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6명 중 1명이 뇌졸중을 경험하고 6초마다 1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다."
대한뇌졸중학회(회장 윤병우)가 뇌졸중 분야의 세계적인 3인의 석학을 초청, 뇌졸중 치료의 최신 지견을 나누기 위한 자리를 13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마련했다.
이번 만남은 오는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앞두고 뇌졸중에 대한 인식 제고와 치료 환경 개선 등과 관련한 최근 연구 결과와 치료 동향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간담회에서는 미국뇌졸중학회 회장이자 UCLA 신경과·뇌졸중센터의 제프리 세이버(Jeffrey L. Saver) 교수, 신시내티대학교 뇌졸중센터·신경과 과장인 조셉 브로데릭(Joseph P. Broderick)교수, 마지막으로 국제뇌졸중학회 회장이며 일리노이주 의학대학 신경과 과장인 필립 고렐릭(Phillip B. Gorelick)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뇌졸중 분야의 세계적인 석한 3인을 초청, 최친 치료의 동향과 지견을 나누는 자리를 발표에 나선 교수들은 공통적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뇌졸중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첫 발표자로 나선 제프리 세이버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6명 중 1명이 뇌졸중을 경험하고 6초마다 1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뇌졸중 치료에 일반인, 의료인, 환자 모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간 손실이 뇌 손실과 직결된다"면서 증상 발생부터 내원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제프리 교수는 "응급환자의 후송과 동시에 병원에 미리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게 끔 연락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최근의 중요한 동향"이라면서 "이런 시스템이 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셉 브로데릭 교수는 혈전용해제, 심장마비 환자에서 저체온 요법을 활용해 뇌손상을 줄이는 치료방법, 카테터를 이용한 동맥내 혈전용해술 등의 최근 연구되고 있는 뇌졸중 치료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필립 고렐릭 교수는 "뇌졸중 진료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장기적으로 사회경제적인 의료 비용을 줄인다"며 "혈전용해술 치료 효과도 올릴 수 있는 등 장점이 존재한다"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대한뇌졸중학회와 세계뇌졸중기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세계뇌졸중학회는 13~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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