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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거점병원 환자 감소 뚜렷…건진 타격

발행날짜: 2009-09-14 12:18:25

지방 중심 30% 이상 급감, 의료기관간 감정싸움 양상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대학병원들이 환자 감소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서울권 대형병원들과 달리 지방 대학병원들은 건진환자를 중심으로 외래환자가 크게 줄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실제로 지방의 A대학병원은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후 외래환자가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A대학병원 관계자는 "아직 환자추이를 논하는 것은 이르지만 불과 몇 달만에 환자가 10% 이상 줄은 것은 분명하다"며 "특히 경쟁병원은 거점병원에 지정되지 않아 이같은 격차가 더 답답하게 다가온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대학병원으로의 책임감 때문에 거점병원에 참여했지만 의무만 강요하고 혜택이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라며 "경쟁병원과 격차가 벌어질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B대학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특히 거점병원 지정 후 의료진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B대학병원 관계자는 "사실 우리 병원 의사라고 보도된 인물은 병원 발령을 기다리던 레지던트였다"며 "마치 우리 병원에서 진료를 보던 의사인 것 처럼 보도돼 타격이 크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들 병원들은 건진환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반응이다. 환자들이 감염을 우려해 거점병원으로 건진을 받으러 가는 것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는 설명.

B병원 관계자는 "거점병원으로 지정되고 특히 의료진 감염이 부풀려 보도되면서 건진환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대략 산출해도 30% 이상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진환자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대부분이라 더욱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병원에 근무한 이래 최대의 위기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병원과 지정되지 않은 병원간의 감정싸움도 일고 있다. 지정되지 않은 병원들이 의심환자부터 무조건 거점병원으로 전원시키면서 앙금이 쌓이고 있는 것이다.

A병원 내과 과장은 "경쟁병원이 신종플루가 의심되기만해도 무조건 우리 병원으로 전원시키고 특히 확진환자는 예외없이 보내고 있다"며 "사실 거점병원이 아니라고 해서 신종플루 환자를 보지 않는다는 것은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회피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가뜩이나 환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경쟁병원마저 이같은 행태를 보이니 얄밉지 않겠냐"며 "서로가 합심해 위기를 이겨가야 하는 시점에 이같은 행동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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