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호 후보(사진)는 18일 오후 5시 의협 동아홀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수가결정 구조의 모순점 해결과 동등계약 기틀 마련의 의지로 회장 재신임을 받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 후보는 “횡령과 불법 로비로 도덕적인 치명상을 입은 협회를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사무처 조직개혁, 공개입찰을 통한 예산절감, 그리고 새로운 수익계정의 개발과 인건비 및 예산절감의 성과에 힘입어 새로운 건전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지난 1년 6개월을 전력투구했다”며 그동안 회장으로서의 회무를 자평했다.
그는 “회비 납부율이 11% 증가될 정도로 회원의 관심이 되돌아오는 것에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비상시국인 협회의 활동은 수많은 논쟁에 휩싸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주수호 후보는 이어 “투표방법 혼란 시점에서 후보등록 시점을 고민했다”면서 “선거 첫날 등록은 여러 가지로 부담됐다”며 등록마감 마지막 날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관련, 그는 “일부에서 현 집행부가 무엇을 했나는 비판은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그동안 불합리한 개선을 이뤄 최근 외부 회계감사가 짧은 기간내 의협이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를 했다”며 성실히 회무에 임했음을 강조했다.
주수호 후보는 끝으로 “이번 선거가 분열이 아닌 회원들의 화합과 의료계의 단결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재선을 통해 이 무거운 자리의 역할을 더 충실히 수행해 회원과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선거공약으로 △당연지정제 철폐 △강제 의약분업 제도를 환자중심의 제도로 개선 △의료일원화의 사회적 합의 실현 △올바른 의료산업화를 선도 △닥터스 TV 방송 설립 △협회내 경영지원센터 개설 △각종 수익사업 이익금 분배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Q:의약분업의 환자 중심제도 개선의 의미는. A:내부적인 논의를 거쳐야 하나 전략적으로 직능분업을 원하는 것이 선택분업이면 갈 수 있지 않나. 아직 결정을 한 공약은 내지 않았다. 회무진행 동안 새로운 토대를 마련해 한층 한층 건설한다는 각오로 화려한 의협 건설이 아닌 기대고 안주할 수 있는 튼튼한 집을 짓다는고 생간한다.
Q:정치권과 대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A:의협 위상이 낮지 않다. 정치권에서 일부러 안 만나는 경우는 없다. 대화한다고 모든 것이 풀리지 않으나 대화와 토론의 네트워크 통로는 충분히 갖고 있다. 다만, 비판이나 오해를 풀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를 드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한다. 회원들이 믿어주기를 바란다..
Q:임총 논란에 대한 입장은. A:시도의사회장회의 의장과 감사까지 참석한 만큼 그대로 진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늦어도 금요일(20일) TFT 6인 회동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다음주초나 중반까지 안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다.
Q:공약으로 제시한 닥터스 TV 경비와 인력은. A:거대한 조직 아니다. 구체적으로 짚어봤다. 프로그램 만들어 외부제작으로 하면 된다. 컨텐츠 인프라만 제공만 의협이 제공할 생각이다. 10명 내외 직원으로 가능하다. 비용 마련은 회원에게 따로 특별회비 없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Q:전공의 몰표에 대한 생각은. A:전공의 몰표가 나온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기표소는 전공의 투표방법이 아닌 선거관리의 문제이다. 과거 경기도의사회장 선거에서 기표소 투표시 부정의 소지 많았던 적 있다. 어떤 방식으로 하던 간에 엄정하고 공정한 선거해야 한다. 기표소 투표시 참정권과 투표율은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이다. 기표소 투표를 주장하는 회원들의 명분이 허술하다. 대학병원 교수들이 투표를 위해 환자 진료에 지장을 줄 수 없다. 몰표에 대해 특별히 증거 있는 상황도 아니다. 후보 입장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에 노력할 것이며 부정행위 있다면 아웃(사퇴) 하면 된다.
Q:선거 전략은. A:정책과 비전을 동의할 수 있는 회원에게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선거과정이다. 지역 가르기는 안된다고 여긴다. 학연의 경우, 동문에게 지지받지 못하고 어떻게 지지를 받겠느냐. 동문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당연하다.
Q:이사진 많이 바뀐 이유는. A:박경철 이사는 약속한 사항이다. 전 상근부회장은 병원정리가 안돼 사임했다. 의무이사( 조성문)는 내부적 갈등이었다. 전 의무이사에게 빚을 졌다. 5명이 나갔다. 어떤 집행부는 총무이사 상근부회장 겸직한 경우 있다. 보험이사가 나가고 일을 못했나, 회무 차질은 없었다. 2000년 이후 절반 정도로 꾸려간 적 있다. 이사직 인선문제로 거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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