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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최종영 교수, 간암학회 회장 취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종영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최종영 교수(소화기내과)가 2023년 대한간암학회 정기 총회에서 제25기 대한간암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년이다.최종영 회장은 간질환 및 간암에 대한 다양한 기초 중개 연구 및 임상 연구를 주도했고, 특히 간암의 전신 항암치료 및 간이식 후 면역 조절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이다.최종영 회장은 "간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 원인 2위로 국민 건강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간암 진료의 임상 술기 및 연구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임상 현장에서 간암 진료의 어려움이 있음"을 말했다. 이에 간암 진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임상 및 기초 중개 연구가 지속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학회 사업을 육성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대한간암학회는 1999년에 창립돼 올해 24주년을 맞이했고, 간암 관련 진료 및 연구 향상을 목적으로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의 전문가가 모인 다학제 학술 단체이며 현재 약 8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2023-07-03 12:27:08학술

심평원, 5대 암평가 중 마지막 '간암' 계획 공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대 암을 통합해 평가를 진행하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간암' 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심평원은 간암 적정성 평가를 통합암평가 체제 전환에 발맞춰 진료 전반의 의료기관 단위 평가로 개선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수술 사망률 평가에서 치료방향 설정, 암 치료, 말기 암까지 진료 전반으로 평가영역을 확대하기로 한 것.간암 적정성평가 지표평가 대상 환자는 원발성 간암으로 치료를 받은 입원이 1회 이상 발생한 만 18세 이상 환자다. 재발암 또는 속발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평가에서 제외한다.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간암 치료를 실시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평가지표는 총 15개로 5대 암에 모두 적용되는 공통지표 12개와 간암 특성을 반영한 특이지표 3개로 구성돼 있다. 공통지표 12개는 평가지표 7개와 모니터링 지표 5개로 이뤄져 있다.간암 특성을 반영한 특이지표는 평가지표가 1개로 치료 전 간 기능 평가 실시율이다.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서 확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다.평가 결과에 반영이 되지 않는 모니터링 특이지표는 치료 전 진단 적정 검사 실시율, 치료 후 종양의 경과 관찰을 위한 검사 실시율 등 2개다.정영애 평가실장은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는 수술 사망률을 확인하는 것에서 나아가 간암 진료 서비스 전 영역에서 의료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라며 "평가기준이 전면 개편됨에 따라 간암 진료의 질 향상과 국민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0-31 11:56:46정책

간암 진료 지침 4차 개정…양성자치료 권고 등급 첫 제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간암 진료 가이드라인에 새로운 1차 치료제와 2차 치료제가 추가됐다. 또한 방사선치료 프로토콜에 양성자 치료가 처음으로 포함됐다.박중원 교수 간세포암종 가이드라인 발표 모습. 국립암센터(NCC, 원장 서홍관) 소화기내과 박중원 교수(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최근 열린 대한간암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은 2003년 첫 제정된 이후 2009년, 2014년, 2018년 세 차례 개정을 거쳤다.박 교수는 네 번째 개정을 위해 다학제 전문가 50명이 모여 1028편이 논문을 평가해 16개 항목, 78개 권고사항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권고사항은 임상적 근거에 따라 4개 근거수준(A, B, C, D)과 2개 근거수준(강함, 약함)으로 분류했다.가이드라인은 ▲지난 4년간 새롭게 발표된 역학, 예방, 진단, 치료법, 치료제 연구 정리 ▲영상진단 기준 재정립 ▲새롭게 등장한 1차 전신치료제 치료 대상 선정 문제 ▲2차 전신치료제 선택 문제 ▲양성자치료 등 국소치료술의 새로운 임상결과, 외과치료의 새로운 결과 등장 ▲COVID-19 판데믹에서 간세포암종 환자 진료 등을 중심으로 추진됐다.우선, 예방 항목에서 만성 간질환 환자 중 스타틴 또는 아스피린을 투여하는 경우 권고사항이 추가됐다.진단은 1차 영상검사와 2차 영상검사에 따른 전형적 간세포암종 및 의중 또는 미확정결절의 진단기준을 개선하고 재발된 간세포암종의 영상진단 기준을 제시했다.간절제의 경우, 기존 권고사항에 다발성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수술적 절제를 고려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한 권고사항을 추가하고, 복강경절제술 적용 범위도 확대 조정했다.간이식에서는 기존 권고사항에 추가해 간이식 적응증을 벗어나는 밀란척도 이상의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 등의 국소적 치료에 의해 밀란척도 이내에 병기 감소를 보이는 경우 간이식이 다른 치료법에 비해 우수한 치료성적을 보일 수 있음을 명시했다.국소치료는 초음파 유도 국소치료 및 극초단파열치료술과 냉동치료술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수술적 치료 적용이 어려운 직경 3~5cm 간세포암종에 대한 병행치료 권고사항을 조정했다.특히 체외 방사선치료에서 처음으로 증거등급 A 권고가 마련됐다. 재발 및 잔존 간세포암종 치료로 양성자치료가 제시된 셈이다.1차 치료제로는 새롭게 등장한 아테졸리주맙과 베사시주맙 병용요법 또는 더발루맙과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을 우선적으로 권고했다.2차 치료제로는 기존 레고파페닙과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이외 펨브롤리주맙,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요법 등을 새롭게 제시했다. 렌바티닙 이후 2차 치료와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후 2차 치료에 대해 D등급 권고사항도 추가됐다.팬데믹 관련, 만성 간질환의 치료와 감시 검사, 치료 권고사항 그리고 코로나 백신 접종 권고사항을 제시했다.박중원 교수(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위원장)는 "2018년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최근까지 국내외 연구결과를 총망라해 증거중심의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면서 "향후 간세포암종과 관련 새로운 검사 방법이나 약제, 치료법 연구 및 임상 결과가 나오면 가이드라인을 지속 개정하고 환자 진단 및 치료법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번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은 국립암센터 공익적 암연구사업 국가암진료가이드라인사업단(단장 왕규창 교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2022-07-04 11:58:56학술

NCC 항암신약개발사업단장에 박중원 교수 선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10일 간담도췌장암센터 박중원 교수를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단 단장으로 선임했다. 박중원 교수. 항암신약신치료개발사업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국내 제약사와 벤처기업들이 보유한 우수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선정한 후 국내외 기관들과 연계하여 초기 임상을 도와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 창출과 새로운 적응증·치료법 개발 등의 공익적 사업을 목표로 하는 국가 사업이다. 사업단장으로 선임된 박중원 교수는 1984년 서울의대 졸업하고 중앙의대 내과 교수를 거쳐 미국 Mayo Clinic 소화기병연구소와 국립암센터에서 간질환을 연구하고 진료해왔다. 그는 국립암센터에서 간암센터 센터장, 연구소 간담췌연구과 과장, 이행성연구부 제1연구부장 등을 역임했다. 박중원 교수는 2003년부터 우리나라의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 수립을 주도했으며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대한간암학회-국립암센터 간세포암종 진료가이드라인’제정 책임을 맡고 있다. 또한 간암, B형간염, 간경변증 등에 관한 200편 이상의 SCI/SCIE 논문을 발표하였고, 70여개의 간암관련 임상연구 및 시험을 이끌고 참여하였으며 대한간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신임 박중원 단장은 "유용한 항암 신약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항암 주권을 확보하고, 나아가 항암신치료기술을 보유한 의약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0 08:43:31병·의원

"간암 1차 표적약 두 가지 옵션 고민" 항암치료 새변화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10여년만에 전체 생존기간에 개선 혜택지를 내놓은 신규 간암 1차 표적 항암제의 행보가 주목된다. 새 표적약 렌비마(렌바티닙)가 기존 옵션인 넥사바(소라페닙) 대비 전체 생존기간 개선에 비열등성을 검증한데다, 주요 평가지표인 객관적 반응률 및 무진행생존기간 등에 괄목할 만한 수치를 보였기 때문. 15일 대한간암학회 주관 제13차 정기학술대회에서 간세포암에 최신 항암 치료전략에 대한 전문가 논의가 진행됐다. 발표 연자로 나선 미국 데이비드게픈의대 리차드 핀(Richard S. Finn) 교수는 표적항암제 1차 치료 전략에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글로벌 기준 2007년 넥사바가 위약과의 비교임상(SHARP 연구)을 통해 1차 치료제로 첫 진입한 이후 최근까지, 진행성 간암 1차약에는 이렇다할 선택 옵션이 부재했던 상황. 그동안 일부 3상임상에 진입한 신약후보물질들이 소라페닙과의 비교를 진행했지만 이렇다할 개선점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핀 교수는 "소라페닙은 지난 십수년간 진료현장에서 처방되며 부작용이나 독성 등에 관리 가능한 처방 경험에 강점을 가져왔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최근 렌바티닙이 소라페닙과의 비열등성을 검증한 REFLECT 3상임상을 공개하며 전체 생존율 개선에 유의한 결과지를 보여준 것은 그래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간세포암 영역에 1차 치료제로 3상임상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약물로는 첫 사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르면, 렌바티닙은 소라페닙과 비교해 무진행생존기간(PFS)을 비롯한 질환 악화까지 걸린 시간 등의 주요 지표를 개선했다. 특히 mRECIST 및 mRESIST 1.1 분류에 따라 객관적 반응률은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 렌바티닙과 소라페닙의 OS 지표는 각각 13.6개월과 12.3개월로 나타났으며, 객관적 반응률 역시 렌바티닙 41%, 소라페닙 12%로 비교됐다. 또한 암환자에 주요 유효성 지표로 사용되는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 측면에서 렌바티닙 7.3개월로, 소라페닙 3.6개월에 비해 유의한 개선이 관찰됐다. 핀 교수는 "이제 진행성 간세포암 분야엔 1차 표적 치료제로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옵션을 가지게 된 셈"이라며 "지금껏 나온 임상근거들을 토대로 충분한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는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 대상의 2차 치료제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현재 소라페닙 치료 실패 이후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는 레고라페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니볼루맙, 펨브롤리주맙 등이 포진한 상황. 박 교수는 "앞으로 간세포암 항암 치료전략을 짤때는 최근 여러 옵션이 진입한 상황에서 순차적인 치료전략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차 치료에 실패한 이후 환자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을 놓고는 임상적 결과들을 주의깊게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 개정된 국내 간암 진료지침에서도 유일 표적약이었던 넥사바를 겨냥한 1차 옵션으로 렌비마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을 비롯한 3개 2차약들이 선택지에 등장했다. 1차 약제로 렌바티닙에 이어 2차 약제 레고라페닙, 니볼루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등 4개 옵션이 진입하면서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다.
2019-02-16 06:00:48아카데미

간암 표적약 임상 경쟁, 넥사바 면역항암제 병용 첫 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바이엘이 간암 1차 표적항암제 '넥사바'의 신규 데이터를 공개한다. 작년 4년만에 개정된 간암 가이드라인에 또 다른 선택지로 '렌비마(렌바티닙)'가 진입한 가운데, 이번 결과 발표엔 넥사바(소라페닙)와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를 병용하는 신규 임상 자료가 포함됐다. 에자이 렌비마가 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임상에 돌입한 터라, 추후 간암 영역에 표적항암제 1차약들과 면역항암제 병용 경쟁도 주목된다. 넥사바와 스티바가(레고라페닙)의 신규 임상 데이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9일까지 열리는 'ASCO GI 종양 심포지엄 2019' 자리에 발표를 앞뒀다. 이에 따르면, 넥사바의 간암 임상 2건을 포함해 스티바가가 전이성 대장암 및 담도암에 5건의 신규 임상 자료가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 넥사바는 BMS·오노약품의 PD-1 계열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병용하는 다기관 2상임상의 파일럿 결과를 첫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한간암학회 최신 간암 진료지침에서도 옵디보는 넥사바 치료 후 사용할 수 있는 2차 옵션으로 추가 권고된 상황. 학회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옵디보가 미국FDA 등에 소라페닙 치료 후 2차 치료제로 조건부 신속승인을 받으면서 개정 가이드라인에서도 근거 수준은 다소 약하지만 소라페닙 실패 환자에 차선책으로 '근거수준 B2'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바이엘의 표적항암제 스티바가의 경우도 신규 임상 데이터를 쏟아낸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향적 관찰연구인 CORRELATE 임상의 최종 분석 결과가 공개될 예정으로, 900여 명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체 생존율(OS) 혜택이 평가됐다. 또한 항암화학요법 이후 암이 진행된 전이성 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REACHIN 임상 결과도 발표 초록에 올랐다. 한편 경쟁품목인 렌비마를 보유한 에자이제약은 올해 1월부터 MSD제약과 공동판촉 계약을 맺고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임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넥사바의 신규 데이터 발표와 맞물려, 에자이는 렌비마의 간암 허가임상인 REFLECT 결과를 토대로 추가 분석한 4건의 신규 임상을 심포지엄에서 공개한다.
2019-01-18 11:56:31제약·바이오

간암 1차약 렌비마 주목? "처방 선택지 고민 10년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간세포성암 분야 신규 1차 표적 치료제가 진입하기까지 상당히 오랜기간이 지체됐다." 글로벌 기준 2007년 넥사바(소라페닙)가 위약과의 비교임상(SHARP 연구)을 통해 1차 치료제로 첫 진입한 이후 최근까지, 진행성 간암 1차약에는 이렇다할 선택 옵션이 부재했던 상황. 넥사바의 허들을 넘어선 동등 1차 표적 옵션으로서, 렌비마(렌바티닙)란 가짓수가 생겨나기까지 10년여가 걸린 것이다. 대한간암학회 학술이사인 김지훈 교수(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는 "그동안 간세포성암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신약 임상이 이어져 왔으나 2017년까지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다"며 "1차 치료에서 소라페닙 대비 생존율 개선효과를 입증한 렌비마의 처방권 진입은 그래서 주목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8월, 미국FDA에 이어 국내 식약처에서도 간암 영역에 10년만의 신규 표적치료제로 렌비마의 최종 승인을 통보하며 그려졌다. 당초 허가 타임라인보다 빠른 결정으로 주목받은 것. 또 주요 허가당국의 결정에 앞서, 최근 개정작업을 끝마친 국내외 간암학회들의 치료 지침들에서도 1차 표준 요법으로 넥사바와 렌비마를 동등 옵션으로 권고하며 힘을 실어 주었다. 허가의 근거가 된 렌비마의 3상임상인 REFLECT 결과에는 관전 포인트가 여럿된다. 954명의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성 혹은 절제 불가능한 간암 환자들이 등록된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인 환자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대목. 또 국내 간경변증 환자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B형간염 환자가 임상에 다수 등록된 것이다. 특히 주요 간암학회들에 발표된 결과를 짚어보면, 넥사바와 비교해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에는 비열등성을 검증받았다. 렌비마와 넥사바의 OS 지표는 각각 13.6개월과 12.3개월로 나타났으며, 객관적 반응률 역시 렌비마 41%, 소라페닙 12%로 비교됐다. 암환자에 주요 유효성 지표로 사용되는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 측면에서는 렌비마가 7.3개월로, 넥사바 3.6개월에 비해 유의한 개선이 관찰됐다. 가이드라인 1차약 권고 수준 온도차?…"임상근거 A 채택은 공통점" 한편 올해 6월 4년만에 개정된 국내 간암 진료지침에서도 유일 표적약이었던 넥사바를 겨냥한 1차 옵션으로 렌비마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을 비롯한 3개 2차약들이 선택지에 등장했다. 1차 약제로 렌바티닙에 이어 2차 약제 레고라페닙, 니볼루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등 4개 옵션이 진입하면서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넥사바의 대항마로 진입한 렌비마의 근거수준은 'A2 등급'으로 권고되며, 미국 및 유럽 글로벌 가이드라인들이 동등 A 수준으로 추천한 것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이에 김 교수는 "2차약이 없다고 약제 처방에 제한을 둬서는 안 될 문제"라면서 "이번 가이드라인 내 해당 권고사항을 두고는 내부적으로도 많은 이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보수적인 측면이 있지만, 임상적인 근거는 모두 같은 A 수준으로 강력 권고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경우 1차약으로 렌비마를 쓰고 실패한 환자에 2차약으로 레고라페닙을 사용해오고 있다. 진행성 간암 환자에서는 치료 선택지를 가능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10-11 06:00:50아카데미

면역항암제 처방 경쟁…옵디보 '소세포폐암' 틈새 공략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비소세포폐암 처방 경쟁에 밀리는 듯 보였던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폐암 틈새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동일 PD-1 계열 라이벌 품목인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비소세포폐암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남은 폐암 분야인 소세포폐암 시판 허가작업에 돌입한 것. 주목할 점은, 소세포폐암에 진입한 면역항암제는 옵디보(니볼루맙)가 첫 사례로 관측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는 '이전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미국FDA 허가확대에 파란불을 밝혔다. 유독 치료가 힘든 폐암 유형으로 꼽히는 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에 10~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특히 소세포폐암은 공격적으로 진행하는 난치성 영역으로, 치료 반응률을 개선한 치료 옵션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번 승인작업은 임상 1/2상 결과를 근거로 했다. 여기서 환자의 약 12%가 치료에 반응을 보인 것. 이들에서도 치료 반응률 중간값은 17.9개월 지속된 것으로 보고했다. 국내 처방액 경쟁 키트루다에 밀려, 올해 1분기만 '51억원' 대형품목 급성장 옵디보가 폐암 틈새 영역으로 꼽히는 소세포폐암에 눈길을 돌린데는 그럴만한 이유도 나온다. 앞서 키트루다는 FDA 등 주요 허가 당국으로부터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1차 옵션으로 승인이 확대된 상황이었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처방 기준에 차이가 생기며, 점유도가 벌어졌다. 작년 8월부터 위험분담약제(RSA) 계약을 맺으며 국내 급여권에 등재된 이들 면역항암제는, 처방에 기준이 되는 'PD-L1 발현율'이 각각 50%(키트루다), 옵디보 10%(옵디보) 이상으로 갈리면서 희비가 교차한 것이다. 실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 처방액이 큰 폭으로 늘면서 단숨에 100위권 진입 품목에 이름을 올렸지만, 옵디보는 청구액 상위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심평원 EDI 청구액 자료를 살펴보면, 키트루다의 경우 작년 4분기 33억8200만원에서 올해 1분기에만 51억3700만원(85위)의 처방액을 보이며 대형 품목으로 급성장했다. 한편 옵디보는 4년만에 개정된 국내 간암 진료지침에 신규 옵션으로도 추가됐다. 이와 관련 FDA 등에 소라페닙 치료 후 2차 치료제로 조건부 신속승인을 받으면서, 이번 개정 가이드라인에서도 근거 수준은 다소 약하지만 소라페닙 실패 환자에 차선책으로 '근거수준 B2'로 권고했다.
2018-08-20 06:00:22제약·바이오

"치료 혼선 줄이자" 아·태 간암 가이드라인 통합 추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아태지역 글로벌 간암 가이드라인의 통합 작업이 닻을 올린다. 국내외 간암 가이드라인들의 업데이트가 빨라지면서 나타나는 일부 혼선을 최대한 줄여보겠다는 취지에서다. 6일부터 3일간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진행되는 제9차 아태지역 간암전문가회의(Asia-Pacific Primary Liver Cancer Expert Meeting, 이하 APPLE)에서는 주요 학회들의 최신 진료지침이 공개됐다. 가이드라인별 발표가 끝난 후, 외국에서 참석한 한 전문가는 "발표된 간암 가이드라인마다 일부 온도차를 보여 받아들이는데 혼선이 따를 수 있다"면서 "향후 이러한 간극을 좁힐 계획이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진료지침 개정 세션에 좌장으로 자리한 한광협 교수(연세의대 소화기내과)는 "세계 각국의 가이드라인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가이드라인에 반영된 임상 리소스 마다 차이를 보이고 전문가 합의과정에서도 입장차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발표된 임상근거를 통합 분석하고 글로벌 간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조만간 진행해, 학계 컨센서스를 한데 모은 APPLE 가이드라인을 준비할 계획에 있다"고 답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가이드라인 모두는 최근 업데이트를 끝마친 개정판격으로 간세포암종의 진단부터 치료, 이식, 예방 전략에 걸쳐 세부적인 변화들을 담아냈다. 그 가운데 글로벌 간암 진료지침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미국간학회(AASLD)와 유럽간학회(EASL)를 필두로 아태지역간암학계(APASL), 대한간암학회의 진료지침이 한 자리에서 비교 발표된 것이다. 여기서 환자의 병기 분류와 치료 전략의 알고리듬 세분화, 간암 환자에 빈도가 높은 경동맥화학색전술(TACE) 정의와 시행, 전신화학요법 등의 활용 전략에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진료지침에선, 임상근거를 확보한 표적약 렌비마(렌바티닙)가 기존 1차 옵션이었던 넥사바(소라페닙)와 동등한 수준으로 강력 권고됐다는데 큰 이견은 없었다. 특히 이러한 변화의 초석이 된 유럽간학회와 미국간학회의 올해 진료지침에서는 10여년간 1차약 지위를 누려온 소라페닙과 대등한 옵션으로 렌바티닙을 '근거등급 A 수준(국내 A1 동일)'으로 강력 권고했다는게 주목할 변화였다. 한편 표적 선택지가 별로 없었던 이전과 달리 다양한 신약들의 임상근거를 고려해 1차 약제 렌바티닙에 이어 2차 옵션 스티바가(레고라페닙), 옵디보(니볼루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등 다양한 약물 선택지가 추가됐다.
2018-07-07 06:00:40학술

렌비마부터 옵디보까지, 간암 진료지침 4년만에 손질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4년만에 개정된 국내 간암 진료지침에서 신규 항암제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유일 표적약이었던 넥사바(소라페닙)를 겨냥한 1차 옵션으로 렌비마(렌바티닙)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을 비롯한 3개 2차약들이 선택지에 등장했다. 다만 넥사바의 대항마로 진입한 렌비마의 근거수준은 'A2 등급'으로 권고되며 온도차를 보였다.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는 15일 그랜드하얏트인천에서 열린 대한간학회 학술대회(The Liver Week 2018)에서, 2014년 이후 4년만에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의 주요 변화를 발표했다. 대한간암학회와 국립암센터가 주도한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작업은, 간암가이드라인이 첫 제정된 2003년 이후 세 번째 결과물로 주목받았다. 국립암센터 박중원 교수는 "개정위원회는 2014년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지난 4년간 새롭게 발표된 신규 임상결과들과 전문가 컨센서스를 종합해 작년 여름부터 1년간 개정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가장 큰 변화는 1차 치료 전략에 추가해 2차 치료법을 제시했으며 진단 및 치료 외에 감시검사, 보조요법 등에 처음으로 권고사항을 마련했다"면서 "이전 간암가이드라인들이 서술적 진료지침이었다는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 개정작업에는 최선 및 차선책을 함께 제공하는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변화는 진행성 간세포암종의 치료제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1차 약제로 렌바티닙에 이어 2차 약제 레고라페닙, 니볼루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등 4개 옵션이 진입하면서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다. "1차약 렌바티닙 권고수준 두고 전문가 의견 분분"… 2차약 스티바가 강력권고, 면역항암제 옵디보 신규 추가 무엇보다 소라페닙 이외 표적치료제들과 최신 면역항암제(니볼루맙)의 등장이 변화의 중심에 섰다. 먼저 가이드라인에는 전신 치료요법에 있어 렌바티닙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따르면, 렌바티닙은 Child-Pugh 등급 A의 간기능과 ECOG 0~1의 양호한 전신상태를 가지고 종양면적이 전체 간의 50% 미만인 간세포암 환자에서 ▲국소 림프절, 폐 등의 간외전이가 있는 경우 ▲Vp3 이하 간문맥침범이 있는 경우 ▲ 다른 치료법들에 반응하지 않고 암이 진행하는 경우에 '근거수준 A2'로 권고된 것. 박 교수는 "과거와 달리 면역항암제 등 신규 옵션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 등을 가르지 않고 전신치료법으로 한데 묶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렌바티닙의 경우 논의과정에서 근거수준 A1이냐 A2냐를 두고 내외부적으로도 전문가 의견이 분분했지만, 일단 2차 치료전략에 대안이 없다는 점을 반영해 A2로 근거등급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차선책(2차 치료)에도 권고사항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이 중 표적신약 '스티바가(레고라페닙)'는 간기능이 보존돼 있고, 전신수행능력이 좋은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소라페닙에 실패한 환자들에 2차 치료제로 '근거수준 A1' 등급으로 강력 권고됐다. 최근 2차약제로 미국FDA에 허가된 옵션이 레고라페닙이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였다. 이와 관련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도 FDA 등에 소라페닙 치료 후 2차 치료제로 조건부 신속승인을 받으면서, 이번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도 근거 수준은 다소 약하지만 소라페닙 실패 환자에 차선책으로 '근거수준 B2'로 추천됐다. 니볼루맙이 해당 환자들에서 객관적 반응률 20%, 중앙 반응 지속기간 9.9개월, 12개월 생존율 60%의 치료성적을 보였다는 결과를 근거로 했다. 한편 카보잔티닙과 라무시루맙도 새롭게 추가됐다. 경구용 분자표적치료제인 카보잔티닙은 소라페닙 포함 2가지 이하의 전신치료에도 불구하고 간세포암종이 진행한 환자에서 '근거수준 B1'으로 권고됐다. 이외 라무시루맙은 소라페닙 치료에도 간세포암이 진행하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 Child-Pugh 등급 A의 간기능과 전신상태 ECOG 0~1이면서 혈청 알파태아단백 400ng 이상인 환자에서 '근거수준 B2'로 추천됐다. 한편 이번 개정작업은 44명의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의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증거 중심 리뷰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41편의 최신 의학논문이 리뷰를 거쳐, 15개 항목에서 총 66개 권고사항이 담겼다.
2018-06-16 06:00:53아카데미

간암학회, 항암 치료제 대거 등장에 기대감 표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간암 치료 권위자들이 최근 진료에 도입됐거나 내년에 도입될 수 있는 새로운 항암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들은 오는 6월로 예정된 가이드라인 개정에 새로 도입된 항암치료제를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간암학회(회장 박중원, 국립암센터)는 지난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 12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암학회는 학술대회 주요 강좌로 최근 간암 진료에 도입되었거나 내년에 도입될 수 있는 새로운 항암 치료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표적항암제 넥사바(소라페닙)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렌비마(렌바티닙)'이다. 간암학회 박중원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항암 치료제가 도입된 것이 없었는데 최근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거치고, 도입이 예정된 약들이 출현하고 있다"며 "신약이 대거 등장하면서 연구자들이 혼란스러운 점도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에서 신약을 대거 소개하는 강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렌바티닙의 경우는 최근 FDA에 간암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신청했는데, 허가가 날 것이라고 본다"며 "승인을 거치면 우리나라에 곧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렌바티닙이라는 약을 학회 참석자들에게 소개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박 회장은 넥사바(소라페닙) 후속 약물인 스티바가(레고라페닙)의 경우 상반기 급여 전환을 예상했다. 박 회장은 "1차 항암제 실패 시 2차 항암제 투여에서 레고라페닙이 성공을 거뒀다"며 "레고라페닙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도 봄 정도에는 보험으로 적용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암학회는 오는 6월로 예정된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에 신약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될 것임을 예고했다. 박 회장은 "오는 6월 가이드라인 개정해 발표될 예정으로, 최근 신약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된 내용들을 검증해서 안내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여기에 간암 재치료와 관말된 내용을 가이드라인에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간암 가이드라인 대부분이 초치료만 다루고 있다. 진단을 받았을 때 치료 방법만을 안내하고 있다"며 "이제는 재치료도 다룰 때가 됐다고 본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에서 재치료 부분을 다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2-10 06:00:51학술

명지병원, 제1회 명지 국제간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명지병원 간센터(센터장 이효석 교수)가 오는 9월 2일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제1회 명지 국제간(肝)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명지병원 간센터 개소 1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간세포 암(간암) 치료의 임상적 현안; 간암 치료의 이견을 좁히려는 시도를 주제로 국내외 최고 수준의 간질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과 일본, 몽골의 간암 석학 12명이 주요 연자로 참여한다. 특히 미국 스탠포드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주임교수인 W. Ray Kim 교수는 미국간학회의 임상연구위원회 위원장이며 간이식 수혜자 선별 지수인 MELD 체계를 개발한 세계적 석학이다. 또한, 일본 연자 중 Shiina 교수는 동경대학에서 준텐도대학으로 최근에 자리를 옮긴 간암의 국소치료술(고주파 치료,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의 대가로 꼽힌다. 국내외 석학들은 내과와 외과, 영상의학, 치료방사선 등 간암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모두 6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다양한 분야에서의 임상적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 다루어질 간암 진료에서 임상적 현안들은, 간암의 원인이 B형 및 C형 간염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 그리고 간 외 전이 간암환자에서의 적절한 치료법 등이 심도 있게 토의된다. 이 이외에도 간암 치료로서 간이식을 고려할 때 발생하는 문제 중에서 간 공여자를 늘리고자 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근 각광을 받기 시작한 간암 치료로서의 면역요법이 어떻게 적정치료에 포함될 것인가 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명지병원 간센터 이효석 센터장은 "간센터 오픈 이후 국제수준의 간암 환자 진료 및 수술, 간이식 등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며 "현재 가능한 치료 시행법들의 장단점들을 폭넓게 토의하고 간암 환자 진단 및 치료법들을 가장 적절히 적용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심포지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연수평점 5점과 내과 전문의 평생교육 5점이 부여되는 제1회 명지병원 간 심포지엄의 사전 신청은 전화(031-810-5422) 또는 이메일(hsleemd@mjh.or.kr)로 하면 된다.
2016-08-23 15:06:17병·의원

"15년 연구 노하우 다학제로 꽃피울 것"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999년 간암 연구회로 출발한 소규모 집담회가 15년만에 정식 학회로 발족한다. 간암이 5대 암으로 불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늦은 출발이다. 하지만 그만큼 내실을 다졌다. 이미 평생 회원만 500명을 넘겼고 논문 수도 타 학회와 비교해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 새롭게 태어나는 간암학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백승운 교수(성균관의대)는 학회 태동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백 회장은 "그동안 간암 치료와 예방 등 학문적인 부분에 집중하며 학회의 내실을 다졌다"며 "이제는 교육과 사회봉사를 넘어 정부에 정책적인 제안을 내는 학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간암학회는 우선 올해 안에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 발표를 준비중에 있다. 간암 전문가들이 모인 학술단체로서 임상 지침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백승운 회장은 "간학회 등과 공동으로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을 준비중에 있다"며 "올해 중순 경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미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은 마무리 됐고 간암 규약집도 성공적으로 발행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동력은 바로 다학제 연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타 학회와는 다르게 간암에 관련된 의사들이 모여 있는 것이 간암학회의 장점. 실제로 현재 학회에는 소화기내과는 물론, 간담췌 외과와 병리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백 회장은 "보다 유기적으로 학회를 운영하기 위해 임원진도 각 진료과를 돌아가면서 맡기로 했다"며 "다음 회장은 간담췌 외과 교수가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동력을 발판으로 올해는 간암연구학회지를 연구재단에 등재할 것"이라며 "아울러 학술 프로그램을 재정비해 전문학회로서 이미지를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2014-03-06 06:00:45병·의원

올해 적정성 평가, 간암․위암 추가…제왕절개 중단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올 한해는 총 35개 항목에 대한 적정성 평가가 이뤄진다. 지난해보다 6개 항목이 추가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보건복지부 장관 승인을 거친 올 한해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계획'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기존에 진행되는 항목에 위암 및 간암 진료결과, 만성폐색성폐질환, 폐렴, 중환자실, 성분계열별 항생제처방률이 신규로 들어간다. 2001년 시작했던 제왕절개분만 평가는 종료하고, 올해부터는 실제 제왕절개분만율 등을 '정보공개' 형태로 전환해서 진행한다. 적정성 평가가 종료된 만큼 제왕절개분만 평가 결과에 따른 가감지급 사업도 중단된다. 적정성 평가계획을 구체적으로 보면 암 영역은 현재 진행 중인 대장암, 유방암, 폐암에 이어 올해는 위암과 간암을 추가해 주요 5대 암에 대한 '질'평가가 이뤄진다. 심평원 관계자는 "위암은 위암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및 수술, 항암화학요법 등 진료전반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반면, 간암은 표준화된 간암 치료법이 마련되기 전까지 간암 수술사망률만 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중환자실 및 폐렴 평가도 시작한다. 심평원 관계자는 "현재 평가기준 개발과 예비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4분기 진료분을 대상으로 본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술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에서도 갑상선수술, 유방수술, 척추수술, 견부수술 등 4개 수술을 추가해 15개 수술을 대상으로 평가를 한다. 포괄수가 적정성 평가도 종합병원급 이상까지 확대 실시하고, 병의원급 평가결과는 7월에 공개한다. 2014년 적정성평가 추진항목
2014-02-03 12:00:38정책

박중원 박사팀, 간암 환자 예후 예측모델 개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간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돼 주목된다. 국립암센터 박중원 박사팀은 최근 미국 메이요 클리닉과 공동으로 간암 환자의 예후 예측모델(MESIAH)을 개발하여 국제 학술지인 'Hepat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예측 모델은 간암의 진행 정도 뿐 아니라 간기능을 반영하는 요소를 함께 반영하여 고안했다. 기존의 간암 병기 체계들에 비해 예후 분별력이 우수할 뿐 아니라, 기간별 생존 확률 또한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박중원 박사는 "간암 진료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한 결과 기존의 병기체계에 비해 좀 더 우수한 예측력을 보였다"면서 "간암환자 치료방침 결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박사의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5일 열린 대한간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돼 참석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2012-06-17 21:31:22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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