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수시모집에서 최근 두산그룹에 편입된 중앙의전원이 대기업 후광효과에 힘입어 전통 강호인 CHA, 경희의전원을 제치고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메디칼타임즈가 의전원 수시모집 마감일인 18일 전국 의전원을 대상으로 최종 지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앙의전원은 11명 모집에 106명이 지원, 9.64:1의 경쟁률로 마감돼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어 40명을 모집한 CHA의전원에도 347명의 수험생이 원서를 제출하며 8.68: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인하의전원은 26명 정원에 219명이 지원, 8.42: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중앙의전원 관계자는 "두산그룹 편입효과도 있었겠지만 최근 의전원과 중앙대의료원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계획이 수험생들에게 기대감을 준 것 같다"고 풀이했다.
특별전형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톨릭의전원의 교회지도자추천전형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명밖에 뽑지 않았지만 26명이 지원하며 13: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
지역출신자들을 대상으로 선발한 '지역학업 우수자' 전형도 예년과 같이 경쟁이 치열했다.
인하의전원의 지역대학출신자 전형은 '9.3:1로 최종 마감됐고 충북의전원의 지역연고사 전형도 '5.5:1'을 기록했으며 경북의전원의 대구-경북지역 고교출신자전형도 5.54:1로 다소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는 소신지원 경향이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의전원들의 경쟁률도 소폭 올라갔다.
연세의전원은 55명 모집에 327명이 원서를 넣어 5.4:1로 마감됐고, 10명을 뽑은 성균관의전원에도 125명의 지원자가 몰려 6.25:1이라는 수위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고대의전원도 20명 모집에 65명이 지원, 3.25:1로 접수를 마쳤다.
치과의사, 한의사, 변호사 등 전문자격 소지자 전형은 대학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가톨릭의전원이 실시한 전문자격 소지자 전형에는 아무도 원서를 제출하지 않은 반면, 1명을 선발한 경북의전원에는 6명이 몰린 것.
이외 동국의전원, 영남의전원 등의 전문자격 소지자 전형도 아무도 찾지 않았지만 동아의전원은 2.6:1, 부산의전원은 1.8:1, 가천의전원은 3.1:1의 경쟁률을 보이는 양극화를 나타냈다.
의전원 입시학원 프라임MD 유준철 대표원장은 "중위권 및 지방대 경쟁률이 과년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보아 소신지원보다는 실질 합격가능성을 타진하여 합리적 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시모집비중이 증가하고 MEET 최저 자격기준이 완화되거나 다양화되면서 수시모집을 노리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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