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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 1차 옵션 등극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2017년 FDA 허가 이후 7년 만에 국내 허가된 한국로슈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임상현장에서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 새로운 '무기'가 추가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국내에 너무 늦게 도입됐다는 아쉬움도 동시에 드러냈다.대한신경면역학회 김호진 회장은 그동안 국내 임상현장에서 다발성 경화증 치료에 사용할 무기가 제한돼 왔던 상황에서 이번 로슈 오크레부스 허가되면서 주요 치료옵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대한신경면역학회 김호진 회장(국립암센터 신경과)은 18일 한국로슈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최근 국내 허가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의 임상적 장점과 치료환경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오크레부스는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의 신경계 장애를 유발하는 탈수초(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절연물질인 수초가 탈락하는 현상)에 영향을 미치는 면역 세포인 CD20 발현 B세포를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기전의 재조합 인간화 단클론 항체이다.주로 20~40세 사이에 젋은 연령층에서 유발하는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의 염증을 유발해, 시력 저하·이동성·인지·방광·성 기능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완화와 재발 등 질환 양상에 따라 재발형 및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 등의 유형으로 분류되며, 재발과 진행에 따라 장애가 축적돼 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회적·경제적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다발성 경화증의 주요 치료 목표는 고효능 약제(high-efficacy disease-modifying therapies)를 조기에 사용해 질병 활성을 억제하고, 환자의 장애 진행 속도를 지연하는 것이다.오크레부스는 다발성 경화증에 허가 받은 고효능 약제로, 이번 승인을 통해 임상적 독립증후군, 재발 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및 활성 이차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을 포함한 ▲성인의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RMS, Relapsing Forms of Multiple Sclerosis) 치료 및 ▲성인의 일차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PPMS, Primary Progressive Multiple Sclerosis)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투여는 초기 2회(첫 투여 시 300mg, 2주 후 300mg) 이후 6개월마다 1회(600mg) 정맥 주사로 투여한다.김호진 회장은 "최근 오크레부스 등 고효능 약제의 조기 사용이 다발성경화증의 진행을 유의하게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며, 다발성경화증 치료는 효과적인 치료제를 처음부터 사용하는 방향으로 치료 전략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러한 고효능 약제의 초기 사용이 환자들의 임상적 효과의 개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장애의 축적을 방지함으로써 사회 경제적 비용의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국립암센터에서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중등도 효능 약물로 치료를 시작한 경우 치료 기간 16개월(중앙값) 동안 환자의 절반 이상(51%, n=48/95)에서 재발, 새로운 병변, 장애 진행 등의 질환 활성을 보인 반면, 고효능 약물로 치료를 시작한 경우 치료 기간 34개월(중앙값) 동안 환자 전체(100%, n=9/9)가 질병무활성근거(NEDA)를 유지하며 질환 활성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진 회장은 "최근 국내 허가 받은 오크레부스는 고효능 약제에 해당하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로 다수의 글로벌 임상 연구를 통해 재발형 및 일차 진행형 다발성경화증 환자에서 유의미한 질환 활성 억제 효과를 보이면서 환자들의 연간 재발률 및 장애 진행 위험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다만, 김호진 회장은 오크레부스의 허가에도 불구하고 비급여인점 등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장애물이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탈리주맙 등 다발성 경화증 1차 치료제로 국내에 승인된 품목이 존재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치명적인 뇌질환이 생길 수 있다"며 "여전히 국내 다발성 경화증 치료환경에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고 아쉬워했다.김호진 회장은 "오크레부스도 국내 급여 도입 등을 추진해야 한다. 다만, 급여기준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빨라지는 치료환경 변화에 맞춰 급여기준도 변화해야 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 항상 아쉬움이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2024-06-19 05:30:00제약·바이오

식약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주' 허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한국로슈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희귀의약품 '오크레부스주(오크렐리주맙)'을 5월 13일 허가했다고 밝혔다.다발성 경화증이란 뇌, 척수, 시신경으로 구성된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질환으로, 환자의 면역체계가 건강한 세포와 조직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오크레부스주(오크렐리주맙)'는 선택적으로 CD20을 발현하는 B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재조합 인간화 단클론항체(mAb, IgG1)로 B세포의 수를 줄이고 기능을 감소시켜 다발성 경화증을 억제한다.식약처는 이 약이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과 일차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5-13 16:57:40제약·바이오

셀트리온 시밀러 연내 5개 허가신청…글로벌시장 공략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셀트리온이 올해 최대 5개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허가 신청을 완료해 2025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11개까지 확대한다.이미 글로벌시장에서 판매중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기존 6개 제품에 후속 파이프라인까지 추가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 2공장 모습셀트리온은 지난 5월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43'의 유럽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우스테키누맙 시장은 약 23조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CT-P43의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이에 앞선 지난 4월엔 알레르기 치료제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유럽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상반기 내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CT-P42'의 미국 품목허가까지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CT-P42를 통해 안과질환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으며,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약 12조6800억원에 달한다.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신규 파이프라인인 오크레부스(성분명 오크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53'의 임상 3상 IND를 유럽과 미국 규제기관에 제출한바 있다. 오크레부스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다.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 'CT-P41',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47' 등도 현재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셀트리온은 현재 임상이 진행중인 이들 바이오시밀러 제품도 최대한 올해내 허가 신청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이미 올해 허가 신청이 완료된 제품까지 더하면 연내 최대 5개 제품에 대한 글로벌 허가 신청이 가능해져, 빠르면 2025년내 기존 출시제품 6개 포함 총 1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5개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면 전체 50조원 규모의 신규시장 진입이 가능해지며, 이미 출시된 6개 제품의 50조원 시장까지 더하면 11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전체에 대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00조원에 달한다.셀트리온은 대규모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유통 과정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 판매에서도 큰 상승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 강화에 힘쓰는 한편,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및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신약 개발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및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다양한 신약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하고 자체 연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또한 신규 모달리티 발굴을 위해 경구형 항체 치료제 및 항암 바이러스 개발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신약 개발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차세대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허가 신청 및 획득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바이오시밀러 사업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규 모달리티 발굴을 위한 플랫폼 기술 확보와 신약 개발도 지속하고,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4 12:15:19제약·바이오

아두헬름 반등 절실한 바이오젠…지난해 매출 19%감소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매각하며 주목받은 바이오젠이 지난해 글로벌 매출 실적에서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바이오젠이 지난 2일(현지시간) 공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매출 실적은 109억8000만달러(한화 약 13조 1803억원)로 2020년 대비 19% 감소했다.이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텍피데라(성분명 디메틸 푸마레이트)의 제네릭 제품이 미국 매출을 잠식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실제 텍피데라는 지난해 매출은 2020년 대비 19%감소한 70억9000만달러(한화 약 8조5108억원)를 기록했으며,  현재 로슈의 우크레부스(성분명 오크렐리주맙) 출시이후 급격한 성장세의 직격탄을 맞으며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또한  블록버스터 제품인 스핀라자의 매출이 후속 경쟁 제품의 등장의 영향으로 2020년 대비 9% 감소한 19억달러(약 2조28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앞서 2분기까지 바이오젠 매출은 전년 동기 배기 26% 감소한 27억 달러(한화 약 2조1200억)를 기록하며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가 이미 있었던 상황.2021년 하반기 알츠하이머 약물인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 출시에 따른 반등을 노렸지만 예상치 못한 장벽에 부딪히며 2020년 대비 매출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아두헬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은 300만달러(한화 약 36억원)였다.바이오젠은 2022년의 글로벌 매출 실적을 97억~100억달러로 예측하며 2021년 보다 낮은 매출 실적을 전망하고 있는 상태다.다르게 해석하면 아두헬름 출시에 대한 효과보다 텍피데라와 스핀라자의 매출 감소 여파를 더 크게 보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바이오젠 실적 보고서 일부 발췌.바이오젠 미첼 보나토스 CEO는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인정하며 5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국 의료서비스센터(CMS)의 아두헬름 최종 결정 지침이 초안보다 광범위 하지 않을 경우 추가 비용절감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CMS가 최종적으로 아두헬름에 대한 보험혜택을 제한 할 경우 이에 대응할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입장.이에 따라 바이오젠은 시판 후 임상으로 불리는 임상 4상 확증시험인 'ENVISION'의 구체적인 계획을 추가 공개한 상태다.바이오젠은 이전 아두헬름 임상이 다양한 인종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CMS의 지적을 반영해 흑인계와 라틴계 인구의 임상 등록률을 높이기로 했다. 미국 참가자 중 18%를 흑인과 라틴계 인구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새로운 임상은 오는 5월 시작된다. 아두헬름의 다른 임상 3상과 마찬가지로 18개월 동안 투약환자의 인지 저하 여부를 측정한다. 바이오젠은 임상 기간을 4년으로 잡았다.의료기관 접근성 부족이나 치료 유익성과 위험성 프로필의 친연성, 금전적 또는 공급상의 부담 등과 같이 알츠하이머 관련 임상시험 피험자들을 충원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요인들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계획이다. 
2022-02-04 12:07:58제약·바이오

글로벌제약사 2분기 실적 반등…코로나 여파 회복세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제약사의 2분기 매출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제약사의 절반 이상이 2020년 같은 분기 대비 매출이 15% 이상 증가한다고 보고해 코로나 백신 접종의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다. 다만, 코로나 진단, 백신 등의 치료제를 가진 기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인 반면 HIV 등의 치료제를 가진 기업은 진단율 감소의 영향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가장 큰 매출증가를 기록한 기업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이하 리제네론)와 화이자로 각각 코로나 이중 항체 칵테일 요법과 백신이 큰 영향을 미쳤다. 리제네론의 REGEN-COV 매출은 25억9000만 달러(한화 약 26억)로 전년도 같은 분기의 매출 대비 163% 급증한 51억3900만 달러(한화 약 5조9500억)를 기록했다. 화이자 역시 코로나 백신 매출이 78억 달러(한화 약 9조)를 기록하면 전년 동기 대비 92% 매출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 백신으로만 335억 달러(한화 약 38조)의 매출 전망치를 내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코로나 백신을 판매한 아스트라제네카(27%)와 존슨앤드존슨(23%) 등이 20% 이상의 매출 상승폭을 경험했으며, 일라이 릴리와 길리어드도 치료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와 21%씩 매출이 올랐다. 또 모더나의 경우 2020년 2분기 매출이 6700만 달러(775억)였지만 올해는 44억 달러(약 5조 300억)까지 치솟으면서 코로나 백신 수혜를 톡톡히 봤다. 다국적제약사 2분기 매출 및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폭 변화. 이밖에 MSD의 키트루다는 올해 1분기 출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41억7600만 달러(한화 약4조8107억 원)를 기록하며 매출이 반등했다. 이 외에도 가다실의 경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한 12억300만 달러(한화 약 1조 400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MSD 롭 데이비스 CEO는 "2분기 매출 결과는 코로나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환자 의료 사업자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됐고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매출 성장세를 보인 제약사가 있는 반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떨어진 제약사도 존재했다. 바이오젠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7억 달러(한화 약 2조1200억)를 기록했는데 이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성분명 디메틸 푸마레이트)의 매출 감소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실제 텍피데라는 로슈의 우크레부스(성분명 오크렐리주맙) 출시이후 급격한 성장세의 직격탄을 맞으며 2020년부터 매출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약물인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 허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장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향후출시에 따라 매출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의료분야 투자기관 SVB리링크 관계자는 "코로나 대유행 초기 환자의 방문 지연과 코로나 백신을 우선시하면서 다른 치료가 크게 감소했었다"며 "올해 초기 제약사 경영진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면 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1-08-12 11:41:57제약·바이오

미FDA 약물안전성 보고서 어떤 약물이 포함됐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처방약제 대형품목들이 올해 마지막 의약품 안전성 평가보고서에 새로운 약물 부작용을 보고하면서, 안전성 평가 결과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심혈관계 혜택을 검증한 당뇨병 주사제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GLP-1 수용체 계열' 약제부터, 위장병에 기본 약제로 처방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성인 편두통 표적치료제로 처방권에 진입한 'CGRP 항체의약품'까지 약물 이상반응 평가 대상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미국FDA의 안전성 평가 대상에 포함된 약제들의 경우, 추후 이상사례 조사결과에 따라 사용 제한조치 및 시장 퇴출까지 고려한다는 측면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FDA가 올해 4분기 약물안전성 평가조사 보고서를 새롭게 업데이트해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25개 약제 및 계열 약제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보고된 잠재적인 이상반응과 함께 심각한 부작용 발생 정보에 대한 임상평가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FDA 이상사례보고시스템(FDA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이하 FAERS)이 발간한 보고서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자료를 기준으로 이달 5일 최종 입장을 담았다. 특히 업데이트 보고서에 안전성 문제를 지적받은 품목에는 제2형 당뇨병 분야 대형 품목인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제들과, 위장관질환 분야 다처방약제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가 대거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GLP-1 계열약제 12개 품목에서는 잠재적인 이상반응으로 약물 사용에 따른 저혈당증이 문제로 지적됐으며, PPI 품목 11개의 경우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서도 저칼슘혈증 및 부갑상선호르몬(PTH) 장애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추후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제제조치에 대한 입장도 내비쳤다. FDA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평가결과는 잠재적인 이상신호들을 확인한 것으로, 추가적인 위험도 평가결과에 따라서는 제품의 라벨변화나 사용제한 조치, 시장 퇴출 명령 등을 포함한 제제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첫 진입 편두통 표적신약부터 당뇨병, 위장약 대거 포함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치료제 시장 대형품목으로 평가받는 CGRP 계열 편두통 표적 항체약품들과, 최근 당뇨병 분야 심혈관 혜택을 검증받으며 주요 옵션으로 등극한 GLP-1 작용제 계열약제들, 소화기질환분야 다처방약제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약제들이 대거 포함됐다. 먼저 CGRP 계열약 중 에이모빅(에레뉴맙)은, 잠재적인 중증 이상반응 및 새로운 안전성 정보로 잘못된 근력(Wrong strength)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FDA는, 아직 추가적인 조치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추후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라 해당 내용에 대한 제품 정보를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엠겔러티. 또한 '아조비(프레마네주맙)'와 '엠겔러티(갈카네주맙)', '바이앱티(Vyepti, 엡티네주맙)', 에이모빅 등 전체 CGRP 계열약들에선 약제나 병원미생물 감염 등 여러 가지 유발요인에 의해 일어나는 피부알레르기 질환인 '스티븐스존슨증후군(Stevens-Johnson syndrome)'이 안전성 이상신호로 지적됐다. 현재 당국은 제한조치를 내릴지 여부를 두고 안전성 평가를 진행 중인 상황으로 전했다. 당뇨병 치료제인 GLP-1 작용제 계열 역시 안전성 문제가 대거 지적을 받았다. 약물 사용으로 인한 저혈당증이 이상신호로 감지된 것. 여기엔 '릭시세나타이드'를 비롯한 릴리 둘라글루타이드(제품명 트루리시티)' 아스트라제네카 '엑세나타이드(제품명 바이듀리언, 바이에타 등)',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오젬픽, 리벨서스 등)',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삭센다 및 빅토자), 익시세나타이드와 인슐린 글라진 복합제인 '솔리쿠아', 알비글루타이드(제품명 탄제움), 리라글루타이드와 인슐린 데글루덱 복합제인 '줄토피' 등이 해당된다. 다처방 위장약인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약제들도 저칼슘혈증 및 부갑상선호르몬(PTH) 장애가 안전성 이상반응이 문제가 됐다. '에소메프라졸'을 비롯한 '라베프라졸' '란소프라졸' '오메프라졸' '판토프라졸' '에소메프라존 마그네슘' 등 오리지널 약들과 제네릭 약제들이 모두 해당됐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유방암 및 전립선암, 혈액암 등 표적약 문제 "SMA 신약 졸겐스마 부작용 언급" 이밖에도 다수의 표적항암제들과 고지혈증 치료제, 지방간염 치료제, 척수성 근위축증 신약, 진통제 등에서도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키스칼리. 유방암 분야 CDK4/6 계열 표적항암제인 노바티스 '키스칼리(리보시클립)'와 노바티스 '입랜스(팔보시클립)는, 피부알레르기질환인 스티븐스존슨증후군 이상신호가 보고되며 안전성 평가가 진행 중이다. 로슈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버스(오크렐리주맙)'에서는 투약한 인원에서 B형간염이 재활성화되는 이상신호가 새롭게 포착됐다. 전립선암 분야 항암제인 아스텔라스제약의 '엑스탄디(엔잘루타마이드)'가 중증피부유해반응(severe cutaneous adverse reactions, 이하 SCARs)이 안전성 정보에 업데이트됐다. 이와 관련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약물에 의한 중증피부유해반응(SCARs)은 연간 발생률은 낮으나 발생 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증상과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중증의 과민반응에 속한다. 여기엔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JS)'과 '독성표피괴사용해(TEN)' '호산구증가와 전신반응을 동반한 약발진(Drug reaction with eosinophilia and systemic symptoms, 이하 DRESS)' 등이 대표적 이상반응으로 포함됐다. 이 밖에도 재발형 다발성 경화증의 재발 빈도 감소 및 장애 지연에 사용되는 사노피 '오바지오(테리플루노미드)'와 동일 성분을 함유한 제네릭 품목들에 대해선, 호산구증가증 및 전신반응에 대한 약물상호작용을 평가하고 있다. 다잘렉스. 또 다발골수종 피하주사제인 얀센 '다잘렉스(다라투무맙)'와 '다잘렉스 파스프로(다라투무맙/히알루로니다제-fihj)'는 리스테리아 모노키토게네스(Listeria monocytogenes )에 의해 전염되는 리스테리아병 관련 이상신호가 포착되며 제제조치를 평가하는 상황. 얀센 전립선암 치료제 '얼리다(아팔루타마이드)'는 대부분이 의약품에 의한 부작용으로 일어나는 피부점막장애 가운데 가장 중증에 해당하는 중독성표피박리증(toxic epidermal necrolysis, 이하 TEN)이 안전성 정보에 추가됐다. 로슈 유방암 표적항암제인 '캐드실라(아도-트라스투주맙 엠탄신)'는 모세혈관확장증 및 거미상혈관확장증 등 피부혈관장애(Skin vascular abnormalities)이 보고됐으나, FDA는 아직 제제조치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이상지질혈증 분야에 스타틴 병용 약제로 많이 사용된 '피브린산(fibric acid)' 계열 약제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약물 사용에 따른 간손상 문제가 제기된 것인데, 품목으로는 페노피브레이트 성분의 '안타라' '리포펜' '페노글라이드' '트리글라이드' '트리코' 등과 페노피브린산 성분의 '피브로코', 콜린 페노피브레이트 등이 해당됐다. 더불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분야 베스트셀링 품목인 화이자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는 아토르바스타틴과 C형간염 바이러스(HCV)의 NS5A/NS5B 억제제와의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입증을 분명히 밝혔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인 '오칼리바(오베티콜릭산)'는 간장애 이상신호가 포착되면서 안전성 평가 자료제출이 요구될 상황이다. 졸겐스마.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Spinal Muscular Atrophy, 이하 SMA) 치료신약인 '졸겐스마(onaseminal abeparvovec-xioi)'도 이번 안전성 평가목록에 추가됐는데, 새로운 안전성 평가로 혈전성 미세혈관병증(Thrombotic microangiopathy) 문제가 지적됐다. 여기서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은 혈소판 감소 및 미세혈관병성 용혈성 빈혈, 신경학적 증상과 신장 침범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서 혈전혈소판감소자반증과 용혈요독증후군을 포함한다. 한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클로로퀸 등의 말라리아약 성분에서는 심독성(Cardiotoxicity) 문제가 지적되며 제제조치를 위한 안전성 평가가 진행중이다. 메타돈과 같이 아편중독에 의한 금단증상을 완화해 주는 효과가 있는 길항성 진통제인 '부프레놀핀(buprenorphine)'은 주사부위 괴사작용이, 에자이제약의 재발 이장성 다발성 경화증약 '티사브리(나탈리주맙)'가 신생아혈소판감소증(Neonatal thrombocytopenia)이 안전성 평가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결과에 따라 제품정보에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0-10-26 05:45:55제약·바이오

다발경화증 BTK 억제제 안전성 논란 투약횟수로 해결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발경화증 분야 2세대 'BTK 억제제'의 진입이 본격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현재 시장에는 대표적인 계열약 선발품목으로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가 진입해있는 상황이지만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후발 계열약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는 분위기이다. 일단 개발경쟁에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는 머크 '에보브루티닙'은 작년 중간보고 결과에서 특정 고용량에 제한적인 치료효과와 안전성 문제 등으로 주춤하는 모양새였지만, 최근 2년 이상의 장기 추적관찰 결과 1일 2회 투약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안전성 문제 일부를 해결한 것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BTK 억제제 선발품목 임브루비카.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 미팅으로 진행된 올해 유럽신경과학회(EAN)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분야 후발 BTK 억제제 계열약인 에보브루티닙(Evobrutinib)의 확장 임상결과가 25일 현지시간 공개됐다. 작년 5월 미국신경학회(AAN)에서 공개된 중간분석 결과의 경우 일부 고용량(75mg 용량)에서만 개선효과가 입증됐지만 투약 환자에서 간수치나 위장장애 등 이상소견이 늘어나는 등 안전성 문제가 지적된 것과는 달리, 108주간 진행된 이번 장기간 추적관찰 결과에서는 내약성에 좋은 평가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선택적 BTK 저해제로 경구약제인 에보브루티닙은 면역 B세포의 활성화를 차단하고 염증 사이토카인(cytokine)의 방출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무엇보다 기존 '오크렐리주맙'과 같은 CD20 항체약물들이 갖고 있는 B세포 감소기전과는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공개된 2상임상 확장연구격인 'OLE 연구(open-label extension)' 결과의 핵심은, 하루 두 번 에보브루티닙 75mg 용량을 투약받은 환자군에서는 연간 재발률(ARR)이 치료 48주차 0.11에서 치료 108주차 0.12로 일관된 경향성을 보고했다는 대목. 다시말해 이전 임상과 달리 해당 용량을 하루 한 번 먹는 전략보다 하루 두 번으로 나눠 투약하는 것에 더 높은 재발 개선효과를 검증받은 것이다. 더불어 기존 BTK 억제제들에서 문제로 언급된 안전성 문제에서도 일단 파란불을 켰다. 2년 이상 환자 모니터링이 진행된 결과에서 중증 감염이나 위장관 부작용 등 새롭게 보고된 이상반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개발사인 머크 세로노측은 "에보브루티닙은 후발주자로 선택성을 높인만큼 환자들에서 전신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례가 없었다"며 "앞서 2상임상에서는 AST 및 ALT 등 간수치 상증이나 인후두염을 포함한 위장관장애 등의 안전성 문제가 흔하게 보고됐지만, 이번 장기추적 결과에서는 얘기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일시적인 ALT 상승은 있었지만 이마저도 투약 첫 24주차까지 해당되는 문제로, 장기추적 관찰에서는 간수치의 상승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했다. 회사측은 "선택된 용량으로 현재 3상임상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2년 이상 1200여명의 환자들에서 심각한 감염 문제 등 안전성 문제가 늘지 않은 것은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진행 중인 3상임상은 두 건으로 'EVOLUTION RMS 1 및 2 연구'에 착수한 상황. 해당 임상은 비교약제가 위약이 아닌 활성대조물질로 '테리플루노마이드'를 잡아서 96주의 치료기간동안 연간 재발률 및 이차 평가지표로 MRI 이미지상 병변 소견 및 질환악화 정도(EDSS)가 평가될 예정이다. 이번 OLE 임상에는 총 267명의 재발성 다발경화증 환자가 등록됐으며, 추적관찰 108주차까지는 213명의 환자가 치료를 완료했다. "기존 투약 방식 효과 및 안전성 제한적" 국내 3상임상 진행 중 2세대 BTK 억제제로 평가되는 에보브루티닙의 3상임상은 국내에서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작년 12월말부터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등 6곳 주요 병원에서 임상평가에 돌입했으며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이 있는 환자에서 인터페론 베타1a와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비교된다. 한편 에보브루티닙의 경우 개발 상황이 가장 빠른 2세대 BTK 억제제로 주목을 받아왔지만, 작년 중간보고에는 개선효과와 안전성에서 아쉬운 결과지를 보인 바 있다. 유럽다발성경화증연구학회(ECTRIMS) 연례학술대회에서 예비조사결과가 공개됐었고 지난 10일 미국신경학회(AAN) 연례 학술대회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됐으나, 다양한 용량요법을 시도한 2상임상에서 75mg 1일 1회 용법만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해당 임상의 경우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 환자와 이차 진행성 다발성경화증 환자 267명이 등록됐는데 이들 대부분은 확장장애상태척도(Expanded Disability Status Scale, 이하 EDSS)가 6점을 넘지 않는 상태였다. 주요 결과를 보면, 에보브루티닙 75mg 1일1회 용법군에서 이러한 병변의 갯수가 줄어드는 소견을 보였지만 나머지 25mg 용량이나 용법을 달리한 치료군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반응에서는 혈중 간수치가 증가했다. 에보브루티닙 전 투약군에서 인후두염을 비롯한 간수치인 ALT 및 AST와 지방분해효소가 상승했고 특히 간수치가 상승한 환자들은 무증상성인 경우가 많았고 올라간 간수치는 치료기간 가역적으로 변했다.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군은 75mg 1일1회 용법군에서 11%, 75mg 1일2회 용법군에서 13%로 나타났다.
2020-05-26 05:45:56제약·바이오

다발경화증도 월 1회 투여 시대 열려...허가 대기중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성인 재발성 다발경화증 분야에 새로운 항체 신약 품목이 처방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노바티스의 '오파투무맙(ofatumumab)'은 인간화 CD20 단클론항체약품으로, 최근들어 다발경화증 분야에 신규 옵션 진입이 활발히 이어지는 가운데 동일 표적 옵션으로 로슈 '오크레버스(오크렐리주맙)'와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놓이게 된다. 주목할 점은, 월1회 피하주사제에 이어 편의성을 높인 '프리필드 시린지'와 펜타입의 '자가주사제'도 동시에 개발된다는 대목이다. 24일 현지시간 노바티스 본사는 미국 및 유럽지역에서 오파투무맙이 성인 재발성 다발경화증 치료제로 시판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FDA의 경우 신속심사를 거쳐 오는 6월께 최종 결정이 나올 예정으로, 유럽의약품청(EMA)에서는 2021년 2분기로 허가일정을 내다보고 있다. 이번 허가신청서는 1일1회 경구 옵션인 사노피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와 직접 비교한 3상임상 'ASCLEPIOS-1 및 2 연구' 결과를 근거로 이뤄졌다. 여기서 노바티스는 월간 피하주사제형인 오파투무맙을 오바지오와 비교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두 건의 임상 결과, 오파투무맙은 오바지오와 비교해 재발한 인원수와 정기적인 재발률을 유의하게 줄이며 우월성을 증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2상임상인 'APLIOS 연구'도 현재 완료된 상태다. 해당 임상은 프리필드 시린지 방식으로 오파투무맙을 투여하는 데있어, 피하주사제와의 생물학적동등성을 평가한 연구다. 또한 펜타입의 자가주사제(autoinjector pen) 개발 임상인 'ASCLEPIOS-1 및 2 연구' 결과도 주목해볼 자료다. 관련 임상의 세부데이터는 이번달말 열리는 미국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연구위원회(Americas Committee for Treatment and Research in Multiple Sclerosis, ACTRIMS) 포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시장에는 신규 치료제의 진입이 빨라지면서, 선발 품목들의 장기 임상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국내 처방권 진입 5년차를 맞은 테바 코팍손(글라티라머아세테이트산)의 글로벌 7년차 장기 임상데이터가 작년 주요 학회에 공개된데 이어, 사노피 역시 신규 8년차 치료 데이터를 내놓았다. 사노피 렘트라다(알렘투주맙)의 3상 결과에서도, 다발경화증 환자의 절반 가까이에서 치료 효과가 유지됐다. 신규 옵션으로 사노피 오바지오를 비롯한 로슈의 오크레버스(오크렐리주맙)도 기대주로 부상한 상황. 로슈는 작년에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오크레버스의 5년차 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오파투무맙은 노바티스가 2015년 GSK와의 자산스왑 거래를 통해 판권을 획득한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잠재적인 기대가치는 1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다발경화증 이외에 미국과 유럽지역에서는 재발성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에 1차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한 상황이다.
2020-02-25 11:27:16제약·바이오

BTK 저해제 에보브루티닙 75mg 유력...간수치 증가는 옥의티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발성 경화증 분야 첫 경구용 BTK 저해제로 기대를 모았던 '에보브루티닙'이 다양한 용량요법을 시도한 2상임상에서 75mg 1일 1회 용법만 효과를 입증했다. 하지만 혈중 간수치가 상승하면서 안전성 평가를 더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번 머크 세로노의 '에보브루티닙' 임상 결과는 작년 유럽다발성경화증연구학회(ECTRIMS) 연례학술대회에서 예비조사결과가 공개됐었고 지난 10일 미국신경학회(AAN) 연례 학술대회에서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동시에 NEJM에도 실렸다. 이번 임상은 재발완화형 다발성경화증 환자와 이차 진행성 다발성경화증 환자 267명이 등록됐다. 이들은 대부분 확장장애상태척도(Expanded Disability Status Scale, 이하 EDSS)가 6점을 넘지 않는 상태였다. 환자들은 위약군을 비롯한 에보브루티닙 3개 용량 용법 치료군, 디메틸푸마레이트(DMF) 치려군 5개로 분류했다. 가돌리늄(Gadolinium)을 조영제로 사용해 MRI 영상에 병변을 비교한 결과 가운데, 치료 12주 및 16주, 20주, 24주차 조영 증강된 병변의 총 갯수가 일차 평가변수였다. 그 결과 에보브루티닙 75mg 1일1회 용법군에서 이러한 병변의 갯수가 줄어드는 소견을 보였지만 나머지 25mg 용량이나 용법을 달리한 치료군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상반응에서는 혈중 간수치가 증가했다. 에보브루티닙 전 투약군에서 인후두염을 비롯한 간수치인 ALT 및 AST와 지방분해효소가 상승했고 특히 간수치가 상승한 환자들은 무증상성인 경우가 많았고 올라간 간수치는 치료기간 가역적으로 변했다.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군은 75mg 1일1회 용법군에서 11%, 75mg 1일2회 용법군에서 13%로 나타났다. 주저자인 캐나다 토론토의대 자비에르 몬탈반(Xavier Montalban) 교수는 "에보브루티닙 75mg 용량을 1일1회 용법으로 사용했을 때 위약군 대비 MRI 병변이 전체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논문을 통해 "에보브루티닙의 어떠한 용량에서도 간기능 수치 상승과 관련해 정기적인 재발률이나 장애 진행에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후 임상에서 간 위험성 완화 전략과 치료 중단 프로토콜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추가적인 장기간 대규모 임상 결과에 맞춰 판단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편 경구용 선택적 BTK 저해제인 에보브루티닙은 면역 B세포의 활성화를 차단하고 염증 사이토카인(cytokine)의 방출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진다. 무엇보다 '오크렐리주맙'과 같은 CD20 항체약물들이 갖고 있는 B세포 감소기전과 구별된다.
2019-05-14 11:57:28제약·바이오

다발성경화증 신약 경쟁 승부수 '장기 성적표' 주목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시장 장기 임상 성적표가 앞다퉈 발표되며 각축전이 주목된다. 올해 4월 테바 '코팍손'의 7년차 임상 결과를 필두로 로슈 '오크레버스', 사노피 '렘트라다' 등이 각각 글로벌 장기 치료 데이터를 공개했다. 여기서 이들 치료 옵션들은, 질환 진행과 뇌위축 소견 모두를 개선하는 결과지를 보여줬다. 최근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시장에 신규 치료제의 진입이 빨라지면서, 선발 품목들의 장기 임상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앞서 국내 처방권 진입 5년차를 맞은 테바 코팍손(글라티라머아세테이트산)의 글로벌 7년차 장기 임상데이터가 공개된데 이어, 사노피 역시 신규 8년차 치료 데이터를 내놓은 것. 12일 유럽다발성경화증치료연구학회(ECTRIMS)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렘트라다(알렘투주맙)의 3상 결과, 다발경화증 환자의 절반 가까이에서 치료 효과가 유지됐다. 특히 일부 연장 연구 결과에선 렘트라다 투여 환자의 56%가 추가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았던 것. 또 렘트라다 치료 환자의 41%가 질환이 개선됐으며, 71%가 질환 악화 소견을 보이지 않았다. 회사측은 "이번 결과 렘트라다 투여군에서는 뇌용적의 감소가 천천히 진행되는 소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쟁 품목인 코팍손의 경우, 올해 4월 투약 빈도를 주3회로 줄인 다발성경화증 신약의 장기 임상데이터가 합격점을 받은 상황이었다. 제70차 미국신경학회에서 발표된 GALA 임상 결과, 매일 피하주사해야 하는 기존 방식(1회 20mg)에서 주3회(1회 40mg)로 투약용량을 늘리고 빈도를 줄였음에도 효과와 안전성은 동일하게 나타난 것. 한편 렘트라다와 코팍손이 위치한 다발성경화증 시장엔 신규 옵션으로 사노피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를 비롯한 로슈의 오크레버스(오크렐리주맙)도 기대주로 부상했다. 로슈는 최근 재발완화형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오크레버스의 5년차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크레버스 지속 투여군에서는 뇌위축과 장애 진행과 관련해 1차적으로 인터페론 치료 이후 오크레버스로 스위칭을 한 환자에서보다 나은 결과지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현재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인터페론 베타 등을 직접 겨냥한 전략으로 이목이 쏠렸다.
2018-10-13 05:00:52제약·바이오

론칭 앞둔 오리지널 신약, 올해 어떤 제품 나오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올해 론칭을 앞둔 오리지널 신약들의 4년후 예상 성적표가 나왔다. 기대매출로 순위를 매겼을때 '톱5'에 이름을 올린 제약사(개발사)는 로슈, 사노피, 아스트라제네카, 릴리 순. 이들 제약사가 올해 출시를 준비 중인 제품군은 다발경화증 신약을 비롯해 차세대 아토피 주사제, 면역항암제, 장기지속형 당뇨주사제, 먹는 류마티스약이었다. 최근 미국제약전문매체인 피어스파마와 시장분석업체가 공동으로 내놓은 '눈여겨볼 신약(drug to watch)' 리포트엔, 올해 초 미국이나 유럽지역의 허가문턱을 넘은 신약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관전포인트는 이들 품목들이 4년 뒤인 2021년엔 약 160억 달러(한화 18조1900억원) 규모의 시장매출을 올릴 것이란 분석치였다. 리스트에 포함된 주요 품목은 ▲로슈 오크레버스(성분명 오크렐리주맙) ▲사노피 듀픽센트(성분명 두필루맙) ▲아스트라제네카 더발루맙 ▲노보노디스크 세마글루타이드 ▲릴리 바리시티닙 ▲노바티스 키스칼리(성분명 리보시클립) 등으로 성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릴리의 '바리시티닙'이나 노바티스의 '리보시클립'은, 화이자가 선점한 계열 최초 신약들인 젤잔즈(토파시티닙)와 입랜스(팔보시클립)를 정조준했다는 데 향후 경쟁이 예상된다. 1위를 차지한 로슈의 오크레버스는 첫 CD20 항체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진행성 다발경화증 신약으로 약 33억 달러의 기대매출을 올릴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어 2위는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공동개발한 듀픽센트로 올초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 피부염에 승인을 받은 신개념 주사제로 28억 달러 기대매출이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더발루맙은 PD-L1 계열 면역항암제로 20억 달러의 기대매출로 3위였다. 향후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옵디보(니볼루맙),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구도를 만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슐린 시장의 강자 노보노디스크의 장기지속형 GLP-1 주사제 세마글루타이드가 4위를 차지했다. 블록버스터 약물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의 매출을 이어받을 것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세마글루타이드는 조만간 론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위엔 화이자 젤잔즈가 선점한 먹는 류마티스약 시장에 대항마로 거론되는 바리시티닙이 올랐다. 이외 화이자의 호르몬 양성 유방암약 입랜스를 겨냥한 노바티스 CDK4/CDK6 계열 신약 '키스칼리'가 6위, 메켈세포암종에 첫 적응증을 받은 화이자의 면역항암제 아벨루맙(제품명 바벤시오)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7-04-13 11:50:09제약·바이오

로슈 항암제 에버그리닝 안개 "고용량 특허 꼬이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로슈가 리툭산, 허셉틴, 아바스틴의 바이어시밀러에 대항하기 위한 에버그리닝 전략이 안개에 쌓였다. 해당 항암제에 대한 고농도 약학 제형과 관련한 특허 출원이 거절된 데 이어 로슈가 거절 결정에 불복, 제기했던 항소를 포기하면서 고용량에 대한 독점적 지위 행사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로슈는 특허심판원에 항암제 항-CD20 항체를 포함하는 고농축 약학 제형에 대한 특허출원 관련 항소를 포기했다. 일반적으로 항체는 정맥내(IV) 경로에 의해 주사 또는 주입되지만 정맥내 경로에 의해 투여될 수 있는 항체의 양은 항체의 물리화학적 성질이나 적합한 액체 제형중에서의 그의 용해도 및 안정성에 의해서 및 주입액의 부피에 의해 제한된다. 대안적인 투여 경로는 피하 또는 근육내 주사로 상기 주사 경로는 주사될 최종 용액중 높은 단백질 농도를 필요로 한다. 리툭산이나 허셉틴, 아바스틴은 정맥내 투여를 위해 사용하기에 적합하지만 현재 피하 투여에 적합한 '고도로 농축된 안정한' 약학적 항-CD20 항체 제형은 현재 시장에서 시판되는 것이 없다. 로슈의 본 발명은 리툭시맙, 오크렐리주맙과 같은 항암제를 피하 주사를 위한, 약학적으로 활성인 항-CD20 항체 또는 상기 항체 분자의 혼합물의 고도로 농축된 안정한 약학 제형에 관한 것. 특히 리툭산이나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농도 약학 제형 특허 시도는 후속 약물을 견제하기 위한 에버그리닝 전략으로 풀이된다. 로슈는 2012년 고농도 항체 제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시도했지만 거절된 바 있다. 이 출원의 특허청구범위의 청구항 제1항 내지 제23항에 기재된 발명이 발명이 속하는 기술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 자가 용이하게 발명할 수 있는 것이므로 특허를 받을 수 없다는 게 특허청의 입장. 로슈는 수 차례 보정서 제출과 거절이 반복된 끝에 올해 2월 7일 거절 결정 심결 취소를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지만 한달만인 3월 8일 소취하서를 제출, 송사를 마무리졌다. 이번 소취하로 로슈는 고용량을 무기로한 에버그리닝 전략에 당분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2017-03-14 05:00:55제약·바이오

로슈 다발경화증 신약 '오크레버스' 승인 지연, 왜?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승인을 준비 중인 로슈의 다발경화증 신약 '오크레버스'가 생산 이슈에 발목을 잡혔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신속심사 대상이었던 오크레버스(성분명 오크렐리주맙)의 승인을 두고, 생산 및 제조 이슈를 제기하며 '3개월'을 연장한데 따른다. 당초 오크레버스의 승인에 대한 최종 결론은, 전문의약품 허가신청자비용부담법(PDUFA)에 따라 2016년 12월28일 결정날 계획이었다. 로슈는 지난 21일 오크레버스의 대표적 3상임상인 OPERA-1과 OPERA-2, ORATORIO의 전체 분석결과를 발표하면서 "오크레버스의 미국 승인은 PDUFA에 따라 오는 28일 예정됐지만, 협회가 생산 및 제조과정에 대한 추가자료를 요청해와 불가피하게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FDA는 이러한 추가적 데이터를 제출받아 오크레버스의 최종 허가결정일을 2017년 3월 28일로 조정했다. 로슈는 "이번 FDA의 결정이 오크레버스의 안전성이나 유효성 문제를 제기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재발성 MS 외 '일차진행형' 포함은 유일…"6개월에 한 번 정맥주사" 강점도=인간화 단일클론항체(humanized monoclonal antibody) 주사제인 오크레버스의 승인에 관심이 쏠린 이유는 두 가지다. 정맥주사제로 개발된 오크레버스는 6개월 간격으로 투약하는 장기지속형 약물이라는 데 강점을 가진다. 최근 공개된 OPERA 임상에서도, 주3회 피하주사하는 머크 세로노의 레비프(성분명 인터페론베타-1A 44μg)보다 앞선 효과를 보였다. 재발성 다발경화증 환자에서 매 6개월 간격으로 정맥주사하는 오크렐리주맙600mg의 효과를 검증받은 것. 이에 더해 타깃 환자군에 그동안 치료 옵션이 없었던 '일차진행형' 다발경화증 환자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환자에서 위약에 비해 장애 진행 위험을 24%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로슈는 오크레버스의 적응증을 재발성 다발경화증(RMS) 외에도 일차진행형 다발경화증(PPMS), 두가지로 제출했다. 오크레버스의 경쟁력이 일차진행형 다발경화증에도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재발성 다발경화증 치료제 시장엔 노바티스, 바이오젠, 독일머크, 사노피, 테바 등이 경쟁구도를 만든 상황이지만 일차진행형 다발경화증약은 전무한 상황이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전체 다발경화증 환자의 10~15%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로슈의 글로벌 의약품개발부 Sandra Horning CMO는 "오크레버스가 재발성 다발경화증과 일차진행형 다발경화증 환자 모두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FDA로부터 생산성 이슈가 제기된 오크레버스는 유럽연합(EU)에도 승인신청된 상태로 "유럽지역에선 내년 중반기내 승인이 결정날 것"으로 내다봤다.
2016-12-27 05:00:44제약·바이오

로슈 다발경화증 신약 근자감? "오페라 오라토리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근거있는 자신감, 근자감. 다발경화증 신약을 준비 중인 로슈가 시장 진입에 속도를 올렸다. 후기임상을 쏟아내며 출격 대기 중인 '오크레버스(성분명 오크렐리주맙)'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humanized monoclonal antibody)를 표방한 다발경화증 치료제다. 로슈는 21일 '세 건'의 오크레버스 3상임상 풀 데이터를 전격 발표했다. 전체 결과를 내놓은 무작위 대조군 후기임상은 OPERA-1과 OPERA-2, ORATORIO가 그 주인공.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재발성 다발경화증 외에도, '일차진행형' 다발경화증 환자가 대상이 됐다는 대목이다. 이들에서 오크렐리주맙은 치료 결과를 판정하는 주요 마커인 질병활성도와 질환진행도를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일관된 효과를 보였다. OPERA-1과 OPERA-2, ORATORIO 임상의 전체 분석결과는 국제 학술저널인 NEJM 12월 2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오크렐리주맙의 의학적 근거, 쌍두마차 '오페라' '오라토리오'?=베일을 벗은 임상의 결과는 어땠을까. 800여 명의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환자가 OPERA-1과 OPERA-2 임상에 등록됐다. 여기서 오크렐리주맙이 비교 대상으로 삼은 약물은, 머크 세로노의 레비프(성분명 인터페론베타-1A 44μg) 피하주사제였다. 연구는 오크렐리주맙600mg 정맥주사제를 매 6개월 간격으로 96주간 투약하거나, 레비프를 주 3회 피하주사한 효과를 비교했다. 결과에 따르면, OPERA-1과 OPERA-2 임상에서 오크렐리주맙을 투약한 환자는 레비프 투약군과 비교해 일차 평가변수였던 '연간 다발경화증의 재발률'이 각각 46%, 47% 감소했다. 주저자인 미국 캘리포니아대(UCSF) 신경과장인 Stephen L. Hauser 박사는 "이번 후기임상은 수년간에 걸쳐 실험실의 기초연구 결과가 실제 환자 진료를 위한 임상연구'(bench to bedside)'로 연계되는 흥미로운 결과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결국 오크렐리주맙이 재발한 다발경화증 환자에서 보기 드문 치료 성과를 나타냈다는 평가였다. 이어 함께 발표된 ORATORIO 연구는 차별점을 가진다. OPERA 임상과는 달리 일차진행형 다발경화증 환자를 타깃했다는 것. 732명의 해당 환자에서 '장애의 진행'은 12주차 결과 오크렐리주맙 투약군은 33%, 위약군은 39%였다. 이러한 양상은 24주째 결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오클렐리주맙 투약군 30%과 위약군 36%로 이어졌다. 긍정적인 결과가 담긴 3개 후기임상 결과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슈는 "오크렐리주맙의 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검토해 전문의약품 허가신청자비용부담법(PDUFA)의 적용기일은 애초 12월 28일로 예정됐지만, FDA가 이를 2017년 3월 28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일차진행형 다발경화증에 효과 보인 랜드마크적 결과"=해당 임상 결과가 공개되자 이에 대한 논평(editorial)도 NEJM에 실렸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신경과 Peter A. Calabresi 박사는 "ORATORIO 결과엔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들이 포함돼 있어 결과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특히 'B세포 감소(B-cell depletion)'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였다. Calabresi 박사는 "일차진행형 다발경화증 환자들에서 장애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보인 약물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번 3상결과는 MS 분야 단일클론항체 약물에 랜드마크적인 결과물"이라고 의견을 냈다. 한편 로슈의 오크레버스 초기 임상결과와 하위분석 데이터는 이미 작년 다수의 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ORATORIO 임상의 예비조사 결과는 작년 유럽다발성경화증학회(ECTRIMS) 연례학술회의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ORATORIO 하위분석 결과가 올해 미국다발성경화증학회(ACTRIMS) 포럼에서 공개되고, 미국신경학회(AAN) 2016 연례학술대회에서 OPERA-1과 2 분석결과가 발표됐다.
2016-12-24 05:00:4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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