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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막종 치료 방사선 요법 최대 난제 마침내 해결되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뇌수막종에 대한 치료 방사선 요법의 가장 큰 난제였던 저항성 종양 생성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부작용의 원인인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 6(HDAC6)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이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것. 이미 개발된 혈액암 약물을 통해서다.뇌수막종 방사선 요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 주목된다.현지시각으로 10일 이바이오메디신(eBioMedicine)에는 치료 방사선 요법의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실험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16/j.ebiom.2024.105211).뇌수막종은 원발성 뇌종양의 36%를 차지할 만큼 많은 비중을 가진 질환으로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먼저 고려된다.하지만 수술 부위가 접근이 힘들거나 뇌 손상 등이 우려될 경우 치료 방서선(RT) 요법 외에는 대안이 없는 것이 사실.그러나 치료 방사선 요법 또한 만능은 아니다. 만약 방사선 요법에 대한 저항이 일어날 경우 종양이 오히려 급격하게 커지는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현재 의학계에서는 이러한 저항성 종양 생성을 억제하고 방사선 요법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플리머스 의과대학 올리비아 하네만(Oliver Haneman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혈액암 약물인 Cay10603에 집중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뇌종양의 특성을 연구하던 중 방사선 요법에 대한 저항이 일어난 환자에게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 6(HDAC6)라는 효소가 더 많이 생성된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방사선 요법으로 일부 뇌 조직이 손상되면 뇌세포가 이 효소를 생성하고 HDAC6가 과발현되면 종양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이 밝혀진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HDAC6 효소에 반응하는 약물을 찾아 나섰고 혈액암 약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Cay10603에 주목했다.Cay10603가 HDAC6 효소를 억제해 혈액암을 치료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약물을 통해 HDAC6의 과발현을 막을 수 있다면 이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 셈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방사선 요법을 받은 뒤 HDAC6가 과발현된 세포를 대상으로 Cay10603를 투여했고 효과적으로 이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보다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정 용량을 검증한다면 뇌수막종에 대한 방사선 요법의 가장 큰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올리비아 하네만 교수는 "Cay10603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상용화된 제품"이라며 "이 약물 하나만으로 방사선 요법의 부작용으로 일어나는 HDAC6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희망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특히 뇌수막종의 경우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방사선 요법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Cay10603와의 병용 치료는 매우 유용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1 05:30:00의료기기·AI

뇌수막종 환자 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국내 첫 개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실제 뇌수막종 환자의 세포를 활용한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모델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실제 뇌종양과 유사해 재발 시 치료제가 없는 뇌수막종의 신약 개발에 단초를 제시했다는 평이다.9일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은 이같은 내용의 오가노이드 약물 스크리닝 활용 연구결과가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Cancer Cell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고 밝혔다.뇌수막종은 뇌종양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뇌를 싸고 있는 수막에서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대부분 양성이고 수술로 치료하지만 수술 후 재발할 경우 방사선 외에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없었는데, 이번 연구가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안스데반(공동교신저자) 교수, 가톨릭의대 정밀의학연구센터 정연준(공동교신저자) 교수, 김도경 연구교원(공동제1저자), 암진화연구센터 박준성 교수(공동제1저자) 연구팀은 4명의 뇌수막종 환자의 세포를 활용해 오가노이드 모델을 만들었다. 뇌수막종 환자의 세포를 활용한 뇌수막종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모델연구 모식도종양 미세환경을 대표하는 다양한 세포 유형을 보존한 환자 유래 뇌수막종 오가노이드다.그 결과 9주 이상 장기 배양 및 반복적인 냉동 보존-회복 주기 후에도 기능과 형태를 유지하며 원래의 조직학적 특징과 종양 미세환경을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수술로 제거된 환자의 종양 간의 유사성은 면역조직화학검사(IHC)와 전장 엑솜 시퀀싱으로 확인했다.이어서 약물 스크리닝 연구결과, 뇌종양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연구에서 사용됐던 미페프리스톤이 생존율, 침윤성 및 단백질 발현 측면에서 뚜렷한 항종양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조직∙장기 유사체다. 미니 장기, 유사 장기라고도 불리는 차세대 신약 개발 기술이다. 실제 인체 장기의 기능을 수행하는 특징을 가져 질병의 원인 및 치료법을 규명하거나 신약 개발을 위한 독성 및 유효성 평가에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오가노이드를 사용하면 동물에게 발견되지 않았던 부작용이 인간에게 발견되는 동물실험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오가노이드가 많이 연구되는 분야 중 하나는 '암'으로, 환자의 바이오 아바타가 돼 항암제에 대한 반응성이나 내성을 분석할 수 있고 최근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로 오가노이드 활용이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뇌수막종 세포주나 오가노이드는 배양 과정에서 변형이 일어나 환자의 종양 생물학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종양 세포만을 포함해 미세환경을 반영하지 못했다.안스데반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뇌수막종 오가노이드는 이전 뇌수막종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제 뇌종양과 유사성이 뛰어나, 정밀 의학 시대에 뇌수막종에 대한 약물을 식별하고 선택하는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서 안 교수는 "뇌종양 영역에서 가장 흔한 뇌수막종의 신약을 스크리닝 할 수 있는 이번 모델 구축을 시작으로 후속 연구를 통해 치료방법이 없는 재발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09 10:59:38학술

남성 호르몬 억제제 고용량 처방시 뇌수막종 위험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남성 호르몬 억제제인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cyproterone acetate), 일명 CPA가 장기간 고용량 처방시 뇌수막종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전립선암 치료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데다 성전환 수술, 나아가 탈모와 피임약에까지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탈모와 피임약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가 뇌수막종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6일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는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와 뇌수막종 발생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doi.org/10.1038/s41598-022-05773-z).브리스톨 의과대학 리(Keng Siang Lee) 박사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를 복용중인 16만 598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약물을 복용중인 환자에게서 뇌수막종 발병이 잦다는 점에서 실제로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가 이와 연관이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서다.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는 일반적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전립선암 환자에게 표준 요법으로 처방되며 성전환 수술에도 호르몬 요법으로 활용된다.또한 일반적으로 안드로겐과 관련한 탈모증에도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남성 호르몬을 억제해 탈모를 막는 기전이다.연구진은 환자들을 약물 복용 용량별로 나눠 추적관찰하며 뇌수막종 위험을 분석했다. 실제로 약물이 뇌수막종에 영향을 주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결론적으로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는 뇌수막종 위험과 직접적 연관성이 있었다. 하루에 60mg 이상의 고용량 시프로테론을 처방받은 환자들의 뇌수막종 발병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3.78배나 높았기 때문이다(RR=3.78).하지만 용량이 작아질 경우 이러한 위험성은 큰 폭으로 낮아졌다. 특히 안드로겐 관련 탈모증에 처방되는 2~10mg의 용량은 뇌수막종 발병과 아무런 연관성을 갖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결국 탈모 등에 활용되는 저용량 요법은 지금처럼 유지해도 무관하지만 고용량 처방의 경우 뇌수막종 위험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의미다.연구를 진행한 리 박사는 "이번 연구는 시프로테론 아세테이트와 뇌수막종 위험간의 연관성을 규명한 세계 첫 연구"라며 "향후 고용량 약물 처방시 뇌 MRI 등을 통한 지속적인 스크리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약물이 가져오는 부작용에 대한 더욱 정교한 전향적 임상시험이 필요하다"며 "특히 이번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명된 저용량 요법에 대한 세세한 분석도 함께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2-02-07 12:26:49학술

국내 연구진, 뇌수막종 악성화 원인 '핵심 단백질' 규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연구진이 뇌수막종 악성화에 기여하는 핵심 단백질을 찾아냈다. 고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 고대 안암병원은 19일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팀(신경외과 강신혁 교수, 박경재 교수,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박석인 교수)이 뇌수막종 악성화에 기여하는 핵심 단백질을 찾아내어 난치성 뇌수막종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뇌수막종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겉껍질(수막)에 발생하는 종양이며, 대부분 수술적으로 치료가 용이한 양성종양이다. 그러나 악성으로 진단될 경우 또는 양성종양일 때 수술 받은 후 재발해 악성화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 방사선 및 항암치료로도 효과가 없기 때문에 결국 사망하게 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연구팀은 'FoxM1'이라는 단백질이 뇌수막종 세포내에 존재해 종양의 악성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하고, 뇌수막종으로 진단받은 101명 환자의 종양조직을 분석해 해당 단백질 증가가 뇌수막종 재발과 악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점에 주목해 세포 기반 연구와 동물 실험을 통해 FoxM1 억제를 할 경우 악성 뇌수막종의 증식이 제한된다는 것을 밝혔다. 이는 해당 단백질이 뇌수막종 악성화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고, 치료에 새로운 타겟물질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강신혁 교수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들이 실행 가능한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바이오 제약사와의 협동 연구를 통해 임상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를 개발하고 치료 효과를 검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논문(Forkhead box M1 (FOXM1) transcription factor is a key oncogenic driver of aggressive human meningioma progression)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국책 연구비를 통해 진행됐다. 임상신경과학 분야 상위 10%대 저널인 'Neuropathology and Applied Neurobiology' 2019년 6월 9일자 최신호에 게재됐다.
2019-06-19 10:47:31학술

"뇌수막종 발견 못한 군병원, 정신적 피해보상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복무 중 왼쪽 턱 부위에 손으로 덩어리가 만져져 A군병원 이비인후과를 찾은 이 모 씨. 군의관은 목CT와 도플러 초음파 촬영을 한 후 침샘 질환, 외이도염 및 림프절염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 씨의 증상은 제대 후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다시 대형병원을 찾은 이 씨. 그는 '수막종성 뇌수막염' 판정을 받았다. 이 씨는 개두술 및 두개저 종양 제거술을 받아야 했고, 수술 후 왼쪽 상완 마비, 어지럼증, 부분 보행장애, 쉰 목소리 등의 장애를 얻었다. 이 씨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군병원의 오진을 인정했지만 진단과 장애 사이의 인과관계는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42단독(판사 부상준)은 최근 이 씨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군병원의 오진으로 제대 후에도 환자가 입었을 정신적 피해 보상만 하라고 했다. 손해배상액은 1000만원. 이 씨는 "초음파 및 목CT 결과 뇌관 부위에 2cm 정도 크기의 뇌종양이 발견됐다"며 "반복되는 치료와 투약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았다. 의사로서 종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하거나 정형외과, 신경외과로 전과해 추가 진단을 받게 했어야 한다. 뇌수막종의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 기회를 상실케 했다"고 주장했다. A군병원은 "CT 해상도가 매우 낮아 뇌수막종을 확인할 수 없었고 초음파 촬영만으로는 뇌수막종 판정이 불가능했다"고 반박했다. 법원은 병원의 오진을 인정했지만 진단이 늦어 환자가 장애를 얻은 것은 아니라고 봤다. 즉, 제때 진단을 받았더라도 수술 후 장애 발생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목CT에서 뇌종양을 의심할 정도의 많은 가성병변이 관찰됐음에도 의료진은 진료기록지에 목CT 판독 내용을 첨부하지 않은 채 진단했다"며 "해상도가 높은 CT 촬영을 다시하거나 다른 검사방법으로 CT 상 발견된 가성병변이 뇌수막종에 해당하는지를 밝혀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A군병원 의료진이 뇌수막종을 빨리 진단해 수술이 더 빨리 진행됐더라도 현재 장애는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정도"라며 "병원이 환자에게 나타난 뇌수막종을 진단하지 못한 과실이나 경과 관찰 및 전원의무 위반의 과실과 이 씨에게 발생한 악결과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한 약 2년간 이 씨는 원인을 알지 못한 채 고통을 겪으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임은 경험칙상 분명하므로 금전으로나마 위자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6-10-10 05:00:45정책

서울대-토마스제퍼슨 병원, 두개저내시경 수술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최고 수준의 두개저내시경 수술 역량을 갖춘 서울대병원과 미국 토마스제퍼슨병원이 4번째 학술 및 수술 기술 교류에 나섰다. 서울대병원 백선하(신경외과) 원태빈(이비인후과) 교수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토마스제퍼슨병원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과 두개저내시경 수술의 최신 지견을 나눴다. 특히 두 교수는 현지 의료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개저내시경 수술을 라이브로 시연했다. 양일간 진행된 행사에는 토마스제퍼슨병원의 제인스 에반(신경외과), 마크 로젠(이비인후과) 교수, 캐나다 토론토병원의 프레드 젠티리(신경외과) 교수 등 두개저내시경 수술 분야 현지 최고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했다. 원태빈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두개저 접근법, 재건 기술, 첨단 3D CT 네비게이션과 이를 이용한 내시경 수술 시스템 등 최신 기술 및 다양한 치료 경험을 나눴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2012년부터 매년 서울과 필라델피아를 오가며 두개저내시경 수술에 대한 학술 심포지엄 및 라이브 수술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행사는 차수가 거듭될수록 한국과 미국의 최신 의료 기술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 각국 의료진의 관심과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흉터와 후유증이 적은 최소 침습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두개저내시경수술은 대표적인 최소 침습수술로, 양측 코에 내시경 및 미세 수술기구를 넣은 후 질환 부위를 3차원으로 보여주는 최첨단 네비게이션과 내시경 화면을 보며 두개저(머리 바닥 부위)에 발생한 질환을 치료하는 기법. 이 수술은 기존의 머리를 여는 방식에 비해 흉터 및 정상 신경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뇌하수체 종양, 두개인두종, 뇌수막종 등의 신경외과 질환과 후각신경종양, 코의 양성 및 악성종양, 점액종 등의 이비인후과 질환에서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2010년 개소한 내시경뇌수술센터와 신경외과 ∙ 이비인후과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두개저내시경 수술의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왔다. 특히 작년 7월 개소한 뇌하수체센터는 내과, 신경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이 협력, 두개저 질환 환자에게 원스톱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백선하 교수는 "최소 침습수술은 두개저 질환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은 관련 진료과의 긴밀한 협진을 바탕으로 두개저 질환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4-15 07:29:43병·의원

뇌경막 이식환자 CJD 감염 "인간광우병 아니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뇌경막 이식 후 사망 환자에서 CJD(크로이츠펠트-야콥병)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29일 "뇌경막을 이식받은 병력이 있는 환자의 조직검사 및 동물실험 결과,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의인성 CJD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54세 여성으로 1987년 뇌수막종 치료 중 독일제 수입 뇌경막(Lyodura, 라이요두라)을 이식받았으며, 수술 후 2010년 6월 발병해 산발성 CJD 의심환자로 신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던 같은 해 11월 사망했다. 이같은 결과는 한림의대 김윤중 교수팀이 대한의학회지 11월호에 발표해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의인성 CJD는 감염된 조직 이식 등 의학적 치료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CJD로 인간광우병으로 알려진 변종 CJD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 분류. 본부측은 환자에게 이식된 독일제 수입 뇌경막은 산발성 CJD에 감염된 환자 사체에서 적출된 뇌경막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독일제 뇌경막은 1987년 이후 프리온(단백질 한 종류) 감염력을 제거하기 위한 불활성화 처리해 사용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경막대용제로 수술시 사용되는 수입 제품은 5개 제품(4개 회사)으로 국내외 사례 및 생산공정 등을 감안할 때 CJD 유발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라이오두라를 이식받은 환자의 규모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번 사례 외에도 이식 사례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CJD 발생 가능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감염병관리과는 "첫 의인성 CJD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신경과 및 신경외과 학회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했다"면서 "80년대 뇌경막 이식 환자의 동의를 전제로 의무기록 확인 및 신경학적 검사 등 추적조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은 "라이오듀라 제품은 소의 뇌조직이 아닌 인체의 경막을 원료로 제조한 제품으로, 1987년 이후 제조 판매가 중단된 상태"라면서 "국내에는 허가된 바 없다"고 밝혔다. 또 식약청은 "1998년부터 동물 유래조직 또는 합성고분자 물질을 이용해 제조한 제품을 안전성 유효성 검사를 거쳐 안전성이 확인된 경우 경막대용재로 허가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이어 식약청은 "이 경막대용재는 수입 통관할 때 전염성해면상뇌증(TSE) 미감염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현재 의료기관에서 사용중인 제품은 라이오듀라가 아닌 동일 제조원의 '라이오플란드'로서 식약청이 안전성을 확인한 제품"이라고 확인했다.
2011-11-29 11:34:52정책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 수술 5천례 달성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서울아산병원이 1990년 아시아 최초로 감마나이프를 도입한 이래 5천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소장 김창진)는 최근 뇌수막종으로 시력 및 청력장애 증상을 보이는 60세의 환자 홍모씨를 감마나이프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치료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5천번째 감마나이프 수술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전신마취 없이 감마선을 사용해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 뇌질환을 치료하는 방사선 수술법으로, 수술 후 감염·출혈 등의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시켜 환자의 수술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치료법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감마나이프 치료를 받은 환자 5000명을 분석한 결과 전이돼 온 악성 뇌종양 환자가 1842명으로 36.9%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 성공률 측면에서도 환자의 91%가 성공적인 효과를 보였다. 이어 청신경종양, 뇌수막종 등의 양성 뇌종양 환자가 전체의 31.5%인 1576명으로 나타났으며, 93%의 치료 성공률로 여러 질환 중 가장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또한 뇌동맥정맥기형 등의 뇌혈관 질환 환자가 26.3%(1316명), 최근 감마나이프 치료 대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삼차신경통과 간질환자 등의 비율이 5.3%(266명)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5000례 돌파는 지난 2008년 9월 4000례 돌파 이후 불과 1년 11개월이라는 최단 기간에 이뤄져 서울아산병원 감마나이프센터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앞선 형태의 자동화 시스템이 갈수록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창진 소장은 "뇌조직 손상이나 전신마취 등의 부작용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감마나이프 수술을 선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동화시스템의 도입으로 치료시간의 단축과 함께 더욱 편안한 치료가 가능해졌다"면서 "풍부한 임상경험과 높은 치료 성공률을 바탕으로 최고의 수술성과를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0-09-27 20:54:56병·의원

대규모 시험, 핸드폰과 뇌암간 연관성 없다 결론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최대 규모의 연구에서 핸드폰과 뇌암 발생간에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신경교종 환자 2천7백명과 뇌수막종 환자 2천4백명을 포함해 약 13개국에서 10년동안 실시됐다. 그 결과 핸드폰을 10년간 사용하는 것이 신경교종 및 뇌수막종의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서는 위험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핸드폰을 같은 부위로만 가장 빈번히 사용하는 사람의 경우 신경교종 발생 위험이 40%, 뇌수막종 발생 위험은 15% 증가했다. 가장 빈번히 핸드폰을 사용하는 그룹은 하루 평균 30분 이상 통화하는 사람이었지만 현재는 이 기준이 맞지 않는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현재 유럽 연합의 경우 소아 및 청소년기 핸드폰 사용과 뇌암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8일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지에 실릴 예정이다.
2010-05-17 09:06:54제약·바이오

순천향대병원, 사이버나이프 본격 가동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순천향대학교병원(병원장 김성구)은 15일 뇌수막종(47세, 여)환자를 비롯해 담낭암, 폐암 등 3명의 환자를 시작으로 사이버나이프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순천향대학교병원이 가동을 시작한 제4세대 사이버나이프는 기존의 장비와 달리 병변의 움직임과 환자가 숨을 쉴 때 움직이는 체외 움직임까지 고려해 실시간으로 병변을 추적하는 최신 시스템을 갖췄다. 로봇 팔이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에 피해가 적고, 종양의 위치와 형태에 상관없이 전신치료가 가능하며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복잡한 종양도 치료가 가능하다. 1분당 800MU의 방사선 조사가 가능한 국내 최신형 장비로 시간 당 조사하는 방사선량의 증가로 치료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역시 국내 최초로 Monte carlo 계산방식을 도입해 정확한 방사선량을 계산함으로써 치료의 정밀도를 높였다. 치료대상질환은 뇌수막종 신경초종 전이성 뇌암, 뇌하수체선종 등의 뇌질환과 척추종양, 전이성종양, 뼈에 전이된 종양, 췌장암, 콩팥암, 원발성 페암, 폐전이, 원발성 간암, 간암의 문맥질환, 간전이, 전립선암, 임파선에 전이된 종양, 육종, 각종 암이 재발한 경우 등이다. 사이버나이프센터 원종호 운영위원장(종양혈액내과 교수)은 “사이버나이프가 기존의 암치료를 100% 대체할 수는 없으나 기존의 치료와 병용할 경우 장기 생존이 가능하며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2008-07-15 18:31:45병·의원

전이성 뇌종양에 감마나이프수술 ‘탁월’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암이 뇌로 전이된 환자에게 감마나이프 수술이 매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전이성 뇌종양 환자 19명, 뇌수막종 16명, 뇌하수체종양 및 뇌자체 원발성 종양 각 5명, 청신경초종 및 뇌동정맥기형 각 4명, 두개인두종 2명 등 모두 60명에게 감마나이프 수술을 시행했다. 감마나이프센터는 이중 전이성 뇌종양 환자 19명을 분석한 결과 감마나이프 수술이 뇌종양을 없애는데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감마나이프센터에 따르면 폐암이 뇌로 전이된 70대 조모 환자에게 감마나이프 수술을 시행한 뒤 2개월이 지난 현재 편마비와 두통증세가 매우 호전됐고, MRI에서 관찰되었던 뇌암은 모두 사라졌다. 또 유방암을 앓고 있는 60대 임모 환자는 뇌에 암이 전이돼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뒤 1개월이 지난 지금 종양이 완전히 없어졌으며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환자인 30대 전모 환자는 MRI 판독 결과 뇌에 6개의 암이 발견됐지만 한번의 감마나이프 수술로 6개의 암종을 한꺼번에 치료해 의식저하와 편마비 증세가 없어져 정상생활을 하고 있다. 감마나이프센터 최하영(신경외과) 교수는 “폐, 유방 등 다른 장기에서 뇌로 전이된 암종 치료에 감마나이프 수술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으며, 여러 개의 뇌종양을 한꺼번에 없앨 정도로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6-09-21 18:12:16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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