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대 대한의사협회장의 주인공은 경만호 당선자였다. 경만호 당선자는 21일 동부 이촌동 회관에서 열린 회장선거 개표에서 총 유효표 1만 7920표 가운데 33.9%인 6081표를 얻어 새 회장에 당선됐다. 유권자들이 경 당선자를 선택한 뜻을 잘 헤아려 회원과의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 또한 상대 후보의 공약 가운데서도 실현 가능성이 있거나 타당한 내용이 있다면 과감히 받아들이는 열린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 우선 주변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선거과정에서의 역할과 관계없이 능력 위주로 인사를 발탁해 써야 한다. 즉 이제부터는 논공행상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힘든 결정, 고독한 결정을 해야 할 때다. 또한 의료계와 의사협회가 처한 상황에 대한 냉철한 현실파악이 필요하다. 의료현장에서 회원과 국민들이 어떤 문제점을 느끼고 있는지 정확하고 파악하고 분석해서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소진진료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절실하고 시급하다.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나서 경 당선자가 할 일은 선택과 집중이다. 이미 경 당선자는 당선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추진할 과제로 소진진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힌 만큼 기대를 걸어도 될 듯하다. 더불어 잘못된 각종 의료제도와 고시를 바꾸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또한 국민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지금까지 과정에서 알 수 있듯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주장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수밖에 없다. 역대 집행부가 번번이 좌절에 부닥친 것은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민과의 관계가 개선되어 적어도 의료계의 주장을 국민들이 막아서는 경우는 없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의사중심의 주장은 자제해야 한다. 경 당선자가 의사협회장에 취임하기까지 달포 가량 남았다. 이 시간동안 앞으로 3년간 의사협회를 어떻게 끌고나갈 것인지 구상해야 한다. 경 당선자의 역할이 그만큼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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