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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높아지는 '마약'…의료용 마약 보관·폐기 새 방안 마련되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국내 마약 중독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관련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식약처가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보관·폐기와 관련해서도 새로운 방안을 검토하며 변화를 예고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2024년 식약처 연구개발과제 주관연구기관 공모'를 공고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과학적 보관, 폐기 방안 연구에 나선다.이번에 진행되는 공모의 연구 과제는 '마약류의 과학적 보관·폐기 방안 연구'다.이는 의료용 마약류로 사용되는 마약류외 모든 마약류는 불법유통, 오남용 예방을 위해 엄격한 관리 요구-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는 적절한 수거 또는 폐기를 통해 다른 사람이 불법 사용되지 않도록 관리 필요하다는 점에서 출발했다.특히 의료용 마약류의 경우, 대량 장기 처방되는 사례 등으로 인해 사용 후 남은 제품에 대한 체계적 수량관리 및 폐기 시스템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에 식약처는 IT 기술을 활용한 폐기 업무 개선 및 사용 후 남은 의료용 마약류 등에 대한 보관·폐기 등 과학적 관리 체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실제 연구에서는 △IT 기술을 활용한 폐기 효율성 제고 방안 연구와 △의료용 마약류 보관·수거·폐기 방안 연구 △몰수 마약류 보관 및 폐기 표준화 방안 연구 등이 함께 진행된다.우선 IT기술을 활용한 폐기 효율성 제고의 경우 마약류 폐기 시 실시간 원격 입회, 촬영 등의 개선 방안을 연구토록 한다.이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마약류 취급자 폐기 보고를 간소화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진행하도록 하는 것.또한 해당 개발 진행과 병행해 현장 실증을 통한 현행 규제 대비 효과를 분석할 방침이다.의료용 마약류 보관·수거·폐기 방안의 경우 우선 설문조사 등을 통해 환자가 투약하고 남은 마약류의 오남용 된 사례를 분석하도록 할 예정이다.여기에 가정 내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의 효율적 모델 등 마약류가 적정하게 회수·폐기될 수 있는 체계를 연구하도록 하고,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패턴, 물성 등 특성에 기반한 보관, 수집, 폐기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몰수 마약류와 관련해서는 검찰·지자체가 폐기 전까지 몰수 마약류의 안전한 보관·폐기 방안 등을 연구할 예정으로, 증거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과학적 방안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런 연구를 통해 식약처는 최근 기술을 접목한 마약류의 적정한 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마약류가 사용될 수 있는 환경 마련 등을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식약처는 해당 연구를 통해 마약류 폐기에 IT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의료용 마약류 및 몰수마약류의 보관·수거·폐기를 체계화 토대 마련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관련 규정 개정과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식약처 지침 및 안내서를 신설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4-09-03 11:49:47제약·바이오

심각해지는 마약중독…'마약전문병원' 설치 필요성 급부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마약 중독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이들을 치료할 '마약전문병원'을 설치,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한달에 500만원에 달하는 마약 중독 환자 치료비를 떼이는 일선 의료기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서명욱 의원(국민의힘)은 4일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마약중독자 사후관리 사각지대 해소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한림의대 이상규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마약중독자 치료실태와 사후관리의 필요성'을 주제로 현재 마약환자 치료의 현주소와 더불어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적 제안을 내놨다.이상규 교수는 마약전문병원 설치 및 활성화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 교수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은 방안은 '마약전문병원' 설치, 활성화. 그는 마약전문병원을 통해 급성기 치료 UNIT, 전문치료병동 운영, 치료전문가에 대한 지원, 외래치료 전담기관 등 두루 역할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둘 것을 주장했다.이와 더불어 ▲권역 마약전문병원, ▲거점 민간전문병원, ▲지정 외래치료병원 등 3개의 전달체계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권역 마약전문병원은 5개 국립병원을 중심으로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응급, 금단증상 치료 UNIT와 마약치료 프로그램을 갖춘 입원치료를 위한 기관.거점 민간전문병원은 마약치료 프로그램을 갖춘 입원치료 중심병원으로, 지정 외래치료병원은 안정화된 환자나 마약 중독자에 대해 인지행동, 동기상담 치료 프로그램을 갖춘 기관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또한 이 교수는 의료기관들이 마약환자 치료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정책적 지원도 제안했다. 적어도 병원 적자를 감수하면서 마약환자를 진료하는 문제는 없도록 하자는 게 그의 주장이다.그는  마약류 중독 외래진료를 활성화하려면 해당 의료기관들에게 경제적 이윤 동기를 마련해줄 것을 제안했다.이어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치료보호제도 지정기관을 의원급까지 확대할 것도 제안했다. 마약중독 기관으로 지정된 의원은 진료시간의 일부(예: 화요일 오전, 금요일 오후) 마약류 중독 환자만 진료하는 시간을 설정해야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인천 참사랑병원 천영훈 병원장은 마약치료 분야 전문가 부족과 컨트롤 타워 부재를 지적했다. 이날 토론에 나선 인천 참사랑병원 천영훈 원장은 마약중독 치료 전문가가 없다는 점과 정책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점을 거듭 지적하며 전문가 양성 필요성을 강조했다.천 원장은 "국무조정실 등에서 각가지 대책을 내놨지만 어떤 부서가 책임을 지고 이 사업을 끌고 나갈 것인지 중요한데 그 부분이 빠져있다"면서 컨트롤 타워 부재 문제점을 꼬집었다.천 원장은 정부가 14개 지역에 마약관리센터를 설립하는 것 관련해서 높게 평가했지만 이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인지도 중요하다고 봤다.그는 "치료시스템, 센터를 만들 때 경험 있는 치료진을 배치하지 않으면 우려스럽다"라며 "속도내기 보다는 천천히 들여다보면서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서울시 박선아 마약대응전문관은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예산, 제도적 지원이 미비하다"면서 "향후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이 없이는 지자체 차원에서 사업 확대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중독환자가 경찰에 검거, 사법단계를 밟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치료를 강제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라며 "이는 민간 치료기관들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보건복지부 김연숙 정신건강관리과장은 마약중독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국가적 핵심과제로 다루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올해 입원 중심의 마약중독 환자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집중적으로 육성 중"이라며 "9개 권역 기관을 선정하고 재정적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정부 차원의 마약중독 치료 기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는 만큼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과장은 "치료보호 대상자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화 적용이 안되고 있는 부분도 올해 8월부터는 적용하기로 했다"면서 "급여화에서 끝내는 게 아니라 정신건강 및 중독에 대해 국가적 보상을 지속하겠다"말했다.그는 또 중장기적으로 의료진을 포함한 마약 전문인력 양성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7-05 05:30:00정책

[메타라운지]아주편한병원 정재훈 병원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1) 자기소개안녕하세요. 수원에서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병원인 아주편한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원장 정재훈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개인적으로는 전문병원협회 총무위원장을 맡고 있고요. 경기도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국회 보건의료발전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활동을 통해서 여러가지 정책에 대한 경험을 쌓고 정책 제안도 하고 있습니다.2) 병원소개아주편한병원은 2009년도에 설립된 병원입니다. 당시 150병상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237병상 규모의 병원입니다. 현재 3회 연속, 알코올 전문병원 지정을 받아 알코올 중독질환 관련된 전문적인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3) 알코올전문병원과 정신병원의 차이는?정신병원에도 알코올 병동이 있습니다. 알코올 관련 질환자들이 외래나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희(알코올 전문병원)와 다른 것은 저희는 국가에서 지정한 알코올 중독 전문 치료병원입니다. 국가에서 정한 지정 기준이 있는데요. 그 지정 기준을 통과해야만 지정을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서 연평균 알코올 질환이 전체 입원 환자에서 66 % 정도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5명 중에 4명 정도는 알코올 관련된 질환을 치료해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4) 아주편한병원의 강점은?저희 병원만의 강점은 일단 알코올 중독 중에서도 경증이 있고 중간 정도가 있고 아주 심각한 정도가 있을 텐데요. 경증보다는 주로 심각한, 대학병원에서도 치료하기 힘든 알코올 중독 환자분들을 치료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독질환에 대한 아주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저희 병원 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지역사회 복귀인데요. 병원의 이번 치료 단계에서부터 결국은 지역사회 복귀를 위한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저희 병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5) 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장으로 활동 중인데, 협의회 최대 현안은?지금 주요 현안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알코올 전문병원이 지정기준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그에 따른 인력이나 시설을 일반 정신과병원 대비 더 많이 투자를 해야 되는데 그에 비해서 여러가지 전문병원 관련된 보상체계가 매우 미흡한 것은 아쉽지만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알코올 전문 병원을 하고 싶어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주저하거나 포기하는 정신과 병원들이 꽤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복지부 관계자 분들하고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6)국가적으로 마약과의 전쟁 중이다. 마약중독치료에서 알코올전문병원의 역할은?이 같은 문제를 치료하기 위한 처벌만이 중요한 게 아니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 치료 시스템이 함께 가야 됩니다. 왜냐하면 이런 약물 마약 중독 환자분들이 거의 3분의 1이 계속 재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초기 단계부터 치료적 개입을 해줘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중독에 대한 경험이 많은 병원들이 치료 시스템에 들어와야 합니다. 다행인 것은 저희 알코올 전문 병원들은 사실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이나 이런 약물 마약 중독이나 중독이 되는 대상이 다를 뿐이지 의학적 개념에서 보면 뿌리는 거의 비슷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뿌리에 대한 완화나 제거를 하기 위한 치료적 개입도 개념이 좀 비슷한 게 많습니다.  저희 알코올전문병원협의회 원장님들이 모여서 국가가 이렇게 힘들고 국민들이 지금 상당히 걱정이 많은데 저희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우리가 국가에 기여할 좋은 기회다. 우리가 (역할을)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고 물론 넘어야 될 산이 있고, 전제조건들이 많이 해결돼야 하지만 많은 원장님들이 다 동의를 해주셔서 저희는 알코올전문병원이 아니고 이제 중독전문병원으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변화를 준비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국가 지정 기준이기 때문에 국가가 그 기준을 변화시키고 도움을 주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전제조건만 해결된다면 저희는 기꺼이 마약 약물과의 전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7)중독전문병원으로 변화하는데 필요한 '전제조건'이라면 어떤 게 있나?지금 알코올 전문병원이 9개가 있는데 사실은 그 전에 한 곳이 경영상 어려움으로 알코올 전문병원을 포기했습니다. 지금도 사실 몇 군데의 알코올 전문병원 원장님들은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과 비용투자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보상체계가 너무 떨어져서 경영상 오히려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반납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매우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이 약물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선 알코올 중독 환자들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인력과 시설 투자가 필요합니다.그 어려움의 가장 큰 요인은 두 가지인데요. 현재 전문병원 관련 수가라는 게 있습니다. 일종의 인센티브 제도인데요. 알코올전문병원들은 정신과병원 특성상 평균 10% 미만인 의료급여 환자들을 보는 타 직역과 달리 평균 40% 정도 의료급여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데 전문병원 수가에서는 의료급여가 제외되어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알코올 전문병원에 반납을 고려해야 될 정도로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은 관련 정부 관계자분들께서 꼭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두 번째는 알코올 중독 질환을 치료하는 것 보다도 약물 마약이 보통 3배 정도 힘들다고 합니다. 이런 약물 마약 중독 환자를 그냥 입원시키면 되지 않느냐,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실제 그냥 다른 알코올 중독이나 환자분들과 마약 약물 중독 환자들을 입원 병동에서 같이 치료해 본 병원들이 공통적으로 겪은 어려움은 마약 약물 중독 환자분들이 알코올 중독 환자분들을 흔히 말하면 꼬드겨서 나중에 퇴원한 다음에 술 말고 약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또 이제 조금 기능이 떨어지는 환자들이 있으면 그분들을 꼬드겨서 판매책으로 또 악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 전제는 약물 마약 환자분들은 병동 자체를 따로 운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행위별 수가제로는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대부분의 정신과 병원들도 알코올 전문병원 포함해서 입원 환자는 받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외래 정도만 진료하는 게 현실입니다. 외래치료 환자만 있는 게 아니고 입원치료를 해야 되는 경우도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에 잘 치료하고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병동 자체를 분리해 병동 렌트 개념의 시설비나 인건비 등 지원책이 필요합니다.8)국회 보건의료발전연구회장으로 활동 중인데, 연구회는 조직인가?국회 보건의료발전연구회는 국회에 등록한 외부 임의단체가 아닌, 국회 직원들로 구성된 연구회입니다. 국회의장실 산하 의정연수원에서 공식 등록을 해서 국회 내 조직으로 인정받은 연구회입니다. 헌정사상 서른번째이고요. 그리고 보건의료 분야에선 최초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국회 직원들인 양당에 보좌관들, 비서관들, 입법조사처 직원들과 함께 구성돼 있고 또 의료계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하면서 주요 의료 현안이 있을 때 관련 세미나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입법 조치가 필요하거나 국회 내에서 어떤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저희 연구회 차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아응급 관련된 세미나가 열린 적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입법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소아응급 관련 법 개정도 저희 연구회에서 추진한 바 있습니다.9) 마지막으로 정부 혹은 병원계 한마디저는 의료계 현장의 이야기를 좀 많이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회에 있는 대학 교수님들도 물론 전문가시지만 필드(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은 의료계 현장에 있는 분들이 실감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의 의견을 좀 많이 반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병원계나 의료계에 계신 분들에게는 그동안 뭐 병원계나 의료계에 계신 분들에게도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정말 환자들을 위해서 진심으로 진료해 주시고 봉사해 주시는 분들이 정말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아쉽지만 어떤 이익단체라는 오명이나 한계치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부분을 벗어나기 위해서 저희가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공익성입니다. 공익적인 부분에 대해 저희가 이슈를 선정하고 캠페인도 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을 해야 됩니다. 오히려 더 적극 끌어안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조금 희생을 하더라도 감수하면서 그 어려움을 또 정부 관계자나 국회 여러 가지 시민들과 공유하면 오히려 훨씬 더 많은 지원과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11-13 05:30:00병·의원

인바디 차기철 대표, '노 엑시트' 마약 캠페인 참여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가 마약 근절 캠페인에 참여했다.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가 마약 근절을 위한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노 엑시트 캠페인은 지난 4월부터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마약 근절 운동으로 마약 중독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마약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마련돼 범국민 릴레이 인증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차기철 대표이사는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으며 다음 참여로는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이사를 추천했다.차기철 대표이사는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인으로서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마약 범죄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마약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더욱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인바디 역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8 18:43:49의료기기·AI
2023 국정감사

입으로만 마약과의 전쟁 선포? 치료 예산은 85% 삭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정부가 내년도 마약 대응 범정부 예산을 2.5배 확대했다고 밝혔지만, 마약 중독자 치료지원 사업은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요청액 대비 85% 삭감된 4억 1600만원이 편성된 것으로 확인됐다.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혜숙 국회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5월 기획재정부에 마약중독자 치료지원 관련 사업 예산 28억 600만원을 요구했지만 최종 정부 예산안에는 15%인 4억 1600만원만 반영됐다.보건복지부는 당초 세부사업 별로 '중독자 치료비 지원'에 올해 보다 7억 9천만원을 증액한 12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요구했다.2024년 마약 중독자 치료 관련 예산치료 대상 환자를 현행 350명에서 500명으로 늘리고, 치료비 지원 단가도 234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인상하며, 현행 50%인 국고보조율은 80%로 상향해 마약중독자 치료의 국가 관리를 강화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증액 요구는 반영되지 않았다.마약 치료 지정병원의 의료 질을 높이고 인센티브 등 재정지원을 위한 '지정기관 운영지원','우수기관 지원금' 예산 11억원, '전문인력 양성과정 개발 및 운영'사업 2억원, '치료보호-재활 연계사업' 3억원은 재정당국과의 검토 과정에서 모두 삭감됐다.마약 중독자 치료는 다른 정신질환자 치료보다 훨씬 더 어렵지만 그에 맞는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마약 치료 지정병원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올 6월 현재 전국의 마약 치료 지정병원 24곳 가운데 16곳은 마약 환자를 받지 않고 있다. 최근 3년간 치료 실적이 아예 없는 병원도 12곳에 달했다.마약 중독 치료 실적이 있는 8곳의 병원 중에서도 인천 참사랑병원과 경남 국립부곡병원 2곳에만 전체 환자의 93%가 집중됐다.전혜숙 의원은 "마약 치료 지정병원에 대한 지원이 매우 미흡한 실정"이라며 "정부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올해 마약중독자 치료비 지원 사업에 배정된 4억 1천만원의 예산은 이미 모두 동 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재 보건복지부는 1억 9100만원 가량을 다른 사업에서 끌어와 쓰고 있지만 이마저도 모자라 추가 예산 전용을 계획하고 있다"며 "단속과 검거에만 치중하지 말고 중독자의 건강한 사회 복귀를 위해 내년도 마약 중독자 치료 지원 사업 예산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13 11:31:22정책

펜타닐과의 전쟁, 의사의 책임감

메디칼타임즈=안희상 학생(조선의대) 1800년대 서방의 아편 유통에 동양의 맹주였던 청나라는 맥없이 쓰러졌다. 약 200여년뒤 중국이 생산한 마약이 미국을 뒤덮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제 2의 냉전이라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미국은 강력한 아편 유사제제인 '펜타닐'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15년부터 미국의 주요 사망 원인이 되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18~49세 사망 원인 1위 또한 펜타닐 중독이었다. 미국의 펜타닐 문제는 단순한 마약류 확산의 문제가 아니다. 사태가 이렇게까지 커진 그 기저에는 미국의 로비 문제와 의료사회의 약물 오남용, 외교적인 이슈가 깊숙이 자리잡고 있다.미국도 행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미국은 자국에 펜타닐을 공급한 중국의 4개 화학업체와 8명의 중국인을 고소했고 다국적 협의체를 출범했다. 하지만 이미 퍼저버린 마약과 수많은 피해자들은 약물로 설계된 지옥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 외교 문제까지 번진 펜타닐은 무엇이며 어떻게 경제 대국 미국을 잠식했을까 그 발자취를 거슬러가 봤다.아편유사제제는 마약류의 아편성 진통제를 말한다. 인체의 통증 조절을 담당하는 엔도르핀과 비슷한 형태를 지녀 엔도르핀 수용체에 작용해 통증을 제거하는 것이 주 작동원리다. 이 과정에서 엔도르핀의 효과가 과하게 일어나며 필수적인 통증까지 전부 제거하고 투약자는 아무런 고통도 없는 평온함을 느끼게 된다. 이를 인지한 신체는 항상성 유지를 위해 엔도르핀 생산을 중단하게 된다. 아편유사제의 효과가 끝날 때 평소 엔도르핀이 억제하던 통증까지 더해 극심한 통증이 금단증상으로 오게 되는 것이다.또한 아편유사제제는 그 자체로 강력한 중추 진정제로 혈관의 수축과 근육 이완을 강하게 일으키기도 한다. 그 결과로 무호흡 및 심폐정지와 같은 부작용이 찾아와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양귀비의 유액에서 추출한 아편과 아편의 핵심 물질인 모르핀이 시작이었다. 산업과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엔도르핀을 더 효과적으로, 엔도르핀보다도 더 효과적으로 아편 수용체에 작용할 수 있는 약물들이 개발되었다.이 중 부작용이 너무 강해 의료용으로 사용하지 못한 것이 해로인, 극소량으로도 진통효과가 너무 강하고 합성하기도 쉬워 문제가 된 약물이 바로 펜타닐이다. 펜타닐은 모르핀보다 100배 이상 강력해 패치 투여가 가능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양귀비 재배 없이 손쉽게 합성할 수 있어 빠르게 의료계로 확산되었다. 펜타닐이 이렇게 일반사회에 퍼지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것은 2000년대부터다.제약회사 '퍼듀파마'를 필두로 제약회사들은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이용되던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 즉 아편유사제제의 약물을 일반인에게도 광범위하게 팔고자 했다. 이들은 아편유사제제의 위험성과 중독성을 알고도 임상시험 결과를 조작하고 의사들에게 로비해 가성중독과 같은 허위 증상을 발표했다. 심사하는 직원들 또한 매수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그 후 허위광고로 미국 전역에 마약성 진통제를 배포했다.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비싼 의료비 때문에 병원보다는 약으로 버티는 경향이 강하기에 마약이 퍼지는데 일조했다고 한다. 이렇게 원래 마약의 표적이 아니었던 사회인들까지 마약 중독 증상을 보이자 제약회사들의 만행이 드러나기 시작했다.2차 아편유사제제 유행 파동은 무분별하게 퍼진 아편유사제제의 공급이 끊기며 중독된 희생자들이 마약을 구해  나가며 발생했다. 마약에 일단 중독되면 그 의존성과 금단증상은 개인의 책임으로 물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하다. 거리에 나온 피해자들은 범죄조직들을 통해 아편유사제제의 대체제인 헤로인을 찾으며 헤로인 시장이 급부상했다. 여기에 원재료를 수입하고 합성하기 쉬운 펜타닐이 대체제로 떠오르며 3차 아편유사제제 유행 파동이 일어났다.중국의 불법 공장을 필두로 생산된 펜타닐은 미국으로 수출되고 미국 내에서는 멕시코의 카르텔이 유통을 담당하게 되며 국제적인 외교 문제로도 번지게 되었다. 좌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펜타닐 혼합 마약이 퍼지며 미국의 아편유사제제 사망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현재 매년 페타닐로 인한 한해 사망자는 10만여명 육박해 미국의 교통사고 사망자와 엇비슷하다. 하지만 펜타닐의 원료 자체는 다양한 약물에 이용되어 금지하기 힘들고 미국으로 유통된 펜타닐의 양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 통제는 쉽지 않아 보인다.현재 대한민국도 마약청정국이라는 칭호가 부끄러울 정도로 펜타닐과 기타 마약에 대한 중독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단 한번 유통망이 확립되고 나면 마약류의 종류와 양은 사실상 통제를 벗어나 버린다. 펜타닐이 합법적으로 사용되는 의료계에서는 더 큰 책임감을 필요로 한다. 미국의 마약과의 전쟁 첫 신호탄도 의료계의 부패였다는 점을 상기하고 우리 의료계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마약 단절에 힘써야 할 것이다. 또한 어떤 이유에서든 마약에 중독된 환자에게 개인의 의지로 극복할 수 없는 질병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회생수단을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2023-07-24 05:00:00오피니언

이승훈 의정부 을지대병원장, 마약 범죄 예방 캠페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장 마약근절 캠페인 참여 사진이승훈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장이 마약 범죄 예방 'NO EXIT' 릴레이 캠페인 주자로 나섰다.박상경 의정부경찰서장의 지목을 받은 이승훈 병원장은 29일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인증 사진을 찍어 캠페인에 참여했다.이승훈 병원장은 마약은 "마약은 한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해를 끼친다"며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경기북부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앞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NO EXIT'는 마약 범죄가 급증하여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 국민에게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마약 중독 방지를 위해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마약범죄 예방 릴레이 캠페인이다.참여 방식은 '마약은 출구 없는 미로'라는 뜻의 '노엑시트(NO EXIT)' 이미지와 함께 찍은 인증 사진을 사회관계망(SNS) 등에 응원 메시지와 함께 게시하고 후속 주자 2명을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지목을 받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자발적으로 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캠페인 이미지를 내려받아 참여할 수 있다.
2023-05-30 08:18:20병·의원

비보존, 약물 중독 치료제 'VVZ-2471' 임상 1상 신청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비보존은 약물 중독 치료제로 개발 중인 VVZ-2471의 국내 임상 1상 진행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임상시험 제목은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VVZ-2471 경구제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평가를 위한 제1상,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단회 및 반복 투여 단계적 증량 임상시험'으로, 건강한 성인 남성 78명을 대상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비보존의 후속 파이프라인 VVZ-2471은 진통 효능과 더불어 모르핀과 같은 약물 중독에 효과를 보이는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성균관대학교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VVZ-2471에 대한 중독 관련 연구를 지속해 왔다. 지난해까지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비임상 효력 시험을 통해 모르핀 중독의 치료와 예방 효능이 입증됐고 이어 모르핀 사용 중지에 따른 금단증상 억제 효능과 중독 재발을 방지하는 효능도 밝혀졌다.이 가운데 약물 중독은 현재까지 탁월한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큰 시장이다. 미국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중독 및 오남용으로 인해 연간 7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약물 중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강한 진통 효과를 지니면서 약물 중독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능을 지닌 VVZ-2471의 미래 가치는 높이 평가될 수 있다.비보존 이두현 회장은 "VVZ-2471은 약물 중독 예방과 치료, 재발 방지 효능을 지니면서 금단증상을 억제하고 진통, 항불안, 항우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 마약 중독 시장을 공략하는데 적격"이라며 "더 큰 시장으로 확장이 가능해 그 가치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한편, 비보존은 2020년 7월과 2022년 1월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VVZ-2471에 대한 물질 특허를 출원했으며, 2022년 1월 약물 중독에 대한 국내 용도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2022-04-13 09:52:33제약·바이오
인터뷰 임상독성학회 이성우 이사장

"병원밖 의료용 마약 중독 심각…체계적 관리체계 시급"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몇 년 전부터 '의료용 마약류' 남용에 따른 중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의료계에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규제기관이 임상 의사의 의료용 마약류 의약품 처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 이 가운데 최근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환자들의 의료용 마약류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담센터를 설립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설립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가 바로 그것이다. 이성우 임상독성학회 이사장처음으로 구성된 센터의 수장을 맡은 고대안암병원 이성우 교수(응급의학과, 52)는 19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가장 먼저 의료기관 밖에서의 의료용 마약 중독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통상 마약류 중독이라고 하면 불법 마약류를 떠올린다. 하지만 의료용 마약류 남용 또한 불법 마약류만큼 위험할 수 있다. 의료용 마약류 남용자들은 합법적으로 구입한 약물이라고 생각하기에 중독이나 사용 장애를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이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이다. 이로 인해 미국에선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남용을 공중 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할 정도였다. 국내에서는 식약처가 마약류 관리시스템 운영과 함께 의료용 마약에 포함되는 식욕억제제를 대상으로 장기 처방 의료기관 등을 집중 관리하고 있는 중이다.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 펜터민과 토피라메이트(복합제) 성분 의약품은 4주 4주 이내 단기 사용이 원칙이며 최대 3개월을 넘겨서는 안된다.그러나 이 같은 원칙과 규제속에서도 의료기관 밖에서는 이러한 의료용 마약류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이성우 교수의 평가다. 이 교수는 "의료용 마약도 마약이라는 인식이 부족해 일상 생활 속에서 독성물질의 오남용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특히 의도적 중독의 경우 인터넷과 SNS의 발달 등으로 인해 국제화, 연소화, 다변화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감시 체계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중독에 대한 접근에 대해 미국과 우리나라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국내에서는 의료기관 밖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관리 체계가 미흡하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의료용 마약류 등을 포함한 중독 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상담센터가 활성화 돼 있다"고 강조했다. 고대안암병원이 맡은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기능과 역할이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첫 선을 보인 중독센터의 경우 서울시에서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를 지원하고 고대안암병원 의료진이 실무를 맡아 운영된다.고대안암병원은 단순히 중독 모니터링을 넘어 장기적으로 의료용 마약류뿐만 아니라 농약이나 화학물질, 제품에서 나오는 독성 물질에 대한 임상적 연구에도 이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중독센터에 접수되는 다양한 독성 물질 중독 상담 사례를 활용한다면 임상 지침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생각이다. 참고로 이 교수는 임상독성학회 이사장으로 국내 임상독성학 연구에서도 앞장서고 있다.임상독성학회는 약물 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약물의 오남용을 넘어 새롭게 개발되는 수많은 유해물질로 인한 중독, 성분이 불명확한 생약류와 민간 약초들의 독성, 생화학 무기의 독성 등에 대해 예방 지침을 마련하는 학술단체다.이 교수는 "임상독성은 학문적으로는 임상 중독과 환경 독성학으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환경 변화로 인해 독성 물질이 새롭게 나타나는 사례가 많은 상태"라며 "상담이 가능한 중독센터를 운영하면서 의료용 마약류 중독 문제를 넘어 다양한 임상 독성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싶다"고 전했다.
2022-01-20 05:45:56학술

동아ST, 광동제약 콘트라브 코프로모션 출정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동아에스티는 24일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KT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광동제약 비만치료제 ‘콘트라브’의 코프로모션 출정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출정식에는 동아에스티 민장성 사장과 전 부문 영업사원, 광동제약 기영덕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출정식은 코프로모션 활동 개시에 앞서 양사 간의 협력 강화와 판매 목표 달성을 결의하고자 개최됐다. 출정식과 함께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비만 질환과 콘트라브 제품, 마케팅 등에 대한 강의도 진행했다. 동아에스티와 광동제약은 최근 비만치료제 콘트라브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1일부터 콘트라브의 종합병원 및 병·의원에 대한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광동제약이 미국 Orexigen사로부터 도입한 콘트라브는 유일하게 미국 FDA, 유럽 EMA에서 동시 허가 받은 경구용 식욕억제 비만치료제다. 콘트라브는 니코틴 중독 및 우울증에 효과가 입증된 ‘부프로피온’과 알코올 중독 및 마약 중독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날트렉손’ 성분의 복합제다. 뇌의 보상신경에 작용하여 식욕과 식탐을 억제해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체중 감량을 통한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성질환 관련 지표도 개선한다. 콘트라브는 우수한 효과와 비향정 전문의약품으로 장기처방이 가능한 안전성을 통해, 2016년 북미지역에서 약 1억 2,7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북미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2016년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비만 환자의 유병률이 꾸준히 늘면서 약 90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양사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영업력과 만성질환 치료제를 판매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콘트라브를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8-25 10:58:23제약·바이오

김순례 의원, 마약 중독 약사·한약사 검사 의무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향정신성 의약품 중독자로 의심되는 약사와 한약사의 면허관리 강화를 위해 전문의 검사를 강제화한 법안이 발의됐다.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약사, 보건복지위)은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약사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정신질환자, 마약, 대마, 향정신성 의약품 중독자 등은 약사 또는 한약사 면허를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약사 또는 한약사 면허를 받은 자가 정신질환자나 마약, 대마, 향정신성 의약품 중독자 등에 해당될 경우 면허를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 김순례 의원은 "약사 또는 한약사가 정신질환자나 마약, 대마, 향정신성 의약품 중독자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체계나 절차가 없어 제도의 실질적 적용이 어렵다"고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개정안은 약사회 또는 한약사회에서 약사 또는 한약사가 정신질환자나 마약, 대마, 향정신성의약품 중독자 등으로 판단되는 경우 약사회 또는 한약사회에 설치된 윤리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면허취소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복지부장관은 해당 약사 또는 한약사에게 전문의 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김순례 의원은 "약사 및 한약사 면허관리를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7-02-27 15:33:36정책

마약 중독 간호사 사망…"CCTV 의무화하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지난 7월 간호사가 약물 과다 투여로 사망하는 등 병원의 마약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에 따라 마약류 보관함의 CCTV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낙연 의원(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매월 1건 꼴로 병원 내 마약류가 분실이나 도난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2008년 13건, 2009년 15건, 2010년 12건으로 매년 꾸준히 분실 및 도난이 일어났다. 병원들이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고 되지 않은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7월말까지 발생한 3건의 사고 중 지난 7월 4일 인천의 힘찬병원에서 발생한 사건을 보면 아침 7시 30분 경 병원 수술실에서 간호사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실제 의료인의 과다투여가 사망으로 이어진 것은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간호사의 가방에서는 펜타닐 앰플 사용 흔적이 발견됐다. 펜타닐은 수술 후 환자나 암 환자의 통증을 경감할 때 사용하는 합성 마약 진통제로, 모르핀 보다 50배 이상 강력한 효과를 지녔고, 중독성도 강하다. 해당 병원은 사건 발생 후 10분이 지나서야 펜타닐이 7개 분실된 것을 확인했다. 이 의원은 "의료기관 종사자의 책임과 처벌을 엄격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의료진이나 환자들은 마약류 진통제를 빼낼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마약류 진통제 보관함 앞에는 CCTV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1-09-26 12:00:59정책

마약 중독 여의사, 의약품 11만정 빼돌려

메디칼타임즈=메디게이트뉴스 기자환각효과가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이른바 '폭탄처방'을 하는 수법으로 2년 동안 11만 정을 빼돌려 상습적으로 복용한 30대 여의사가 2일 경찰에 구속됐다. 이 의사는 가족과 친지, 병원 환자 등약 200명의 명의로 허위 처방전을 발행했으며, 환각상태에서 환자진료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관리감독의 책임 있는 관할 보건소는 형식적인 감독에 그쳐, 2년 넘게 마약류 의약품의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을 사실상 묵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P의원을 운영하던 가정의학과 전문의 A씨(37·여). A씨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성분이 함유된 S 의약품 11만여 정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이 약품은 마약성분이 함유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통상적으로 수면제나 통증약으로 사용되지만, 장기간 복용할 경우 환각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처방과 판매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때문에 중독 증세에 이른 A씨는 부모와 형제 등 가족들의 명의를 빌려 한번에 200정 이상, 수십 장씩 허위처방전을 발급하는 이른바 '폭탄처방'을 내리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자신의 병원 환자들에게 "무료진료를 해주겠다"며 명의를 빌려 2년 넘게 180명의 이름으로 약 11만 정을 처방받아 빼돌렸다. 이 가운데 2만 정은 A씨가 직접 투약했고, 나머지 약은 A씨의 소개로 이미 약에 중독된 친구와 가족들이 투약하거나 판매된 것으로 드러났다. 2년 넘게 계속된 A씨의 탈선에는 동료 의사와 간호사, 약사, 심지어 제약회사 직원까지 동원돼 처방전 명의를 빌려주거나 약품 관리를 도맡는 등 범행에 일조한 것으로 것으로 드러났다. 관할 보건소 직원도 향정신성의약품이 허술하게 처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형식적인 감시에 그쳤다. A씨는 해당약이 요양급여지원 대상인 것을 악용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약 2억 원의 보조금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까지 약물을 상습적으로 투약해 왔으며 환각상태로 환자를 진료해온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허위처방전을 발급해 환각효과가 있는 약품을 대량으로 빼돌려 투약한 혐의로 의사 A(37.여) 씨를 구속했다. 또, 허위처방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면제를 판매한 약사 3명과 A 씨의 부탁을 받고 명의를 빌려준 전현직 간호사 6명, 제약회사 직원 14명, 과다처방 사실을 단속하지 않은 보건소 직원 2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담당자 1명 등 6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해운대 경찰서 마약팀 최철호 담당자는 "A씨가 빼돌린 약 가운데 일부를 여성들의 다이어트 용도나 일부 클럽에 환각파티용으로 판매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9-11-03 09:01:03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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