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는 10주년의 좌파 정권이 종식되어 새 정권이 들어서게 되었고,
안으로는 “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이 되었다.
의사들은 전형적인 보수집단으로서 일편단심 현재의 여당을 지지하여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한 축이 되었다.
그러나 정권과 여당의 시선은 살갑지 않다. 짝사랑 이었던 모양이다.
이럴 바에는 의사회가 치과의사회와 공조하여 정당을 만들 수 도 있다.
가칭 녹색 건강당이면 어떨까? 우리 고서(古書)에, 대의(大醫)는 사회와 국가를 치료한다고 했다.
WTO에서는 건강의 개념을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및 영적인 안녕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창당의 준비는 다 되어 있다.
8만 의사의 진료실은 선거 사무실이고 각 구의사회, 서울시의사회, 대한의사협회는 독자의 건물이 있고, 전국도 마찬가지이다.
현재도 지역구 선거에서는 한명만 뽑히고 나머지는 정당 투표로 몇 명 뽑혀서 이루어진 당이 있다.
우리 의사들이 국가와 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남고 오피니언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소수라도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뜻이 있는 이들이 시간을 갖고 철저히 준비하여 차기에 도전을 해보면 어떨까?
의협 창립100주년의 역사에서 바다가 둘로 갈라지는 제일 큰 사건은 의사와 환자의 사이에 관(官)이 개입하는 전 국민 의료보험의 시작이다.
무소불위의 군사정권에서 무상진료를 시행하는 이북과의 체제경쟁과 통치 수단으로서 강압적으로 통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나 누구도 어느 단체도 그 과정을 언급 하지 않는다. 과정이 떳떳하지 못하면 그 결과는 정당화할 수 없고 또한 정의로울 수 없다.
의료 보험 조합의 당국자들도 사적으로는 의료보험이 의사들의 희생 위에서 만들어졌음을 시인하고 있다.
관련 공무원들과 일부 대학 교수들은 대한민국 건강보험이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빨리 보급되었고 성공적이었다고 자랑하며 외국에서도 부러워한다고 내세운다.
그러나 의사들이 보기에는, 그 과정이 적법치 못하고 강압적으로 통과 되었다면 유관 관료들은 얼굴을 붉혀야 될 것이다.
영화 엘·시드의 마지막 장면은 찰톤 헤스톤이 안개 자욱한 전장으로 출정한다. 돌아오지 않는 곳으로...
황산벌의 계백장군도 승산 없는 전쟁터로 말을 달린다. 주위의 법조인들에게 물어보면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이것은 의료 정상화를 위한 것이고, 정권과 국민과 의료인을 위한 것이다.
올림픽에서도 보았듯이 뻔히 지는 게임도 아름답다.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에게 알리고 후배 의료인에게 알려야 한다.
의협은 의료 보험 무효의 대국민 공청회를 포함해서 헌법소원을 낼 권리와 의무가 있다.
끝으로 의사회에 애정 어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어느 법학 교수는 "의사회는 참 이상한 단체다 변호사협회는 판사, 검사, 법학교수, 변호사 등의 여러 직능이 모여서 별 탈 없이 하나의 단체로 결성 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의사들은 힘을 합쳐도 어려운데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로 갈라져서 자기 살을 깍아 먹고 있으니.." 라고 하며 고개를 갸우뚱 했다.
통계에 의하면 2008년 전 국민 평균수명이 남자는 78세 여자는 82세 라고 한다. 국민의 건강을 이 정도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 데는 우리 8만 의사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불철주야로 땀 흘린 노력, 셀수없이 투자한 시간, 이 모든 것의 바탕으로 된 것임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 의사들은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처럼 항상 푸르게 팔을 벌리고 상처 입은 환자들을
보듬고 좋은 기운을 내뿜어 이 사회를 깨끗하게 건강하게 지켜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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