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과 병원급 의료기관 신규 일자리 증가 등과 맞물려 전문의들의 탈 개원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2007년 초 55%를 넘었던 개원전문의 비율이 최근에는 52%선까지 뚝 떨어졌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공개한 '전문의 인력현황'에 따르면 2008년 11월 현재 의료시장에서 활동중인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는 총 5만6423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근무기관 형태로 분류해보면 의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수가 여전히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전문의의 51.9%인 2만9301명이 의원급에 근무하고 있는 것.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개원전문의의 비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 개원전문의의 비율은 2007년 1월 전체의 55.2%에 달했으나, 2008년 1월에는 53.8%로 감소했고 11월 현재 51.9%까지 줄어든 상태다.
요양기관 종별 전문의 분포현황
반대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전문의의 비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 소속된 전문의 비율은 2007년 초 11.5%에서 2008년 11월 현재 12.5%로 증가했고, 종합전문요양기관 종사자 비율도 같은 기간 12.7%에서 13.7%로, 종병 비율도 17.4%에서 17.8%로 늘었다.
아울러 요양병원 전문의의 경우 2007년 753명에서 2008년 11월 1424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구성비 또한 1.5%에서 2.5%로 껑충 뛰었다.
내·외과 개원전문의 감소세 확연…피부과는 여전히 개원강세
한편 세부과목별로는 내과와 외과에서 개원전문의 비율이 크게 줄어든 반면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은 변화의 바람을 빗겨간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내과의 경우 2007년 1월 51%였던 개원 전문의 비율이 2008년 1월 49.4%로, 또 11월 47.1%로 감소했으며, 외과 개원의 또한 같은 기간 55.5%에서 51.5%로 줄었다.
반면 피부과의 경우 개원전문의의 비율이 81.8%로 전문의자격 소지자 10명 8명이상이 개원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비인후과(75.5%), 안과(72.9%) 등도 상대적으로 개원전문의 비율이 높았다.
전문과목별 전문의 요양기관 분포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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