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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제균 '삼제요법' 약발 떨어진다

박진규
발행날짜: 2009-03-19 12:00:41

고려의대 연구팀, "1차치료 권고안 변화 필요" 주문

위암발생의 주요 인자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일차 제균 치료로 사용되는 '삼제요법'의 제균 효과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의대 내과학교실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최근 내과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한 '경기서부 단일기관에서 최근 11년간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율 변화'란 논문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1차 치료 권고안인 삼제요법을 장기간 관찰한 결과 점차 제균율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1997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각종 위장질환으로 내원한 성인 남녀 중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확인된 1789명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 PPI(오메프라졸 20mg, 란소프라졸 30mg, 판토프라졸 40mg, 라베프라졸 20mg 또는 에소메프라졸 20mg)와 아목시실린 1g, 클래리스로마이신 500mg '삼제요법'을 썼다.

또 2차 치료제로는 PPI와 비스무스 600mg, 메트로니다졸 500mg, 테트라사이클린 1g '사제요법'을 각각 하루에 2회 1~2주간 투여한 후 4주 후 제균효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제균율은 85.5%로 나타났다. 삼제요법으로 1주간 치료한 군은 86%, 2주 치료군은 85.2%였다. 연도별로 보면 1997년 93.8%에 달했으나 2000년엔 90.6%, 2002년 87%, 2004년 79%, 2007년 83%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관찰기간 중 1차치료의 실패, 재발, 부작용 등이 나타나 사제요법으로 2차 치료를 받은 환자는 252명이었는데 이 중 224명이 제균에 성공해 88.9%의 제균율을 보였다. 연간 제균율에 유의한 추세 변화는 없었다.

또 1주 치료와 2주 치료군간 제균 성공률이나 재활성화율은 차이가 없었고 내시경으로 진단된 병변의 종류에 따른 제균율의 차이도 없었다.

삼제요법의 제균율 감소는 내성률 증가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결국 삼제요법을 근간으로 하는 1차 치료 권고안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국 규모의 데이터 확보 및 향후 제균율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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