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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전문 변호사' 꿈꾸는 의사 로스쿨 러시

발행날짜: 2010-12-11 06:50:57

2011학년도 아주대 등 다수 합격…매년 증가 추세

최근 의사 출신 변호사들이 법조계에서 활약하면서 가운을 벗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

의학전문 법조인을 꿈꾸는 의사들이 매년 늘고 있다.
로스쿨에 의사 출신 합격자가 속속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 또한 이미 다른 경로를 통해 고시에 합격한 의사들도 의료 전문 변호사란 타이틀을 달고 법조계로 진출하고 있다.

아주대학교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1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합격자를 발표했다.

아주대에 따르면 총 53명의 합격자 가운데 법학 계열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학 계열이 8명으로 뒤를 이었다.

합격자 중에는 의학계열 출신자가 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중 1명은 이미 전문의를 취득한 상태로 로스쿨에 합격했다.

같은 날 합격자를 발표한 건국대 로스쿨에도 의사출신이 합격했다. 이 합격자는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 바로 로스쿨 진학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의학전문 법조인을 꿈꾸며 로스쿨에 진학하는 의사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처음으로 로스쿨이 도입된 2008년에는 무려 33명의 의사들이 의학전문 법조인을 꿈꾸며 로스쿨의 문을 두드렸고 2009년에도 41명이 합격해 현재 학업을 지속하고 있다.

아직 합격자 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도 30~40명 정도의 의사들이 로스쿨에 진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올해 사법연수원 졸업생 중에도 법무법인 세승에 입사한 오채근 변호사 등 4명이 의학전문 법조인으로 이미 발을 내딛는 등 의사들의 법조계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과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들이 전문성을 갖춘 법조인으로 의료계와 법조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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