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편두통이 있는 여성의 경우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17일자 Neurology지에 실렸다.
미국 브링햄 여성 병원의 마커스 쉴크스 박사팀은 편두통 중 시력장애를 경험 한 여성의 경우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발생 위험성을 2배 높이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일반적으로 편두통 환자 4명 중 1명이 이런 전조증상(aura)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조증상은 섬광, 검은 점 및 지그재그 무늬가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런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 환자의 경우 특정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유전자는 편두통이 없는 여성에 비해 뇌졸중 및 심장마비 발생 위험을 2배 높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 환자 중에 이 유전자를 보유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이런 환자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 없고 시력 장애등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45세 이상 여성 2만5천명에 대해 12년간의 연구를 진행한 끝에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대상자의 약 50%인 1천2백75명은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 환자들이었으며 연구 기간 동안 625명의 여성이 뇌졸중 및 심장마비가 발생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는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환자의 심혈관계질환 위험성은 그리 높지 않다면서 위험성이 2배 증가해도 실제적인 위험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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