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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상고혈압학회, 혈압 측정의 달 캠페인 전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한국임상고혈압학회가 전 세계적인 혈압 측정의 달을 맞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혈압 2 mmHg 낮추기 운동을 진행한다. 13일 한국임상고혈압학회가 지난 12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3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춘계학술세미나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이 행사는 고혈압 관련질환의 관리에 관한 최신지식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로, 40여 명의 전공의들도 참여했다.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가정혈압 측정부터 최신 가이드라인, 큰 이슈가 되고 있는 ChatGPT의 활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다뤘다.구체적으로 ▲가정혈압과 활동혈압의 중요성, 혈압계 선택과 관리, 2023 ESH 고혈압 진료지침, 노인 고혈압 관리 ▲저항성 고혈압과 불안정 고혈압 관리, 근감소증 진료 실제, 림프부종 환자의 진단과 치료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관리, 이상지질혈증의 진단과 치료, 2023 AHA/ACC 만성 관상동맥질환 가이드라인 ▲처음 방문한 심방세동 환자의 평가 및 치료, 심장초음파검사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 의사에게 필요한 ChatGPT 활용 노하우로 구성됐다.이번 세미나에서 학회가 제작한 '알기 쉬운 심장초음파' 책자를 배포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책자는 2019년부터 발간된 10번째 시리즈로 의학 학회에서 단기간 내 최다 책자 발행이라 할 수 있다.한편 그동안 학회를 이끌어 온 김일중 회장(김일중내과의원), 박정의 이사장(박정의내과의원)이 임기를 마무리하고, 5월부터 이혁 회장(힘내라내과의원)과 유기동 이사장(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이 2년 임기를 시작했다.새로운 임기 시작과 동시에 전 세계적인 혈압 측정의 달 캠페인인 'May Measurement Month (MMM)'를 맞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혈압 낮추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이 캠페인을 통해 가정혈압 측정을 생활화하고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혈압을 2 mmHg 더 낮춰 심혈관질환 예방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일반인을 위한 '알기 쉬운 고혈압'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꾸준히 영상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정기적으로 카드뉴스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또한 학회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가정혈압 측정, 고혈압 위험요인, 진단 및 치료, 동반질환, 합병증 등 일차의료 현장의 의사 회원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을 다양한 포맷으로 개발해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3 11:24:09학술
인터뷰

"십시일반 모은 한국 신장 데이터…해외선 정부가 주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신장 환자 데이터를 십시일반 모았습니다. 이제 정부가 나설 차례입니다."국내 콩팥병 현황에 비상등이 켜졌다. 말기콩팥병 환자는 10년 간 두 배 늘었고,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콩팥병 증가 속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관련 학회가 손을 놓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오히려 학회가 그나마 손을 쓴 덕택에 이만큼의 지표라도 건졌다는 게 옳은 표현인지 모른다.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선 정부 주도로 콩팥병 등록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에선 신장학회 회원들의 '무료봉사'에 힘입어 전국 규모의 전수 조사 자료를 수집, 분석, 발표하는 체계를 갖췄기 때문이다.최근 대한신장학회가 첫 발간한 '말기콩팥병 팩트시트 2024'에서 심상찮은 조짐들이 발견된 것도 학회의 방관 탓이 아닌, 적극적인 데이터 수집의 결과라는 게 학회 측의 판단.학회가 나서 변화하는 우리나라 환자의 특성을 추적, 파악하는 체계를 갖춘 만큼, 자료를 바탕으로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한 의료정책의 수립과 적용에 정부도 나서달라는 주문이다.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 김용균 이사(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장내과)를 만나 첫 팩트시트 발간의 의미와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국내 말기콩팥병 폭발적 증가세…"학회 수수방관은 오해"이번에 발표된 팩트시트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의 자료를 담고 있다.말기콩팥병 환자의 발병률은 전체 환자에서 2010년 9335명에서 2022년에는 1만 8598명으로 12년간 두 배 증가했고, 유병률은 2010년 5만 8860명에서 2022년에는 13만 4826명으로 12년간 2.3배 증가했다. 특히 당뇨로 인한 말기콩팥병 증가 속도는 전 세계 1위라는 점은 우려를 키우는 대목.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콩팥병 환자 등록사업 KORDS을 진행하고 있는 신장학회는 해외 현황 및 사회적 비용 절감을 근거로 KORDS의 법제화를 목표로 내세웠다.김용균 이사는 "국내 말기콩팥병 현황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며 "환자를 보는 임상의 입장에서 피부에 와 닿을 정도로 환자가 늘어났다고 느끼는데 정작 대중들은 이에 대해 큰 경각심이 없다는 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팩트시트에서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하는 지표는 유병률과 발병률"이라며 "1986년부터 2009년까지는 발병률 그래프의 기울기가 완만한 편이지만 2010년을 기점으로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린다"고 설명했다.그는 "유병률 역시 1986년부터 2009년까지 완만하지만 2010년부터 굉장히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린다"며 "발병 사례가 많아지고 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도 늘어났지만 사망률이 줄어들면서 환자가 계속 누적돼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환자가 특정 질환에서 급증하면 원인 파악이 우선시 된다. 불합리한 급여 체계나 부적절한 진단 시스템, 식습관의 변화, 인구 변화 등과 같은 구조적인 변수가 급진적인 변화를 만들기 때문이다.김용균 이사는 학회의 대응이 부실했던 것이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김용균 이사는 "환자가 급증했기 때문에 학회가 진료지침이든, 보험 체계의 변화 주문이든 다양한 노력을 했어야 한다는 시선이 있다"며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국내 말기콩팥병 환자는 특이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말기콩팥병에 이른 원인으로는 당뇨병이 48%로 가장 많고 이어 고혈압이 21%를 차지한다"며 "문제는 당뇨병성 콩팥병을 해결할 수 있는 약제가 별로 없고, 국내에서 당뇨 환자가 늘고 있어 이로 인한 콩팥병 환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실제로 말기콩팥병 환자의 평균 나이는 2014년 57세에서 2022년 66세로 꾸준히 증가했고, 말기콩팥병 사망률은 크게 줄어 2010년 1000명당 연간 사망 환자 수는 62명에서 2020년 47명으로 감소했다.말기콩팥병이 당뇨병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는 만큼 당뇨병 유병률의 해결이 콩팥병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는 것. 학회 입장에선 일부분 억울하다는 반응이 과하지 않다.김용균 이사는 "학회에서 당뇨병성 콩팥병 진료지침을 처음으로 만든 것도 이상조짐을 보이는 환자를 초기에 신장 전문가에게 협진 의뢰해 관리하자는 의도였다"며 "다행히 SGLT-2억제제나 피네레논과 같은 신장 신약이 최근 상용화되면서 관리 여건이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회원들의 피·땀·눈물로 만든 데이터…이제 정부 나서달라"학회가 팩트시트 발간을 통해 세운 목표는 두 가지. 국민들의 경각심 환기 및 정부의 참여 촉구다.말기콩팥병은 환자와 가족에게 큰 고통일뿐 아니라 사회 및 국가에도 많은 부담을 지운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으로 신기능 악화를 최소화하면 투병, 신대체요법 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김용균 이사는 "대한신장학회 등록위원회는 매년 우리나라 말기콩팥병 환자를 전수 조사해 혈액투석, 복막투석 및 신장이식 현황을 분석 발표하는 등록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전국 규모의 전수조사 자료를 수집, 분석, 발표하는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그는 "2020년에는 등록사업의 영문 이름을 Korean Renal Dialysis System(KORDS)로 명명하고 미국말기콩팥병 등록사업(USRDS)과 연계해 글로벌 통계 체계를 갖췄다"며 "등록사업 연례보고서를 국민들 시선에서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쉽고 직관적이며 시각적으로 만든 것이 이번 팩트시트"라고 설명했다.김용균 이사는 말기콩팥병 환자는 10년 간 두 배 늘었다는 점을 지적, 정부의 환자 등록사업 법제화의 당위성을 설명했다.그는 "전국 회원 병원에 전화를 해 데이터 입력을 독려해 왔고, 회원들의 헌신에 힘입어 입력 참여율은 70% 정도 된다"며 "데이터 입력 시간이 하루종일 걸린다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넣어야 하는 지표가 많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실제로 환자 한 명당 입력해야 하는 정보는 ▲나이 ▲성별 ▲투석 시작 시간 ▲원인 질환 ▲투석방법 ▲투석 혈관 통로 ▲검사결과지 ▲혈압 ▲혈당 ▲사망 여부 ▲전원 여부 ▲호르몬 조혈제 사용량까지 수십 개에 달한다.회원들이 별도의 시간을 할애해 무료봉사를 하고 있는 셈. 17명의 등록위원회 위원들 역시 무급 봉사했다. 3명의 사무직 직원까지 참여,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료 검증부터 디자인까지 1년의 시간을 준비해 팩트시트를 완성했다.김용균 이사는 "학회 입장에선 할 만큼 했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며 "현재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말기콩팥병 현황을 볼 때 이제는 환자 관리에 정부가 나설 차례"라고 주문했다.그는 "미국은 정부가 USRDS 시스템으로 환자를 관리하고 홍콩도 등록을 해야만 투석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을 쓴다"며 "등록 시 환자의 기본 데이터랑 검사 데이터, 환자 상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입력하게 해 환자를 추적, 관찰한다"고 밝혔다.국내에선 신장학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데이터를 입력하고 이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지만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참여에 그친다. 정부가 주도적으로 환자 추적 관리에 나선다면 치료와 합병증 관리 보다는 투석만 고집하는 일부 요양병원의 행태 개선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것.김 이사는 "신장 검사 결과를 보고 이를 해석해서 적절하게 처방을 하고 관리하면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실제로 신장 전문의가 있는 기관의 투석 환자 사망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콩팥병 환자를 방치해서 중증에 이르게 되면 결국 투석과 신대체요법, 신장이식으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며 "학회 차원에서 KORDS 등록사업의 법제화에 팔을 걷은 것도 이런 배경"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학회가 국민 콩팥건강개선안 2033을 선포해 향후 10년간 예상 만성콩팥병 환자 10% 감소, 당뇨병콩팥병에 의한 말기콩팥병 환자 비율 10% 감소 등의 목표를 내세웠다"며 "이같은 목표 달성에 국가 차원의 만성콩팥병 예방 및 관리시스템 법제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제대로 된 자료 수집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는 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통한 계획 수립에 필수적"이라며 "학회가 KORDS 사업을 이끌어오며 사회적 관심 환기 및 환자 관리 계획 수립에 제 몫을 한 만큼 이제 정부가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2024-04-30 05:30:00학술

여성 당뇨병 환자 에스트로겐 노출 길면 저혈당 위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제2형 당뇨병이 있는 폐경 여성에서 생식수명(초경부터 폐경 사이의 기간)이 길수록 중증저혈당의 위험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강소연·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 검진과 일반건강검진을 동시에 받은 제2형 당뇨가 있는 폐경여성 181263명을 2018년까지 추적 관찰해 생식수명과 중증저혈당 발생의 관계 및 호르몬치료의 영향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생식 요인에 따른 폐경 후 제2형당뇨병 여성에서 중증 저혈당의 누적 발생률여성이 생식수명 기간 동안 노출되는 에스트로겐은 내인성 호르몬으로, 골다공증과 심혈관계질환 및 다양한 대사 질환의 위험을 낮춰주는 것은 물론 혈당의 항상성 유지에도 관여한다. 때문에 제2형 당뇨가 있는 여성은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으면 중증저혈당 발생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중증 저혈당은 의식 소실, 낙상, 발작, 교통사고, 혼수상태 및 사망 등 치명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2형 당뇨가 있는 경우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 요소 및 예방전략 수립이 시급하지만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연구가 없었다.강소연·고승현 교수팀의 연구 결과,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중증 저혈당이 새롭게 발생된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초경 평균 연령이 늦고(16.82년 대 16.58년), 폐경 평균 연령이 빨랐으며(49.45년 대 50.09년) 생식수명이 더 짧은 것(32.63년 대 33.51년)으로 나타났다.생식수명에 따른 중증저혈당 발생 위험도 평가에서도 생식수명이 30년 미만인 환자군과 비교해 생식수명 30~34년은 0.91배, 35~39년은 0.80배, 40년 이상은 0.74배인 것으로 확인돼, 생식수명이 길어질수록 중증 저혈당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생식수명과 중증저혈당 위험의 반비례 관계는 특히 65세 미만의 젊은 여성일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또한, 호르몬치료의 영향에 대한 분석한 결과, 호르몬 치료(HT)를 시행한 제2형 당뇨를 가진 폐경여성은 호르몬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중증 저혈당 발생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강소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제2형 당뇨가 있는 폐경 여성의 중증 저혈당 발생 예방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2형 당뇨 여성 중 갱년기 증상을 동반한 폐경 주변기 여성은 호르몬치료를 통해 갱년기 증상의 호전과 함께 향후 중증 저혈당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소연 교수팀은 이번 연구 'Reproductive Life Span and Severe Hypoglycemia Risk in Postmenopausal Women with Type 2 Diabetes'를 대한당뇨병학회지(Diabetes & Metabolism Journal, IF 5.9)에 게재했으며,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 'ICDM 2023'에서 연구의 성과와 우수성을 인정받아 DMJ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2023-11-20 12:01:12학술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김준성 교수, 임상통증학회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김준성 교수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김준성 교수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대한임상통증학회 2023 추계학술대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임기는 2년으로, 김준성 교수는 2025년 8월까지 대한임상통증학회를 이끌게 된다.김준성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주임교수 및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장, 대한재활의학회 상임이사, 대한림프부종학회 회장, 대한암재활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의료감정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등 대내외적으로 의학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한편, 2000년 창립된 대한임상통증학회는 퇴행성 관절염, 염증성 관절염, 근골격계손상, 스포츠손상, 노인만성통증 등 다양한 임상통증진료 분야에서 재활, 약물, 운동, 시술 치료 등의 연구 및 교육, 최신 지견을 발표하고 교환하는 국내 선도적인 학술단체다.
2023-09-20 19:20:37병·의원

뉴로핏, 국제 뇌 자극 컨퍼런스에서 전자약 소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뉴로핏 김동현 CTO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뉴로핏이 제5회 국제 뇌 자극 컨퍼런스(5th International Brain Stimulation Conference)에 참가해 뇌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tDCS(경두개 직류자극)에 대한 임상 연구 현황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컨퍼런스에서 뉴로핏은 단독 워크숍 세션을 열고 MRI 기반 시뮬레이션 방식의 개인 맞춤형 tDCS(Personalized tDCS using MRI-driven Simulation Approach)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세션에서는 김동현 뉴로핏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연자로 나서 뇌 전기 자극용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과 tDCS 기기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를 소개했다.또한 뉴로핏과 임상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임성훈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와 김태우 국립교통재활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tDCS를 활용한 임상 연구 현황을 공개했다.tDCS는 두피에 미세 전류를 흘려 뇌를 자극하는 방법으로 뇌질환을 치료하는 전자약 종류 중 하나다. 휴대가 간편하고 치료 시 부작용이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어 뇌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tDCS 기기는 사람마다 다른 뇌 구조를 고려하지 않고 치료에 활용돼 정밀한 자극을 하는데 한계가 있고 치료 효과 편차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뉴로핏은 독보적인 AI 기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뇌 정밀 자극 솔루션을 개발했다. 국내 1호 뇌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과 tDCS 기기 뉴로핏 잉크를 결합해 뇌질환 치료 설계 및 수행이 가능한 뇌 정밀 자극 플랫폼을 구축했다.지난 2019년부터 뉴로핏은 임성훈 교수와 뉴로핏 테스랩과 뉴로핏 잉크 개발에 대한 가톨릭대 산학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규제자유특구 혁신 사업 육성의 일환으로 정부 및 지자체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뇌 손상 환자 치료 전략 및 AI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연구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뉴로핏은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의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을 위해 성빈센트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유수의 병원과 함께 임상 시험을 진행 및 계획하고 있다. 임상 시험 대상 뇌질환은 ▲의식장애 ▲뇌졸중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경도인지장애다.이번 컨퍼런스 기간 동안 뉴로핏은 tDCS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 성과로 4편의 초록 발표도 진행한다. 초록 주제는 ▲좌 배외측 전전두엽피질 대상 tDCS 전극 위치 결정 연구(시뮬레이션 기반) ▲뇌 수술 후 뇌 구조가 변형된 환자에 대한 전두엽 tDCS 치료 계획 연구(시뮬레이션 기반) ▲교모세포종의 전이를 방지하는 치료 영역 최적화 전략 연구(시뮬레이션 기반)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인지 기능 개선에 대한 tDCS 치료 효과 최적화 연구다.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뇌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tDCS 솔루션은 AI 기반 뇌 영상 분석, 3D 뇌 모델링, 뇌 자극 전기장 물리 해석, 뇌질환 치료 계획 등 뉴로핏이 다년간 연구한 핵심 기술의 집약체"라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 뇌 자극 분야의 연구자 및 전문가, 글로벌 기업 등이 뉴로핏 부스에 방문해 뇌 자극 기술 교류 및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국제 뇌 자극 컨퍼런스는 뇌신경 과학 분야에 특화된 학회로 올해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진행되며 현지 시각으로 지난 20일에 시작해 2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2023-02-22 08:22:37의료기기·AI

인간신장 유사한 '고도분화 신장 오가노이드' 개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실제 신장과 매우 유사한 신장 오가노이드가 개발돼 신장병연구 및 치료제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김용균 교수(좌), 포항공대 조동우 교수, 광주과학기술원 박지환 교수(우)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김용균 교수팀(가톨릭의대 세포사멸질환 연구센터, 알젠오가노 바이오테크놀로지)은 기존 신장 오가노이드의 제한점을 극복하고, 혈관망과 성숙도가 향상돼 실제 신장과 매우 유사한 신장 오가노이드 분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미니 신장'이라고도 불리는 신장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에서 분화돼 실제 인간의 신장을 구성하는 세포들로 구성되고 기능을 하는 3차원 세포 구조체로, 차세대 신약 개발 및 재생 치료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기존 신장 오가노이드는 해외에서 개발된 프로토콜로 제작된 것으로, 오가노이드 내 혈관 형성이 5% 정도로 매우 제한적이고, 세포의 성숙도도 인간의 신장과 비교해 미성숙한 상태다. 또 오가노이드 내에 신장이 아닌 세포들(off-target 세포)이 10% 정도 존재해 실제 임상 치료 및 의료 산업 현장에 사용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었다.이에 김용균 교수팀은 실제 인간의 신장 발생 과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도분화 신장 오가노이드 분화 프로토콜 개발에 나섰다.신장의 세포외 기질의 미세 환경이 신장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포유동물의 신장을 탈세포화 한 후 세포외 기질을 추출해 세포 배양접시에 코팅하고, 인간 신장 사구체 및 혈관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GF-β 신호를 조절하고, VEGF 성장인자를 정교하게 혼합 구성해 '신장 오가노이드 고도분화 프로토콜'을 개발했다.국내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고도분화 신장 오가노이드는 기존의 해외 프로토콜을 활용한 신장 오가노이드에 비해 혈관 내피세포 증식이 항진돼 오가노이드 내 혈관망을 형성하고, 사구체 내로 혈관이 침투해 신장 여과 기능에 필수적인 구조물인 여과장벽을 형성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로부터 혈관망과 성숙도가 향상된 신장 오가노이드 고도분화 과정 및 그 적용또 신장 오가노이드의 근위세뇨관 세포의 성숙도와 포도당 재흡수 기능이 향상됐으며, 신장 오가노이드 내 off-target 세포들이 감소됐다.김용균 교수팀은 또한 CRSPR-Cas9 유전자 편집기술을 이용해 난치성 신장질환인 파브리병의 원인 유전자 갈락토시데이즈-알파의 돌연변이를 유도하고, 이를 이번에 개발한 고도분화 프로토콜을 이용해 신장 오가노이드로 분화시켜 실제 인간의 파브리병과 같이 신장 및 혈관의 병리학적인 병변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더불어 신장 오가노이드를 탈세포화 된 세포외 기질과 함께 쥐의 신장에 이식하면 생착이 잘 되고 이식 효과가 증진된다는 사실도 이번 연구를 통해 증명했다.가톨릭의대 김용균 교수(신장내과)는 "이번 연구는 국내 기술로 기존에 해외에서 개발된 신장 오가노이드의 한계를 극복하고, 성숙도 및 기능이 한 층 더 향상된 신장 오가노이드 제작하는데 성공했으며, 나아가 이를 이용해 신장 질환 모사 및 재생 치료의 가능성을 증명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Advanced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04-11 16:15:47학술

"뇌졸중 후 신경인성 통증 환자, 뇌 백질 변화 규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신경인성 통증이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는 뇌의 형태학적 변화가 동반되어 있다는 사실이 최초로 규명됐다. 왼쪽부터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임성훈 교수, 박정근 전공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박정근 전공의팀은 9일 만성 뇌졸중 환자의 신경인성 통증 원인을 규명하고자, 중추성 통증이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17명)군, 통증이 없는 만성 뇌졸중 환자군(26명), 정상군(34명)으로 그룹을 나누고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심한 신경인성 통증이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는 통증이 없는 만성 뇌졸중 환자군 및 정상군과 달리 뇌 백질 중 척수시상로와 상부 시상피질로에서 형태적으로 백질의 연결성이 변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심한 신경인성 통증이 있는 만성 뇌졸중 환자의 백질 변화가 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의 시상 및 감각 피질이 중추성 통증과 관련이 있다는 가설을 뇌 백질 변화 규명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한 최초의 연구다. 뇌졸중 후 신경인성 통증은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들이 어깨 통증 다음으로 가장 많이 겪는 통증으로, 저리고 쑤시는 통증과 작열통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뇌졸중 발병 후 1년 이내에 겪는 환자가 8-18%에 달하며, 심한 통증으로 환자 운동 기능 회복을 저해할 뿐 아니라, 지속적 약물치료에도 완전히 소실되지 않아 환자를 고통스럽게 하는 경향이 있다. 재활의학과 임성훈 교수‧박정근 전공의는 "이번 연구는 뇌졸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신경인성 통증과 관련한 뇌의 형태학적 변화를 규명한 첫 연구"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현재 한국연구재단과 뉴로핏 주식회사와 같이 진행하는 개인 맞춤형 경두개직류자극치료와 같은 비침습적 신경조절치료를 이용한 재활치료의 학문적 근저를 제공해 향후 신경인성 통증을 호소하는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1-08-09 11:08:22학술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최고난도 'TAVI 시술' 성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센터가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 :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타비시술)을 연이어 성공했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최고난도 심혈관 시술로 꼽히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TAVI 시술)에 연이어 성공했다. 24일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심장혈관센터 허성호 교수(순환기내과)‧서울성모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팀은 최근 60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가슴을 열지 않고 인공 심장 판막을 삽입하는 타비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자는 말기신부전으로 신장이식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이었으며, 시술 기구가 들어가야 하는 허벅지 동맥(대퇴동맥) 양쪽 모두 심한 석회화와 협착이 동반돼 시술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심장혈관센터는 협진을 통해 대퇴동맥 및 장골동맥 풍선확장술로 대퇴동맥의 질환을 해결하고 이어 타비 시술로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했다. 또 허성호 교수팀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인한 쇼크 상태로 응급의료센터에 온 70대 환자에게 에크모 치료를 진행하는 동시에 응급 타비 시술을 시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환자는 현재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지고 좁아져 심장에서 온 몸으로 혈류가 충분히 흐르지 못하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이 있으며, 중증이 되면 2년 평균 생존율이 50%에 그칠 정도로 치명적이다. 약물로는 치료할 수 없어 노화된 심장 판막을 교체해야 하는데, 고령이거나 다른 질환을 동반한 환자가 많아, 가슴을 여는 외과적 수술을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고 부적합한 경우가 많다. 타비(TAVI) 시술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 등으로 수술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가슴을 절개하지 않고 허벅지 동맥을 통해 대동맥 판막을 인공 심장판막으로 교체하는 최고난이도 시술이다. 가슴을 열지 않고 진행하기 때문에 시술시간이 1~2시간으로 짧고, 입원기간도 3~5일에 불과해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또 통증이 적을 뿐 아니라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심장혈관센터 허성호 교수(순환기내과)는 "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은 고령이나 전신마취 등으로 개흉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이상적인 치료법"이라며 "고령층에서 대동맥판막협착증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널리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빈센트병원이 그동안 쌓아온 치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난도의 시술을 도입하게 되면서 환자들에게 한 단계 발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0-09-24 09:49:46병·의원

국내 연구진, 당뇨망막병증 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당뇨병 치료제로 알려진 릭시세나타이드가 초기 당뇨망막병증에서 병의 진행을 막아주는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왼쪽부터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최진아 교수, 정연웅 교수, 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과 최진아‧정연웅 교수와 내분비내과 고승현 교수 연구팀은 8일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쥐에게 릭시세나타이드를 투여한 결과 당뇨망막병증 초기에 발생하는 망막과 시신경의 염증과 손상이 효과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팀은 당뇨망막병증의 망막과 시신경에 대한 릭시세나타이드의 항염증 및 시신경 보호 효과를 확인하고자, 쥐 모델을 4개의 군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쥐 모델은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상태에서 릭시세나타이드를 투여하는 군, 기존 치료제인 인슐린을 투여하는 군, 제2형 당뇨병이 있지만 치료를 하지 않는 군과 정상군이었으며, 약물을 8주간 투여하고 망막과 시신경의 염증 및 손상 정도, 망막 신경절 세포의 손상 정도와 주변부 망막 내핵층의 두께 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릭시세나타이드를 8주간 투여한 제2형 당뇨병 쥐는 인슐린을 투여한 군에 비해 22%,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군에 비해서는 42% 정도로 시신경 손상과 염증이 감소했으며, 망막 신경절 세포 손상도 각각 23%, 51%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슐린 투여군이 주변부 망막 내핵층의 두께가 두꺼워진 것에 반해 릭시세나타이드 투여군은 망막 내핵층의 두께가 두꺼워지지 않고 정상군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망막병증은 제2형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로, 성인 실명의 가장 큰 원인 질환으로 꼽힌다. 높은 혈당이 주원인이다. 당뇨병에 의한 염증도 주요 발생인자다. 환자들은 망막의 미세혈관 장애가 시작되면서 서서히 당뇨망막병증의 증상을 느끼게 되는데, 실제로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이미 시신경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하게 된다. 안과 최진아‧정연웅 교수는 "당뇨망막병증 초기에 글루카콘유사펩티드 수용체인 릭시세나타이드가 실명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초기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릭시세나타이드 투여군에서 망막 신경절세포의 손상이 적었다는 사실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당뇨망막병증 증상이 나타나기 전단계에서부터 망막과 시신경에 대한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미국병리학회지(American Journal of Pathology) 2020년 5월호에 게재됐다.
2020-06-08 11:33:33학술

성빈센트병원, 간호‧간병서비스 '정형외과' 추가 적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전경.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지난 16일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기존 3개 병동 149병상에서 1개 병동을 추가해 총 203병상으로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성빈센트병원은 2017년 11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작해 종양내과, 혈액내과, 외과의 항암치료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해 왔으며, 이번 확대 운영을 통해 정형외과 입원 환자들에게도제공하게 됐다. 해당 병동의 전 병상은 전동침대를 배치돼 있으며, 낙상방지시스템 등 환자 안전사고 방지시설, 욕창방지기구, 환자이송보조기구 등을 갖춰 환자가 보호자 없이도 안정적으로 입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성빈센트병원 관계자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행으로 전문 의료 인력을 통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간병으로 인한 환자의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있다"며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위생, 영양 등 기본 간호를 포함한 전문 간호를 제공할 수 있어 입원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12-17 11:21:08병·의원

"방사선 치료 계속 발전하는데 급여기준 못 따라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치료기기가 발전하고 정밀도가 높아지는 만큼 인력이 필요한데 보상이 안 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대한방사선종양학회 금기창 회장은 지난 11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제37차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의학기술 발전을 따라오지 못하는 의료정책을 지적했다. 금기창 회장 금기창 회장은 "치료기기가 발전하면서 기능도 좋아지고 치료의 정밀성 증대나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발전이 옛날에 만들어진 수가체계로는 발전하는 기술에 대해 수가를 매기기가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즉, 같은 치료라 하더라도 더 좋은 기계로 보다 정밀한 치료를 하기 때문에 인력도 더 투입되는 상황에서 현 수가로는 보상이 안 되는 것, 금 회장은 "치료기기나 치료방법은 새로운 발전을 하고 있는데 충분한 보상체계가 없다면 결국 새로운 치료기기의 도입이 늦어지거나 가져올 수 없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방사선종양학회는 지난 4월 보건복지부와 함께 진행한 '보험 정책 개선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현재 수가로 인정받지 못하는 의료행위에 대한 보성에 초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의견에 복지부 이중규 과장은 새로운 수가를 산정하면 기존에 통상하던 의료행위 대한 수가는 낮아지게 된다는 점과, 재분류 시 상대가치개편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토론회 이후 방사선종양학회는 수가체계에 대해 세분화와 재분류를 두고 컨센서스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금 회장은 "치료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기존의 수가가 떨어지더라도 인정받지 못하는 치료에 대해 인정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있다"며 "학회 내에서 재분류 등에 대해 컨센서스를 모은 뒤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련기간 조정 논의 계획 NO…"고민은 필요" 또한 금기창 회장은 다가오는 2020년도 레지던트 1년차 모집을 앞두고 3년제 전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지난 2019년도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서 방사선종양학과는 전체 25명의 정원 중 5명만이 지원해 20%의 지원율을 보였다(1차 모집 기준). 당시 금기창 회장은 저조한 지원율을 보인 핵의학과 병리과와 함께 실시한 메디칼타임즈 신년간담회에서 이사회에서 4년제에서 3년으로 수련기간을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반대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내과와 외과가 3년제로 전환한 상황에서 4년 수련에 대한 고민이 다시 필요하다는 게 금 회장의 의견이다. 금 회장은 "내부적으로는 4년제를 주장하는 인원이 꽤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3년제를 고려하는 곳이 많은 만큼 방사선종양학회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대부분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2년 이상의 펠로우 경력을 쌓기 때문에 굳이 4년제를 해야 되는가에 대한 고민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련기간의 조정과 관련해서 현재 구체적인 논의 계획은 없고 2020년도 레지던트 모집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고민을 해봐야할 문제"라고 전했다. 한편, 금기창 회장은 이번 달을 마지막으로 2년간의 회장임기를 종료하고 김성환 교수(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암병원장)에게 회장 바통을 넘기게 된다. 금 회장은 회장임기 기간 동안 학회 발전을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임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전임자들이 일을 잘하고 사업을 많이 해놨기 때문에 그것을 잘 다져나가기 위해 열심히 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간 것 같다"며 "학회의 역사에 한 점을 찍고 학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봉사했다는 점에서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2019-10-11 17:51:47병·의원

직장암 고령이라서 수술못한다?...연령별 예후 차이 없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70대 이상의 직장암 환자가 '고령'이라는 이유로 적극적인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왼쪽부터 방사선종양학과 이종훈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김성환 교수, 대장항문외과 조현민 교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대장암센터 이종훈‧김성환‧조현민 교수팀은 12일 '수술 전 방사선-수술-수술 후 항암' 표준 3제 요법으로 치료받은 2-3기 직장암 환자를 70대 이상(310명)과 미만(310명)으로 나누고, 치료 성적 및 부작용, 생존율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5년 생존율은 70대 이상 환자군 65.5%, 70대 미만 환자군 67.7%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 생존율도 70대 이상 환자군 79.5%, 70대 미만 환자군 82.9%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단계 수술 전 항암방사선 병용 치료만으로 암세포가 모두 없어지는 완전 관해율은 70대 이상 환자군 14.8%, 70대 미만 환자군 17.1%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70대 이상 환자군(69.0%)이 70대 미만 환자군(83.9%)에 비해 수술 후 보조 화학 요법 완료율이 낮았으며, 중등도 이상 혈액 독성을 보인 경우가 70대 이상 환자군이 16.1%로 70대 미만 환자군 9.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기 직장암의 경우, 재발율을 낮추고, 항문 보존율은 높이기 위해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치료-전직장간막절제술-수술 후 보조 항암치료'의 3제 요법을 표준 치료로 삼고 있다. 하지만 고령 환자의 3제 요법 적용에 따른 치료 성적 및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는 국내외에서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방사선종양학과 이종훈 교수는 "70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에도 방사선종양학과, 외과 등 충분한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들이 협진 치료를 시행할 경우에는 젊은 환자와 비슷한 치료 성적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고령의 환자이더라도 의료진과의 긴밀한 면담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사선종양학과 이종훈 교수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 논문은 외과학 최고 권위의 학술지 'Annals of Surgery'(IF: 9.4) 2019년 1월호에 게재됐다.
2019-07-12 10:58:13학술

척추환자 시상균형 측정, PACS보다 스마트폰이 유용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척추 질환 환자의 시상 균형 측정에 스마트폰 앱(Sagittalmeter Pro)을 활용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김일섭 교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김일섭 교수는 9일 충북대병원 신경외과 이종범 교수와 함께 기존의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와 최근에 개발된 스마트폰 앱(Sagittalmeter Pro)을 활용해 척추 질환 환자의 시상면 균형 각도를 각각 측정한 비교‧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 앱(Sagittalmeter Pro)의 임상적 유용성과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척추질환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일섭 교수팀은 환자의 방사선 사진상 요추 전만각, 골반 입사각, 천골 경사각, 골반 기울임각을 PACS와 스마트폰 앱(Sagittalmeter Pro)을 활용해 측정했다. 그 결과, PACS와 스마트폰 앱(Sagittalmeter Pro)의 측정 결과 정확성은 차이가 없었으며, 시간적인 측면에서는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는 것이 PACS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전 시상 균형 측정은 퇴행성 척추 질환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을 계획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기 때문에 검사의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시상 균형 측정 검사 김일섭 교수는 "스마트폰 기술의 발전과 사용의 일반화에 따라 의료계에서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술과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척추 질환 환자에서 스마트폰 앱(Sagittalmeter Pro)을 이용한 시상 균형 측정이 기존의 PACS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척추 수술 계획 수립 등 척추 수술 분야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일섭 교수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신경외과 학술지 'World Neurosurgery' 2019년 6월호 게재됐다.
2019-07-09 09:49:31학술

성빈센트 정종현 교수, 정신신체의학회 이사장 선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성빈센트병원 정종현 교수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종현 교수가 최근 열린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0년 6월부터 2년이다. 정종현 교수는 기분장애 및 정신신체의학의 권위자로, 성빈센트병원 진료협력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과장, 암스트레스클리닉 센터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신경정신의학회 경기남부지부학회 회장, 정신약물학회‧우울조울병학회‧수면학회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정종현 교수는 그동안 정신신체의학회에서 총무이사, 학술이사, 교육이사 등을 역임하고, 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정신신체의학 분야의 학문적 업적과 활동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한국정신신체의학회는 마음과 몸의 상호작용과 신체질병에 따른 정신건강의학적 문제를 연구하고 진료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회로, 1992년 6월 창립됐다.
2019-06-07 10:32:38학술

의료질지원금 해법은? 복지부·병원계 머리 맞댄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의료기관 최대 현안인 의료질평가지원금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와 시민단체, 병원계가 머리를 맞대는 정책토론회를 마련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부터 의료질평가지원금 제도를 후향적 평가에서 전향적 평가로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사이 수가 격차 해소를 위한 현장 목소리에 주목한다는 입장이다. 보건의료 전문언론 메디칼타임즈는 오는 16일 오후 3시 경기도병원회(회장 정영진)와 공동으로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의료질평가 지원금제도 관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메디칼타임즈와 경기도병원회는 오는 16일 오후 3시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의료질평가 지원제도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경기도병원회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 일환으로 열리는 정책토론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신영석 선임위원을 좌장으로 울산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민우 교수가 의료질평가 지원금제도 관련 평가지표와 지원 정책 등 개선방안 주제발표를 맡는다. 이어 뉴고려병원 유인상 의료원장과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평가보상부 김상지 부장, 소비자시민모임 윤명 사무총장,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안유배 병원장 그리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정윤순 과장 등 의료질평가 지원제도 관련 전문가와 실무자들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의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심사평가원을 통해 '의료질평가제도 효과분석 연구와 전환기 전략에 따른 평가모형 개발'(연구책임자:보건사회연구원 강희정 박사, 예산 1억 5000만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복지부 역시 의료현장에서 제기되는 의료질평가 지원금제도의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간 양극화와 갈등 해소를 연구용역 첫 과제로 주문했다. 현 의료질평가 지원금제도는 총 7000억원 규모로 외래와 입원 환자 당 수가 가산 형식으로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 지급하고 있다. 문제는 외래와 입원 등급별 수가 가산이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간 2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의료질평가지원금 격차. 외래와 입원 환자 수에 비례해 수가 가산이 이뤄지다보니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소위 '빅 5' 병원과 타 상급종합병원 그리고 종합병원 사이 수가 가산 총액 격차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중견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경우, 의료 질과 환자안전, 공공성, 의료전달체게, 교육수련, 연구개발 등 의료 질 평가 충족을 위해 유사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했음에도 대형병원과 비교할 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구조인 셈이다. 경기도병원회 정영진 회장(강남병원 원장, 시도병원회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관련 보건의료정책이 쏟아져 나오는 등 의료 환경은 더욱더 급변하고 있다"면서 "선택진료비 축소 폐지에 따른 의료 질 평가 지원금 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나 손실보상과 의료 질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영진 회장은 "이번 정책토론회가 선택진료 폐지에 따른 보상 성격을 탈피해 국가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 제도적 장치로 전환을 위한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제도개선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5월 16일 정책토론회 좌장과 주제발표자, 패널 명단. 복지부는 현장의견 목소리에 주목했다. 보건의료정책과(과장 정윤순) 관계자는 "의료 질 평가 지원제도의 취지와 역할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토론회에서 개진된 의료현장 의견이 정책과 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한편, 5월 16일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경기도병원회 정기총회에는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과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및 국회의원 등의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의료단체 신임 회장과 여야 의원 간 보이지 않은 신경전과 돌출 발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8-05-15 06:00:5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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