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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선보인 국산 고혈압복합제...한미 저용량 3제 연구 소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한미약품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 연례학술대회(ESH))에서 한미가 개발중인 저용량 3제 복합제 기반의 연구 결과(HM-APOLLO-301) 1건을 소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연구 발표는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심장내과 이무용 교수가 맡았다.한미약품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개발중인 저용량 3제 복합제 기반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이번 임상 3상 연구는 경증 또는 중등증의 성인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저용량 3제 복합제' 또는 '표준 용량 단일제'를 8주간 투여 후 수축기 혈압 및 이완기 혈압 변화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투여 8주 후 저용량 3제 복합제 투여군의 수축기 혈압은 기저치 대비 약 18.3mmHg 감소했고, 대조군인 표준 용량 단일제 투여군은 약 19.4mmHg 감소해 두 군 간의 치료 효과가 유사했다. 이상사례 발생률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보이지 않아 저용량 3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내약성이 표준 용량 단일제와 유사함을 확인했다.이 연구는 저용량의 3가지 항고혈압 성분 병용요법이 고혈압 초기 치료 요법으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차세대 치료 개념이 반영돼 있어 학회 참가자들은 물론 국내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됐다.이무용 교수는 연구 발표에서 "이번 연구 결과는 경증 또는 중등증 고혈압 환자들의 초기 치료로서 저용량 3제 복합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모두 확인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국내외 여러 연구를 통해 초기 고혈압 환자에서 저용량 병용요법이 낮은 약제 전환율과 양호한 내약성, 그리고 단일요법 대비 비열등한 강압 효과를 가진다는 임상적 근거들이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고혈압 초기 치료 시 약제 선택의 폭은 넓어지고 환자의 복약편의성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24-06-21 11:40:36제약·바이오
인터뷰

"한국이 선도하는 링형 혈압계…마중물 부어달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은 다 했습니다. 무엇을 더 해야 하나요?"그간 임상 현장에서는 혈압 측정값을 절반만 믿으라는 말이 통용되곤 했다.고혈압의 치료를 위해선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하지만 진료실에서의 1회성 단순 측정으로는 면밀한 환자 상태 확인이 불가능했기 때문.실제로 커피를 마시거나 자세를 바꾸는 행위, 대기실에서 진료실까지의 이동 등 사소한 행위가 모두 혈압값 지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혈압 측정 기기 및 측정 방식에 대한 '미충족 수요' 해결이 임상의 과제로 떠오른 바 있다.그런 의미에서 2023년은 임상의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국내 업체인 스카이랩스가 반지 형태의 혈압계(링형 혈압계)인 '카트 비피'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아 그간의 미충족 수요가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단순히 손가락에 끼우는 것만으로 24시간 지속적인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팔에 둘러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 혈압계'의 압박에 따른 불편감, 수면 측정 시 부정확성 등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이 뒤따랐다.유럽고혈압학회(ESH)의 혈압계 검증 권고안을 반영해 진행된 24시간 임상에서도 커프형 측정기와 높은 일치도를 보인 데 이어 검증이 어려운 '활동 및 수면 평가' 항목에서도 성과물을 내놓은 것도 활용성에 기대감을 키운 대목이다.허가 이후 1년. 그런데도 아직 임상 현장에서는 링형 혈압계의 사용이 원활치 않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무엇이 문제일까. 대한심장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커프리스 혈압 모니터링 장치 검증' 연구를 발표한 이해영 대한고혈압학회 국제교류이사(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를 만나 기존 혈압 측정 방식·기기의 한계 및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지속되는 혈압기기 개발, 현장의 미충족 수요의 반영"이해영 교수는 이미 링형 혈압계가 여러 논문으로 효과 입증을 끝낸만큼 사용성 확대를 위한 보건당국의 마중물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2021년을 기점으로 사용이 금지된 수은 혈압계 이전, 이후에도 새로운 혈압계의 개발은 현재 진행형이다.현재 주로 사용되는 방식은 자동으로 커프에 압력을 가해 혈관을 막은 후 압력을 서서히 감소시켜 혈액의 흐름을 측정하는 커프식이 주류이지만 최근엔 광학센서(PPG)로 피부 아래 LED를 비춰 반사된 빛으로 혈류량을 측정하는 방식도 시도되고 있다.시계처럼 손목에 두르는 스마트워치 형태에 이어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우는 링형 혈압계까지 다양한 방식이 시도되는 이유는 뭘까.이해영 이사는 "커프 방식 혈압계는 장단점이 분명하다"며 "과학의 발전과 함께 혈압 측정에서도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고, 그런 과정에서 스마트워치, 링형 혈압계 등 다양한 방식이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혈압은 안정한 상태에서 측정해야만 정밀한 상태 값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기의 정확도와 함께 지속적인 측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실제로 잠깐의 움직임이나 심리적 상태까지 혈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일상생활, 일반적으로 움직이는 전반적인 상황에서의 혈압 측정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의사 앞에서 혈압이 높아지는 '백의 고혈압' 현상뿐 아니라 평소에는 혈압이 높지만 진료실에서 오히려 정상 혈압으로 측정되는 '가면 고혈압' 등의 변수가 많은만큼 정밀한 환자 상태 측정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여러 번 측정하는 활동혈압 측정이 보다 유리하는 것.이 이사는 "24시간 연속혈압 측정 검사 시 커프 방식을 사용하지만 수면 과정에서 커프가 움직이고 피검자가 잠에서 깨기도 하는 등 정밀 측정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과학 기술의 발전 덕택에 보다 간편해지면서도 지속 측정이 가능한 기기들이 개발되고 있는 것은 이런 미충족 수요의 반영"이라고 설명했다.■새로운 측정 기기, 의학적 활용성은? "가능성의 확인 단계 넘어서"이해영 이사는 "PPG를 활용한 스마트워치, 링형 방식 등 새로운 기기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지만 결국 임상적 활용성은 논문을 통한 효과 입증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링형 혈압계의 경우 기존 혈압계와 비교했을 때 일치도가 96% 일치하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24시간 혈압을 측정했을 때도 기존의 의료기기 허가 기준을 만족한다는 증거도 있다"며 "링형 혈압계의 개발이 비교적 최신이지만 피어리뷰(동료검증)에서 인정받는 논문도 나오고 있어 이제는 가능성 확인 단계는 넘어선 것 같다"고 강조했다.의약품의 경우 효과와 함께 안전성도 사용성을 결정짓는 중요 요소이기 때문에 다양한 인종, 연령, 성별을 포함하는 대규모, 장기간에 걸친 연구가 진행되지만 측정 기기들은 안전성보다는 측정값의 정확도가 주요 잣대기 때문에 이를 증명하는 연구 결과만 뒷받침이 된다면 광범위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 이사는 "일반 약제는 시판 후 심각한 부작용이 발견돼 퇴출되기도 하고 그런 까닭에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한다"며 "반면 사용 시 안전성이 확보된 측정 기기들은 정밀도에 대한 입증이 관건"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미 링형 혈압계는 의학자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정밀도와 안전성을 논문으로 입증했다"며 "실제로 고혈압 환자에서의 혈압 확인, 24시간 혈압 측정 과정에서의 기존 기기와의 비교, 입증한 성능에 대한 재현 가능성까지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앞서 카트 비피는 세계 최초로 유럽고혈압학회(ESH)의 커프리스 혈압계 검증에 대한 권고안을 반영, 카트 비피와 커프형 연속 혈압측정기를 동시에 착용하게 한 뒤 24시간 혈압 변화를 비교하는 연구에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기존의 혈압 측정 방식은 크게 ▲진료실에서 커프형 혈압계와 청진기를 사용해 혈압을 측정하는 표준 청진법 ▲동맥(A-line) 내에 바늘이나 카테터를 삽입해 동맥 내압을 측정하는 침습적 혈압측정법 ▲커프와 모니터를 몸에 부착해 진료실 밖에서의 24시간 활동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연속혈압측정기(ABPM) 검사로 나뉜다.카트 비피는 기존 세 가지 측정 방식과의 비교도 진행해 효과를 입증했다.링형 혈압계는 엄밀한 기준 요건을 충족,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로 허가된지 1년이 지났다. 기존 혈압측정 방식과의 비교 연구도 누적된 만큼 임상적 활용성은 확대되는 게 당연한 수순. 실상은 어떨까.■"알 수 없는 이유로 급여 지체"…사용성 확대 위한 과제는?이해영 이사는 "여러 증명이 끝났지만 실제 진료실에서 링형 혈압계가 널리 사용되고 있지는 않고 있다"며 "가장 큰 문제는 급여 적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링형 혈압계가 기존에 없던 제품이라는 점에서 보건 당국에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며 "보건 당국은 보다 많은 자료를 원하는 것 같지만 이는 닭이냐 달걀이냐의 문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일단 상용화가 되고 급여 적용으로 널리 사용돼야 이에 기반한 임상 데이터가 널리 생산되고 축적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될 수 있다는 것. 엄격한 의료기기 허가의 요건을 만족한 만큼 급여 적용을 인정해 사용성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이 이사는 "데이터가 부족하니 아직은 사용하기 어렵다라는 논리보다는 최초의 기기라는 점에서 해외에서 허가 현황, 데이터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구조라면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되는 기기들은 모두 해외의 추격 개발 및 상용화까지 넋놓고 지켜봐야만 한다"고 꼬집었다.그는 "유럽 학회의 경우 자체적으로 웨어러블 방식의 혈압계 사용에 대해 권고 등급을 C로 규정하고 있다"며 "C 등급은 잠재적인 위해가 있는 경우나 데이터가 부족한 경우인데 이런 지침이 만들어질 당시는 데이터가 부족했지만 지금은 앞서 언급한 여러 논문들이 나오면서 인정을 받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이어 "아무래도 논문이 뒷받침된 만큼 향후 지침 내 관련 등급이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고혈압학회 등 국내 학회에서도 비슷한 방향으로의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스마트워치 등 IT 기기의 대중화로 심장 영역에선 환자들이 스마트워치로 기록한 심부전 데이터를 진료실로 가져오는 등 '조용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해영 이사는 "링형 혈압계의 임상적 활용 및 대중화를 위해선 신뢰성이 있는 데이터 지표 값 산출이 중요하다"며 "측정 값을 조정(캘리브레이션)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이 개입한다면 수가를 적용해 주는 것도 활성화에 좋은 방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새로운 기술이 시도되고 적용된만큼 보건당국도 이에 대해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마중물을 부어줬으면 한다"며 "특히 스마트링 방식의 혈압계는 한국이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고 강조했다.그는 "학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드라마 대사처럼 '얼마나 하면 될까, 얼마나 더 하면 되겠냐'는 말도 우스갯소리로 할 정도"라며 "논문도 제출했고, 학회의 의견서까지 당국이 필요하다는 것은 다 제출했는데도 급여 인정이 안 되는 부분은 납득하기 쉽지 않다"고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2024-05-10 05:30:00학술

스카이랩스 카트 비피, ABPM 대비 비열등성 입증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연속혈압계 카트 비피(CART BP)의 24시간 활동 혈압 측정 정확성을 입증한 파일럿 연구가 대한심장학회지에 발표됐다고 4일 밝혔다.이 연구는 서울대병원에서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ABPM)를 처방 받은 고혈압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카이랩스는 피험자들에게 카트 비피와 커프 형태의 연속 혈압측정기를 동시에 착용하게 한 뒤 24시간 혈압 변화를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카트 비피와 커프형 연속혈압측정기 간의 높은 일치도를 보여 카트 비피의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됐다. 카트 비피는 앞서 동맥혈압측정법, 청진법 비교 연구에서도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이번 연구는 유럽고혈압학회(ESH)가 지난 6월 발표한 커프리스 혈압계 검증에 대한 권고안을 반영해 진행된 세계 최초의 사례다. 스카이랩스는 유럽고혈압학회가 제시한 5개 연구 중 가장 검증이 어려운 활동 및 수면 평가(Awake/asleep test)에 대한 선행 결과를 냈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유럽고혈압학회 요구 수준에 맞는 커프리스 기기의 임상 연구로 카트 비피가 연속혈압계로서 임상에서 사용 가능한 성능을 가졌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스카이랩스는 카트 비피가 실제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수가 적용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책임연구자인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는 "카트 비피는 높은 정확도와 더불어 일상 생활에서 사용자 조작 없이 착용만으로 혈압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상에서의 환자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라며 "특히 지속적인 혈압 변화의 관찰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스카이랩스는 카트 비피의 식약처 허가 획득과 함께 지난 6월 대웅제약과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전국 병의원에 본격 유통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도 준비 중이다. 또한 올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과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승인에 맞춰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2024-01-04 14:18:16의료기기·AI

웨어러블 활용도 선 그은 유럽고혈압학회 "측정 불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유럽고혈압학회(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 ESH)가 2023년 개정 진료지침을 발표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결과적으로 진료실 혈압 기준 140/90mmHg(수축기/이완기) 이상으로 설정된 고혈압 진단 기준을 고수하는 한편, 심혈관계 진료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는 혈압 측정의 편차를 감안해 사용 금지를 명시하는 등 보수적 관점을 유지했다.현지시각으로 3일 ESH는 2023년 고혈압 진료지침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32회 고혈압·심혈관 보호에 관한 유럽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DOI: 10.1097/HJH.0000000000003480).새 지침은 2018년에서 지침의 140/90mmHg 이상으로 설정된 고혈압 정의와 분류는 변경하지 않고 최신 연구를 반영하는 선에서 소폭 조정했다.먼저 혈압(BP)의 가변성 때문에 진료실혈압(SBP ≥ 140mmHg 또는 DBP ≥ 90mmHg)은 고혈압 매개 장기 손상이나 심혈관 사건 위험이 높은 경우를 제외하곤 최소 2~3번의 방문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규정했다.임상 진료현장에서 대규모 24시간혈압측정(ABPM) 또는 가정혈압측정(HBPM)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진료실 밖 BP 측정은 중요한 임상 정보의 원천이라는 점에서 BP가 상승할 때마다 ABPM, HBPM 데이터를 수집해 특정 BP 표현 유형을 식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목표 혈압을 낮출수록 심혈관 사건(CV) 위험이 감소한다는 관점이 제기되고 있지만 ESH는 140/90mmHg 미만일 경우 더 낮은 목표치를 위해 항고혈압 약제 투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제시했다.ESH의 2023년 진료지침 개정안. 웨어러블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편차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임상적 활용은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내렸다.ESH는 "혈압이 정상이고 심혈관 위험이 낮은 사람에서는 항고혈압제 치료를 피하도록 권장했다"며 "HOPE-3 임상은 혈압 강하 치료가 경중등도의 CV 위험과 높은 정상 범위 SBP 값을 가진 사람들에서 CV 사건의 위험을 감소시키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중등도 CV 위험 환자의 13개 RCT 메타분석에서도 적극적인 혈압 강하 치료가 모든 CV 결과에 유의한 효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도 경중등도 CV 위험 환자에서 항고혈압제 치료를 시작하지 말라는 권고를 뒷받침한다는 것이 ESH의 판단. 이들 140/90mmHg 언저리의 사람들에겐  생활습관 교정 조언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한편 ESH는 혈압 측정 방식 및 장소에 따라 혈압에 편차가 크게 발생한다는 점에서 혈압 측정 방법에 대한 지침을 세부화했지만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웨어러블 방식의 커프리스(cuffless) 혈압측정 기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선을 그었다.ESH는 "웨어러블 장치, 스마트폰, 포켓 장치 또는 기타 유형의 내장 센서 방식과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는 커프리스 혈압 측정기기가 이미 시판되고 있다"며 "이들 기기는 고혈압에 대한 인식률, 진단 및 치료를 개선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하지만 이러한 장치를 임상 용도로 권장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중요한 문제는 장치의 유효성을 검사하는 데 사용되는 AAMI/ESH/ISO 범용 프로토콜이 커프리스 장치에 적합하지 않으므로 정확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새로운 기술에 대한 합의된 성능 표준도 마련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커프리스 BP 장치는 표준 암 커프 장치에 기반해 정기적인 보정이 필요한데 연령, 성별, 기타 특성 등 다양한 보정 변수 입력이 필요해 한계가 분명하다는 것이 ESH의 판단.ESH는 "이들 장치는 BP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정 BP와 비교해 BP 변화를 추적하거나 인구통계학 및 기계학습 기술을 이용해 BP를 예측하려고 한다"며 "이러한 이유로 현재 임상에서 고혈압의 진단 또는 관리를 위해 커프스리스 BP 장치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수년새 미세먼지와 심혈관계 사건 발생의 연관성을 살핀 연구가 축적되면서 이에 대한 반영도 이뤄졌다.ESH는 "환경 소음 및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은 도시화된 환경에서 CV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두 가지 주요 위험 요소"라며 "두 요인 모두 BP, 입사 고혈압 및 혈관 강성을 포함한 고혈압 매개 장기 손상 증가에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ESH는 "대기 오염은 기체와 미립자 물질의 복잡한 혼합물이며, 소음 노출은 주로 교통 소음에 기인하는데 임상 연구는 두 요인이 공통된 기계적 경로를 공유한다"며 "결국 이런 요소는 BP 증가 효과를 매개하는 혈관 염증 및 내피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추가 연구에선 대기 오염이나 소음의 중단이 BP를 감소시켜 인과관계를 뒷받침했다"며 "고혈압 환자는 실외 활동의 위치, 시기 및 유형을 변경해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실내의 소음 및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04 05:20:00학술

인바디 혈압계 사업부문, 신입사원 공개 채용 실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바디 혈압계 사업 부문이 202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서류 접수가 진행된 본사 및 천안 제1공장 등의 채용과는 별개로 혈압계사업부문에서 단독 진행되는 첫 번째 채용이다.채용 분야는 ▲개발(기구설계, 전자개발, 생체신호처리) ▲품질(국내CS, 해외CS, 연구관리) ▲영업(Sales&Marketing) ▲관리(전략구매) 등 총 8개 직무로 구성됐다. 관리 직무는 천안 제2공장에서, 그 외 모든 직무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인바디 벤처센터에서 근무하게 된다.서류 접수는 10월 17일 오전 10시부터 31일까지 인바디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서류전형 이후 필기시험(IBAT, 수리/직무),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최종 합격 시 2개월의 신입교육 및 인턴 평가 기간을 거치게 된다. 인턴 평가 기간 중 과제업무 수행 등을 통한 종합평가를 진행하며, 인턴평가 합격 유무에 따라 최종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된다.인바디 혈압계 사업 부문은 혈압계의 전문적인 개발, 생산, 판매 등을 담당하며, 국내 혈압계 최초 유럽고혈압학회(ESH) 임상시험을 통과하는 등 혈압계 성능 향상에 힘써왔다. 특히 향후 지속적인 개발로 혈압계 제품 라인업을 견고하게 구축해나갈 뿐만 아니라, 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 및 결합으로 혈압계 시장의 판도를 바꾼다는 목표를 갖고 독립적인 브랜드로 새출발을 준비하고 있다.본사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혈압계 사업 부문의 독립적 운영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 강남구 인바디 벤처센터로 이전시켰으며 지난해 10월 천안에 50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완공해 혈압계 생산 시설을 확보했다.인바디 혈압계 사업 부문 신종흔 파트장은 "혈압계 사업 부문의 독립 운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혈압계에 특화된 인재를 찾기 위한 사업 부문 단독 채용을 실시하게 됐다"며 "체성분분석기라는 세상에 없던 혁신 의료기기로 이뤄냈던 인바디의 성공신화를 혈압계 사업 부문에서 다시 한 번 함께 써 내려갈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인바디 혈압계 사업 부문은 8개 부문에 대한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회계, 마케팅 등 다양한 직군에서 경력사원을 채용하며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2-10-19 10:52:53의료기기·AI

인바디, K-HOSPITAL FAIR에서 최신 라인업 전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인바디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22·KHF 2022)에서  InBody970, BPBIO750, BWA 2.0 등 최신 라인업을 선보인다.InBody970은 세계 최초로 3MHz의 고주파수를 체내에 안정적으로 흘려 보내 측정도를 높인 최고 사양의 체성분 분석기로 한 번의 검사만으로 부위별로 어느 정도 부종이 있는지 보여주는 부위별 세포외 수분비와  내장 지방 단면적, 세포 건강도, 복부 지방률 등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또한 이 제품은 빅데이터 기반의 연령별 체성분 분포 그래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바디를 측정하는 사용자 중에 측정자와 동일한 연령대에서 본인의 체수분, 근육, 영양 상태 등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BPBIO750은 정확한 측정값을 위해 올바른 측정 자세를 유도하는 터널형 자동 혈압계로 국내 최초로 유럽고혈압학회 임상시험 통과(ESH) 인증을 획득했다. BPBIO750의 커프와 엘보우 센서는 혈압 측정 시 팔의 움직임을 감지해 측정자가 올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또한, 스마트 인터페이스와 우수한 시인성의 가이드 디스플레이 구축을 통해 관리자가 없는 환경에서도 스스로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다.인바디의 체수분측정기의  대표 제품인 BWA 2.0는 InBody970과 같이 세계 최초로 3MHz 고주파를 사용해 환자의 부종상태를 정밀하게 반영, 원인 질환 감별 및 치료 경과와 개선 여부를 결과지로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체수분 외에도, 정확하게 실측하는 위상각(Phase Angle) 항목을 기본으로 세포영양 진단도 가능하다.BWA 2.0은 체액 모니터링, 세포영양검사, 근감소증 진단, 비만 및 항노화 평가 등에 사용되며 기초의학의 주요 의료장비로 활용된다.인바디 관계자는 "InBody970, BPBIO750, BWA2.0 모두 최고 사양을 갖춘 인바디의 대표 제품으로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누구라도 간편하게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국내 유수 대학병원은 물론 다양한 유관기관에서 인바디의 제품을 질환 진단 및 치료, 예방 등에 다각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9-19 19:04:49의료기기·AI

오므론헬스케어, 가정용 혈압계 신제품 4종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오므론헬스케어가 듀얼뷰 모니터와 블루투스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한 가정용 혈압계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프리미엄형 블루투스 모델 JPN710T, JPN616T, JPN610T 3종과 합리적인 실속형 모델 HEM-7156. 출시된 신제품 4종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 편의성과 내구성이 향상된 피트커프(HEM-FL31 Type B)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피트커프는 혈압 측정 범위를 대폭 넓혀 커프 착용 위치로 인한 오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 가능한 상완둘레가 22~42cm에 달해 굵은 팔도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도록 와이드 사이즈로 제작됐으며 부드러운 지지력의 원통형 커프로 설계해 한손으로도 쉽게 착용할 수 있다. 모델별로 특징을 보면 프리미엄 모델인 JPN710T는 이전 측정 값과 과거 측정 값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듀얼뷰 모니터를 적용해 혈압의 변화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아침, 저녁 혈압의 주간 평균 값을 비교하는 것은 물론, 아침 고혈압 표시와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고 2인X100회까지 메모리 저장이 가능하다. JPN610T와 JPN616T는 가정에서 스마트한 혈압 관리를 돕는 블루투스 프리미엄형 모델이다. 이 제품들은 모바일 앱인 오므론 커넥트(Omron Connect)와 연동돼 매번 수기로 혈압을 기록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또한 피트커프, 블루투스, 100회 메모리 저장이 가능하며 특히 JPN616T는 2인X100회까지 저장공간도 늘렸다. 디자인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되면서 JPN610T는 실버 컬러, JPN6161T는 블랙 컬러로 취향에 맞게 선택도 가능하다. HEM-7156은 피트커프로 혼자서도 쉽고 간편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실속형 모델이다. 이 제품은 원터치 작동과 직관적인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초보자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며 60회까지 메모리 저장이 가능하다. 특히 이 모든 모델에는 공통적으로 고혈압 표시 기능과 커프착용 가이드, 불규칙 맥파, 체동 감지 기능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으며 AAMI(미국의료기기협회), ESH(유럽고혈압학회)등 국제기관의 임상시험을 끝내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김지홍 영업본부장(상무)은 "최근 가정 혈압이 주목 받으면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혈압 측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모델부터 합리성을 강화한 실속형 모델까지 폭 넓은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오므론헬스케어는 심혈관 건강 관리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7-19 14:22:30의료기기·AI

김철호 교수, 세계고혈압학회 '평생공로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은 노인병내과 김철호 교수가 세계고혈압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Hypertension, ISH)에서 2021년 ‘Distinguished Fellow Award'(평생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김철호 교수. 해당 학술상은 세계고혈압학회가 회원들의 임상, 연구 등 학술 활동과 학회 기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김철호 교수는 활발한 연구와 진료 뿐 아니라 학회 발전에 대한 공헌을 바탕으로 고혈압 및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순환기내과와 노인병내과를 전공했으며 고혈압을 주전공으로 연구와 임상을 맡아 온 국내 1세대 고혈압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 1994년 대한고혈압학회의 창립에 기여했고 2008년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고혈압학회-세계고혈압학회 공동 심포지엄에서 2016 세계고혈압학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입찰 한 바 있다.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을 역임, 2016 세계고혈압학회 서울대회 대회장을 역임하며 세계고혈압학회를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김철호 교수는 120편 이상의 연구 및 임상 논문을 발표했을 뿐 아니라 다수의 국내외 학회에서 활동하면서 고혈압 치료와 연구를 선도하는 세계적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2021-03-18 09:09:05병·의원

미국·유럽국제학회 코로나19 여파 '온라인' 속속 전환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미국 및 유럽지역 코로나19 감염사태가 연일 심각한 수준으로까지 확산되면서, 국제학회들이 학술대회 개최를 연기하거나 취소한 가운데 상당수가 온라인으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24일 현지시간 기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최소 5만7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최소 646명으로 파악됐다. 또한 유럽지역도 유럽지역에서 동일 기준 누적 확진자가 20만명을 넘긴 상황. 이런 가운데 학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곳이 늘고 있다. 지금까지 학술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곳은 50여개로 집계된다. 먼저 유럽임상미생물 및 감염병학회(ECCMID)와 미국소화기연관학회의 소화기질환주간(DDW)이 학술회를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 미팅으로 대체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AAAI), 미국심장학회(ACC), 유럽심장학회(ESC), 유럽신경내분비종양학회(ENTS), 유럽부정맥협회(EHRA), 미국피부과학회(AAD), 미국내분비학회(ENDO), 미국산부인과학회(ACOG), 미국흉부외과학회(AATS), 미국소아과학회(PAS), 미국비뇨과학회(AUA), 미국신경과학회(AAN), 유럽간학회(EASL), 유럽고혈압학회(ESH), 국제고혈압학회(ISH), 유럽내분비학회(ECE) 등 50여개 국제학술회가 취소 입장을 발표한 뒤 온라인 미팅으로 대체한다. 한편 24일 최대규모 암학회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사태를 감안해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를 취소했다. 다만 오는 5월29일부터 6월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학술대회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가상회의(virtual format)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논문 초록 신청과 학술지 게재 등은 기존처럼 유지한다는 방침. 학회측은 "학술회를 통해 면대면 회의(face-to-face meeting)가 임상적 최신 정보들을 교류하는데 가장 최선의 방법이겠지만, 학회 임원들과 회원들의 의견을 받은 결과 현재 팬데믹으로 번진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0-03-25 12:39:00학술

근거 논란 베타 차단제 'BENEFIT 연구'로 새도약 예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다른 부가적인 혜택을 차치하고) 기저 심박수가 빠른 환자들의 경우엔 베타 차단제(BB)의 복용이 혜택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베타 차단제의 세대간 구분에 있어서는, 혈관 확장작용이 있는 신규 베타 차단제들은 기존 1세대 베타차단제와는 분명한 차별점을 가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신진호 교수. 7일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3세대 베타 차단제의 최신 임상 결과인 'BENEFIT 연구' 기자 간담회에서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는 "신장 부담을 줄이는데 초점을 잡은 1세대 베타 차단제에서는 혈당 상승이라는 부작용 등이 문제로 지적됐지만, 최근 2세대와 3세대 약물로 진입한 약제들에서는 말초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부가적인 혜택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네비보롤'을 평가한 BENEFIT 연구에 주목할 점은, 3250명의 한국인 고혈압 환자들이 등록되면서 베타 차단제 중 최대 규모의 관찰연구를 진행했다는 대목이다. 여기서 매일 네비보롤을 복용하는 것이 혈압 제어를 개선시키는데 유효성과 내약성이 양호하다는 결과를 확인한 것이다. 제1저자로 참여한 신 교수는 "현행 가이드라인에 따라 옛날식 베타 차단제들의 경우엔 당뇨병이나 비만, 고령의 환자에 사용해야겠냐는 문제는 한 번쯤 고려해볼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최근 3세대 베타차단제는 이번 사후분석 결과를 통해 유효성에 대한 혜택을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에 이어 확증적 임상 근거를 위해서는 장기 추적관찰 및 활성 대조군과의 비교임상 등이 추가적으로 진행해볼 필요는 있을 것"으로 덧붙였다. 현재 고혈압 관리는 생활 방식 개선을 비롯한 약물 치료전략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는 단일요법 또는 병용요법으로 투여하는 다양한 종류의 항고혈압제가 포함되는데, 미국과 달리 2018 유럽심장학회(ESC)와 유럽고혈압학회(ESH)가 공개한 고혈압 지침에서는 ACEI, ARB, 베타 차단제, CCB, 이뇨제 등 5가지의 항고혈압 약물을 권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혈압 치료를 위한 병용 치료제로 베타 차단제를 권장하고 있으며, 2018년 한국 고혈압 학회의 지침에서도 약물을 환자의 혈압 수준이 아닌 환자의 동반 질환 및 임상적 특징에 따라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신진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연령, 성별, 기저 체질량지수에 관계없이 혈압 조절에 대한 네비보롤의 효능을 입증했다"며 "네비보롤 효능은 신환뿐 아니라 기존의 항고혈압 치료제에 병용 요법으로 네비보롤을 적용한 환자에서도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환에 대해 단일요법으로 네비볼롤을 투여하거나 RAS 차단제, CCB, RAS 차단제와 CCB를 병용하는 것을 포함하여 기존의 항고혈압 치료제에 병용 요법으로 네비볼롤을 투여하는 경우 모두 효과는 크게 나타났다"면서 "네비보롤 및 RAS 차단제, CCB 및 이뇨제를 병용함으로써 얻는 혈압 감소의 이점은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BENEFIT 연구는 한국의 다양한 동반질병과 치료환경의 본태성 고혈압 환자들에게 24주간의 네비보롤을 투약한 후 그 효능 및 안정성을 평가한 연구이다. 실제 12주, 24주 기준으로 아시아 고혈압 환자에게 네비보롤을 투여했다. 전향적 비대조군 연구는 2015년 7월 1일부터 2017년 3월 23일까지 한국의 66곳의 지역에서 실시됐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은 연구 시작 시 항고혈압제를 복용하지 않은 신규 환자이거나, 기존 고혈압 병력이 있고 기타 항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 모두가 될 수 있으며 후자의 경우 항고혈압 치료제 중 하나를 네비보롤로 교체하거나 병용 요법으로 네비보롤을 추가했다. 해당 세부적인 결과는 2019년 11월 'Journal of Hypertension'을 통해 게재된 바 있다(https://journals.lww.com/jhypertension/Abstract/publishahead/Real_world_efficacy_and_safety_of_nebivolol_in.97088.aspx).
2020-01-07 12:06:00제약·바이오

올 상반기 개원의사들이 집중 처방한 의약품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세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한 의약품(2018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 10억 이상)이 대략 13개로 집계됐다. 품목들은 주로 약효나 안전성, 복용편의성, 복약순응도 개선 등의 강점을 통해 의료진의 선호도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메디칼타임즈가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의 상반기 의약품의 매출 청구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도 상반기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의약품 중 올해 세 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한 의약품이 총 13개에 달했다. 먼저 한미약품 로사르탄, 암로디핀, 클로르탈리돈의 3제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클로르탈리돈 성분의 이뇨제를 섞어 고위험군 환자에서의 적극적 혈압 조절 및 2제 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서 보다 강력한 강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모잘탄플러스는 2018년 상반기 3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3억원으로 109.5% 상승했다. 상승세는 이뇨제 성분 차별화와 복약순응도 강화가 주효했다. 클로르탈리돈 성분이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 대비 반감기가 길고 강압 효과가 우수하다는 증거들이 나오면서 2018년 미국 고혈압치료 가이드라인은 이뇨제로 클로르탈리돈 처방을 권고한 바 있다. 또 유럽심장학회/유럽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은 고혈압 치료 2제‧3제 요법을 모두 한 알(Single Pill Combination)로 복용할 것을 권고해, 3제 복합제의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대원제약의 고혈압 복합제 트윈콤비 역시 같은 기간 21억원에서 44억원으로 104.5% 상승했다. 트윈콤비는 오리지널 트윈스타의 제네릭으로 암로디핀 또는 텔미사르탄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치료에 사용된다. 트윈콤비의 상승세는 성분/제형의 특이성보다는 대원제약의 영업력의 힘으로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진약품의 경장영양제 하모닐란은 경쟁품목의 장기 품절 수혜를 입었다. 하모닐란은 작년 상반기 22억원 매출에서 올해 상반기 44억원으로 100.3% 매출이 신장됐다. 경쟁품목 엔커버가 장기 품절 되면서 하모닐란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엔커버를 취급하는 JW중외제약이 올해 초 공급 중단을 공시하면서 하모닐란의 재고분이 급격히 소진됐다. 한편 항히스타민제 오리지널 타리온의 철수 이후 동아에스티는 위임형 제네릭 투리온으로 상승 무드를 잡았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미쓰비시사의 타리온을 2002년부터 판매해 왔지만 미쓰비시사의 국내 철수 결정 이후 2018년부터 위임형 제네릭 타리온을 판매하고 있다. 투리온의 작년 상반기 매출액은 18억원, 올해 상반기는 38억원으로 117.8% 상승했다. 오리지널 타리온의 공백을 위임형 제네릭 투리온으로 성공적으로 메꾼 셈. 1000억원 대 초대형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의 후속 약물 베믈리디로의 스위칭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베믈리디가 출시된 2018년 상반기 처방액은 11억원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는 37억원으로 245.1% 증가했다. 베믈리디는 테노포비르 성분의 혈중 잔류 용량을 줄여 신장 및 골 수치에 장기 안전성을 입증, 기존 비리어드 대비 경쟁력을 확인한 바 있다. 건일제약은 세계 최초의 오메가3+스타틴 복합제로 효자 품목을 추가할 전망이다. 오메가3+로수바스타틴 복합제 로수메가는 작년 11억원 매출에서 올해 34억원을 기록, 216.1%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타틴을 복용하는 이상지질환자가 오메가3를 별도 복용하던 경우가 빈번했다는 점에서 복합제를 통한 복용편의성 및 효과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이 속방정 가스모틴에 이어 후발주자 견제용으로 내놓은 가스모틴 에스알(서방정)도 복용편의성 개선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가스모틴 에스알은 작년 상반기 1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1억원으로 172.5% 상승했다. 가스모틴은 통상 성인에게 1일 3회 식후에 경구 투여해야 했지만 유나이티드제약은 1일 1회로 개선한 서방정(가스티인 CR정)을 출시, 2016년 17억원, 2017년 107억원으로 급성장한 바 있다. 대웅제약이 내놓은 가스모틴 서방정은 가스모틴 시장 방어를 위한 맞불인 셈. 이외 무보존제를 전면에 내세운 휴온스메디케어의 점안제 리블리스도 같은 기간 13억원에서 83억원으로 543.3%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9-07-25 06:00:55제약·바이오

"한 알 복용" 세계학회, 고혈압 치료 2제·3제→싱글필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ESC/ESH(유럽심장학회/유럽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은 고혈압 치료 2제‧3제 요법을 모두 한 알(Single Pill Combination)로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미약품 '아모잘탄 패밀리'는 다양한 용량과 조합을 한 알로 묶어 이 같은 권고사항을 충족한 의약품이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창규 교수). 한미약품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3종인 '아모잘탄 패밀리'의 임상적 장점 및 적극적인 혈압 조절 이점 등이 대한심장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한 심장내과, 순환기내과 전문의들의 주목을 받았다. '아모잘탄'은 ARB 계열 성분 Losartan K와 CCB 계열 성분 Amlodipine camsylate를 결합한 세계 최초 고혈압 복합신약으로,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전문의약품 중 가장 많은 원외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이뇨제 성분인 Chlorthalidone과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Rosuvastatin을 각각 더한 3제 복합신약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13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아모잘탄 패밀리 산학세션을 열었다. 이 세션에는 심장내과(순환기내과) 전문의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김영대 교수(동아의대)와 박창규 교수(고려의대)가 좌장을 맡았으며, 최웅길 교수(건국의대)와 최성훈 교수(한림의대)가 '고혈압 환자의 적극적인 목표혈압 관리를 통한 심혈관질환 관리의 중요성' 및 '아모잘탄 패밀리의 임상적 유효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최웅길 교수는 국내외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서의 적극적인 혈압조절 필요성'을 강조하며, CCB/ARB 2제 요법만으로 치료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새로운 기전의 약제를 추가한 3제요법이 효과적임을 시사했다. 특히 최 교수는 "Chlorthalidone은 Hydrochlorothiazide 대비 강력한 강압 효과는 물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더 낮출 수 있는 근거를 갖춘 이뇨제"라며 "'아모잘탄플러스'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세계 최초 CCB/ARB/Chlorthalidone 조합의 제품으로, 강력한 혈압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연자인 최성훈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약 50%(2016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자료 기준)에서 이상지질혈증이 동반되고 있음을 주목하며, 두 질환은 통합적인 조절을 통한 심혈관 위험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복약 순응도 향상을 통한 치료전략이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아모잘탄큐'는 세계 최초 Amlodipine/Losartan/Rosuvastatin 3제 복합제로,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들에게 이상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며 "'한 알 복용'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ARB/STATIN 복합제보다 강력한 혈압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좌장을 맡은 김영대 교수는 "STATIN의 적극적인 사용은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 위험 관리에 중요한 치료전략으로, '아모잘탄큐'가 임상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이사는 "'아모잘탄'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근거중심 마케팅으로 유효성과 내약성을 입증한 한미약품의 대표 제품으로, 최근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패밀리 진영을 갖췄다"며 "다양한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아모잘탄 패밀리'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0-16 11:17:26제약·바이오

강력한 혈압조절 혜택? "신장에는 오히려 악영향"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강력한 혈압조절의 이점을 두고 보여졌던 학회간 입장차가 분명해지고 있다.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는 어느정도 인정되지만, 당뇨병이나 신장질환 등 동반 질환 관리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최근 변화된 고혈압 진단 기준에 맞춰 엄격한 혈압조절 치료를 시행하는데 따른 이상징후가 하나 둘 포착되기 시작했다. 앞서 작년말 미국심장학회 및 협회(ACC/AHA)가 수축기혈압 130에 이완기혈압 80이라는 새 고혈압 진단기준을 내놓으면서 학계 적잖은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미국 학회와 달리 유럽 학계에서는 이러한 강력한 고혈압 진단기준에 반기를 들면서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했던 것. 최신 실태조사를 통해 엄격한 혈압관리가 갖는 제한점을 지적한 쪽도 유럽 고혈압 학계였다. 최근 열린 제28차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발표된 조사 결과를 보면, 고혈압 환자에서 강력한 혈압조절이 사구체여과율(eGFR) 감소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기능 평가에 잣대가 되는 사구체여과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신장질환 발생 위험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논란의 소지가 컸다. 사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집중적인 혈압 관리가 이뤄진 환자군에선 만성신질환(CKD) 동반 여부에 관계 없이 사구체여과율을 30~50% 떨어뜨리는 위험 소지가 제기된 것이다. 더욱이 이번 결과가 사회 공공기관 연구를 다양하게 진행하는 미국 미시간주립대 내과 교수팀이, 미국 진료지침 개정에 배경이 된 SPRINT 임상과 ACCORD-BP 임상을 따로 분석해 본국이 아닌 유럽학회에 발표한 결과로도 눈길을 끌었다. "고혈압 강력히 낮춰라" 공허한 외침?…학회간 입장차 분명 정작 고혈압 진료지침 변화의 시발점이 된 미국에서도, 학회간 입장차는 분명하다. 고혈압 진단 기준을 엄격히 낮춘 미국심장학회 및 협회(ACC/AHA)와 달리, 미국내과학회(ACP)와 미국가정의학회(AAFP) 및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최신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통해 140/90이라는 기존 치료전략을 그대로 고수하는 입장을 밝혔다. 내과학회 측은 "당뇨 환자나 만성신장질환에서도 고위험군과 같이 130/80이라는 동일 기준으로 목표혈압을 잡고 있다"면서 "특히 신장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고혈압 기준을 무리하게 낮춰 잡을 때 급격히 낮아진 혈압으로 인해 오히려 신장기능이 악화되는 악순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수축기혈압을 130 이하로 강력하게 유지한다고 했을때, 이완기혈압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위험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국내라고 사정은 다르지 않다. 선봉에선 대한고혈압학회 마저도 고혈압 진단 기준과 치료 전략을 대대적으로 손질하는데 따른 임상적 효용성이 크지 않다는데 중지를 모았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제48회 춘계국제학술대회 자리에서 국내 고혈압 진단기준 개정판을 공개하면서 "사회적 비용 등을 감안해 기존 140/90mmHg 기준을 원안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 관계자는 "국내 환자별 임상적 근거를 충분히 고려한 뒤 가이드라인의 변화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임상적 효용성이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2018-06-19 06:00:54학술

아모잘탄∙로벨리토 임상 결과 유럽고혈압학회 발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미약품의 대표 복합신약 아모잘탄(Amlodipine camsylate/Losartan K)과 로벨리토(Irbesartan/Atorvastatin)에 대한 임상 결과 2건이 유럽고혈압학회(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 이하 ESH)에서 발표됐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아모잘탄을 투여한 환자에서 24시간 중심혈압 및 활동혈압의 조절 효과와, ▲로벨리토를 투여한 환자에서의 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 등 2건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으며, 발표는 한양의대 신진호 교수와 가톨릭의대 임상현 교수가 각각 진행했다. 신진호 교수는 ARB 단독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고혈압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20주간 아모잘탄 투여군(N=70)과 ARB/hydrochlorothiazide 복합제 투여군(N=73)의 혈압과 혈역학적 지표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아모잘탄 투여군에서 ARB/hydrochlorothiazide 복합제 투여군 대비, 24시간 활동혈압 중 수축기 혈압의 조절 효과가 우수하게 나타났으며, 야간의 수축기 중심혈압과 맥파전달속도(PWV, Pulse Wave Velocity), 평탄지수(SI, Smoothness Index)와 같은 혈역학적 지수에 있어 우수한 조절 효과를 보였다. 특히, 신 교수는 아모잘탄의 야간중심혈압 조절 효과에 주목하며 “이번 연구를 통해 염분섭취에 의해 야간혈압이 문제가 되는 동양인에 있어 아모잘탄의 강압효과 및 혈관보호효과가 우수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상현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931명을 대상으로 로벨리토 투여 후 3개월간의 혈압 및 LDL-C 조절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 교수는 “로벨리토를 투여한 환자군의 약 75%에서 혈압과 LDL-C 목표치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서 로벨리토와 같은 복합제를 초기에 사용한다면 우수한 치료 효과 및 복약 편의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이사는 “이번 ESH에서의 발표는 아모잘탄과 로벨리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미약품은 앞으로도 국산 복합신약의 유효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근거중심적 마케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아모잘탄과 로벨리토는 국내에서 개발한 복합신약을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의 리딩 제품으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예로 손꼽힌다. 2009년 출시된 아모잘탄은 고혈압 치료 성분인 Amlodipine camsylate와 Losartan K를 결합한 세계 첫번째 고혈압치료 복합신약으로, 연간 7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글로벌 제약기업인 미국 MSD가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전세계 여러 국가에 수출 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완제품을 외국기업이 ‘역수입’해 전세계에 판매하는 국내 첫번째 사례다. 로벨리토는 ARB계열 고혈압치료 성분인 Irbesartan과 스타틴계열 고지혈증치료 성분인 Atorvastatin을 결합한 국내 최초 복합제다. 한미약품과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제품 개발에서부터 출시, 마케팅까지 협업한 제품으로, 2013년 출시 이후 현재 시판중인 13개의 ARB/Statin 복합제 중 UBIST 처방조제액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8-06-12 16:39:32제약·바이오

한미약품, 아모잘탄패밀리 완성…아모잘탄큐 출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이 고혈압치료 복합제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 성분을 더한 3제 복합제 ‘아모잘탄큐’를 이달 본격 출시했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패밀리 제품 3종의 성공적인 시장 출시를 완성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에 출시한 아모잘탄큐는 ARB 계열 고혈압 치료 성분인 ‘Losartan K’와 CCB 계열 고혈압치료 성분인 ‘Amlodipine camsylate’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Rosuvastatin을 하나로 합친 3제 복합제다. 아모잘탄큐는 국내 23개 기관에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는 환자 145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큐 투여군과 ARB/STATIN 투여군, CCB/ARB 투여군으로 나누어 8주간 비교한 임상 3상을 통해 제품의 효과와 내약성을 입증했다. 임상 결과, 아모잘탄큐 투여군은 ARB/STATIN 투여군 대비 8주 후의 좌위 수축기 혈압(sitSBP) 변화량이 평균 12mmHg으로 나타나 더 강력한 강압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아모잘탄큐 투여군은 CCB/ARB 투여군과 비교시 8주 후 LDL 콜레스테롤이 기저치 대비 48% 감소했다. 특히 이상반응(ADR: Adverse Drug Reaction, 약물 투여 후 발생한 이상반응 중 약물과의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상반응)의 경우 아모잘탄큐 투여군에서 1건도 보고되지 않아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하였다. 이 결과는 지난 6월 ESH(유럽고혈압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이번 아모잘탄큐 출시로 아모잘탄과 아모잘탄플러스로 이어지는 3종의 ‘아모잘탄 패밀리 브랜드’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특히 아모잘탄큐와 지난 9월 출시된 아모잘탄플러스(Amlodipine camsylate+Losartan K+Chlorthalidone)는 세 가지 성분을 합친 복합제이지만, 약제 크기가 기존 아모잘탄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4년 8월 아모잘탄 복용 환자의 순응도 향상을 위해 정제 크기를 약 20% 가량 축소시킨 바 있기 때문에, 성분이 하나씩 더 추가된 3제 복합제의 정제가 아모잘탄 크기와 비슷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 김용일 이사는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는 한미약품의 다양한 제제기술이 집약된 3제 복합제로, 크기가 2제 복합제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환자의 복약 순응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상무는 “아모잘탄큐는 1알로 편리하게 고혈압과 LDL 콜레스테롤 조절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고혈압/고지혈증치료 3제 복합제로, 목표혈압 도달을 위해 2제 이상의 항고혈압제 사용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복합제들과 차별화 된 장점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아모잘탄큐와 아모잘탄플러스의 발매를 통해 아모잘탄 패밀리의 임상적 가치가 국내 의료진과 환자에게 보다 유용하게 전달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아모잘탄큐는 5/50/5mg(962원), 5/50/10mg(1,228원), 5/50/20mg(1,302원), 5/100/5mg(1,089원), 5/100/10mg(1,355원), 5/100/20mg(1,429원)의 여섯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이는 CCB/ARB복합제와 STATIN 단일제를 각각 병용 투여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다.
2017-10-11 10:38:58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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