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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치명적 독감 발생 유전자 확인해

윤현세
발행날짜: 2008-12-30 08:41:03

새로운 독감 유행에 대비한 약물 개발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

1918년의 치명적인 독감 유행에 대한 원인은 바이러스에 포함된 3종류의 유전자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30일자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지에 실렸다.

당시의 치명적인 독감은 바이러스가 바로 폐로 침입해 페렴을 유발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약5천만명이 목숨을 잃었었다.

일반적인 독감으로 인한 사망률이 1%미만이데 비해 1918년 독감의 사망률은 2.5%였다. 특히 건강한 성인 역시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위스콘신 대학과 고베 대학 연구팀은 계절 독감 바이러스에 1918년 독감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치환한 후 족제비에 감염시켰다.

그 결과 PA, PB1과 PB2 이 세 유전자와 1918년 독감 핵단백질이 계절 독감 바이러스를 치명적인 1918년 독감 바이러스로 변환 시킨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새로운 독감 유행에 대비한 약물 개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대부분의 독감 전문가들은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갈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가 다시 출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의 변이는 불과 수개월만에 전세계 수백만을 죽음으로 몰아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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