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소제약사들이 매출 호조에도 불구, 좌불안석이다. 정부가 이달부터 매출이 크게 늘면 리베이트 영업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 조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을 천명하면서 생긴 기현상이다.
특히 업계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는 기업들은 조사의 표적이 될 수 있따는 점에서고민이 더욱 깊다.
일각에선 "지난달(5월)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정부 조사는 기정사실 아니겠냐"며 자조섞인 푸념을 내뱉었다.
최근 매출이 급성장한 중소제약사들의 하소연이 끊이질 않는다.
작년 매출이 전년과 견줘 30% 가량 늘고, 올 1분기 성장률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고성장한 중소 A제약사.
회사 관계자는 "과거 공시 자료를 보면 알겠지만, 우리 회사는 매년 20% 이상씩 매출이 증가했다"며 "매출 성장의 원인은 사원들끼리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수년전부터 추진해 온 회사 정책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리베이트 영업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최근 한 증권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가 올해를 포함, 향후 3년간 매출 성장률이 평균 30%(29.4%)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며 "한마디로 리베이트 영업으로 인한 일시적 매출 성장이 아니라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높은 판관비 지적에도 한마디했다.
그는 "정부가 판관비율이 높으면 리베이트 영업이라고 규정했는데,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며 "판관비에는 정부가 생각하는 리베이트성 판촉비 이외에도 임금, 경상개발비 등 수많은 항목이 존재한다. 지나친 색안경은 금물"이라고 쓴소리했다.
5월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중소 B제약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중소 B제약사 영업사원은 "지난달(5월)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영업사원들은 인센티브를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회사는 너무 튀는 실적을 보인점에 대해 (리베이트) 오해를 받을까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회사 간부들은 향후 정부 조사를 기정사실로 보고, 행여나 오해살 만한 것들이 있는지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고 귀띔했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액에 전년동기대비 9%대 성장률에 그쳤지만, 2분기는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일부 제약사가 시장형실거래가제와 리베이트 처벌법이 시행되기 전 과도기를 이용, 리베이트 제공을 통해 매출 신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달부터 회사별·품목별 매출이 급증하는 회사는 조사한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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