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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도 이상 굽은 목 변형 교정술, 국내 첫 성공

안창욱
발행날짜: 2010-05-26 11:45:01

동서신의학병원 정형외과 이상훈, 김기택 교수팀 학회 발표

일부 병원에서 등뼈나 허리뼈 부위에서는 절골술이 시행되고 있으나 척추 중에서도 신경마비나 혈관 합병증 등 위험성이 가장 높은 경추(굽은목) 절골술(뼈를 잘라서 기형을 교정하면서 다시 이어주는 수술)이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정형외과 이상훈, 김기택 교수팀은 심한 경추의 변형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3명의 환자에서 목 부위에서 절골술을 시행해 경추 변형을 평균 40도 각도로 안전하게 교정했다.

수술 전후 모습
이상훈, 김기택 교수팀은 그 결과를 27~28일 열리는 대한척추외과학회에서 발표한다.

목뼈의 절골술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극히 소수의 몇군데 병원에서 시행된 바가 있으나 수가 많지 않고, 특히 그 중에서도 위험성과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목뼈보다는 목뼈와 등뼈 사이 마디에서 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상훈 교수팀의 이번 수술은 변형이 가장 심한 목뼈 부위에서, 특히 머리로 가는 중요 혈관인 척추동맥이 함께 지나가는 부위에서 시행했으며, 절골술과 함께 수술의 난이도가 높아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사용되는 척추경 나사못을 이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교수는 “경추척추경나사못고정술은 목뼈를 매우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는 치료법이지만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시도를 꺼려왔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이 교수는 “그러나 시뮬레이션 및 CT영상을 통해 3차원 입체영상을 이용해 수술 전 신경 및 혈관의 손상 없이 나사를 삽입할 수 있는 최적 궤도를 결정하고, 나사의 안전범위가 얼마나 되는지 미리 알아 두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경 나사못은 강력한 고정력으로 수술후 빠르게 거동이 가능하고 척추의 안정도를 높여 척추의 변형이나 골유합율을 높이고 수술직후 보행이 가능하며, 기존의 나사못에 비해 더욱 가벼운 보조기의 착용만으로도 활동이 가능하다.

한편, 이전 외국의 예에서 사용된 외측괴 나사못의 경우 고정력이 약해 후두부(머리뼈)까지 고정을 요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비해 척추경 나사못이 훨씬 더 작은 범위의 수술로 안정적인 고정력을 얻었으며 이러한 예는 세계적으로도 보고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경추(목뼈)는 정상적으로 앞으로 볼록한 C자 형태를 띠는데 경추 변형이 진행될 경우 좌우로도 모양이 틀어지게 되지만 앞 쪽으로 목이 굽어 일자목 형태를 띠다가 심한 경우 역 C자 형의 변형을 나타내게 된다.

굽은 목 변형은 아주 심한 경우에 발생해 그리 흔하지는 않지만 강직성 척추염이나 척추의 결핵이나 감염, 심한 퇴행성 변화로 관절이 저절로 뼈의 유합이 이루어지면서 발생한다.

또 이전의 목 수술 후 뼈가 잘 아물지 않았거나 주위 마디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변형이 심하지 않으면 기존의 전방이나 후방 수술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하면 뼈를 잘라내고 배열을 정상으로 맞춘 후 다시 고정하는 절골술이 필요하게 되는데 수술 시에는 보통의 경추 수술에서 시행되는 후방의 감압술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신경의 양측방과 전방의 뼈를 신경을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면서 모두 안전하게 제거해야 하고 특히 목뼈의 경우 머리로 가는 중요 혈관인 척추동맥의 손상이 없도록 보호하면서 절골술을 해야 하므로 고도의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과정이다.

정상적인 배열의 각도만큼만 완전히 잘라낸 후 다시 신경손상이 오지 않도록 고정하는 단계 역시 최고의 난이도를 요하는 과정이다.

동서신의학병원 척추센터(센터장 김기택 교수)는 연간 100여건에 가까운 척추 절골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수준급의 수술 건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절골술은 척추 수술에 필요한 모든 고난도의 과정이 포함되는 수술이기 때문에 절골술이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다는 사실은 모든 방면의 척추수술의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여 있음을 나타낸다.

이번 국내 최초 성공적으로 시행된 목뼈 절골술을 계기로 등 및 허리는 물론 목뼈에 이르기까지 척추변형에 전반에 대한 교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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