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립선학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서 있습니다. 이제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위치에 왔지요"
오는 2010년 싱가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전립선 포럼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지열 위원장(가톨릭의대)은 <메디칼타임즈>와의 만남에서 한국 전립선 학계의 위상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간 쌓아온 임상능력과 학술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이제는 아-태지역의 리더로서 한국의학의 우수성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지열 위원장은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지역에 전립선 질환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각국의 의학계가 전립선학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의료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립선학회가 구성돼 있는 등 학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제는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고 그들을 이끌어 나갈 시점이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이번 포럼이 그러한 능력을 보이고 국내 전립선 학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과 대만을 비롯,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에서 전립선 학계의 리더들이 모이는 만큼 의미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이지열 위원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이 예산 등의 문제로 역학조사가 부족하고 치료법에 대한 전수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느린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포럼을 통해 국내 전립선 의사들이 최신지견을 전파하면 아시아-태평양 학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각국의 리더들이 모이는 만큼 이들이 습득한 정보와 술기는 각국에 전달돼 표준이 되는 것"이라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전립선 질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데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한국의 전립선 학계가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과 능력은 충분하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이지열 위원장은 "일본이 역학 등에 대해 상당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신 치료법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펴고 있다"며 "이러한 주변국의 상황도 우리나라에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또한 최근 로봇수술을 통한 전립선 질환 치료에서도 한국이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러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간다면 아-태 전립선학회를 조직하고 이를 이끌어 나가는데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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