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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13:1 고려의대 30:1…의대 수시 경쟁률 더 올랐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2025학년도 수시 모집을 가장 먼저 마친 가운데, 두 학교 모두 의과대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두 학교는 서울에 위치해 이번 의대증원 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모집정원에는 차이가 없다.서울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2025학년도 수시 모집을 가장 먼저 마친 가운데, 두 학교 모두 의과대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학교는 서울에 위치해 이번 의대증원 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모집정원에는 차이가 없다.11일 종로학원과 이투스에듀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수시 모집을 실시한 서울의대는 경쟁률 13.56대 1, 고려의대는 30.55대 1로 모집을 마감했다.우선 서울의대에는 95명 모집에 총 1288명이 지원하며 경쟁률 13.56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1215명 지원에 경쟁률 12.66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전형별 경쟁률은 기회균형특별전형(사회통합)이 21.14로 가장 높았으며, 일반전형 16.12, 지역균형전형 8.97 순이었다.정원 67명을 모집하는 고려의대 지원자는 지난해 1812명에서 올해는 2047명까지 늘어나, 경쟁률이 27.04대 1에서 30.55대 1로 올라갔다.학업우수전형에 1112명이 몰려 경쟁률 38.34를 기록했으며, 계열적합전형 28.60, 고른기회전형 27.40, 학교추천전형 20.50 순이었다.한편, 지난 9일 시작된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11~13일까지 대학별 마감일이 상이하다.나흘째 진행 중인 의대 수시모집에서 이미 모집인원 11배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렸다.11일 오후 6시 유웨이 기준 전국 39개 의대 수시에 3만2594명이 지원했다. 모집인원 2978명 규모를 고려했을 때 10.9대 1의 경쟁률이다.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190.4대 1), 인하대 논술우수자전형(104.5대 1) 등 이미 경쟁률이 100대 1이 넘은 곳도 나왔다.가천대 논술전형(90.75대 1), 가톨릭대 논술전형(82.21대 1), 중앙대 논술전형(71.67대 1) 등도 경쟁률이 높았다.입시 전문가들은 2025학년도 의대 수시 지원자수는 전반적으로 상승기조를 예상하면서, 최종 경쟁률은 일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특히 정원 규모 변화가 없는 서울권과 지방권 의과대학 경쟁률이 차이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정원 내 기준으로 수시 전국 의대 모집정원이 1872명에서 3010명으로 늘어났다"며 "학교 내신 수능 점수 분포상으로 볼 때 지난해 30.6대 1 경쟁률을 유지할 수준(3만여명 증가)까지 지원자가 몰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12 15:13:47정책

지역인재전형 강화 효과?…지방 의대 지망생 70% "지역 남겠다"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비수도권 거주 학생 10명 중 7명은 지방 의대를 졸업하고 지역에서 의사로 활동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부가 의대증원과 함께 지역인재전형을 대폭 확대하며, 수험생들 인식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종로학원이 지난 7월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 17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방 거주 학생 68%가 비수도권 의대를 졸업한 뒤 의사 활동을 하고 싶은 지역으로 '지방권'을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권은 29%, 경기·인천 지역은 3%였다.반면, 수도권에 사는 학생 대다수는 지방 의대를 졸업하고 상경을 희망했다. 서울·경인권 학생 중 64%는 지방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활동을 선호하는 지역으로 '서울권'을 꼽았다.경인권이 29%로 뒤를 이었으며, 지방에 남아 의사 활동을 하겠다는 학생은 7%에 그쳤다.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비수도권 거주 학생 10명 중 7명은 지방 의대를 졸업하고 지역에서 의사로 활동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의대증원과 함께 지역인재전형을 대폭 확대하며, 수험생들 인식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권역별 의대 선호도는 서울·경인권 학생의 경우 서울대 44.9%, 연세대 18.2%, 성균관대 7.4%, 가톨릭대 4.6%, 고려대 4.0% 순이었다.대구·경북권에서는 경북대가 42.9%, 부산·울산·경남권에서는 부산대가 34.8%, 호남권에서는 전남대가 37.0%였다. 충청권과 강원권, 제주권에서는 서울대 선호율이 가장 높았다.이는 윤석열 정부가 2000명 의대 증원 정책과 함께 지역·필수의료 강화 차원에서 도입한 지역인재정형의 확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정부는 의대증원 정책과 함께 지역인재전형 대폭 확대를 예고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4610명 중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 예정인 학생은 1913명으로 전체의 59.7%에 해당한다.지난해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102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가운데 81%는 학생부종합·학생부교과·논술 등 수시로, 19%는 정시로 뽑을 예정이다.실제 지방권 학생의 63.4%는 지방의대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준비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수도권 의대를 선호한다는 학생은 34.4%, 지방의대 전국선발 전형 선호는 2.2%에 그쳤다.하지만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번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향후 교육의 질이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 우려했다.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향후 교육의 질이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한 수험생은 59.6%로 절반을 넘었다. 이 중 하락 응답자가 40.8%, 매우 하락이 18.8%였다.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평가에 따라 의대 진학 후 불이익 발생을 우려한다는 학생 역시 53.0%에 달했다.종로학원 관계자는 "지방권 학생들은 지방권 지역인재 전형 선호도가 높고, 대학별 선호도는 지방권 학생들도 대부분 지역에서 수도권 의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도권, 지방권 중복 합격에 따른 이동 현상은 앞으로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이어 "현재 의대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의대 진학 후 의대평가 결과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는 하지만 지원에는 영향을 사실상 주지 않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2024-08-12 11:45:53정책

의대 정시 합격선 1위 가톨릭대...'지역인재' 확대 영향은?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2024학년도 의대 정시모집에서 가톨릭대 의대의 문턱이 99.33점으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2등은 울산대로 99.17점이었으며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는 99.00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2024학년도 의대 정시모집에서 가톨릭대 의대의 문턱이 99.33점으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등은 울산대로 99.17점이었으며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는 99.00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의대 정시모집의 경우 일부 지역은 명문자사고 영향 등으로, 전국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국선발'보다 해당 지역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 전형의 합격선이 더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종로학원은 14일 전국 31개 의대 2024학년도 정시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39개 의대 중에서 점수 발표 기준이 다른 8곳을 제외하고 각 대학 최종 등록자 중 백분위 기준 상위 70%까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전국 의대 중 정시에서의 일반전형기준 합격선 1위는 가톨릭대(99.33점)였으며 2위는 울산대(99.17점), 3위는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고려대(99.00점) 순으로 나타났다.권역별로 보면 평균 합격점수는 서울이 98.90점으로 가장 높았다.그 뒤로는 경인 98.77점, 강원 98.06점, 대구·경북 98.05점, 호남 97.83점, 제주 97.67점, 부·울·경 97.39점, 충청 96.50점 순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정시 지역인재전형으로 보면 지방권 의대 평균 합격점수는 호남권이 97.92점으로 1위였다. 2위는 대구경북(97.83점), 3위는 제주(97.67점)였다.특히 호남, 충청권은 지역인재 전형 합격점수가 전국선발 합격점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에서도 명문 자율형사립고 출신 등 상위권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분석된다.전국 평균으로 봐도 의대 정시에서 지역인재전형 최저선이 96.33점으로 전국선발(95.33점) 최저선보다 1.0점 높았다.이 같은 현상은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대폭 확대되는 2025학년도 입시 결과에서 어떤 변화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정부는 의대증원 정책과 함께 지역인재전형 대폭 확대를 예고했다. 2025학년도 전국 의과대학 신입생 4610명 중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 예정인 학생은 1913명으로 전체의 59.7%에 해당한다.지난해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102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가운데 81%는 학생부종합·학생부교과·논술 등 수시로, 19%는 정시로 뽑을 예정이다.종로학원 관계자는 "내년도 의대 입시 수시 지역인재 전형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합격하면 정시에서는 전국, 지역인재 전형 모두 합격점수 하락이 예상된다"며 "지역에 따라 점수 등락 폭도 매우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지방권 대학에서 전국단위, 지역단위 합격 점수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지방권 수험생들은 전국, 지역인재전형 중 지원 결정을 하기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두 전형을 모두 고려해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2024-07-15 11:43:35정책
분석

27년만에 의대증원…몸집 키운 비수도권 의대 향후 파장은?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30일 교육부 발표를 끝으로 27년만의 의대증원이 마침표를 찍었다.의학전문대학원은 차의과대학을 제외한 전국 39개 의과대학은 오는 2025학년도1497명을 증원해 총 4610명(정원 외 포함)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북의대 171명 모집 '최다'…국립의대 대규모 정원 확보교육부는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심의를 거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하며, 의과대학 전체 모집인원을 4610명(차의과대 제외)으로 못 박았다.정원내 선발이 4485명(97.3%), 정원외 선발이 125명(2.7%)이다. 정원 외 선발 125명은 ▲농어촌학생 69명 ▲기초생활수급자 등 대상자 27명 ▲재외국민·외국인 29명 등이다.교육부는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심의를 거쳐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하며, 의과대학 전체 모집인원을 4610명(차의과대 제외)으로 못 박았다.구체적 모집 인원을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1326명을 선발하고 비수도권에서 3284명을 뽑는다. 기존 예고한 대로 서울에 위치한 8개 의과대학은 증원 대상에서 제외됐다.수시와 정시 모집 인원은 각각 3118명(67.6%), 1492명(32.4%)이다.의대 증원분 가운데 상당 부분이 지역인재전형으로 배정되며 수시 비중이 전년 대비 4.9%포인트(P) 늘게 됐다. 수시 모집 인원은 학생부교과전형이 1577명, 학생부종합전형이 1334명(28.9%)이었다.이번 의대증원으로 가장 많은 정원을 선발하게 된 곳은 전북의대로 정원이 총 171명으로 증가했다.그 외 국립의대들 역시 정부의 필수의료 강화 기조에 맞춰 대규모 정원을 확보했다. ▲전남의대 165명 ▲부산의대 163명 ▲경북의대 157명 ▲충남의대 158명 ▲경상국립의대 142명 ▲충북의대 126명 ▲제주의대 72명 등이다. 증원이 없는 서울의대는 총 137명의 학생을 선발한다.사립의대 중에는 원광의대가 157명으로 가장 많은 학생들을 모집한다. 뒤이어 순천향의대 154명, 조선의대 152명, 가천의대 137명, 동국의대 분교 124명, 인하의대 123명 등이 뒤이었다.서울의 빅5병원 연계 학교들을 살펴보면, ▲서울의대 137명 ▲울산의대 110명 ▲성균관의대 112명 ▲연세의대 112명 ▲가톨릭의대 96명 등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60% 확대…"지역 명문고, 의대진학 유리"이번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인해 비수도권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도 크게 늘었다.지역인재선발 의무가 있는 비수도권 대학 26곳에서는 내년 대입에서 총 191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전체 모집인원(3202명)의 59.7%에 해당한다.지난해 지역인재전형 비중이 102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셈.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가운데 81%는 학생부종합·학생부교과·논술 등 수시로, 19%는 정시로 뽑을 예정이다.이번 의대 증원 정책으로 인해 비수도권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도 크게 늘었다. 지역인재선발 의무가 있는 비수도권 대학 26곳에서는 내년 대입에서 총 191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전체 모집인원(3202명)의 59.7%에 해당한다.지역 인재 전형은 해당 지역 고교를 나온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제도로, 젊은 인재들의 지역 정주(定住) 비율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정부는 지난 3월 각 대학에 의대 증원분을 배정하면서 비수도권 대학들에 의대 지역 인재 전형을 통해 학생의 60% 이상을 뽑으라고 권고했다. 단, 비수도권 의대 27개 중 단국의대는 본교가 이원화 캠퍼스로 운영돼 지역인재전형 대상에서 제외됐다.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이 가장 높은 학교는 전남의대로 전체의 78.8%(130명)를 해당 전형으로 선발한다.이어 ▲경상국립의대 72.5%(103명) ▲부산의대 69.3%(113명) ▲동아의대 68.6%(70명) ▲건양의대 66.7%(68명) ▲조선의대 65.8%(100명) ▲원광의대 65%(102명) ▲전북의대 64.9%(111명) ▲대구가톨릭의대 63.4%(52명) 순으로 나타났다.반면,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중이 가장 낮은 학교는 한림의대로 21.2%(22명) 수준에 그쳤다. 연세의대 분교(28.8%, 30명), 가톨릭관동의대(34.8%, 40명), 제주의대(48.6%, 35명)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로 집계됐다.다만 지역인재전형은 수시에 합격하더라도 수능 최저등급을 충족해야 합격할 수 있다.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지역인재전형은 사실상 전국 모든 대학에 수능 최저기준으로 높은 수준의 등급을 요구하고 있다"며 "상산고나 현대청운고 등 지역 내 명문 자사고에서 의과대학 합격하는 인원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견해를 밝혔다.이어 "특히 충청권은 이번 의대 증원 결과 지역인재전형 규모를 170명에서 464명으로 약 3배 늘리면서 최고 수혜지역으로 거듭났다"며 "수도권 어린 학생들이 일찍이 충청권 중학교 진학을 위해 유학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의과대학 교육 질 재고…"관건은 충분한 전임교원 확보"27년 만에 의과대학 정원이 증가하며, 의학 교육의 질 저하를 막기 위한 관건은 충분한 전임교원 비중을 확보하는 것이다.정부의 2000년 의대증원 발표 계획 직후부터, 의료계는 급격한 정원 확대는 의학교육 질 저하로 이어진다고 지적해 왔다.이에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국립의대 전임교수 1000명 증원과 함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하지만 의료계는 지방 의대의 경우 전임교수 확보가 쉽지 않을뿐더러, 성공한다 해도 증원된 학생 비율을 따라잡지 못해 의학교육 질 저하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특히 정부의 지원이 어려운 사립의대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동국의대(분교)는 학생 정원을 기존 49명으로 124명으로 확대했지만 전임교원은 46명에 불과한 수준이다.조선의대(122명)와 건양의대(123명), 충북의대(133명), 동아의대(135명) 등도 상대적으로 전임교수 확보 규모가 적어 대규모 확충이 필요해 보인다.현재 전국 40개 의과대학 기준 교수 1명당 학생정원인 1.69명 수준이다.이는 고등교육법 등에 따른 법정 학생 정원인 8명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미국과 같은 의료선진국의 경우 전임교수 1인당 학생비율 평균은 0.45명에 불과해 이미 격차가 큰 상황이다.반면, 국내 의과대학 중 가장 많은 전임교원을 확보하고 있는 곳은 가톨릭의대로 규모가 87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전국에 산하 8개 병원을 운영 중에 있다.뒤이어 울산의대가 631명으로 나타났다. 울산의대는 서울아산병원의 수련병원이다.이외에도 ▲인제의대 598명 ▲순천향의대 546명 ▲연세의대 523명 ▲성균관의대 492명 ▲한림의대 452명 ▲서울의대 441명 ▲고려의대 398명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전임교원을 확보하고 있었다.
2024-05-31 05:35:00정책

그거 들었어? 의대에서 유난히 빠른 '소문'

메디칼타임즈=조윤아 학생(경북의대) A와 B가 싸웠다더라. 동기인 C와 D가 사귀었다가 헤어졌다더라. E는 그렇게 지각을 한다더라. F는 G교수님께 허튼 소리를 하다 혼났다더라. J는 환자한테 이런 말을 했다고 하더라.학교에서 수업을, 병원에서 실습을 도는 중간 발생한 일은 일주일도 안 되어 대부분의 동기들에게 전달된다. 한 달이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낡은 소문이 된다.비단 의과대학의 일이 아니다. 소수 정원으로 이뤄진 타 학과에서는 꽤 빈번하며 중앙 동아리를 했던 덕분에 이런 소문들로 휴학하는 친구들을 보아왔다. 주목할 만한 점은 내가 속한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포함해 다수의 의과대학들은 한 학년에 백 명이 넘는 학생들로 이루어진 대형과라는 것이다. 나름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5년째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아직 일상적인 주제로 편안히 대화하지 못하는 동기가 절반을 넘는다.그럼에도 그들의 소식은 나에게 자주, 그리고 빠르게 들려온다.소문은 어떻게 생겨나고 확산될까? 왜 의과대학에서는 소문이 빨리 퍼질까? '수용자의 루머 수용과 확산 행위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관한 연구(권구민, 2017)'에 따르 사람들은 공식적인 정보를 활용할 수 없는 모호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문을 생성하고 전달한다고 한다.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소속감을 느끼고, 불안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소문 확산은 사회구성원의 복합적인 상호적으로 이루어지며 몇 가지 특징을 지니는데 이것이 의과대학 교육체계의 특성과 관련되어 있다.첫째, 소문은 공적 성격을 띠고 사회적으로 가치 있다고 판단되는 이슈를 중심으로 발생한다.자신이 접한 소문이 얼마나 유용한 정보인지 판단하며 이를 받아들이고 확산시키는 것이다. 단순히 동기인 C와 D가 사귀었다가 헤어진 것은 공적 성격을 가진 소문이 아니다. C와 D를 엮어서 얘기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데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학번에서도, 어느 과에서도, 어느 학교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일이다.그런데 F처럼 G교수님과 대화하다가 역린을 건드려 혼났다고 생각해 보자. F는 1년 내내 그 과만 도는 것이 아니다. 우리 학교는 매주 실습을 도는 과가 바뀌며, 매주 새로운 학생이 G교수님을 뵙게 된다. 그렇다면 F의 일로 다음 조의 학생은 G교수님이 해당 이야기를 싫어한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혹은 G교수님이 아직 감정이 상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정보를 얻고, 행동거지를 더욱 조심할 수 있다.둘째, 소문의 내용이 사실적이고 정교할수록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다.이는 소문의 특성 중 하나인 생동감과 관련되어 있는데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는 리뷰가 수용자의 장기 기억에 저장될 가능성이 높으며 호소력이 높다. 예를 들어 A와 B가 싸웠다고 생각해보자. 병원에서 실습을 돌다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필연적으로 당사자의 곁에는 같은 일정을 수행하는 조원이 있기 마련이다. 실습생이 머무는 휴게실에도 당사자들만 있는 상황은 매우 드물다. 이외에도 병원에 상주하고 있는 수많은 의료인과 환자들이 목격자가 되어준다. A와 B가 싸웠던 생생한 상황을 전달하기에 최적의 환경인 것이다.셋째, 소문을 지지하는 사회적 동조가 있을 때 사람들은 소문을 더욱 신뢰하게 된다.의과대학은 일종의 닫힌 사회다. 병원에서 실습을 돌게 되면 동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환자와 병원 사람들만 마주치게 된다. 그렇기에 늘 새로운 소식과 사건에 목이 마르며 소문 듣기를 꺼리지 않는다. E가 지각을 자주 한 것과 J가 환자에게 적절하지 못한 언사를 했다는 것은 앞선 특성들처럼 유용하지도, 생동감이 있는 정보도 아니기에 다른 집단이었다면 소문이 퍼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소문에 우호적인 사회적 동조가 있었기에 사람들은 소문을 믿게 되었고 아마도 그들이 E와 J에 대한 생각을 재구성하는 것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우연히 연세대학교 입학처에서 제시한 인문논술 문제를 보았는데 소문에 대한 3가지의 관점에 관한 것이었다. 첫 번째는 사람들의 지각과 기억이 주관적이고 불완전하기에 불분명한 정보가 더 새롭고 흥미롭게 꾸며져 퍼지는 것이 불가피하고 당연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사건들에 대한 정보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부족하므로 적응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기존 언론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소문이 발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소문이 자극적인 정보를 선호하는 사람들과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언론의 산물이기에 한시적인 정보가 아닌 불변하는 진실에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소문의 관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소문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취해야 할지 고민해보길 권한다.
2023-08-28 05:00:00오피니언

의대 수시 경쟁률 35.7대1…인하의대 논술전형 '최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내년도 의대 수시모집 결과 35.69대1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시모집 31.5대1의 경쟁률 보다도 수치 상승폭이 컸다. 40개 의대 중 인하대 논술전형 경쟁률이 486.5대1로 가장 높았다. 10명을 모집하는데 4865명이 지원한 것. 입시전문 교육기관 종로학원은 14일 마감된 2022학년도 수시경쟁률을 15일 공개했다. 2022학년도 의대 수시에는 6만5507명이 지원했는데, 이 중 1835명만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다. 의대별로 경쟁률 현황을 살펴보면 논술우수자 전형에 특히 경쟁률이 치열했다. 인하대 논술전형은 486.5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아주대 논술우수자 전형 468.3대1, 연세대(미래) 논술우수자(창의인재) 전형 311.1대1(14일 오후 2시 기준), 한양대 논술 전형 267대1 순이었다. 특히 아주대 논술우수자 전형 경쟁률은 지난해 248.8대1로 경쟁률 4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지원자가 눈에띄게 몰리면서 경쟁률 2위로 올라섰다. 빅5 병원(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으로 분류되는 대형병원을 갖고 있는 5개 의대는 263명 모집에 1만653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0.5대1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가톨릭의대는 수시에서 36명을 모집하는데 6184명이 몰려 17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의대는 30명 모집에 2099명이 지원해 7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의대는 105명 모집에 1003명이 지원, 연세의대는 67명 모집에 881명이 지원, 성균관의대는 25명 모집에 486명이 지원했다. 가톨릭의대와 울산의대는 논술전형에 지원자가 몰리는 탓에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약대 수시 경쟁률은 역대 의약관련 계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성균관의대 논술 약학 전형은 666.4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동국대 논술전형 583.5대1, 경희대 논술우수자 전형 431.6대1 순으로 나타났다. 치대와 한의대도 약대, 의대와 함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치대 경쟁률 상위권 대학을 보면 경북대 논술(AAT)전형 경쟁률이 250.6대1(14일 오후 3시 기준), 경희대 논술우수자 175.5대1, 연세대 119.1대1 순이었다. 한의대는 경희대 논술우수자 전형 인문계열 경쟁률이 303.6대1로 다른 한의대보다 앞도적으로 높았다. 이어서 경희대 논술우수자전형 자연계열 118.4대1, 대전대 혜화인재 전형 43.8대1로 나타났다. 대전대는 지난해 경쟁률 상위 대학 10위권 밖에 있었는데, 올해 경쟁률 3위까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반수생, 재수생 등 이과 상위권 등이 대거 약대와 의예과 논술 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약대가 신설됐음에도 의대에 대한 선호도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이과 상위권 층이 더 두터워진 것으로 보여 정시 경쟁률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올해 수능이 바뀐 첫 해라서 수학점수 인플레로 과학탐구 영역이 중요하고 문과는 이과 최상위권 지원이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수학에서 이과와 점수차가 그대로 수능에서 나타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2021-09-15 11:48:58병·의원

"경찰, 공보의 불법알바 하이패스 기록까지 조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차량은 전산 기록이 남는다. 공보의가 근무지를 이탈해 불법 알바를 하면 이런 기록이 증거 자료로 쓰일 수 있다." 최근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 불법 아르바이트에 대한 성형외과 실사와 관련, 공보의 업무상 주의점과 법률적 책임을 다룬 강의가 열렸다. 15일 김선욱(법무법인 세승) 변호사는 연세대 백주념기념관에서 열린 '신규 공중보건의사 공청회'에 참석해 "최근 성형외과의 공보의 불법 알바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시작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여가 시간이 남는다고 해서 학원에서 논술 강의나 병원 당직 알바와 같이 보수를 받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며 "공보의 신분은 되는 것보다 안되는 게 훨씬 많다고 생각하면 편하다"고 환기시켰다. 현행법 상 공보의는 공중보건 업무 외의 일을 해서는 안 되고 이를 위반한 경우 그 업무에 종사한 일수의 5배 기간을 연장 근무할 수 있다. 계약직 신분이기는 해도 엄연히 국가공무원인 이상, 소집 해제가 될 때까지는 법에 저촉될 만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 김 변호사는 "특히 최근 하이패스를 쓰는 자동차는 전산 기록이 남기 때문에 불법 알바나 근무지 이탈 등과 관련한 수사가 시작되면 경찰이 이런 기록을 살핀다"면서 "현역기간 때 면허정지를 받으면 공보의를 그만둬야 한다"고 전했다. 불법 행위가 적발돼 그 기간의 5배를 더 연장 근무할 경우 인턴과 레지던트 지원 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 김 변호사는 "여가 시간에 의료기술을 배우는 것은 무관하고, 시술을 참관해 듣고 보는 것은 괜찮지만 직접 수술할 수는 없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012-04-16 06:43:12병·의원

대학 정시모집…의대 관문 더 좁아져 '전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20일부터 각 대학들이 정시모집 원서접수에 들어간 가운데 '바늘구멍'인 의대 관문이 올해에는 더욱 더 좁아질 전망된다. 서울의대, 연세의대, 가톨릭의대, 성균관의대 등은 20일부터 일제히 2008학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에 들어갔다. 총 68명을 의예과로 모집하는 서울의대는 오는 22일 원서접수가 마감되며, 55명을 모집하는 연세의대와 20명 정원의 성균관의대, 53명을 뽑는 고대의대 등은 25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외 가톨릭의대 등 대다수 의대들은 26일 원서접수가 마감되며 1월 중순 경 논술 등 필답고사를 거쳐 2월 1일 의대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그러나 전체 의대 정원은 크게 줄어든다. 서울의대를 비롯, 대다수 의대들이 오는 2009년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50% 이상 정원을 감축하면서 의예과 선발인원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의대와 제주의대, 경희의대 등이 내년 의전원 전환을 위해 올해 의예과를 완전 폐지하면서 의대를 지망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이사는 "올해에도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의약학 계열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서울의대, 연세의대, 성균관의대 등이 의전원 전환을 위해 정원을 대폭 줄여 합격선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결국 의예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의전원으로 전환하는 의대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병목현상이 일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41개 의대 중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완전전환한 대학은 가천의대 등 총 10개 대학으로 총 선발인원이 696명에 달한다. 또한 2008년 의학전문대학원 완전전환을 위해 의대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 강원의대, 제주의대, 경희의대의 총 정원만해도 144명에 이른다. 특히 오는 2009년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등 총 15개 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위해 정원의 50%이상을 축소해 801명이 추가로 줄었다. 결국 지난 2003년 의학전문대학원이 도입된 이래 5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의대 정원은 총 2178명에서 870명으로 30%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 벌어진 것. 입시전문가들은 특히 2009년도 입시에서 이같은 현상이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나마 서울의대 등은 의대-의전원 병행체제로 정원의 50%만을 축소하게 되지만 조선의대, 동아의대 등은 의예과를 폐지할 예정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년 동아의대와 조선의대, 충남의대가 의예과를 폐지하게 되면 333명의 정원이 추가로 줄어 2009년도 의대정원은 537명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의전원 입시전문학원인 PMS 관계자는 "아마 2009년도 입시가 의대체제의 마지막 불꽃이 될 것"이라며 "2009년 이후에는 의전원이 새로운 의학교육체제로로 완전히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이유로 대다수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입시에서 생물학과계열의 합격선과 경쟁률이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상위권 수험생들이 좁아진 의대문을 뚫느라 모험을 감행하기 보다는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주요대학 생물학 계열학과를 택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영덕 이사는 "의대 합격을 원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다수 의대 합격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또한 의전원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이 늘면서 생명과학이나 생명공학, 생물 화학 관련학과 합격선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07-12-20 12:25:27병·의원

특권 재부상...서울대병원 "고래싸움 그만"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서울대 정운찬 총장이 ‘통합형 논술 고수’ 발언에 이어 ‘고교 평준화 재검토’ 소신을 언급하자 서울대 특권 폐지론이 국회에서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설치법 폐지안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높아 서울대병원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상황으로 내몰렸다. 국회 교육위원회 최순영(민주노동당) 의원은 19일 서울대 정운찬 총장이 18일 대한상공회의소 강연에서 고교 평균화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올해 안에 서울대설치령을 폐지하고, 국립대 평준화를 이루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최 의원은 “서울대 총장의 말 한마디에 한국사회가 술렁거리고 있다”면서 “통합형 논술을 빙자한 본고사를 기어이 실시하겠다는, 가르치는 일보다는 학생 뽑기에 열을 올리겠다는, 고교 평준화조차 재고해야 한다는 발언은 대한민국이 ‘서울대 공화국’이란 사실을 재확인해주는 사건”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최 의원은 “모순적이게도 서울대가 그토록 목말라하는 통합력 사고력과 창의력은 서울대가 없어져야 가능하다”며 “구조적인 대학서열체제와 학벌주의 사회의 근본적인 해결만이 초중등 교육에서의 통합력 사고력과 창조력을 기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서울대의 독점적 지위를 차단하기 위해 1차로 서울대설치령 폐지촉구안을 조속히 발의, 올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못 박았다. 국회 교육위원회 구논회(열린우리당) 의원은 최근 서울대병원의 특권을 없애기 위해 서울대병원설치법 폐지안을 발의한 상태이며, 서울대설치령 폐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이는 서울대 특권 폐지론에 열린우리당 뿐만 아니라 민주노동당이 가세하는 형국이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국립대병원 감독권 복지부 이관에 이어 국가중앙의료원 설립방안이 가시화되면서 국가중앙병원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데다 정 총장의 발언이 서울대병원설치법 폐지 여론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어 개원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2005-07-20 10:58:48정책

"고대의료원 제2도약 원동력은 홍보"

메디칼타임즈=김현정 기자 '민족 고대 100년에서 세계 고대 1000년으로' 고대가 변화의 움직임으로 꿈틀대고 있다. 의료원도 마찬가지다. 세계 수준에 발맞추기 위해 연구 인프라 확충과 시설 개선, 시스템 보강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가장 바빠진 부서 중 하나는 홍보팀. 변화의 동기 부여를 위한 내부 채널 역할은 물론 변화의 물결을 외부로 알려 그 위상을 높이는 역할도 바로 홍보팀의 몫이기 때문이다. 홍보팀 이끄는 수장 "내 일을 사랑하면 열정은 자연스럽게" 홍보팀의 문을 들어선 순간 역시나 예상대로 모두다 전화 통화에 여념없는 모습들. 기자가 취재를 위해 애써 홍보팀 모두 자리에 앉혀두는 강제(?)성을 띠지 않았다면 분명 빈자리가 더 많았을 것이다. 홍보라는 일에 대해 일반적으로 "음지에서 하는 일", 속된 말로는 "따까리 신세" 등등. 말이 많다. 하지만 그들은 그 말을 싫어한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앞에 나서야 하는 일이 홍보란다. 게다가 지금 고대의료원은 변화의 시기에 서 있으니 홍보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해졌다. 그동안 공감대를 얻지 못했던 사업들을 추진하느라 기자실에 놓여있는 낡은 소파에서 잠을 청하는 일도 다반사다. "낮에는 정규적으로 해야 하는 업무를 합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새로운 변화를 위한 업무들을 시도하죠. 밤샘 작업을 통한 24시간 맞교대도 서슴지 않죠" 김득일 부팀장의 전언이다. 사실 어려움이 많다. 지하 2층이라는 열악한 환경과 낡은 소파에서의 새우잠. 무엇보다 꼭 필요한 일이지만 결제가 나지 않아 고민하는 시간들. 그러나 그들은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친다. 누구하나 찌푸린 얼굴을 찾아볼 수 없다.그 비결에 대해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일에 대한 사랑이 열정을 만드는 겁니다"라고...... 김득일 홍보부팀장 "열정은 나의힘" 주재기자와 교직원전용게시판 "1,2,3,4" 의료원 시스템에서 늘 그렇듯 고대의료원의 홍보 약점도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는 안암과 구로, 안산 3개 병원의 홍보를 총괄해야 한다는 점이다. 타 의료원의 경우 각 병원별로 홍보 담당 직원을 두기도 하는데 고대의료원은 그렇지 못하다. 일주일에도 몇번씩 안산과 구로를 오가며 근무를 해야 한다. 물론 열심히 뛴다. 2(구로)+2(안산)체제를 가동, 효율적인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현장의 소리를 담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 병원만 치중하다보면 전체를 놓치게 되기도 한다. 그래서 우선 어렵게 어렵게(말못할 사정까지 들으면 정말 어려웠다) 교직원 게시판을 만들었다. 내부 채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물론 타 병원에서는 이미 활성화되고 있지만 공감대를 형성하기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다. 윤순정 홍보팀 대리 "바빠요" 모집부터 교육...지금까지 여기에 좀더 가속을 붙여 각 병원별 주재기자를 뽑았다. 대상은 물론 간호사와 기사 등 현장에서 몸담고 있는 직원들. 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9주간 글쓰는 교육과 글을 왜 써야 하는지의 동기 부여 등을 하는 자리를 가졌다. 물론 강의는 무료고 연자는 홍보팀 식구들이다. 지역적으로도 꽤 거리가 있는 이들을 한 자리에 모으기 까지는 김득일 홍보부팀장의 우수한 포토샵과 사진찍기 무료강좌 실력도 일등공신이라는 후문이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논술 성적과 출석 등에서 점수가 높은 사람들에게 각 병원 주재기자라는 감투를 씌웠다. 물론 명함과 명패도 수여했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 열심히들 해주고 계십니다. 각 병원에서 있었던 소소한 이야기들을 기사화하고 사진도 찍어 직원 게시판에 직접 올려주십니다. 그래서 직원게시판은 훌륭한 내부 채널이 되고 있고 홍보팀은 이 중에 외부에 알릴만한 내용을 거르는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행 3~4개월만에 처음에는 덤덤하던 병원 보직자들의 주재기자에 대한 식사지원도 이어진다. "왜 나는 주재기자 시켜주지 않는가"라고 볼멘소리를 하는 직원도 생겨났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청국장과 같은 구수한 인정까지..." 이날의 점심은 이미 고대 근처에서는 맛집으로 소문난 우렁쌈밥집에서 함께했다. 우렁쌈장과 푸짐한 음식 인심, 구수한 청국장과 후식인 누룽지탕은 홍보팀의 필수 덕목 중 하나인 인간미를 폴폴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나이가 드니까 이런 음식들이 좋아"라며 연신 희한한 쌈들을 싸서 보기좋게 먹는 그들과 함께 인간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우리 참 오랜만에 모두 모여 식사하네" 한 의료원에서 근무하는 한 부서 식구들인데도 밥상에 함께 마주할 시간조차 없었나보다. 그들은 그렇게 바쁘지만 그렇게 인간적이기에 고대의료원의 새로운 미래를 찾아주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2005-07-15 07:20:2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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