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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 카테터 최대 난제 '감염'…가이드라인 효과 있을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카테터 삽입으로 인한 요로 감염을 줄이는데 예방 프로그램 등 가이드라인이 과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이에 대한 답을 엿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관련 학회의 주도로 3년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진행한 결과 확연하게 감염 발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카테터 관련 요로 감염을 줄이는데 적극적인 가이드라인 준수 모니터링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나왔다.13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적극적 감염 예방 가이드라인이 카테터와 관련한 요로 감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3346/jkms.2024.39.e151).카테터로 인한 요로 감염(CAUTI)은 의료 관련 감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특히 중증도가 높은 대학병원에서 발생률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암 등 중증도가 높은 수술 환자가 많고 입원 기간도 긴 만큼 상대적으로 카테터로 인한 감염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카테터로 인한 요로 감염은 항생제 사용 부담과 의료비 지출 및 사망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NIS)를 통해 적극적 감시를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앞서 설명한 특성상 3차 병원과 중환자실(ICU)에만 의무화되어 있는 것이 사실. 이로 인해 3차 병원이 아닌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일반 병동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다.대한감염학회가 한림의대 이재갑 교수를 중심으로 카테터로 인한 요로감염 예방 가이드라인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에 대한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실제로 KONIS에서 벗어난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에서의 카테터로 인한 요로 감염 현황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예방 가이드라인을 적용했을때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위원회는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병원용 포스터와 소변 주머니에 부착하는 스티커, 모니터에 붙이는 메모판 등을 만들어 21개 대학병원과 11개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이를 배포했다.또한 3개월마다 교육과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며 가이드라인 준수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3년의 연구 기간 동안 10회의 대면 교육을 진행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했다.모니터링은 요로 카테터 사용률과 카테터 1000개/일당 요로 감염 비율을 일주일에 1~2회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연구 기간 동안 요로 카테터 사용률(UCR)을 보자 대학병원은 0.89, 중소병원은 0.7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같은 가이드라인 모니터링에 들어가자 요로 카터테 사용률은 0.84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그렇다면 과연 요로 감염률은 얼마나 변화했을까.일단 연구가 시작된 2018년 1분기 요로 감염 발생률은 대학병원이 2.05건/1000개-일(infections/1,000 device-days), 중소병원은 1.44건/1000개-일로 집계됐다.하지만 가이드라인 준수 모니터링이 본격화되면서 이같은 감염률은 크게 낮아졌다. 2019년 1분기에 조사를 진행하자 대학병원은 1.18건/1000개-일, 중소병원은 0.79건/1000개-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2019년 1분기에 최저점을 찍은 뒤 연구 종료시점인 2020년에는 대학병원이 1.74건/1000개-일, 중소병원은 1.80건/1000개-일로 다시 늘어나는 현상을 보인 이유다.이는 가이드라인 준수 노력의 결과였다. 실제로 연구 초기 요로 카테터 삽입술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 준수율을 보면 대학병원은 91.2%, 중소병원은 77.7%였다.하지만 연구가 자리를 잡는 시점에서 보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모두 100%까지 충족율이 올라갔다. 반면 연구가 끝나가는 시점에는 다시 예전 수준으로 모니터링 준수율이 내려갔다.결국 얼마나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가이드라인 준수를 위해 노력하는가가 곧바로 요로 감염율로 이어지는 결과가 나온 셈이다.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적극적인 가이드라인 준수 노력만으로 카테터 관련 요로 감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적극적인 노력과 지원만으로 감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적절한 지원과 인력이 빠져나가는 시점에 곧바로 이러한 성과가 무너지는 결과가 나왔다"며 "결국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적정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24-05-14 05:30:00의료기기·AI

"재료비 보전되면 1회용품 못 쓸 이유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PD수첩이 병원감염실태에 대해 고발한 것과 관련, 전문의들은 이같은 비판이 현 건강보험 급여체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수술에 필요한 치료재료의 원가조차 지급되지 않는 현재 급여체계로 1회용 기기를 사용하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합리적인 상대가치 수가체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0일 대한개원의협의회의 한 이사는 "1회용 소모품을 사용하려 해도 심평원에서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급여를 삭감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감염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병원을 비판하는 것이 상황에 맞는 얘기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PD수첩에서 요로 카테터 재사용 문제를 지적했는데 현재 대부분의 카테터는 수술료에 포함돼 있어 한번만 사용할 경우 원가도 보전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수가에서 치료재료 비용을 보전해 주지 않으면서 치료재료를 한번만 사용하라고 하는 것은 무슨 심보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2004년 발간한 '진료권 침해 및 보험급여 왜곡 사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계속해서 교체해 줘야할 산소마스크나 1회용 식피확장기 등은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수가 산정 '불가' 항목으로 지정하는 등 비용을 의료기관에 전가하고 있었다. 심지어 외과를 비롯,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외과계열의 경우에는 수술에 필요한 치료재료비가 행위별 수술료에 포함돼 있어 이에 대한 비용을 일체 청구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K대병원의 한 교수는 "현재 외과계열 수술료가 투입되는 시간과 인력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것은 의료계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일"이라며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치료재료비용까지 병원에서 부담하고 있으니 왜곡된 진료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외과 수술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봉합재료조차 제대로 수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었다. 외과수술중 가장 흔한 맹장수술의 경우 '맹장수술'이라는 하나의 의료행위에 대해 단일화된 수가가 지급될 뿐 수술시 사용되는 수술포, 수술 후 봉합을 위한 봉합용 실 등 재료 등은 고려되지 않는다는 것. 수술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 장소에 대한 비용조차 감당하기 힘든 수가를 적용하면서 이러한 재료비까지 병원에게 부담을 지우고 있으니 기형적인 진료행태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감염관리에 기초라 할 수 있는 '봉합용 실'조차 급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수술에 필요한 만큼 여러번 나눠쓰는 등 재활용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철저한 감염관리를 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현재의 급여체계는 병원에게 치료재료를 재사용하라고 떠밀고 있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전문의들은 이같은 악순환의 꼬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탄력적인 급여체제 개발과 적용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이원표 부회장은 "행위별 수가체계를 유지하더라도 치료에 필요한 조치를 위해 필수적인 비용은 수가로 보존해 줄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상대가치 전면개정에도 이같은 부분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6-08-10 11:57:36병·의원

"감염관리 소요비용 병원 스스로 해결해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병원감염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감염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수가조정보다는 병원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PD수첩은 8일 '병원의 위험한 비밀' 2부에서 철저한 감염관리 노력을 통해 현재 MRSA 감염률을 30%에서 1%까지 낮춘 덴마크의 사례를 집중 분석하며 감염관리를 위해 중요한 것은 의료수가문제가 아닌 감염에 대한 병원들의 인식전환이라고 강조했다. PD수첩의 방송분에 따르면 덴마크는 카테터, 주사기 등 감염에 노출될 수 있는 모든 의료기기들에 대해 1회용을 사용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었으며 의료진이 중환자실에 들어갈때는 소독과 더불어 멸균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 중환자실은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었다. 몇몇 병원들은 보호자들의 경우 손을 소독하고 멸균처리된 가운을 입어야 중환자실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의료진, 간호사들은 아무런 조치없이 중환자실을 계속해서 출입했으며 한 병원은 보호자들도 문밖에서 가운만 착용한채 중환자실에 입장하고 있었다. 특히 어느 한 병원에서는 중환자실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목격돼 충격을 더하고 있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또한 중환자실에서의 의료행위는 완벽한 감염관리를 위해 멸균과정이 필수적임에도 최소한의 보호장치인 멸균장갑을 끼지 않는 의료진이 태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요로감염이 전체 중환자실 감염의 37%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요로 카테터를 재활용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보도했다. PD수첩은 주사기를 통한 감염사례에 대해서도 집중조명하며 병원의 각성을 촉구했다. PD수첩의 보도내용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이천에서는 무려 77명의 주민들이 '거북결핵균'에 집단 감염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이번 사태의 경우 주사시 1회용 식염수제제를 사용해야 하는 병원에서 비용절감을 위해 대용량 식염수를 이용하면서 장기간 개봉상태에 있던 식염수가 세균에 감염됐던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지만 질병관리본부와 식약청이 서로 책임을 미루다 시일을 넘겨 처벌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부의 무책임한 처사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제작진은 이러한 사태 후에 사후처리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병원을 다시 돌아봤으나 주사놓기전 개봉해야 할 약품이 이미 주사기에 다 채워져 있었다며 병원의 대응에 대해 다시한번 지적했다. PD수첩은 "이같은 보도내용에 대해 국내 의료진들은 현 의료계가 처한 상황에서 철저한 감염관리 불가항력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덴마크는 25년동안 병원내 감염률을 1%로 지켜가고 있다"며 국내 의료진들의 안일한 대응에 대해 꼬집었다. 제작진은 1회용 의료기기 사용, 소독 멸균장갑 사용, 외국에서 왔거나 병원에 초진일 경우 및 외국병원을 이용한 환자는 무조건 항생제 내성균 검사를 실사하는 등의 조치로 MRSA 감염률을 1%대로 지켜가고 있는 덴마크의 사례를 자세하게 보도하며 "국내 의료진은 감염예방보다는 감염후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덴마크의 사례를 보고 분석하며 현재의 문제점에 대해 되돌아볼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감염관리와 관련, 낮은 의료수가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덴마크의 사례를 따르려는 미국 등 선진국들의 경우 감염사태로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느니 사전에 감염예방에 비용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판단으로 감염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병원이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병원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소리"라며 병원의 인식전환을 강조했다.
2006-08-09 06:30:30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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