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대학병원

중앙대, 의료원 개혁 고삐 다시 죈다

발행날짜: 2009-11-04 06:46:11

박용현, 구원투수 김성덕 영입…이미지상승+연속성 기대

하권익 현 중앙대의료원장의 뒤를 이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김성덕 의학회장이 내정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 내정자
특히 하 의료원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불과 몇일만에 전격적으로 김성덕 교수가 영입됐다는 점에서 중앙대재단, 나아가 두산그룹의 의중에 병원계가 주목하고 있다.

중대의료원 관계자는 3일 "하권익 의료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김성덕 교수를 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성덕 내정자는 현재 적을 두고 있는 서울의대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대로 중대의료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김성덕 내정자는 서울의대를 졸업한 후 현재까지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대한의사협회 회장 대행을 지내는 등 의료계에서 상당히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또한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 대한의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학계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두산그룹은 중앙대의료원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데 이만한 인물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앙대의료원은 두산그룹에 편입되면서 상당한 이미지 상승효과를 봤다. 거기에 의료계의 리더로 이름이 알려진 하권익 박사를 의료원장으로 영입하면서 이에 대한 후광효과도 상당했다.

결국 현 의학회장, 의평원 이사장, 전 의협회장 대행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김성덕 내정자라면 이러한 상승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는데 생각이 미쳤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또한 박용현 중앙대 재단이사, 하권익 의료원장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덕 내정자는 박용현 현 중앙대 재단 이사가 서울대병원장으로 재직할 시절 마취과장을 거쳐 보라매병원장을 지내는 등 박 이사장과 병원경영에 깊숙히 관여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하권익 의료원장과는 대학 선후배 사이로 상당한 친분을 가지고 교류해 왔다. 이에 따라 하권익 의료원장이 추진하던 중대의료원의 개혁 드라이브를 이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에 김성덕 내정자가 중대의료원에 새 둥지를 트게 되는데는 박용현 이사장의 설득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권익 의료원장이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하면서 자칫 중대의료원의 개혁이 중단될까 우려했던 박 이사장이 끈질기게 김성덕 내정자에게 의료원장을 맡아달라 부탁했다는 것이 병원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김성덕 내정자는 말을 극도로 아끼는 모습이다. 아직 취임일자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구설수가 될까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김성덕 내정자는 "아직 중앙대 재단이사들은 물론, 총장과도 의견을 나누지 못한 상태"라며 "지금 소감이나 포부를 얘기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앙대병원의 교수들도 입조심을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아직 취임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말을 꺼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분위기. 또한 갑작스러운 인사라 당황스럽다는 얘기도 있다.

중대병원의 한 교수는 "사실 오늘 발표가 나기 전까지 하권익 원장의 사임과 김성덕 교수의 내정에 대해 전혀 들은바가 없다"며 "그만큼 급박하게 일이 진행됐다는 얘기"라고 귀뜸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의료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 의료원장이 되는 것은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얼만큼의 리더쉽을 발휘할지가 관건 아니겠냐"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