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주사로 알려진 PPC(포스파티딜콜린phosphatidylcholine)주사의 국내외 무분별한 시술 사례가 공개돼 주목된다.
PPC주사는 시술법으로 간단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이유로 최근 병·의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던 터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PPC주사액
시사매거진 2580 제작진은 12일 'PPC 수상한 살빼기 주사' 방송분에서 최근 PPC주사가 널리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허가한 국가가 없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제작진이 만난 미국 식품의약청(FDA) 관계자는 "지난 4월 PPC주사에 대해 경고조치했으며 승인 허가를 내린 적 또한 없다"면서 "이런 물질의 지방제거 효과를 입증할 만한 과학적 증거도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 또한 PPC주사는 간경변 치료 보조제로 승인 받은 후 갑자기 살 빼는 주사로 둔갑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미국의 성형외과학회, 미용성형외과학회, 피부과학회 등 관련 학회가 일제히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PPC주사제의 '데옥시콜레이트' 성분은 독성이 강한 담즙산과 같아 파괴력이 무섭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의 한 의료진은 '데옥시콜레이트'에 대해 유방암 등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PPC주사는 브리티니 스피어스, 머라이어 캐리 등 유명 가수들이 직접 시술받아 큰 효과를 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비용은 한 대당 5만~30만원 혹은 이상을 호가하며 시술 부위는 엉덩이, 겨드랑이, 얼굴 등 다양하다.
2580제작진은 살 빼는 주사로 알려진 PPC주사의 위해성에 대해 고발했다.
실제로 PPC주사 효과를 본 환자의 경우 허리에 주사 한 대를 맞은 후 허리둘레가 약 5cm가량 줄었으며 임상연구에 나선 의료진 또한 "생리식염수와 PPC주사를 비교하면 지방감소에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관련 의료기관들은 "시술이 간단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약간 붓고 멍드는 게 전부"라며 환자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제작진이 만난 또 다른 의료진은 PPC주사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오한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PPC주사는 원하는 지방 부위 이외에 모든 것을 녹이기 때문에 용량을 많이 쓰게 되면 혈관까지 녹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PPC주사을 맞은 환자 A씨는 "주사를 맞은 복부가 퉁퉁 붓고, 멍이드는 증상이 나타났으며 속이 메스껍고 헛구역질이 계속됐다"고 호소했다.
또한 미국의 부작용 피해 환자는 "주사를 맞은 뒤 심각하게 붓더니 두드러기와 고열로 결국 병원에 실려갔다"고 했으며 또 다른 환자는 "주사 맞은 부위가 괴사되는 증상을 보였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 한약정책과 김진석 과장은 "의약품 제조업자나 의약품 도매상은 허가받은 효능, 효과와 다르게 판매할 경우 약사관계법령에 저촉돼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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