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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삼출성 중이염…방치하면 언어발달 방해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삼출성 중이염을 방치할 경우 고막에 구조적 이상이 발생해 만성 중이 질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이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신승호 교수는 "삼출성 중이염은 대개 호전되지만, 일부 고위험군은 삼출성 중이염 잘 낫지 않게 되고 만성화되어 고막에 구조적인 이상이 생기게 된다"며 "이런 경우 만성 중이 질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에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2일 경고했다.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삼출성 중이염을 방치할 경우 고막에 구조적 이상이 발생해 만성 중이 질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오는 9월 9일은 숫자 9와 모양이 닮은 귀를 건강하게 지키자는 의미에서 제정된 '귀의 날'이다. 청력은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영역으로 '100세 시대'를 살아갈 아이의 귀 건강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아이가 갑자기 귀를 자꾸 만지거나, 보챈다든지, 고름이 흘러나올 때는 급성 중이염을 의심할 수 있고 병원에서 치료가 이뤄진다.하지만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진단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언어발달이 저해되거나 고막의 구조적 이상이 발생하게 된다.중이염은 귀의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발병 시기에 따라 '급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구분되며 중이강 내 염증성 물질에 따라 농성 분비물이 고이는 '화농성 중이염', 장액성 분비물이 있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나뉜다.급성 중이염은 특히 이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10세 미만 소아에게서 잘 생기는데 특히 생후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병하며 3세까지 약 70%의 소아가 적어도 1회 이상 급성 중이염을 앓는다고 알려져 있다.신 교수는 "소아는 코의 뒤쪽 부분인 비인강과 중이를 연결하는 관인 유스타키오관(이관)이 성인에 비해 짧고 수평으로 위치해 코의 균이 쉽게 중이로 들어가 중이염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라고 소아에서 급성 중이염이 흔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급성 중이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 중에 자주 발생한다"며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보육 시설에 다니게 되면 감기에 자주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급성 중이염이 자주 발생하거나 삼출성 중이염이 낫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전했다.아이가 귀의 통증이나 발열과 같은 증상 없이 TV 소리를 크게 듣거나 말을 자꾸 되묻거나 말이 늦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과 검사가 필요하다.만약 아이가 삼출성 중이염 진단을 받게 되면 항생제를 투약 받을 수도 있고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면서 자주 지켜봐야 한다. 만성 부비동염 (축농증) 등이 있으면 중이염 치료를 위해 만성 부비동염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3세 미만 소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삼출성 중이염은 중이 내의 삼출물로 인해 청력 저하가 나타나는 것으로 청력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3개월 이상 양측성 삼출성 중이염이 지속되거나 고막의 구조적 이상이 발생하거나, 자주 급성 중이염이 발생한다면 고막 안에 고인 삼출물을 제거하고 중이 내부를 환기시켜 주기 위한 환기관을 삽입하는 것이 좋다.신 교수는 "낫지 않는 삼출성 중이염은 장기간의 항생제 치료만 하는 것보다는 수술적 치료가 아이에게 도움이 더 될 수 있다"며 "아이가 소리에 반응하는 것을 한 번 더 살피고 관심을 가져야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이뤄져 중이염 합병증과 언어 발달 지체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02 17:34:07병·의원

SK바사-사노피, 21가 폐렴구균 백신 미국 임상 3상 신청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SK바이오사이언스가 사노피와 함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빅파마인 사노피와 함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후보물질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미국(FDA) 임상 3상 IND(시험계획)를 현지 시간 8일 제출하며 임상에 돌입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FDA 임상 3상 IND 신청 절차는 앞으로 추가적인 제출 과정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앞서 지난 8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GBP410의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GBP410과 대조백신(프리베나 13)의 비교 임상에서 GBP410은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확인했다.안전성 측면에서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이 같은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 유럽, 한국 등 다국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2027년 내 임상3상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GBP410은 폐렴, 급성 중이염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후보물질로, 단백접합 방식은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GBP410이 현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 기존 백신보다 많은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예방 범위 또한 보다 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세계 최고의 백신 기업들도 일부만이 성공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연간 약 74만명의 영·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이 폐렴으로 사망하고 있는 만큼 GBP410 개발을 통해 글로벌 공중보건에 기여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력을 맺고 mRNA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확장을 순조롭게 진행중이다.또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MSD와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 신규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태국, 세르비아 등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에 빠르게 R&D 및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도 본격 착수했다.
2023-12-11 11:54:10제약·바이오

신플로릭스 접종, 국내 영유아 급성중이염 예방효과 확인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내 영유아에서 폐렴구균 백신 접종에 따른 급성 중이염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GSK(한국법인 사장 줄리엔 샘슨)는 최근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가 국내 영유아에서 급성중이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K-AOM(Korea-Acute Otitis Media, 한국-급성중이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K-AOM 임상연구는 국내의 8개 상급종합병원 등에 방문한 24개월 이하 영유아의 급성중이염 발생 빈도 및 비인두 보균율에 대한 연구(descriptive longitudinal hospital-based epidemiology study)이다. 연구에는 총 305명의 영유아가 등록됐으며 신플로릭스(123명) 또는 13가 폐렴구균 백신(182명)을 접종 받았다. 대상 영유아들은 2개월 첫 접종 전부터 시작해서 총 4회 병원에 방문하여 비인두 흡인물(NP aspirate)을 채취했으며, 급성중이염이 발병한 경우 내원하도록 했다. 그 결과, 국내 24개월 이하의 영유아에서 폐렴구균 백신 접종 후 급성중이염 발병 빈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중이염 발병 빈도는 신플로릭스 접종군이 13가 폐렴구균 백신 접종군보다 약 53.1% 더 낮게 나타났다. 이는 백신 접종 후 폐렴구균 및 인플루엔자 등 박테리아의 비인두 보균율 역학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급성중이염 발병율은 13가 폐렴구균 백신 접종군에서 첫 접종 이후부터 추가접종 이전 시점에 20.9%, 추가 접종 이후 11.0%였으며 2회 이상 급성중이염이 발병한 경우는 11.0%였다. 신플로릭스 접종군에서는 첫 접종 이후부터 추가접종 이전 시점에 9.8%, 추가 접종 이후 7.3%였으며 2회 이상 급성중이염 발병은 2.4%였다. 이번 연구에서 흔하게 나타난 폐렴구균 혈청형은 10A, 15A, 15B 등 백신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혈청형이었다. GSK 백신학술부 총괄 브루스 먼갈은 "K-AOM 연구는 국내에서 신플로릭스를 접종한 아이들이 13가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한 아이들에 비해 급성중이염의 예방 측면에서 혜택이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증거"라며 "이는 신플로릭스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급성중이염으로 인한 외래방문이 13가 폐렴구균 백신을 사용하는 지역보다 약 25% 낮은 것으로 보고된 스웨덴의 최근 연구와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플로릭스와 13가 폐렴구균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10 년 동안 사용되어 왔다. 2014년 이후 한국의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돼 국내 영유아에서 95% 이상의 접종률을 기록하면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은 현재 매우 낮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중이염은 소아에서 더욱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만일 두 백신이 급성중이염의 예방에 명확한 차이가 있다면, 이는 중이염으로 고통받는 소아 환자의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플로릭스는 생후 6주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현재 시판되는 폐렴구균 백신 중 최초로 미숙아들에서도 우수한 면역원성 및 내약성을 입증해 재태 기간 27주~36주의 미숙아에게도 접종이 가능하다. 이번 논문은 Human Vaccines & Immunotherapeutics 2020년 4월 24일 온라인판에도 게재됐다.
2020-05-26 11:21:07제약·바이오

"뉴질랜드, 홍콩 등 신플로릭스→프리베나13 전환"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5월부터 소아 폐렴구균 백신이 공짜다. 선택은 두 가지다. 13가 프리베나13과 10가 신플로릭스다. 13가는 13가지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다는 뜻으로 10가보다 3가지 더 혈청형 예방 효과가 있다는 소리다. 한국은 미국처럼 4회 접종(기초 3회+추가 1회)을 한다. 아직까지 교차투여 데이터가 없어 하나의 백신을 선택하면 그걸로 4회를 접종해야한다. 그럼 무슨 백신을 선택해야할까. 화이자 백신 글로벌의약품 개발부 루이스 호다 부사장. 화이자 백신 글로벌의약품 개발부 루이스 호다 부사장은 "뉴질랜드, 홍콩은 10가를 먼저 도입했다가 13가로 스위칭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30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4 아시아 폐렴구균 질환 컨퍼런스 미디어 세션에서다. 루이스 호다 부사장은 "10가는 없고 13가에 있는 3, 6A 19A 혈청형 예방 효과는 상당히 중요시 봐야한다. 모두 고약한 혈청형이다. 특히 한국에서 부각되는 19A는 분리될 경우 80% 다제내성을 가지고 있다. 약을 써도 듣지 않는다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선진국은 13가를 NIP(국가필수예방접종)로 두고 있다. 넓은 예방 커버리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바라봤다. 특히 뉴질랜드, 홍콩에서 10가를 먼저 쓰다가 13가로 넘어온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홍콩은 오는 7월부터 소아 폐구균 NIP 백신을 신플로릭스에서 프리베나13으로 전환한다. 다만 신플로릭스 기접종자는 10월까지 신플로릭스 접종을 마치도록 했다. 양 백신간 교차투여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그 이후 신규 접종자는 프리베나13으로 투여된다. 그는 "13가와 10가의 교차투여 효과에 대한 데이터는 없다. 하지만 뉴질랜드, 홍콩 등은 10가를 먼저 쓰다가 13가로 넘어왔다. 10가가 커버하지 못하는 혈청형에 대한 문제를 크게 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3가는 미국 FDA에서 유일하게 허가받은 소아 폐렴구균 백신이다. 또 13가 도입 국가에서 큰 폭으로 질환 발병률이 줄었다. 급성 중이염 사례도 마찬가지다. 맞지 않은 사람에게서의 간접적인 보호 효과도 있다. 폐구균 백신의 혈청형 커버리지는 중요하다"고 끝맺음했다. 한편, 한국처럼 2가지 소아 폐렴구균 백신을 NIP로 둔 국가에서 하나의 백신으로 전환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05-30 12:07:00제약·바이오

"혈청형 많다고 더 좋은 백신은 아니다"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한국에서 필수예방접종은 아니지만 아이를 둔 부모들은 꼭 맞춰야하는 주사로 인식하는 백신이 있다. 바로 폐렴구균백신이다. 그래서인지 시중에 나온 폐렴구균백신은 혈청형 갯수(10가와 13가)에 따라 2종에 불과하지만, 시장은 연간 900억원대로 크다. 국내에서는 더 많은 혈청형 커버리지를 갖고 있는 13가 백신이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기자와 만난 핀란드 탐페레 의과대학 백신연구센터 티모 베시카리 교수는 "단순히 혈청형이 많다고 더 우세한 백신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각 혈청형에 대한 효과성, 비용경제성 등 따져봐야할 요소가 많다는 것이다. 그를 통해 폐렴구균백신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방한 이유는 핀란드는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신플로릭스(10가 백신)'를 도입한 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이 크게 감소한 점을 확인했다. 과거 '신플로릭스' 임상시험에 직접 참여했던 경험도 있어 이 백신에 대한 정보를 한국 의사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신플로릭스'와 'PCV13'은 모두 승인 허가 시 효과성(Efficacy) 데이터가 아닌 PCV7 대비 면역원성(Immunogenicity) 데이터를 통해 허가받았다. '신플로릭스'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Efficacy를 입증할 임상들이 진행되고 있다.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이다. '신플로릭스'와 'PCV13'이 승인 허가 당시 Efficacy가 아닌 면역원성 데이터를 통해 허가받은 이유는 무엇인가 'PCV7'는 오랜 기간에 걸쳐 캘리포니아에서 3만8000여 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여기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Efficacy 기반 승인을 받았다. 이처럼 실제 Efficacy 데이터 확보 연구는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 그래서 'PCV7' 이후 개발된 후속백신 '신플로릭스'와 'PCV13'은 WHO 등 규제기관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PCV7'과 유사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허가됐던 것이다. 'PCV7'과 비교해 후속 백신의 장점은 '신플로릭스' 및 'PCV13'은 면역원성 및 안전성 연구를 진행했고, 기존 폐렴구균 백신인 'PCV7'과 안전성 측면에서 유사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처음 미국에서 진행된 'PCV7'의 Efficacy 연구에서 주로 발병하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90%에 대해 효과가 확인됐다. 그러나 이후 일부 국가에서 혈청형 대치 현상(serotype replacement: 백신을 이용해 질환을 예방하면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혈청형들로 인한 질환이 발생하는 것)이 나타나 'PCV7'에 포함되지 않았던 혈청형들에 기인한 질환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19A 혈청형이, 다른 국가는 5, 7F 혈청형이 문제됐다. 이에 따라 'PCV7'의 전체 침습성 질환에 대한 효과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신플로릭스'는 기존 PCV7에 포함되지 않았던 1,5,7F 혈청형을 보함했다. 1번 혈청형은 전세계적으로 중증 하기도 질환 유발하고, 5, 7F 혈청형은 주요 대체 혈청형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19A가 증가한다고 했다. 세계적 추세인가 한국에서는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자체가 미국과 비교해 많지 않고, 19A에 의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이 상당히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핀란드 또한 한국과 비슷하게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부담이 크지 않고, 19A에 의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실제 케이스도 적은 나라 중의 하나이다. 실제 2010년 9월 핀란드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신플로릭스'가 도입된 후 19A에 의한 폐렴구균 질환이 발견되지 않았다. 참고로 지난해 기준 '신플로릭스' 도입 전과 비교해 핀란드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발생은 약 83% 정도 감소했다. 이는 예방접종을 한 아이들은 물론 접종하지 않은 아이들까지 포함해 비교한 수치다.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이다. 왜 핀란드는 신플로릭스를 택했나 핀란드에서는 비용 대비 효과성을 고려했다. 핀란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 비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이 흔하지 않다. 'PCV7' 도입 전 미국은 핀란드에 비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이 약 5배 더 많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핀란드 정부는 폐렴구균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도입하는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은 물론 비용대비 효과성 등 여러 요소를 고려했다. 또 한가지 핀란드 정부가 백신 선택에 있어 중요 요소로 꼽았던 것은 급성 중이염 예방 효과였다. 핀란드에서 급성 중이염 예방효과에 대한 자체 연구 조사 결과 새로 나온 두 가지 백신 중 '신플로릭스'는 폐렴구균 급성 중이염 예방에 더욱 강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참고로 급성 중이염은 3세 미만 소아에서 75% 이상 걸리고 그 중 50% 이상은 한번 이상 재발할 수 있다. 또한 소아에서 항생제 처방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신플로릭스'의 급성 중이염 예방 효과가 증명됐는가 체코 등에서 신플로릭스의 원형백신(11가 백신) 연구를 진행한 결과 모든 원인에 의한 급성 중이염을 약 34%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핀란드에서 '신플로릭스' 도입 후 중이염 예방 효과 부분을 관찰하고 있다.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되면 좋은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혈청형을 많이 포함할수록 더 좋은 백신인가 단순히 혈청형 개수 비교로 어떤 백신이 더 우세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해 질환이 발생하는 현상(breakthrough 케이스)도 있다. 따라서 백신을 선택할 때는 질병부담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다른 예를 들면 3번 혈청형은 23가 다당질 백신 및 13가 단백결합백신에 포함되어 있다. 백신에 포함된 다른 혈청형의 경우 임상시험에서 효능이 높은 것으로 입증됐지만, 전반적으로 3번 혈청형은 효능이 거의 없다고 본다. 또한 19A의 질병 부담은 크지 않으며, 19A가 증가하고 있다는 추세를 일반화할 수 있는 데이터는 한국 내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 PCV7이 오랫동안 사용됐으나, 비인두 집락율을 기준으로 볼 때 19A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고 안정화 추세를 보이는 것 같다. 따라서 백신 선택은 개별 질환보다 소아 질병 부담의 전반적인 측면을 고려해야한다. 한국은 PCV13 처방이 압도적이다.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마케팅이나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오랜 기간 유일한 상품으로 시장을 독점해오던 품목이 업그레이드 돼 출시되면 다음 제품으로 옮겨타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다. 또 의사가 환자에게 각 백신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접종하는 것은 쉽지 않다.매우 전문적인 내용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충 이런 식으로 질문한다. 하나는 10가고 하나는 13가 백신이다. 어떤 걸 원하느냐 이런 식이다. 하지만 국가예방접종은 다르다. 핀란드는 예방접종사업 품목을 결정하기 전, 여러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제품의 장단점을 오랜 기간에 걸쳐 검토했고 결국 '신플로릭스'를 선택했다.
2012-10-08 06:25:27병·의원

소아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국내 시판 허가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프리베나13 소아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가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한국와이어스는 지난 19일 '프리베나13'이 생후 6주 이상부터 만5세까지의 영아 및 어린이에서 13종의 폐렴구균 혈청형 감염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 급성 중이염 예방 백신으로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프리베나13'은 기허가 백신인 '프리베나'의 7종의 혈청형(4, 6B, 9V, 14, 18C, 19F, 23F)에 주로 침습성 질환과 관련이 있는 6종의 폐렴구균 혈청형(1, 3, 5, 6A, 7F, 19A)을 추가한 백신이다. 이를 통해 영유아 및 소아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과 관련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흔한13종의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다. 한국와이어스 스페셜티케어사업부 오동욱 전무는 "이번 허가는 우리나라의 5세 미만 영아 및 어린이에서 폐렴구균으로 인한 침습성 질환의 흔한 원인 혈청형에 대해 보다 폭 넓은 예방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리베나13'의 품목 허가는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기구(EMEA)에 제출한 약 7000명의 소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12건의 임상 3상 연구결과 및 국내에서 시행한 임상시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2010-03-23 08:43:57제약·바이오

GSK 중이염 예방백신 시험약 효과적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 중인 중이염 예방백신 '스트렙토릭스(Streptorix)'가 소아의 중이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3상 임상결과가 Lancet誌에 발표됐다. 체코 공화국의 디펜스 대학의 로만 프라이물라 박사와 연구진은 약 5천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생후 15개월 이전에 스트렙토릭스를 3회 접종하고 이후 1회 추가접종했으며 대조군에서는 A형 간염백신만을 접종했다. 그 결과 스트렙토릭스 투여군에서 급성 중이염 발생률이 통계적으로 유의성있게 임상적으로 관련있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6개월 전에 스트렙토릭스가 접종된 영아에서 중이염 발생률은 30% 감소했다. GSK는 스트렙토릭스를 유럽에서 2007년에 신약접수할 계획. 미국에서 신약접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트렙토릭스는 와이어스가 현재 시판하는 프리브나(Prevnar)의 개정판으로 평가된다.
2006-03-07 04:30:23제약·바이오

항히스타민제, 급성 중이염 악화시켜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항히스타민제가 급성 중이염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고 Journal of Pediatrics지에 실렸다. 미국 텍사스 대학의 타스니 콘매트리 박사와 연구진은 항생제가 한번 투여된 급성 중이염 소아 환자 179명을 대상으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또는 위약을 5일간 투여하여 증상 개선도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치료제의 종류와 전반적인 임상 결과는 관련이 없었으나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한 소아의 경우 이액이 빠져나가는 기간이 더 오래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모두 급성 중이염에는 효과적이지 않으며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오히려 고막에 고인 이액이 빠져나가는 속도를 더 느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항생제 내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소염 작용을 하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결과가 주목된다. 콘매트리 박사는 "이전에 스테로이드를 5일 이상 투여하는 경우 급성 중이염에 효과적이라는 임상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어 7-10일간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3-10-05 17:46:4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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