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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빅5병원' 코로나19 딛고 의료수입 늘었지만…경영난 악화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병원인 '빅5 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세브란스병원)'의 지난 한 해 성적표가 공개됐다.빅5 병원들은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며 환자가 늘어 모두 의료수입이 증가했지만, 비용 역시 함께 급증하며 경영 악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메디칼타임즈가 국세청 및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2023년 손익계산서 등을 분석해 빅5 병원의 경영 실적을 살펴봤다.다만, 서울성모병원은 가톨릭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운영실적을 합산했으며, 세브란스병원 또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포함된 의료원 단위로 경영실적을 공개했다.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 단위로 운영 실적이 공개됐다.■ '의료수입' 모두 호(好)성적…가톨릭의료원 '3조3544억'원 최다김영태 병원장이 첫 취임한 해에 서울대병원은 의료수입 1조4035억원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대비 623억원이 증가한 수치다.빅5 병원들은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며 환자가 늘어 모두 의료수입이 증가했지만, 비용 역시 함께 급증하며 경영 악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항목별로는 ▲입원수입 7542억7544만원 ▲외래수입 5677억9732만원 ▲기타수입 802억6177억원 등으로 모두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서울아산병원 등 산하 8개 병원을 운영하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사업수입이 총 3조15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3조1029억원 대비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다만, 이는 의료수입을 비롯해 기부금, 보조금, 투자자산, 이자, 배당 등 모든 수입이 합산된 수치다.공익법인으로 분류되는 서울아산병원(아산사회복지재단)과 삼성서울병원(삼성생명공익재단)은 국세청 홈텍스의 '공익법인 결산서류 공시 및 기부금 모금액 활용실적 공개'를 통해 경영 상태가 공개되는데, 2019년부터 공익법인회계기준이 변화하며 세부적인 의료수익과 의료비용 등은 확인할 수 없다는 한계가 생겼다.아산사회복지재단의 세부적 수입 항목을 살펴보면 ▲기부금수입 205억원 ▲보조금수입 358억원 ▲투자자산수입 1037억원 이자수입 812억원 ▲기타사업수입 2조9904억원 등이다.삼성생명공익재단의 사업수입은 총 2조80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조47억원) 대비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기부금수입 400억원, 보조금수입 47억원, 투자자산수입 693억원, 매출액 1조8182억원 등이었다.가톨릭의료원과 연세의료원 또한 전년대비 의료수입이 증가했다.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가톨릭의료원 의료수입은 3조3544억원으로 전년대비 2253억원 이상 증가했다.입원수입 2조363억원, 외래수입 1조242억원, 기타의료수입 758억원 등이다.연세의료원은 3조2734억원의 의료수입을 기록했는데, 전년대비 2267억원 증가한 수치다. 입원수입 1조8596억원, 외래수입 1조3235억원, 기타의료수입 901억원 등이었다.■ 서울대·가톨릭·연세 모두 '적자'…의료비용 증가폭 따라잡지 못해다섯 개 병원 모두 의료수입이 증가했음에도 이들의 경영난은 악화됐다. 수입이 늘었지만 비용 증가폭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2023년도 운영 결과 흑자를 기록한 곳은 서울아산병원(아산사회복지재단)과 삼성서울병원(삼성생명공익재단) 단 두 곳뿐이었다.2023년도 운영 결과 흑자를 기록한 곳은 서울아산병원(아산사회복지재단)과 삼성서울병원(삼성생명공익재단) 단 두 곳뿐이었다.우선, 서울대병원은 지난 한 해 총 1조4952만원의 의료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0004억원 가량 증가했다.인건비 지출이 6491억6994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의약품, 치료재료 등으로는 5374억7631만원을 지출했고, 관리운영비로 3081억5653만원을 사용했다.의료외비용과 수익까지 전부 합산한 당기순이익은 4억1337만원 적자였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22년 당기순이익 10억여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경영 악화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가톨릭의료원 또한 의료비용이 3조4331억원으로 의료수입 규모를 넘어섰다. ▲인건비 1조5107억원 ▲재료비 1조2351억원 ▲관리운영비 6873억원 등이었다.  가톨릭의료원의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401억원으로 전년대비(268억원 적자) 더욱 악화됐다.연세의료원은 의료비용이 3억1148억원이었다. 인건비 1조1955억원, 재료비 1조2707억원, 관리운영비 6495억원 등으로 의료이익은 1575억원 적자로 나타났다.외료를 제외한 의료외수입은 2654억원, 의료외비용은 994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181억원 적자로 2022년 171억원 흑자를 기록한 데 비해 크게 하락했다.반면, 서울아산병원(아산사회복지재단)은 사업비용이 2조9851억원으로 집계되며 당기순이익 832억원의 흑자를 보였다. 전년(1812억원 흑자) 대비 흑자폭이 감소했지만 적자로 돌아서지 않으며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사업비용은 인건비 1조2295억원 시설비 2118억원 기타비용 1조505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올해 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가 4개월 이상 복귀하지 않으며, 역대 최악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는 점이다.끝으로 삼성서울병원(삼성생명공익재단)도 사업비용이 2조126억원으로 사업수입 규모를 넘어서지 못해 흑자로 나타났다.이들은 지난해 41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2022년 1089억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했다. 사업비용은 구체적으로 ▲인건비 8425억원 ▲시설비 2100억원 ▲기타비용 9391억원 등이었다.더욱 심각한 문제는 올해 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가 4개월 이상 복귀하지 않으며, 역대 최악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는 점이다.전공의가 병원을 이탈한 후 대학병원들은 수술과 외래 건수를 대폭 축소하고, 병동 역시 10% 이상 폐쇄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이어가고 있다.빅5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의료계가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파업에 나선 사례가 몇 번 있지만 이 정도로 길어진 적은 없었다"며 "추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지만 상반기만으로도 이미 병원은 감당하기 힘든 위기를 맞았다. 병원 실적 역시 받아본 적 없는 숫자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2024-06-28 05:30:00병·의원

전공의 사직 후 병상가동률 55% '뚝'…정부 1254억 투입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전공의 사직 이후 일선 수련병원의 경영난이 극심해짐에 따라 정부가 예산지원 방안을 내놨다.  대한병원협회는 6일 상급종합병원 8곳을 대상으로 병상가동률 및 의료수입액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전공의 사직 당일인 2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의 자료로 이후 3월 이후 신규 인턴 및 전임의 인력을 고려하면 현재 시점에서는 의료수입 및 병상가동률이 더 낮아졌을 가능성이 높다.병협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 사직 기간 동안 8개 상급종합병원  의료수입액은 1조 2811억원으로 이는 23년도 동기간 1조5288억원 대비 16.2%감소한 수준이다. 병원 한곳 당 의료수입액은 160억으로 동기간 지난해에는 191억원 대비 약 30억원 감소했다.전공의 사직으로 수술 건수를 대폭 줄이면서 병상가동률 또한 빠르게 감소했다. 사직사태 기간 중 병상가동률은 55.3%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간 78.8% 대비 23.5% 줄었다. 대한병원협회가 발표한 전공의 사직 이후 8개 상급종합병원 경영지표. 일선 병원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면서 보건복지부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병원 경영난을 최소화하기 위 일환으로 6일 국무회의에서 1254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심의·의결했다.이번 예비비는 비상진료대책이 일선 의료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의료인력을 보강하고 효율적인 의료이용 및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우선, 정부는 의료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대체 인력의 조속한 배치 등 인력 보강에 필요한 재정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상급종합병원 등은 교수·전임의 등 당직 근무와 비상진료인력의 인건비 580억원이 지원된다.또한 59억원을 투입해 상급종합병원·지역거점병원 등 인력난이 가중되는 의료기관에 공중보건의사·군의관을 파견한다.이외에도 지역주민들의 진료차질이 최소화되도록 393억원을 투입해 국립중앙의료원, 지방의료원 등 지역 내 공공의료기관 의료진의 평일 연장진료, 주말·휴일 진료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한다.보건복지부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6일 국무회의에서 1254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심의·의결했다.특히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등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분야에 대한 진료 지원을 강화한다.정부는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의료이용 및 공급체계의 개선을 위한 예산도 신규로 편성했다.상급종합병원은 중증환자 입원·수술에 집중하고 중등증·경증 환자는 질환 및 증상에 맞춰 일반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료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환자 전원체계를 강화한다.일반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전원 환자를 진료하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40억원을 지원한다.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42개소)는 중증응급환자와 고난이도 수술 중심으로 운영하고 응급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고, 경증·비응급환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및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치료받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68억원이 투입된다.아울러 병원 간 전원시 환자의 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1, 2차 병원으로 전원하는 환자에게 구급차 이용료를 지원하는 예산인 5억원을 반영했다.복지부는 비상진료인력이 적시에 보강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 필요인력 소요 등을 바탕으로 예비비를 집행해 의료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속 청취·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신속하게 예비비를 집행하여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며 "정부는 향후에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재정적 지원을 포함한 활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06 15:43:18정책

코로나 보릿고개…병원들 절반이상 "5월 월급 못준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코로나19 후폭풍으로 병원계 경영난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매출감소에 허덕이면서 당장 이번달 직원 월급이 어려울 정도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협 설문조사 결과 병원의 55%가 5월달 직원 급여 지급이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선별진료소나 국민안심병원을 운영중인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15곳의 환자 감소에 따른 의료수입 변화와 향후 자금조달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에 응한 병원의 55.7%가 5월부터 7월 사이에 인건비 지급 능력이 부족하거나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병원들은 자금 조달이 용이치 않을 경우 인건비 지급을 미루거나 분할지급, 삭감, 반납, 유·무급휴가 시행 등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인건비 지급에 차질이 없다고 회신한 병원 51곳 중에서 27곳은 대출을 통해 인건비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응답 병원 10곳 중 8곳이 자체 자금으로는 인건비를 지급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병원협회는 이처럼 병원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빠진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환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로 일선 병원들은 올해 4월의 경우 외래와 입원환자가 각각 17.8%, 13.5% 감소한 탓에 작년보다 외래는 15.1% 입원 4.9%의 수입이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은 감염병전담병원은 환자 수와 진료수입이 각각 94.9%, 96.6%까지 감소하는 피해를 보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예산지원과 의료기관 손실보상 및 융자지원 등으로 1조 4천억원 가까운 자금을 푼 상태. 하지만 병원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병원들의 피해를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특단의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보고있다. 이에 대해 병원협회는 "보상규모와 융자지원 확대는 물론, 선별진료소 운영병원과 이와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국민안심병원을 손실보상 대상에 추가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코로나19로 환자가 줄어든 간접피해도 손실보상에 포함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0-05-15 12:54:20병·의원

아주대, 의료수입 6천억 돌파…요양병원 개원 시너지 낸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오는 2월 아주대학교가 운영하는 '요양병원'이 본격 문을 연다. 이를 계기로 아주대병원은 급성기부터 아급성기까지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경기서남부권의 '맹주'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희석 아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아주대 유희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3일 건립이 완공된 '아주대요양병원'의 운영계획을 포함한 전반적인 의료원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아주대병원 재단인 대우학원은 지난 2015년부터 아주대병원 동측 교직원 주차장으로 쓰였던 부지에 요양병원을 건립을 추진해왔다. 당초 지난해 4월까지 건립을 마무리해 같은 해 7월에 개원키로 했지만 건립이 지연되면서 결국 오는 2월로 개원 날짜를 잡았다. 중증재활 치료를 표방한 아주대 요양병원의 경우 암환자와 치매환자 등의 재활병원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아대병원 학교법인인 동아학숙이 운영하는 '대신요양병원'의 뒤를 잇는 후발주자지만 규모면에서는 아주대가 건립한 요양병원이 더 크다. 연면적 3만 413㎡(9200평)에 지상 9층, 지하 5층으로 473병상으로 운영 될 예정. 유희석 의료원장은 "오는 2월 아주대요양병원이 문을 연다. 급성기를 지나 아급성기 중증환자의 치료를 최우선으로 하는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며 "특히 중증재활 및 암재활 중심의 치료와 응급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급성기병원인 아주대병원과 협력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2019년도 하반기 건립이 추진 중인 아주대요양병원의 모습이다. 대학교 법인이 운영하는 요양병원은 동아대 대신요양병원에 이어 두번째로 규모 면에서는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아주대병원은 2020년의 연구비 수주 500억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외래환자 증가 등 진료수익 면에서 큰 폭의 성장세에 이어 올해는 연구 분야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주대병원은 2017년도 의료수입 5140억원에서 2년 만에 6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유 의료원장은 "2019년도 세웠던 외래환자 일 평균 5500명, 의료수익 6000억원, 의료이익률 5% 이상 목표를 대부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이익률은 3년 연속 5% 이상 달성하는 것으로 쉽지 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0년 연구비 수주 500억원을 목표로 한다. 특히 2020년 3월 의학연구협력센터를 신설해 연구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현재 협의 중인 평택 제2병원은 논의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2026년 개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01-03 11:45:30병·의원

을지병원, 개인별 연봉 10% 파격 인상 합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을지대학교 을지병원이 2019년 노사 임금협상에서 개인별 연봉 10%를 인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을지병원 측은 "올해 전국적으로 보건의료노조 산하기관 임금인상률이 3~5% 내외이지만 을지병원 인상률은 10%인상을 결정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인상률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대전 을지대학교병원의 인상률 11%를 기록한데 이어 을지병원도 두자리수 인상율을 기록한 것. 병원에 따르면 을지병원은 2018년 결산 기준 의료수입 대비 인건비 비율이 다른 병원에 비해 높은 편으로 을지대병원과 타 병원에 비해 매출액이 낮은 상황. 이처럼 어려운 여건에도 개인별 연봉 10%라는 파격적인 인상률에 합의한 것은 경영진의 결단과 이에 신뢰와 협력으로 화답해준 노조의 이해와 노력 덕분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을지병원은 지난 2016년 8.33%, 2017년 11.3%, 2018년 10.11%의 임금을 인상한 바 있다.
2019-09-06 16:46:26병·의원

상급종병 도전하는 강동경희대병원…수백명 인력 충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강동경희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승급을 목표로 수백명의 인력을 충원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총 정원을 무려 500여명 이상 늘리며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 진료실적이 안정적으로 오르고 있는 만큼 이제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명실상부한 대학병원의 위상을 세우겠다는 의지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최근 학교법인 경희학원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대대적인 인력 충원을 시작했다. 강동경희대병원 보직자는 27일 "단계적으로 의료직을 비롯해 지원직, 행정직에 대한 충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의료환경 변화와 상급종합병원 승급을 위한 준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동경희대병원은 우선 의대 교수 등 의료직 정원을 현재 218명에서 360명까지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의료직만 150여명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직, 기술직 정원도 196명에서 228명으로 늘리며 일반직 직원도 846명에서 1144명으로 충원한다. 이렇게 되면 강동경희대병원의 직원들은 의료직과 기술직 등을 포함해 총 1260명에서 1732명으로 500여명이 늘게 된다. 단순히 인건비만 감안해도 수십억원에 달하는 대대적 투자를 결정한 것. 특히 대다수 대학병원들이 인건비 부담을 줄이려 계약직으로 전환하거나 외주 업체를 선정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경희의료원 보직자는 "우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를 위해 간호직을 많이 확보할 계획"이라며 "또한 상급종합병원 승급을 위해서도 지금보다는 더 많은 인력과 실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또한 과거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던 직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도 많이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른 변화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강동경희대병원의 실적이 뒷받침이 됐다. 최근 해외환자 유치 등을 통해 의료수익이 크게 늘어나며 인건비를 감당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동경희대병원은 최근 3년간 의료수입만 500억원이 늘면서 인건비가 예산 대비 56%선에서 50%대로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500여명의 인원을 충원한다 해도 인건비 증가에 비해 의료수입 증가율이 더 큰 만큼 예산 대비 인건비 비중을 50%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강동경희대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등 위기를 겪기는 했지만 병원의 모든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만큼 2020년 상급종합병원 승급을 노려볼만한 상황"이라며 "대대적 인력 충원은 중증도를 높이고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2018-11-28 05:30:04병·의원

수가인상 위기감 병협 여론전 "경영손실 더 크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계가 수가협상을 앞두고 경영악화 카드로 꺼내며 홍보전에 나섰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병원 80곳에 대한 내부조사 결과, 의료수입 보다 의료지출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병협은 이날 오후 5시 공단과 2014년도 수가협상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19곳과 종합병원 54곳, 병원 7곳 등 총 80곳의 의료수입과 의료비용을 조사했다. 분석결과, 의료수입은 8조 8118억원인 반면 지출된 의료비용은 8조 8321억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병원 합계 결과 20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게 병협의 설명이다. 나춘균 대변인은 손실 발생과 관련, "지난해 인건비가 3.1% 인상됐으며 물가가 5.2% 올랐다"면서 "인건비가 전체 의료비용의 40%를 차지하는 병원 지출구조의 특성상 비용지출을 줄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나 대변인은 "경기침체로 인한 굳게 닫힌 소비자의 양상도 한 원인"이라며 "2010년 10.9%에 달한 의료이용 증가율이 2011년 6.0%, 2012년 3.5% 등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근거자료로 2011년 4.4%에 머문 병원 휴폐업률이 2012년 8.4%로 2배 가까이 수치를 제시했다. 병협은 특히 하반기 포괄수가제 확대 시행과 4대 중증질환 및 3대 비급여 보장성 확대 등으로 경영악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나춘균 대변인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병원 경영이 실제로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공단의 부대조건 논란에 대해 "법적 구속력은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국민에게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병협의 이번 간담회는 수가협상에서 수가인상 폭이 억제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병협은 2013년 수가협상에서 2.2% 인상에 따라 3138억원이 돌아갔다. 의약단체 총 수가인상 추가 재정인 6364억원의 절반 가까운 수치이다. 나 대변인은 "협회가 구체적인 인상 수치를 갖고 수가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적정수가가 보전되지 않으면 병원 도산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2013-05-21 11:57:26병·의원

"특화 진료로 예전 영광 되찾겠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인건비, 경영 상태 등 한양대의 발목을 잡는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조직 개선과 환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예전 영광을 되찾겠다." 최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이춘용 한양대병원장이 한양대 HIT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29일 이춘용 병원장은 "작년 7%의 높은 성장을 거뒀지만 그간 경영 상태가 워낙 안 좋았다"면서 "경영 상태 개선으로 파이를 키우겠다"고 전했다. 이춘용 신임 병원장 이 병원장이 진단한 한양대병원의 문제는 인건비다. 그는 "병원 수입 대비 50%가 넘는 인건비가 병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수직적인 조직 구조를 팀제로 개선하는 계획을 가지고 직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연간 1800억원 정도의 의료수입 중 54%가 인건비로 나가고 있다는 것. 1990년대부터 노조가 합류해 유니온 샵, 단일 호봉제 등으로 아웃 소싱을 하려고 해도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는 지적이다. 이 병원장은 "병원 수익이 떨어져도 직원들이 체감을 못하고 있다"면서 "얼마나 병원이 위기 상황에 봉착해 있는지 알 수 있게끔 교육을 통해 경영 감각을 키워주겠다"고 했다. 한편 특성화된 진료시스템으로 병원 자체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3차 병원이 암진료, 심혈관계 진료를 못하면 설자리가 없다"면서 "대학병원으로서 몇가지 특성을 잡아서 실정에 맞게 특성화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예전부터 경쟁력을 가진 척추질환 진료 분야 외에 바이오테크 중심의 세포치료 센터를 특화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환자의 수술·치료 후에 완벽한 애프터서비스를 위해 추적 관리하고, 환자 친우회 모임도 정기적으로 갖는 등 환자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생각도 언급했다. 이 병원장은 "백화점식 서비스가 아닌,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3차 병원으로서 수익 사업이 되지 않는 재건 치료 등에도 신경을 써 연구 중심 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2011-03-29 12:37:04병·의원

병협 "병원 외래조제실·임대약국 허용해야"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대한병원협회는 의약품 실거래가상환제도를 고시가제로 전환하고 병원 외래조제실과 임대약국 개설을 허용해줄 것을 각 당 대선 캠프에 요구했다. 또 의료기관의 세제와 전공의 진료과별 수급 불균형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병협은 최근 각 당 대선캠프에 총 16개 항에 이르는 '보건의료정책 개선 과제'를 전달했다. 병협은 우선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실패 사례로 약가제도 변경, 의약분업 조기시행, 의약분업과 관계없는 병원 외래약국 폐쇄, 경증환자 본인부담 미실시, 조제료 과다지출, 신의료기술의 불인정 등을 꼽으면서 이로 인한 재정 누수가 최소 4~5조에 달한다고 지적하면서 진료비 누수를 수반하는 보건의료정책의 개선을 요구했다. 약가제도와 관련, 현행 의약품실거래가 상환제는 오히려 약제비 상승요인이 되고 있다며 고시가제도 전환을 주장했다. 다만 전문기관을 통해 품목별로 3년마다 원가조사를 실시하고, 분기별로 의약품 생산량과 판매량, 물가변동지표 등을 조사하여 고시가에 반영하면 국내는 물론 다국적 제약사의 가격결정을 투명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의약분업과 관련, 병협은 현행 약사법은 이미 의약분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병원 외래조제실을 폐지해 의약분업의 본질을 왜곡하고 국민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병원 외래조제실과 병원 내 임대약국 개설을 허용해 국민 불편 해소와 사회적 비용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병협은 특히 민간의료보험 도입과 관련, 업무의 자동화, 전산화를 통해 환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전자의무기록을 교부할 수 있도록 하고 비급여 가격계약의 주체에 각 당사자의 법정단체를 추가해 단체를 통한 비급여 가격계약이 가능하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민간의료보험 청구 심사에 대해서도 의료계와 보험업계의 자율적인 공동심사기구를 설립해 공정한 보험금 심사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했다. 병협은 세제 개선 방안에 대해 비영리법인이 운영하는 의료업의 경우 법인세법 시행령 제2조의 수익사업 범위에서 제외하거나 의료수입 중에서 건강보험진료에 의한 소득은 수익사업 범위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소한 영리법인(현행 1억원 이하 13%, 1억원 초과분 25%) 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공의 진료과별 수급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기피로 전문의 수급에 차질이 있는 9개 과 전공의 수련보조수당을 응급의학과와 같이 민간병원 전공의에게까지 확대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의료의 공공성을 감안해 전공의 교육수련에 소요되는 비용을 국가 또는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외국의 사례와 같이 우리나라도 국가 재정으로 전공의 교육수련 비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병협은 요양급여비용 가감지급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가감지급을 위한 적정성평가는 의약학적 타당성 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의료기관 대표단체 의견수렴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보상수준의 적절성에 대한 문제와 추가 재원마련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협은 이밖에 △의료급여 자격관리 시스템 △환자 진료비 환급 △치료재료 산정기준 △불합리한 심사기준 및 요양급여비용 청구방법 △건강정보보호법률 제정 방향 등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2007-11-13 07:22:23병·의원

중남미 최대 의료기 전시회, 올 6월 개막

메디칼타임즈=조형철 기자중남미 최대의 의료기기 전시회인 'Hospitalar 2004'가 오는 6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개막된다. 15일 한독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 의료기기 전시회는 지난 10회 당시 750여개사가 출품하고 40개국에서 6만5천명의 방문객이 몰려든 바 있는 대규모 행사. 특히 전시회가 열리는 브라질 상파울로는 라틴아케리카의 중심지로 브라질 상거래의 65%가 집중되어 있으며 브라질 의료수입 규모가 9억1천8백만 달러인 것을 감안할 때 이번 행사가 가지는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서곤)은 국내 유수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한국관을 공동 구성해 참가할 예정이다.
2004-01-15 10:45:01제약·바이오

"100병상당 의료수입 일본에 1/3 수준"

메디칼타임즈=조현주 기자국내 의료기관의 수익성이 우리와 유사한 의료환경에 있는 일본에 비해서도 상당히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플러스클리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일 양국 의료기관을 비교 분석한 결과 안정성 측면에서는 큰 차이는 없었으나 수익성 측면에서 국내 의료기관이 일본에 비해 전반적인 열세를 보였으며, 특히 원가 관리와 비의료 부문이 취약해 비슷한 의료이익률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률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의료기관의 생산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100병상 의료수입에 있어 우리나라는 일본의 11억 가량의 1/3수준인 3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또 경상이익률에서 있어서도 우리나라는 마이너스(-2.3%)를 기록한 반면 일본은 5.6%라는 고무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양국의 의료원가율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이를 구성하는 비용들간에도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인건비 비율이 일본에 비해 낮지만 재료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보고서는 1인당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일본이 한국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한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에 비해 인력과 시설의 효율적 활용도 면에서 일본과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2003-08-12 15:30:42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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