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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사이언스, 국내 임상시험 첫 환자 등록 성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면역 관련 질환 대상 초소형 면역펩타이드를 개발하는 카인사이언스가 스테로이드불응성 CIDP 환자를 위한 약물, KINE-101에 대한 한국 임상시험에서 첫 환자 투여에 성공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카인 사이언스는 면역 관련 질환 대상 초소형 면역펩타이드를 개발하는 카인사이언스가 스테로이드불응성 CIDP 환자를 위한 약물에 대한 한국 임상시험에서 첫 환자 투여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23일 카인사이언스에 따르면 KINE-101은 새로운 초소형 이뮨펩타이드이자 질병조정자로써, 조절 T세포(Treg)를 활성화해 체액성 면역과 세포매개 면역 반응을 모두 조절한다.다른 조절 T 세포 관련 약물들이 세포 증식을 목적으로 하는 것과 달리, KINE-101은 조절 T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점이 중요한 차별점이다.KINE-101은 2021년 9월에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 1상 승인을 받았다. 이 시험에서는 40명의 건강한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5개 코호트에서 42일 동안 약물 반응이 평가됐는데, 정맥 주사(10, 30, 100, 300 mg)를 투여 받은 4개 코호트와 피하 주사 (96.8 mg) 투여 1개 코호트로 구성됐다.이 임상시험은 2023년 10월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으며, KINE-101의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KINE-101의 적응 질환은 CIDP 외에도,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을 포함하는 염증성장질환, 류마티스관절염 및 비알콜성지방간염 등이 포함되며 이 외에도 다수의 적응 질환들을 대상으로 전임상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카인사이언스는 2016년에 설립된 임상단계 바이오제약사로, 기능성 면역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면역관련 질환들을 위한 초소형 이뮨펩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카인사이언스의 이뮨펩타이드는 다양한 면역 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항염증성 사이토카인에서 유래했다. 카인사이언스의 초소형 이뮨펩타이드는 우수한 약동학적 및 약력학적 특성들, 낮은 항원성 및 면역원성, 저비용 생산 및 경구 투여 가능성 등의 다른 약물들에서 보기 힘든 명확한 이점을 제공한다.카인사이언스 송상용 사업총괄(전 삼성서울병원 교수)은 "시험약물의 첫 국내 환자 투약은 카인사이언스의 CIDP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임상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전임상 연구에서 입증된 KINE-101의 강력한 효능을 뒷받침할 임상 데이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송 사업총괄은 KINE-101은 질병의 근본 원인으로 추정되는 표적을 겨냥한 독자적인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증상완화 약물들과는 명확하게 차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앞으로 KINE-101은 CIDP 환자들에게 단독 요법 또는 기존 약물들과의 병용 요법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카인사이언스는 KINE-101 외에도 회사는 여러 새로운 후보 물질들을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임상단계 발전을 위해 전임상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카인사이언스 웹사이트 (http://kinesciences.com/)를 참고하면 된다. 
2024-09-23 17:09:15제약·바이오

AACR 출사표 던진 국내사들…4세대 항암제에 방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2)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나긴 코로나 대유행 터널을 뚫고 3년 만에 오프라이능로 진행될 이번 행사를 두고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그동안 갈고 닦아온 주요 항암 신약 임상데이터를 국제무대에 알릴 적기라는 판단에서다.AACR이 종양학 분야 세계최대 국제학술행사로 꼽히는 만큼 항암신약 임상데이터 결과 공개를 통해 기술수출의 기획을 엿보고 있는 셈인데, 올해는 4세대 폐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세계 최대 규모의 암 학술대회인 AACR이 오는 4월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다.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통 제약사들부터 신흥 바이오사들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AACR를 통해 그동안 추진한 항암신약 임상연구 결과 발표를 예고했다.올해로 115회를 맞이하는 AACR은 127개 국가의 회원 4만 8000여명을 보유하는 한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종양학 분야 최대 국제학술행사다.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대면 행사로 내달 8일부터 13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다는 점이 특징인데 최근 주최 측이 초록을 공개했다.이 가운데 국내 항암신약 개발에 앞장서 온 전통 제약사들은 일찌감치 AACR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적으로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다. 우선 유한양행은 에이비엘바이오로부터 도입한 'YH32367(ABL105)'의 전임상 결과를 현지시간으로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YH32367은 '4-1BB'와 'HER2'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치료제 후보물질로 2020년 AACR에서 전임상 효능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발표에서는 YH32367이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효과적인 HER2 표적 치료제로서 약물 내성이 있는 암 환자에게 유망한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전할 예정이다.매년 AACR에 참여 중인 한미약품은 현지시간으로 12일 'EZH1'과 'EZH2'를 이중저해하는 표적항암치료제인 'HM97662'의 전임상 연구를 발표하며, 임상시험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이 가운데 AACR에 출사표를 던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4세대 폐암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던진 기업들이 이목을 끈다. C797S로 불리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등 3세대 EGFR 저해제 치료 이후 나타나는 내성 돌연변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다.대표적으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2종에 대한 전임상 데이터 공개를 예고한 HK이노엔이다. 서울대병원 연구팀과 함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한 4세대 EGFR TKI IN-A008의 연구결과와 함께 치료제가 제한적인 간암에서 암줄기세포(CSC)를 타겟하는 DCLK1 저해제 IN-A006 등의 연구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바이오사 온코빅스의 경우도 타그리소의 후천적 내성인자인 EGFR C797S 변이를 표적하는 4세대 EGFR TKI 후보물질 'OBX02-011'의 전임상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발표는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진행하기로 했다.또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도 포스터 형태로 4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의 전임상 연구 초록(Abstract)을 공개한다. 회사는 AACR 대면 행사에 참석해 BBT-207의 종양 억제 효능 관련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최초 공개하는 한편, BBT-207은 연내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2022 AACR 참석 예정 기업 리스트(자료 출처 : 교보증권)기대주로 떠오른 바이오사들 '출사표'보령제약 관계사로 알려진 바이젠셀도 현지시간으로 8일 AACR에 참여한다. 암세포 특이적-CAR(chimeric antigen receptor,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발현하는 동종 감마델타T세포를 이용한 유전자세포치료제인 VR-CAR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항체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알려진 파멥신은 신규타깃 면역관문억제제인 'PMC-309'의 연구결과를 지난해에 이어 발표할 예정이다. PMC-309로 인해 종양 미세환경 내 면역 활성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네오이뮨텍의 경우 AACR서 NT-I7(efineptakin alfa)과 새로운 병용 물질의 전임상연구 초록 2건을 공개한다. 이번 전임상연구는 그동안 PD-L1 억제제, CAR-T 및 화학/방사선 치료와 병용했던 기존 임상 외에 또 다른 치료 면역항암제 옵션과 병용 연구다. 에이비온은 ABN501의 전임상 데이터를 AACR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ABN501랩 유방암, 난소암 등에서 많이 발현하는 클라우딘3 단백질을 표적하는 혁신신약으로,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딘3를 찾아내는 항체는 현재 ABN501이 유일하다. 이 밖에 박셀바이오와 티움바이오, 지놈앤컴퍼니, 레고켐바이오, 에스티큐브, 엠디바이오랩, 티에스바이오 등 다양한 바이오사가 AACR에서 그간에 연구 성과를 내놓을 예정이다.더불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알려나가는데 주력하면서도 비상장 기업들의 성과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비상장사로 AACR에 참여하는 기업은 딥바이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보로노이 등이다. 가장 큰 관심은 최근 상장 철회를 결정한 보로노이다. 보로노이는 AACR을 통해 고형암을 표적하는 'Raf 저해제'인 'VRN14'에 대해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익명을 요구한 바이오사 관계자는 "같은 적응증으로 하는 후보물질이 아니라면 다른 기업의 발표를 주목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최근에 상장을 철회한 보로노이가 어떤 데이터를 보여줄지는 궁금하다"고 평가했다.그는 "최근 국내 증시가 혼란스럽다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핵심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며 향후 시장 안정화 시점에서 재평가 받겠다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AACR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만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2-03-28 05:30:00제약·바이오

네오이뮨텍,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ACR 발표 예정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네오이뮨텍은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NT-I7(efineptakin alfa)과 새로운 병용 물질의 전임상연구 초록 2건을 오는 4월에 포스터 공개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이번 전임상연구는 그동안 PD-(L)1 억제제, CAR-T 및 화학/방사선 치료와 병용했던 기존 임상 외에 또 다른 치료 면역항암제 옵션과 병용 연구이다.해당 연구의 제목은 오는 3월 8일(현지 기준), 포스터는 4월 9일(현지 기준)에 미국암연구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네오이뮨텍은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NT-I7의 난치암에서 병용 임상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당시 발표했던 주요 난치암은 NIT-110 임상의 6개 코호트 연구(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 췌장암, 삼중음성 유방암, 소세포/비소세포폐암, 난소암) 중 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과 췌장암 2a상 중간 결과와 교모세포종(GBM)의 1상 결과다.특히, 대표적인 난치암인 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과 췌장암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단독으로는 반응률이 0%로 승인받지 못한 적응증이었지만, NT-I7 병용 시 객관적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이 각각 18%, 6%를 보여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선보인 바 있다.교모세포종 역시 표준치료 시 24%에 불과하던 1년 이상 생존율이 NT-I7 병용 시 94%로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높게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러한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 성과는 미국 현지의 다양한 바이오산업 콘퍼런스에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연자로는 네오이뮨텍의 최고사업책임자(CBO)인 사무엘 장(Samuel Zhang) 박사가 선다.이밖에도 네오이뮨텍은 신약 개발의 중심지인 미국을 거점으로 임상 연구뿐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기준에 맞춘 사업 개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며 NT-I7의 가치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다. 
2022-02-09 11:56:20제약·바이오

외산 일색 에크모 장비 국산화 성공...임상도 마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중증환자 치료장비인 에크모(ECMO)개발에 성공, 더이상 값비싼 수입 장비에 의존하지 않을수 있게됐다. 좌측부터 전상훈(흉부외과), 조영제 교수(호흡기내과). 8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을 주축으로 서울의대, 서강대학교, 서울아산병원 공동연구팀은 에크모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지난 10월 최종적으로 시제품을 완성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기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임상시험계획승인'을 획득해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12월 13일 급성 호흡부전으로 폐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적용해 파일럿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약 3주간의 교량치료를 받았으며 2020년 1월 3일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팀의 집도로 폐 이식 수술을 받았다. 전상훈 교수팀은 "현재 환자는 안정적인 상태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국내에서는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원심성혈액펌프의 기초설계에서부터 제작에 이르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혈액산화기 제작기술 노하우 확립, 심폐순환보조장치의 구동과 제어, 모니터링을 위한 전자제어장치의 제작 및 프로그램 개발 등의 기술적 성과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장비 개발과정에서 다양한 심폐부전 동물모델의 개발과 같은 전임상연구 분야에서의 발전도 중요한 성과 중 하나.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국산 에크모. 특히 연구팀은 이번 개발은 전체 ECMO 시스템을 구성하는 혈액펌프, 산화기, 혈액회로, 구동 및 제어장치 중에서 산화기와 캐뉼라를 제외한 기기가 국내 개발품으로 구성됨에 따라 약 70% 정도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향후 산화기의 국산화 개발에 대한 후속연구가 완료되면 전체 시스템의 국산화율 95% 정도까지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책임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교수는 "중환자 치료의 필수장비인 ECMO 국산화를 통해 우리나라도 복합고부가가치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향후 정부 연구비 지원도 성공여부를 떠나서 도적적인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무총괄을 맡았던 분당서울대병원 조영재 교수 역시 "신종인플루엔자, 메르스가 유행했을 때 ECMO가 중증호흡부전 환자에서 중요한 치료수단이 되었던 만큼,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 및 앞으로 다가올 보건의료위기상황에서도 ECMO의 국산화는 그 가치를 더욱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동연구자인 서울의대 김희찬 교수는 "ECMO 시스템의 제조생산 및 판매에 관심 있는 국내기업을 통해 보다 개선된 양산용 제품을 개발하고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거친 후 본격적인 의료기기 제품으로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 병원에서 임상 치료에 적용하는 사례를 늘려가는 한편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본격적인 4등급 의료기기 국산화 시대를 열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지원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중 '미래융합 의료기기개발'분야의 '스마트 올인원 심폐순환보조장치 개발'과제로 분당서울대병원 주도하에 지난 2014년 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5년간 50여억 원의 정부출연금 지원으로 진행했다. 이번 과제는 연구책임자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를 중심으로 실무총괄에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조영재 교수, 세부과제 책임자 서울대학교 김희찬 교수, 서강대학교 허남건 교수, 서울아산병원 황창모 교수 등이 참여했다.
2020-04-08 10:34:11병·의원

유한양행 NASH 치료제 BI에 기술이전...1조원 규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베링거인겔하임이 유한양행과 협력해 지방증, 염증, 섬유증의 3가지 핵심 요인을 모두 표적으로 삼는 차세대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법 개발에 주력한다. 1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유한양행은 비알콜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및 관련 간질환 치료를 위한 GLP-1과 FGF21의 활성을 갖는 이중작용제(dual agonist, 이하 이중작용제)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FGF21, 비만 및 NASH에 대한 유한양행의 전문성과 심혈관대사질환 환자를 위한 혁신 의약품을 제공하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전문성 및 헌신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NASH는 흔히 간 내 지방의 축적에 의해 시작되며, 염증으로 발전해 최종적으로는 다수의 환자에게 간섬유증과 간경변을 초래한다. 특히, 이 질환은 비만 환자와 당뇨병 환자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으며, 현재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의학적 수요가 매우 높은 분야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NASH의 특징 하나만을 표적화하는 방법으로는 중증의 NASH 환자에서 완화 효과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방증, 염증 및 섬유증이라는 NASH의 3가지 핵심 요인을 모두 표적화하는 차세대 치료방법 개발을 위한 포괄적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전임상연구 결과, 내장에서 생성된 호르몬인 GLP-1과 FGF21이 결합하는 경우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GLP1R/FGF21R 이중작용제는 지방간염 해소 및 직접적 항섬유화 효과를 발생시킴으로써 간세포 손상과 간 염증을 감소시키며, 신약물질 후보로서 베링거인겔하임의 NASH 관련 R&D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링거인겔하임 경영이사회 혁신사업 담당 이사인 미헬 페레(Michel Pairet) 박사는 "베링거인겔하임은 이번 협력을 통해 유한양행과 오랫동안 유지한 협력관계를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은 NASH 환자를 위한 차세대 치료방법에 한 단계 더 가까워지게 됐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심혈관대사질환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베링거인겔하임과 함께 협력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NASH 환자에게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약품 개발에 베링거인겔하임의 임상 전문기술이 적용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본 물질은 제넥신의 long-acting (HyFc) 기술이 접목된 융합단백질(fusion protein) 로, 바이오 의약품 관련 타사와의 첫번째 사업 협력일 뿐 아니라 NASH를 치료 목적으로 하는 국내 최초 바이오 의약품 기술수출 사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베링거인겔하임은 오랜 기간 동안 심혈관대사질환 환자를 위한 약물 연구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혈전색전성 질환, 제2형 당뇨병, 급성심근경색증, 고혈압 및 심장-신장 위험 감소를 위한 다양한 시판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심혈관대사질환 파이프라인은 제2형 당뇨병 및 항응고제의 수준을 넘어 당뇨병의 폐해 및 비만과 같은 기여 요인 치료를 위한 혁신 신약들로 확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한국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의 심혈관계 질환 및 대사성 질환 제품과 관련해 오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다. 본 계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계약금으로 4천만 달러(461억 8,000만 원)를 수령하게 되고, 마일스톤 지급액(기술료)으로 최대 8억 3천만 달러(9,582억 3,500만 원)를 수령할 수 있으며, 추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적으로 수령할 예정이다.
2019-07-01 10:35:20제약·바이오

표적약 허셉틴 단짝 조합 퍼제타 "세상 빛 못 볼뻔 했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사실 퍼제타(퍼투주맙)는, 세상에 나오지 못할 치료제가 될뻔 했죠." HER2 양성 유방암 분야 허셉틴(트라스투주맙)과의 병용전략으로 '조기 유방암 환자 수술 전후 보조요법'에 처방 적응증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는 퍼제타의 개발 뒷얘기이다. 현재 표적항암제 허셉틴으로 대표되는 1000억원 규모의 HER2 양성 유방암약 시장에선, 수술 후 보조요법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된다. 여기서 허셉틴과의 조합에 중심축을 담당하게될 치료 옵션으로 퍼제타를 꼽는 상황. 국내에서도 올해 4월부터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과 수술 후 보조요법 모두에서 퍼제타 기반 치료의 가능성이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재발 위험이 높은 해당 환자에서 퍼제타를 수술 전과 후 총 1년간 투여하는 처방 적응증을 확대 승인한 것. 그런데, 막상 개발과정을 들여다보면 허셉틴과의 케미를 자랑하는 퍼제타의 개발 과정은 순조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다. 전임상 단계부터 퍼제타 개발에 참여한 로슈 글로벌 개발부서 전임상연구 총책임자 막스 하스만(Max Hasmann) 박사는 "허셉틴이 만들어지던 1986년도 퍼제타(2C4)는 활성도가 높지 않다는 이유로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제넨텍의 후속 기초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결과를 확인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초기 물질을 발견했을 당시 퍼제타는 HER2 발현율이 낮은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임상들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지 못했다"며 "때문에 제넨텍은 2005년에 퍼제타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도 했는데 로슈 독일 연구진이 허셉틴과 퍼제타의 병용요법에 전임상연구를 시작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고 귀띔했다. 여기서 허셉틴과 퍼제타의 병용요법이 시도된 배경도 눈길을 끈다. 그는 "허셉틴과 퍼제타는 항체 결합을 하는 기전이 다른데도 같은 수용체(HER2)에 작용한다는 지점이 신기했다"면서 "하나의 수용체를 타깃하는 두 가지 표적치료제를 병용요법으로 쓰는 방식이 얼마나 유효할 지 기대가 컸는데 실제 퍼제타 병용요법의 전임상 데이터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우수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연구 참가자들은 허셉틴 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진행된 HER2 양성 진행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대부분이었다. 허셉틴 치료 이후에도 질환이 진행된 환자들이었기 때문에, 항암화학요법 없이 퍼제타를 병용했다. 연구를 시작하면서도 낙관적이지 못했는데 아주 놀라운 결과들이 나왔다. 하스만 박사는 "완전관해가 확인된 케이스만 5건이었고 부분관해를 보인 환자는 더 많았다. 연구 참여 당시 진행성 암이 있었던 환자들도 6개월 이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면서 "전반적으로 50% 이상의 환자에게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허셉틴과 퍼제타를 함께 사용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 연구였다"고 밝혔다. 이렇게 성공 가능성을 본 병용연구는 가속도가 붙게된다. 그는 "로슈의 독일 연구진에서는 퍼제타+허셉틴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확인한 후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며 "그게 바로 전이성 유방암에 허가 임상인 CLEOPATRA 연구와 수술 전 보조요법인 NeoSphere 임상이었다"고 밝혔다. 재발 잦은 양성 유방암 "수술 후 보조요법 관건" 총 연구만 10년 계획 최근 퍼제타의 허가 적응증은, HER2 양성 유방암에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도 한층 넓어졌다. 하스만 박사는 "이미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좋은 치료 성과를 보였기에, 다음 단계인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 퍼제타 병용요법으로 완치에 얼마나 접근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하려 했다"면서 "조기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 위험 감소는 결국 전이성 유방암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번 허가 확대의 근거가된 APHINITY 임상에서 차별점도 언급된다. 기존 유방암 치료제 임상들을 보면 1차평가변수로 무병생존기간(DFS)을 많이 사용한데 반해, APHINITY 임상에서는 침습성 무병생존기간(iDFS)을 사용했다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연구에 iDFS를 활용한 이유는 치료의 효과를 보다 더 정밀하고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라면서 "DFS는 대장암처럼 유방암과 관련없이 새로 발생하는 암도 약제로 인한 재발로 간주하기 때문에 실제로 약물의 효과를 평가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문제점들이 있었다. 때문에 약물의 치료 효과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평가변수로 iDFS를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다만 APHINITY 임상 결과에 DFS 지표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iDFS 뿐만 아니라 DFS도 2차 평가변수로 활용됐다. 해당 임상이 환자 재발률 감소에 초점을 맞춘 만큼, 총 연구기간은 10년으로 잡혔다. 올해로 4년차 결과가 나온 상황. 하스만 박사는 "퍼제타+허셉틴 병용 치료군은 2년차부터 허셉틴 단독요법군과 치료 효과에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대조군에서도 허셉틴이라는 우수한 치료제 때문에 치료 예후가 좋아 2년이 지난 후 치료 효과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추가 분석 발표 시점은 5년차 추적 관찰이 끝난 이후로 예상하는데 10년차까지도 연구 결과를 추적해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추적관찰 기간이 길 수록 양 치료군 간에 차이가 더 크게 벌어져, 퍼제타 병용요법의 혜택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재발을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퍼제타는 유방암 치료의 종착지가 아닌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향후 퍼제타 임상연구 계획과 관련한 일문일답. 퍼제타 피하제형 개발 막바지…"대장암 영역에도 주목" Q. 퍼제타는 허셉틴 치료에 병용요법으로 쓰여지는데, 향후 단독요법으로 활용 계획은? 하스만 박사-개발 초기 단계에서는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퍼제타 단독요법의 치료 효과를 연구했다. 그러나 3상 임상연구까지 추진할 만한 확신을 주는 결과는 얻지 못했다. 그 이유는 HER2 수용체의 활성화 기전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HER2 양성 유방암에서 치료제는 HER2가 다른 HER family와 결합하는 이합체화 과정도 차단해야 하지만 HER2 수용체의 세포 바깥 부분을 잘라서 암세포의 추가적인 활성화를 막는 역할도 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퍼제타와 허셉틴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시너지에 주목한 것이다. Q. 두 치료제가 서로 같은 수용체를 표적하다 보니 치료 효과가 중첩되는 면도 있을 것 같다. -항체의 작용 기전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한 가지는 수용체에 결합해 수용체의 활성화나 그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이다. 쉽게 말해 항체의 팔에 해당하는 부분이 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외 항체는 면역세포와 관련된 치료 효과도 있다. 이 역할은 항체의 몸통 또는 다리에 해당하는 부위가 담당한다. 허셉틴과 퍼제타의 치료 효과가 유사점을 보이는 부분은, 면역세포와 결합하는 몸체의 기능 쪽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듯 하다. Q. 퍼제타 적응증 확대와 관련해 어떤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는가? -현재 퍼제타의 잠재력을 알아보기 위한 몇 가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미국 로슈 Medical Affairs 팀의 'My Pathway 연구'이다. 해당 연구에서는 여러 종류의 암의 특성을 분석해 각각의 암이 유발하는 결함들의 특징을 살펴본 후, 이를 기반으로 가장 적합한 치료제를 알아본다. HER2 관련 부분을 연구하는 팀도 있다. 해당 팀이 대장암, 간암, 유방암 등 HER2 양성의 특성이 있는 암종에 퍼제타+허셉틴 병용요법을 시도하는 연구를 진행 한다. 올해 ASCO에 중간결과가 발표됐다. 현재로서 가장 데이터가 많은 암은 대장암이다. Q. 허셉틴은 피하주사(SC) 제형이 있다. 퍼제타도 SC 제형을 개발하고 있나. -이미 퍼제타 SC 제형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퍼제타와 허셉틴을 혼합한 고정용량복합제(FDC) 방식의 피하주사를 개발하기 위한 3상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8-07-30 06:00:53병·의원

연세암병원, 노바티스 폐암 신약 중개연구센터 지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연세암병원은 종양내과 조병철ㆍ김혜련ㆍ홍민희 교수팀과 유한-연세 폐암연구소 표경호 박사팀이 노바티스(Novartis)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중개연구 허브(Hub)센터'로 첫 지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왼쪽부터 조병철ㆍ김혜련 교수, 표경호 박사 글로벌 제약사의 중개연구 허브센터 지정에 따라 연세암병원은 폐암 항암 신약물질에 대한 인체 독성여부 검증을 비롯해 치료효과를 살피기 위한 전임상연구(동물실험연구 및 세포연구)단계부터 참여한다. 또 전임상단계를 통과한 폐암 신약물질에 대한 국내 및 아시아ㆍ태평양지역 환자 대상 임상연구계획을 수립하고 그 연구진행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조병철 교수는 "이제껏 국내 병원들이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임상연구에만 참여하던 경험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 첫 단계인 전임상연구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현재 항암제를 비롯한 신약 후보물질 선정과 전임상연구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은 미국, 그 중에서도 동부지역 대학연구소와 부속병원에 대부분 맡겨왔다. 노바티스가 이례적으로 연세암병원을 아태지역 중개연구 허브센터로 지정한 것은 그 동안 축적된 전임상연구 수행능력과 이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임상 의료진과 연구원 및 첨단 의학연구시설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연세암병원은 분석했다. 연세암병원은 폐암을 비롯한 다양한 난치성 고형암에 대한 새로운 면역항암 신약 후보물질 검증과 최신 항암 표적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도 착수했다. 조 교수는 "이번 신약 중개연구센터 지정에 따라 최신 항암제 개발 기술 습득은 물론 관련 신약이 국내에 가장 빨리 도입돼 많은 난치성 폐암환자에게 도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9-01 12:03:16병·의원

조병철 교수팀, 노바티스에게 8억여원 연구과제 수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세브란스병원은 조병철ㆍ김혜련 교수팀(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종양내과)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로부터 폐암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대형 연구 과제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조 교수팀은 지난해 노바티스로부터 47만 달러(약 5억6146만원) 규모의 연구과제 수주에 이어 다시 25만 달러(약 2억9865만원)의 후속 연구계약을 했다. 조 교수팀이 진행하는 폐암 신약 개발 연구는 'ALK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폐암환자 중 기존 항암 약물 치료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위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분야다. 폐암은 환자마다 갖는 암 유전자 돌연변이가 달라 적절한 표적 항암치료제 개발이 까다롭다. 특히 개발된 표적 항암제마저 일정 사용 기간 후 내성이 생길 수 있다. 조 교수팀은 국내 폐암환자 중 5%로 추정되는 ALK유전자 돌연변이 폐암환자에 대한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전임상연구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ALK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닌 실험용 마우스를 개발한바 있다. 노바티스는 더 확대된 연구를 위해 후속 연구계약을 조병철 교수와 다시 맺게 된 것. 조병철 교수팀은 유한-연세 폐암중개의학연구센터의 표경호 박사팀과 ALK 유전자 돌연변이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새로운 폐암 면역 항암치료제 개발 완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임상시험 연구에서 국내 병원이 높이 평가 받았지만 신약 개발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기초연구 및 전임상연구 분야는 이에 못 미쳤다"며 "이번 연구수주가 연세암병원의 기초 및 전임상연구 역량을 글로벌 제약사가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12-22 10:00:54병·의원

암·고혈압·류마티스 등 한의학 표준진료지침 연구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암과 고혈압, 류마티스 등이 한의학 표준진료 지침 대상 질환으로 선정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도 한의약 R&D 사업 공모안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했다. 복지부는 내년도 한의약 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를 비전으로 정하고 한의약 과학화와 표준화, 제품화를 통한 산업화 촉진 및 국민건강 증진을 목표로 설정했다. 연구공모 과제는 한약제제개발과 한의약근거창출임상연구, 한의씨앗연구, 한의국제협력연구, 질환 중심 맞춤 한의학 중개연구, 양한방 융합 전임상연구 및 양한방 융합임상연구 등이다. 이중 한의학 과학화의 토대인 근거창출임상연구는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도 30억원 연구비를 시작으로 향후 6년간 총 300억원을 지원해 근거기반 진료지침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로 3년 이내 진료지침 20건 개발 및 인증, 2단계 3년 이내 1단계 개발 완료된 진료지침 임상연구 수행 완료에 따른 건강보험 수가 개발과 한의대 교육과정, 면허시험 및 보수교육, 수련교육 과정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진료지침 개발 우선순위 대상질환은 총 30개이다. 신규 대상 질환은 감기와 기능성소화불량, 대사증후군, 갱년기 장애, 난임, 수족냉증, 월경통, 현훈, 불면증, 치매, 암, 교통사고 상해증후군, 수술후 증후군, 피로, 변형성배병증, 류마티스 질환, 수근관증후군, 척추관협착증, 사상체질병증, 팔강증후 등 20개이다. 한의약 진료지침 개발 대상 질환. 임상연구 수행 진료지침 대상 질환은 화병과 아토피피부염, 경항통, 슬통, 안면신경마비, 요추추간판탈출증, 족관절염좌, 비만, 우울증, 견비통 등 10개이다. 이밖에 후보 질환으로 과민성장증후군과 불안장애, 알레르기 비염, 고혈압, 두통, 중풍, 파킨슨 등도 포함했다. 복지부는 한의학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사업단장 공모를 우선하고, 내년 2월 질환별 세부과제를 별도 공모할 예정이다. 한의약산업과 관계자는 "진료지침 개발 사업 관련 자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근거중심 한의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사안별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건강보험 수가개발과 보험급여를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12-31 06:00:29정책

암 조기진단 원천기술 개발…10조시장 선점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 FLT를 이용한 종양의 세포 증식 정도 측정 암의 분자 수준의 특성과 변화를 영상으로 진단, 암 환자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영상 진단 원천 기술을 국내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이 기술은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질환을 증상 이전이나 초기 단계에서 진단할 수 있어 조기진단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인하대 화학과 지대윤 교수가 이끄는 바이오벤처기업인 (주)퓨쳐켐과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문대혁·오승준 교수팀은 지난 5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양성자 용매를 이용해 다양한 PET 분자영상진단용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FP-CIT를 이용한 파킨슨병의 조기 진단 연구팀은 최근 독일의 다국적 제약기업인 바이엘쉐링파마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적용 및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 제조기술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문대혁 교수는 “암, 파킨슨병, 치매 등 난치성 질환을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제를 선택하거나, 치료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분자영상 진단의 핵심 원천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를 앞두게 됐다”고 강조했다. 분자영상기술은 세포 내에서 발생하는 분자, 유전자 수준의 변화를 영상화하는 기술이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10대 첨단 기술의 하나로 인식되면서 2000년대 이후 전세계 과학자들이 연구중인 분야다. 분자영상기술은 종양의 세포 증식 정도, 산소 분압, 수용체 등 종양세포 내의 변화를 측정할 수 있어 암의 근본적인 변화를 조직 검사와 같이 접근 할 수 있으며, 치매나 파킨슨병의 분자 수준의 원인을 영상화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개발됐거나 개발중인 치매, 파킨슨병, 암 등의 분자영상진단 의약품은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이 입증되거나 일선 병원에서 진단용으로 사용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양성자 용매를 이용한 분자영상진단용 의약품 제조 기술은 양전자단층촬영술(PET)로 영상화할 수 있음을 입증,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다는 게 핵심 기술이다. 이와 함께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은 기존 유기화학 교과서의 개념을 뒤집는 것으로 이전에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양성자 용매 하에서 친핵성 치환반응을 진행시켜 기존 제조기술 대비 5~50배 향상된 수율로 PET 검사용 방사성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게 한 기술이다. PET 검사용 의약품은 사용 반감기가 매우 짧아 일정 수율 이상을 생산해야만 실제로 대량 생산이 필요한 임상 검사에 적용할 수 있다. 수율이란 어떤 화학적 과정을 가해 원하는 물질을 얻을 때 실제로 얻어진 분량과 이론상으로 기대했던 분량을 백분율로 나타낸 비율이다. 암이나 신경질환 등의 진단을 위한 첨단 영상 진단 방법으로 알려져 있는 PET검사는 현재 인체의 포도당 대사를 평가하는 FDG(Fluorodeoxyglucose)라는 영상용 의약품이 거의 대부분 사용되고 있다. 이는 다른 분자 영상 진단 의약품을 제조하는 좋은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지대윤 교수는 “이번 양성자 용매를 이용한 PET 검사용 분자영상 의약품 제조기술은 많은 종류의 진단 의약품 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원천 기술로서 그동안 생산이 어려워서 실용화되지 않았거나 새로 개발하는 진단 의약품에 모두 적용 가능해 분자영상을 통한 진단법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문대혁 교수는 “이번 원천 기술 개발로 향후 치매, 파킨슨병의 조기 진단과 암의 치료 평가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치료 신약의 효능을 판정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 가능해 신약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각종 임상시험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와 유럽핵의학분자영상학회지 등에 게재됐으며, 현재 3건의 국내 특허가 출원 및 등록됐다. 이와 함께 다른 나라에도 국제특허 등록절차를 밝고 있는 중이다. (주)퓨쳐켐과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이 기술을 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는 실시간분자영상기술사업,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혁신형 암 연구중심병원 사업에 적용해 앞으로 영상기술의 개발과 전임상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치매의 분자영상 진단시약이 개발되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원천 기술 보유에 따른 부가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8-02-21 12:00:41학술

종근당, 당뇨병신약 CKD-501 임상 착수

메디칼타임즈=주경준 기자종근당(대표 김정우)은 당뇨병 치료제 신약 CKD-501이 식약청으로부터 임상승인을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임상 1상 연구를 시작한다. 당뇨병 치료제 신약 CKD-501은 종근당이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산업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5년간 연구를 수행해온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약물로 그간의 전임상연구 결과 기존제품보다 3배 이상 강력한 혈당강하작용을 나타낸바 있다. 또한 인슐린에 대한 반응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저하시키는 약물로 작용, 인슐린에 의한 당의 대사를 촉진시키고 글리코겐 합성 및 인슐린 결합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우수한 국내 첫 당뇨병 치료제 탄생이 기대된다. 종근당은 내년에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하고 이어 3상시험까지 거쳐 2007년 신약승인을 기획하고 있으며 3년후 약 500억원 이상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시장 출하와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2004-11-22 17:47:45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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