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형 간염치료제에 이어 표적항암제인 넥사바의 급여 확대가 결정되면서 간학회에 화색이 돌고 있다.
백승운 교수
환자들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수년간 정부를 설득한 결과가 서서히 그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간학회 백승운 총무이사(성균관의대)는 24일 "정부가 간 질환에 관심을 가지고 급여를 확대하기 시작한 것은 크게 반길만한 일"이라며 "한단계 진일보된 보험정책이라고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간학회는 몇해전부터 B형 간염 치료제와 넥사바 등에 대한 급여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현실과 맞지 않는 급여정책으로 환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호소였다. 각종 심포지엄과 공청회 등을 통해 정부를 설득하기를 몇년. 이제야 그 읍소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10월 B형 간염치료제인 헵세라와 레보비르에 급여를 적용했다. 또한 바라크루드 1mg도 헵세라 내성환자에게 병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고가의 약값에 대해 보험을 적용해주기로 했다.
여기에 최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보장성 확대 계획의 일환으로 간암치료제 넥사바의 급여확대를 결정하면서 간 질환 치료제에 대한 급여정책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현재 넥사바정은 200mg당 2만 5000원이지만 1회에 최소 400mg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1년간 투여할 경우 약값만 4000만원에 육박한다. 환자들이 부담하기에는 큰 액수임이 분명하다.
백 총무이사는 "과거 급여규정이 너무 딱딱해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상상을 초월했다"며 "이제라도 급여를 확대해 이러한 부담을 줄여준 것은 정말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간학회는 아직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병용요법도 조만간 보험에 포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꼭 필요한 처방에도 불구하고 급여가 되지 않아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백승운 총무이사는 "현재 미국은 물론, 유럽 모든 나라들도 내성을 줄이기 위해 병용요법을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급여 정책으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급여 확대를 시작한 만큼 조만간 이에 대한 필요성도 인정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무수히 많은 좋은 약들이 나오고 있는데 보험정책에 묶여 이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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