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5대 암을 통합해 평가를 진행하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간암' 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심평원은 간암 적정성 평가를 통합암평가 체제 전환에 발맞춰 진료 전반의 의료기관 단위 평가로 개선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수술 사망률 평가에서 치료방향 설정, 암 치료, 말기 암까지 진료 전반으로 평가영역을 확대하기로 한 것.
평가 대상 환자는 원발성 간암으로 치료를 받은 입원이 1회 이상 발생한 만 18세 이상 환자다. 재발암 또는 속발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평가에서 제외한다.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는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간암 치료를 실시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평가지표는 총 15개로 5대 암에 모두 적용되는 공통지표 12개와 간암 특성을 반영한 특이지표 3개로 구성돼 있다. 공통지표 12개는 평가지표 7개와 모니터링 지표 5개로 이뤄져 있다.
간암 특성을 반영한 특이지표는 평가지표가 1개로 치료 전 간 기능 평가 실시율이다.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서 확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평가 결과에 반영이 되지 않는 모니터링 특이지표는 치료 전 진단 적정 검사 실시율, 치료 후 종양의 경과 관찰을 위한 검사 실시율 등 2개다.
정영애 평가실장은 "2주기 간암 적정성 평가는 수술 사망률을 확인하는 것에서 나아가 간암 진료 서비스 전 영역에서 의료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라며 "평가기준이 전면 개편됨에 따라 간암 진료의 질 향상과 국민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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