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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이어 유상증자까지…주인 바뀐 경남제약 생존 안간힘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휴마시스의 빌리언스(구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로 주인이 바뀐 경남제약이 감자에 이어 유상증자를 연이어 시도하며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특히 경영 개선을 위해 자회사를 정리하는데 이어 유증을 통한 시설 투자로 이익률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라는 점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경남제약이 감자에 이어 유증을 통해 시설자금 투입 등을 진행한다.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경남제약이 최근 감자 완료 이후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2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지속되는 영업손실로 자본 잠식 우려가 커지고 있던 상황에서 주인이 바뀌면서 재무구조 및 경영실적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한 셈이다.실제로 경남제약은 지난 2021년 이후 적자를 이어가며 존페 위기에 놓였다.게다가 2023년 매출 상승에도 영업손실을 면하지 못했고 결손금은 지난 결손금이 1분기 말을 기준으로 465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에 따라 경남제약은 영업손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추진하던 사업 다각화를 포기하고 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여기에 최근 휴마시스가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인 빌리언스(구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의 주식 34.80%를 480억원에 매입하며 경영권을 인수했고, 경남제약의 사실상 주인이 다시 바뀌게 됐다.이 과정에서 경남제약은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를 결정했고 지난달 28일 감자를 완료했다.앞선 감자의 경우 액면가 감액 방식의 5대 1 무상감자로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자본금은 178억원 규모에서 36억원 규모로 줄어들었다.다만 감자로 인한 변경 상장은 오는 19일 진행될 예정으로 현재까지는 거래 정지 된 상태다.즉 무상 감자가 이뤄진 직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번 유상증자의 경우 221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으로 기존 발행 주식 총수 35,593,402주의 약 98.33%에 해당하는 3500만주가 추가로 상장될 예정이다.무상감자 이후 이어지는 유상증자의 경우 기업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인식되는 상황이다.이에 이번 유상증자의 경우에도 영업손실을 이어가며 자본잠식 우려가 큰 경남제약이 재무구조 및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특히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의 상당수가 원가절감 등을 통한 실적 개선에 쓰인다는 점도 주목된다.경남제약의 경우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매출원가율은 68.1%에 달하는 상황이다.올해 1분기에도 이같은 매출원가율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 177억원에 영업손실은 7얼 5024만원을 기록했다.매출 원가율이 증가할수록 매출 총 이익은 줄어들게 되고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의 증가에 걸림돌이 된다.결국 경남제약의 영업손실에는 높은 매출원가율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것.이에 경남제약은 이번에 확보하게 되는 자금 중 절반에 달하는 116억원 가량을 시설자금으로 활용해 이를 타개한 다는 방침이다.시설자금 116억원 중 86억 5000만원은 아산공장에, 7억 8000만원은 의령공장에 투입하며, 남은 29억원 가량은 신당동 부동산 신축공사에 활용한다.아산공장의 경우 산제 스틱포장라인 자동화 구축을 진행한다는 방침으로 연간 약 13억원의 원감 절감(공수절감 연간기준 약 5억원 및 재료비 연간기준 약 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또한 내용 고형제 자동화 추가 구축 시 연간기준 약 3억원의 추가 원가절감을 기대해, 총 약 16억원의 원가절감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의령공장의 경우 별도의 생산능력의 개선은 없으나, 투입 공수 및 자재변경, 작업환경개선 등으로 인해 연간 약 16억원 정도의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즉 이번 유상증자의 자금을 활용 원가 절감에 나서면서 향후 영업이익의 개선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에따라 주인이 바뀐 직후 감자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경남제약이 실제 경영 실적 개선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주목된다.한편 이번 유상증자의 경우 최대주주가 100% 청약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으로 이 경우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율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4-07-09 05:30:00제약·바이오

셀트리온그룹, 다케다제약 인수 사업권 분할 매각 나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셀트리온 본사 전경셀트리온그룹이 합병 법인 출범과 함께 선택과 집중을 통한 본격적인 성장 체제 마련을 위해 지난 2020년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이하 다케다)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사업권리 중 국내 전문의약품을 제외한 사업권을 3년만에 분할 매각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사업권 매각은 국내를 제외한 아태지역 전문의약품(이하 ETC)과 아태 전체지역 일반의약품(이하 OTC)을 각각 분할해 진행할 예정으로, 이 중 ETC 사업권 계약이 우선 체결됐다.해당 사업권은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 그룹(이하 CBC)에 매각된다. 이번 사업권 인수를 위해 CBC 그룹은 HP Bidco 2 Limited라는 해외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인수를 진행한다. 따라서 ETC 사업권 양수도계약은 셀트리온APAC과 CBC그룹의 특수목적회사인 HP Bidco 2 Limited 간에 체결한다.이번에 매각되는 ETC 사업권의 인수 당시 가치는 전체 인수 자산의 약 46%에 해당하는 약 1,380억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해당 사업권에 대한 총 매각금액은 약 2,099억원 규모로, 셀트리온 인수 이후 아태지역 매출 성장(3년 평균 지역 매출 성장률 13%), 생산 내재화를 통한 주요 제품들의 원가절감 실현 등 셀트리온그룹의 사업 시너지에 따른 사업가치 상승 결과를 반영하고 해당 제품들의 개량신약 개발 잠재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는 입장이다.셀트리온APAC은 계약에 따라 매각 절차를 올해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셀트리온그룹은 인수 후 3년간 아태지역의 판매 강화 및 사업 효율화를 통해 꾸준히 사업 가치를 높여온 결과로 투자 대비 상당한 수익을 남기고 해당 사업권을 매각하게 돼 통합 셀트리온이 핵심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셀트리온그룹은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 중 핵심 자산인 '네시나', '액토스'(이상 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의 국내 사업권은 이번 매각대상에서 제외하고 해당 사업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며, 이들 제품의 국내 판매 수익은 물론 해당 제품을 바탕으로 개발중인 개량신약의 기대 효과도 그대로 누릴 전망이다.셀트리온그룹은 사업권 매각과 함께 아태지역 내 이달비와 네시나 독점 공급권도 확보해 추가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룹내 케미컬의약품 생산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셀트리온제약이 제품 공급을 담당할 계획으로, 진행 중인 2종 제품의 국내 생산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독점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동시에 매각 절차를 진행중인 국내 포함 아태지역 전체 OTC 사업권에 대해서는 유력 후보사와 세부 조율을 위한 협상 마무리 단계로, 이 계약까지 완료되면 셀트리온그룹의 투자 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매각 결정은 셀트리온그룹의 핵심 사업 집중화, 투자이익 조기 회수 등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각 품목군에 대한 인수사의 사업 시너지 잠재성이 셀트리온그룹의 매각 의지와 맞아 떨어지면서 빠르게 결정됐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권 매각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 원칙과 투자이익 조기 회수에 따른 자금 유동성 확보 등 통합 셀트리온 출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앞둔 상황에서 내린 전략적 판단"이라며 "추가로 핵심 전문의약품의 국내 사업권 유지와 제품 독점 공급에 따른 안정적 수익까지 확보하게 돼 성공적인 매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확보된 매각대금은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 셀트리온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데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02 10:34:44제약·바이오

큐렉소, 뉴로메카와 의료 로봇 발전 위한 업무 협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큐렉소(대표이사 이재준)는 협동로봇 기반 로봇 자동화 플랫폼 전문기업 뉴로메카와 의료로봇 분야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큐렉소가 가진 전문 서비스 로봇 분야와 뉴로메카가 가진 로봇 제조 플랫폼 사업 영역에 대해 서로의 가치를 공유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로봇산업의 새로운 생태계와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특히 큐렉소는 향후 사업의 발전과 사업 영역의 확대를 위해 의료 로봇의 매뉴플레이터의 안정적인 공급 및 원가절감, 의료서비스에 최적화된 새로운 조인트 모듈 및 매뉴플레이터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로봇 솔루션을 가진 뉴로메카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새로운 로봇 서비스 사업 발굴과 사업 진출을 위해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뉴로메카 박종훈 대표는 "큐렉소와 MaaS(manufacturing as a service) 비즈니스를  통해 다양한 시장에서 빠른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며 "뉴로메카의 메뉴플레이터, 제어기, 액추에어터가 제조, 서비스 영역을 넘어 의료 영역에서도 경쟁력 있음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2023-04-19 14:51:09의료기기·AI

프레스티지바이오, 허셉틴 시밀러 EMA 허가 기반 마련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HD201(투즈뉴, TUZNUE)의 오송 제조시설이 EU-GMP 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이번 EU-GMP 인증은 HD201의 제조 시설 및 공정, 품질관리 시스템을 대상으로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받았다.EU-GMP 인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의약품제조시설 인증으로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EMA의 품목허가 승인에 있어 EU-GMP는 필수 요건으로 작용한다.또한 EU-GMP 인증은 홍콩과 베트남 등 유럽 외 국가의 정부 입찰 시에도 요구되는 경우가 있어 의약품 해외시장 진출의 중요한 관문이라 할 수 있다.HD201은 현재 EMA 외에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캐나다 식약청(Health Canada) 등에서 품목허가가 진행 중이며 올 상반기에 미국 FDA 품목허가 신청도 계획돼 있다.특허, 항체생산기술 등의 원가절감 효과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HD201은 향후 EMA 품목허가 승인 이후 글로벌 제약사의 유통망을 통해 유럽시장에 먼저 진출할 예정이다. 이후 캐나다 및 미국 FDA의 품목허가 심사를 통해 내년에는 북미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의 개발성과와 더불어 작년 수주한 코로나 백신의 위탁생산 실적을 통해 올 해는 시장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2-21 12:05:48제약·바이오

의료·바이오 3D 프린팅 전문 인력 양성교육 진행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캐드·3D 프린팅 소프트웨어 개발사 인텔리코리아(대표 박승훈)가 의료·바이오분야 3D 프린팅 전문교육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인텔리코리아에 따르면 ▲메디컬아이피 ▲인텔리코리아 ▲더트루바인 ▲매경비즈 ▲류진랩 ▲캐리마 등 6개 기업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인텔리코리아 3D프린팅교육센터에서 의료·바이오분야에 특화된 3D 프린팅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3D 프린팅 1차 교육과정은 인체해부학을 비롯해 인체 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한 Segmentation(분할), 3D 데이터 출력을 위한 Slicing(슬라이싱), 3D 프린터로 제품출력에 이르기까지 의료·바이오 3D 프린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교육과정을 통해 배출된 전문 인력은 CT·MRI 정보를 3D 데이터로 추출해 실제로 삽입 가능한 인공장기·인공뼈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배양하게 된다. 이번 전문 인력 양성 교육에는 의학 전공자·의료계 종사자 외에도 의료·바이오 3D 프린팅 기술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명기 인텔리코리아 이사는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시범교육을 시작으로 의료·바이오 3D 프린팅에 관심 있는 다양한 인재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맞춤형 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배출된 전문 인력들은 우리나라 의료·바이오산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3D 프린팅업체 한 대표는 “당초 높은 기대로 출발한 3D 프린팅 기술이 최근 주춤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금속 3D 프린터가 여전히 고가이기 때문에 산업현장에 투입되는데 아직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따라서 기존 제조시설·장비만으로 할 수 없는 부문, 즉 3D 프린팅 기술 장점인 매우 복잡하고 소량생산이 요구되는 산업분야에서 획기적인 공정개선을 통해 원가절감 및 시제품·완제품을 신속하게 제작하는 의료·바이오 3D 프린팅 기술 성공사례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의료·바이오분야 3D 프린팅 전문교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텔리코리아 CPC센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cadian3d.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9-06-18 07:29:53의료기기·AI

인보사, 불안의 주홍글씨 벗어날 수 있을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바이오기업 N사는 2008년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인 '에스트로지'를 개발하고 소위 대박이 났다. 백수오 등에서 추출한 에스트로지가 여성 갱년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로 알려지면서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선정, 동탑산업훈장, 미국 FDA 승인, 캐나다 보건부 허가까지 승승장구했다. 백수오 열풍은 딱 거기까지였다. 2015년 한국소비자원이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에 독성물질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다고 발표하면서 9만원을 돌파했던 주가는 한달만에 열토막이 났다. N사가 떠오른 건 최근 코오롱생명과학의 무릎 골관절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신장세포 혼입 사태를 보면서다. 핵심 쟁점은 인보사를 구성하는 형질전환세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293 유래세포(신장세포)라는 것. 이를 두고 코오롱생명과학은 둘의 명칭만 다를 뿐 임상을 진행한 초기부터 일관되게 같은 세포 구성을 사용한 만큼 유효성, 안전성은 차이가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고의성이 없고 당시 두 세포를 확실하게 구분할 과학적 기술이 미비해 발생한 일이므로 논란의 확대 재생산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과연 고의성이 없다는 점만 입증하면 사태는 마무리되는 걸까. 다시 N사 문제로 돌아가보자. 2015년 검찰은 조사를 통해 이엽우피소 사용이 원가절감에 영향이 미미하고,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당시 이엽우피소 혼입률은 완제품 기준 0.0016%의 극미량으로 섭취시 위해 우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여에 걸친 식약처 조사도 마찬가지. 그런데 인보사를 둘러싸고 묘한 기운이 감지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신장세포가 사용된 제품이라고 해도 안전성, 유효성이 확보됐다는 내용을 지속 강조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임상부터 시판까지 세포 구성의 변화는 없다"며 "임상에서 사용된 세포가 동일하기 때문에 기존의 임상 데이터가 취소될 가능성도 적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쉽게 말해 인허가 과정의 착오이므로 새로운 임상없이 허가사항 변경 정도로 갈음할 수 있지 않겠냐는 뜻이다. 문제는 사람들의 불안 심리다. 백수오 파동 당시 해당 작물을 키우던 농가수가 90% 줄어들었다. 인보사가 바이오산업에 미칠 파급력도 그와 유사할 수 있다. 과연 "우리 제품은 안전합니다"라는 말로 세포 혼입의 책임뿐 아니라 바이오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N사 사태로 보는 교훈은 확실하다. 신뢰의 파괴는 고의성 여부와 상관없다는 것이다. 결백이 입증됐지만 주가는 4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7500원 대를 맴돌고 있다. 주홍글씨를 벗어나는 과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 한번 새겨진 '인식의 주홍글씨'를 벗어나기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현 시점에선 "안전합니다"는 구호 대신 다른 무언가가 필요한 게 아닐까. 새로운 공정 도입이나 신장세포를 활용한 새 임상 계획, 환자 보호 대책 등 '실천 방안' 없이, 세계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는 너무 먼 산이 아닐까.
2019-04-10 06:00:56오피니언

시너지이노베이션, 미생물 배양배지 신공장 준공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바이오·의료기기 전문기업 시너지이노베이션(대표이사 구자형)이 첨단 미생물 배양배지 자동화 생산 시설을 갖춘 신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고품질의 다양한 배지를 생산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3743.94㎡(약 1132평) 부지에 첨단 제조 및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이 가능해졌다. 동시에 미생물 배양배지 연간 생산 물량을 기존 1200만 플레이트(plate)에서 3600만 플레이트로 3배 확대했다. 회사는 지난 10월 의료기기 KGMP(Korea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획득했으며 ▲품질관리 ▲품질보증 ▲생산 ▲R&D의 독립된 4개부서가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조직을 구성하고 글로벌 수준 고품질 생산체계를 갖췄다. 또 체계적 경영관리 시스템, 영업정보 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전사적인 밸류 체인(Value Chain)에 대한 다양한 혁신 활동으로 업무 효율성 제고와 능동적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배지는 미생물 검사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시약)로 병원 및 검사센터의 피검자 감염증 진단이나 제약사, 신약개발사, 식품회사, 화장품회사 등 산업체 환경모니터링, 무균시험, 유해균 검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이 제조하는 배지 종류는 160여종으로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종류의 배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구자형 시너지이노베이션 대표는 “뛰어난 인재 확보 및 양성을 위해 품질·영업·제조 전문 인력과 핵심 기술에 대한 과감한 인적·물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배지를 공급하고 바이오·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신약개발 등 4대 분야를 집중 육성해 ‘바이오 매니지먼트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8-12-19 10:59:38의료기기·AI

문케어, 의료기기업계 ‘기대와 우려·기회와 위기’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사진 왼쪽부터 이루다 설영수 이사, 동방의료기 이진휴 이사,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황선빈 이사. 문재인 정부는 비급여 전면 급여화, 선택진료 폐지, 본인부담 상한액 인하 등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조율 중이다. 2022년까지 총 30조6000억원을 투입해 건강보험 보장성을 70%까지 끌어올리는 소위 ‘문재인 케어’(이하 문케어)는 의료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발표한 의학적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대상 약 3800개 중 치료재료가 3000개 정도를 차지할 만큼 문케어가 의료기기산업에 미칠 파장은 결코 작지 않다. 의료기기(치료재료)업계는 보장성 강화 대책과 관련해 ‘기대와 우려’ ‘기회와 위기’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전면 급여화에 따른 건보 급여비 확대가 곧 업체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늘어난 급여비만큼 건보재정 건전화를 위해 치료재료 재평가를 통한 수가인하 우려가 공존한다. 더불어 ‘신(新)포괄수가제·의료기술평가제도’ 역시 그 득실을 따져보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문케어가 의료기기(치료재료)업계에 미칠 영향력을 가늠하고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대처방안을 모색하고자 국내제조사·다국적기업·수입사 등 업계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인터뷰에는 ▲이루다 설영수 이사 ▲동방의료기 이진휴 이사 ▲메드트로닉코리아 예정훈 이사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황선빈 이사가 참여했다. Q: 의료기기업계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의 목적과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의료기기(치료재료) 재평가를 통한 수가 인하 등 일부 부정적인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문케어가 업계에 미칠 긍정적·부정적 영향력을 어떻게 예측하나. 이루다 설영수 이사: 결론부터 말하자면 문케어가 지향하는 보장성 강화는 급여시장 규모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일견 긍정적이다. 2016년 11월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재된 치료재료 품목 수는 약 2만7000여개에 달한다. 이중 약 89%가 급여에 해당하고 3000여개가 비급여 품목이며 이는 전년 비급여 대비 약 4.6% 상승한 수치다. 치료재료 급여에 소요되는 재원은 약 2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생산실적 기준 5조원 규모에 견줘 높지 않은 비율이라 할 수 있다. 향후 보장성 강화에 따른 핵심은 급여비율을 늘린다는 것이다. 즉 건강보험에서 지불되는 총액은 늘어난다는 것이니 급여에 대한 총액 또한 증가할 것이다. 급여 총액이 늘어난다는 의미는 치료재료를 공급하는 의료기기업체 입장에서는 매출 규모가 늘어난다는 의미로 이는 곧 기회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2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 매출 증가가 곧 이익 증가는 아니라는 점과 신포괄수가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가 추구하는 목표는 분명하고 확실하다. 환자가 지불하는 의료비용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건강보험 지급비율이 늘어나야 하는데 과거 전례로 볼 때 심평원은 치료재료 고시가 조정을 통해 사용량 증가에 따른 개별 제품 고시가를 낮출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즉 치료재료 수가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신포괄수가제 확대 방안이다. DRG는 질병의 치료방법 중 표준화된 치료가 가능한 질환에 대해 금액을 정해 놓고 결정된 금액만으로 환자로 하여금 과다한 치료비를 부담하지 않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물론 이 제도는 사용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지만 병원의 원가 절감 동기로 인한 저가 제품 쏠림 현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고가 제품 기피 현상은 향후 고품질이나 기술혁신 의료기기 개발을 유인하는데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보다 좋은 치료에 대한 기대, 의사입장에서는 진료권 제한으로 이해될 수 있어 가산제도를 두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다각도로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의료기기업체는 정부 보장성 강화 대책을 통해 의료기기 사용 횟수가 증가한다는 장점과 이에 반해 고가 제품 기피와 개별 제품 가격이 낮아지는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비교 판단해야 한다. 이를 통해 어떤 점이 유리할까를 분석함으로써 개별 회사들이 그 영향을 예측하고 대처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Q: 정부는 의학적 비급여 전면 급여화를 위해 지불제도 개편과 함께 비급여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신포괄수가제 확대 적용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정책 시행이 업계에 기회인가 위기인가. 동방의료기 이진휴 이사: 의학적 비급여 전면 급여화와 관련해 미용·성형은 논외로 하자. 이미 정부 발표에서도 보장성 강화 대책에 미용·성형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우선 임의비급여 제품을 살펴보자. 이는 임상적 근거가 충분치 않지만 의사 판단과 필요에 따라 다른 방법이 없는 경우 법의 테두리 밖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이다. 일부 과다한 비용부담으로 인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하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임상현장의 필요에 따라 사용된다. 임의비급여에 사용되는 제품의 경우 정부는 신의료기술평가제도를 ‘의료기술평가제도’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딱 한 글자 차이지만 여기에는 큰 변화가 숨어 있다. 시장 진입 전 제품에 대한 평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존재하는 모든 기술에 대해 평가를 하고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목은 환자와 의료현장 모두의 의견을 취합한다는 절차적 정당성을 가진다면 많은 논란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 의료기관에 대한 평가가 일부 되고 있지만 더욱 활성화 해 치료효과에 대한 적극적 반영을 지원해 비용대비 효과가 좋은 제품에 대한 사용 유인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모든 질환에 대해 고가제품이 필요하지 않으며 의사가 갖는 진료권한을 강화한다면 사용량에 대한 따른 부정적 효과를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신포괄수가제의 경우 보장성 확대를 위해 일부 국공립병원에서 시범사업을 하던 것을 민간병원에 확대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참여 병원 평가는 기존 행위별수가제 상대가치를 기반으로 평균입원일수가 넘어가면 행위수가를 적용하고, 단가 10만원 이상 치료재료는 따로 보상하며 정책 가산으로 기존 수가대비 35% 가산 수가를 적용해 참여 기관의 경우 긍정적 평가를 누렸다. 이런 방식이라면 일반병원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평가다. 신포괄수가제는 기존 포괄수가제가 낮은 수가에 기반을 둔 저수가와 치료기술 발전에 따른 신기술 적용에 한계가 있다는 단점을 개선해 일부 비용을 보전하거나 치료재료 중 고가 또는 신제품의 경우 가산수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해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포괄수가제와 관련해 ‘병원 경영’과 ‘환자 치료’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결국 고난이도 시술에 대한 기피나 원가절감에 대한 유인 동기가 발생하고 이 경우 정해진 치료재료 이외에 다른 처치에 대해 방어적일 수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이는 제품에 따른 차이일 뿐 표준 치료에 포함된 제품은 그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산업적 총량 측면에서는 이득이 될 것이다. 다만 신포괄수가제 시행이 모든 의료기기업체들의 입맛을 맞출 순 없기 때문에 개별 회사들의 독자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의료기기회사들이 신포괄수가제 시행에 따른 의료기기(치료재료) 사용량 증가에 대해 막연한 기대감을 갖는 건 금물이다. 소위 가격탄력성, 즉 가격 변동에 따른 사용량 변화가 의료분야는 그리 높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국 랜드연구소(RAND) 헬스케어 연구 자료에 따르면, 가격 탄력성이 -0.2로 환자 비용이 10% 감소할 경우 약 2% 환자 의료서비스가 상승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또 일반적으로 비급여 제품이 급여로 변동될 때 다양한 변수가 많기는 하지만 사용량 증가는 평균 20~30%로 추산한다. Q: 문케어를 통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기기업계 간 세부 실행계획에 대한 긴밀한 논의가 요구된다. 정부와 업계가 어떻게 소통해야 하나. 메드트로닉코리아 예정훈 이사: 문케어는 시대의 큰 흐름이다. 한국의 국가 경쟁력이나 세계적 흐름에 비춰볼 때 OECD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건강보험 보장률은 개선 여지가 있다. 의료기기업계 입장에서는 이 바람을 거스르는 것보다 바람을 타는 것이 이득을 보는 길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 것처럼 업계가 갖고 있는 미래의 잠재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기기는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업계와 정부는 비용대비 치료효과가 좋은 신제품의 적극적인 시장진입을 서둘러야 한다. 또 이를 위해 허가·유통·급여에 대한 제도개선을 통해 첨단 문명의 이기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서야 한다. 뿐만 아니라 보험에서는 가치에 따른 보상제도(지불제도)를 도입하고 신포괄수가제 확대에 따른 제품군을 출시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정책적 제도적 개선이 요구된다. 허가에 있어서는 갈수록 강화되는 국민 안전관리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부작용이나 제품 회수 등에 대한 강화와 더불어 허가에 따른 과다한 비용 등의 적정화를 위한 신규 규정 도입과 시험성적서나 임상 등에 대한 허가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시험성적서 인정범위를 늘려 시험검사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고 국제화 기준에 현실을 반영한 시행을 통해 업체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국민에게까지 이득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다. Q: 의료기기업계는 문케어 추진 과정에서 업계가 처해있는 어려움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제도적 지원책을 고려해 그 개선방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업계가 처한 현안들은 무엇인가.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황선빈 이사: 비급여 전면 급여화 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약 3000개 제품과 관련해 급여산정에 대한 새로운 기전을 고려해야 한다. 이 부분은 사실 지금의 급여제도가 추구하는 단일상한가 제도로는 달리 방법이 없다. 단일 상한가를 두고 한때 의료기기업계는 중국산 저가 제품이 유리하다 혹은 고가의 고품질 제품이 유리하다는 논란이 있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수익이 많은 저가를 선호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현재 사용 추이를 보면 품질 선호도가 뚜렷해 의료계는 치료효과에 대한 안전성을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단일상한가의 단점은 일부 신기술이나 비용대비 효과가 우수한 제품에 대한 사용 기회를 박탈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부가 전체 건강보험 급여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전제 하에 ‘가치 기반 지불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오랜 동안 의료기기업계에서 추진해 왔던 별도보상불가 제품에 대한 정책적 배려도 요구된다. 일부 치료재료가 행위료에 포함된 제품의 경우 사회적 환경을 반영하지 못해 의료기기업체들의 활동 동기를 저해하고 급여를 왜곡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 문제점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풀어나가고 있지만 전 제품에 대한 적용이 시급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정부 보장성 강화 정책과 함께 의료기기업체들에 대한 정책적 제도적 지원책이 시행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 사용량 증가나 원가 상승 등으로 제품 생산 단가는 늘어나는 반면 건보 급여지출이 고정돼있다면 결국 의료기기업체들은 원가 절감이라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각 회사마다 다른 방법이 있겠지만 사실 원가 부분은 의료기기산업 전반에 대한 거버넌스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우선 장비의 경우를 들어 보자. 최근 IEC 60601-1의 적용사례를 살펴보면, 보다 높은 안전성에 대한 요구와 과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계속 개정판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현재 2판으로 적용되던 규제가 3판으로 변경됨에 따라 각 회사마다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 문제는 3판 적용을 위해 소요되는 각종 비용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참고로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검사항목의 경우 4000만원에 달하는 추가비용이 소요된다. 3판 적용 문제는 비용이 급속히 올라간다는 점과 이 비용을 과연 누가 담보할 것인가에 대한 효율성 문제에 직면한다. 마치 최근 달걀의 경우처럼 동물의 권리를 위해 얼마의 달걀 값을 감당할 수 있느냐의 문제와 같다. 동물복지가 보장되는 달걀이 개당 400원에 비하여 일반 달걀 가격은 200원이다. 2배에 대한 가격과 이에 대한 가치와 효율성을 고민해야 한다. 2판으로 지난 십여 년간 안전성에 문제없이 사용하던 제품에 대해 제도가 바뀐다고 새로운 비용을 들인다면 안전성 확보에 따른 비용지불로 얼마만큼의 효율성이 담보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만약 안전성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라고 한다면 위해도가 낮은 1·2등급은 기존 2판을 유지하고 3·4등급은 신규 제품에 대해 강화된 기준을 설정 할 수 있다. 이는 기업과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관심사이며 의료기기업계가 갖는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다. 다른 하나의 대안은 허가심사 시 인정 되는 자료 요건에 대한 확대다. 현재 허가요건에 대해 보다 다양한 자료를 안전성·유효성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면 업계가 느끼는 비용부담을 줄이고 신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 예로 임상이나 안전성 시험성적서에 대한 인정범위를 확대하고 리얼 월드데이터나 시뮬레이션 자료 등을 안전성·유효성 근거자료로 보다 유연하게 활용한다면 업계가 갖는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한 원가 절감은 시장진입 장벽을 낮추고 허가 유지비용을 줄여 결국 환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의료기기 개발을 가속화해 치료효과가 높은 기술혁신 제품을 국내 환자에게 더 빨리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17-09-11 00:53:43의료기기·AI

녹십자셀,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比 88.8% ↑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셀(031390,이득주)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88.8%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녹십자셀의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 처방이 증가함에 따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2% 증가한 173.2억원, 영업이익은 88.8% 증가한 16.9억원, 당기순이익은 무려 394.6% 증가한 16.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이러한 영업실적 개선은 국내 세포치료제 중 처음으로 2년 연속 100억원을 돌파한 이뮨셀-엘씨의 처방건수가 전년동기 월 333건 대비 410건으로 23.2% 성장한 것과 더불어 지난 4월 녹십자로부터 CT(Cell Therapy) 영업양수 계약에 의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9.1% 증가한 82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5.6% 증가한 14.5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손실로 -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회사의 감액손실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7.7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이뮨셀-엘씨의 영업은 큰 폭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녹십자셀은 상승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이뮨셀-엘씨’를 비롯한 기술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뮨셀-엘씨’는 췌장암, 간암, 뇌종양(교모세포종) 임상시험 및 논문 발표에 이어 지난 3월 뇌종양 임상시험에 대한 리뷰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 6월 ‘LIVER WEEK 2017 – 국제 간 연관 심포지엄’에서는 간암에 대한 5년 장기추적 관찰 결과를 발표하며 무병생존·전반적 생존율 증가로 간암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차세대 면역항암제 CAR-T 등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각광받는 신약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며 세포치료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연구개발 및 협업에도 힘쓰고 있다. 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해외 산업 전개에 보다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 6월 미국 경제사절단으로 선정되어 대통령의 미국 첫 방문에 동행해 현지 기업들과 연구협력 및 수출계약에 대한 논의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미국 등 해외 진출의 단초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체결한 중국 하얼빈후박동당생물기술유한회사와의 합작협약 역시 중국과의 관계가 점차 회복되면 하반기부터는 중국 환자 유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녹십자셀 이득주 대표는 “지난 6월 개최된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와 참가자들의 반응을 살펴봤을 때 제약/바이오 업계의 화두는 단연 세포치료제 및 면역항암제라고 볼 수 있다”며 “이뮨셀-엘씨의 매출이 전년대비 39.1% 증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고, 세포배양용 배지 자체생산, 제조소 확장 및 동결림프구 보관기간 연장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로 안정적인 제품생산 및 원가절감의 효과가 기대된다. 녹십자셀은 세계 세포치료제 시장의 Market Leader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개발 및 사업 전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는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환자 개인별 맞춤항암제로,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하여 환자에게 투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다.
2017-08-04 11:50:58제약·바이오

|칼럼| 병원의 경쟁과 병원전략의 품위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고주형의 '병원경영의 시선' (1) 다시 연재를 시작하며' 2016년 연재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리더십'이 미래 인재를 향한 목소리였다면, 이번 연재의 대상은 사람이 아닌 병원입니다. 지속가능성과 실행(sustainability and implementation)이라는 주제를 놓고 병원경영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큰 병원에서 작은 병원까지, 단일 병원에서 다(多)병원체계까지, 세대를 흘러 개원하고 운영하고 문을 닫는 경영의 행위 속에서 병원경영의 연속성 확보란 여전히 어려운 주제입니다. 병원마다 저만의 도시가 있습니다. 대도시 병원에 행정구획이 나뉘듯, 산간지역 병원에게 산이란 저만의 도시요. 도서지역 병원에게 도시는 섬 그 자체입니다. 무궁무진한 힘과 자원이 있음을 느낍니다. 그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해내고, 기록하고, 잊히지 않을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헬스케어 매니지먼트(Healthcare management)라는 역사의 시선이어야 할 것입니다. 병원과 함께한 시간 속에, 인위적인 지역적 한계가 지워지고 앞으로의 병원이 과거의 병원을 넘어설 역량을 갖추기 바랍니다. 이것이 '병원경영의 시선'의 미션입니다. 점진적 도약은 모험입니다. 과거 일상이었던 성장의 시간을 다시 한 번 경험할 때입니다. 고주형의 '병원경영의 시선' (2) 병원의 경쟁과 병원전략의 품위. 병원 업(業)을 진화시키는 도구, 전략 전략(戰略)은 군사 용어로, 전쟁을 이끌어가는 방법과 책략을 말합니다. 오늘날 병원운영에서 전략은 경영의 필수요소이고, 우위를 점령하기 위한 변치 않는 원칙입니다. 전략을 수립한다는 것은 어느 집단에 파고들 것인가 하는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병상수와 의료진, 의료장비가 동일해도, 인구 백만 이상 대도시 병원의 경쟁전략과 몇 만 명이 넓은 지역에 분포한 병원의 전략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지역에 같은 역량을 가진 병원이라도 주변 상황 변화에 따라 전략은 시차를 두고 변해야 합니다. 병원 경영진이 경영전략을 실행하는 데에는 유연성이 요구됩니다. 유연성은 최초 수립한 전략을 숙성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변화에 대응한 창발적 전략이 핵심일 것입니다. 전략은 항상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병원경영에도 업의 진화에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것은 만고의 진리입니다. 전략과 함께 지나는 시간과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에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클리브랜드클리닉의 지속가능 전략 4개월 전, 미국 오하이오 클리브랜드 클리닉 본 캠퍼스에 암센터(Taussig Cancer Center)가 문을 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클리브랜드 클리닉은 다병원체계 전반의 위상이나 심장 등 특정 장기, 질환에 대한 역량은 전미 최상급입니다. 그러나 암센터만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코스그로브 원장(Toby Cosgrove, M.D., CEO)에 따르면, 자연친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시설임은 물론이고, 앞으로 암 외래진료는 모두 이 건물에서 이루어지게 되어 환자경험 차원에서도 개선을 기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것은 건축비, 바로 겉으로 들어나지 않은 3천억 원의 재원 확보 전략입니다. 코스그로브 원장은 암센터 건물 골조가 올라가기 전부터 개원전략과 함께 다병원체계 전반의 비용 효율화전략을 추진해왔습니다. 쥐어짜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탈피한 모습입니다. 지출의 명분이 명확한지, 그 일을 가장 잘 아는 실무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고, 외주업체 선정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재정 효율을 기했습니다. 특히 2010년부터는 'My Two Cents(의견 제안)'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의 자발적 합의를 이끌어 낸 점이 돋보입니다. 장기간에 걸친 재정 건전화의 결과는 암센터 건축비 규모를 지불하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원가율을 낮추는 코스트 리더십 전략(원가우위)과 서비스 질을 높이는 차별화전략은 추진하기 어려운 것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그러나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의 틀을 빌려 말하자면, '하지 않을 행위(불필요한 지출)의 선택'에 적중했고 오히려 암외래 부문에서 집중화전략이라는 덤까지 챙긴 성공적인 전략 실행으로 판단됩니다. 병원 구성원에게 비용절감 책임을 전가했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으니 그 또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정부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자부담 부족으로 개원 후 재정안정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우리나라 국공립의료기관의 현실과 대조적입니다. 모방을 통해 이미 다른 병원이 선택한 전략 이상의 것을 추구하는 병원이 자주 보이는데, 이는 병원을 극단적인 무방비 상태로 몰아넣기 쉽습니다. 전략 수립이란 해야 할 선택과 하지 않을 선택, 그 자체를 선택하는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병원전략의 품격을 찾아야 할 때 과거 미셸 오바마가 말한 “When they go low, we go high(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는 내 위치에서 닻을 내리고 주변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병원 전략의 품위란 의료기관으로서 뜻을 세우고 어려움 속에서도 품격을 지켜내는 것에서 비롯할 것입니다. 김위찬과 마보안이 말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상생입니다. 포터의 경쟁전략 역시 경쟁자를 이기는 전략으로만 이해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요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병원의 풍경이 있습니다. 모방(me-too)전략이 일반적인 목표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우수의사를 스카우트했다거나 고가장비를 들여왔다며 환자 확보에 열을 올리는 홍보까지는 이해합니다. 그러나 무지에 의한 의료사고, 정권에 따른 병원정책의 변경은 편협한 경쟁전략이 난무하는 병원경영의 모습입니다. 불치성 소아환자의 웃음을 되찾는 것이 밤샘의 대가가 되는 것은 생명을 다루는 병원의 업무특성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소위 '격'이 떨어지는 병원이 자꾸 나타나게 되면, 의료행위 그 자체가 의료인의 높은 자존감로 귀결되는 시대는 서서히 짧아지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의료계는 전대미문의 경쟁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남다른 준비가 필요하고, 전략을 통해 '나'와 '조직'이 할 일을 실감 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병원전략체계도(Strategy map)는 나와 우리 병원이 서로 자극제 역할을 할 수 있고, 힘든 일을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내용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관의 방향(Vision)은 내가 원하고 지역사회가 원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그것이 병원전략의 품위입니다. 고주형 대표는국내외 병원과 다병원체계(Health System)의 성장전략과 지속가능방안 자문을 업으로 삼고 있다. 코넬대학교(미국 뉴욕), 대학원에서 보건의료정책·의료경영학 석사(M.H.A.)를 취득했으며, 美공인회계사다. 삼일회계법인과 미국 FTI Consulting Inc.의 FTI Healthcare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헬스케어 경영컨설팅회사 캡스톤브릿지의 대표 컨설턴트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가 있다.
2017-07-24 05:00:22오피니언

티플러스,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 포문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헬스케어 IT 전문기업 티플러스(대표 이정호)가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NAVER Cloud Platform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25일 티플러스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솔루션 ‘NCP’(NAVER Cloud Platform)는 공공기관 정보화사업에 참여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 제품. 특히 올해 초 국제 클라우드 표준 인증에서 국내 사업자 최초로 MS·구글과 같은 보안등급인 ‘CSA STAR’를 획득해 의료정보 보안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입증했다. 티플러스는 이번 체결을 통해 NCP의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하게 되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과 함께 의료기관에서 필요한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버나 데이터 저장 장치 등 전산 설비와 업무용 소프트웨어를 인터넷 망을 통해 유료로 빌려주는 서비스. 의료정보 클라우드 핵심은 ▲HW 구축 원가절감 ▲보안 강화 ▲실시간 의료정보 처리 ▲안전한 데이터 교류 ▲유연한 의료 인프라 확장 등이다. 더불어 의료기관이 가진 제각각의 의료정보는 빅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이 따르는데 산재된 의료정보를 티플러스 의료정보 표준 기술을 통해 중앙 집중화 하면 정밀의료에 필요한 유의미한 빅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티플러스 이정호 대표는 “많은 의료기관들이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기술과 비용 투자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티플러스의 헬스케어 클라우드 서비스로 의료기관이 보다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IT 인프라 운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박원기 대표는 “보안이 특히 중요한 헬스케어 클라우드 분야에 글로벌 수준 보안 역량을 갖추고 있는 Naver Cloud Platform은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가 헬스케어 클라우드시장 확대에 앞장서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7-06-26 01:02:23의료기기·AI

"검체검사 질관리료 최대 5%…의원급도 2~3% 기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진단검사의학과는 상대가치개편으로 삭감된 예산을 검체검사 질관리료로 얼마나 보상받을 수 있을까. 송정한 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진단검사의학회 송정한 이사장(분당서울대)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질 가산료를 최대 기존수가의 5% 수준을 기대한다"면서 "정도관리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 2%는 받을 수 있도록 복지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검체검사 질 관리료 신설은 4월 중 건정심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확신할 순 없지만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검체검사에 대해 약 11%의 수가가 인하되는 만큼 해당 병원 경영진은 원가절감을 위해 검체검사 정도관리 비용을 감축할 것이고 이는 곧 검체검사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학회 측의 주장이다. 송 이사장은 "원가절감을 위해 값싼 시약으로 바꾸는 등 검체검사 질이 떨어지면 결국 한번으로 끝날 검사를 두세번하고 치료를 제때 못해 의료비는 높아질 것"이라면서 검체검사 질 가산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진단검사의학회는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의원급에서도 검체검사 질 가산료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 중에 있다. 송 이사장은 "전공과목과 무관하게 일정한 교육을 받으면 질 가산료를 인정해주는 방안을 복지부 및 의사협회와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원급 의료기관이라도 전문과목과 무관하게 교육을 받는 등 정도관리 의지를 보이면 질 가산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체검사의 전문의 질 가산료 추진을 두고 기준이 까다로워서 영세한 1,2차 의료기관에서는 혜택을 못보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어왔다. 그는 "건정심에서 현재 논의 중인 방안이 통과되면 의원급에서도 정도관리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높으면 수가대비 3%, 적어도 2%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경우 정도관리를 받지 않은 검체검사에 대해서는 수가인정을 안 해주는 식으로 관리가 깐깐하다"면서 "몇년 전, 학회 차원에서 한국에도 정도관리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흐지부지 됐지만 언제라도 추진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17-04-14 05:00:55병·의원

서울대병원도 원가절감 압박…중소병원 오죽할까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 정도관리(CAP)예산은 약 3억원. 상대가치개편에 따른 수익율 압박으로 원가절감 방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대형 대학병원이 이 정도인데 중소병원은 오죽하겠나." 진단검사의학회 송정한 이사장(분당서울대)은 27일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한 LMCE (Laboratory Medicine Congress & Exibition) 2016 겸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병원 내 분위기를 전하며 전문질관리료 신설 이유를 역설했다. 그는 "정부가 이번 상대가치개편을 통해 검체검사 영역에 대해 3600억원 삭감(11%이상 수가인하 효과)을 예고한만큼 각 병원은 원가절감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서울대병원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검체검사에서 원가절감 효과가 가장 큰 부분을 꼽으면 정도관리비용으로 결국 값싼 시약으로 대체하고 인력을 감축하며 장비교체기간을 늘리는 등의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검체검사 전문질관리료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즉, 질관리료를 신설해 검체검사 질을 유지하는 의료기관에 차등적으로 인센티브 형식으로 수가를 받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게 진단검사의학회의 주장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진단검사의학회 최종락 사무총장은 "복지부에 우수검사실 인증영역, 숙련도 평가인증 영역, 전문인력 영역 등을 포함한 포괄적 산정 기준을 제시했으며 현재 구체적인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가 후 등급에 따라 검사수가 중 일정부분을 전문질관리료로 보상받는 식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정한 이사장은 "막무가내로 수가를 달라는 게 아니라 질관리를 위한 제도를 마련하자는 것이므로 결국 혜택을 보는 것은 국민"이라면서 "불필요한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도 일부 공감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존 보험수가의 2%를 가져갈 수 있는 구조로 개정안을 논의 중으로 개원가에서도 만족할 만한 구조"라면서 "상급종합병원 중심의 보상기준 대신 개원가를 고려한 보상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LMCE (Laboratory Medicine Congress & Exibition) 2016 겸 추계학술대회 슬로건은 ' Quality Saves Your Life'. 즉, 진단검사의 질이 환자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반대로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도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는 얘기다. 송정한 이사장은 "미국의 경우 질 관리 인증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아예 돈을 지불받지 못할 정도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면서 "정부 측에서 프로세스 구현이 복잡하다면 일단 내년 초, 고시를 먼제 발표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6-10-28 05:00:55병·의원

바텍, 불황에도 2분기 실적 ‘트리플 크라운’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글로벌 덴탈 이미징 전문기업 ‘바텍’(대표이사 노창준·안상욱)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회사 출범 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8일 바텍에 따르면, 2016년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약 80억원 증가한 645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 증가한 1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약 3% 포인트 증가한 24%로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이로써 바텍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약 1163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최대 상반기 매출 실적을 갱신했다. 2분기 실적 달성 주요 요인은 ▲신제품 PaX-i3D Smart 본격 해외 수출 ▲기술혁신 통한 원가효율 향상·품질혁신 ▲중국시장 내 3D 제품 매출 호조 ▲자회사 레이언스 디텍터 외판 확대 ▲우호적인 환율 등이 꼽힌다. 특히 지난해 유럽과 미국 인증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신제품 PaX-i3D Smart 매출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바텍 3D 제품 매출액 중 PaX-i3D Smart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9%에서 올해 상반기 누적 51%로 대폭 증가했고 이는 하반기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PaX-i3D Smart는 한번 촬영으로 2D·3D 영상을 동시에 획득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치과용 의료영상진단장비로 국내시장에는 2014년 9월 출시돼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베스트셀러 제품. 여기에 중국시장에서의 3D 제품 판매 호조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지난 3월 중국 CFDA 인증을 마친 PaX-i3D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하반기 각 성별로 유통채널을 다양화하는 등 중국 3D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으로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바텍은 품질개선 및 공정혁신·구매합리화 등을 통한 원가절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술 혁신으로 원가경쟁력을 높인 PaX-i3D Smart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생산 효율을 이전 대비 20% 이상 높인 ‘스마트 공장’ 시스템을 구축한 것. 이 회사 안상욱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 리더십과 품질,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과감한 경영 혁신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며 “매출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글로벌 1위 회사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갖춰 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8-08 17:24:34의료기기·AI

메타바이오메드, 원가절감·수출확대로 흑자전환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의료용 소재 전문기업 ‘메타바이오메드’(대표이사 오석송)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6일 메타바이오메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85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 당기순이익 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11% 증가한 수치. 특히 영업이익·매출액은 큰 폭으로 증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사적인 원가절감 운동으로 꾸준히 수익구조를 개선한 동시에 수출 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 및 외환 차익 등 요인이 더해져 호전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 메타네트웍스의 적자사업부 구조조정 및 체질 개선에 주력해 적자폭을 최소화한 것도 주효했다”며 “올해는 메타네트웍스 흑자전환을 목표로 메타바이오메드와의 의료 분야 협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최근 이란 바이오기업과 약 45억 원 상당의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성공적으로 중동시장에 진입했다.
2016-02-16 14:54:45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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