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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방학 불구 예약 '뚝'…환자유치 혈전

발행날짜: 2009-07-10 12:50:55

성형 등 비급여과, 경기침체 직격탄…진료비할인 경쟁

여름방학과 휴가철이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약환자가 늘지 않자 성형외과 등 개원의들이 환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가격할인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올 7월달은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여름방학과 휴가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예약환자가 늘지 않아 다양한 전략을 도입하는 등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게 개원가의 설명.

강남역 인근의 D안과의원은 홈페이지 내 '라식비용으로 쌍꺼풀까지 수술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팝업창을 띄웠다. 또한 B안과의원은 방학을 맞아 라식수술 비용 할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강남역 인근의 M성형외과는 아예 '여름방학 성형 이벤트'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D안과의원 관계자는 "최근들어 여름방학 시즌이 많이 가라앉는 분위기"라며 "겨울방학과는 달리 여름방학은 큰 수술을 꺼려 할인 이벤트, 패키지 수술 등을 많이 도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몇 해전부터 해외여행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여름 방학 시즌에 미용성형수술 등으로 병원을 찾던 대학생, 직장인들의 수요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올 여름방학 진료비 할인 이벤트 더욱 성행할 듯"

이처럼 미용성형 개원의들은 올 여름, 지난해 불어닥친 경기침체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환자 감소현상이 심각해 진료비할인 행위 등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로 압구정동의 상당수 개원의들은 7월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방학특수 조짐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성형외과 개원의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도 환자가 늘지 않은 채 썰렁한 분위기가 방학시즌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진료비 할인경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황영중 회장은 "근래들어 최악의 7월을 맞이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상당수 개원의들이 올 여름을 어떻게 나야할지 고민스러워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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