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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박민수 차관 여의사 차별 발언 구설수..여의사회 반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정부가 여성 의사가 많아져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의료계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여성 의사들의 노력을 차별‧비하하는 것이라는 비판이다.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이 전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 근거와 관련해 "여성 의사 비율 증가, 남성 의사와 여성 의사의 근로시간 차이까지 가정에 넣어 분석한다"고 발언하면서 의료계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정부가 여성 의사가 많아져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의료계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대한외과여자의사회는 전날 저녁 성명서를 내고 이 같은 발언은 여성 의사들을 차별‧비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박민수 차관의 발언은 여성 의사 수가 많아지면서 전체 의사 수가 부족해져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는 국민의 다양성‧형평성‧포용성을 지원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근거도 없이 여성 의사에 대한 차별‧비하 발언을 한 것이라는 지적이다.실제 박민수 차관이 근거로 인용한 연구(Cooper et al. 2002)는 분야에 따른 의사 인력 생산성 편차 등 일반화가 어려운 의료 현장 상황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외과여자의사회는 "외과에선 50% 이상의 여성 전공의가 밤을 지새우며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며 "여성이어서 근무를 더 적게 한다거나, 비효율적이라는 비하는 열악한 필수의료 현장 속에서도 한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피땀 흘려 노력하는 많은 여성 의료인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언어폭력"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복지부 장‧차관은 공식적인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양성평등기본법에 반하는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이에 대해 국민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국의 여성 의사들과 여성 의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역시 성명서를 내고 이는 여성 혐오라고 비판했다. 특히 정부는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에서 오히려 여성 의사의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을 간과하는 등 근거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또 박민수 차관을 향해 관련 발언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이와 관련 의협 비대위는 "복지부 정례 브리핑에는 혐오와 왜곡, 위헌적 폭력이 가득했고 믿기 힘든 여성 차별적 발언까지 있었다"며 "'의새'라는 의사 비하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여성 차별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박민수 차관은 고위 공직자로서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인물이다. 당장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와 동시에 자진 사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2-21 12:07:52병·의원

성희롱 교수 정직 5개월만에 복직 소식에 젊은의사·여의사 발끈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성추행 및 성희롱으로 정직 5개월의 징계 처분 받은 대학병원 교수가 오는 9월 복귀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의료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한국여자의사회는 "진료와 교육을 담당하는 의대 교수가 여성 의료인에게 언어적 성희롱과 동의 없는 신체접촉으로 불쾌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줘 근무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왔다는 것은 충격"이라며 "서울아산병원은 피해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명확한 분리 조치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을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자료사진. 성희롱 및 성추행으로 정직 5개월 처분을 받은 대학병원 교수가 9월 복직한다는 소식에 의료계가 발끈하고 나섰다.서울아산병원 A교수는 2021년부터 올해 초까지 전공의와 간호사 등 10여명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았다. 내부 구성원의 신고 후 해당 교수는 진료에서 배제됐고 병원측은 3월까지 사실관계 조사를 실시, 5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이에따라 A교수는 오는 9월 복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여의사회는 "A 교수에게 피해를 입은 전공의과 간호사는 지금도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근무지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성평등 실현과 성폭력 예방에 앞장서고 여성 보건의료인의 인권 보호와 권익 신장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위계 관계에서 발생한 폭력이고 사회적 기준에서도 범죄로 여겨지는 짓을 저지르고도 고작 몇 개월의 정직으로 가볍게 쉬다 오면 해결되는 문제로 만드는 병원의 결정이 걱정된다"라며 "피해자가 용기내 신고했는데 반년도 되지 않아 다시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것이라면 누가 그 병원을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이어 "서울아산병원은 피해자에게 A교수 복귀 일정을 미리 알리고 그를 업무 공간에서 분리할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를 구했는지, 재발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6-28 11:29:32병·의원

분석심사 반대 고수해 온 의협, 참여하기로 입장 선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기존 입장을 바꾸고 분석심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그 기간을 1년으로 제한했다.대한의사협회 24일 개최된 제 74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전문심사위원회(PRC)와 전문분과심의위원회(SRC)에 한시적으로 참여하는 안이 찬성 82명 반대 63명으로 가결됐다.대한의사협회가 한시적으로 분석심사에 참여하기로 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7월 본사업 진행을 목표로 하는 분석심사에 의협 참여를 촉구해왔다. 의협은 이를 거부해오다가 내부 정보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대두하면서 관련 안건이 원안대로 상정된 모습이다.다만 분석심사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참여기간을 1년으로 제한했다. 이후 그 결과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 보고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원안이 가결됐지만 반대 의견도 거셌다. 좌훈정 대의원은 "관련 우려가 여전하고 상황이 바뀌지도 않았는데 분석심사에 참여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에 앞서 관련 연구와 조사를 선행 해야지 1년 먼저 해보자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발했다.이 밖에 심평원과 개원가의 골을 우려하거나, 심사체계 개편 골자가 의료비 삭감임을 들어 반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이와 관련 대한의사협회 박준일 보험이사는 "분석심사를 찬성하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들어가 그 내용을 확인해 보자는 것"이라면서 "병원급은 이미 관련 내용을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하고 있는데 의원급은 이 같은 조치가 어렵다. 관련 정보를 알아내 회원 피해를 없애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한국여자의사회, 대한의학회 등의 반발이 있었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추천 건도 원안대로 가결됐다.그동안 중윤위 구성은 관례적으로 의사 위원 중 여의사회 추천 1명, 의학회 추천 2명이 포함됐다. 하지만 올해 여의사회 추천 위원이 없고 의학회 추천 위원도 1명으로 줄어 논란이 인 바 있다.하지만 이미 대위원회 운영위와 이사회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추천된 인사인 만큼 표결에 부쳤고 그 결과 찬성 111명, 반대 51명으로 가결됐다.반면 법령 및 정관 분과위원회 관련 안건은 정족수 미달로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부의 안건은 ▲대한의사면허관리원 관련 건 ▲지부 및 분회 경유 회비 납부 절차 관련 정관 개정 환원 심의 건 ▲의료정책연구소 명칭 변경 건 등이다.이와 관련 의협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은 "정관개정특위에서 1년 동안 정말 노력을 많이 했는데 오늘 상정조차 하지 못해 면목이 없다"며 "부디 대의원들은 그 책임을 다하고 나갔으면 하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4-24 18:56:54병·의원

중윤위 의협에 위원 재추천 요구…"관례 어긋나"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 중앙윤리위원회가 위원 추천안을 두고 의료법시행령과 전문성을 고려한 위원으로 다시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12일 중앙윤리위원회(중윤위)는 입장문을 내고 대한의사협회에 위원을 의료법시행령과 전문성을 고려해 다시 추천 의결해 줄 것을 요청하며, 이를 통해 회원 권익을 보호하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중윤위 의사는 회원으로서 의료인 경력이 10년 이상인 사람으로 7명의 위원이 해당된다. 또 현재 회무 특성상 여의사회 추천 1명과 의학회 추천 2명이 포함돼 왔다. 하지만 이번엔 이 같은 관례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 이번 위원 추천 결과는 여의사회 추천이 누락돼 여성위원이 전무하고, 의학회 추천은 1명으로 줄었다. 중앙윤리위원회가 대한의사협회에 위원 재추천을 요청했다.중윤위는 "회무에 성범죄와 여의사의 근무환경 등이 연관된 경우가 많아 반드시 여의사회 추천이 필수 불가결하다"며 "특히, 의료법시행령 11조2에도 윤리위원회 구성 시 성별을 고려하여 위촉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법시행령을 준수하려면 중앙윤리위원회 위원 중 남녀 의사의 성비를 최소 3인 이상의 여성위원이 위촉돼야 한다는 것. 의학회 추천 2명도 의료윤리전문 교수 참여로 회무에 막중한 역할을 담당해 왔기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중윤위는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위원 추천의 결과는 결국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누구에게도 간섭 받지 않는 중윤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했다.중윤위의 원활한 회무를 위해 의료법시행령, 의협 정관, 중앙윤리위원회 규정 등에 의거해 여의사회 추천 1명, 의학회 2명을 포함하여 위원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한편, 중윤위는 의료법 제28조 제8항 및 의료법시행령 제11조의 2, 정관 제57조의 2에 의거 위원 11명으로 구성되는 법정기구다. 대의원회운영위원회 추천 6명과 집행부 이사회 추천 5명으로 구성되며, 이중 4명은 의사가 아닌 법률, 보건, 언론, 소비자 권익 등에 경험과 학식이 풍부한 사람으로 구성한다. 위원의 임기는 3년으로 한번만 연임할 수 있다.
2022-04-12 10:35:50병·의원

|신년사|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존경하는 한국여자의사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여자의사회 제30대 회장 윤석완입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 회원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격려 덕분에 COVID19 상황 하에서도 30대 집행부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3월에는 우리 회 주최로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개최하여 의사협회 회장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월에는 2021년 한국여자의사회 시상식을 진행하여 학술상 및 봉사상을 시상하였고, 8월에는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국제학술대회를 웹 세미나 형태로 개최하여 8개국 420여 명이 참여하여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10월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16회 전국여의사대표자 대회를 개최하였고 의대 여성학장님들을 모시고 의학교육 현장에서의 여의사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열띤 논의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월례 학술심포지엄을 지속 개최하며 학술연구 활동을 지원하였고, 여의사인권센터에서는 여의사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돕는 역할도 계속 해 오고 있습니다. 여성 과총 단체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여성청소년 성교육을 위한 교재 개발을 진행하였고, 내년에 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여자의사회와 회원님들의 특별한 활동 소식 및 의료계 새로운 핫이슈를 여의사회보와 여의회보에 수록하며 발간사업을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공헌사업으로 한국여자의사회 해외 의료봉사협력단체인 Tulay Foundation(필리핀 오병이어 건축자금)에 성금을 모금하여 1755만 원을 전달하였습니다. 원각사 무료급식소에는 기부금을 모아 총 3회에 걸쳐 쌀 20kg 들이 199포대를 기부하였으며 급식봉사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인도여의사회 돕기 긴급 모금을 진행하여 5,000불을 송금하였고, 미혼모 시설인 스텔라의 집에 쌀 30포대를 후원하였습니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COVID19 상황으로 의료봉사 예정이었던 영등포쪽방촌에 2021년 송년회에서 봉사기금을 모금하여 대신 후원금으로 전달하려고 합니다. 1956년 한국여자의사회 창립 이래 오랫동안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인술을 베풀고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 온 한국여자의사회 동료, 선후배님 덕분에 올해 제정된 제1회 김우중 의료인상 시상식에서 우리 한국여자의사회가 의료봉사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매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니 한국여자의사회의 정체성 확립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시간이 떠오릅니다. 모두 회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 덕분에 우리 한국여자의사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여깁니다.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32차 세계여자의사회(MWIA) 국제학술대회가 2022년 6월 24일에서 26일까지 타이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회원님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올립니다.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등 COVID19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국민 건강 수호의 파수꾼으로 자부하며 힘껏 달려보지만 우리 의료계의 현실은 아직도 혹독한 겨울입니다. 우리에게도 곧 훈풍이 불어오길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한국여자의사회에 회원님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회원님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윤석완 드림
2022-01-01 05:45:50병·의원

"의협회장, 탄핵 연례행사 부끄러운 현실…소모전 지양"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이필수 의협 회장 집행부가 본격 출범한 가운데, 멈춰진 대정부 소통 채널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의료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협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 박성민 의장은 "의정협의체는 물론 건정심(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도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아울러 모든 정부와의 대화 채널을 이어가야 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박성민 의장. 제73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30대 대의원회 의장으로 선출된 박성민 의장이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입장이다. 이필수 회장은 5월 취임사를 통해 의정협의체를 다시 가동하겠다는 뜻을 공표한 바 있다. 이에 의료계 일각에서는 의정협의체를 비롯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저조한 참석률에 대한 지적도 내놓고 있는 상황. 박성민 의장은 "정부와의 모든 대화채널을 이어가야 한다. 우리에게 불리한 안건이 있다고, 분위기가 불리하게 흐른다고 뛰쳐나오는 일은 이제 반복해서는 안 된다"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자리에서 밤을 새우더라도 끈질기게 부당함을 알리고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말 열린 정기총회자리에선 또 하나의 이슈가 벌어졌다. 이필수 집행부가 첫 발을 떼기 전, 긴급발의를 통한 정관개정으로 부회장과 상임이사 수를 확대한 것. 정관개정 분과위원회도 거치지 않은채 안건을 올리고 통과시켜준 예외사례를 만들어 놓은 셈인데, 이를 놓고 의견이 다양하게 갈린 이유였다. 먼저 박 의장은 "법 정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안건을 본회의에 긴급안건으로 올려 통과시키는 방법은 정관상 그 규정을 지켰다고는 하나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라는 지적에 동의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다만 "새로운 집행부가 72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개정된 부회장 임면을 따르다 보니 의학회, 여의사회, 서울시의사회 회장을 당연직 부회장(정관상 존재하지는 않지만 관례상)이 되니 실제로 책임부회장을 할 인원이 모자라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감사 지적사항도 있었고 거버넌스 개선 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 거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집행부 정원을 늘려준 정관 개정건과 관련해선, 전문성 강화라는 당초 취지가 변질되지 않도록 대의원회의 감시와 견제 역할도 충실히 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장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보은인사나, 자리 만들어주기로 악용되는 것을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 대의원회가 있고 또 감사가 있는 것"이라며 "인사는 회장 고유의 권한이다. 인사에 대해 간섭할 수는 없지만 어려운 정관 개정까지 하면서 늘려준 임원 자리를 그렇게 사용한다는 것은 대의원, 또 회원을 기만하는 행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대의원회도 새로운 출발을 한다. 이제 더 이상 진영을 가르지 마시기 바란다. 우리 모두 동료이자 한 배를 탄 동반자이기 때문"이라며 "소통과 화합으로 하나 되는 의사협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박성민 의장과의 일문일답. Q. 제73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선 대의원회 개혁 TF의 정관 개정안 다수가 반영됐다. 대의원 책임이 강화됐다는 평이 많은데. -대의원의 임무는 당연히 총회 참석과 모든 의안 표결에 참여다. 표결에 참여함으로써 회원들의 뜻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런 책임감은 사실 대의원 스스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한 경우를 대비해서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또 표결에 참여한 대의원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것은 예전에도 해 왔든 방법이다. 또 하나 개인적인 생각은 교체대의원의 존폐에 대해 깊이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비례대의원이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하고, 비례대의원에게 유고가 생기면 지체없이 보궐선거를 하여 교체할 대의원이 없음으로써 더 책임감을 가지게 하는 취지다. Q. 여의사회 산하 단체 관련 논의가 있었다. 이후 진행상황은 어떤가? -이번에는 논의하지 않고 다음 정개특위로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마찬가지다. 특히 여자의사회는 그 수가 26%가 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대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의사들의 참여의지가 더 중요할 수 있다. 다른 지역이나 직역을 통해 충분히 대의원으로서 활동이 가능한데 이중으로 대의원을 배정하게 된다는 부정적 여론도 있다. 이번 정개특위에서 여의사회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여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 내겠다. Q. 지난 대의원총회에선 원격의료와 관련해 '시대적 상황에 맞게 대응하도록 집행부에 위임'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대의원회 방향성은? -원격의료가 처음 얘기되기 시작한 것은 10년이 넘었다. 당시는 원격의료라는 말 자체를 입에 올리기도 어려웠다. 현재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무인 운송수단의 개발 등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았다. 이미 원격의료에 대한 모든 기술과 장비가 갖추어진 상황인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하고 있는 것이 아닌 가 짐작한다. 곧 여기에 정부의 압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회원들을 위한 방향으로, 또한 진정 국민들의 건강을 위한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논의하고 연구하여 협회가 정부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주도권을 가지고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Q. 최대집 전 집행부 사례에 비춰봤을때 대의원총회에는 회장 불신임안이 지속적으로 상정됐다. 회원 분열로 인한 수습에 상당한 진통을 겪었는데. -부끄러운 현실이다. 진영 간의 반목과 갈등으로 분열과 혼란이 가중되어 역대 회장의 탄핵이 연례 행사처럼 열렸다. 이제는 없어져야 한다. 대의원회가 회장을 불신임하는 곳이 아닌 회원을 위해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가겠다. 회장과의 정기적인 회동을 만들겠다. 대화를 통한 소통으로 더 이상 우리 의료계의 힘을 빼는 불필요한 소모전은 없어지도록 노력하겠다.
2021-05-11 05:45:55병·의원

부산시의사회 김태진 회장·강병구 대의원의장 당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부산시의사회 새 집행부가 꾸려졌다. 제22대 신임의장에 강병구, 제38대 신임회장에는 김태진 원장이 각각 당선됐다. 사진: 김태진 제38대 신임회장(좌) 강병구 제22대 신임의장(우). 부산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는 지난 25일 오후 7시 부산시의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전자투표로 진행한 제22대 대의원회 의장 및 제38대 회장선거 개표 결과 이같이 공고했다. 투표 결과, 제22대 신임의장에는 강병구 회원(강병구정신건강의학과의원)이, 제38대 신임회장에는 김태진 회원(김태진내과의원)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 강 신임의장 주재로 오후 7시 30분부터 제59차 정기대의원총회 서면결의 및 부의장, 부회장, 감사, 상임이사, 고정중앙회대의원에 대한 교체대의원 선출을 위한 선출 권한 위임 투표용지를 4명의 개표위원과 17명의 입회위원 입회하에 개표를 실시했다. 총 11개의 상정 안건과 부의장, 임원 등 위임안건 등이 재적대의원 270명 중 217명(투표율 80%)의 과반수의 참여와 참여 대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 가운데 ▲제7호 2021회계연도 사업계획(안)을 비롯한 ▲제8호 2021회계연도 세입 세출 예산(안)이 원안대로 가결됨에 따라 총 15억3516만원의 예산을 의결했다. 또 올해 1월 12일 열린 제37대 집행부 제31차 이사회에서 선출된 조창범 회원(성신항운외과의원)이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산지부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인준됐다. 이외 신임 부의장으로 ▲박종남 회원(박종남내과의원)을 비롯한 이종열 회원(이종열가정의학과의원), 허 준 회원(허준이비인후과의원), 조홍재 회원(부산대학교병원 외과), 감사에는 ▲하서홍 회원(하서홍소아청소년과의원), 오의탁 회원(제일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일찬 회원(한빛안과의원)을, 신임부회장으로는 ▲정봉진 회원(보람요양병원), 박 연 회원(선안요양병원), 진도순 회원(진도순이비인후과의원), 김양원 회원(인제대부산백병원 응급의학과), 나머지 부회장 1석은 부산광역시 여의사회 회장으로 발표했다. 상임이사는 김태진 신임회장이 추후 발표키로 했다. 한편 부산광역시의사회는 3월 25일(목)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5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11일(목)부터 3월 16일(화)까지 제59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 방법에 대해 전체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실시한 결과, 상정 안건은 서면결의로 대체하고 의장·회장 선거는 전자투표로 진행키로 의결했다. 의장 및 회장 선거는 지난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자와 이메일을 통한 전자투표로 실시됐다.
2021-03-26 12:23:04병·의원

양성평등 강조한 의협회장 후보들…여의사 참여 강조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41대 의사협회 회장 후보들 모두, 의료계 양성평등을 위한 환경조성을 약속했다. 의협 회무에 20% 이상의 여성 의사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여의사 쿼터제'부터 의협 부회장직, 여의사 비례대표 추천, 여성 당연직 위원 등 다양한 공약들이 나왔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윤석완)는 이같은 의제를 놓고 11일 오후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정견발표는 의료계 현안과 후보자 핵심공약을 비롯한 개원의들만의 의협이 아닌 의협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전략, 의협 중앙 대의원 여성 의사 회원의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놓고 후보별 공통질의를 이어갔다. 현재 전체 의료계에서 여의사 회원 비율은 약 26.5%에 달하고 있으나,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인원은 극소수에 불과한 상황이다. 전체 의협 중앙 대의원 244명 중 여의사 대의원은 8명에 그치는 것. 여의사회 윤석완 회장. 여의사회 윤석완 회장(사진)은 "전체 의사의 4분의1이 여성임에도 의료계 대표단체인 의협 대의원회에 여의사 비율은 3.2%에 불과하다"라며 "의협회장을 비롯해 대의원까지 모두 바뀌는 내년에 시도의사회, 시군구의사회 병원급에 여의사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주장했다. 주요 현안 가운데, 여성 의사 회원의 의협 참여율과 목소리를 높이는 방안을 놓고 여섯 후보는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배려'보다는 '양성평등'을 가치로, 의협 회무 참여율 강화와 여의사 비례대표 선출에는 공통된 생각을 내비쳤다. 먼저 기호 1번 임현택 후보(51, 충남의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언택트 시대에서 여의사 회원들과의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겠다. 의사들 모임 자체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야만 한다. 의협 중앙 대의원회 여사 회원들의 참여율은 반드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58, 연세대 원주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현 집행부에 선출직 부회장으로 3년간 일하면서 의협이라는 방대한 조직에 시스템 회무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문제를 여실히 느꼈다"면서 "공약으로 최고위원회에 청년 쿼터제를 주장하고 있다. 전체 25% 수준이 여의사인 상황에서 적극적인 참여 활동량이 늘게 되면 회무 시스템에 포함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제언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59, 전남의대, 흉부외과 전문의)는 "회원이 주인인 의협을 만드는게 핵심공약이다. 13만 회원을 보호해주지 못하면 의협의 존재가치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의사들의 지위 향상도 반드시 개선하겠다. 젊은 전공의들도 여성 의사 회원들의 비율이 늘고 있는데 그에 걸맞는 지위와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 여의사의 민원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62, 연세의대,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의료계는 직역별로 갈등과 분열로 이루 말할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극복해야만 한다"면서 "여의사 회무 참여율의 경우는 따로 공약을 낼 필요가 없다. 이미 실천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 역대 제일 많은 29.6%의 여의사들이 회무에 참여하고 있는데, 배려보다는 양성평등을 강조하겠다. 능력있는 분들이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호 5번 이동욱 후보(50, 경북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최대집 집행부는 낮은 수가 인상률을 비롯해 가장 피폐한 성과를 얻었다. 탁상공론보다 회원들의 민생문제를 잘 알아야 한다"면서 "의협내 모든 위원회에는 20% 이상, 여의사들이 회무에 함께할 수 있도록 '여의사 쿼터제'를 강제적으로라도 시행해 반드시 참여율을 끌어올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62, 조선의대, 산부인과 전문의)는 "의협에 집중된 많은 업무를 다양한 산하단체로 이임하면서 의협의 힘을 나눠갖을 것"이라며 "현재 의협이 국민이나 정부, 정치권으로부터도 힘을 잃은 것은 최대집 회장의 치우친 정치적 행보 때문이다. 의협이 추천한 비례대표는 여의사로 하고 공식적인 추천위원회도 구상 중이다. 여성 의사들에 가산점이나 여성 당연직 위원 등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윤 회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의협이 회원들이나 국민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개원의들만의 의협이 아닌, 전직역을 아우르는 의료계 대표단체가 됐으면 한다"며 "강력한 의협으로, 회원 소통과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국민들로부터 존중을 받고, 품위와 품격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지성단체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별질의를 통해 한국여자의사회도 의협의 산하단체로 들여야 한다는 질의와, 의협 신축회관에 여의사회 사무실 입관 문제에 대해서도 여섯 후보는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2021-03-12 05:45:59병·의원

공공의대 예산 5배 증액 의료계 즉각 반발 "의정합의 무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공공의대 설계비가 포함된 복건복지부 예산안이 통과된 것을 넘어 기존의 5배로 책정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남원공공의대 설계비 예산은 당초 2억3000만원으로 알려졌지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9억5500만원이 증액된 11억85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는 이 같은 증액이 단순히 설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 이후 추진 단계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이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병의협)는 4일 성명서를 통해 단체행동 당시 가장 핵심적인 이슈였던 공공의대 정책을 강행하는 것은 의정합의를 파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병의협은 "4대악 의료정책 철폐 단체행동의 핵심이 공공의대 정책이었고 이를 저지하지 못하면 지난 단체행동은 제대로 된 성과를 얻지 못한 투쟁이 된다"며 "여당과 정부는 이런 부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정책을 강행하며 의정합의는 휴지조각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병의협은 "내년 예산안에 공공의대 설계비를 책정한 것은 정부와 여당이 공공의대 설립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명백한 의정합의 파기사안으로 의료계에 남은 선택지는 강경투쟁뿐이다"고 강조했다. 행동하는여의사회 또한 공공의대 예산증액이 도둑통과 됐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했다. 행동하는여의사회는 "국회 예결산특별위원회의 깜깜이 심사 과정에서 야당의 동의도 없이 정부와 여당 간 합의로 통과 됐다"며 "공공의대 설립 법안이 입법조차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설계비 증액은 의정합의 이행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두 단체는 최근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의정협상 시작을 언급하며 손을 내민 것에 대해 당장 논의를 중단해야 된다고 밝혔다. 병의협은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던 합의내용을 무시한 복지부와 의협 범투위는 당장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며 "복지부는 공공의대 예산안 통과로 의료계의 협상이 될 수 없고, 의협 범투위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정합의 파기를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병의협과 행동하는여의사회 모두 전면 협상 중단 선언을 언급하며 의료계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행동하는여의사회는 "의사들의 처절한 단체행동에도 느끼는 바 없이 의정합의를 무시한 정부와 여당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며 "당정은 의정합의 이행의지가 없는 것이 분명하고, 의료계는 적극 대응에 나서야한다"고 전했다. 병의협 또한 "의정합의를 파기한 당정의 폭압적 결정을 규탄하고 전 의료계에 다시 한 번 대정부 강경투쟁을 위한 결집을 호소한다"며 "병의협 비대위는 강경투쟁 준비와 추진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0-12-04 11:59:08병·의원

"의사는 파업하지마" 노예법 발의에..."의료환경 너무 몰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의료인 단체행동 시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 유지를 명문화한 법안이 발의되자 의료계가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행동하는여의사회와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16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의사파업금지법이 의사노예법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의료인 단체행동 시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 유지를 명문화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보건복지위)은 의료법에 필수유지 행위를 규정하고 동일 행위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정지 폐지 또는 방해하는 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먼저 행동하는여의사회(이하 여의사회)는 이번 개정안이 필수유지 의료를 핑계로 의사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파업 시 처벌하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의사회는 "발의안이 지난 8월 파업 시 필수 유지의료가 멈춘 것처럼 설명했지만 전공의 대신 교수가 당직을 서고 응급콜을 받으며 자리를 지켰다"며 "이는 명백한 거짓으로 무지한 것인지, 악의적으로 거짓을 말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16일 행동하는여의사회 성명서. 특히, 여의사회는 대한민국 필수의료 상황을 고려했을 때 파업금지법이 아닌 필수의료를 살리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의사회는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의사들이 단체행동을 할 수밖에 없든 의료현실을 아는지 모르겠다"며 "파업금지법으로 의료계를 더 옥죄겠다는 것이 아닌 급격히 붕괴중인 필수의료를 살리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대한병원의사협의회 비대위원회(이하 병의협 비대위)는 지난 8월 의료계 단체행동 이후 여당에서는 의료계를 상대로 보복성 악법들을 마구 발의하는데 이어 최근까지도 의료악법을 발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국회에는 재난 상황 발생 시 의사 및 의료 인력을 강제로 동원할 수 있게 하는 법(황운하 의원 발의), 북한에 의료 인력 파견을 가능하게 하는 남북 보건의료 교류 협력법(신현영 의원 발의), 대체조제 활성화법(서영석 의원 발의), 의사 면허 취소의 조건을 확대하는 법(강병원 의원 발의), 영구적으로 의사 면허를 취소시키는 법(권칠승 의원 발의) 등 의료계가 악법이라고 지적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다. 병의협 비대위는 "단체행동 금지법 법안 발의 이유를 보면, 법안 발의 취지부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채 발의자 본인들의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법안 발의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라며 "발의 이유에는 의료에 대한 무지와 의료 현장에 대한 몰이해가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했다. 이어 병의협 비대위는 "현재 의사 면허취소 강화 법안도 발의돼 있는 상황에서 이 법으로 인해 금고 이상의 형이 내려지면 의사들은 면허까지 취소될 수 있다"며 "실제 이 법을 통해 필수유지 의료행위를 해야 할 대상에 전공의와 전임의를 포함시키고, 필수유지 의료행위의 범위를 보다 넓게 정해버리면 의사들은 파업을 할 수 없게 된다"고 언급했다. 결국 관련법이 통과될 시 정부와 국회의 정책 및 법안 추진에 저항할 방법이 파업밖에 없는 의사들에게 남은 선택지도 없어져 시키는 대로만 일하는 노예가 된다는 게 병의협 비대위의 주장. 병의협 비대위는 "쿠바와 소련 등 의사를 노예화한 국가들이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 이미 확인했다"며 "여당은 필수유지 의료행위를 핑계로 의사들의 정당한 단체행동을 법으로 금지시키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의료 악법들을 철회하라"고 덧붙였다.
2020-11-16 11:51:46병·의원
인터뷰

"여의사 사회적 차별은 옛말, 의료계내 영향력 키울 것"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여자 의사는 구색 맞추기 위함이었다. 남자들 세상이었다."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신임회장(68, 성완산부인과)은 80년대 후반, 처음 서울시의사회 산하 구의사회에 뛰어들었을 때 분위기를 이같이 표현했다. 윤석완 한국여자의사회 30대 회장 윤석완 회장이 느낀 분위기였지만, 실제 의사라는 같은 직업을 가지고서도 '남자와 여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그랬다. 그때는 그랬다. 여의사회는 수년전부터 '양성 평등'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며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와 의료계 성폭력 대응 표준 매뉴얼을 제작하는가 하면 자체적으로 성평등 현황을 알아보기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관련 인권 센터도 운영하며 캠페인도 진행했다. 윤석완 회장 역시 일련의 여의사회 움직임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는 "누가 나한테 이런 얘기를 미리 해줬더라면 하는 생각을 누구나 해본 적 있을 것"이라며 "그 시대에는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그냥 내가 하고 말지 하는 마음으로 견뎌내는 게 여성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도 양성 평등을 외쳤더라면, 좀 더 적극적으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며 "여성도 남성과 동등한 존재다. 이제는 선배의 입장에서 후배들에게 멘토로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여성과 남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고 있다는 데 윤 회장도 공감했다. '여의사'의 위상이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의사회 신현영 법제이사가 21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여성 의사의 입지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윤 회장은 "여성 의사의 정치사회적 역량이 부쩍 커졌다"라며 "정치사회적으로 주목받는 기대와 관심에 부응해 전문가로서 자질과 품격을 높이도록 자기개발에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자 의사는 육아와 가사를 병행해야 한다는 이유로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라며 "여성이 일과 가사를 양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국회에도 적극 목소리를 내는 등의 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에서도 여의사 세력화 필요" 의료계 내에서도 여의사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018년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의사 숫자는 10만2471명으로 이 중 여성의사 비율은 24.6%로 2만5210명이다. 그럼에도 의협 대의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의원은 10명도 채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윤석완 회장은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전체 의사의 4분의1이 여성임에도 의료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의협 대의원회에 여의사 비율은 3~4%에 불과하다"라며 "의협회장을 비롯해 대의원까지 모두 바뀌는 내년에 시도의사회, 시군구의사회 병원급에 여의사 참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일괄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의사회가 의협 산하단체로 편입되면 대의원 숫자를 늘릴 수 있지만 정관 개정 등이 있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선은 관련 의사회와 기관에 여의사 참여 요청을 먼저 해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1988년 서울 동대문구의사회에서 공보이사를 맡으며 의료계 조직 활동에 발을 들인 윤석완 회장은 동대문구의사회장, 이화의대 동창회장을 거쳐 여의사회장으로 정점을 맞았다. 그는 지금은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 필요한 시대라고 했다. 서번트 리더십은 섬기는 리더십을 뜻하는 말로 구성원에게 목표를 공유하고 성장을 도모하면서 리더와 구성원 간 신뢰를 형성시켜 조직 성과를 달성하게 하는 리더십이다. 윤 회장은 "리더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다"라며 "구성원이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려고 한다. 이사진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장을 만들고 리더로서, 선배 의사로서 지혜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이 새롭게 추진하는 '언택트(untact) 사업'도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여의사회는 유튜브나 SNS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TFT를 구성한 상태다. 윤 회장은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SNS를 통해 회무가 발전하도록 정보통신 기능을 강화하려고 한다"라며 "각종 정보 공유를 비롯해 대내외 사업 및 홍보 창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 얘기를 많이 하는 것보다 구성원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실천하는 지성, 행동하는 지성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0-05-25 05:45:50병·의원

의사출신 14인 국회 입성 경쟁...신현영 일찌감치 예약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열흘 앞두고 나가온 4·15 총선에 의사 출신 14명이 국회 입성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역구에 도전하는 의사 출신 후보 11명과 비례대표 3명 모두 당락을 단정할 수 없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보건 전문가 국회 입성에 순기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4월 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의사 출신 14명(지역구 11명, 비례 3명)이 등록해 치열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후보가 호남 심장부인 광주 광산구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왼쪽부터 이용빈 후보, 윤형선 후보, 신상진 후보, 송한섭 후보. 이용빈 후보(1964년생)는 전남의대 졸업 후 이용빈 가정의학과 원장인 개원의사이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광주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빈 후보는 여당과 청와대의 신임을 바탕으로 '광산의 힘 있는 변화'를 외치며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으나, 현역 의원인 민생당 김동철 후보와 결전이 불가피하다. 미래통합당은 의사 출신 4명을 지역구 후보로 출마시켰다. 인천 계양을에 재도전하는 윤형선 후보(1961년생)는 고려의대 졸업 후 계양 속편한내과 대표원장, 인천시의사회장을 역임한 의료계 리더 그룹이다. 그는 '20년 1인 독주, 계양을 바꿔야 변한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여당 4선 중진의원인 송영길 후보와 한판 승부를 예고하며 코로나 사태로 출정식 행사도 최소화하고 인천 지역 민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신상진 후보(1956년생)는 성남 중원구에서 5선에 도전한다. 신상진 의원은 의약분업 사태 이후 의쟁투 위원장과 대한의사협회장 등을 거쳐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우여곡절 끝에 4선인 중진 의원이다. 4월 15일 총선에 출마한 의사 출신 14명 후보 현황. 성남 중원구를 주목하는 이유는 김미희 전 의원(제19대 국회)과 재결투하는 점이다. 신상진 후보가 재선거 끝에 탈환한 성남 중원구에 민중당 김미희 후보(약사, 서울약대)의 맞불 작전이 총선 결과에 어떻게 작용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서울 양천갑에 출마한 송한섭 후보(1980년생)는 서울의대 졸업 후 사법고시 합격(49회)과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 특이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송곧니'(송한섭이 곧 이뤄냅니다)를 표방하며 코로나19 특별법 제저오가 부동산 대책 등 양천구 주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송한섭 후보의 경쟁자는 여당 현역 국회의원인 황희 후보(1967년생)로 젊은 40대와 전문성과 패기가 경륜의 노련미를 압도할지 의료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경남 김해시갑에 등록한 홍태용 후보(1965년생)은 인제의대 졸업 후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장을 역임했다. '김해 경제주치의'를 자처한 홍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인 민홍철 후보와 경남 지역 중 몇 안되는 여당 텃밭에서 승전보를 울릴지 주목된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1964년생)는 제주시갑에서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왼쪽 위부터 홍태용 후보, 고병석 후보, 이동규 후보, 김장원 후보, 고안성 후보, 정근 후보, 김수임 후보. 그는 연세의대 졸업 후 탑동365의원 원장을 역임한 후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을 맡아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 진보세력의 국회 입성을 노리며 여야 거대 정당 후보들과 격전을 예고했다. 또한 계명의대를 졸업한 우리공화당 이동규 후보(1965년생)는 대전 서구을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 서울 구로갑에 김장원 후보(1963년생)와 서울 강남구병 고안성 후보(1966년생) 그리고 무소속 부산 진구갑 정근 후보(1960년생)와 인천 계양구갑 김수영 후보(1958년생) 등이 지역구 의사 출신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총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비례대표 후보이다. 더불어시민당은 의사 출신 신현영 후보(1980년생)와 이상이 후보(1964년생)를 각 1번과 24번에 배정해 출격시켰다. 신현영 후보는 가톨릭의대 졸업 후 의사협회 대변인과 여의사회 국제이사를 역임하며 코로나19 사태에 힘입어 공공의료 분야 후보로 돌연 등장한 가정의학과 전문의이다. 그는 총선 결과와 무관하게 의사 출신 후보 중 유일하게 국회 입성을 예약한 상태로 주치의 제도와 원격의료 등 의료계와 여당의 지뢰밭을 어떻게 건널지 지켜볼 대목이다. 비례대표인 왼쪽부터 신현영 후보, 이상이 후보, 사공정규 후보. 같은 당 이상이 후보(1964년생)는 제주의대 의료관리학교수로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를 맡아 시민 중심 정치를 꿈꾸는 진보 학자이다. 국민의당 사공정규 후보(1964년생)는 영남의대 졸업 후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비례대표 10번을 받았다. 이상이 후보와 사공정규 후보 모두 과거 총선 결과에 비춰볼 때 당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나 4월 15일 투표함 공개까지 단정하기 이르다는 시각이다. 정가에 능통한 의료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정당과 후보별 공약과 선거 운동 자체가 희석되면서 의사 출신 후보들이 지역 시민들에게 다가갈 기회"라면서 "여야를 떠나 많은 보건 전문가들이 국회 입성해 국민건강과 의료계 발전을 위해 소신 것 일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4-06 05:45:56정책

폭력 피해 구제 사각지대 '전공의'…여의사회-대전협 캠페인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폭력 및 성폭행 피해 구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전공의'의 인권을 높여야 한다는 관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여자의사회(회장 이향애)는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박지현)와 전공의 선발과정에서 성평등 유지를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여의사회가 실시한 의료계 성평등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공연하게 여성 전공의를 뽑지 않겠다는 진료과가 있으며 여성 지원자의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남성을 선발한다거나 남성을 뽑기 위해 일부러 시험문제를 유출하는 사례도 있었다. 여성 당직 시설이 없다거나 기존에 여성 전공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여의사는 전공의 수련 지원 단계에서부터 거절당하기도 하는 게 현실이다. 여의사회 신현영 법제이사는 "전공의 선발과정에서 성차별은 남녀고용평등법에 위배되는 행위임에도 공공연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공의는 폭력 문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대전협에 따르면 2016년 9월부터 최근 3년간 43건의 폭행 및 성폭행 관련 민원이 들어왔다. 이는 비슷한 기간 보건당국 집계보다 약 3배 정도 많은 수치다. 지난해 전공의 병원평가 결과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약 10%인 403명이 내부 구성원에게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의사회와 대전협은 의료계 성차별 척결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 전국 수련병원 225곳에 관련 포스터를 배포하고 민원 창구를 신설해 성차별 피해 사례를 모을 예정이다. 이향애 회장은 "의료계 성차별 현상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원하는 전공과목을 선택하지 못하고 그 결과 의료계의 공정 경쟁 및 의학 발전을 저해하는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협 역시 캠페인과는 별개로 폭력을 막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찾고 있는 상황. 지난 1일에는 전체 수련병원에 협조공문을 보내 전공의 폭력과 성희롱 등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지침에 따라 피해자 분리를 통한 보호, 지도전문의 자격 제한, 사건 발생 후 즉각적이고 개관적인 조사 및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보고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김진현 부회장은 "폐쇄적인 의료계 특성상 폭언, 폭행 피해를 입은 전공의는 훨씬 많을 것"이라며 "수련병원 차원에서 전수조사 및 전공의 폭력과 성희롱 등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지침 등에 따른 의료진 교육 등을 하고 사건 발생 시 제대로 된 조사와 처분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현 회장도 "아직도 의료계는 남성 중심 문화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성차별이 존재한다"며 "전공의가 성별로 차별받아 전공 선택과 수련 기회를 박탈당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25건,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1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7건 등 최근 실제
2019-10-04 11:04:09병·의원

뉴욕서 열리는 세계여의사회 참여하는 여의사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이향애 회장 한국여자의사회는 이향애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31차 세계여자의사회(MWIA)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기간에 참석, 재미 한인여의사회원을 초청해 만찬 모임을 갖고 한-미 친선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만찬 모임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 저녁이며 고려의대‧이화의대‧서울의대‧연세의대 등을 졸업 한 뒤 미국에 정착한 여의사 회원 15명 등이 참석한다. 여의사회는 지난 2011년 미국드렉셀의대를 졸업한 젊은 교포 여의사 김은지 씨 등도 초대했다. 여의사로서 베트남의사회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있는 응우엔 티 쑤이엔(Nguyen Thi Xuyen) 씨와 응우엔 티 응옥 중(Nguyen Thi Ngoc Dung) 씨도 초대해 한-베트남 우의 증진도 기할 예정이다. 한편, 제31차 세계여자의사회 총회 및 학술대회는 25일부터 28일까지 뉴욕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며 한국여자의사회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이향애 회장 등 3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19-07-23 15:24:11병·의원

의료계 성차별 만연 47% 경험...성평등 인식 바꿔야 할 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료계에서 성 평등에 대한 논의는 어디까지 왔을까. 아직까지는 의료계가 '군대'와 닮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의료계의 성 평등 이슈는 임신과 출산, 그리고 양육이며 이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국여자의사회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24일 저녁 '의료계의 성 평등,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여자의사회는 의료계에서 여성 의사 비중이 해마다 늘어나는 데다 성 관련 문제들이 잇따라 발생하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성폭력 매뉴얼을 개발하고 의료계 성 평등 현실을 진단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내년부터는 의료계 여의사 리더십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자의사회 신현영 법제이사 여자의사회 신현영 법제이사는 "2년 전부터 성폭력 관련 의료계 미투에 관심을 갖고 인권센터를 운영해왔다"라며 "의료계 성 평등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 대안과 해결책을 마련하고 앞으로는 여의사가 어떻게 리더십을 갖고 중요한 자리까지 진출해 양성평등을 이룰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의사회가 남녀의사 1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 평등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응답자(747명)의 47.3%는 전공의 지원 과정에서 성차별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2명 중 1명꼴인 셈이다. 반면 전임의 지원 과정, 연봉협상 과정에서는 각각 17%, 12%만이 성차별을 받는다고 했다. 성차별이 발생하는 이유는 출산, 육아, 가사 문제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성차별 개선을 위해서는 출산과 육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답이 이어졌다. 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나윤경 원장은 의료계가 남성 중심 조직의 군대와 닮았다고 진단하며 "남성 의사는 조직 내 여성 편견에 둔감하고 조직 편견에 따라 여성의 경력 개발 기회가 제한되고 리더십 평가가 절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성원인 여성 스스로도 의료계가 여성 의사를 덜 선호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며 "호감과 유능한 의사 사이에서 언제나 갈등과 협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역사적으로 소수자의 전략은 '연대'였다는 것에 착안해 다른 세대, 다른 분야 여성과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연대해 문화적 장애를 극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료계에서 발생하는 성차별 문제는 법적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안서연 이사는 "성차별 양상은 전공의법 시행 후 오히려 심해졌다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라며 "단순히 부당한 현실 성토의 문제가 아니라 실정법 위반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쟁이 발생하면 차별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통상 성차별을 입증할 수 있는 정보가 사용자 측에 집중돼 있고 특히 승진을 비롯한 채용, 배치, 교육, 퇴직 등은 사용자의 고유 기준에 의해 판단되고 이는 인사재량권으로서 평가되고 인정되므로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 분야는 생명을 다루는 공익적인 분야라는 점에서 특수성이 있다"면서도 "출산 등을 이유로 한 수련시간 부족 등은 추가 수련 시간 조정 등의 방법으로 수련제도 목적은 충분히 달성될 수 있고 이 또한 모성보호라는 헌법적 가치를 보호하는 쪽으로 제도가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평등 심포지엄에 참여한 패널. 왼쪽부터 대전협 이승우 회장, 국립암센터 이은숙 원장, 여의사회 김나영 학술이사, 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희철 이사장,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 여성가족부 이건정 여성정책국장 "성 평등 지속적 모니터링+사회 활동 적극 참여" 전문가들은 '성 평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하며 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여성 의사가 늘어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 임원이나 각종 위원회, 대의원회 등에서 여성은 너무 적다"라며 "여의사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면 각 지역의사회부터 꾸준히 참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협 회무는 보면서 배우는 것이다.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후배육 성 교육을 하고 여의사를 조직화, 활성화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희철 이사장은 의대의 성 평등 현실을 이야기했다. 전국 41개 의대에는 여학생 비중이 3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으로 여성 교수는 2458명으로 전체 1만1111명의 22%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희철 이사장은 "현재 의사 사회에서, 특히 전공의에게 성 평등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임신과 출산을 여성만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로 인식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의료계는 전공의를 근로자로 생각하는 현실을 바꿔 전공의는 피교육생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라며 "전공의는 미래의학을 책임질 학술의학을 수행할 재원이므로 분명하게 보호받고 양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이사장은 ▲모든 교육기관은 성 평등 문제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성 평등에 대한 문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하며 ▲미래지향적으로 성 평등 인식에 대한 절대적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승우 회장은 모성보호를 위한 여의사 근로지침 마련, 수련병원의 전공의 선발 성비 공개, 여성 전공의 모성보호 조항 개정 등을 내세웠다. 그는 "임산부의 모성보호 규정 준수는 전공의법과 무관하다"라며 "전공의 선발 성비 공개 조항이 전공의법에 산입되는 것을 전제로 해 추가 수련 등 불이익 없이 임신기간 중 기존 근로기준법이 규정하고 있는 근로시간 제한을 준수하도록 하고 출산 후 근로시간은 전공의법을 따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현재 존재하는 정책 적극 활용해야" 정부는 현재 존재하고 있는 정책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성가족부 이건정 여성정책국장은 "여자의사회는 보다 정부와 가까워져야 한다"라며 "법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정책적으로도 할 수 있는 게 많다"라고 운을 뗐다. 여가부와 협력한다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여성 대표성 사업, 채용 과정에서 성비 공개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국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여성의 대표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민간부분으로 확대됐다"라며 "어느 병원이든 한 병원이 여가부와 협약을 맺어 여성 의사의 리더십 향상을 위한 목표를 세우면 여가부가 적극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의사 중 26%가 여성의사인데 이 비율이 각 분야에서 어떻게 따라가고 있는지 성비에 대한 수치를 공개해야 한다"라며 "모범사례를 하나 만들어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보건복지부 내의 양성평등위원회, 양성평등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 등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도 했다.
2019-05-24 20:51:1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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