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3병상 규모 2월 문 열기로 확정…동아대 이어 후발주자 유희석 의료원장 "의료수입 목표 이뤘다…다음은 연구 500억 수주"
오는 2월 아주대학교가 운영하는 '요양병원'이 본격 문을 연다.
이를 계기로 아주대병원은 급성기부터 아급성기까지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경기서남부권의 '맹주'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주대 유희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3일 건립이 완공된 '아주대요양병원'의 운영계획을 포함한 전반적인 의료원 운영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아주대병원 재단인 대우학원은 지난 2015년부터 아주대병원 동측 교직원 주차장으로 쓰였던 부지에 요양병원을 건립을 추진해왔다.
당초 지난해 4월까지 건립을 마무리해 같은 해 7월에 개원키로 했지만 건립이 지연되면서 결국 오는 2월로 개원 날짜를 잡았다. 중증재활 치료를 표방한 아주대 요양병원의 경우 암환자와 치매환자 등의 재활병원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아대병원 학교법인인 동아학숙이 운영하는 '대신요양병원'의 뒤를 잇는 후발주자지만 규모면에서는 아주대가 건립한 요양병원이 더 크다. 연면적 3만 413㎡(9200평)에 지상 9층, 지하 5층으로 473병상으로 운영 될 예정.
유희석 의료원장은 "오는 2월 아주대요양병원이 문을 연다. 급성기를 지나 아급성기 중증환자의 치료를 최우선으로 하는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며 "특히 중증재활 및 암재활 중심의 치료와 응급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급성기병원인 아주대병원과 협력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아주대병원은 2020년의 연구비 수주 500억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외래환자 증가 등 진료수익 면에서 큰 폭의 성장세에 이어 올해는 연구 분야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주대병원은 2017년도 의료수입 5140억원에서 2년 만에 6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유 의료원장은 "2019년도 세웠던 외래환자 일 평균 5500명, 의료수익 6000억원, 의료이익률 5% 이상 목표를 대부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이익률은 3년 연속 5% 이상 달성하는 것으로 쉽지 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0년 연구비 수주 500억원을 목표로 한다. 특히 2020년 3월 의학연구협력센터를 신설해 연구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현재 협의 중인 평택 제2병원은 논의가 원만히 진행될 경우 2026년 개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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