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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 AI신약개발자문위 개최…생태계 활성화 등 논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 AI신약융합연구원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AI신약개발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AI신약개발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이날 자문위원회에서는 AI 신약개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AI신약연구 지원과 컴퓨팅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AI 신약개발 융합인재를 지속 양성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교육플랫폼 LAIDD를 기반으로 하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자문위원회는 ‘AI 신약개발 생태계 활성화’에 대해 토론하고 "챗GPT 등장으로 컴퓨팅 파워의 중요성은 높아지는 반면 개별 기업들은 이러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AI 신약 연구와 컴퓨팅 파워를 결합시키는 정부 R&D 과제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특히 "신약개발 분야 AI 기술은 많은 시도를 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AI 협력형 신약개발 과제’가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나왔다. 자문위원회는 "AI 신약개발 교육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수강생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플랫폼 LAIDD(Lectures on AI-driven Drug Discovery)를 기반으로 부트캠프, 멘토링, 경진대회를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AI신약융합연구원은 체계적이 교육시스템 구축과 관련, 단년도 사업인 ‘AI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사업’을 다년도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LAIDD를 통해 학습한 수강생들이 부트캠프, 멘토링 프로젝트, 경진대회, 컨퍼런스 참여로 이어지는 실전 교육을 통해 현장형 융합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표준희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은 자문위원회 발제를 통해 AI 신약개발 생태계 활성화 과제로 △비전과 방향성 도출 △기술수요 기반 협력형 AI 신약개발 프로젝트 실행 △데이터 활용 가속화 프로그램 가동을 꼽고 이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는 AI신약개발사업에 좀 더 매진하고 좋은 결과가 손에 잡힐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첨단산업으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협회는 2022년 4월부터 AI신약개발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해 오고 있으며 2024년에는 고경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센터장, 김우연 KAIST 교수, 이승환 서울대학병원 교수, 이주용 서울대 교수, 이계형 한국화학연구원 센터장을 자문위원으로 새로 위촉했다.이하는 2024년 AI신약개발자위원 명단.▲고경철(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센터장) ▲김동섭(KAIST 교수) ▲김상수(숭실대학교 명예교수) ▲김선(서울대학교 교수) ▲김우연(KAIST 교수) ▲김정렬(삼성서울병원 교수) ▲박준석(대웅제약 센터장) ▲백민경(서울대학교 교수) ▲신현진(목암생명과학연구소 부소장) ▲오지선(서울아산병원 교수) ▲이계형(한국화학연구원 센터장) ▲이승환(서울대병원 교수) ▲이주용(서울대학교 교수) ▲장동진(에이치디정션 대표이사) ▲최인희(한국파스퇴르연구소 팀장) ▲추연성(스탠다임 대표) ▲한남식(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 ▲황대희(서울대학교 교수).
2024-05-24 11:24:55제약·바이오

바이오산업 덮친 디지털 쓰나미…"대전환 시대 과제 산적"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산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접목이 필수화되면서 바이오 기업들도 디지털 바이오 대전환 시대에 맞는 전략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디지털 쓰나미라는 표현이 쓰일 만큼 바이오산업에서 디지털 접목이 빠르고 거대한 흐름으로 변화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산업계의 시각.결국 관련 산업이 전세계적으로 태동기에 있는 상황에서 세계시장을 국내 기업이 선도하기 위한 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바이오에 디지털 기술이접목되면서 디지털바이오 산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2022년 바이오미래포럼 모습.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2022년 바이오미래포럼을 개최하고 대전환시대의 디지털 바이오를 주제로 미래 시대 바이오와 디지털 기술 접목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디지털바이오는 디지털 기술과 바이오기술 및 생물학적 시스템의 상호작용적 결합을 의미하며 단순한 기술의 결합보다는 바이오와 디지털 시스템의 완전한 물리적 통합을 일컫는다.최근에는 이를 넘어서 바이오 기술과 디지털 기술의 공진화와 시스템의 개념적 융합까지 발전하고 있는 상태다.그렇다면 바이오 디지털전환이 왜 중요할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승구 소장에 따르면 디지털 시대의 바이오산업은 10~20년간 4조 달러 이상의 성장을 계속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지난 30년간 이러한 성장을 보인 산업 분야는 인터넷‧IT 분야로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을 그만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바이오산업은 향후 글로벌 물적 투입요소의 60%이상의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질병 관련 비용부담을 45% 경감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승구 소장은 디지털 시대 바이오산업의 성장세는 IT기술의 발전과 맞먹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승구 소장 발표자료 일부발췌)다만, 바이오분야가 디지털 접목만으로 성장을 낙관하기에는 불완전요소가 많아 실제 환경에서 구현을 얼마나 할 수 있는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도 존재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바이오가 국내 바이오산업에 또 하나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국내 상황으로 눈을 돌려보면 디지털바이오 산업상태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기술을 기존 생태계에 안착시키거나, 규제의 허들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잇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는 상태다.이에 대해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정일연 단장은 "디지털바이오 산업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치료제,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 등 새로운 영역이 나오고 있다"며 "아직 산업의 지배적인 디자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의 창이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정 단장은 "디지털바이오 산업이 형성되는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시장에 많은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가 출시돼 경쟁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경쟁을 촉진시키기 위해 정부가 규제를 하나 해결해주고 제품 수가를 하나 해결해주는 것을 넘어서 시장과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즉, 바이오가 디지털을 더해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 국가에게도 기회가 열린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산업계, "산업 확장 속도 위해 정책‧규제 구호와 현실 괴리 좁혀야"이에 대해 산업계는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입장에서 사업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스탠다임 송상옥 연구소장은 "신약개발이 인공지능만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전통적인 전문성을 포함해서 상품성 있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매년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문성이 시너지를 내는 부분에 대해 충돌이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우리나라를 바이오 강국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실질적으로 들여다보면 정말 '바이오 산업'의 강국인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새로운 기술이 생태계에 녹아드는 관점에서 해외시장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정책 등의 관점에서 고려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특히, 디지털바이오 산업이 확장되는 상황에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과 같이 신기술을 평가하는 기관의 열린 시각도 요구되고 있다.디지털 바이오과 관련된 키워드.(한양대 김형숙 교수 발표 발췌)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는 "FDA의 경우 좋은 약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는 기술이 가져오는 위험성과 이득을 균형을 맞춰서 움직이고 있다는 의미"라며 "국내에서 안전성 입증에 과도하게 무게중심이 가있으면 오히려 기술의 이점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규제적 관점에서 균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궁극적으로 혁신기술이 시장에 나오기 위해서는 규제 혁신이 불가피한 만큼 정부의 변화 목소리가 실제 변화로 이어져야한다는 의미.이에 대해 정일연 단장은 "새로운 분야의 규제 공백을 메꾸는 것이 중요하고 또 규제 허들을 명확하게 해 유권해석을 기다리지 않게 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며 "선제적인 규제 개선을 위해 규제과학 등 고민을 지속하고 있지만 현장과 규제수립 입장에서는 정보가 부족해 이러한 간극을 좁혀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정 단장은 "식약처 등 규제개선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지만 해석과 신규 도입에 어려움이 있어보인다. 그러나 이런 부분에 대해 방향성이 바뀌고 있고 과학기술정책연구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12-17 05:30:00제약·바이오

바이오 대전환 정부도 육성 돕는다…새 계획 질적성장 방점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글로벌 차원에서 각 국가들이 바이오분야를 핵심 분야로 선정하면서 육성계획을 특화시킨 가운데 국내 역시 미래 10년 정책방향을 담은 '제 4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안'이 공개됐다.당초 3차 계획이 2026년까지 예정돼 있었지만 빠른 기술 변화와 코로나 대유행을 기점으로 맞닥뜨린 상황이 변화한 만큼 4차 계획을 통해 바이오 대전환 시기의 산업육성 기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글로벌 차원에서 각 국가들이 바이오분야를 핵심 분야로 선정하면서 육성계획을 특화시킨 가운데 국내 역시 미래 10년 정책방향을 담은 '제 4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안'이 공개됐다.과학기술정부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23일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 '제4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은 '생명공학육성법' 제5조에 근거해 15개 부처‧청이 참여해 수립하는 생명공학 분야 연구개발 최상위 법정계획이다.전체 정부 연구개발 투자액의 약 18% 이상인 약 4.1조원(2020년 기준)을 차지하는 만큼 국내 바이오 정책의 방향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과기정통부는 작년 7월부터 각 부처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민간 전문가 90여 명으로 기획 위원회를 구성‧운영하는 등, 관계부처와 산‧학‧연‧병 각계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마련 중이다.앞서 기본계획은 지난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연구개발 기반확충을 위한 1차 계획부터 2007~2016 연구개발 및 산업성장 가시회를 위한 2차계획 그리고 2017~2026년 바이오경제 구현 글로벌 진출을 목적으로 한 3차계획이 수립돼 왔다.당초에는 10년 단위로 설정해 세운 뒤 5년마다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법으로 명시해야 돼 이번 계획은 3차계획의 2단계 계획으로 진행돼야했지만 5년마다 수립하는 기술 발전속도를 고려해 5년마다 차수를 높여가는 형태로 계획수립을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3차 기본계획 주요 성과(과기정통부 발표 일부발췌)과기정통부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디지털 기술 융합 등을 통해 기존 바이오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바이오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전략을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결국 바이오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환경이 조성되면서 바이오의 전방위적 영향력이 확대되는 패러다임 변화를 앞두고 국가경쟁력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이 기본계획의 주목적 중 하나다.실제 최근에는 미국 정부의 행정명령을 통한 자국 내 바이오연구개발 능력 강조, 유럽의 'Horizon Europe', 중국의 바이오경제 5개년 계획 발표 등 정부주도의 바이오 역량 강화기조가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과기정통부 생병기술과 이병희 과장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역시 기본계획을 통해 바이오 기술기반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정부투자 규모는 2016년 3.3조원에서 2020년 4.1조원으로 성장했으며, 바이오산업종사자도 같은 기간 연평균 6.5%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앞서 3차 기본계획 목표에서 초과 달성한 목표(2015년 대비 2020년 기준)가 ▲정부대비 민간투자(132.2%) ▲바이오분야 사회문제해결 R&D과제수 (135.3%) ▲바이오분야 사회문제해결 R&D 투자액(109.05) 등으로 나타났다.3차 기본계획 주요 성과(과기정통부 발표 일부발췌)다만 글로벌 시장 점유율(64.9%), 기술수출액(48.6%), GDP 대비 바이오산업 비중(67.8%) 등은 목표치와 큰 차이를 보였다.이 과장은 "기술 수출액 10조원 시대를 열었지만 생각했던 목표와 비교하면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며 "투자와 논문 등 양적 성장은 이뤘지만 아직 산업적인 부분에서 괄목한 성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앞으로 5년간의 계획은 양적성장을 바탕으로 바이오생태계 구현과 기술 선도 등 질적 성장을 위한 국가차원의 대응을 집중할 시기가 됐다는 설명이다.이번 4차 기본계획은 ▲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연구개발 혁신 ▲역동적 바이오산업 생태계 활성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기반 구축 등 3대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러 기술과 융합되는 바이오 대전환을 맞이해 새로운 전략과 과제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여기에 생명보건의료 기술 수준을 2020년 77.9%에서 2030년 85%로 성장시키고, 현재 성과가 없던 생명보건의료 선도기술 개수를 3개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를 2020년 43조에서 2030년까지 약 3배인 126조원으로 높이고 바이오산업 종사자도 2020년 5.3만명에서 2030년까지 10만명을 달성하는 것이 기본방향이다.패널토론 좌장을 맡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첨단기술의 보유 유무를 두고 여러 논의가 결정되는 기술 패턴 시대에 이미 들어와 있다"며 "코로나 대유행을 겪으며 바이오 분야의 디지털 전환 등의 배경을 고려해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묵현상 단장이번에 공개된 4차기본계획안은 12월 초까지 관계부처의 의견수렴을 거처 생명공학종합정책힘의회 상정(12월 6일), 2023년도 시행계획 수립 및 안건 상정(2023년 상반기) 등의 순서로 진행될 계획이다.이날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본계획안의 틀이 잘 짜인 것과 별개로 질적성장을 위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국가신약개발산업단 묵현상 단장은 "코로나 상황 시 백신 개발의 상황을 비춰보면 한 우물을 판 모더나의 길과 기존의 인프라를 연합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길이 있다"며 "하지만 국내 상황을 보면 기업과 정부 모두 구체화를 바라보는 관점이 모더나와 같이 한 우물을 파는 모델이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묵 단장은 "결국 글로벌 가치사슬에 들어가는 부분이 중요하고 국내 계획도 산업계가 가진 강점을 국제화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또 산업계 대표로 참여한 종근당 임종래 전무는 앞선 3차계획에서 산업계의 목표 달성이 저조했던 만큼 기존 방향성을 산업계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보다 구체화 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임 전무는 "여러 연구기관의 혁신적인 기술을 보면 암은 10년 전에 정복돼야했지만 실제 환경에서 구현하기까지는 아진 괴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보건의료의 경우 윤리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지만 산업의 공공성과 산업적인 측면의 잘 조화되는 유연성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11-24 05:30:00제약·바이오

제약협회, 글로벌·보험약가 등 간부급 외부 전문가 영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현우 글로벌본부장, 정광희 보험정책실장, 김치민 교육연구센터 연구팀장, 홍승환 인공지능(AI)신약개발지원센터 책임연구원 등을 최근 연이어 채용했다고 3일 밝혔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제약바이오협회 전경.우선 글로벌본부를 총괄하게 된 이현우 본부장은 외무고시(30회) 출신으로 25년 가까이 공직에 몸담았던 외교 전문가이다. 기획재정부 개발협력과장·외교부 기후변화과장·중국 청두총영사관을 거쳐 주보스턴총영사관 부총영사로 재직하다 협회에 합류했다. 이 본부장은 특히 세계 최대의 바이오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에서 부총영사를 역임할 당시 외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K-바이오에 대한 현지전문가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큰 도움을 준바 있다. 제약협회는 또 기존 보험유통팀을 보험정책실로 격상하고, 신임 보험정책실장에 약가 관련 전문가인 정광희 전 한국앨러간 상무를 영입했다. 정 실장은 2002년 하나제약에 입사한 이래 20년이상 3개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약가, 인·허가, 대외협력 등의 직무를 맡아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온바 있다. 정 실장의 합류로 국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정부 보험관련 정책 수립과 집행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국내개발 신약 등의 적절한 가치 인정을 통한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부회장 직속으로 신설된 교육연구센터 연구팀장으로 김치민 박사를 영입했다. 김치민 팀장은 그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에서 정책기획 담당 연구원으로 재직하는 등 과학기술 정책 연구, 기업 R&D 지원 및 특허 지원, 규제개선 부문에서 역량을 발휘해왔다. 연구팀에서는 정책 과제 발굴 및 연구 수행, 국내외 규제 조사 및 과제 도출, 연구 과제 관리 및 행정 업무, 국내외 시장 및 동향 분석 등을 담당한다.아울러 제약협회는 AI신약개발지원센터의 역량 강화를 위해 홍승환 박사를 책임연구원으로 영입했다. 홍승환 책임연구원은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컴퓨터 기반 신약개발 연구와 인연을 맺은 뒤 2곳의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회사에서 현장 경험을 쌓았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글로벌·약가·연구·AI 등 핵심 부문의 연이은 간부급 인재 영입은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03 19:26:48제약·바이오

삼성서울-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 치료 연구 맞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지난 17일 유전자 치료 분야 공동 연구 협력 협약을 맺었다. 왼쪽에서 5번째부터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은 중증질환과 희귀난치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유전자 치료 분야에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지난 3월 17일 각 기관 대표인 박승우 원장과 김장성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양 기관은 이 협약을 통해 최근 임상 적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 기술을 비롯해 마이크로바이옴, 3D 프린팅 등 바이오 의료 분야의 첨단 기술들을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 진행하기로 했다.나아가 연구인력의 교류, 공동 워크샵 등을 추진해 연구 네트워크를 넓히고 연구성과 확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은 "병원이 보유한 임상연구 역량과 생명연이 보유한 중개연구 역량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폭넓은 분야로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은 "바이오 의료 분야의 미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융합 연구에 힘을 모으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선언적인 협약을 넘어서 협력 연구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 이규성 연구부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CAR-T 세포치료제를 임상 적용하는 등 세포유전자 치료 분야에 탁월한 연구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생명연의 혁신 기술을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3-29 12:52:40병·의원

자연조산 문제 막을 치료제 개발 본격 '스타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근본적 치료제가 없는 실정인 자연조산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본격 진행돼 주목된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이하 일리아스)는 5일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진행하는 '엑소솜 기반 자연조산 치료제 개발 연구 프로젝트'가 보건복지부 주관 공익적 의료기술연구사업의 저출산 극복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인간 자연조산의 태반염증 병기-등급 정밀분석기술 개발과 영장류를 이용한 자연조산모델 구축 및 엑소솜 기반 자연조산 치료제 개발' 과제는 현재 근본적인 치료제가 부재한 자연조산 위험 임산부를 대상으로 엑소솜 기반 자연조산 치료제의 임상시험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구에는 서울의대 및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자원지원센터, 일리아스 세 기관이 참여한다. 협업을 통해 ▲자연조산 임산부의 급성 태반염증 병기-등급 체계의 정밀분석기술 개발 ▲영장류를 이용한 자연조산모델 구축 ▲엑소솜 기반 자연조산 치료제 개발의 세 가지 연구 개발 목표를 2021년 7월부터 2023년 말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조산은 신생아 사망의 주된 원인으로 전체 분만 중 약 10%에서 발생하는데국내에서는 최근 그 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전체 조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조기 진통 및 조기양막파수로 인한 자연조산은 상행성 자궁내감염과 그에 따른 급성 태반염증이 가장 중요한 발병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자궁내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는 급성 태반염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제한적이고, 조기진통을 억제하기 위해 투여되는 자궁수축 억제제는 증상에 대한 일시적인 처치에 불과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투여되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는 태아의 신장이나 심혈관계의 심각한 합병증 발생 우려로 장기간 사용이 어려워 급성 태반염증 및 자연조산 억제를 위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자연조산의 발생기전인 급성 태반염증을 기존의 국제태반학회 기준보다 상세하게 병기-등급 체계를 구분하여 이를 모체혈액을 통해서 비침습적으로 산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영장류를 이용한 자연조산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세계 최초로 태반장벽을 통과해 급성 태반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엑소솜 기반 자연조산 치료제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자연조산 위험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의 성공을 위한 핵심적인 정보를 얻게 된다. 본 과제를 주관하는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찬욱 교수는 "지난 20여년 간 자연조산 위험 임산부를 위한 치료의 발전은 신생아 예후 향상을 위한 것에 국한되었을 뿐, 자연조산의 근본적인 발병기전에 대한 치료제 개발은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연구가 이뤄졌던 마우스 자연조산모델은 조직학적인 구조가 인간과 완전히 다른데다 유전적인 유사성도 80%에 지나지 않아 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인간의 임신 및 조산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행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서 그동안 진전이 없었던 자연조산 치료제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1-08-05 09:53:53제약·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서울대병원, 코로나백신 공동 임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SK와 서울대병원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협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NBP2001'의 임상1상 시험 진행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NBP2001'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지난달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어 27일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에서도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대병원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NBP2001'의 체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집중 평가하는 임상1상에 돌입하게 된다. 임상의 연구 책임자로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가 참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서울대병원과 협업해 'NBP2001'의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동시에 후속 임상시험 준비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대한의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의료진들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과 치료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연구진들과 협력해 'NBP2001'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조속히 후속 임상도 진행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에 앞서 진행한 'NBP2001' 비임상 시험에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확보한 바 있다. 지난 8월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센터 홍정주 박사팀과 함께 진행한 'NBP2001'의 영장류 대상 효력 시험에선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청보다 약 10배 높은 중화항체가 유도됐다. 또 영장류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투여한 결과 위약을 투여한 시험군에선 100% 감염이 일어난 반면 'NBP2001'을 통해 중화항체가 유도된 시험군에선 기도와 폐 등 호흡기에서 바이러스의 증식을 차단하는 방어능력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NBP2001'이 단백질 배양과 정제 과정을 거쳐 안정화된 합성항원백신이란 점에서 임상에서도 높은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NBP2001' 외에도 지난 5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추가적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비임상 시험을 진행 중으로 연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12-02 10:28:52제약·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개발 박차…적십자사 혈장채혈 허용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적십자사 연구용 혈장 채취와 제약바이오업체의 생물안전시설 지원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정부는 8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 제2차 회의를 열고 규제개선 지원방향 등을 논의했다. 범정부지원단은 8일 박능후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심층면담 등에서 제기한 애로사항 관련 규제개선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이의경 식약처장 및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및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17일부터 범정부 지원단 및 실무추진단 회의를 잇따라 열고 치료제와 백신, 방역물품기기 분과별 범정부 지원체계를 논의해왔다. 또한 범정부 지원단 산하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를 설치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기업 심층상담과 애로사항 해소 지원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치료제 분야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대 개념인 약물재창출 연구 7종의 임상시험 진행과 빠르면 올해 말 출시가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 백신 분야의 경우, 후보물질 3종이 올해 중으로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범정부 지원단은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가속화를 위해 2건의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혈장치료제 개발 지원방안으로 대한적십자사의 연구용 혈장 채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채혈행위는 의료기관만 가능해 적십자사는 의료기관이 아니어서 연구용 혈장 채혈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복지부는 의료법의 적극적 해석을 통해 적십자사에서 연구용 혈장을 채취할 수 있도록 하고, 혈장채혈 장비가 부족한 의료기관은 성분채혈기 임대를 통해 혈장채혈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법 제33조에는 '의료인은 의료기관을 개설하지 아니하고 의료업을 할 수 없다'고 규정되어 있으나 제3항에 예외규정인 '국가나 지자체 장이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해 요청하는 경우'가 명시되어 있다. 범정부 지원단은 또한 민간기업 치료제 및 백신개발 촉진을 위해 생물안전시설 민간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치료제 및 백신 후보물질 효능평가는 생물안전3등급시설(BL3)을 필요로 하나, 민간에서 자체시설 구축이 어려워 공공기관 BL3 시설 개방 활용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범정부 지원단 8일 회의 모습. 생명공학연구원 등에서 시설이용을 지원했으나 이를 확대해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BL3 운영기관 목록을 게시하고, 산학연 연구시설 이용 수요를 검토 후 공공기관 BL3 시설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통부 최기영 장관은 "코로나19 전파력과 2차 유행 가능성 향후 새로운 바이러스 유행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산학연 전반에서 치료제 및 백신 관련 인프라와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치료제 및 백신의 신속한 개발에는 산학연병 역량을 결집하고, 해외 개발 제품이나 원료, 필수 방역물품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투 트랙 접근을 기본 방향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박능후 장관은 "관계부처와 기업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원 스톱으로 신속하게 해결할 것"이라면서 "규제개선부터 연구개발 자금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5-08 10:58:46정책

파스퇴르연구소-대웅그룹, 코로나 치료제 개발 맞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대웅그룹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협력에 착수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결과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밝혀진 '니클로사마이드' 성분에 대해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와 대웅제약이 임상시험 진입을 준비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사업 지원으로 진행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코로나19 약물재창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 구충제)'는 세포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외에서 연구가 진행중인 '렘데시비르(Remdesivir, 에볼라치료제)' 대비 40배, '클로로퀸(Chloroquine, 말라리아치료제)' 대비 26배 높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출처: Identification of antiviral drug candidates against SARS-CoV-2 from FDA-approved drugs / Mar 20, 2020). 하지만, '니클로사마이드'는 뛰어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에도 경구 복용 시 인체 내 혈중농도 유지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 실제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대웅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이용해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복용편의성과 함께 부작용을 개선하는 R&D전문기업이다. 지난 2019년 '니클로사마이드'의 혈중농도를 유지하는 새로운 제형 'DWRX2003' 개발에 성공한 뒤, 국내 최대규모의 비임상 연구기관(CRO) '노터스'와 공동연구로 난치성 폐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왔다. 올해 초 'DWRX2003'은 난치성 폐질환 치료제로 동물실험에서 폐조직 점액질 분비 저해를 통한 호흡곤란 개선효과와 염증세포 침윤 억제를 통한 사이토카인 폭풍 제어효과를 확인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이번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로 동시 개발을 결정하고 대웅제약과 5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도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장류 효능시험을 거쳐 7월 임상시험계획을 식약처에 신청할 예정이다. 'DWRX2003'의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발표된 독일 연구팀의 결과에 따르면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 바이러스에 작용해 RNA 게놈합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와는 달리 세포에 작용하므로 내성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류왕식 소장은 "니클로사마이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추진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연구 역량과 대웅테라퓨틱스의 개발 기술이 접목돼 약물재창출 연구의 정수를 보여주는 고무적인 사례"라며, "후속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웅테라퓨틱스 이민석 대표는 "'DWRX2003'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결과 코로나19에도 우수한 효과가 입증된 성분으로 난치성 폐질환 치료제와 코로나19 치료제로 빠르게 개발할 계획이다"라며, "'DWRX2003'은 항바이러스 효과뿐 아니라, 중증 감염환자에서의 폐 조직에 대한 합병증 억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대웅테라퓨틱스와 공동개발 및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정부지원 연구기관과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겠다"며 "의료현장에 도움이 될 만한 성과가 조속히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4-14 10:19:53제약·바이오

국내 제약사 똘똘 뭉쳐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한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5개사가 코로나19(COVID-19)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감염병 대응을 민간 주도로 진행하는 데 한계가 있는만큼 정부의 지원을 강화하고 민·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자체 조사 결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5개사가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거나 준비중이며, 4곳의 정부기관도 자체적으로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예방 백신의 경우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존에 독감백신 등 개발 역량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자체 백신 생산능력 또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활발한 국내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치료제의 경우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거나, 기존에 출시했던 의약품에서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는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한다.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 정부기관과 연구소, 제약사 등이 힘을 결집하는 민관협력 모델도 활성화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방역에 필요한 신속진단제와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근 8개 연구 과제를 공고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내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백신·치료제 개발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기술적인 측면이나 허가 등 규제적 차원에서 이 같은 민·관 협력은 개발 속도를 크게 앞당기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다. 협회 측은 이에 더해 유럽의 혁신 의약품 이니셔티브(IMI), 미국 국립보건원의 AMP(신약개발 촉진협력) 등 민·관 협력이 활발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 백신·치료제 개발 시기를 앞당기는 동시에 개발 완료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IMI는 유럽연합집행위와 유럽의약품산업협회(EFPIA) 회원사들이 공동 출자해 만든 것으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세계 최대의 민관협력 파트너십 사례로 꼽힌다. 학계·산업계·환자단체·규제 및 의료기술평가기관 등이 하나로 뭉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번 코로나19에 대해서도 4500만 유로(약 590억원)를 투자해 치료제·진단제품 등을 개발키로 했다. 또 감염병 억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비영리단체인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은 빌게이츠재단 등 비영리재단 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4개의 코로나19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대학, 출연연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 R&D 과제에 368억원이 집행되는 등 정부가 지원하고, 산업계와 연구기관, 학계가 과제를 수행하는 민관협력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과감한 정부 지원을 비롯, 연구성과가 실제 제품 개발·출시로 이어지는 등 과제의 실효성을 높여가는 방향으로 민관 협력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원희목 회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의 신속한 개발 등 의약주권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연구개발 역량에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되는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0-03-09 06:00:00제약·바이오

자궁경부암 유발 작용기전 새로운 경로 찾았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자궁경부암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작용 기전을 국내 연구팀이 밝혀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김승준/구본수 박사팀, 대사제어연구센터 이은우 박사팀(교신저자: 김승준/구본수/이은우 박사, 제1저자: 박사과정 윤혜영, 석사연구원 김민욱)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의 암 유발 단백질이, 인간 암 억제 단백질과 결합 후 분해를 유도하여 암을 일으키는 새로운 작용 원리를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는 대표적인 암 유발 바이러스이며, 자궁경부암(연간 전세계 사망자 30여만명, 여성암 중 사망자 수 세계 4위)의 98%, 두경부암(연간 전세계 사망자 40여만명)의 7%를 직접적으로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어 상용화되어 있으나, 아직까지 치료제는 개발된 바가 없으며 따라서 발병 시 수술 및 방사능 치료에 의존하고 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유전체는 두 종류의 암 유발 단백질(E6, E7)을 만들어 내며, 이러한 단백질들은 인체 내 중요한 암 억제 단백질과 결합하여 이들 단백질의 분해를 유도함으로서, 정상 세포의 암 변이 및 이상 생장을 유발한다. 현재 암 발병 과정에서 바이러스 암 유발 단백질(E7)의 역할 및 작용 기작은 많은 부분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서 생성되는 암 유발 단백질 E7이 인간 암 억제 단백질과 직접적으로 강하게 결합하여 단백질 복합체를 형성하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단백질 복합체의 고해상도 삼차구조를 최초로 규명하였다. 새로운 기전 규명 모식도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정상 상피세포 및 자궁경부암 세포에서 해당 단백질 복합체 형성을 저해할 시 암 억제 단백질의 분해, 세포 분화 차단, 세포 이상 증식 및 이동성 증대 등의 암 유발 관련 특성들이 현저히 억제됨을 확인했다. 연구책임자인 구본수 박사는 “동 연구성과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한 새로운 암 유발의 작용원리를 밝히고 암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타겟을 제시한 것”이라며, “새로이 발견된 단백질 복합체 형성 억제를 통해 자궁경부암 세포 변이 및 이상 증식을 효율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암 치료제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세부사업명: 차세대신약기반기술개발사업)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관주요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저널인 플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 IF 8.386) 7월 19일자(한국시각 7월 18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2019-08-13 12:29:09학술

인천성모 남순우 교수, 암 타겟 신규 유전자 치료제 특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간담췌내과 남순우 교수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미선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신규 개발 암억제 유전자인 CYB5R3(Cytochrome b5 reductase 3, 사이토크롬 b5 환원효소 3)를 활용한 항암 유전자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다. 이 '유전자치료제' 기술은 지난 10월 국내 제약업체와 25억원의 기술 이전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유전자치료제는 치료 목적으로 인체에 투여하는 '유전물질' 또는 '유전물질을 포함하는 세포 또는 의약품'을 의미한다. 환자의 손상된 유전자에 정상유전자 혹은 치료 효과를 지닌 유전자를 주입시켜 유전적 결함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치료제다. 남순우 교수는 "2012년부터 기초학자-임상의사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미선 박사팀과 함께 연구를 시작해 최근 좋은 성과를 보게 됐다"며 "게다가 국내 굴지의 연구 업체에서 라이센스를 구입해 본격 연구 및 임상시험이 가능하게 되어 다양한 종양에 대응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어서 매우 보람된다"고 말했다.
2018-12-04 10:27:33병·의원

대구첨복재단 ‘제5회 실험동물센터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센터장 김길수)가 지난 15일 대구첨복재단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제5회 DGMIF 실험동물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생체자원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실험동물자원은행과 조인트 심포지엄으로 개최됐다. 심포지엄에는 보건복지부 김연정 보건연구관·연구소재중앙센터 안경숙 부장·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진영배 센터장·식품의약품안전처 실험동물자원과 김명준 연구사·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 서민수 선임연구원이 연자로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인체자원은행 사업 소개 ▲대학기반 연구 인프라 연구소재은행 ▲국가영장류센터 현황·영장류지원 산업적 활용사례 ▲실험동물자원은행-실험동물 생체자원 활용의 새로운 접근 ▲생체자원거점기관 운영·실험동물 자원 활용을 주제로 한 강연과 생체자원에 대한 의견 공유가 이뤄졌다. 대구첨복재단 이영호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생체자원을 이용한 연구 활용 증가를 기대하고 실험동물자원은행과 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와의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11-21 08:06:09의료기기·AI

의생명 과학자가 뽑은 올해의 의과학분야 연구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우리나라 의생명과학분야 연구자들은 올한해 어떤 연구와 키워드에 의미를 두고 있을까. 자폐증, 조울증, 아토피 피부염 곤련 연구가 그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초연구비, 살충제계란, 인공지능(AI), 미세먼지, 유전자가위 등의 단어가 과학자들의 관심을 끈 단어로 선정됐다. 포항공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의생명공학연구자 125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내부 자문단 논의를 거쳐 '의과학적으로 영향력이 큰 연구성과' 5편을 비롯해 올해의 키워드를 선정했다. 왼쪽부터 김정훈·서판길·최제민 교수, 김태돈 박사, 고규영 단장, 최세영·김경태 교수 ▲조울증 일으키는 핵심 단백질의 작용 메커니즘 규명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한 단백질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개발 ▲장내 면역세포 분화 돕는 마이크로 RNA 발견 ▲혈관신생 지휘하는 전사인자 단백질 발견 ▲자폐증 생쥐 모델 확보 성공 등이 그 주인공이다. 메디칼타임즈는 이들 연구 내용을 살펴봤다. 조울증 원인 유전자 발견 울산과학기술원 서판길 교수와 포항공대 김정훈 교수팀은 조울증의 원인 유전자를 발견, 조울증이 생기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흥분성 신경세포에서 PLCγ1의 작용 메커니즘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쥐를 통해 뇌의 신호전달 단백질인 피엘씨감마원(PLCγ1) 기능이상이 조울증 발생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PLCγ1은 뇌에서 분리 정제해 분자적 특성을 밝힌 단백질이다. 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실렸다. 아토피피부염·건선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개발 한양대 생명과학과 최제민 교수팀은 사람의 피부조직을 투과할 수 있는 새로운 피부투과성 펩타이드(AP)를 발견했다. 이를 기반으로 염증성 싸이토카인 신호조절 바이오신약 후보물질(AP-rPTP)까지 개발한 것. 최 교수는 "다양한 피부질환 및 피부노화개선 관련 응용연구의 피부약물전달 플랫품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신약개발을 위한 후속 연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팀 연구는 보건복지부 질환극복기술 개발사업 중개중점연구 및 범부처 전주기신약개발사업 진원으로 이뤄졌다. 연구결과는 미국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지(JACI)에 실렸다. 소장 내 면역세포 분화 돕는 마이크로 RNA 발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CiM융합연구단 김태돈 박사팀은 소장내 상피내 림프구(IEL) 세포 분화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마이크로 RNA를 발견했다. IEL(상피내 림프구) 세포의 분화를 조절하는 miR-150 역할에 대한 종합 모식도 연구팀은 miR-150이 결여된 마우스의 소장내 IEL세포가 정상 IEL세포 보다 월등히 낮은 수로 분포하고장 점막질환 모델에서 장내 점막손상이 더 심각하게 진행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miR-150이 소장내 IEL 세포의 분화를 유도하는 분자 모델도 제시했다. miR-150은 신호전달매개체인 'TGF-β 수용체II'의 발현을 증가시켜 IEL의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점막 면역체계의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분자임을 규명한 것이다. 김 박사팀 연구는 '알레르기 및 임상면학학회지(JACI)' 온라인판에 실렸다.  혈관신생 지휘하는 단백질 발견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 연구단(단장 고규영) 연구진은 혈관신생을 위한 세포활동을 지휘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혈관신생은 기존 혈관에서 새로 혈관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혈관내피세포의 이동, 증식, 혈관장벽 형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여러 단백질과 유전자가 관여한다. 연구진은 동물실험을 통해 YAP/TAZ 전사인자가 혈관발아부터 혈관장벽을 만드는 세포활동 과정을 관할하고 조절함을 발견했다. 전사인자는 DNA 유전정보를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는 조절 단백질을 말한다. 연구진은 혈관 관련 질병을 치료하는데 혈관신생의 핵심역할을 하는 YAP/TAZ 전사인자가 주요 표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연구학회에서 발간하는 임상연구학회지(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if 12.784)에 실렸다. 자폐증 가진 생쥐 모델 확보 포스텍 생명과학과 김경태 교수팀은 서울대 최세영 교수와 자폐증을 앓는 생쥐 모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자폐증 원인 중 하나는 뇌 조직 속 뇌 신경인자가 작용하는 세포막 수용체(TrkB 수용체)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수용체가 줄어들면 뇌 속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자폐증이 생기는데 연구팀은 TrkB 수용체를 제거한 자폐증 쥐를 만들었다. 자폐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동물실험이 필수지만 자폐증 동물 모델 확보가 제한적이어서 어려움이 많았던 게 현실이다. 이번 연구는 실험의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실렸으며 농촌진흥청 차세대 바이오 21사업과 포스코 그린사이언스 지원으로 수행했다.
2017-12-15 12:00:56병·의원

신용현 의원 "유전자 치료연구 규제개선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과힉기술정보방송통신위)은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유전자 치료연구 규제에 관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무웅 책임연구원이 주제발표를 맡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석래 과장, 보건복지부 박미라 과장, 국립 한경대학교 법학과 신동일 교수, ㈜툴젠 구옥재 박사 등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석해 생명윤리법 개정 필요성 및 방향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김무웅 책임연구원은 유전자 치료 연구에 대해 규제를 풀고 있는 해외 사례에 대해 언급하며 "유전자 치료에 대한 질병요건 삭제(생명윤리법 제47조 제①항 1, 2호) 등으로 합리적 규제개선이 이루어진다면 관절염, 백내장 등 노년층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병에 대한 유전자 치료 연구가 가능해 질 것"며 법 개정에 공감했다. 토론에서는 과기정통부 이석래 과장이 "과학기술은 임상시험 이전에 국민적 신뢰를 쌓아야 하는데, 현행법은 그 과학적 신뢰를 쌓을 기회조차 차단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신약의 경우, 부작용을 통해 개발된 경우도 많은 만큼, 기초연구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박미라 과장은 "과학기술계의 합치된 의견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해 주면, 종교계와 윤리계, 보건계, 법조계와 함께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대학교 법학과 신동일 교수는 생명윤리법 자체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면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기능을 구체화‧강화하여 법률로써 판단하기 어려운 연구에 대해 과학법원의 역할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툴젠 구옥재 박사는 "벤처기업의 입장에서는 해외 수출 측면에서는 각국의 규제에 맞는 상품을 수출하면 되지만, 연구자 측면에서는 법적으로 자율성을 보장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신용현 의원은 "생명윤리법이 명시적으로 허용하는 유전자치료 연구의 범위가 모호해 연구자 입장에서는 법위반에 따른 제재나 감사 조치가 두려워 연구 자체를 꺼리거나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유전자 치료 연구 범위를 명확하고, 또 네거티브 규제 방식의 조문 개정을 통해 연구자들이 창의성을 가지고 엄격한 책임하에 자율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9-25 08:46:47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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