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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기피하는 산재치료 공공병원이 책임"

안창욱
발행날짜: 2009-01-20 11:58:28

한국산재의료원 정효성 이사장 "재활전문화, 특화 추진"

“재활전문화와 병원별 진료 특화를 추진해 한국산재의료원의 역할을 강화하겠다”

한국산재의료원 정효성 이사장은 19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산재병원의 재활치료를 전문화하고, 병원별 진료 특화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올해 고객만족 경영 활동 강화, 산재전문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조직역량 강화, 성과보상시스템 활성화, 윤리경영 실현, 재활사업의 선도적 역할 수행, 정보화 수준 강화, 재무 안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그간 전문화, 특화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추진이 미흡했던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 차질 없는 수행하고, 산재보험시설에 맞는 역할 강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면 인천중앙병원은 미세수술접합, 창원병원은 근골격계, 순천병원은 척추질환, 동해병원은 관절질환 특화센터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정 이사장은 “산재전문병원 전환에 따라 ‘재활치료기관인증제’ 도입과 연계해 지역내 병·의원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진료특화 분야의 급성기치료 및 재활분야 전문병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이사장은 “현재 재활서비스 수가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어서 민간 3차병원에서 재활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적자가 발생되기 때문에 재활서비스 제공하기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1, 2차 병원 역시 충분한 재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 장비, 시설에 대한 투자가 어렵다”고 환기시켰다.

재활서비스의 공급부족으로 인해 충분히 사회·직장복귀가 가능한 많은 산재근로자들이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해 장기요양으로 이어지고 있어 산재기금 및 국가생산력이 손실되고 있는 게 정 이사장의 지적이다.

정 이사장은 “15만 산재근로자들의 조속한 사회복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원 산하병원에 재활전문센터를 설치했다”면서 “올해에는 동해, 태백병원에도 재활전문센터를 추가설치해 7월부터 재활전문치료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산재의료원은 올해 250병상 규모의 대구재활전문병원 착공에 들어가 2011년 개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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