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의 치명적인 독감 유행에 대한 원인은 바이러스에 포함된 3종류의 유전자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30일자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지에 실렸다.
당시의 치명적인 독감은 바이러스가 바로 폐로 침입해 페렴을 유발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약5천만명이 목숨을 잃었었다.
일반적인 독감으로 인한 사망률이 1%미만이데 비해 1918년 독감의 사망률은 2.5%였다. 특히 건강한 성인 역시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위스콘신 대학과 고베 대학 연구팀은 계절 독감 바이러스에 1918년 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치환한 후 족제비에 감염시켰다.
그 결과 PA, PB1과 PB2 이 세 유전자와 1918년 독감 핵단백질이 계절 독감 바이러스를 치명적인 1918년 독감 바이러스로 변환 시킨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새로운 독감 유행에 대비한 약물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대부분의 독감 전문가들은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갈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가 다시 출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의 변이는 불과 수개월만에 전세계 수백만을 죽음으로 몰아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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