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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 증가에 간학회도 비상…"C형 간염환자 증가 우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21일 한국간재단와 대한간학회는 제24회 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마약 사범과 이들을 통한 C형 간염 확산 가능성에 대해 진단했다.최근 마약류 투약자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주사기 공유 등을 통해 마약사범에게서 높은 C형 간염의 유병률이 보고되는데, 10년 새 마약류 사범이 2배 증가한 만큼 덩달아 C형 간염의 확산이 우려된다는 것.실제로 간학회가 진행한 연구에선 마약류 남용자의 약 40%가 C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통한 간염 전파 가능성 우려 및 차단 방법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일 한국간재단와 대한간학회는 제24회 '간의 날' 기념식 및 토론회를 롯데호텔서울에서 진행하고 간 건강 증진과 간 질환 퇴치를 위한 인식 환기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최근 연예인을 비롯한 사회 각계 각층의 마약 투약 사례가 적발되면서 음지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마약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수년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의 주요 단골 소재가 마약류 대책에 집중될 만큼 한국은 더 이상 마약청정국 지위가 아니라는 것. 이같은 진단은 서울대의대 최광현 교수가 발표한 '마약남용자의 C형 간염 실태와 전파 예방' 발표에서도 재확인됐다.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C형 간염은 예방 백신이 없고 대부분 무증상이어서 전파된다면 많은 환자에게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의 진행 우려가 있다. 하지만 단기간내에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치료약이 있어 조기 진단 이후 치료까지 이뤄지면 효과적으로 전파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최 교수는 "최근 10년간 마약류 사범이 2배 증가해 2020년 기준 1만 8050명으로 집계된다"며 "10만명 당 적발된 마약사범 수를 의미하는 드럭인덱스(Drug Index)는 28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서울대의대 최광현 교수는 마약남용자의 C형 간염 실태와 전파 예방 발표를 통해 감염 고위험군에서도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전파 차단을 위한 유효한 전략임을 강조했다.그는 "드럭인덱스가 20 이상이면 마약이 통제되지 않는 사회로의 진입을 의미하고 상습 투약 인구는 그것의 20~30배로 국내에만 최대 50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문제는 주사제 마약 사용자(people who inject drugs, PWID)에서 주사기 공유 등을 통한 높은 간염 유병률이 보고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2019년 기준 일반 인구의 C형 간염 발생률은 10만명당 17.2명으로 추산된다. 반면 2007년부터 2010년 주사제 마약 사용자 318명을 대상으로 한 질병관리본부 용역 연구에 따르면 이들의 간염 항체 양성 비율은 48.4%, HCV RNA 양성은 47.5%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감염이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최 교수는 "해당 연구에서 나이가 많아질 수록 감염 위험은 18% 올라가지만 주사기를 공유하면 그 위험은 417%로 뛴다"며 "2012년부터 2022년까지 373명의 주사제 마약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는 39.7%가 C형 간염 유병률을 보이지만 이 중 6.8%만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그는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은 마약 오남용자에서도 감염 비율이 6.7%로 일반 인구보다 10배 이상의 높았다"며 "다행히 10~29세 젊은 층의 감염은 2.9%에 불과하지만 최근 젊은 연령에서도 마약 사용이 늘고 있어 여전히 관심 필요하다"고 환기했다.2030년까지 C형 간염 퇴치를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략은 C형 간염 연간 발생률을 일반 인구에서 10만명 당 5명 이하, 주사제 마약 사용자에서 100명 당 2명 이하, 진단 및 치료로는 C형 간염 진단율 90% 이상, 진단 후 치료율 90% 이상으로 요약된다. 진단 후 치료가 효과적으로 병행된다면 간염 발생률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최광현 교수는 "질병관리청이 C형 간염 예방 및 퇴치 연구 용역을 했고 간학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퇴치 전략을 마련한 바 있다"며 "결국 감염자를 치료하는 것이 전파를 막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고 유병률이 높은 집단에서도 이런 전략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고 강조했다.그는 "C형 간염 치료에서 수감자 전수 조사를 통해 감염자를 치료했을 경우 전체 발생률은 100인년당 8.31에서 4.35로 줄었고, 주사제 마약 사용자들의 발생률도 39에서 14로 줄었다"며 "C형 간염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이 도입됐기 때문에 진단만 되면 단기간에 쉽게 완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따라서 중요한 것은 감염률이 아니라 조기 진단을 통한 치료율에 있다"며 "진단을 통해 감염자를 선별하고 적절한 치료만 하면 사망률 감소는 물론 신규 감염을 차단할 수 있어 최대한 많은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연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23 05:20:00학술

한국로슈진단, 간의날 맞아 '원 로슈 리버' 행사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로슈진단과 로슈가 간의 날을 맞아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과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가 대한간학회 지정 간의 날(Liver Day)을 맞아 'One Roche Liver' 캠페인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한국로슈진단과 한국로슈의 One Roche Liver 캠페인은 장기적으로 간질환과 관련해 국가 차원의 질환관리정책과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하고 환자의 간질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있어 진정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기적으로는 AFP, PIVKA-II는 물론 바이오 마커 결과와 성별, 연령을 조합한 진단 알고리즘을 통해 간암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하고 한국로슈의 간암 치료 약제를 치료 표준으로 활성화해 간질환 분야에서 원로슈(한국로슈진단-한국로슈)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한국로슈진단과 한국로슈는 사내행사를 통해 간질환 별 진행 양상 및 진단 검사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는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한국로슈진단의 간질환 단계별 진단 솔루션과 치료제를 소개하고 특히 간암 마커인 PIVKA-II를 집중 조명했다.만성간질환(Chronic Liver Disease) 환자는 2017년 기준으로 전 세계 약 15억 명이며 매년 200만 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하며 그중 72%는 아시아인이다. 특히 국내 간암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고 5년 생존율이 27.2%에 불과하다. 또한 매년 간암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지속 증가하여 2019년 기준으로 약 6500억원에 달한다.혈액검사인 PIVKA-II는 기존의 간암 종양표지자 검사인 AFP보다 민감도가 더 높아 간세포암(HCC)의 감시, 진단 및 관리에 효과가 뛰어난 바이오마커로 AFP와 함께 사용하면 전체 간세포암 환자군뿐만 아니라 초기 간암 환자 그룹에서도 정확도가 크게 높아진다.이 바이오마커는 모두 급여가 가능해 환자의 부담이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함께 사용하면 AFP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대비 약 27%의 HCC환자를 놓치지 않고 발견할 수 있다.한국로슈진단 킷탕 대표이사는 "이번 간의 날 행사는 로슈진단과 제약이 함께 협업해 간질환에 대한 사내 인지도 향상은 물론 질환 극복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나아가 환자가 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를 통해 간 질환을 효과적으로 극복해 나가기를 바라는 전 직원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8 18:31:53의료기기·AI

대한간학회, 제22회 '간의 날' 기념 토론회 진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0일 간(肝)의 날을 맞아 국내 간질환 전문가와 주요 인사들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주요 간질환의 원인인 음주, 바이러스 간염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는 국내 음주 폐해 예방 사업의 현황과 국내 C형간염 조기발견 시범사업 및 비용-효과 분석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먼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음주폐해예방팀 나세연 팀장이 '코로나19 이후 국민 음주 행태 조사 결과 및 음주폐해 예방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강연했다. 코로나19 이후 국민의 음주 빈도, 음주량은 감소했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혼술/홈술 증가, 저도주 소비 증가와 같은 음주 행태의 변화를 보이며 알코올 의존도가 높아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나 팀장은 나아가 코로나19 이후 알코올로 인한 질환 유병률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알코올의 건강 폐해에 대한 대대적인 국민 인식 확산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대한간학회 장재영 정책이사가 '한국인 간질환 백서' 개정작업에 대한 보고와 그 내용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이 백서는 지난 수십 년간 우리나라 간질환의 흐름과 근래의 변화를 정리하고 간질환 극복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간질환 백서는 학회 회원뿐만 아니라 간질환과 관련된 다양한 직종의 당사자들이 국내 간질환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13년 처음 발간됐다. 급성 및 만성 간염, 알코올 관련 간질환, 지방간, 간경변증, 간암 및 간이식 등 간질환과 관련된 모든 질환이 폭넓게 개정됐다. 마지막으로 순천향의대 장영 교수가 2020년 1964년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C형간염 조기발견 시범사업의 결과 및 비용-효과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2020년 9월과 10월 두 달간 10만4,918명이 검진에 참여해 792명(0.75%)에서 C형간염 항체 양성이 확인됐다. 양성자 중에 60% 이상은 과거에 C형간염 검사를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고, 70% 이상은 과거에 진단 받은 적이 없던 C형간염을 처음 진단받은 사람이었다. 비용-효과 분석에서 모든 대상자를 1회 검진하는 Screen-all 전략이 검진을 시행하지 않는 No screening 전략에 비해 점증적 비용-효과비(ICER)가 816만원으로 임계값인 3천583만원 보다 훨씬 적어 비용-효과적으로 나타났다.
2021-10-21 14:38:57학술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교수, 간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은평성모병원 배시현 교수 대한간학회 차기 이사장에 가톨릭의대 배시현 교수가 선출됐다. 25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 따르면,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가 지난 11월 19일 열린 간학회 제26차 정기총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12월부터 2년이다. 배시현 교수는 간세포암, 간이식, 간줄기세포 치료 분야 권위자로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연구교수 시절 간줄기세포분야 연구에 매진한 배 교수는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간경화 환자 치료를 위한 간줄기세포 임상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까지 간학회 총무이사직을 수행했으며 대한소화기학회 교육이사, 대한간암연구학회 총무 등을 맡아 활동했다. 배 교수는 "간학회는 간질환 예방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 활동과 적극적인 대정부 정책제안을 해오고 있으며 임상, 연구, 교육, 홍보 모든 분야에서 국내 최고 학회로 인정받고 있다"며 "14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2년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의 사무총장직을 충실히 수행해 성공적인 국제학회를 성사시키는 것은 물론, 간학회의 위상을 계승 발전시켜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81년 한국간연구회로 시작해 1995년 학회로 정식 출범한 간학회는 의료인을 위한 간 질환 최신 지견 공유는 물론, '간의 날' 재정 등 간 질환 인식 증진을 위한 대국민 홍보와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학회가 발행하는 공식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가 SCIE(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에 등재되는 등 학문적으로도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며 꾸준한 발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0-11-25 09:27:19학술

대한간학회, 오는 20일 간의 날 21주년 기념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간재단(이사장 서동진)과 대한간학회(이사장 이한주)가 오는 20일 플라자호텔에서 온라인 실시간 중계로 제21회 간의 날 기념식 및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내에서 질병 부담이 가장 큰 간질환을 널리 알리고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독려하기 위해 2000년 부터 시작된 간의 날은 매년 10월 20일을 전후로 전국적인 간질환 공개강좌와 함께 다양한 언론 홍보 활동을 이어왔다. 국내에서 시작된 간의 날 행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바이러스 간염의 날(7월 28일)보다 무려 10여 년 앞선 것으로 평가 받는다.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는 2020년 간의 날 주제를 바이러스 간염으로 정하고 '간 건강을 위해 ABC 간염을 확인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중에 있다. 이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바이러스 간염 교육 영상을 제작했으며 홍보 포스터도 제작해 배포했다. 이날 기념식 1부에서는 간질환 극복에 앞장선 인사들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여와 함께 간질환 보도에 기여한 언론인상 수여식이 진행된다. 또한 2부에서는 C형간염 퇴치 선포식과 토론회를 통해 2030년까지 앞으로 남은 10년 내에 국내에서 C형간염을 종식시키기 위한 학회의 비전과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공동으로 진행하는 C형간염 환자 조기 발견 시업 사업의 중간 보고도 예정되어 있다.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은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을 비롯해 간 질환의 진료와 치료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간염 관련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바이러스 간염을 널리 알리고 지속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2020-10-15 10:54:57학술

[알코올연구회]올바른 음주습관과 건강관리-④편

메디칼타임즈=장재영 [메디칼타임즈-대한간학회 산하 알코올연구회 공동 기획]오는 10월 20일 간의날을 맞아 메디칼타임즈와 알코올연구회가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건강칼럼을 4회에 걸쳐 진행합니다. 최근 몇 년간 알코올성 간암의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없어 진단되면 대부분 말기이며, 치료법도 매우 제한적이라 국내 생존율(5년)은 여전히 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알코올 섭취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간질환에 대한 경각심도 낮은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공동기획 칼럼에서는 실제로 간암을 치료하는 전문가들을 통해 알코올의 위험성을 돌아보고 건강하고 올바른 음주습관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편) 늘어나고 있는 대한민국 음주량 실태는? -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원 교수 2편) 알코올 섭취량과 간질환의 상관관계 - 서울의대 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 3편) 전 세계가 권고하고 있는 적정 섭취량 - 연세원주의대 원주기독병원 소화기내과 김문영 교수 4편) 올바른 음주습관과 건강관리: 순천향의대 -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장재영 교수 과도한 알코올은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알코올의 대사산물은 간세포를 손상시키게 된다.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될 시간이 없고 체내의 영양 부족 상태를 초래하여 간질환으로 진행한다. 장기간의 과다한 음주로 인해서 발생하는 간질환은 앞선 칼럼에서 다루었듯이 알코올 지방간, 알코올 간염, 간경변증이 있으며, 술로 인한 간질환 발생은 성별이나 개인에 따른 차이가 크며 유전적인 요인이나 영양 상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특히 여성이나 영양상태가 나쁘거나 바이러스 간염 환자에서는 소량의 알코올 섭취로도 심한 간손상이 올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하루 알코올 40 g 이하(소주 3-4잔 정도에 해당), 여성은 하루 20 g 이하의 음주량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알코올 대사 능력이 개인마다 큰 차이를 보이므로 안전한 음주량은 각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올바른 음주 습관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금주가 제일 권장하는 방법이지만 사회문화와 인간관계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금주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금주가 힘들다면 어느 정도를 마셔야 하는지에 관한 의학적인 기준은 앞선 칼럼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올바른 음주 습관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한다. 1, 영양섭취 단백-영양결핍은 알코올 간질환에서 흔한 임상양상이다. 영양실조의 정도는 복수, 간성뇌증, 간신증후군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 및 사망률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알코올 간질환 환자에서 엽산(folate), 티아민(thiamine), 피리독신(pyridoxine), 비타민 A, 비타민 E, 아연(zinc), 마그네슘(magnesium)과 같은 미량영양소(micronutrient) 결핍이 동반되어 있고, 또한 엽산, 비타민 E, 아연 등의 결핍은 간질환의 악화를 가속할 수 있다. 즉, 음주 시에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간 손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단, 칼로리가 너무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지방간이 발생하므로 고칼로리, 고탄수화물을 가급적 적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음주량을 줄이기 위한 방법 1) 과음시 3일간 금주 일반적으로 소주 1병 (약 60g)의 알코올이 분해되는 시간은 9-10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보다 많이 음주하는 경우 알코올이 분해되고 간이 충분하게 쉴 수 있게 시간을 주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과음 후에는 반드시 3일은 금주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무시하고 매일 음주하는 습관은 만성간질환과 간경변증으로의 빠른 진행을 유발 할 수 있다. 2) 1차만 하기 1차모임에서 끝나지 않고2차, 3차의 술자리를 이어가는 것이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처럼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2-3차를 하게 되면 음주에 대한 조심스러운 마음도 사라지고 술이 술을 부르게 되어 술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가급적이면 1차에서 술자리를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 3) 폭탄주 줄이기 일반적으로 많이 마시는 소주-맥주 폭탄주의 농도는 10도 정도이다.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음에도 빨리 취하는 이유는 맥주의 탄산이 알코올 흡수를 돕기 때문이다. 또한 맥주든 소주든 한 잔을 놓고 천천히 마실 수 있는데, 폭탄주는 쉽게 넘어가니까 한번에 마시는 '원샷'을 하기 때문이다. 즉, 10분 걸려 마실 수 있는 양을 2-3초만에 마시니까 많은 양을 빨리 마시게 되어 알코올 섭취량이 많아지고 빨리 취하게 된다. 즉, 폭탄주를 가급적 줄이고, 막게 되더라도 속도를 조절하고 전체 양을 낮추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금연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때문에 우리 몸이 알코올에 반응하는 것에 둔감해지게 되어 과음을 유발하게 된다. 또한 음주를 하면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 식도암 발생의 위험률이 올라간다는 보고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간에 좋은 생활 습관 1) 본인의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유무를 점검하고 없는 경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염예방접종은 현재 A형과 B형간염 예방접종이 있는데, 특히 B형 간염의 경우 만성간염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반드시 항체유무를 확인 후에 없는 경우 예방접종을 하여야 한다. 또한C형 간염의 경우는 예방접종이 없으므로 주사/손톱깎기/면도기/칫솔 등을 같이 공유하는 행위 등을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C형간염항체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2) 항진균제 등과 같은 간독성이 있다고 알려진 의약품과 전통적으로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간독성에 대하여 검증 되지 않은 민간약제 등도 사용 시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이들 약제들의 무분별한 사용은 간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 3)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 충분한 운동과 적절한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운동은 일반적으로 유산소 운동 즉,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타기 등을 들 수 있는데, 운동의 강도는 최대심박수의 50-70%의 중등도 강도로 운동 시간은 30-60분씩 일주일에 2번 이상 하는 것이 지방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이요법은 총 에너지 섭취량 감소와 더불어 저탄수화물 및 단 음식을 줄이는 저과당 식이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병원에 내원하는 알코올 간질환 환자 중 운동량이 많은 환자의 경우는 간질환의 진행 정도가 경미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어 운동 등의 생활습관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4) 간은 침묵의 장기이며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진행된 간질환인 간경변증이나 간암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4. 건전음주 십계명 본인이 2015년 대한간학회 간의 날에 건전음주 십계명을 아래와 같이 발표하였으며, 이는 간 건강을 지키는 한가지의 방안으로 생각된다. 5. 국가 음주정책의 개선 만성적인 과도한 음주와 폭음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국민 건강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일관성 있게 시행되어야 하고, 공공과 민간, 정부 내 다양한 부처가 참여하는 포괄적인 음주폐해 감소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음주에 대한 허용적 문화와 저렴한 고농도 알코올 가격, 용이한 구입환경 등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술을 구할 수 있는 음주 환경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음주로 인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 시행할 수 있는 정책으로 주류판매를 제한하는 접근성 제한정책, 주류 가격을 통한 규제정책, 주류광고 마케팅 제한과 같은 규제정책, 예방교육 및 홍보정책, 조기선별 및 조기개입 정책으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효과가 입증된 가격정책, 접근성 제한정책은 시행되고 있지 않으며, 청소년 관련 규제정책은 마련되어 있으나 현실적인 법적 강제성과 실행이 미흡하고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예방 홍보 교육 역시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위험음주나 위해음주 등 문제성 음주에 대한 조기선별 개입 정책도 시행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향후, 최근 음주폐해에 대한 사회적 공감이 확대되어야 하며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알코올의 정책적 통제가 시행되어야 한다. 참고문헌 2013 대한간학회 알코올 간질환 진료가이드라인
2019-10-28 11:05:32학술

강북삼성병원, 간의날 기념 간질환 공개강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이 제19회 간의 날을 맞아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신관 15층 세미나실에서 간질환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강북삼성병원 소화기 암센터장 김병익 교수를 좌장으로 ▲지방간질환 ▲지방간 식이요법 ▲건강한 음주와 간 건강 이라는 3개 주제로 진행된다.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사전 접수 없이 당일 무료 참석가능하며 문의는 02)2001-2784로 하면 된다.
2018-10-08 09:30:25병·의원

'이제는 비알코올성 간질환 관리' 이목 집중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바이러스성 간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이슈의 중심에 서고 있다.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학계가 대국민 홍보사업에 비알코올성 간질환의 이름을 바이러스성 간염과 함께 올리며 주력할 뜻을 내비친 가운데, 치료옵션의 개발 열기도 어느 때보다 뜨겁기 때문이다. 간경화나 간암에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B형 및 C형간염에 치료효과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치료 신약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이후 해결 과제로 치료관심도가 적은 NAFLD 관리전략에 무게추가 이동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분위기는 세계 간학회의 양대 축 중 하나인 올해 미국간학회(AASLD) 학술대회에서도 그려졌다. 익히 알려진 과체중과 고지혈증, 당뇨병 외에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로 포함될 수 있다는 의견이 논의된 것이다. 학회는 "지방간은 통상적으로 간경화나 간암의 발생을 올리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데, 현재 나온 지역기반 연구들을 근거로 하면 NAFLD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생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학회측이 미디어컨퍼런스에서 주목할 연구로 언급한 내용에는 "NAFLD를 진단받은 여성에서는 심혈관사건의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는 결과가 포함됐다. 일반적으로 성별 특성상 여성에서는 심장마비나 흉통,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남성에 비해 발생 가능성이 낮아, 심혈관 위험의 예방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NAFLD가 생긴 여성에서는 얘기가 다르단 지적이었다. NAFLD를 가진 여성의 경우엔 지방간질환을 가진 남성과 심혈관 사건발생률이 유사하게 나온데, NAFLD가 이러한 심혈관 예방효과를 무력화시킨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이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알리나 엘렌(Alina M. Allen) 박사는 "일반인 집단에서는 예상대로 여성에서 남성보다 사건 발생률이 낮았다. 특히 NAFLD가 없는 여성에서는 남성과 비교해 심혈관사건을 경험한 비율이 23% 낮았다"면서 "이는 호르몬 차이에 따른 보호효과로 생각되는데, 해당 예방효과는 폐경전까지 보여졌다"고 설명했다. 분위기는 국내도 다르지 않다. 올해 4회차를 맞는 대한간학회의 'The liver week 2017' 국제 간연관심포지엄에서도 변관수 이사장(고려의대 내과)은 "올해부터 바이러스성 간염과 비알코올성 간질환 등 대국민 홍보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대한간학회는 지난 20일 간의 날(Liver Day)을 맞아 간질환 관련 건강검진 수검자 및 119명의 간질환 전문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서 지방간과 알코올 간질환에 대한 응답자들의 인식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85%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응답자 80%는 지방간이 있는 경우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등 질환 발생 확률이 더 높다고 응답해 지방간으로 인한 질병 발생 영향력 인식도 높은 수준이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주목한 '길리어드', NAFLD 효과 확인 '리라글루타이드' 한편 치료 옵션이 없다시피한 비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제 시장에 주목한 제약사들도 늘고 있다. 바이러스성 간염약 블록버스터가 즐비한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근래 치료 옵션이 제한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시장을 겨냥한 기업인수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작년 NASH 실험약물을 개발 중인 님버스 아폴로(Nimbus Apollo)를 거액을 들여 인수하면서 속도를 내는 상황. 파이프라인을 보면 지방산합성과정에 관여하는 알로스테릭(allosteric) ACC(acetyl-CoA carboxylase) 억제제를 비롯한 LOL2(lysyl oxidase-like-2) 항체 주사제, 파네소이드 X 수용체(FXR) 작용제까지 다양한 신약후보물질 라인업이 담금질 중이다. 여기에 현재 당뇨약이나 비만약으로 론칭한 신약들도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에 쓰임새를 고려하고 있다. 비만이나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과도 연관성을 보이는 이유다. 노보 노디스크의 GLP-1 계열 주사제인 리라글루타이드는 작년 하반기 심혈관 혜택을 처음으로 입증한 LEADER 연구를 공개한데 이어, 'Lira-NAFLD' 결과를 임상내분비대사학회지에 발표하며 NAFLD 분야에도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해당 환자에서 간 지방이 유의하게 낮아진 것은, 리라글루타이드의 체중감소에 의한 효과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향후 연구에서는 간지방 함량을 줄이는 것이 간섬유화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17-10-24 04:34:16학술

간학회 '지하철 2호선에서 만난 간질환 예방법'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대한간학회가 오는 28일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을 맞아 '대국민 간질환 예방 및 퇴치 캠페인'의 일환으로 7월 한 달간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간질환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영상을 송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홍보 영상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간질환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캐릭터와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홍보 영상에서는 만성 간질환의 정의, 원인, 예방법 등을 소개한다. 만성 간질환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간경변과 간암으로 진행되는 질환을 말한다. 변관수 이사장은 "바이러스성 간염인 B형과 C형 간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간경변, 간암 등 심각한 간질환으로 발전될 위험이 큼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민들의 인지도가 낮다"며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중증 간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성 간염, 알코올 간염, 지방간 치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치료와 예방을 위한 행동 실천으로까지 이어져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은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 이용객 중 30% 이상이 이용하며, 순환 열차 운행으로 타 호선 지하철 대비 일 평균 승하차 인원이 많고 주요 대학가와 강남 테헤란 등 직장인이 많은 지역을 경유해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질환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성 간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은 바이러스 간염(B형 및 C형간염), 알코올 간염, 지방간이 있다. 간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A형 및 B형 간염 예방접종 △B형 및 C형 바이러스 간염 검사 △운동과 체중관리 △간염에 대한 항바이러스 치료 △금연과 절주 등이 필요하다. 바이러스성 간염인 B형간염과 C형간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높은 확률로 간경변, 간암 등의 중증 간질환으로 이행해 막대한 사회 경제적 비용을 초래한다. 우리나라는 간 관련 질환 사망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로, 간질환은 특히 사회적으로 가장 생산력이 왕성한 40~50대 남성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서 중증 간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위험인자로서 B형간염 및 C형간염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 부족이 심각하며, 이는 질환 조기검진 및 관리, 치료에 있어 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바이러스성 간염의 질환 부담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성 간염 관련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70%가 아태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간학회는 아시아·태평양 바이러스성 간염 퇴치 연합기구(CEVHAP, Coalition to Eradicate Viral Hepatitis in Asia Pacific)의 한국 파트너로서, 세계 간염의 날 등 주요 모멘텀에 지속적으로 바이러스성 간염과 관련된 인식개선을 위해 대국민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간학회는 간질환에 대한 인식과 진단, 치료, 예방, 생활 수칙 등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해 대국민 홍보 및 교육, 정책 수립에 대한 조언의 자료로 삼고자 한국건강관리협회와 공동으로 건강검진 수검자 대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올바른 국가정책 수립을 위해 'The Liver Week 2017(국제간연관심포지엄)' 기간 중 간질환 전문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C형간염에 대한 정책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설문조사 결과는 오는 10월 20일 '간의 날' 발표될 예정이다.
2017-07-27 11:26:39학술

간학회 리버위크 "국내 간질환 대국민 홍보 역점"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올해부터 바이러스성 간염과 비알코올성 간질환 등 대국민 홍보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동안 학회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40세 생애전환기 검사에 C형간염을 추가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진행형'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로 4회차를 맞는 리버위크(THE LIVER WEEK 2017)에서 대한간학회 변관수 이사장(고려의대 내과)이 밝힌 계획이다. 리버위크는 국내 간관련 4개 학회(대한간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회)가 공동주최하는, 국제간연관심포지엄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간염, 간섬유화, 간경변증, 간암'에 이르는 간질환의 진행과정에 있어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병리학과, 소아과, 이식외과 뿐 아니라 기초 과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학술교류가 진행된다는 게 특징. 특히 작년부터 C형간염 분야 혁신 신약들의 발빠른 시장진입으로 치료 및 관리가 진일보하면서 '간질환 완치를 위한 노력(Striving for a complete cure of liver diseases)'은 이번 학회의 대주제로 잡혔다. 변 이사장은 C형간염의 생애전환기 검사와 관련해 "선별검사가 필수적이라는데 큰 이견이 없지만, 지체되는 데엔 무엇보다 재정적인 문제가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생애전환기 검사에서 C형간염 항체검사에도 비용이 들어가지만 선별검사를 통해 많은 환자가 발견된다면 고가의 치료제 사용으로 보험재정에도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냈다. 때문에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C형간염의 생애전환기 검진에 대한 설문(정책적 내용 등 6개 질문지 포함)을 조사해서 오는 '간의 날'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간염에 이어 간암의 조기진단에 대한 인식전환도 강조됐다. 대한간암학회 성진실 회장은 "조기발견을 많이 하기 때문에, 암의 생존율은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국내 간암 5년 생존율은 일본과는 비슷하고 미국보다는 앞서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간암의 공격 대상은 40~50대 가장들로, 적극적인 조기진단에 대한 인식 전환이 거듭해서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암은 B형간염 및 C형간염, 원인에 상관없이 모든 간경변 환자 등 이들 고위험군 관리만 잘하면 없어질 수도 있는 병"이라면서 "고위험군에 연간 2회 초음파 및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무료로 지원해 주고 있지만 여전히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간암학회 차원에선 초음파 검사와 암표지자 검사 두 가지를 1년에 2회 진행하라는 뜻으로, 매년 2월2일을 간암의 날로 만들어 대대적인 홍보에 돌입했다. 이외 2차상대가치 개편이 올 7월부터 이뤄지는 가운데 간질환 수가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학회 입장도 나왔다. 변관수 이사장은 "간기능검사 수가가 거의 50% 정도로 내려가는 것으로 학술대회 기간 중에 들었는데 당황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학회뿐 아니라 개원의부터 모두가 관련있는 어려운 문제로, 학회 이후 대책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인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회에는, 총 25개국 518편의 초록(해외초록 106편 포함)이 접수됐으며 28개국 95명의 해외참가자(23일 기준)를 포함해 총 1015명(사전등록 875명, 현장등록 140명)이 등록을 마쳐 국제학술대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학회기간 간질환 분야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홍콩, 이탈리아, 일본, 몽골, 뉴질랜드, 노르웨이, 미국 등 국내외 초청연자 20명이 발표를 진행한다. 중요 강좌로는 만성 C형간염에서 치료가 힘든 환자들에 대한 올바른 치료방향에 대한 강의를 비롯해 최근 식생활의 변화와 함께 증가한 지방간에 대한 면역유전자적 특징에 대한 고찰 및 새로운 약물치료에 대한 세션이 준비된다. 마지막날인 24일에는 국내 만성질환의 가장 많은 원인인 만성 B형간염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준비됐다. B형 및 C형간염 분야 신약 대거 출시, 제약 '격전지' 여전 이번 학회에선 총 6개 등급으로 나눠진 학회 스폰서 제약사 명단에도 흥미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B형과 C형 간염 치료제 분야 라이벌 열전을 펼치듯, 기존 대형품목을 보유한 제약사와 이제 막 신약을 출격한 제약사의 이름이 그대로 입간판에 오른 것이다. 가장 높은 '다이아몬드' 등급에는 B형간염약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와 C형간염약 일명 닥순요법(다클린자+순베프라)을 보유한 BMS, 길리어드 간염약을 코프로모션하는 유한양행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어 '플래티넘-엘리트' 등급에는 최근 C형간염 신약 비키라/엑스비라를 론칭한 애브비와, 비리어드(테노포비르, TDF) 후속판 격인 베믈리디(TAF)를 선보인 길리어드가 위치했다. 한 단계 아래인 '플래티넘' 등급에는 애브비와 비슷한 시기에 C형간염약 제파티어를 론칭한 MSD, 국산 B형간염 신약 베시보(베시포비르)를 내놓은 일동제약 등이 명단에 올랐다. 간암영역에 독보적 표적항암제 넥사바(소라페닙)를 보유한 바이엘 역시 플래티넘 등급의 학회 스폰서 제약사로 이름을 걸었다.
2017-06-24 05:30:53학술

간학회, 간염 대국민 인식 부족 "검진확대 시급하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B형 및 C형 간염 환자들이 감염 여부를 알면서도 치료를 받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질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C형간염에 대한 국가검진 시행과 바이러스 간염 치료에 대한 인식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한간학회(이사장 변관수)는 20일 '제17회 간의 날(liverday.com/liverday_2016)'을 맞아 '일반인 간 질환 인식과 예방접종 및 검진 실태, 알코올 관련 간질환 영향력 인식' 등을 조사해 발표했다. 응답자들이 간암 및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음주(75%)'였다. 다음으로 ▲흡연(40%) ▲B형간염(40%) ▲비만(24%)이 꼽혔다. C형간염을 간암 및 간경변증의 원인으로 꼽은 비율은 22%에 불과해, 간경변증 및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서의 B형 및 C형간염에 대한 인지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염 질환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지하고 있는 간염 종류에 대한 질문에는 B형 간염 92%, A형 간염과 C형 간염은 각각 76%로 인지 수준은 높았지만, 전체 응답자의 86%는 'A형 간염, B형 간염, C형 간염의 차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간염 질환의 명칭은 알지만 어떤 질환인지는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불어 B형간염은 다른 바이러스성 간염(A형, C형)에 비해 검사 경험자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간염검사 경험 종류를 조사한 결과 B형간염은 49%(980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간염 검사를 받아본 적 있다고 응답한 63%를 대상으로 간염검사 경험 종류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1명(12.2%, 245명)만이 'C형간염 검사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간학회 변관수 이사장은 "제17회 간의 날을 맞이해 한국인의 간질환 인지도를 점검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바이러스성 감염인 B형 및 C형 간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높은 확률로 간경변증, 간암 등의 중증 간질환으로 이행할 위험성이 크므로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 이사장은 "검진 확대와 더불어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조사는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형태로 진행됐으며, 지난 2013년에 이어 일반인의 간 질환에 대한 인식과 예방접종 및 검진 실태, 지방간∙알코올 관련 간질환에 대한 영향력에 대한 인식 등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2016-10-21 10:08:00학술

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 12일 간질환 공개강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센터장 백승운)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암병원 지하 1층 강당에서 간질환 공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간의 날(매년 10월 20일)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강좌에는 삼성서울병원의 간질환 전문가들이 다채로운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신동현 소화기내과 교수가 만성 C형 간염의 신약 치료를 주제로 첫 강연을 맡았고, 백용한 소화기내과 교수가 간암의 최신 치료법을 소개한다. 또 삼성서울병원이 올 들어 본격 가동 중인 양성자 치료와 관련해서도 박희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간암에서의 치료 효과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간이식 공여자의 선택과 수술 후 관리를 주제로, 김종만 외과 교수의 강의도 준비됐다. 백승운 센터장은 "간질환을 이해하고 앞으로 건강한 삶을 지켜갈 수 있는 알찬 정보를 나누는 장이 될 것"이라며 "서로를 격려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전화 02-3410-3870)으로 문의하면 된다.
2016-10-07 09:39:31병·의원

고대 안산병원, 간 질환 공개강좌 개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 안산병원은 오는 10월 5일 오후 2시부터 안산병원 별관 지하2층 소강당에서 '2016년 제17회 간의 날 기념'을 기념 '간염 없는 세상'을 주제로 지역주민을 위한 간질환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현종진 교수의 담석의 치료에 대한 전반에 대한 강의와, 정영걸 교수의 바이러스 간염의 새로운 치료제, 서상준 교수의 간경변 합병증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 김윤주 영양사의 간경변 환자의 올바른 식사법, 김지훈 교수의 간암은 완치가 가능할까 등 다양한 세부주제의 강좌가 이어질 예정이다.
2016-09-28 10:19:36병·의원

강북삼성병원, 지역주민 위한 간질환 공개강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이 10월 29일 오후 2시 신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간질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2014년 제15회 간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간질환의 진단과 치료, 예방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사전 접수는 없으며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2014-10-29 13:15:12병·의원

연세암병원 간암센터, 간질환 건강강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연세암병원 간암센터(센터장 최진섭)가 오는 24일(금)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간질환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제15회 간의 날(10월 20일)을 맞이해 열리는 강좌에는 간질환의 진단과 치료, 예방에 관해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간질환 전문의의 강연이 이어진다. 우선 간(肝)편한 세상 살기(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 간암의 조기진단과 치료(국제성모병원 이상헌 교수), 기름기 없는 건강한 간 만들기(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수술이 필요한 양성 간질환(외과 한대훈 교수), 간질환, 올바르게 알고 건강하게 먹기(세브란스병원 영양팀) 등 간질환에 대해 일반인들이 궁금한 점을 다룬다. 연세암병원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간암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알기 쉽게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14-10-13 16:43:32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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