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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할 방사선치료 대세 굳어지나…효과 차이없이 부작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방사선 세기를 조금 더 강화해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요법이 표준요법으로 확립될 것으로 보인다.생존율과 재발율 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중 하나인 급성 방사선 피부염 등을 크게 낮추는 효과가 확립되고 있기 때문이다.저분할 방사선 치료가 표준요법보다 우월하다는 메타분석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2일 영국의사협회지(BMJ)에는 저분할 세기조절 방사선 요법의 효과에 대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36/bmj-2023-079089).현재 유방암에 대해서는 수술적 요법과 더불어 방사선 요법이 오랜기간 표준 요법으로 정립돼 있다.1970년대부터 도입된 분할 방사선 요법은 기본적으로 5주에서 6주 동안 1.8~2Gy의 세기로 약 25회에서 28회 방사선을 투여해 총 약 50Gy의 선량을 전달하는 방식.이 방식은 상당히 오랜 기간 표준요법으로 진행됐지만 최근 방사선 세기를 정교하게 조정하는 기기들이 나오면서 분할 횟수를 줄이고 방사선 세기를 좀 더 높이는 저분할 세기 조절 방사선 요법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그러나 과연 과거 표준요법과 저분할 방사선요법 중 어느 것이 더 우세한지에 대한 포괄적인 비교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간헐적으로 이를 비교하는 임상이 있었지만 규모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싱가폴 국립의과대학 리신펑(Shing Fung Lee)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를 비교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대상으로 대규모 메타분석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를 포괄적으로 분석해 과연 표준요법과 저분할 방사선요법 중 어느 것이 환자에게 유리한지 밝혀내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1986년부터 2023년까지 이에 대해 진행된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35건을 취합해 2만 237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메타 분석을 진행했다.주요 결과는 생존율과 재발율을 중심으로 방사선 치료의 대표적 부작용인 급성 방사선 피부염과 과색소 침착, 유방 수축을 포함한 장기적 부작용이었다.결과적으로 승자는 저분할 방사선 요법이었다. 모든 면에서 과거 표준요법에 비해 월등했기 때문이다.실제로 분석 결과 생존율과 재발율은 과거 표준요법과 3주에서 5주 동안 13회에서 16회 2.65에서 3.3GY의 방사선을 투여하는 중증도 저분할 요법간에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과거 표준요법에 비해 이같은 중증도 저분할 요법은 급성 방사선 피부염 위험이 46%나 감소했다. 또한 과색소 침착과 유방 수축 등도 1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결론적으로 저분할 방사선 요법이 생존율과 재발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셈이다.리신펑 교수는 "치료 시간과 부작용 감소, 환자의 편의성을 생각할때 이제는 저분할 방사선 요법을 표준요법으로 정립해야 한다"며 "이미 모든 근거가 이를 향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4-09-12 14:55:00의료기기·AI

주사제가 유일한 치료 황반변성...로봇 방사선 새 옵션 기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주사 요법 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었던 황반변성 치료에 정밀 유도 방사선 요법이 크게 효과를 보이면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주사 요법 횟수를 크게 줄이는 동시에 이에 맞춰 환자의 비용 부담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주사제 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던 황반변성에 로봇 방사선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2일 세게 3대 국제학술지로 꼽히는 란센(Lancet)에는 황반변성 치료에 있어 방사선 요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16/S0140-6736(24)00687-1).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망막의 황반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폭발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실제로 영국안과학회에 따르면 현재 약 1억 9600만명이 이미 황반변성을 앓고 있으며 2035년이 되면 호나자의 60%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황반변성의 치료는 안구에 직접 약물을 주사하는 주사 요법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주사 요법이 완치의 개념이 아니라는 것. 주사를 맞으면 증상이 뚜렷하게 개선되지만 결국 황반에 체액이 다시 축적된다는 점에서 장기간 반복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이로 인해 대다수 환자들은 짧으면 한달, 길어도 세달마다 다시 주사를 맞아야 하며 주사당 비용이 많게는 800파운드 한화로 약 140만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부담도 크다.영국 킹스 칼리지 병원 티모시 잭슨(Timothy Jackso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정위 방사선 요법(SRT)를 검증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주사 요법이 결국 최소 침습으로 방사선을 투여하는데 기전이 있다는 점에서 매우 정밀한 방법으로 정위 방사선 요법을 시행한다면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로봇 제어 시스템을 통해 고도로 집중된 방사선 빔 3개를 환자의 황반에 조준하는 표적 치료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추적 관찰했다.결과는 성공적이었다. 2년에 걸친 추적 관찰 결과 대조군, 즉 기존 요법을 유지하던 환자는 평균 13.3번 주사를 맞아야 했지만 로봇 방사선요법을 받은 환자는 평균 10.7회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로봇 방사선 요법을 받은 환자는 2년간 평균 565파운드, 한화로 약 100만원 가량 비용을 아낀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진은 최근 방사선 요법이 로봇을 통해 더욱 정밀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황반변성 치료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티모시 잭슨 교수는 "지금까지 직격이 1mm 이하인 황반변성을 표적으로 삼을 만큼 정밀한 방사선 조사법은 없었다"며 "하지만 로봇을 통해 정밀 제어가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을 정립할 수 있는 대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이를 통해 필요한 주사요법 횟수를 최대 4분의 1로 줄였으며 환자들의 비용 부담도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며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줄어드는 부가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3 05:30:00의료기기·AI

영역 확장 속도내는 타그리소…연이어 적응증 추가 심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신약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적응증 확대를 통한 주도권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12일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화학-방사선요법(CRT)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까지 타그리소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심사에 돌입했다.우선심사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에 따라 올해 4분기까지 심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적응증 확대 논의는 최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기조 강연 형태로 공개된 'LAURA 연구'가 근간이 됐다.LAURA 연구는 CRT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216명을 타그리소 또는 위약군으로 나눠 무진행생존율(PFS)을 평가한 것이다.그 결과, 타그리소와 위약군의 PFS는 각각 39.1개월과 5.6개월로, 타그리소군에서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84% 감소시키는 것으로 평가됐다. 위약군 80%가 타그리소로 전환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존율 개선 경향이 나타난 점을 근거로 연구자는 긍정적인 해석을 덧붙이기도 했다.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타그리소를 평가한 LAURA 연구가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됐다.연구를 발표한 미국 에모리의대 윈쉽 암센터 연구소 수레시 라말링감 교수는 "CRT를 받은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의 표준치료로 더발루맙(제품명 임핀지)이 있지만 불명확한 영역으로 남아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타그리소의 표준치료 등극 가능성을 평가했다.즉 LAURA 연구 발표와 동시에 적응증 확대에 빠르게 나서면서 해당 분야 전 영역에 걸친 주도권 확보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계획대로 적응증 확대에 성공한다면 초치료서부터 후기 치료에까지 치료제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다만, 전반적인 약제 비용 등을 고려해 임상현장에서의 치료전략 마련은 향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아스트라제네카 수잔 갈브레이스 수석부사장은 "이번 타그리소에 대한 우선심사는 현재 이용 가능한 표적 항암제가 없는 환자들에게 중요하다"며 "가능한 한 빨리 타그리소를 잠재적인 새로운 표준치료로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FDA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2 12:25:12제약·바이오

오시머티닙 절제불가능 3기 EGFR 폐암 표준치료로 떠올라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시머티닙을 평가한 LAURA 연구가 2일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됐다. 항암화학-방사선요법(CRT)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오시머티닙을 평가한 LAURA 연구가 2일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됐다. 동시에 NEJM에도 실렸다. LAURA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CRT)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216명을 오시머티닙 또는 위약군으로 나눠 무진행생존율(PFS)을 평가한 것이다. 그 결과, 오시머티닙과 위약군의 무진행생존율은 각각 39.1개월과 5.6개월로, 오시머티닙군에서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84% 감소시키는 것으로 평가됐다. 압도적인 수치의 연구 결과가 공개되면서 현장은 박수갈채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아울러 전체 생존율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는데, 위약군 80%가 오시머티닙으로 전환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존율 개선 경향이 나타난 점을 근거로 연구자는 긍정적인 해석을 덧붙이기도 했다. 연구를 발표한 미국 에모리의대 윈쉽 암센터 연구소 수레시 라말링감 교수는 “항암화학-방사선요법(CRT)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의 표준치료로 더발루밥이 있지만 불명확한 영역으로 남아 있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오시머티닙이 명확한 잇점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표준치료제 등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향후 쟁점은 투여대상과 투약시점의 검토가 될 전망이다. 항암화학-방사선요법(CRT)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3기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결국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군이고, 나중에는 재발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여러 가지 조건을 검토해서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토론자로 나선 하바드의대 레시아 세퀴스트 교수는 반잔이 담긴 물컵을 제시하면서 보는 시각에 따라 치료가 가능할 수도,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오시머티닙이 가진 뇌전이 예방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인 혜택은 분명한 잇점이라고 강조하면서 다만 약제비용과 부작용 늘어나는 부분은 단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안병철 교수도 “해당 환자군에서 오시머티닙 투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근거지만 냉정하게 평가해보면 현실 임상에서는 약제비용도 무시할 수 없고, 또 약제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환자군이 있는 만큼 상황에 맞게 검토하는 치료전략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2024-06-03 06:32:14학술

세계 최대 종양학회 ASCO 개봉박두…글로벌 제약사 총출동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종양 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4)가 개막을 코 앞에 두면서 새로운 연구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학술대회 기조 강연(Plenary Session)을 포함해 주요 발표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 임상 결과가 공개된다는 점에서 제약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더욱이 이러한 발표는 사전 공개 없이 현장에서 바로 발표된다는 점에서 현장의 분위기도 뜨거워지는 모습이다.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4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으로 31일부터 6월 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ASCO 당시 모습이다.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4가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으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개최된다.'타그리소‧임핀지' 주목 받는 비소세포폐암올해 학술대회 고형암 분야 발표 중에서는 폐암 분야가 가장 주목받는다.  비소세포폐암(NSCLC)의 경우 3세대 표적치료제로 시장을 선도 중인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결과 발표가 예고돼 있다.구체적으로 '항암화학-방사선요법(CRT)을 받은 절제 불가능한 3기 표피성장인자수용체변이(EGFRm)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를 평가한 3상 임상(LAURA 연구) 결과가 공개된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월 탑라인 결과를 공유하며 타그리소가 위약 대비 무진행 생존(PFS)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했다고 발표 한 바 있다.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는 또 다른 기조 강연에서 소세포폐암 대상 연구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항암화학 및 방사선 동시요법(cCRT) 후 진행되지 않은 제한병기 소세포폐암(LS-SCLC) 환자에서 임핀지(더발루맙)를 평가한 ADRIATIC 3상 임상으로 전체생존기간(OS) 및 PFS 구체적 결과를 발표한다. 이미 지난에 이들 환자의 치료에서 임핀지의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OS 및 PFS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아스트라제네카 데이브 프레드릭슨(Dave Fredrickson) 항암제사업부 부사장은 "ASCO에서 발표되는 LAURA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뛰어난 유효성에 힘입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에서 타그리소에 대한 증거가 더욱 늘어나고, ADRIATIC 임상시험에서 나온 우수한 생존데이터를 통해 제한병기 소세포폐암에서 치료 결과를 변화시킬수 있는 임핀지의 잠재력이 입증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여기에 존슨앤드존슨은 자사의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과 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갖고 총 5개의 연구결과 발표를 예고했다. 이중 일부는 초록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PALOMA-2'와 'PALOMA-3' 연구에 관심이 쏠린다. 이 중 'PALOMA-2' 연구는 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종양내과)가 발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임상 2상 'PALOMA-2' 연구는 EGFR 변이 진행성 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피하주사 형태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를 함께 병용해 효과와 이상반응 감소 여부를 확인한 연구다. 임상 3상 'PALOMA-3'의 경우 1차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마찬가지로 리브리반트 피하 주사와 정맥 내 주사의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전체 생존율(OS)을 포함한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PALOMA-2와 차이점이 있다면 1차 치료서 부터가 아닌 치료를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이다.ASCO(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4는 미국 시카고에서 현지시간으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연세암병원 임선민 교수는 "이번에 발표되는 연구는 중간분석 결과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을 1차 치료로 활용했을 때 정맥 주사가 아닌 피하 주사 형태로 투여했을 때 장점을 찾고자 하는 연구"라며 "MARIPOSA 연구와 같은 치료법이긴 하지만 리브리반트를 피하 주사 형태로 주입했을 때 장점이 투약 기간이 상당히 짧아진다는 점에서 시작한 연구"라고 설명했다.임선민 교수는 "피하 주사로 진행되면 1~2분이면 리브리반트 투약이 이뤄진다. 정맥주사 형태로 생겨날 수 있는 이상반응이 있다면 고열 및 혈압이 떨어진다는 점"이라며 "피하 주사로 진행된다면 이러한 이상반응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진행했으며 그 결과가 올해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혈액암' CAR-T‧이중항체 치료제 관심 혈액암의 경우 최근 글로벌과 국내 임상현장에서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와 이중항체(T cell engager) 기술 기반 치료제 간 임상경쟁이 관심거리다.먼저 BMS는 CAR-T 치료제 브레얀지(리소캅타진 마라류셀)의 재발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LBLC) 2차 치료 적응증 승인 근거가 된 임상 3상 TRANSFORM trial의 3년 추적 관찰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브레얀지는 표준요법 대비 mEFS를 약 4배 이상 연장한 결과(10.1 개월 vs 2.3 개월)를 바탕으로 LBCL 2차 치료 승인을 받은 바 있다.특히 경쟁 제품 예스카타(액시캅타젠 시로루셀, 길리어드)가 장기 추적을 통해 유의미한 OS(전체생존기간)개선을 달성하며 현재 가장 선호되는 만큼, 브레얀지의 3년 추적 결과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여기에 화이자와 씨젠의 CD30 타겟 ADC '에드세트리스'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임상 3상(ECHELON-3 trial) 결과도 발표된다. 현재 에드세트리스는 호지킨림프종(cHL)에서 주로 사용되며 화이자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DLBCL에서의 승인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 주목되고 있다.혈액암 중에서 환자가 많은 다발골수종 2차 치료로 GSK의 ADC '블렌렙(벨란타맙 마포도틴)' 병용요법의 후기임상(DREAMM-8) 결과가 관심거리다. 현재 다발골수종 대상으로 CAR-T 치료제 카빅티, 아베크마가 경쟁 중인 가운데 블렌렙이 2차 치료 옵션으로 진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2024-05-31 05:33:00제약·바이오

자궁경부암 치료 지형 바꾼 '키트루다'...급여제한에 임상은 요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국내 임상현장에서 25년 간 유지해오던 자궁경부암 표준치료 옵션에 변화를 시사해 주목된다.다만, 2년 동안 투여해야 한다는 점에서 급여 적용이 되지 않은 한 임상현장에서 적극적 활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서울아산병원 김용만 교수는 자궁경부암 치료에서 키트루다를 활용하기 위해선 급여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용만 교수는 14일 한국MSD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국소진행성자궁경부암에서의 키트루다의 활용에 따른 임상적 장점을 설명했다.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국소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치료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화학방사선요법과의 병용요법을 허가한 바 있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번 키트루다의 허가를 통해 25년만에 치료옵션에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해당 암종 에서는 1999년부터 지금까지 약 25년간 화학방사선요법이 표준치료로 사용돼 왔다.항암치료 분야에서 수많은 발전을 이루어온 지난 25년 동안 새로운 치료법이 도입되지 않았다는 뜻이다.따라서 이번 허가는 화학방사선요법을 표준치료로 사용해 온 국소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들에게 있어 새로운 치료옵션을 활용해 볼 수 있다는 기회가 열렸다는 뜻이다. 이 같은 이유에서일까. 국소진행성 자궁경부암에서의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FDA 허가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허가되기도 했다.하지만 문제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은 한 의료진과 환자 모두 활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참고로 이번 허가의 근거가 된 KEYNOTE-A18 상 키트루다-화학방사선요법 병용요법군의 24개월 무진행생존율(PFS)은 68%(95% CI 62–73), 위약군은 57%(95% CI, 51-63)로 키트루다군은 위약군 대비 질병진행 및 사망위험을 30% 감소시켰다. 다시 말해 임상연구에서 드러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2년 간 키트루다를 투여 받아야 한다.김용만 교수는 "자궁경부암 환자가 해당 요법을 활용하려면 임상연구 상 2년을 투여 받아야 한다"며 "비급여인 점을 고려한다면 10명 중 2~3명만이 해당 요법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손보험과 함께 회사 측의 환급 프로그램으로 그나마 활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어 김용만 교수는 "화학방사선요법과의 병용요법이기 때문에 키트루다와 함께 병용요법으로 활용하면 이마저도 비급여"라며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한국MSD 측은 일단 허가를 빠르게 받은 만큼 향후 전략을 고민해야 할 처지다. 현재 회사 측은 15개에 달하는 키트루다 적응증을 두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급여를 신청한 상황이다.여기에 추가로 자궁경부암 적응증까지 획득, 추가로 급여 신청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국MSD 신주현 항암제 사업부 마케팅 본부장은 "일단 아시아에서는 가장 빠르게 적응증을 허가받은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급여 여부 신청을 두고서는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현재 15개의 적응증의 급여 신청을 한 상황에 추가로 신청해야 할지에 대해선 논의할 예정"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2024-05-15 00:24:45제약·바이오

적응증 확대 '키트루다' 4000억원 매출 기록 드라이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적응증 확대 속도가 심상치 않다.담도암과 자궁경부암 치료에 적응증을 새롭게 추가하며 국내 임상현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제약업계에서는 한 해 단일품목으로만 400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거둘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한국MSD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키트루다에 대한 자궁경부암 및 담도암 치료 적응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키트루다 제품사진.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키트루다에 대해 FIGO 2014 III-IVA기 자궁경부암 환자 대상 방사선요법 병용으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이번 허가로 2014년 국제산부인과연맹(FIGO) 기준 III-IVA기에 해당하는 고위험 국소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들도 키트루다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식약처 허가를 받은 PD-L1 양성(CPS≥1) 지속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자궁경부암에 이은 키트루다의 두 번째 자궁경부암 적응증으로 기존 적응증보다 조기 단계에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용만 교수는 "젊은 여성에게서도 발병 위험이 큰 자궁경부암은 국소 진행성 환자의 약 40%가 치료 후 재발을 경험한다. 또한 재발의 4분의 3 이상이 초기 치료 2-3년 내에 발생해 재발률 감소를 위한 치료 옵션 부족이 미충족 수요로 존재해 왔다"며 "그러나 키트루다가 FIGO 2014 III-IVA기 자궁경부암 환자들에게서 확실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기에 허가 이후 자궁경부암 조기 치료 환경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여기에 키트루다는 추가로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담도암 환자의 1차 치료로서 젬시타빈 및 시스플라틴과의 병용요법으로 적응증 확대를 승인받았다.여기서 담도는 간에서 분비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흘러가는 장기로, 담즙은 소화 기능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담도암은 초기에 별 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려운 데다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가 잘 되기 때문에, 증상 발현 후 진단 시에는 이미 질병이 상당히 진행돼 있는 경우가 많다.원격 전이 시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3.2%에 불과한데, 이는 예후가 나쁜 것으로 잘 알려진 췌장암(2.6%) 등과 유사한 수준이다. 담도암 치료 시 수술을 시도할 수 있지만,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환자는 40~50% 정도에 불과하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고려하는데, 국내에는 지금까지 사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의 한계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이다.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유창훈 교수는 "담도암은 전 세계에서 한국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종이며, 원격 전이 단계에서는 5년 생존율이 3%를 겨우 넘을 정도로 치명적"이라며 "국내 담도암 환자들에게 삶의 질 유지와 생존기간 연장 가능성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 치료 옵션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2023년 매출 상위 3개 제품과 주요 제약사 매출을 비교한 것이다.(자료 출처 : 한국아이큐비아 자료 재구성)단일 품목 4000억원 시대 열까이 같은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대 소식에 제약업계에서는 단일 품목으로서 한 해 매출 매출 4000억원이라는 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키트루다의 2023년 국내 매출액은 3897억원이다. 2021년 2001억원을 기록한 뒤 2022년 2396억원을 기록한 뒤 기록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한국MSD는 키트루다의 성장세로 인해 국내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 지난해 한국MSD의 매출은 2022년 8204억원에서 지난해 7609억원으로 7.3% 줄었다. 이는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시리즈의 공백과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의 매출 감소가 전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즉 키트루다의 국내 항암제 시장 영향력 덕에 버텼다는 분석이다.이제 관심은 올해 키트루다의 성장률이다. 지난해 한국MSD가 정부에 키트루다 13개 적응증에 대한 보험급여 기준 확대를 일괄 신청한 상황에서 올해 추가적인 적응증 확대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기록한 매출을 뛰어넘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결구 4000억원이라는 단일품목으로는 기록적인 매출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인 것이다. 이는 단일품목 하나가 국내 중견제약사 매출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임상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매출 상위 20개 약물 중 6개가 항암제"라며 "키트루다는 지난해 연간 매출 4000억원에 근접한 상태다. 이 때문에 올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가 큰 관심이었는데 최근 적응증 확대에 따라 이 같은 예상이 현실화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그는 "지난해 매출 상위 3개 품목의 경우 키트루다를 필두로 프롤리아, 리피토가 차지하는데 이는 국내 중견 제약사 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단일 품목이 시장 트랜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을 감안했을 때 블록버스터의 기준을 연간 매출 500억원 이상으로 재분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024-04-17 05:30:00제약·바이오

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는 필수? 약 50% 항암치료 불필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유방암은 수술과 함께 방사선요법 및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들도 항암치료를 생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우지은(55․여, 가명)씨는 약 3년 전부터 좌측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져서 동네 병원에서 유방검진 및 조직검사를 받은 결과 침윤성 유방암으로 진단받았다.이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유방초음파 및 MRI 검사결과 2cm가량의 유방암이 관찰됐다. 그녀는 다행히 성공적으로 유방암 절제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항암치료가 걱정이었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탈모와 구토를 비롯해 심한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이장희 교수 외래진료 모습이처럼 유방암 환자들은 항암치료와 이로 인한 부작용 대한 걱정이 크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3~6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힘들어한다. 치료 후에도 항암의 독성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손발저림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이장희 교수는 "최근 유방암 환자의 경우 유전자 검사를 통해 항암치료가 불필요한 환자에게 항암치료를 생략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방암은 여성호르몬 수용체 유무와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인 HER2 발현에 따라 네 가지 종류로 나눠진다. 이 중 여성호르몬 수용체가 있고, HER2 발현이 없는 유방암은 65% 정도를 차지한다. 이 경우 온코타입DX, 온코프리, 진스웰BCT, 맘마프린트 등의 유방암 다중유전자발현 검사를 시행해 항암치료의 이득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다.이들 검사는 절제한 암조직에서 여러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환자의 재발점수를 구한 뒤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나눠 준다.고위험군의 경우 유방암의 전이 위험이 크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어, 항암치료를 통해 유방암 치료 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고위험군의 항암치료 효과를 검증한 임상시험에 따르면 호르몬 단독치료를 받을 경우,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10년 생존율이 65.4%지만 항암치료 시 생존율이 91.9%까지 증가했다.반대로 저위험군은 암이 타장기로 전이될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안전하게 항암치료를 생략할 수 있다. 특히 2020년 12월 세계 최대 규모의 유방암학회에서 발표한 'RxPONDER' 연구결과에 따르면, 림프절 전이가 있는 유방암 환자도 폐경 이후 유전자 검사점수가 기준 이하라면 항암치료를 생략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장희 교수는 "일반적으로 암 수술 후 미세암 제거를 위해 필수적으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호르몬 수용체 양성 및 HER2 음성 유방암의 경우에는 경구로 복용하는 항호르몬치료제가 전신치료를 보완할 수 있고, 항암치료의 반응이 상대적을 낮기 때문에 최대한 항암치료를 생략하려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고 전했다.이어 "이로 인해 유방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된 환자도 여성호르몬 검사에서 폐경이 된 상태로 확인된다면 항암치료를 받지 않을 수 있어 유방암 환자 중 약 50%는 항암치료를 생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저위험군의 유방암이라 하더라도 재발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항암치료 여부를 떠나 치료 후 관리가 중요하다. 유방암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호르몬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하고, 정기검진을 통한 추적 관리를 해야 한다.특히 적절한 체중관리와 운동, 건강한 식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이 같은 사실은 2022년 11월 이장희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SCIE급 국제학술지인 ‘JAMA Network Open’에 게재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ERBB2 음성 유방암 여성의 체질량지수와 21개 유전자 재발점수의 연관성(Association of Body Mass Index With 21-Gene Recurrence Score AmongWomen With Estrogen Receptor–Positive, ERBB2–Negative Breast Cancer)’ 연구에서 확인됐다.논문에 따르면 45세 이하의 젊은 여성에서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으로 비만한 경우 온코타입DX 점수가 더 높았다. 이로 인해 이러한 여성은 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더 많이 받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유방암 수술 후 비만을 막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유방암 재발을 막고 무병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2023-10-25 12:03:52병·의원

표준치료 없는 피부편평세포암 세툭시맙 유망 옵션 부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아직까지 표준 치료가 정립되지 않은 국소성 피부 편평세포암(laCSCC)에 세툭시맙(cetuximab)과 방사선 병용요법이 유망한 옵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세툭시맙 제품 사진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연구에서 좋은 반응률과 생존기간 연장 효과를 입증하며 높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현지시각으로 12일 온코타겟(Oncotarget)에는 국소성 피부 편평세포암에 대한 세툭시맙+방사선요법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8632/oncotarget.28470).국소성 피부 편평세포암은 대부분 높은 수준의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EGFR)가 발현되는 것이 특징으로 유병률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까지 표준 치료법이 정립되지는 않았다.이로 인해 의학계에서는 다양한 약물을 환자에게 적용하며 치료 가이드라인을 정립해 나가고 있는 상황. 그중에서도 유망한 약물로 평가받는 것이 바로 세툭시맙이다.네바다 의과대학 삼로스키(Wolfram Samlowski)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세툭시맙과 방사선 요법 병용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세툭시맙이 다른 EGFR 발현 암에 좋은 효과를 보이며 방사선 요법의 효능을 극대화시킨다는 점에서 국소성 피부 편평세포암에 이를 적용한 것이다.결과는 성공적이었다. 400mg/m²의 세툭시맙을 처방하고 이후 방사선 조사 기간 동안 250mg/m²의 용량을 지속적으로 주입한 결과 매우 유망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실제로 세툭시맙과 방사선 요법을 진행한 뒤 국소성 피부 편평세포암 환자의 반응률은 83.2%를 기록했다. 10명 중 8명은 치료에 반응을 보였다는 의미다.특히 완전반응률이 55.5%로 매우 높았고 부분반응도 27.7%를 기록해 매우 유망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생존 혜택도 좋았다. 무진행 생존기간의 중앙값이 21.6개월로 크게 늘었고 무진행 생존율 또한 1년에 61%, 2년에 4%로 합격점을 받았다.이상반응도 미비했다. 68%의 환자가 피로감이나 아주 약간의 피부 발진이 나타났으나 대부분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없어졌다.삼로스키 교수는 "세툭시맙과 방사선 요법의 병용이 아직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은 국소성 피부 편평세포암에 매우 유망한 옵션이라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며 "특히 효과에 비해 내약성 또한 매우 우수했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도 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7-13 12:16:00학술

두경부암 표준치료 틀렸다…화학요법 추가시 생존율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두경부암 치료시 65세 이상의 고령이라 할지라도 방사선요법과 화학요법을 병행하면 생존율과 무진행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재 고령일 경우 화학요법이 주는 신체적 부담 등을 고려해 방사선요법 단독을 추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고령 두경부암 환자에게 방사선 단독 요법보다 방사선+화학 병용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6일 미국의사협회지(JAMA network open)에는 두경부암에 대한 방사선+화학요법의 효용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3.0090).현재 두경부암의 경우 종양의 수술적 제거 후 방사선요법과 화학요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표준치료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하지만 65세 이상 등 고령일 경우 화학요법이 주는 신체적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수술과 방사선요법만을 선택지로 삼고 있는 것이 사실.독일 프라이부르크 의과대학 알렉산더(Alexander Rühle)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러한 이유로 현재 고령을 대상으로 하는 방사선+화학요법에 대한 임상 데이터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효용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의 12개 대학병원에서 두경부암 치료를 받는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 1044명을 대상으로 방사선요법 단독과 방사선+화학요법 병용간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그 결과 방사선+화학요법은 모든 면에서 방사선 단독 요법에 비해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방사선+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는 방사선 단독 요법을 받은 환자에 비해 전체 생존율이 1.4배나 높아졌다.무진행 생존기간도 마찬가지 결과를 보였다. 방사선+화학요법을 받을 경우 방사선 단독 요법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이 1.35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나이에 따라 일정 부분 차이를 보였다. 65세에서 69세일 경우 생존률이 1.5배까지 올라갔지만 70세에서 79세는 1.4배로 효과가 낮아졌고 80세 이상일 경우 1.1배에 불과했다.특히 화학요법과 같은 전신 치료법인 세툭시맙 요법의 경우 이러한 병용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알렉산더 교수는 "지금까지 65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신체적 부담과 부작용 때문에 화학요법 병용을 제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또한 이에 대한 임상 데이터도 매우 제한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병용 요법이 분명하게 이점을 가진다는 것이 규명됐다"며 "나이와 상황에 맞춰 개별화된 치료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3-04-27 11:51:14학술

근거 쌓아가는 PSMA-PET CT…표준 검사 자리잡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차세대 이미징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PSMA-PET CT가 임상적 근거를 쌓아가며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다.지속적으로 일반 CT 등 다른 검사보다 우월하다는 임상 결과를 내놓으면서 차세대 진단검사법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 하지만 역시 관건은 비용이 꼽혔다.유럽비뇨의학회 연례회의에서   PSMA-PET CT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현지시각으로 10일부터 13일까지 밀라노에서 진행중인 유럽비뇨의학회 연례회의에서는 PSMA-PET CT의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대조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PSMA-PET CT는 말 그대로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을 기반으로 하는 PET CT 이미징 기법이다.전립선암 진단에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검사(prostate specific antigen)에 기초해 이미징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PSA, PSMA가 전립선의 상피세포에서 합성되는 단백분해 효소로서 다른 조직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방사선의약품을 주입해 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기술이다.하지만 PSMA-PET CT는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후에도 지속적으로 의학계에서 논란이 됐던 것이 사실이다.전립선암 진단과 전이 감시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주장과 일반 CT 혹은 PET CT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의 유효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난해 미국치료방사선학회(ASTRO)에서 PSMA-PET CT를 활용할 경우 과거 진단 방식에 비해 병기 확인에 획기적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이 규명되면서 유효성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실제로 당시 임상을 보면 CT나 MRI 등 기타 영상 검사로 병기가 없거나 전이가 감지되지 않은 환자 중에서 PSMA-PET CT로 검사했을 경우 18.9%에서 1기암이 발견됐다.또한 1기나 2기, 3기 암에 대해서도 CT나 MRI 등 다른 영상에 비해 PSMA-PET CT로 검사하면 많게는 두배 이상 병기가 높아지는 현상이 관측됐다. 3기인데도 2기로 판단하는 경우 등을 잡아낼 수 있었다는 의미.즉, PSMA-PET CT가 아닌 다른 영상 장비로 검사를 했을 경우 암의 발생이나 전이를 발견하지 못하거나 암의 상태를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 나타난 셈이다.여기에 더해 올해 유럽비뇨의학회에서는 PSMA-PET CT가 임상의사의 진단을 뒤바꿀 수도 있다는 임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우월성은 확고하게 확립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연구는 'DEPROMP' 임상으로 명명된 연구로 독일 본 의과대학 필립 크라우제비츠(Philip Krausewitz)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참여했다.CT와 MRI, PSMA-PET CT 및 생검을 받은 219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은 과연 PSMA-PET CT가 다른 영상 기기가 놓친, 혹은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전립선암을 확인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미국치료방사선학회에서 발표된 연구가 CT, MRI와 PSMA-PET CT를 직접 비교한 것이라면 이번 연구는 아예 CT나 MRI로 이미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PSMA-PET CT로 한번 더 검사해 진단과 치료에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한 것이다.연구 결과는 놀라웠다. 이미 CT나 MRI 등으로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뒤에 PSMA-PET CT로 한번 더 검사를 하자 임상 의사 19%나 병기를 더 올려 잡거나 진단과 치료법을 변경했기 때문이다.의사 10명 중 2명이 1기 암을 2기로, 방사선요법을 받을 환자를 수술로 변경했다는 의미가 된다.특히 CT나 MRI로 검사해 암이 없다고 진단받은 환자의 6%는 PSMA-PET CT로 검사를 하자 암이 발견됐다. 전립선암 환자를 놓칠뻔한 것을 PSMA-PET CT가 잡아냈다는 의미다.필립 크라우제비츠 교수는 "현재 CT와 MRI가 전립선암 진단의 표준요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PSMA-PET CT의 등장은 이를 완전히 변화시키고 있다"며 "PSMA-PET CT로 한번 더 검사를 한 것만으로 19%의 임상의들이 진단과 치료법을 변경했고 6%는 아예 탐지하지도 못한 환자를 잡아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더이상 PSMA-PET CT가 유용한가 유용하지 않느냐 하는 문제는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다만 PSMA-PET CT가 일반 검사들보다 비용적인 부담이 있는 만큼 이제는 이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만이 문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2023-03-14 05:30:00의료기기·AI

키트루다‧린파자 적응증 확장 고배…3상 효과 미입증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3상에서 효능 입증에 실패하며 고배를 마셨다.키트루다, 린파자 제품사진먼저 MSD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절제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HNSCC) 환자를 대상으로 한 KEYNOTE-412 3상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해당 임상은 HNSCC 환자의 치료를 위해 키트루다를 항암화학방사선요법과의 병용요법 및 유지요법으로 평가해 무진행생존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했다.현재 키트루다는 전이성 또는 수술 불가능, 재발성 두경부암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으로 승인돼 있다.연구 최종 분석에서 키트루다 요법을 받은 환자군은 위약과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투여 받은 환자군에 비해 무진행생존기간이 개선됐지만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MSD 글로벌임상개발부 엘리아브 바 수석부사장은 "국소 진행성 HNSCC 환자를 위한 발전은 제한적이었고 이번 결과는 해당 질병이 여전히 치료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질병 초기 단계에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에 대해 키트루다 기반의 요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린파자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바스틴과(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병용요법을 통해 대장암에서 효과를 확인하는 LINK-003 임상을 중단했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상태다.LYK-003은 린파자를 베바시주맙과 조합해 단일 요법으로 평가하고 최초 유도되지 않은 309명의 환자 또는 전이 대장암 환자에서 플루오로피리미딘 기반 화학 요법과 비교해 무작위화된 개방형 3상이다.1차 목표점은 무진행생존기간이며, 2차목표점은 전체생존기간, 목표 응답률, 응답 기간 및 안전성이 등이 포함됐다.린파자는 1차유도 후 진행되지 않은 대장암에 대한 1차유지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엿봤지만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의 권고에 따라 중단됐다.린파자의 안전성에는 문제없었지만, 효능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게 회사 측의 공식 입장이다.린파자는 지난 3월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이전에 치료된 전이 거세 내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항안드로겐 치료보다의 유용성을 테스트했지만 환자 수명을 연장하는 데 실패한 바 있다.다만, 이번 임상은 린파자의 적응증 확대의 임상 중 하나로 향후 전이성 전립선암, 난소암, 유방암, 췌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 유형에 걸쳐 새로운 요법과 조합을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2022-07-22 11:59:12제약·바이오

"재활 영역 강조되는 암…치료만큼 회복 중요하죠" -부산 스마트내과 양주일 원장-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암은 진단과 치료만큼, 회복도 중요한 질환이다. 수술이나 약물, 방사선요법 등 치료 이후에 체력이 약해지고 재발 및 전이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암 재활 전문병원'을 표방하는 의료기관이 증가하고 있다. 식단 등 자가 관리로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로 암 재활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도 많아지는 추세다.양주일 원장암 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로, 장기간 이겨내기 위해선 쾌적한 입원시설과 치료요법 그리고 맞춤 식단이 고루 갖춰져 있어야 한다. 청결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지, 다른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양주일 부산 삼성 스마트내과 원장은 24일 "이전까지 암 환자들은 주로 집에서 재활을 진행했지만 이는 한계가 있다"며 "병원에서는 집중적인 면역 치료와 주기적인 검진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자연 치유력을 향상시키고 치료 중 떨어진 체력과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암 재활병원에서는 면역력 회복을 통한 치료 부작용과 후유증 관리 및 암세포의 전이·재발 방지를 목표로 다양한 림프마사지, 도수치료, 통증치료 등 암 재활 치료 가 시행되고 있다.양 원장은 "암 발생 이전에 건강했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모든 의료적 관리를 암 재활치료라 말한다"면서 "일반적인 재활치료와 비교했을 때 환자의 삶의 질까지 모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종합적인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암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피로, 통증, 손발 저림, 근골격계 증상 등이다. 이 중 피로는 암 치료 전후 상당수가 겪는 증상이며 특히 치료를 요하는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그는 "운동이 중요한 만큼, 병원의 위치도 산책로와 가까운 곳으로 정했다. 신체기능회복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은 꼭 필요하지만 피로감이 심한 경우 무리하기보다는 10분 정도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이후 상태에 따라 운동 종류와 강도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조언했다.전문병원을 표방하는 곳은 많지만 선택도 중요하다. 암 재활은 그만큼 중요하고 제대로 된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필수요소다.양 원장은 "원 선택 시 건강한 식단과 전문 의료진을 통한 면역치료, 개별 질환에 맞춘 암 통합 의학 재활치료가 진행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며 "전문의의 관리 아래 암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이나 환자가 기존에 지니고 있던 기저 질환까지 고려한 치료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양 원장은 지역에 위치한 암 재활 전문병원이 '동네 암 센터'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환자들이 대학병원까지 방문해 좋은 치료를 받으면 좋겠지만 긴 대기 시간이나 한정된 진료 시간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라며 "암 재활 전문병원이 항암치료나 수술을 할 수는 없지만 환자의 불편함을 알아주고 연계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성을 느낀다"고 설명했다.가령 일차의료에서 만성질환자에게 주치의 개념의 관리가 필요하듯이 암 환자에게도 본질적인 치료와 더불어 합병증이나 환자 관리 등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의미.양 원장은 "기존의 요양병원 기반의 암 재활 병원은 말 그대로 요양이 중심이 돼 문제가 생기면 대학병원으로 방문하는 시스템이다"며 "환자 쏠림을 막기 위해서라도 암 환자에 대해 경험이 있는 의사들이 동네에서 책임지고 돌봐줄 수 있다면 암 환자도 더 편안해 질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끝으로 그는 "암 환자가 가장 충격을 받는 시기가 암 진단과 암 재발 시기로 이 때 불안감을 느끼고 의지할 곳을 찾는다"며 "이럴 때 암 재활 병원이 환자와 오랜 시간 상담하고 어떻게 좋아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1-25 05:30:00아카데미

페루 1.8억불 투입 공공병원 건립 한국 병원 참여 '타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중남미 페루 정부가 공공병원 건립사업에 한국 의료기관 참여를 희망해 주목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0일 병원협회를 통해 '페루 병원 건설 G2G 사업 참여' 안내 공문을 공지했다. 페루 정부는 2개 지역 병원 건립 사업에 한국 병원들 참여를 희망했다. 이번 사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페루 피우라 지역과 아푸리막 지역의 병원 건설 PMO 프로젝트이다. PMO((Project Management Office) 사업이란 발주처를 대신해서 설계 검토와 시공 사업 발주 및 계약 관리 등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는 고부가가치 지식컨설팅 사업을 의미한다. 페루 보건부가 발주하는 피우라 병원은 국가병원으로 사업비 1.44억불과 의료장비 0.7억불 및 설계 감리 등을 포함해 총 2.28억불의 사업비로 이뤄진다. 사업 내용은 386병상에 수술실과 중환자실, 투석, 화학치료, 방사선 치료 등으로 구축하는 방식으로 48개월의 사업기간을 예상하고 있다. 아푸리막 병원의 경우, 민간병원으로 총사업비 0.39억불이며 혈액투석과 핵의학, 방사선요법 등을 구비하며 사업기간은 아직 미정이다. 페루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영국 등과 관련 회의를 실시하고 병원 건설 참여 여부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사관은 페루 보건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페루 정부의 병원 건설 G2G 사업 참여를 요청하는 등 능동적인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보건산업진흥원 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페루 정부 예산으로 추진 중인 공공병원 건립 사업"이라면서 "페루 정부는 한국 컨소시엄의 PMO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의료기관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01-10 11:55:31병·의원

두경부암 4기, 수술 치료 병행하면 생존율 더 높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두경부암 4기를 진단받은 환자에게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 시행하는 것보다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생존율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 박준욱 교수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 박준욱 교수(이비인후과)팀은 5일 전국 17개 의료기관에서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4기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치료를 받은 환자 103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두경부암은 뇌와 눈을 제외한 머리와 목 모든 부분에서 발생하는 암을 지칭하는데, 구강암, 인두암(설암, 편도암), 후두암, 부비동암, 침샘암, 비인두암 등이 여기에 속한다. 세계적으로 매년 약 70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35만 명이 사망하는 발병률 6위의 흔한 암으로, 이 중에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4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병기 진단과 예후 예측이 어려워 국소진행성 병기의 경우 생존율이 30%에 머무는 등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이 가운데 박 교수팀이 환자를 수술 그룹(765명, 수술 치료와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병행한 환자군)과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그룹(268명,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으로 치료한 환자군)으로 나눠 5년간의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을 확인한 결과, 수술 그룹의 전체 생존율은 64.4%, 무병 생존율은 62%인데 반해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그룹은 각각 49.5%, 45.4%에 머물렀다. 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 4기 진단 후 수술 치료와 항암화학방사선요법을 병행한 그룹(Surgery Group)과 항암화학방사선요법만으로 치료를 받은 그룹(CRT Group)의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을 비교한 그래프 세부적으로는 구인두암 환자들의 경우 전체 생존율과 무병 생존율 모두 수술그룹에서 더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후두암의 경우 수술 그룹에서 더 나은 전체 생존율을 보였고, 하인두암 환자는 수술 치료가 재발률을 낮춰 무병 생존율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은평성모병원 두경부암센터 박준욱 교수(이비인후과)는 "이번 연구는 말기 두경부암 치료에 있어 수술적 치료가 생존률 향상에 이득이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명확한 두경부암 치료 전략을 세우고 치료 성적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비인후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SCI 국제학술지 CEO(IF=3.372)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1-10-05 11:14:47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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