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에 근무하는 직원들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직종은 '시설전기 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립대병원이 사립대병원에 비해 200만원 여 연봉이 높았으며 국립대병원 근무자들이 사립병원이나 민간병원에 다니는 직원들보다 평균적으로 1년이상 더 근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1일 병의원 종사자 1만 70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의료노동사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선 병의원에 근무중인 직원들 중에는 '시설전기 직원'이 4171만원으로 전체 평균 3500만원을 훌쩍 넘겨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
이어 연구직이 4122만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경비·안내 직원 4050만원, 의료기사 3824만원 순이었다.
이외 간호사들은 평균 3451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었고, 병원약사는 3434만원, 사무행정직원들은 평균 3737만원 정도의 연봉수준을 보였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대다수 직원들의 연봉은 근속연수와 큰 연관성을 보이고 있었다"며 "연봉이 높은 직종들은 대부분 오랜 기간 병원에 근무하며 호봉을 높인 경우"라고 설명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임금차는 1.5배에 달했다. 정규직의 임금평균은 3565만원이었으나 비정규직은 2103만원에 불과했던 것.
아울러 국립대병원의 평균 연봉은 3809원에 달한 반면, 사립대병원은 3619원, 민간중소병원은 2833만원으로 병원별로도 연봉차이가 상당했다.
한편, 국립대병원 근무자들이 사립대병원이나 민간병원에 다니는 직원들보다 평균적으로 1년 이상 더 근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교환원이 가장 근속연수가 길었으며 병원약사가 가장 짧은 기간 일하고 퇴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방의료원도 마찬가지. 지방의료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평균 10.21년을 근무해 국공립 의료기관에 대한 안정성을 입증했다.
반면 사립대병원은 8.96년에 불과, 평균치를 밑돌았다. 민간중소병원도 마찬가지. 평균 근속기간은 8.10년으로 대상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직종별로는 세탁원의 근무시간이 16.03년으로 가장 길었다. 운전직원의 근무시간이 15.32년으로 뒤를 이었고, 교환원(15.17년), 경비·안내(14.17년) 순이었다.
근무기간이 가장 짧은 직종은 병원약사였다. 조사결과 병원에 근무하는 약사들은 평균 2.68년만을 근무한 채 병원을 퇴사했으며 간호사가 7.09년으로 뒤를 이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간호사 이직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다음으로는 연구직이 8.84년 정도 병원에 근무하고 있었으며 의료기사들이 10.27년, 배식직원이 10.53년 정도 병원에 근속하고 있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근속기간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정규직은 평균 9.37년을 근속하는데 반해 직접고용 비정규직은 2.92년에 불과했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정규직 연 임금 평균과 비정규직간의 차이가 1403만원에 이르는 것이 현실"이라며 "근속기간 또한 3분의 1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설문결과 이러한 격차해소를 위해 비정규직의 임금인상률을 정규직보다 높게해야 한다는 의견이 53.9%로 많았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임금을 양보할 여지가 있다는 답도 46.7%에 달했다"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차별철폐 투쟁에 탄력을 붙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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