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길병원(병원장 신익균)이 여러 후원기관들과 함께 베트남 어린이 10명을 국내로 초청, 심장병 무료수술을 시행한다.
가천의대 길병원 가천의료봉사단은 지난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해 심장병 무료검진을 실시한 결과에 따라 치료가 시급한 어린이 10명을 우선 초청해 무료 수술을 실시하기로 했다.
초청 기간은 4월 21일부터 5월 13일까지 약 3주이며 인원은 우엔 비 하이(만 2세, 심방중격결손)군을 비롯해 심실중격결손, 동맥관개존증, 단심실 등의 심장병을 앓고 있는 베트남 어린이 10명(남 8, 여 2)이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21일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곧 가천의대 길병원 심장센터에 입원했다.
이번 무료수술은 베트남 현지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수술 대상자의 국내 초청을 주관한 가천의대 길병원을 비롯해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이사장 이길여)와 한국심장재단, 여의도순복음교회, 열린찬양선교단, 흥농어린이재단, 경희의료원이 수술비를 후원하며, 아시아나항공이 인솔자와 심장병 수술대상 어린이 10명의 항공료 전액을 후원한다.
베트남 심장병 어린이 10명은 수술전 검사를 받은 후 4월 22일 우엔 비 하이군을 시작으로 차례로 수술을 받게 되며, 가천의대 길병원과 경희의료원이 각각 7명과 3명을 수술해 준다.
가천의대 길병원 박국양(朴國洋) 심장센터 소장은 “이번에 무료수술을 받는 아이들은 수술은커녕 변변한 약조차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었다”며 “이번에 수술을 받게 된 아이들 외에도 수술이 급하지 않은 유소견자들에게도 약품을 지급하는 등 추가적 지원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천의대 길병원은 베트남 어린이들에 대한 수술이 끝난 후 이들의 회복 상황에 맞추어 새생명을 얻게 된 기념으로 5월5일 어린이날을 전후해 조촐한 파티를 열어 축하해 주고, 서울 롯데월드 등 어린이 관련 시설을 방문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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