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서울시의사회 창립 93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의 언행을 두고 많은 뒷얘기가 오고갔다.가장 먼저, 포문을 연 인사는 산부인과 의사 출신인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으로 의료계의 무관심에 섭섭함을 표했다.
안 의원은 "매번 의료계에 문제를 제기해 미안하나 여당 보건복지위 간사와 제5위 정책조정위원장을 맡은 나에게 찾아오는 의사는 아무도 없다"면서 의료계에 대한 섭섭함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각구 회장 등 임원진 사이에서는 '안 의원이 의협 집행부를 겨냥한 것 같다', '의정회가 없어지고 의협의 정치력이 약화된 것 아니냐' 등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공식석상에서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은 김재정 의협 명예회장도 "서울시의사회장과 의협 회장을 거친 제가 이제 건배제의를 하는 위치가 됐다"면서 과거 의쟁투 시절 정치권과의 관계를 피력하며 안홍준 의원의 발언을 거들었다.
이와 별도로 의협은 주수호 회장과 임수흠 상근부회장 등 임원진이 대거 참석해 시종일관 자리를 지키는 열정(?)을 보여줬다.
이를 놓고 참석자들은 '상근부회장이 서울시의사회 회장에 출마하는 것을 지원하는 모양새다' '의협과 서울시를 점령하기 위한 후보자들의 선거전이 본격화됐다' 등 다양한 추측이 떠돌았다.
결국 서울시의사회 창립 잔치는 힘들게 차려놓은 밥상은 온데간데없이 내빈들의 불만과 회장 감투를 둘러싼 후문 등 세간의 안주거리로 변질되는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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