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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원주 이전 10주년…지역 상생 통해 '윈-윈' 공략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서울에서 원주로 이전하고 자리 잡은 지 10년이 지났다.심평원은 지난 2015년 12월 연면적 6만1469㎡(약 1만8600평)에 지하 2층~지상 27층으로 지어진 1사옥에 입주한 데 이어, 2019년 12월 15일까지 연면적 5만2592㎡(약 1만6000평)로 지하 1층~지상 9층으로 지어진 2사옥 입주를 마쳤다.심평원은 낯선 원주 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원주시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맺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며, 심평원과 원주시가 함께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특히 최근에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기관 특성을 반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며 주목받고 있다.심사평가원 이경수 홍보실장은 "일상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9년부터 전 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노인복지관 배식봉사와 어린이집 돌봄 봉사, 동절기 연탄배달 등으로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활동 예산 5억원…코로나19 이후 소폭 증가했지만 추가 확보 필요"심평원은 ▲희귀난치병 환우치료비 지원 ▲실명예방재단 지원 ▲공공의료원 이용 취약계층에 대한 치료비 지원 ▲건강+생명 나눔 헌혈 등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한 본업 연계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아울러, 지역 소외계층과의 상생 및 교류를 위해 ▲중증 장애인 운영 카페 'I got everything' 지원 ▲저소득층 영아를 위한 '아가 사랑 분유 뱅크' 사업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한 공동 사회공헌 활동 등 지역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지역 연계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심사평가원 이경수 홍보실장은 "일상속에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9년부터 전 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노인복지관 배식봉사와 어린이집 돌봄 봉사, 동절기 연탄배달 등으로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심평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5년 연속 지역 사회 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강원혁신도시 공공기관 중 심사평가원이 최초다.또한 심평원은 지방 이전 공공기관으로서 강원특별자치도 지역 문제를 발굴 및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지역사회 문제 해결형 보건의료 사회 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해당 사업은 지역사회 보건의료 분야의 사회공헌 사례를 발굴하고, 발굴된 사업은 3개년 동안 지원받는다.대표적으로 ▲강원도 다문화 가정의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레인보우 건강 브릿지' 사업 ▲교통 불편 지역의 이동 지원 서비스 '영월-효도차 영차' ▲저소득층 비만 아동을 대상으로 '함께 그린 건강 신호등' 사업 등이 있다.이경수 실장은 "공모전 아이디어가 공식적으로 정책에 반영된 사례는 아직 없지만 지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향후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특히 지역 아동 비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업은 건강 인식도 지수가 크게 개선되며 고무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이경수 실장은 "예산이 지난해보다는 늘었지만 한계가 있다 보니 자체 예산 2억5000만원과 성금 등을 통해 마련된 예산 2억5000만원 등 총 5억원 정도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양하고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예산이 뒤따라야 한다. 이러한 활동을 위해 배정되는 심평원 한 해의 예산은 약 5억원 수준.이경수 실장은 "예산이 지난해보다는 늘었지만 한계가 있다 보니 자체 예산 2억5000만원과 성금 등을 통해 마련된 예산 2억5000만원 등 총 5억원 정도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심평원은 올해 보건의료 분야 전문성과 인력, 자원 등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유관기관과 파트너쉽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KMI 한국의학연구소, 상지대한방병원, 강원도한의사협회와 협업해 무료 건강검진, 한방 침 치료 등 의료 봉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심평원 홍보실 임철홍 국민소통부 팀장 또한 "다양한 활동을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종식 후 소폭 증가했지만 추가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심평원은 본부 중심 기관으로 본원의 역할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향후에도 지역사회에 융화될 수 있도록 꾸준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5-22 05:30:00정책

모유vs분유 논란 정리…"미숙아 신경 발달 차이 없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신 29주 미만 또는 출생 체중 1000g 미만의 극미숙아의 신경 발달에 기증 모유와 분유 모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극미숙아의 신경 발달에 기증 모유와 분유 모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아이오와 카버 의대 소아과학과 타라 콜라이지 교수 등이 진행한 기증 모유 또는 조제분유가 극미숙아의 신경 발달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30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3.27693).극미숙아의 산모 모유 수유는 다른 조산아에 비해 더 나은 신경 발달 결과와 관련이 있다.모유를 전혀 섭취하지 못하거나 최소한으로 섭취할 경우 기증 모유가 조산아 분유와 유사한 신경 발달 이점을 전달하는지 여부는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 콜라이지 교수는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에 착수했다.최소한의 모유를 섭취한 극미숙아를 대상으로 저온 살균된 기증 모유가 미숙아용 조제 분유 대비 22~26개월의 신경 발달 결과를 개선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15개 미국 학술 의료센터에서 2012년 9월부터 2019년 3월 사이에 임신 29주 미만 또는 출생 체중 1000g 미만의 영아를 등록했다.주요 결과는 연령 22~26개월에 측정된 베일리 영유아 발달 척도(BSID) 인지 점수의 변화였고 2차 결과에는 BSID 언어 및 운동 점수, 병원 내 성장, 괴사성 장염 및 사망이 포함됐다.평균 임신 연령 26주, 평균 출생 체중은 840g인 1965명의 적격 유아 중 483명을 무작위로 기증 모유 그룹 239명, 조산아 분유 그룹 244명으로 할당해 분석한 결과 평균 BSID 인지 점수는 기증 우유 그룹이 80.7(SD, 17.4)이었고 조산아 분유 그룹이 81.1(SD, 16.7)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2차 연구 종말점으로 설정된 평균 BSID 언어 및 운동 점수도 두 그룹이 다르지 않았고 사망률도 기증 우유 그룹과 조산아 분유 그룹이 각각 13%(29/231), 11%(25/233)로 비슷했지만, 괴사성 장염은 기증 우유 그룹에서 4.2%(10/239), 조산아 분유 그룹에서 9.0%(22/244)로 분유 그룹의 발생률이 더 높았다.타라 콜라이지 교수는 "극미숙아 중 기증 모유 수유는 조산아 분유 수유와 비교해 2년간의 신경 발달 결과에 차이를 가져오지 않았다"며 "평균 언어 점수와 운동 점수도 다르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2024-01-31 12:03:53학술

'삼성서울'의 새로운 시도…항암치료 응원키트 제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이 첫 외래 항암치료 환자에게 '항암치료 응원 키트'를 제공한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개원 28주년을 맞아 11월 9일부터 '첫 외래 항암치료환자'에게 '항암치료 응원 키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임산부 및 출산한 산모에게 기저귀, 분유 등 출산 키트를 제공하듯 항암을 처음 시작하는 환자를 위한 키트를 마련한 것. 이는 응원의 의미와 더불어 항암시 필요한 물품을 알려준다는 정보 제공의 취지가 녹아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항암 응원 키트(사진=삼성서울병원)'당신의 하루, 우리가 함께'라는 슬로건을 새겨 넣은 '항암치료 응원 키트'는 항암 치료시 필요한 손소독제, 체온계, 부드러운 칫솔, 치약, 사탕을 넣은 파우치와 담요를 에코백에 담은 형태로 만들어졌다.이 키트는 11월 9일부터 암병원 외래에서 '첫 항암치료'를 하는 환자들에게 배포하며 연간 5000여 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이 키트는 삼성서울병원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금 2억원과 한 환자 가족의 캐릭터 및 디자인 재능 기부로 만들어졌으며, 통원 항암치료 환자 105명에게 사전 첫 제작물품을 제공한 뒤 의견을 반영, 일부 물품 재조정 작업을 거쳐 제작됐다.당시 샘플 키트를 받아 본 환자들은 항암치료시 어떤 물품이 필요한 지 몰랐는데 병원에서 먼저 챙겨준 것에 고마움을 표시해왔다. 보이지 않는 배려와 격려를 받아 심리적인 응원이 되었다 게 환자들의 평가다.삼성서울 암병원 이우용 병원장(대장항문외과)은 "삼성암병원이 '아시아 1등'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치료성적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이와 더불어 타 병원 대비 좋은 이유는 암교육센터, 암치유센터 등 '지지적 치료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환자중심 케어를 표방해 온 만큼 '암치료 선도병원'으로서 케어기버들의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환자의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새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11-09 17:01:58병·의원

첨단바이오의약품 등장 CDMO가 뜬다…미래먹거리 각광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체료제가 시장에 등장하는 빈도수가 높아지면서 바이오업계에서 CD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를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성장과 함께 CDMO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4일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페어에서 '바이오 CMO의 대도약-의약품 최적화 생산전략'을 주제로 변하는 CDMO시장에 대해 논의했다 . CDMO는 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과 위탁개발(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을 함께 일컫는 말로 계약을 맺고 의약품을 위탁생산해주는 CMO와 여기에 개발 서비스를 더하면 CDMO가 된다. 이날 '바이오 벤처 주도로 시작한 우리나라의 첨단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을 주제로 발표한 이엔셀 장종욱 대표(삼성서울병원 교수)는 CDMO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장 대표는 "대형 제약사들도 의약품의 가감에 따른 생산 케파를 유동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CMO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또 FDA에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위해 허가를 받아 안정적인 의약품 생산 공급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CMO의 중요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엔셀 장종욱 대표발표 일부 발췌. 글로벌 바이오약품 CDMO 시장은 2020년 113억 달러에서 2026년 203억 달러로 늘어나며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커질 것이라는 게 장 대표의 설명. 단기적으로는 코로나 백신 관련 제조분야와 장기적으로 차세대 항암 치료제 분야에서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현재 론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상위 5개 기업이 전체 시장점유율의 59%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2019년 15억2000만달러에서 2026년 101억1000만달러로 연 평균 31%의 고속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시장 성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세포치료제 시장은 2026년 46억8000달러로 2019년 대비 약 8.7배증가해 연평균 36%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유전자치료제 역시 2026년까지 54억3000만 달러로 연평균 28%의 성장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엔셀 장종욱 대표발표 일부 발췌. 장 대표는 "첨단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이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이유는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는 전체 제품의 약 50% 이상이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되기 때문"이라며 "이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의 65%가 스스로 제품을 제조하거나 상품화할 전문성과 역량 또 리소스가 부족한 소규모 기업이 개발하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또 세포치료제의 경우에는 제조 이외에도 유통 전문 서비스와 콜드 체인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결국 초기 단계 기업은 아웃소싱을 적극 활용해야 하고 임상단계의 세포치료제는 위탁 대상에 따라 30~75% 수준의 아웃소싱으로 생산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결국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성장과 함께 CDMO 시장이 커지는 것은 필수 불가결이라는 의미.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인 론자는 물론 삼성바이오로직스, SK, 녹십자 그리고 장종욱 대표가 속한 이엔셀 등도 CMO 혹은 CDMO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평가하고 있는 상태다. 이엔셀 장종욱 대표발표 일부 발췌. 다만, 이러한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산업이 가진 고민도 있다. 첨단바이오의약품의 특성에 따라 자동화와 대량생산의 유무가 갈리고 국내 규제가 존재하지 않다는 허들이 있기 때문. 결국 향후 첨단바이오업 시장 성장과 함께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CMO기업이 아직 풀어야할 문제들이 많다는 게 장대표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분유 세포와 바이러스 벡터는 어느 정도 자동화와 대량 생산이 가능한 단계지만 부착세포는 제한적"이라며 "규제과학면에서도 세포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는 허가받은 제품이 있어 참고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 벡터의 경우 아직 CMC 가이드라인을 표준화를 위해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미래 CMO 사업의 경쟁력은 고객사의 파이프라인 상업화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품을 출시하고자 하는 시장 규제 기간의 가이드라인에 맞게 제품 인허가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CMO들이 시장에서 선택받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1-11-24 12:00:28제약·바이오

임신·출산 바우처 60만→100만원…검진 80세이상도 확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정부가 '건강 인센티브제' 도입 등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연계한 건강 사각지대 없는 만성질환 관리 대책을 내놨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5일 제4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015년)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저출산과 관련해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국민행복카드)을 현행 60만원에서 2022년부터 100만원으로 대폭 인상한다. 2019년 출생사망통계 잠정결과(통계청 2020년) 또한 아동 출생·육아로 추가되는 비용(기저귀, 분유 등)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22년부터 출산시 일시금(용도 제한없는 바우처) 200만원을 신규로 지급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예방적 보건, 의료서비스를 대폭 확충한다. 노인 건강검진을 강화하고 건강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사전예방적 건강관리에 주력한다. 신체기능 검진 주기를 현행 66세, 70세, 80세에서 80세 이후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와 더불어 방문건강관리 및 비대면 서비스를 확충하고 방문형 진료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령자를 위한 방문형 건강관리· 의료서비스를 활성화한다. 특히 건강인센티브제를 신설해 건강고위험자의 건강개선노력에 따라 연간 일정액의 건강포인트를 지급하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19년 12월부터 도입한 왕진시범사업에 이어 거동이 불편한 고령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방문형 의료를 더욱 활성화한다. 이어 고령자 만성질환 관리 강화를 위해 시범사업 평가를 통한 확대 정책을 추진한다. 오는 2022년, 지역사회통합돌봄법 제정과 2025년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전국적 확산을 앞두고 장기요양병원 수급 노인도 전체 노인의 11%까지 확대하고 통합재가급여 및 단기보호 및 돌봄 등 재가서비스도 늘린다. 이와 더불어 공공 요양시설을 2022년까지 130개소로 늘리고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인력기준, 평가지표 개선 등을 추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걸었던 치매국가책임제를 현실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전략도 담았다. 정부는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2022년부터 검사비 15만원을 지원하고 초기 치매환자 집중관리를 위해 2023년부터 치매가족 상담수가를 도입한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형수 부위원장은 "국내 저출산 정도나 고령화 속도는 어느 시대, 어느 사회도 겪어보지 못한 심각하고도 특별한 상황"이라며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덜고자 제4차 저출산 기본계획을 내놨다"고 밝혔다.
2020-12-15 11:54:18병·의원

질본,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온라인 신청 가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7일 희귀질환 헬프라인 누리집(helpline.nih.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사업을 신청하기 위해 환자 또는 가족이 환자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올해 3월부터 보건소 방문 신청 이외에도 희귀질환 헬프라인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환자와 별도로 거주하고 있는 부양의무자(성인 자녀 또는 부모)가 있는 경우에는 온라인 신청이 불가능하고, 이러한 경우 기존처럼 보건소에 방문해야 한다.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사업 온라인 신청을 위해서는 우선 ‘희귀질환 산정특례에 등록한 후, 공인인증을 통해 신분이 확인되어야 한다. 신청자 또는 보호자의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해야 하고, 소득과재산 보 및 금융정보 등의 제공 동의를 위해 환자가구원 중 성인 가구원 공인인증도 추가로 필요하다. 구비서류는 진단서 및 소득재산조사를 위한 기타 증빙자료 등이 필요하고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 ‘의료비지원사업’ 부분에 안내되어 있다. 의료급여 및 차상위 본인부담경감금 대상 환자의 경우에는 기존처럼 보건소에 방문해야 한다. 한편, 지난해 희귀질환 목록을 확대 공고(2019년 10월 16일)함에 따라 2020년부터 희귀질환자 지원범위를 확대한다. 의료비지원은 추가 지정된 신규 희귀질환을 포함하여, 2020년부터 총 1014개 질환에 대하여 지원하고, 이에 따라 연간 약 3만명의 저소득층 희귀질환자들이 지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호흡기 및 기침 유발기 대여료는 94개에서 103개 질환으로, 만 19세 이상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환자에게 지원하던 특수조제분유 및 저단백 햇반 구입비 지원 대상 질환은 7개에서 28개로 늘어난다. 산정특례가 적용되고 있는 극희귀질환*의 확진을 위해 필요한 유전자 검사를 지원하는 희귀질환자 유전자진단지원 대상 질환도 기존 87개 질환에서 126개 질환으로 확대된다. 정은경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희귀질환 추가 지정을 통하여 진단 치료 등 희귀질환자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환자 편의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04-27 09:06:00정책

권미혁 의원, 분유업체 홍보대가 받은 의료인 면허정지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모유대체품 홍보 대가로 경제적 이익을 취한 의료인과 의료기관에 대한 처벌을 신설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행안위)은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모유수유는 영아의 건강을 위해 가장 우수한 영양제공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 모유수유율을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권미혁 의원은 "WHO(세계보건기구) 모유대체식품 판매에 관한 국제규약에서 의료기관은 무료 혹은 저가로 분유 등 모유대체식품을 제공하는 등 판촉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법률에 관련 내용을 규정하고 있지 않아 일선 병원에서 모유대체품 홍보 대가로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개정안 취지를 설명했다. 개정안은 의료인과 의료기관 개설자, 의료기관 종사자는 모유대체품 제조, 수입, 공급, 판매업자로부터 제공되는 경제적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위반하는 경우 자격정지와 형사제재 등을 신설했다. 이번 법안은 산부인과 등 일부 진료과와 의료기관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의료계 내부의 반발이 예상된다.
2019-05-14 09:33:37정책

한독, 이른둥이 가정에 성장강화분유 ‘인파트리니’ 지원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한독(회장 김영진)이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이른둥이를 둔 저소득층 가정에 성장강화분유 ‘인파트리니’(Infatrini)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진행되며 올해부터 매년 인파트리니 100통을 기부한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른둥이 협력병원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에 인파트리니’ 제품을 전달한다. 이른둥이는 2.5kg 미만 또는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아기를 말한다. 인파트리니는 한독이 글로벌 식품회사 다논(Danone)의 특수영양식 전문회사 뉴트리시아(Nutricia)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영유아용 특수조제식품. 해당 제품은 저체중이거나 월령별 성장발달에 못 미치는 영유아의 따라잡기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단백질이 10.4%로 고함량 함유돼 있으며, 열량밀도가 높아 100ml로 100kcal를 섭취할 수 있어 적은 양으로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한독 메디컬뉴트리션 프랜차이즈 장희현 상무는 “젖먹이 아이 1차 성장 시기 영양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좌우할 수 있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이른둥이들이 균형 잡힌 영양분을 섭취하며 월령에 맞는 키와 몸무게에 도달해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유아 시기 성장은 이후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통한 ‘따라잡기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 임상연구에 따르면, 출생 후 25개월 동안의 성장은 이후 8세까지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정상적인 성장을 한 아이와 25개월 미만 성장부진 아이의 성장 정도를 비교하면 8세가 되었을 때 키 성장에서 평균 6cm 가량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06-07 09:48:44의료기기·AI

매일유업,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만찬 제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앤 바'에서 외식이 어려운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와 환아 가족 초청해 100만 명의 사랑이 담긴 하트밀(Heart Meal) 만찬을 제공했다.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은 아미노산, 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는 특정 효소가 체내에 부족하거나 만들어지지 않아, 모유를 비롯해 고기, 빵, 쌀밥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려운 희귀질환. 음식을 마음대로 먹을 수 없어 외식은 커녕 모유를 비롯해 고기, 빵, 쌀밥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다. 이번 행사에 앞서 앱솔루트는 하트밀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말부터 브랜드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을 통해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와 환아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하고 영상 조회수 5만뷰 당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 한 가족을 초청하는 등 환아를 위한 응원의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영상 조회수 및 공유 수가 100만 건을 훌쩍 넘어 예년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그 결과에 따라 초청한 가족 중 17가족 총 50명이 하트밀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이탈리안 요리 전문 셰프와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 연구원들이 수년간 공들여 준비한 레시피로 만든 맞춤형 피자, 리소토, 샐러드, 아이스크림 등 저단백 코스 요리를 제공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태영 한국선천성대사질환협회장은 "수익사업이 아닌 온전히 사회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소수의 환아들을 위해 특수분유 생산에 앞장서온 매일유업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평소 소원했던 마음 놓고 외식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기쁘다"고 전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하트밀 만찬 행사를 통해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들에게 평소 먹어보지 못한 요리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의미가 깊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일유업은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는 기업 철학 아래 지난 1999년부터 선천성 대사이상 특수 유아식을 생산,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취하고 환아 및 환아 가족들을 응원하고자 2013년부터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2017-03-03 16:41:47병·의원

최도자 의원 "기저귀·분유 지원, 대통령 공약 표류"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저소득층 기저귀와 조제분야 지원사업이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보건복지위)은 8일 "대통령 공약사업인 저소득층 기저귀와 조제분야 지원사업이 2014년 이어 2015년 예산만 편성하고 제대로 집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도자 의원이 보건복지부가 국회 제출한 결산서를 분석한 결과, 기저귀와 분야 지원사업이 2014년 예산 50억원 중 99%를 사용하지 않아 지원받은 저소득층은 한 명도 없었다. 2015년도 총 5만 1100명 대상자를 예상했으나 6924명만이 혜택을 봤다. 지난해 예산 50억원 중 기저귀와 분유 구입에 사용된 비용은 1억 9600만원에 불과해 실집행률은 3.9%에 그쳤다. 기저귀와 분유 지원사업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이자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다. 최도자 의원은 복지부가 예비타당성 조사와 바우처 시스템 구축에 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하나 2년이 지연되면서 당초 지원 대상인 0~12개월 미만 영아를 둔 부모는 아이가 만 1세를 넘는 탓에 대부분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대통령 공약이자 정부 국정과제 사업에 예산만 편성하고 집행하지 않은 관행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기저귀와 분유 지원사업을 조속히 활성화하고, 중위 소득 40%로 제한된 지원 대상도 확대해 출산장려 사업 목적에 맞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6-07-08 09:42:45정책

녹십자,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병원∙의약∙건강 부문 대상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제8회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에서 병원∙의약∙건강 부문 대상을 25일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은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는 행사로, 216개 기업과 153개 공공기관 중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활동 평가를 기준으로 수상기관이 선정됐다. 녹십자는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프랑스 직수입 분유 '노발락(Novalac)'의 브랜드사이트(www.novalac.co.kr),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제품∙육아∙산모건강 정보를 공유하고 참여형 캠페인 등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녹십자 김경조 상무는 "노발락 SNS가 온라인 상에서 소비자에게 다양한 육아 정보를 제공하는 양방향 소통의 창이 돼 기쁘다"며 "곧 오픈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정보뿐만 아니라 재미와 감동이 있는 콘텐츠도 추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 6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노발락은 영아의 영양요구량에 맞도록 세심하게 설계된 일반분유인 노발락 Stage1, Stage2 뿐만 아니라, 수유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설계된 기능성 분유 노발락AC, AD, AR, IT로 구성돼 있다.
2015-11-26 11:06:53제약·바이오

건강보험 식대 개편안의 문제점

메디칼타임즈=김재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최근 2006년부터 급여화가 된 이후 수가나 제도에 변화가 없어 수가 인상 요구가 계속 있어왔던 입원환자 식대 수가 인상 및 제도개선 방안을 의결했다. 그동안의 수가인상 및 환자 부담 증가 등을 고려해 2014년 식대 총액의 약 6%(986억 규모) 수준으로 인상키로 했다. 또 식사 질과 관련성이 미흡한 직영, 선택가산은 폐지하고 일반식의 영양사·조리사 등의 인력가산만 유지하는 것으로 식대 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 아울러 치료식에 대한 재정 투입을 강화해 치료식의 위생 및 질 관리를 위한 영양사 수가인 영양관리료를 신설하고 분유․경관유동식, 멸균식, 특수 분유 수가 등 기타 특이식 수가를 인상했다. 산모식에도 치료식 수가를 적용한다. 복지부는 또 식대 수가 인상에 따라 식사의 질 관리를 위한 식사품질 등을 조사,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연구용역을 통해 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 작업은 향후 2년간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가인상 및 제도개선에는 약 484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소요되며, 일반식은 한끼 당 약 90~220원, 치료식은 한끼 당 약 320~650원의 본인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대 수가 개선안은 관련 고시 개정 등을 통해 10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건강보험공단은 의료기관이 의사 처방으로 입원환자에게 음식을 제공하고서 식대(밥값)를 청구하면 의료법과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인력과 시설기준에 따라 비용을 계산해 지급한다. 현재 기본식사 가격은 한끼에 일반식(일반 환자식, 산모식) 3390원, 치료식(당뇨, 신장질환 등) 4030원, 멸균식 9950원, 분유는 1900원으로 정해져 있다. 의료기관이 영양사나 조리사를 직접 고용해 상근직원으로 두거나 급식 전체 과정을 직접 운영하면 '영양사 가산', '조리사 가산', '직영가산', 환자의 메뉴선택에 따른 '선택가산' 등 각종 명목으로 밥값을 500원에서 1100원까지 가산된다. 그러나 이번 개편 안에서는 이처럼 복잡한 환자 밥 값 가산체계를 단순화하기로 했다. 식사의 품질과 관련이 적은 '직영가산'과 '선택가산'은 아예 폐지하고 일반식의 영양사·조리사 가산 항목만 유지하는 쪽으로 식대 구조를 개편하기로 한 것. 다만, 치료식은 환자 개인별로 식단을 구성해야 해 영양사의 역할이 큰 만큼 치료식에 대해서는 위생과 품질관리를 위해 영양사 수가인 '영양관리료'를 신설하기로 했다. 2006년 실제 비용의 60%로 출발한 식대는 이후 단 한 번도 인상되지 않았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 간 소비자물가 누적 상승률은 약 27%다. 9년 동안 물가는 올랐으나 식대는 한 푼도 인상되지 않다가 고작 6% 올랐다. 건정심에서 물가 등과 연동해 매년 식대를 인상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드는 것이 우선 개선돼야 함이 바른 순서이나 정부는 이조차 외면하고 생색내기로 6% 인상안을 발표한 것이다. 입원환자가 내야 할 식대는 2006년 이전에는 각 병원이 각자의 원가에 맞춰 가격을 정했으나, 이후에는 입원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자 병원 식대를 건강보험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식사가 일반식인지 치료식인지에 따라 그 가격이 다르며, 영양사 또는 조리사 등급, 병원의 직영 여부에 따라 식대에 가산금이 붙기도 한다. 입원환자 식대에 대해 건강보험이 절반을 지원하기 때문에 환자가 내야 할 돈은 전체의 50%이다.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환자식 이외를 선택하는 경우에는 그 비용을 환자가 다 내야 한다. 입원환자 식대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의사 처방이 있어 식사를 제공할 때 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외래환자 가운데 장시간의 검사 또는 처치를 받을 때 환자 요청에 따라 제공된 식사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병의원의 직영을 없애고 모두 위탁 식당을 운영하라는 정책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식대에 소요되는 실제적인 물가와 인건비 등의 원가 보전 없이 저수가의 식대가 근본 원인임에도 이를 외면하고 강행한다면 의료기관은 대부분 외주할 수밖에 없고, 그나마 영세한 소규모 의원은 입원실을 폐쇄 할 수밖에 없으며, 식당운영에 필요한 인력의 대량 해고사태가 분명해 보인다. 식대 수가 인상에 따라 식사의 질 관리를 위한 식사품질 등을 조사, 가산 점을 부여하는 방안이 해결책이 아니라 물가와 인건비 등이 반영된 현실적인 식대 수가 산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2015-08-14 05:50:33오피니언

9년만에 6% 올린 식대수가…따져보니 마이너스 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박양명 기자 9년만에 인상된 식대수가를 두고 의료계의 불만이 높다. 식대 수가를 6%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영 및 선택가산을 폐지하면서 상당수 병·의원의 식대수가가 낮아지는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다수의 병·의원장들은 "결과적으로 따져보면 마이너스인 셈"이라고 입을 모았다. 분명 수가는 식대 총액 대비 6%인상됐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문제는 병·의원에 불리한 수가가산 항목. 지금까지 일반식 식대수가는 영양사 550원, 조리사 500원, 선택 및 직영에 대해 각각 620원의 가산 수가를 적용해왔다. 이를 가산 적용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직영 및 선택가산은 폐지하고 영양사 및 조리사 등 인력가산만 유지하기로 했다. 의원급 의료기관과 중소병원의 경우 소수 직원에 의해 운영되는 직영보다 여러 병원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위탁 급식이 더 우수하다고 판단, 직영 가산을 폐지한 것이다. 선택식 또한 식사의 질과는 무관한 경우가 많다는 이유로 가산을 없앴다. 반면 치료식의 위생 및 질관리를 위해 필요한 영양관리료(분유, 경관유동식, 멸균식,특수분유 수가 등)를 신설, 치료식에 대한 수가를 인상해줬다. 현재 대부분 병·의원들은 직영으로, 대학병원은 위탁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결과적으로 중소병원 식대수가를 떼어서 대학병원에 얹어준 셈. 그러다보니 개원가와 중소병원들 사이에선 더욱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기존 병원급 기준 식대수가는 기본수가 3390원에 선택 및 직영 가산 각각 620원, 영양사 550원, 조리사 500원씩 가산을 붙여 최고 5680원을 책정했다. 그러나 이번에 건정심을 통과한 식대수가는 기본수가 4260원으로 인상됐지만 선택 및 직영 가산이 폐지돼 영양사 및 조리사 가산(55원, 500원)을 포함해도 5310원에 불과하다. 정부는 선택 및 직영 가산을 폐지한 대신 치료식을 대폭 가산해줬지만 병·의원급 의료기관의 환자군 특성상 치료식을 제공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사실상 가산 혜택이 없는 셈이다. 또한 29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강원도 W의원 원장은 "식당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면서 "수가가 6% 오른다고 해도 금액으로 따지면 200원 오르는 건데 직영가산금액 620원을 없애버리면 궁극적으로 수가가 420원 깎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계산에 따르면 환자가 일반식을 먹으며 한 달을 입원했을 때 직영가산 폐지로 4만원의 손해가 발생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가 9년만에 식대수가를 인상해줬음에도 "차라리 그대로 놔두는 편이 낫다"는 얘기가 새어나오는 것이다. W의원 원장은 "29병상 중 평균 20병상이 계속 돌아가는데 1년이면 1000만원 손해를 보게 생겼다"며 "가산도 없는 상황에서 누가 영양사까지 고용해 직영으로 식당을 운영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중소병원장은 "대학병원급은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대형 업체가 입점할 만하지만 중소병원은 사정이 다르다"며 "당장 대형 급식 업체들은 영세한 병원이라는 이유로 기피하기 때문에 위탁을 거절당하기 십상"이라고 토로했다. 중소병원협회 홍정용 회장은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 수가 인상안으로 중소병원 식대수가를 빼서 대학병원에 몰아준 꼴"이라며 "9년을 기다렸는데 치료식 가산 등 대학병원에만 유리한 인상안이 됐다"고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2015-08-11 05:40:47병·의원

제약계, 전문약 매출 고전…분유 팔아 손실 막았다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11일 현재 주요 제약사들의 지난해 경영 성적표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들의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매출은 늘었지만 주력 사업인 처방약 판매는 부진했다는 것이다. 분유와 스키용품 판매 등 본업과 거리가 먼 사업 다각화로 약가인하, 쌍벌제 등의 위기는 어떻게든 넘겼지만 정작 주력인 전문약(ETC) 사업은 뒷걸음질 친 것이다. 주요 상위제약사 지난해 매출액과 처방액 비교(단위:억원). 11월 지주사 전환된 종근당 제외. 실제 메디칼타임즈가 주요 제약사 7곳의 지난해 매출액과 처방액을 비교한 결과 이들의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2% 늘었지만 처방액은 8.2% 감소했다. 이런 경향은 7곳 중 무려 5곳에서 나타났다. '트윈스타(고혈압복합제)', '트라젠타(당뇨약)' 등 도입 신약 덕을 본 유한양행 정도만 매출액과 처방액이 동시에 늘었을 뿐이다. 동아ST는 매출액과 처방액이 동시에 줄었다. 문제는 동아ST도 매출액(-4.03%)보다 처방액(-20.12%) 감소율이 컸다는 점이다. 국내 J제약사 관계자는 "지난해 제약사 매출이 증가했다고 일부에서는 약가인하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그것은 처방약 매출이 아닌 사업 다변화로 손실을 땜질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14-02-11 06:17:26제약·바이오

'1784억 증발'…처방액 상위 10대 제약에 무슨 일이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처방액 상위 10대 국내외 제약사의 올 상반기 처방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784억원 감소했다. 분유 팔고 스키용품에 손대는 등 사업 다각화로 약가인하 손실을 최대한 막았지만 본업인 '전문약 판매'는 신통치 않았다는 얘기다. 26일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나온 UBIST 자료를 토대로 처방액 상위 10대사의 올 상반기 성적표를 분석해봤다. 10대사는 대웅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화이자, MSD, 동아ST, 노바티스, 아스트라, 유한양행, GSK가 포함됐다. 그 결과 10대사의 올 반기 처방액 합계는 1조 49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조 6702억원보다 무려 1784억원 증발했다. 감소액은 동아ST가 460억원으로 가장 컸고, GSK(-316억원), 화이자(-259억원), 대웅제약(-242억원), 종근당(-201억원) 순이었다. MSD(133억원)과 노바티스(101억원)도 100억원 이상 처방액이 줄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처방액 상위 제약사들의 부진은 약가인하와 내수부진 등이 맞물린 결과다. 동아ST는 여기에 리베이트 사건에 따른 일부 의사들의 반감도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2013-07-26 06:35:11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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