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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러간 '보톡스' 편두통 치료제로 재탄생 기대

윤현세
발행날짜: 2009-09-10 09:36:14

FDA 승인시, 매년 10억 달러 이상 매출 올릴 것 예상

1991년 승인 이후 주름개선제로 사용 중인 앨러간의 ‘보톡스(Botox)'가 편두통 예방약으로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기록된 보톡스 매출 13억 달러 중 5억 달러는 승인 받지 않은 편두통 치료제로 사용된 것. 분석가들은 보톡스가 정식 편두통 예방약으로 승인시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15년간 편두통 치료에 보톡스를 사용한 한 전문의는 보톡스가 편두통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며 승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9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국제 두통학회에서 편두통에 대한 보톡스 투여 임상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1개월 중 15일 이상 편두통이 발생하는 만성 편두통의 치료제로 승인 받은 약물은 없는 상황이다.

앨러간은 만성편두통 환자들이 가장 통증을 많이 느끼는 부위에 3개월에 한번씩 보톡스를 투여하는 2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679명과 705명의 만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한 52주간의 임상에서 보톡스는 위약대비 최소 25%이상의 효과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3월 미국 신경학회는 보톡스를 편두통 치료제로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학술잡지등을 통해 보톡스의 편두통 치료 효과가 입증된다면 이 지침을 시정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앨러간은 지난 5월 보톡스를 뇌졸중 환자에 사용 승인 신청했으나 FDA 는 안전성 문제를 들어 승인을 거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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