식사 중에 반주로 소주 한 두잔을 마시는 것이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가중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윤영숙 교수가 AJCN에 게재할 예정인 ‘한국인의 알코올과 대사증후군’ 논문에 따르면 음주가 대사증후군의 위험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오상우 교수팀은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근거로 한국인 남성의 경우 식사로 매끼니 때 또는 저녁식사에 반주로 소주 1잔 이상 마실 경우 고혈압은 1.5 배, 고중성지방혈증은 1.4 배 정도의 위험이 높아지며, 여성의 경우에는 당뇨병이 2.1배, 복부비만이 1.7배, 고혈압은 1.8배, 고중성지방혈증은 2.2 배로 질병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따라 오상우 교수팀은 한국 남성의 평균 반주 정도로 생각하고 하루 소주 2잔(대략 알코올 30g 정도) 이상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일주일로 치면 대략 소주 2병-3병), 이러한 경우에도 이러한 질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일반인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량의 음주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한국인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며 연구결과 소량의 음주는 고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높여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른 다양한 심혈관계 위험인자들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좋아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여성의 경우 평균 음주량이 안전한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그러나 일부 과음하는 경우에는 남자들과 동일한 양상으로 질병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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