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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렌비마' 첫번째 제네릭 허가 가시화…보령 유력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에자이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렌비마'의 첫번째 복제약(퍼스트 제네릭) 허가가 가시화되고 있다. 주인공은 보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령은 기존 렌비마의 2개 용량 외에 12mg 용량까지 추가해 허가를 신청하면서 향후 처방 시장의 변화 역시 이목을 끌고 있다.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렌바티닙 성분 제제와 관련한 3건의 허가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에자이의 항암제 '렌비마' 제품사진해당 성분의 오리지널은 에자이의 항암제 렌비마로 지난 2015년 국내에서 허가 받은 품목이다.렌비마는 현재 총 4건의 적응증을 보유한 항암제로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의 진행성 분화 갑상선암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성암 환자의 1차 치료 등에 쓰인다.또한 △이전에 전신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고 질병이 진행하였으며, 수술적 치료 또는 방사선 치료가 부적합한, MSI-H (microsatellite instability high) 또는 dMMR (mismatch repair deficient) 상태가 아닌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치료로서, 펨브롤리주맙과의 병용요법 △진행성 신세포암의 1차 치료로서, 펨브롤리주맙과의 병용요법 등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이에 허가 신청 접수에 따라 곧 퍼스트 제네릭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특히 이번 퍼스트 제네릭을 차지하는 것은 최근 포말리스트 퍼스트 제네릭을 차지했던 보령이 유력한 상황이다.이는 렌비마에 대한 특허에 꾸준한 도전을 이어갔던 것은 보령 뿐이었다.실제로 렌비마에는 식약처 의약품특허목록집에 총 5건의 특허가 등재돼 있다.이중 2025년 4월 4일 만료되는 '질소 함유 방향환 유도체' 특허 외에 4건의 특허에는 보령이 도전장을 내밀었다.여기에 현재 3건의 특허 회피 및 무효 심판에서 인용 심결을 받아낸 상태로, 2028년 3월 4일 만료되는 '갑상선암에 대한 항종양제' 특허 역시 무효 심판을 청구하고 그 결과를 다투는 중이다.이에 해당 특허에서도 인용 심결을 받아 낼 경우 2025년 4월 4일 이후 출시가 가능해 지는 것.다만 남은 특허의 장벽을 넘지 못할 경우 허가를 받아도 2028년 3월 이후까지는 출시가 어렵다는 점은 변수다.이와함께 이번 허가 신청이 주목되는 것은 추가 용량의 등장이다.현재 허가 된 렌비마는 4mg과 10mg 2개 용량만이 존재한 반면, 이번 허가 신청에는 4mg과 10mg에 더해 12mg도 추가됐다.이는 렌비마를 투여하는 과정에서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렌비마 허가 중 권장용량 및 용법을 살펴보면 △분화갑상선암의 경우 성인의 권장 투여용량은 1일 1회 24mg이다.또한 △간세포성암에서, 체중을 기준으로 60kg 이상인 환자는 12mg을 그 미만인 환자는 8mg을 권장 투여용량으로 하고 있으며, 10mg에 대한 임상적 근거는 없는 상태.즉 렌비마의 적응증 중 12mg을 활용할 경우 편의성을 제고할 가능성이 더 큰만큼 차별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13 12:04:48제약·바이오

렌비마 공략 속도내는 보령…특허 무효 심판 7부 능선 돌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에자이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렌비마에 대한 보령의 도전이 속도를 붙이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 유일하게 도전을 이어가며 7부 능선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특허는 단 한건뿐이라는 점에서 2025년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보령이 에자이의 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의 '고순도의 퀴놀린 유도체 및 이를 제조하는 방법' 특허에 대해 청구한 무효 심판에서 인용 심결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보령이 도전하고 있는 에자이의 항암제 '렌비마'해당 특허는 렌비마에 대해서 에자이가 지난 2023년 6월 추가 등재한 특허로 만료일은 2035년 8월 26일이다.이번 심결이 주목되는 것은 보령이 꾸준히 진행한 특허 허들 넘기가 막바지게 왔기 때문이다.실제로 렌비마는 해당 특허 외에 ▲'질소 함유 방향환 유도체' 특허(2025년 4월 4일 만료) ▲'갑상선암에 대한 항종양제' 특허(2028년 3월 4일 만료) ▲'4-(3-클로로-4-(시클로프로필아미노카르보닐)아미노페녹시)-7-메톡시-6-퀴놀린카르복사미드의 염 또는 그 용매화물의 결정 및 이들의 제조 방법' 특허(2028년 6월 7일 만료) ▲'퀴놀린 유도체 함유 의약 조성물' 특허(2031년 3월 19일 만료) 등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이에 보령은 해당 특허들에 대해서 국내사 중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단독으로 개발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당초 대웅제약도 마지막 등재 특허를 제외하면 3건의 특허에 대해 함께 도전에 나섰으나 이후 모두 취하를 선택했다.결국 보령만이 2025년 만료되는 특허를 제외한 4개의 특허에 모두 도전장을 내밀어 이미 3개의 특허 장벽을 허물며 출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보령은 이번 특허 무효 심판에 앞서 진행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은 모두 인용 심결을 받아냈다.우선 '4-(3-클로로-4-(시클로프로필아미노카르보닐)아미노페녹시)-7-메톡시-6-퀴놀린카르복사미드의 염 또는 그 용매화물의 결정 및 이들의 제조 방법' 특허(2028년 6월 7일 만료)에 대해서는 지난해 6월, '퀴놀린 유도체 함유 의약 조성물' 특허(2031년 3월 19일 만료)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 결과를 받았다.특히 이번에 무효화 된 특허의 경우 보령 등이 렌비마에 등재된 특허에 도전하면서 하나의 장벽을 더 세운 것이지만 등재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무력화된 셈이다.다만 2028년 3월 4일 만료되는 '갑상선암에 대한 항종양제' 특허에 대해서는 무효 심판을 청구한 상태로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남은 특허에서도 무효 심판을 얻어낼 경우 마지막 '질소 함유 방향환 유도체' 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4월 4일 이후 출시가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결국 보령은 해당 특허에 대해서는 도전을 하지 않은 것은 제네릭 출시를 2025년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마지막 남은 특허의 장벽까지 넘어 2025년 출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역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24-04-02 05:30:00제약·바이오

키트루다-렌비마 병용, 신세포암‧자궁내막암 적응증 허가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항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경구용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의 병용요법이 적응증을 확대했다. 한국MSD는 지난 달 22일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진행성 신세포암 1차 치료제 및 3상 임상시험 기반 진행성 자궁내막암 치료제로 적응증을 허가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3상 임상인 CLEAR 연구(KEYNOTE-581/Study 307)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CLEAR 연구를 통해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기존 치료법인 수니티닙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및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연구에 따르면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은 수니티닙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61% 감소시킨 것으로 분석됐으며, 사망 위험은 34% 감소했다. 전체 생존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고 지속됐다. 또한 키트루다-렌비마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71%, 수니티닙군은 36%를 기록했고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는 각각 16%와 4%였다. 이밖에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PR)는 병용요법과 시니티닙군이 각각 55%와 32%로 나타났다. 임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관찰된 이상 반응은 설사와 고혈압이었다. 한국MSD 항암제사업부 김성필 전무는 "이번 허가로 기존에 치료 받은 적 없는 신세포암 환자와 옵션이 적었던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LEAP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도 암 환자들의 미충족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1 11:33:54제약·바이오

자궁내막암 새 치료 옵션…FDA, 키트루다+렌비마 승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자궁내막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렌비마(성분명 렌바티닙) 병용이 가능해진다. 22일 FDA는 고도 자궁내막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티로신키나아제 억제제 렌바티닙의 병용 사용 요법을 승인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내막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종이다. 2020년에는 전세계적으로 자궁내막암과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41만 7천여명에 달한다. 자료사진 미국에서는 2021년 자궁암 신규 환자가 6만 6천여명, 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3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이성 자궁내막암(4기)의 5년 상대 생존율은 약 17%에 불과한데 특히 전신요법을 받고도 병이 진행중인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 키트루다는 인체 면역체계의 능력을 높여 종양 세포 퇴치에 효과가 있는 약제로 PD-L1과 PD-L2의 상호작용을 차단해 종양세포와 정상세포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T 림프구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렌비마는 국소적으로 재발하거나 전이성, 진행성, 방사성 요오드-환원성 차별화된 갑상선암을 가진 환자의 치료용 약제다. 렌비마는 혈관 내피성장인자(VEGF) 수용체 VEGFR1(FLT1)과 VEGFR2(KDR), VEGFR3(FLT4) 등 정상 세포 기능 외에 병원성 혈관신생, 종양 성장, 암 진행에 관여하는 키나아제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이번 승인은 전체 생존률(OS)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입증한 3상 임상 KIONS-775/Study 309 결과에 근거하고 있다. 697명이 참여한 임상 결과 독소루비신이나 파크리탁셀을 투여하는 화학요법 대비 사망의 상대적 위험이 32% 감소(HR 0.68)했고, 질병 진행의 상대적 위험이 40%(HR 0.60) 감소했다. 병용요법은 또한 화학요법 대비 객관적반응률(ORR)이 각각 30%, 15%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시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비키 맥커 박사는 "고도 자궁내막암의 5년 생존율이 17%에 불과했다"며 "사전 전신요법 후에도 질병이 진행되는 환자는 치료 선택권이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승인으로 생존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 옵셔늘 추가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치료하기 어려운 악성 종양 환자가 싸우는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2021-07-23 11:35:01제약·바이오

신장암 표적항암제 '렌비마' 저용량 전략은 실패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장암 환자에서 '에베롤리무스'와 표적항암제 '렌비마'를 병용하는 전략의 최신 시판후조사결과가 나왔다. 허가용량인 18mg과 비교해 시작용량을 14mg으로 잡는 병용전략의 비열등성 검증이 목표였으나, 객관적 반응률에 있어 일차 평가지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에자이 표적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의 신세포암 적응증 2상임상인 'Study 218 연구' 결과가 국제신장암심포지엄(International Kidney Cancer Symposium, 이하 IKCS)에서 발표됐다. 해당 임상은 이전에 PD-1/PD-L1 면역항암제 치료를 받은 투명세포 신세포암 환자에서 기존 에베롤리무스(5mg 1일1회) 치료에 병용으로 렌비마를 사용하는 전략을 평가한 것인데, 치료시작 용량을 구분해 각각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렌바티닙 14mg 용량은 미국FDA 허가용량인 18mg과의 비교해서 비열등성 검증에 주요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저자인 신장암프로그램 총괄책임자인 수만타 팔(Sumanta Pal) 박사는 "이번 결과는 이전 연구들과 비교해 렌비마와 에베롤리무스 병용전략이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에서 비슷한 안전성을 보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343명이 등록된 연구를 살펴보면, 일차 평가지표는 치료 24주차 비열등성 검증에 있어 객관적반응률(ORR)이었으며 이차 평가지표는 전체 ORR에 더해 무진행생존기간(PFS) 및 전체 생존기간(OS), 안전성이었다. 주요 결과, 렌비마 14mg 용량을 치료시작 용량으로 사용한 환자군에서의 ORR은 비교군인 18mg 사용군 대비 비열등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치료 24주차 ORR은 각각 32.1%, 34.8%로 보고된 것. 다만 안전성에 있어서는 2등급 또는 3등급 이상의 치료로 인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각각 82.8%, 79.6%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18mg 사용군의 경우엔 앞서 진행한 2상임상 'Study 205 연구'와 안전성에서 비슷한 경향을 보고했다. 한편 이번 Study 218 연구는 해당 적응증으로 렌비마가 FDA 및 EMA로부터 우선심사지정을 받은데 대한 시판후조사결과가 성격으로 진행됐다.
2020-11-09 12:11:48제약·바이오

렌비마+키트루다 병용...간암 생존율 끌어 올릴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간암 1차 표적항암제 '렌비마(에자이제약)'의 국내 공동판매 협약을 맺은 한국MSD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카드를 다양하게 접목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들어 렌비마(렌바티닙)의 국내 병용임상 계획이 본격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전략을 비롯한 경동맥 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이하 TACE)과의 병합요법으로도 다양하게 담금질에 들어가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임상계획 허가 상황을 보면, 한국MSD는 지난 20일 렌비마(실험물질명 E7080/MK-7902)와 TACE,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실험물질명 MK-3475)의 병용임상을 승인받았다. 'LEAP-012' 연구로 명명된 해당 임상은, 완치 불가 및 비전이성 간세포암종 환자를 대상으로 TACE와의 병합요법으로 투여한 렌바티닙+펨브롤리주맙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TACE 단독치료와 비교하는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의 3상연구다. 연구는 국내에서 고대구로병원을 비롯한 화순전남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등 11곳 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2015년 3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첫 허가를 받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보유한 MSD는 2018년 12월말 에자이제약과 렌비마의 공동판매 계약을 비롯해, 렌비마-키트루다 병용요법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 등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국내에서 렌비마의 간세포성암 사용범위에 대한 학술·마케팅 전략 제휴와 관련해 작년 1월부터 공동 판촉활동을 시작해 온 것. 특히 한국MSD는 국내에서 진행성 간세포암종 환자에 대한 1차 요법에 있어 키트루다와 렌비마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3상임상 계획을 앞서 2018년 11월 23일에 승인받기도 했다. 여기서 렌비마의 활용 전략이 다양하게 진행되는데엔 그럴만한 이유가 나온다. '넥사바(소라페닙)' 이후 10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간세포성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유럽, 일본 및 중국 등에서 광범위하게 처방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2018년 8월 식약처로부터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은 뒤 작년 10월부터 '절제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기존에 넥사바가 유일한 1차약이었던 상황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내놓은 셈이었다. 렌비마 진입 당시에는 다양한 표적, 면역항암제들이 간세포암 분야에 함께 진입했는데, 1차약으로 넥사바 및 렌비마에 이어 2차 이상의 옵션에는 레고라페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니볼루맙, 펨브롤리주맙 등이 진입한 것이다.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를 비롯한 유럽종양학회(ESMO), 유럽간학회(EASL), 미국간학회(AASLD) 등 주요 글로벌 간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렌비마를 넥사바와 함께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우선 권고하는 동시에, 2차 치료에도 넥사바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의 약물 사용을 추천하고 있다. 한편 최근 간세포암 임상 분야에는 렌바티닙과 펨브롤리주맙을 같이 쓰는 등 TKI 제제와 PD-1 계열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외에도, TACE와 같은 국소치료와 약물 병용요법 등을 활용하는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분위기다.
2020-02-25 05:45:55제약·바이오

"전이·진행성 갑상선암 TKI 치료전략 타이밍이 중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갑상선암의 표준 치료법인 방사성요오드 치료(RAI)가 듣지 않는 환자들에게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는 사실상 유일한 희망으로 고려된다. 하지만 10년 생존률이 100% 달하는 치료 성적 탓에 갑상선암은 '거북이암'이라는 인식이 굳어지며 조기 진단과 치료라는 암 치료의 기본 공식에서 예외로 여겨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전이성, 진행성 갑상선암의 경우 10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급감할 만큼 위험한 암종에 속한다. 선택적인 적극적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에 갑상선암 전문가인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전민지 교수를 만나 갑상선암 치료에 대한 최근의 경향과 효과적인 TKI 제제의 활용법에 대해 들어봤다. 전민지 교수는 진행, 전이성 갑상선암에 대한 TKI 치료 전략을 강조했다. 암의 기본 치료 원칙은 조기 진단, 치료인데 갑상선암은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 분명 치료 성적이 좋은 암에 속하지만 예후가 안좋은 갑상선암도 분명히 있지 않나 미국암연합위원회(AJCC)를 비롯해 국내 학계에서도 저위험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과 치료는 권고하지 않는 추세다.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저위험 암종으로 환자의 생존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오히려 조기 진단 및 치료에 의한 의료비 문제와 환자의 불안감 등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모든 갑상선암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라는데 있다. 갑상선암에서 진단과 치료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강조가 되다 보니 고위험군으로 진단된 환자들도 적극적 치료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도 나타난다. 갑상선암도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은 진단 및 치료 방침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저위험군과 고위험군 갑상선암은 어떻게 다르고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치료법에 대한 접근도 완전히 달라질 것 같다 암이 갑상선외에 침범이 없고 전이를 동반하지 않거나 국소 전이를 동반하더라도 수술로서 완벽 제거가 가능하다면 저위험군으로 본다. 이외에 전이가 광범위해 수술로 제거가 불가능하거나 원격 전이가 동반된 경우는 고위험군으로 전체 환자의 5% 남짓을 차지한다. 우리나라 국가암등록 통계자료를 보면 갑상선암은 5년 생존율이 100% 이상이지만 원격 전이된 상태로 발견되면 생존율은 60~70%로 떨어질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전이성 갑상선암이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10년 생존율이 1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예전에는 이러한 방사성요오드 치료 불응성 갑상선암에 대한 치료법이 없었기 때문에 특히 치료 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오는데 최근에는 몇 가지 가능한 TKI제제가 나오면서 예후가 크게 좋아지고 있다. 실제로 방사성요오드 치료는 사실상 갑상선암 치료의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말씀하신 대로 불응성이 문제인데 지금으로서는 TKI가 유일한 대안인가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갑상선 전절제술 이후 아주 미세한 갑상선 정상 조직 또는 갑상선암 조직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에게 사용하며 이중 3분의 2는 이 치료로 병의 조절이 가능하다. 문제는 불응성인데 과거에는 사실상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반응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러한 가운데 희망적으로 떠오른 것이 TKI제제다. 지금 TKI는 세계적으로도 진행, 전이성 갑상선암 1차 치료법으로 권고될 만큼 그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전 교수는 현재 1차 치료에만 국한된 급여 정책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주문했다. 실제로 최근 갑상선암에 여러 TKI제제가 주요 옵션이 등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이 약물을 처방하고 있을테데 TKI에 대한 임상에서의 평가는 어떠한가 현재 쓸 수 있는 TKI옵션은 렌바티닙(렌비마), 소라페닙(넥사바) 등 둘 뿐이다.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1차로 TKI를 권고하듯 TKI제제는 중앙 평균 생존율이 22.2년으로 치료받지 않은 환자군 5.7년에 비해 4~5배나 늘렸다. 특히 렌비마 같은 경우 무진행생존기간이 18.3개월로 위약군 3.5개월에 비해 크게 늘린 것도 사실이다. 일부 부작용 이슈가 있기는 했지만 이미 대부분이 밝혀진 내용인 만큼 충분히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혜택은 월등하다. 실제로 TKI에 대한 부작용 이슈도 있었다. 약의 혜택이 부작용에 비해 월등하다는 것인가. 또한 치료 시기에 대한 논란도 많은데 전문가로서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갑상선암에서 렌비마, 넥사바 등의 TKI 치료 시 부작용은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대부분 발생한다. 넥사바 같은 경우 손발 피부 증후군, 설사 등의 부작용이 빈번하고 렌비마는 고혈압, 단백뇨 등이 흔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환자가 실제 느낄만한 부작용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넥사바와 렌비마 모두 임상 뿐 아니라 리얼월드데이터에서도 무진행 생존기간은 충분히 입증됐다. 부작용 때문에 쓰지 못한다고 하기에는 혜택이 너무 크다는 의미다. 치료 시기는 여전히 많은 의견들이 나오고 있지만 솔직히 명확한 기준은 없다. 하지만 단일 병변의 크기가 1cm이 넘고 1년에서 1년 반 내에 RECIST 평가 기준으로 진행한다고 판단되면 TKI 처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너무 일찍 시작하는 것도 일부 문제는 있지만 늦어지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결국은 타이밍이다. 실제로 많은 처방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TKI치료제 선택의 기준이 있다면? 또한 현재 처방 경향과 한계에 대한 의견도 부탁드린다 1차 약제로 넥사바가 더 좋은지 렌비마가 더 좋은지는 의료진의 판단과 환자의 개별 상황에 맞춰 결정할 문제다. 크게 보면 렌비마가 좀 더 강하고 빠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현재 암의 진행이 매우 빠르고 범위가 넓은 경우는 렌비마가 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폐에만 국한된 원격 전이인 경우는 넥사바로도 충분히 효과적이지만 림프절, 뼈 등 다양한 병변에 진행하는 전이 병변이 있는 경우는 렌비마의 효과가 더 좋을 수 있다. 약제 선택보다 더 큰 문제는 두가지 약제 모두 1차 치료에서만 급여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 사용 성적 분석 연구에서 순차 치료의 효능도 입증됐고 TKI의 특성상 치료를 진행하다 중단하면 억제되어 있던 암이 더 폭발적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는데도 급여 정책은 제자리다. 사실상 전이, 진행성암은 넥사바와 렌비마 외에는 치료 옵션이 없는 만큼 이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2020-01-09 05:45:54학술

넥사바 겨냥 간암 1차 표적약 렌비마, 생존혜택 늘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간암 1차 표적치료제 분야에 후발품목으로 진입한 '렌비마'의 사후분석 결과가 나온 가운데, 전체 생존기간 연장효과에 합격점을 받았다. 간세포성암 연속치료에 있어 렌비마(렌바티닙)을 1차약으로 사용했을때, 비교 대상이었던 '넥사바(소라페닙)'에 비해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렌바티밉 성분의 렌비마 해당 내용을 담은 최신 3상임상인 'REFLECT 연구'의 사후분석 결과가 간암분야 국제학술지인 리버캔서(Liver Cancer)지 16일자에 게재됐다. 이번 사후 분석은 1차 치료 이후 후속치료를 받은 환자의 OS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월 '미국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심포지엄(ASCO GI 2019)'에서 포스터 발표로 일부 자료가 공개된 바 있다. 여기서 새로운 간세포성암 1차 치료 옵션으로서 렌비마의 임상적 유효성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관련 REFLECT 연구는 렌비마가 국내·외에서 10년 만의 새 간세포성암 1차 치료제로 허가를 받는데 근거를 제공한 연구로, 기존 치료제인 소라페닙과의 1:1 비교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 확인에 성공한 최초의 임상시험이다. REFLECT 3상 사후 분석결과에 따르면, 간세포성암 연속치료에서 렌바티닙을 1차 약제로 투여 시 대조군인 소라페닙을 1차로 사용했을 때보다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 연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참여 환자 중 렌바티닙 또는 소라페닙으로 1차 치료 후 연속해서 다음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 340명을 대상으로 환자 사망 혹은 연구 종료시점까지의 생존기간을 추적하여 사후 분석한 결과, 1차에서 렌바티닙을 투여한 환자군(156명)의 전체 생존기간(OS)은 20.8개월로, 대조군인 소라페닙 1차 치료군(184명)의 17개월 대비 약 4개월 더 길었다. 1차 치료 중단 시의 ECOG 수행상태 및 간 기능은 두 치료군 모두 유사했다. 또한 렌바티닙을 1차 약제로 투여 받은 환자 중 대부분이 후속 항암치료 약제로 소라페닙을 투여 받았는데(약 77%), 이들 중 1차 렌바티닙 치료에 반응을 보였었던 환자군의 OS는 26.2개월로 REFLECT 연구 대상 환자군 중 가장 개선된 OS를 보였다. REFLECT 참여 대상 환자 중 후속 항암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614명)에서도 렌바티닙 치료군의 OS가 11.5개월로 대조군인 소라페닙 치료군(9.1개월) 대비 2개월 더 길었다. 이로써 후속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가 후속 항암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대체적으로 생존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렌비마는 유럽간학회(EASL), 미국간학회(AASLD), 유럽종양학회(ESMO) 등의 여러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높은 수준으로 권고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10월 1일 절제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에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현재 한국을 비롯,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진행성 분화 갑상선암 및 간세포성암 1차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2019-12-23 11:47:43제약·바이오

렌비마 새로운 간암 1약으로 진입...효과는 넥사바와 유사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선발품목 '넥사바(소라페닙)'을 겨냥한 후발 '렌비마(렌바티닙)'가 간세포암에 새 1차 치료제로 급여권에 들어온다. 지난 10년 간 넥사바가 점유했던 1차 간암 표적항암제 시장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PFS) 2배, 객관적 반응률을 3배 이상 개선시킨 것이 추후 경쟁 포인트다.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적용기준에 따라, 에자이 렌비마는 10월 1일부터 '절제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이번 급여 적용 대상은 수술 또는 국소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간세포성암 환자로 ▲stageⅢ 이상, ▲Child-Pugh class A, ▲ECOG 수행능력평가 0-1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 단독요법으로 1차에서 급여가 인정된다. 렌비마는 기존에 한 가지 치료제 밖에 없었던 진행성 간세포성암 1차 치료에 있어 10년만에 등장한 새로운 1차 치료옵션이다. 대규모 3상임상을 통해 기존 치료제인 소라페닙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등에서 개선된 치료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렌비마 급여 적용이 해당 환자들에게 유용한 새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렌비마는 유럽간학회(EASL), 미국간학회(AASLD), 유럽종양학회(ESMO) 등의 여러 해외 가이드라인에서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소라페닙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으로 권고되고 있다. 이번 급여 적용 배경에는 소라페닙 대비 렌비마의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한 3상임상 'REFLECT 연구'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꼽힌다. 진행성 단계에서 이전 치료를 받지 않은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성암 환자 954명을 대상으로 소라페닙과의 임상적 효능을 비교한 3상 결과, 1차 평가항목인 전체 생존기간(OS)이 렌비마 투여군은 13.6개월로, 소라페닙 투여군 12.3개월 대비 비열등함이 확인됐다. 이외 2차 평가항목인 무진행 생존기간(PFS, 7.4개월 vs 3.7개월), 질병 진행까지의 시간(TTP, 8.9개월 vs 3.7개월), 객관적 반응률(ORR, 24.1% vs 9.2%)은 모두 렌비마군이 소라페닙군 대비 2배 이상의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특히 mRECIST(Modified Response Evaluation Criteria in Solid Tumors)에 의한 독립적 평가 집단의 검토 시, 렌비마군의 ORR은 40.6%로 소라페닙군 12.4% 대비 약 3배 높았다. 한편 간세포성암은 대부분 초기단계에서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 시 절반 이상의 환자가 3~4기의 높은 단계의 병기로 발견된다. 간세포성암 3~4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5~25% 이며, 중앙생존기간은 6개월 미만에 불과해 항암효과가 뛰어난 새 치료옵션이 필요했다. 렌비마는 에자이가 자체 개발한 경구용 표적항암제로,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VEGFR) 1-3 및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 1-4, 혈소판유래성장인자수용체(PDGFR-α), RET유전자, KIT유전자를 동시에 억제하는 최초의 Type V 다중키나아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다. VEGFR에 작용하는 일반적인 항 혈관신생 표적치료제들과 달리 VEGFR과 FGFR을 동시에 억제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항암효과를 낸다. 현재 한국,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진행성 분화 갑상선암 및 간세포성암 1차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2019-10-02 11:30:02제약·바이오

"10년만에 나온 렌비마 간암 생존율 올라갈 것"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간암 표적항암제 렌바티닙은 B형 간염 환자에서 치료효과가 좋아 국내 치료에 더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지난 10여 년간 정체됐던 간세포성암 분야 전신항암화학요법에서 작년 8월 새로운 1차 약제가 국내 처방권에 진입했다. '렌비마(렌바티닙)'의 등장은 유일 1차 옵션이었던 '넥사바(소라페닙)' 대비 생존기간 연장 측면에서 비열등성을 확인한데 이어 40% 수준의 높은 치료반응률로 학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시판허가의 배경이 된 글로벌 3상임상 REFLECT 결과를 보면, 기존 1차 약제에서 보여진 10%대의 치료 반응률을 3배 가량 끌어올렸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대한간학회 간행이사)는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렌바티닙은 생존기간 연장 혜택을 두고 소라페닙 대비 비열등성을 확인한 유일한 약제"라며 "치료 반응률이 높다는 것은 간암의 진행을 막을 뿐 아니라 실제 종양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상당한 혜택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부 지표를 보면 무진행 생존기간(PFS), 질병 진행까지의 시간(TTP) 모두 기존 치료제 대비 2배 이상 연장했고 삶의 질 측면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지를 보였다"면서 "특히 TTP, ORR 지표가 좋게 나왔다는 것은 추후 생존기간 연장 효과와도 연결지어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최근 개정된 국내 간세포암 진료지침도 큰 전화점을 맞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유일 표적약이었던 소라페닙을 겨냥한 1차 옵션으로 렌바티닙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를 비롯한 3개 2차 약제들이 선택지에 이름을 올렸다. 1차 약제 렌바티닙에 이어 2차 약제 레고라페닙, 니볼루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등 다수 옵션이 업데이트되면서 전신항암화학요법에 선택폭이 한층 넓어졌다는 분석. 일단 표적항암제 1차 옵션에 선택지가 생긴데 진료현장에서 나오는 기대도 크다. 그동안 소라페닙 단독요법만으로는 생존 연장 혜택을 기대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넥사바 이후 과거 10년 동안 간세포성암에 새 치료제는 없었다. 간암 치료에 실제적으로 효과가 없던 약제도 많았고 간암 치료에 효과가 있더라도 간독성이 있거나 간 기능을 떨어뜨리는 제한점이 따랐다"며 "그런 측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3상 REFLECT 결과를 통해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기간을 만족한 약제로 렌비마의 진입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소라페닙 등장 이후 이어진 여타 표적항암제의 3상임상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치료효과 개선을 놓고 수니티닙, 브리바닙, 리니파닙, 엘로티닙 등의 약물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결국 소라페닙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던 것. 김 교수는 "그런 측면에서 렌비마의 허가 임상자료를 보면, C형 간염 환자 분포가 높았던 넥사바 연구와 달리 B형 간염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좋게나와 국내 치료에 더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상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67%가 아시아인으로, 우리나라 간암의 주요 원인인 B형 간염을 동반한 경우가 아태지역 전체 환자 중 약 84%였다"며 "상당수의 동양인 환자 더불어 B형 간염 환자에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여준 것은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넥사바 이후 반응률 끌어올린 첫 표적약, 2차 약제 사용 허가 제도적 고려 필요" 하지만 신규 옵션의 진입에도 불구 국내 처방 접근성 문제가 지적된다. 김 교수는 "(현재 국내의 경우)새 치료제는 2차 약제가 없다는데 급여 접근성 문제가 나온다"며 "면역항암제의 임상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고 표적 TKI 제제의 혜택은 너무나 명백한데 환자 접근성을 제한하는 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의견을 냈다. 이어 "미국, 일본, 유럽에서는 렌바티닙을 쓰고 2차로 소라페닙, 레고라페닙, 니볼루맙 사용을 인정해준다. 반면 우리나라는 렌바티닙 다음의 2차 약제 사용에 임상 데이터를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치료가 까다로운 간암 분야에 치료효과를 개선하는 신규 옵션이 어렵게 진입한 만큼 제도적 고려가 있어야지 않겠나"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간암 가이드라인 개정 당시에는 렌바티닙에 임상경험이 없었고 데이터가 부족했기 때문에 권고수준 A1과 A2에 일부 고민이 있었지만, 이제는 자료가 쌓이고 있고 반응률이 생존기간 개선과 연관있다는 임상 근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점차 분위기가 바뀌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렌바티닙이 먼저 진입한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지역에서는 간세포성암 1차 치료에서 전문의 판단에 따라 렌바티닙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렌바티닙 치료 이후의 옵션도 다양하게 확보하는 분위기다. 일례로 호주, 영국 등에서는 렌비마의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다만 2차 치료제 스티바가(레고라페닙)의 급여는 호주에선 비용효과성 문제로 적용되지 않는다. 김 교수는 "REFLECT 연구를 보면 렌바티닙 사용 후 25.3% 환자에서 소라페닙을 사용했고, 이들 25% 가운데 처음 렌바티닙에 치료 반응을 보였던 환자는 뒤이어 소라페닙을 사용했을 때 전체 생존기간이 26개월이었다"며 "관련 임상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어 2차 치료제의 사용 허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Q. 다른 고형암과 달리 유독 신약 진입이 더뎠다. 어떤 특징 때문인가? -과거 넥사바 외 어떠한 치료제에도 효과를 보이지 못한 이유는, 간 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암 치료에 대해서는 약제가 효과가 있더라도 간 기능에 대한 손상이 있어서 환자 생존기간 연장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게 크다. 일례로, 다른 고형암 환자가 해당 장기의 기능이 떨어져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간암 환자는 대개 사망할 때 65% 정도는 간 기능이 떨어져서 사망한다. 따라서 간 기능을 잘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치료약제가 간 손상을 안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넥사바는 처음으로 간암 치료효과를 확인한 좋은 치료제다. 넥사바의 처방경험이 쌓이고 용량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게 되고 2차 약제가 개발되면서 간암 사망률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환자 상태에 따라 용량을 줄인 경우에도 삭감 사례가 나타나는 것은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다. Q. 국내 간암 가이드라인도 업데이트를 통해 1차 신규 옵션이 진입했다. -넥사바 이후 과거 10년 동안 간세포성암에 새 치료제가 없었다. 최근 렌비마(렌바티닙)라는 새 치료제가 유일하게 대규모 3상 REFLECT 연구결과를 통해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기간을 만족시켰으며, 소라페닙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종양진행까지의 시간 및 객관적 반응률 개선을 확인했다. 특히 이 임상연구에는 환자의 67%가 아시아인으로, 상당수의 아시아인이 포함되었고 우리나라 간암의 주요 원인인 B형 간염을 동반한 경우가 아태지역 전체 환자 중 약 84%였다. 동양인 환자가 많이 포함된 임상연구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고, B형 간염 환자에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였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Q. REFLECT 임상에서 나타난 렌비마의 높은 반응률은 실제 진료현장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나. -반응률을 보인 환자가 OS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도 있다. 실제 지난 1월 '2019 위장관 종양 심포지엄(2019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서 발표된 일본 임상을 보면 생존기간에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간암은 국소 치료도 많이 행해지며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은 간이식이라고 보고된다. 간이식을 위해서는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거나 종양의 개수가 적어지는 등 간암 병기가 감소돼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치료법 혹은 치료제의 반응률은 의미를 가진다. 렌비마는 기존 치료제가 보여주지 못했던 반응률을 끌어올렸으며, 반응률이 높다는 것은 질병 진행을 막을 뿐 아니라 실제 종양 크기를 줄일 수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Q. 치료효과가 기대되는 환자군은 따로 있나? -빨리 암을 줄여야 하는 환자들, 방사선 치료나 외과수술 환자는 암이 작아지거나 최소한 커지지 않도록 반응률을 빨리 보일 수 있는 렌비마가 더 유익할 수 있다. 대부분 간암 환자들 역시 간 손상 위험 등으로 시간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좋은 무기를 열어둬야 한다고 본다. 아직은 케이스가 많지 않지만 앞으로 이러한 리얼월드 데이터들이 나오면 이런 점들이 더 알려질 것 같다. Q. 약물 부작용 관련 넥사바, 렌비마 등 표적치료제의 안전성은 어떤가. -소라페닙은 복통, 설사, 탈모, 손발바닥 홍반성 감각이상 증후군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다. 렌비마의 부작용으로는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고혈압, 설사, 식욕 감퇴, 피로 등이 나타났다. 고혈압의 경우 좋은 고혈압약이 많기 때문에 비교적 컨트롤이 용이하다.
2019-03-21 05:30:30병·의원

간암 표적항암제 렌비마 올해 첫 사후분석 발표 앞둬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간세포암 1차 치료제로 진입한 신규 경구용 표적항암제 '렌비마'가 연초부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공동판촉 계약을 맺은 MSD제약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임상 프로그램을 시작한데 이어, 간암에 주요 사후분석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바이엘 넥사바(소라페닙) 이후 10년만에 국내·외 주요 간암 가이드라인에 렌비마(렌바티닙)가 선택지로 등장한 가운데 향후 처방 경쟁도 주목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장관 종양 첫 학술 심포지엄 자리에서 간세포암 분야 랜드마크 임상연구인 REFLECT 결과를 토대로 추가 임상 데이터 4건이 발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관전 포인트는 렌비마를 1차약으로 투여받은 간암 환자의 사후분석 자료다. 여기엔 생존율 추적관찰 기간동안 렌비마의 추가 유효성 검증 데이터도 담긴다. 오는 17일~19일까지 미국 샌프라시스코에서 열리는 '2019 위장관 종양 심포지엄(2019 Gastrointestinal Cancers Symposium)'에는 간암 시판허가에 근거가 된 REFLECT 3상임상에 추가적인 사후분석 데이터가 포함됐다(초록번호 371). 18일(현지시간) 행사장에는 렌비마의 전체 생존율(OS) 및 객관적 반응률(ORR) 사이의 연관성 분석 자료가 구두 발표되며, 렌비마를 1차약으로 투여받은 임상 참여 환자에서의 사후분석 결과가 포스터 발표된다. 또한 전체 생존기간(OS) 분석자료와 함께 투약 환자의 체중에 기반한 렌비마 투여 용량의 안전성 및 유효성 분석 데이터도 공개될 예정이다(초록번호 316 및 317). 에자이 본사는 "올해 GI 종양 심포지엄에서 발표하는 데이터는 그동안 치료제 옵션이 부족했던 간세포암 환자에 접근성을 올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렌비마의 추가 임상 결과 외에도 지역사회 암센터와 협력해 진행 중인 렌비마의 코호트 분석 자료들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에자이와 MSD가 국내서 표적항암제 렌비마의 공동 판촉 활동을 진행키로 한 가운데, 렌비마 단독용법 외에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 사용이 첫 저울질에 돌입했다. 이번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의 병용 임상에는 위암 및 비롯한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교모세포종, 간담도암 등 6개 고형암종 환자가 주요 대상으로 잡혔다. 관련 임상인 LEAP 프로그램은, 1월초 한국MSD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국가 2상임상의 국내 허가 신청을 끝마치면서 시작됐다. 여기엔 국내 환자 16명이 모질될 예정으로 서울대병원 및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3곳의 대학병원에서 병용 임상이 진행된다.
2019-01-17 05:30:00아카데미

간암 표적약 렌비마 맞손 MSD, 키트루다 병용 돌입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MSD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표적항암제 '렌비마'의 병용 카드를 본격 시행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올해 1월부터 에자이와 함께 표적항암제 렌비마(렌바티닙)의 공동 판촉 활동을 진행키로 한 상황. 여기서 렌비마 단독용법 외에도 MSD가 보유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 사용이 첫 저울질에 돌입한 것이다. 이러한 키트루다와 렌비마의 병용 임상은, 최근 한국MSD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국가 2상임상의 국내 허가 신청을 끝마치면서 시작됐다. 이번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의 병용 임상에는 이전 치료 경험을 가진 6개 고형암종 환자가 주요 대상으로 잡혔다. 이에 따르면 이전에 치료 이력이 있는 특정 고형종양 환자에서 렌비마와 키트루다의 병용 혜택이 평가된다. 특히 위암 및 비롯한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교모세포종, 간담도암 등 6개 암종에서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안전성을 확인하는게 목표다. LEAP-005로 명명된 해당 임상은 다국가 임상연구의 일환으로 성별에 관계없이 국내 환자 16명이 모질될 예정.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3곳의 대학병원에서 병용 임상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에자이와 MSD는 신규 간암 1차 표적치료제로 처방권에 진입한 렌비마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공동 상업화 활동은 작년 6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상황으로, 국내에서는 계약을 통해 1월부터 에자이 렌비마 품목의 학술 및 마케팅에 제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엔 렌비마의 간세포성암 적응증에 대한 학술 및 마케팅 전략 제휴 등이 모두 포함된다. 병용전략과 관련해서는 작년 3월, MSD가 보유한 PD-1 계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공동 개발과 상업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회사측은 "대규모 3상임상에서 유효성이 입증된 렌비마가 치료제가 부족했던 간암 분야에 새 치료 옵션으로 진입하면서, MSD와의 협력을 통해 해당 질환에 치료 혜택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렌비마는 10년 만에 새롭게 진입한 간세포성암 1차 치료제로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18년 8월 29일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
2019-01-05 06:00:10제약·바이오

간암 1차 표적약 렌비마 에자이·MSD 공동판매 돌입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신규 간암 1차 표적치료제로 처방권에 진입한 에자이 '렌비마'가 공동판매에 돌입한다. 에자이와 MSD가 내년 1월부터 공동 판촉 활동을 시작하며, 렌비마 품목의 학술 및 마케팅에 제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자이는 18일 한국MSD와 경구용 표적항암제 렌비마 캡슐(렌바티닙 메실산염)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렌비마의 공동 상업화 활동은 지난 6월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렌비마의 간세포성암 적응증에 대한 학술 및 마케팅 전략 제휴를 비롯해 2019년 1월부터 공동 판촉활동을 개시한다. 앞서 에자이와 MSD는 간세포성암 적응증을 필두로 렌비마 단독요법 및 렌비마와 MSD의 항 PD-1 계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공동 개발과 상업화 계약을 올해 3월 체결한 바 있다. 현재 렌비마는 10년 만에 새롭게 진입한 간세포성암 1차 치료제로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쓰이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2018년 3월 허가 후 현재까지 약 4,500명의 간세포성암 환자가 렌비마로 치료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18년 8월 29일 절제불가능한 간세포성암의 1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는 "이번 렌비마 임상은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소라페닙 대비 전체 생존기존기간 비열등성을 만족시켰으며 무진행 생존기간, 종양 진행까지의 시간 및 객관적 반응률 개선을 확인한 최초의 대규모 3상 임상으로 그간 치료제가 부족했던 간암 분야에 새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MSD와 협력을 통해 해당 질환의 치료성적 개선에 렌비마의 치료 혜택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렌비마는 에자이가 자체 개발한 경구용 표적항암제로, 진행성 분화 갑상선암 치료제 및 간세포성암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VEGFR) 1-3 및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 1-4, 혈소판유래성장인자수용체(PDGFR-α), RET 유전자, KIT 유전자를 동시에 억제하는 최초의 다중키나아제 억제제(TKI)다.
2018-12-18 11:53:37제약·바이오

넥사바로 대표되는 간암치료제 "등재‧급여기준 완화해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넥사바(소라페닙)로 대표되는 간암치료제의 급여기준 및 허가 등재 완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보건복지위)는 19일 건보공단‧심평원 국정감사를 통해 "넥사바 급여기준이 까다롭다는 의견이 있다"며 "환자들을 위해서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간암 치료제의 신속 허가‧등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넥사바 급여기준이 수술 및 방사선 요법 관련에 한해 제한하고 있는데 부작용이 덜한 항암 표적치료제가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며 "렘비마(렌바티닙)가 식약처에서 허가를 받고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빨리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신 의원은 1차 치료제로 렌비마를 사용하다 실패할 경우 2차 치료제로 스티바가(레고라페닙)를 쓸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스티바가는 넥사바의 개발사인 바이엘이 만든 간암 치료제다. 적응증과 급여기준을 '넥사바 치료 실패 환자'로 제한돼 있다. 결국 렌비마 치료 실패 환자는 스티바가를 투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 의원은 "같은 제약사라는 이유로 넥사바에 이어 스티파바를 만들고 약물일치시험이 동일하지 않으면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대학병원도 아니고, 국가적으로 지원할 방법이 없다. 개선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2018-10-19 18:48:31정책

간암 1차약 렌비마 주목? "처방 선택지 고민 10년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간세포성암 분야 신규 1차 표적 치료제가 진입하기까지 상당히 오랜기간이 지체됐다." 글로벌 기준 2007년 넥사바(소라페닙)가 위약과의 비교임상(SHARP 연구)을 통해 1차 치료제로 첫 진입한 이후 최근까지, 진행성 간암 1차약에는 이렇다할 선택 옵션이 부재했던 상황. 넥사바의 허들을 넘어선 동등 1차 표적 옵션으로서, 렌비마(렌바티닙)란 가짓수가 생겨나기까지 10년여가 걸린 것이다. 대한간암학회 학술이사인 김지훈 교수(고대구로병원 소화기내과)는 "그동안 간세포성암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신약 임상이 이어져 왔으나 2017년까지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다"며 "1차 치료에서 소라페닙 대비 생존율 개선효과를 입증한 렌비마의 처방권 진입은 그래서 주목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8월, 미국FDA에 이어 국내 식약처에서도 간암 영역에 10년만의 신규 표적치료제로 렌비마의 최종 승인을 통보하며 그려졌다. 당초 허가 타임라인보다 빠른 결정으로 주목받은 것. 또 주요 허가당국의 결정에 앞서, 최근 개정작업을 끝마친 국내외 간암학회들의 치료 지침들에서도 1차 표준 요법으로 넥사바와 렌비마를 동등 옵션으로 권고하며 힘을 실어 주었다. 허가의 근거가 된 렌비마의 3상임상인 REFLECT 결과에는 관전 포인트가 여럿된다. 954명의 치료 경험이 없는 전이성 혹은 절제 불가능한 간암 환자들이 등록된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인 환자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대목. 또 국내 간경변증 환자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B형간염 환자가 임상에 다수 등록된 것이다. 특히 주요 간암학회들에 발표된 결과를 짚어보면, 넥사바와 비교해 전체 생존기간(OS) 개선에는 비열등성을 검증받았다. 렌비마와 넥사바의 OS 지표는 각각 13.6개월과 12.3개월로 나타났으며, 객관적 반응률 역시 렌비마 41%, 소라페닙 12%로 비교됐다. 암환자에 주요 유효성 지표로 사용되는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 측면에서는 렌비마가 7.3개월로, 넥사바 3.6개월에 비해 유의한 개선이 관찰됐다. 가이드라인 1차약 권고 수준 온도차?…"임상근거 A 채택은 공통점" 한편 올해 6월 4년만에 개정된 국내 간암 진료지침에서도 유일 표적약이었던 넥사바를 겨냥한 1차 옵션으로 렌비마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을 비롯한 3개 2차약들이 선택지에 등장했다. 1차 약제로 렌바티닙에 이어 2차 약제 레고라페닙, 니볼루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등 4개 옵션이 진입하면서 선택지가 한층 넓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넥사바의 대항마로 진입한 렌비마의 근거수준은 'A2 등급'으로 권고되며, 미국 및 유럽 글로벌 가이드라인들이 동등 A 수준으로 추천한 것과는 온도차를 보였다. 이에 김 교수는 "2차약이 없다고 약제 처방에 제한을 둬서는 안 될 문제"라면서 "이번 가이드라인 내 해당 권고사항을 두고는 내부적으로도 많은 이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보수적인 측면이 있지만, 임상적인 근거는 모두 같은 A 수준으로 강력 권고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경우 1차약으로 렌비마를 쓰고 실패한 환자에 2차약으로 레고라페닙을 사용해오고 있다. 진행성 간암 환자에서는 치료 선택지를 가능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10-11 06:00:50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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