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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질환 중증 난치병인데 지원은 전무 이번엔 바뀔까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대한류마티스학회는 희귀·중증난치질환 필수의료 지원 방안 토론회를 갖고 정책 지원 등의 필요성을 논의했다.필수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도 류마티스 질환 등 희귀·중증난치질환은 여전히 소외돼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류마티스 질환의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에 따라 환자의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위한 환자 교육 수가 등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대한류마티스학회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희귀·중증난치질환 필수의료 지원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발표에 나선 대한류마티스학회 윤종현 의료정책이사는 '필수의료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류마티스 질환'을 통해서 류마티스 질환의 경우 희귀, 난치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필수의료에서 제외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류마티스 조기 진단·치료 중요…더 많은 관심 가져야윤종현 이사는 "류마티스 질환의 경우 대부분 만성 희귀중증난치질환이지만 조기진단이 이뤄져, 정확한 치료를 진행할 경우 장애를 예방할 수 있고 남은 기간 삶의 질이 달라진다"며 "치료가 늦어지면 삶의 질 저하는 물론 과도한 의료비용 부담이 있지만 실제 조기 진단 및 치료는 어려운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어 "하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대부분의 진료 행위가 의사에 의한 문진과 신체 진찰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진료시간이 길어지며, 원가 이하의 진료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며 "특히 희귀한 질환이라는 점에서 환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이에 의료진의 부담도 크다"고 덧붙였다.윤 이사는 "이에 의료개혁 및 필수의료지원정책에 류마티스 내과에 대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며 "이에 진찰료, 만성질환 관리료 등 진찰행위에 대한 보상 등 희귀중증난치질환의 특성에 따른 맞춤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윤 이사는 "류마티스 질환의 경우 희귀질환에 포함됐는데 진단율이 올라가고 일부 다른 질환이 포함되면서 환자 숫자가 2만명이 넘어가면서 오히려 소외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에 류마티스질환 관리위원회 등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류마티스 질환의 경우 조기 진단,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어진 홍승재 보험이사는 류마티스 희귀·중증난치질환 관리의 문제점과 개선안을 통해 현재 이뤄지는 산정특례의 문제점 및 관련 수가 등을 제안했다.홍승재 보험이사는 "류마티스 희귀·중증난치질환은 류마티스 전문의의 확진이 중요한데, 지난 2020년 1월 이후 신규등록의 경우 류마티스 전문의 확진이 추가됐다"며 "다만 이전의 대부분 류마티스 질환 신규/재등록 기준에는 위와 같은 사항이 없었다"고 언급했다.이어 "이로 인해 류마티스 희귀·중증난치질환 등록과 관련한 오남용은 물론, 등록이 미비해지는 문제점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이에 류마티스 질환 산정특례와 관련한 신규 및 재등록 기준의 재정비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또한 학회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관련한 질 지표를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의료 질 적정성 평가를 제안한 상황으로 현재 4월부터 본 평가를 시행 중에 있는 상태라고 소개했다.홍 이사는 "예비 평가를 보면, 항류마티스제의 조기 처방률이 14.5% 수준, 질병활성도 측정 비율은 절반이 채 안됐고, 환자교육 시행률 역시 25%에 불과했다"며 "이중 질병활성도 검사의 경우 지난해 급여 수가가 신설돼 앞으로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교육 등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그는 "현재 교육·상담료이 대상이 되는 질환이 있는데, 류마티스 관절염 역시 교육, 상담이 필요한 만큼 환자 교육과 관련한 수가의 신설이 필요하다"며 "류마티스는 질환은 중요한 희귀·중증 난치질환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환자 교육 필요성에 공감대…향후 수가 개선 가능성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환자 입장에서 정보의 필요성 등이 다시한번 강조됐다.우선 이날 루푸스를이기는사람들협회의 김진혜 회장은 "실제로 오늘 세미나 주제처럼 환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질환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또 과거에 비하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진단이 어려워, 엉뚱한 진단으로 중증으로 가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김 회장은 "또한 루푸스 등의 경우 합병증이 많아 타과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산정특례를 못받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여기에 환자들이 희망을 걸고 있는 신약의 도입의 경우에도 어려움이 많은 만큼 이런 부분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따라 정부는 이날 발표와 패널 토의에서 이뤄진 제안 등에 대해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보건복지부 유보영 질병정책과장은 "희귀질환과 관련해서 관리법에서 지정하는 방안이 의료진이 수요를 신청하면 검증하고 지정하는 방식이다보니 일부 정비가 안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며 "이 부분은 질병청과 함께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그 기준이 타당한지 재등록하고 재분배하는 부분을 참고해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희귀중증 난치 질환과 관련해서는 최근 의료개혁 방안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또 관련 위원회의 경우에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분과위원회 구성 등 제도 개선 사항이 없는지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제시된 수가 인상, 별도의 위원회 신설 등에 대해 정부 역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개선 가능성을 열어뒀다.보건복지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 역시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는 한편 이후 진행될 개편 등을 통해 이런 부분이 고려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실제 사례로 상대가치 개편과 관련해서도 외과 계열 뿐만 아니라 저보상되는 내과계열도 포함돼 있으며, 이중에는 류마티스와 관련한 수가 등도 포함돼 있다는 것.아울러 교육·상담료 등과 관련해서는 진찰료 등으로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이중규 국장은 "현재 교육·상담료의 경우에는 그동안 비급여 조항으로 나가 있던 것을 급여로 전환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환자들을 치료할 때 질환을 인식하고 또 관리하기 위해서 교육이 잘 이뤄져야한다는 것은 류마티스 환자를 포함해 많은 과에서 요구하는 사항"이라며 고 설명했다.이어 "이에 진찰과 관련해서 진찰료 체계를 바꾸는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며 "질환의 특성상 진료가 오래 걸리는 것들이 많은 만큼 이런 부분을 검토해서 진찰료를 개선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국장은 또 "현재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사업 등이 있는데 결국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중요한 부분에 대한 개편을 계속 고려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교육·상담료에 포함하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하지만 많은 곳에서 요구하는 만큼 쉽지 않고, 결국 그 틀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9-28 05:30:00제약·바이오

셀트리온, EULAR서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결과 발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셀트리온은 '2024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47'의 임상 결과를 2건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EULAR는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임상 결과와 치료제 개발 동향 등 연구 정보를 공유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류마티스 질환 학회 중 하나다. 올해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6월 12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된다.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RA 환자 471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진행한 CT-P47 정맥주사 제형 글로벌 임상 3상 중 32주까지의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지표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CT-P47 투여군간 차이가 사전에 정의한 동등성 기준을 충족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한 유효성을 확인했고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 또한, 오리지널 제품에서 CT-P47로 교체 투여한 집단에서도 8주간 각 제품의 유지군들 대비 유사한 유효성,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CT-P47 피하주사 제형 관련 임상 결과도 별도의 포스터로 공개했다. RA 환자 대상 오토인젝터 사용성 평가 임상 3상에서는 높은 사용성과 자가 주사 성공률, 유효성,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한 CT-P47의 프리필드시린지와 오토인젝터 두 가지 디바이스를 비교한 국내 임상 1상에서도 약동학적 동등성과 안전성에서의 유사성을 확인했다.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초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악템라가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해 CT-P47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의약품 악템라가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된 만큼, CT-P47도 의료진이 환자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선택 처방할 수 있도록 피하주사와 정맥주사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다.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약 26억 3,000만 프랑(한화 약 4조원) 에 달한다.셀트리온은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인 인플릭시맙(제품명 램시마·램시마SC)과 아달리무맙(제품명 유플라이마)을 주성분으로 하는 3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해 최근 인터루킨 억제제인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의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향후 CT-P47 허가까지 획득하면 TNF-α 억제제와 인터루킨 억제제를 아우르는 총 5종의 강력한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EULAR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재확인한 CT-P47은 이미 글로벌 주요 국가에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라며 "남은 허가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자가면역질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회사의 성장에 더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6-14 11:23:29제약·바이오

원인을 찾아 떠나는 머나먼 길, 불명열

메디칼타임즈=제주의대 본과 2학년 이승준 종종 뚜렷한 이유를 모른 채 열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감기약을 타고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열은 보통 1-3주간 지속된다. 그리고 열과 함께 여러 신체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 예시로 두통, 피로, 식욕 부진이 대표적이다.열은 지속되다가 사라지기도 한다. 그래서 환자와 주위 사람들은 몸이 허약해서 일시적으로 열이 났다고 여기기 쉽다. 그런데 열은 몇 달 후 재발하여 환자를 다시 괴롭힌다. 단순 열감기가 아님을 깨닫고 동네 병원에서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해도 원인을 찾지 못하기 일쑤다. 원인 모를 열은 환자와 주위 사람들 모두를 답답하게 만든다.원인 모를 열의 정의는 무엇일까? 원인 모를 열은 의학용어로 불명열(Fever of unknown origin, FUO)라고 부른다. 불명열이란 열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도 그 원인을 못 찾은 경우를 말한다.불명열의 원인으로는 감염과 종양, 염증성 질환이 흔하다. 이 셋 중에 하나가 원인이니까 금방 원인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불명열의 원인 질환은 200가지 이상으로 보고되었고 환자가 이중 어떤 원인 질환을 가졌는지 감별하는데 여러 검사와 시간이 소요된다. 게다가 통계상 불명열 환자의 70% 정도만 그 원인을 밝힐 수 있었다. 따라서 위에 불명열의 정의에서 언급된 ‘적극적인 노력’에는 환자와 보호자의 노력과 끈기가 포함된다.열이 1~3주 이상 지속되고 동네 병원에서 그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종합병원의 감염 내과를 찾아야 한다. 감염 내과를 한두 번 외래로 방문해서는 원인을 찾을 수가 없다.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집과 가까운 종합병원을 가는 것이 추천된다. 감염 내과 선생님의 판단에 따라서 입원하여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감염 내과에서는 불명열의 원인을 찾기 위해 여러 검사를 진행한다. 기본적으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영상검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염증수치, 백혈구수치, 류마티스 인자, 장기의 이상 등을 확인하고 감염, 류마티스 질환 여부와 종양의 유무를 판별한다. 환자가 지속적인 두통이 있을 때는 뇌척수액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위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낌새가 관찰되면 감염내과에서는 환자가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원인질환의 후보군들을 나열한다. 그리고 그 후보군들이 환자의 원인 질환이 맞는지 하나하나 검증하기 시작한다.이때 여러 과 의사 선생님들이 동원되어서 검증에 참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류마티스 질환이 의심되면 류마티스 내과 선생님이 오고 종양이 의심되면 혈액종양 내과 선생님이 와서 환자의 상태를 살핀다.원인 질환의 후보를 하나씩 지우는 과정에서 진단을 위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불명열의 흔한 원인인 감염, 염증 질환, 종양에서 모두 커진 림프절을 관찰할 수 있는데 그 림프절의 조직 검사가 진단에 큰 기여가 되기 때문이다.위와 같은 검사들을 했음에도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유전자 검사를 고려할 수도 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희귀병, 배양하기 힘든 세균과 바이러스를 발견할 수도 있다.검사 종류의 수만 봐도 열의 원인을 찾기 위해 긴 시간과 비용이 들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긴 시간과 비용을 들여 검사를 꾸준히 받음에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것에 환자와 보호자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렇다고 원인 찾기를 포기할 수도 없는 마당이다. 시간이 갈수록 원인 질환의 치료는 힘들기 때문이다.환자와 보호자는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쉬지 않고 걸어가는 느낌일 것이다. 그렇지만 위에 제시된 길을 터벅터벅 걷다 보면 끝내 원인을 찾고 분명히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불명열 환자가 원인 질환을 치료하여 다시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4-05-20 05:00:00오피니언

무주공산 서울대병원…시계탑 안주인 향한 교수 11명 레이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의료계 거함인 서울대병원 경영자를 자리를 놓고 임상교수 11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차기 병원장의 장기간 공백 속에서 대통령 임명의 최종 낙점자가 누구일지 서울대병원과 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서울대병원장 재공모에 교수 11명이 도전을 내밀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1월 31일 마감된 서울대병원장 공개모집에 권준수 교수(1959년생, 정신건강의학과, 84년 졸업), 김경환 교수(1965년생, 흉부외과, 90년 졸업), 김병관 교수(1968년생, 소화기내과, 92년 졸업), 김영태 교수(1963년생, 흉부외과, 88년 졸업), 박경우 교수(1973년생, 순환기내과, 98년 졸업), 박재현 교수(1964년생, 마취통증의학과, 87년 졸업), 방문석 교수(1961년생, 재활의학과, 86년 졸업), 백남종 교수(1966년생, 재활의학과, 90년 졸업), 이은봉 교수(1965년생, 류마티스내과, 90년 졸업), 조상헌 교수(1959년생, 알레르기내과, 84년 졸업), 한호성 교수(1960년생, 외과, 84년 졸업) 등 11명(가나다순)이 출사표를 던졌다.모두 서울의대 출신인 병원장 예비 후보자들의 연령은 50세부터 64세까지 중진 교수와 시니어 교수로 다양하게 분포됐다.이번 서울대병원장 선출은 여느 때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지난해 8월 서울대병원이사회를 거쳐 교육부가 무순위로 추천한 최종 후보 2명(박재현 교수, 정승용 교수)에 대한 대통령실 반려 그리고 8개월째 이어지는 차기 병원장 공석 등 초유의 사태 여파가 연건캠퍼스를 짓누르는 있는 상황이다.■후보 반려와 차기 병원장 공백 분위기 침체…집행부·재도전·새내기 그룹 '경쟁 구도'예비후보들은 시계탑 그룹과 재도전 그룹, 새내기 그룹으로 나눠진다.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인 김병관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장인 백남종 교수, 강남센터 원장인 박경우 교수가 시계탑을 수성하기 위해 나섰다.보라매병원장인 정승용 외과 교수의 반려에 따른 재공모에 김연수 경영진이 총출동하며 배수의 진을 취한 모양새이다.서울대병원장 후보군 11명. 왼쪽 상단부터 권준수, 김경환, 김병관, 김영태. 박경우, 박재현, 방문석. 백남종., 이은봉, 조상헌, 한호성 교수.  병원장 재도전자는 권준수 교수와 박재현 교수, 방문석 교수, 조상헌 교수, 한호성 교수 등이다.교육수련부장과 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권 교수는 2차 면접을 거쳐 3명 후보까지 오른 저력을, 마취통증의학과장과 수술부장을 거친 박 교수는 대통령실의 최종 후보 반려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신청서를 내는 소신을 보였다.병원장 공모 경험을 지닌 방 교수는 재활의학회 이사장과 현 국립교통재활병원장을 기반으로, 알레르기와 천식 질환 권위자인 조 교수는 서울의대 교무부학장보와 강남센터 원장 경륜을, 복강경 권위자인 한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과 국군수도병원 원장을 역임한 실전을 토대로 다시 문을 두드렸다.눈에 띄는 것은 병원장에 첫 도전하는 김경환 교수와 김영태 교수, 이은봉 교수이다.김경환 교수는 현재 흉부외과 과장과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을 역임한 경영 실무를, 신중한 성격인 김영태 교수는 흉부외과 과장과 서울대 암병원 기획부장을 통해 얻은 진료와 병원 경영을, 야성 성향의 이은봉 교수는 류마티스 질환 권위자로 서울대병원 개혁 목소리 등을 통해 병원장 도전에 입성했다.역대 최다 예비후보를 기록한 상황을 바라보는 교직원들의 심정은 어떨까.병원장 자리가 뭔데 이리 많이 지원서를 제출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서울대병원 설치법에 따라 대통령 임명으로 결정되는 병원장을 수차례 경험한 교직원들은 허망하다는 시각이다.한 교직원은 "병원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리더가 시계탑에 조속히 자리잡기를 희망한다. 교수 11명이 병원장에 공모했다는 소식을 듣고 헛웃음이 나왔다. 어차피 대통령이 임명하는 서울대병원장 자리를 두고 이렇게까지 경쟁할 필요가 있는가"라며 "침체된 병원 분위기가 새로운 병원장 임명으로 회복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교직원들 11명 입후보에 "서울대병원장 자리가 뭐라고…조속한 임명 자긍심 회복 기대"서울대병원이사회는 오는 15일 서울대병원장 추천 관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이사회는 2월 임기를 시작한 신임 유홍림 서울대 총장을 이사장으로 서울대병원장, 서울대치과병원장 그리고 교육부와 기재부, 복지부 차관 및 사외이사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차기 서울대병원장 공백이 8개월째를 맞고 있다. 지난해 9월 의료연대 주최 서울대병원장 임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모습. 차기 서울대병원장 장기간 공백을 감안해 예비 후보자 11명의 면접과 최종 후보 선정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경우에 따라, 오는 15일 열릴 비공개 이사회에서 교육부에 추천하는 최종 후보 2명이 결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병원장에 도전하는 교수들은 추락한 서울대병원 자존심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재도전하는 모 교수는 "서울대병원 현재 무주공산(주인이 없는 빈산)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닥에 떨어진 의료진과 직원들의 자긍심 회복"이라면서 "정권에 좌우되는 서울대병원 현실이 안타깝지만 최종 결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첫 도전하는 교수는 "선배교수들의 만류로 병원장 도전을 미뤄왔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교수들 외부 이탈과 침체된 서울대병원 분위기를 쇄신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영을 하겠다"며 "많은 교수들이 병원장에 공모한 것도 서울대병원의 답답한 현실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위기감이 배여 있다"고 전했다.서울대병원 일각에서 대통령실이 이미 차기 병원장을 정해놓은 것 같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신임 서울대총장과 서울대병원장 그리고 정부 차관들 간 치열한 표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2-03 05:30:00병·의원

"류마티스 환자, 백신 맞아도 코로나 돌파감염 위험"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류마티스관절염, 루프스, 강직성척추염, 베체트병 등 류마티스 질환 환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3차까지 맞았더라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은 충분치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은 감염내과 최성호·정진원 교수와 류마티스내과 최상태 교수팀이 최근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유럽류마티스학회지(Annals of the Rheumatic Diseases, IF 27.973)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왼쪽부터 감염내과 최성호·정진원 교수, 류마티스내과 최상태 교수연구진은 코로나19 부스터 백신(mRNA vaccine booster)을 맞은 건강한 의료인 94명과 면역억제제나 항류마티스 치료를 받고 있는 류마티스 질환자 149명의 혈청을 수집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중화 항체 반응을 측정하고, 중화 항체 반응과 돌파 감염 발생의 관계를 조사했다.그 결과 3차 백신 부스터 접종 후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은 의료인의 97.2%에서 류마티스 질환 환자의 88.1%에서 나타나 좋은 예방 효과가 예상되었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은 의료인에서는 50.3%, 류마티스 질환 환자에서는 26.8%로 나타났다.이를 통해 3차 접종까지 하더라도 류마티스 질환자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낮고, 건강한 의료인에 비해서도 낮은 것을 알 수 있었다.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3차 접종의 효과는 더 감소하는데, 3차 접종 후 시간에 따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항체 반응은 하루 0.351%씩 감소했다.연구진은 중화 항체 반응과 돌파 감염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한 류마티스 질환자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조사 분석했다.  돌파 감염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 보다 중화 항체 반응이 낮게 측정되어 중화 항체 반응이 약하면 돌파 감염이 쉽게 발생한다는 점 또한 확인했다.  정진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억제제나 항류마티스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류마티스 질환자는 부스터 접종만으로는 오미크론 돌파 감염을 예방하기 쉽지 않다"라며 "기존 백신을 한 번 더 맞거나(4차 접종)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백신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류마티스 질환 환자처럼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백신 효과 연구 및 새로운 백신 개발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8-08 11:58:49학술

류마티스학 교과서 제3판 출판 기념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대한류마티스학회의 공식 교과서 '류마티스학'의 제3판이 출판됐다.대한류마티스학회는 19일 서울드래곤시티 5층 그랜드볼룸 백두 C에서 류마티스학 교과서 제3판 출판을 축하하는 출판기념회 자리를 마련하고 출판을 위해 노력한 집필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동안의 준비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류마티스 질환을 연구하는 의료인에게는 류마티스학 분야의 필독서인 대한류마티스학회의 공식 교과서 '류마티스학'은 2014년 5월 초판이 발간된 이후 4년마다 개정판이 나오고 있으며 2018년 제2판에 이어 2022년 제3판이 출판됐다.출판기념회 주요 행사 일정을 보면 송정수 교과서 편찬위원장의 개회 인사 및 내빈소개에 이어 김태환 이사장의 인사말, 이상헌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편찬위원장의 출간 과정 소개 이후 감사패 증정 행사, 기념 케이크 커팅식도 진행됐다.류마티스학 교과서 3판은 총 23파트 155개 챕터 1070쪽 분량으로 류마티스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감염내과 각 분야 최고의 교수님 151명이 공동 저자로 집필에 참여했다.대한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한양의대 류마티스내과)은 인사말을 통해 "매년 새로운 연구결과가 업데이트되고 그 내용을 4년마다 출판되는 교과서로 확인할 수 있어서 기쁘고, 명실공히 류마티스교과서가 류마티스 질환 연구 및 일선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사들과 의학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좋은 교과서로 보다 더 나날이 발전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 출판 배경을 밝혔다.대한류마티스학회 이상헌 회장(건국의대 류마티스내과)은 축사를 통해 "송정수 편찬위원장을 비롯해 편찬위원회, 편찬실무위원회, 책임편집자, 부책임편잡자와 집필 저자 등을 비롯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격려와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류마티스학 교과서 편찬위원장 송정수 교수(중앙의대 류마티스내과)는 "1년 6개월의 준비과정을 소개하는 경과보고를 통해 이번 류마티스학 3판 교과서의 특징은 책임편집자와 부책임편집자를 두어 각 파트 및 챕터 내 전문성 및 통일성을 높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다양한 증례를 통해 실제 진료에서의 진단과 치료 적용에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류마티스학 교과서는 류마티스 질환 총론을 시작으로 각론에서는 국소류마티즘, 류마티스관절염, 척추관절염, 골관절염, 결정관절병증, 전신홍반루푸스, 항인지질항체증후군, 전신경화증, 쇼그렌증후군, 염증근염, 혈관염, 베체트병, 성인형스틸병, 소아기특발성관절염, 감염질환, 골다공증, 섬유근통, 기타질환, 류마티스 질환의 수술적 치료, 류마티스 질환의 특수 상황 등 다양한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2022-05-20 11:02:05학술

류마티스학회-환우회, 코로나19 극복 공동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류마티스 환자들의 도전과 극복'을 주제로, 각 질환별 환우회와 함께 16일 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라인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16일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류마티스 환자들의 도전과 극복'을 주제로 온라인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의료원 류마티스내과 최병용 과장(학회 의료정책간사)과 최경석 한국쇼그렌증후군협회 회장은 '류마티스 환자 및 의사의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대한류마티스학회 소속 의료진이 있는 전국 20개 의료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류마티스 환자 913명과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122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자신의 건강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응답한 류마티스 환자는 전체의 60%(542/913)에 달했다. 방역 등의 이유로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28%, 254/913), 막연한 두려움으로 복용하던 약물을 스스로 중단한 사례(14%, 143/913)도 적지 않았다.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가운데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류마티스 질환이 악화된 환자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16%(20/122) 였으나, 감염에 상관없이 환자가 임의로 약을 중단한 사례를 경험했다는 응답은 85%(105/122)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정신건강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설문에 응답한 류마티스 환자의 절반(51%, 465/913)에서 우울이나 불안이 더 잦아지는 것을 호소했으며, 주위로부터 고립이나 소통의 부재를 겪는 경우도 전체 응답자의 29%(266/913)에서 나타났다. 류마티스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생물학적제제 등을 투약하는 환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비투약자에 비해 1.56배(교차비 0.99-2.46)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류마티스 환자의 31%(282/913)가 2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고, 88%(702/791)는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응답해 외국에 비해 백신 접종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여줬다. 백신 접종이 꺼려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64%(583/913)가 '부작용'을 들었다. 한편,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60%(72/122)가 백신 수급 문제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정책에서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응답했다. 가천대길병원 류마티스내과 백한주 교수(학회 의료정책이사)가 진행한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대한류마티스학회의 노력' 발표에서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발발 이후 건강 지침, 백신 접종 지침 등을 수립하고, 학회 공식 인스타그램 및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상시적인 소통을 지원하는 등 환자들이 좀 더 효과적으로 치료를 받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 학회의 활동이 소개됐다. 2부에서는 원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명수 교수(학회 홍보이사)의 사회로 '류마티스 환우와 함께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질환 관리, 백신 접종 및 진료 현장의 어려움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서로의 상황에 공감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참여한 환우들도 댓글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에 참여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류마티스 환자와 의사들은 적절한 교육 상담이 건강 증진과 방역 정책의 성공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좀 더 많은 환자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창구이자 소통의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17 11:53:14학술

류마티스학회, 류마티스 질환 환자 수기 공모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김태환)가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환자들의 고충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류마티스 질환 환자 수기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의 수기 공모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환자들의 어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질환에 대한 정보도 함께 알리고자 하는 목표로 마련됐다.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 경험이 있는 류마티스 질환 환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6월 16일(수)부터 7월 13일(화)까지 약 1개월 간 수기를 접수 받는다. 수기 내용은 코로나19 시기의 류마티스 질환 극복 사례, 질환과 관련한 일화 혹은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담으면 되며 A4 1장 이상 분량으로 작성해 이메일(webmaster@rheum.or.kr)로 제출하면 된다. 응모 시에는 반드시 이름과 연락처, 치료 이력 등을 기재한 참가 신청서를 함께 첨부해야 하며 참가 신청서는 대한류마티스학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시상은 대상 1명에게 7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 30만원, 우수상 3명에게 20만원, 입선 11명에게 10만원의 상금과 함께 대한류마티스학회 이사장 명의의 상장이 수여된다. 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일반 국민들도 고충이 크지만 류마티스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불안감과 고충은 더욱 클 것"이라며 "이를 이번 사연 공모전을 통해 서로 털어놓고, 공감하면서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 문의사항은 대한류마티스학회 사무국(02-794-2630)으로 하면 되고,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한류마티스학회 홈페이지(www.rheum.or.kr) 혹은 블로그 (blog.naver.com/rheuminfo)에서 참고가 가능하다.
2021-06-18 11:31:17학술

국내 첫 류마티스질환 질 지표 도출…어떤 내용 담겼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질 지표(QI)가 나와 주목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추진하는 질 지표 평가에 앞서 의학회가 선제적으로 내놓은 첫 사례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한국의 류마티스 관절염 진료의 질 측정을 위한 지표를 개발하고 3일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를 통해 이를 발표했다(doi.org/10.3346/jkms.2021.36.e109). 현재 국내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0년부터 위암, 폐암, 간암 등 암종을 시작으로 고혈압, 당뇨병, 천식 등으로 질환을 넓혀가며 의료 질 지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신성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질 지표 평가는 없는 것이 사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자체적으로 질 지표를 내놓은 배경이 여기에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합병증 관리가 용이한 질환이지만 일부에서 제대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심평원에 앞서 학회가 나서 선제적으로 지표를 제시한 셈이다. 이에 따라 류마티스학회는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류마티스 학회가 내놓은 진료 지침과 권고를 바탕으로 예비 질 지표 70개를 구성한 뒤 전문가 합의에 따라 총 14개의 질 지표를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류마티스학회가 심평원보다 앞서 선제적으로 의료 질 지표 평가 도구를 내놨다. 일단 학회는 류마티스 질환의 의심되거나 진단된 환자는 류마티스 전문의가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1순위로 권고했다. 또한 항 류마티스 약물에 대한 부작용과 합병증 관리 및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류마티스 질환에 특화된 전담 간호사를 의료기관에 배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진단에 있어서는 방사선 사진, 즉 X레이를 필수 요소로 꼽았다. 류마티스 질환이 손과 발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관절염인 만큼 질환이 의심되는 즉시 손과 발의 X레이를 촬영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치료 부분에 있어서는 항 류마티스 약물(DMARD)의 즉각적 투여를 강조했다.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합성 의약품이건 생물학적 제제건 진단 즉시 항 류마티스 약물을 처방해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순응도가 낮고 일관성이 없었다는 것.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류마티스 환자 중 항 류마티스 약물을 처방받은 환자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처방이 급증하고 있는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단서도 달았다. 동반 질환 및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조건이다. 학회는 생물학적 제제가 결핵이나 B형 간염, C형 간염을 악화시키는 등의 잠재적 부작용이 있는 만큼 처방에 주의해야 하며 TNF 억제제는 심부전 환자에게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악성 종양 병력이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며 일부 생물학적 제제는 장기 손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류마티스 질환에 치료 효과와 더불어 동반 질환 및 안전성을 더욱 심각하게 고려하라고 설명했다. 추적 조사에 대한 내용도 명확하게 명시가 됐다. 항 류마티스 약물 대부분이 면역 억제 기전이 있는 만큼 처방 전에 혈액, 간 기능, 신장 기능, 바이러스성 간염, 흉부 X레이 등의 치료 전 조사를 진행하도록 주문했다. 또한 메토트랙세이트(MTX)를 투여받은 환자의 경우 초기 3개월 동안은 2~4주마다, 다음부터는 12주마다 트랜스아미나제 수치와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모니터링하라고 명시했다. 아울러 엽산 보충제가 MTX의 부작용을 줄이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생물학적 제제를 처방할 경우 B형 간염과 C형 간염에 대한 선별 검사를 실시할 것과 여기에 더해 잠복성 결핵 선별 검사를 추가적으로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류마티스학회 QI TF팀은 "지난 수십년 동안 류마티스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질 지표는 여전히 차선에 머물러 있었다"며 "치료의 질을 평가하고 개선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의견을 기반으로 한국형 질 지표 평가 도구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아시아 국가에서 개발된 류마티스 질환 질 지표 도구는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최초의 질 지표 평가 도구"라며 "이 질 지표 평가 도구가 류마티스 질환 치료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에도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5-04 05:45:56학술

"코로나 백신 맞는 환자 리툭시맙 등 투약 시기 조절해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는 류마티스환자들은 전문의와 상의 후 리툭시맙 등의 투약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백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류마티스 환자를 위한 코로나 백신 접종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또한 현재 면역 억제제 등 항류마티스 약제를 복용중이라고 하더라도 백신으로 인한 영향은 매우 적은 만큼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권고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김태환)은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른 류마티스 환자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4일 이를 발표했다. 류마티스 질환은 면역 시스템이 교란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많은 환자들이 면역 억제제를 치료에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류마티스 질환 환자의 경우 코로나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맞는다면 언제, 어떻게 투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류마티스학회는 류마티스 질환 환자 대표들과의 대담과 류마티스 질환 전문가와의 미팅을 통해 환자와 의사들이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해 궁금해 하는 점들을 취합해 이번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일단 가이드라인에서는 원칙적으로 류마티스 환자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사용중인 코로나 백신이 비생백신이라는 점에서 면역 억제제를 사용중인 류마티스 환자라 하더라도 감염 위험성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학회는 코로나 백신으로 인해 류마티스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못박았다.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가 없는 한 치료 여부 등과 관계없이 백신 접종을 받으라는 권고다. 다만 학회는 일부 약제의 경우 투약 시기를 조절할 것을 주문했다. 표적 항암제인 리툭시맙을 비롯해 메토트랙세이트, 아바타셉트가 바로 그것이다. 류마티스학회는 백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접종 시기 전후로 해당 약물을 잠시 중단하는 방식으로 투약 시기를 조절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이외에 류마티스 질환에 처방되는 면역 억제제를 포함한 항 류마티스 약제의 경우 변경이나 투약 시기를 변경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학회의 설명이다. 대한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한양의대)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진료 현장과 환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효과적인 질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학회도 앞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의 영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임상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3-04 10:30:55학술

류마티스 근거 쌓는 리툭시맙…적응증 확대 발판될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 등에 사용하는 표적항암제 리툭시맙(Rituximab)이 국내에서 류마티스 질환으로 적응증을 넓히기 위한 근거를 쌓아가고 있다. 오프라인 처방을 통해 국내 환자들에게도 효과와 안전성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며 허가 및 급여권 진입에 기반을 쌓은 것. 따라서 추가적인 전향적 연구를 통해 확실한 근거를 쌓아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국 류마티스 질환 환자 대상 첫 리툭시맙 효과 보고 한국 불응성 염증성 근병증(IIM)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툭시맙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는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유대현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에 의해 진행됐다. 국내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툭시맙의 근거가 쌓이고 있다. 오는 28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를 통해 공개되는 이번 연구는 오프라벨 형태로 처방된 리툭시맙이 과연 불응성 염증성 근병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를 입증하기 위한 연구. 현재 CD20+B 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단일 클론 항체인 리툭시맙은 소규모 스터디를 통해 불응성 염증성 근병증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된 상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아직까지 미비한 것이 사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국내 7개 대학병원 류마티스센터에서 치료중인 한국 불응성 염증성 근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기관 연구에 돌입했다. 미국 등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 일부 자가면역질환에 리툭시맙을 면역억제제로 사용하도록 허가가 나있는 상태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급여 적용은 물론 허가조차 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따라서 연구진은 7개 센터에서 모집된 16명의 불응성 염증성 근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2006년 7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리툭시맙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혈정크레아틴포스포키나제(CPK) 수준의 개선과 의사의 종합 평가(PGA), 일일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용량 감소를 목표로 과연 이를 개선시킬 수 있는 지를 확인한 것이다. CPK 감소 등 반응률 기대 이상…"효과 및 안전성 입증" 결과는 좋았다. 일단 리툭시맙 처방 후 12주에 68.8%가 CPK 25% 감소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일 코르티코 스테로이드를 25% 이상 줄인 환자도 56.3%에 달했다. 리툭시맙 투여 후 임상 지표 개선율에 대한 요약. PGA 개선을 보인 환자도 37.5%를 기록했다. CPK 및 일일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25% 감소, PGA 개선이라는 세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완전 반응, CR) 환자는 12%였다. 두가지 이상 달성 즉 부분 반응(PR)은 37%로 조사됐다. 24주 추적 관찰 결과도 마찬가지로 좋은 결과를 보였다. 총 68.8%의 환자가 CPK 수치 및 일일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용량이 25% 이상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나며 12주 보다 좋은 효과를 보인 것. 완전 반응을 보인 환자도 25%로 늘었고 전체 반응률은 68.8%를 기록했다. 중앙 혈정 CPK도 421.5에서 42.0으로 크게 떨어졌으며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용량도 평균 20mg에서 13.8mg으로 감소했다. 특히 연구 종료점(end point)에서는 전체 반응률이 75%까지 올라갔으며 완전 반응은 25%, 부분 반응은 50%를 달성했다. 안전성 부분에서도 합격점을 거뒀다. 총 39.3인년(person-years)의 관찰 기간 동안 이상 반응(AE)가 발생한 것은 1건이었다. 통계적으로는 1000인년당 25.4다. 이상 반응이 나타난 환자는 상기도 감염으로 입원하지 않고 통원 치료만으로 치료됐다. 심각한 부작용(SAE)나 주입 반응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한국의 불응성 염증성 근병증 환자에게 리툭시맙이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이라는 점을 보여준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향후 불응성 염증성 근병증 환자에게 리툭시맙을 적용하기 위한 허가 및 급여 등재 절차에 근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연구진은 "기존 면역억제제로 치료가 힘든 불응성 염증성 근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24주에 75%의 반응이 나타났다"며 "또한 대부분 환자들이 혈청 CPK 수준과 일일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복용량을 현저하게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불응성 염증성 근병증에 리툭시맙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이라는 결론을 보여준 것"이라며 "현재 국내에서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리툭시맙을 쓸 수 없는 만큼 이를 적용하기 위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9-24 05:45:57학술

"코로나 감염시 데노수맙 유지…생물학적 제제는 중단"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코로나 2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면역 이상이 주가 되는 류마티스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상당수 약제들이 면역 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만큼 더욱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에 감염됐다 해도 류마티스 질환으로 인한 문제가 더욱 심각할 수 있는 만큼 복용중인 표적 합성 항류마티스 제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신 류마티스 질환 치료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코로나 2차 대유행에 따라 약물 처방을 골자로 하는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회원들에게 이를 공지했다. 치료 가이드라인은 전신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이 코로나 감염 고위험군이라는 전제 아래 유지해야할 약물과 중단해야 할 약물을 비롯해 치료 유지와 중지에 대한 사항들을 담았다. 일단 일반 원칙으로는 전신 류마티스 환자가 코로나 감염 고위험군이라고 정의하고 현재의 질환 상태에 따라 환자와의 공동 의사 결정을 통해 치료 방침을 결정하라고 권고했다. 권고안으로는 약물 처방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일단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환자는 기존 치료 약제를 중단하지 말 것을 원칙으로 했다(적절성 100). 또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는 중증 코로나 감염 환자가 아니라면 적응증이 되는 경우 쓸 수 있다고 했다(적절성 100).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합성 항류마티스 약제는 코로나 감염이 없는 활동성 류마티스 질환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제를 달았다. 아울러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생물학적 항류마티스 제제의 경우 코로나 감염이 없는 활동성 류마티스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번 권고안에는 혹여 전신 류마티스 환자가 코로나에 감염됐을 경우를 전제로 한 권고 사항도 포함됐다. 류마티스학회는 우선 만약 전신 류마티스 환자가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류마티스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중인 글로코코르티코이드는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못박았다(적절성 100). 하지만 코로나에 감염됐을 경우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설파살라진을 제외한 전통적인 합성 항 류마티스 제제는 일시적으로 중단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생물학적 제제도 코로나에 감염됐을 경우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 인터루킨-6 길항제를 제외한 생물학적 제제는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명시한 것(적절성 70). 또한 표적 합성 항 류마티스 약제의 경우 다른 약제를 선택할 수 있다면 코로나 유행 이후로 처방을 미루는 것을 추천했다. 그러나 류마티스 질환과 함께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데노수맙을 처방하고 있을 경우 이는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은 "전신 류마티스 환자들이 코로나 감염 고위험군인데다 위험 인자로 알려진 여러 질환들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급하게 치료 권고안을 만들었다"며 "코로나에 대한 새로운 과학적 근거들이 쌓이고 있는 만큼 이후 적절하게 개정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9-10 05:45:56학술

코로나에 감염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면역조절제 안전할까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대표적 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에 다처방약제로 사용되는 '메토트렉세이트(MTX)' 등의 면역조절제를 놓고 대규모 안전성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류마티스질환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을 확진받은 환자들이 분석의 주요 대상으로, 이들 면역조절제를 사용할 경우 어떠한 부작용과 혜택이 있는지를 면밀히 평가한다는 계획. 특히, 높은 사망률을 보고한 중증 코로나19 감염자에서 문제로 꼽혔던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s)'을 치료하는데 면역조절제의 효과도 첫 분석된다는게 핵심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가상회의로 진행 중인 올해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계획을 공개했다. 전 세계 28개 국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작업이라는 점과, 감염병과 류마티스 면역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 약제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첫 임상자료가 될 것이라는데 이목이 쏠린다. 계획을 보면, 해당 분석작업에는 총 28개국 EULAR COVID-19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류마티스질환자 985명의 데이터를 분석하게 된다. 지난달 26일 전 세계 류마티스학회의 공동 작업으로 임상 평가에 착수한 것. 여기서 환자들의 데이터는 류마티스 진단, 동반질환, 코로나19 관련한 대표적 다섯 가지 증세, 바이러스 감염 당시 DMARD 치료 여부 등을 구분해 치료 예후를 분석하게 된다. 일단 학회는 논의를 통해 류마티스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에 대표적 다처방약제인 메토트렉세이트(MTX)와 같은 항류마티스제제(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 이하 DMARD)를 코로나19 확진자에 사용했을때 별다른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했다. 학회는 "류마티스나 근골격제 질환자들에서는 바이러스 감염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여기서 면역조절제의 사용 혜택에 대한 논의도 꾸준히 진행되는 상황"면서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서 치명적인 문제로 거론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관리하는데 DMARD와 같은 면역조절제들이 어떠한 효과를 보일지 확실한 평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동반 감염자들에서 이들 치료제로 인한 새로운 이상반응 사례에 대한 분석도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학회 회장인 뉴캐슬의대 존 이삭(John Isaacs)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은 면역질환 연구 분야에도 굉장히 흥미로운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류마티스 분야에 사용되는 약제 가운데엔 중증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도 잠재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학회는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한 루푸스, 피부경화증(scleroderma), 기타 근골격질환에 다양한 신규 임상데이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학회 본회의 메인 세션에서는 염증성 관절염 치료와 관련된 혈전 발생 문제와,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와 류마티스 질환 대표 치료제인 TNF-알파 억제제를 동반 복용했을 때 생기는 안전성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2020-06-03 05:45:57학술

소아 류마티스 전문의 김광남 교수 명지병원에 새둥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 최초의 소아 류머티스 전문의인 김광남 교수가 10월부터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시작했다. 김광남 교수는 그동안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전국의 소아 류마티스 질환 환아들을 진료하며 환아와 부모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던 명의로 꼽힌다. 김광남 교수는 지난 8월 한림대 의대를 퇴임하고 명지병원 소아청소년과에 합류를 결정했으며 향후 소아 류마티스질환 환자의 진료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광남 교수는 한림의대 소아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46세인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CHMC(Children Hospital Medical Center) in Cincinnati, Ohio에서 소아 류마티스학을 연수하고 돌아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을 전문 진료분야로 한 진료를 시작했다. 또한 김 교수는 사회, 제도적으로 소외된 류마티스 질환 환자와 보호자 가족 간의 정보교환과 소통을 위해 지난 2007년에 만든 환우회 무지개 캠프'를 운영해 왔다. 김 교수는 이를 명지병원에서도 변함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김광남 교수는 "소아 류마티스 관절염은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고 치료를 해도 대개 수년 혹은 10여 년을 치료해야 되는 만성질환"이라며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꾀병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방치했다가 치료시기를 놓쳐서 큰 장애를 남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16세 이하의 자녀들이 무릎이나 손목, 손가락, 팔목, 팔꿈치 등이 아프다고 하면 대게는 성장통이겠거니하고 대수롭게 않게 여기지만 부종, 열감, 하지의 연약함, 절룩거림, 보행 거부 통증, 경직 등의 증상을 보이면 소아 특발성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오는 15일 류마티스 전문진료센터와 소아 류마티스 클리닉을 새롭게 개설할 계획이다.
2019-10-01 09:31:49병·의원

대한류마티스학회, 골드링 캠페인 건강 강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박성환)가 오는 10월 4일부터 한달간 전국 병원에서 제10회 골드링 캠페인 건강 강좌를 개최한다. 올해는 척추와 관절에도 변형을 막는 골든 타임이 있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강직성 척추염 등 대표적인 류마티스 질환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이번 건강강좌는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전북, 광주에 걸쳐 19곳 병원에서 진행되며 환자 뿐 아니라 환자 가족, 일반인 등 질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대한류마티스학회 박성환 이사장은 "정보의 홍수시대에 자신의 증상을 포털 검색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의 진료없이 방치되면 증상이 악화되어 최악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골드링 캠페인 전국 건강 강좌를 통해 자신의 증상을 류마티스 질환 증상으로 인식하고 조기 진단과 치료로 이어갈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9-30 10:56:22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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