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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의료 핵심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고대 이집트인들도 치료나 재활을 위해 도구를 사용했다. 중세 시대에도 수술 도구들이 사용되기는 했지만, 의료기기의 역사로 기록될 만한 개발들은 대개 18세기부터 이뤄졌다. 청진기, 혈압계, X선 촬영기계, 심전도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필자는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던 2000년도에 미국 연수중이었다. 당시 관례적으로 '19'를 제외하고 뒤의 두 자리로 연도를 표기해 온 전산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심각한 주장이 제기됐다. 이른바 'Y2K'로 표현되는 새로운 세기의 시작에 대한 기대와 우려다. 내 이름의 영문 이니셜 때문에 병원 동료 사이에 별명이 Y2K가 되기도 했다. 마침내 2000년이 되고 1월에 미국의 최고 의학잡지인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의 편집자들이 지난 1000년 간 의료의 발전을 이끈 핵심적인 학문과 기술 11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중 인체의 해부생리학적 이해, 세포의 발견 등 의학의 근간을 이루는 학문과 나란히 '의료영상기기의 개발'이 선정됐다. 이는 의료기기의 중요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다. 의료에 있어 영상기기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질병의 발병 기전과 병태생리를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크게 이바지했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도 의료기기는 질병을 이해하고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을 개발하는 현대 의학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의료기기는 4차산업혁명의 획기적인 기술 발전에 힘입어 하루가 다르게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의료기기는 비침습적 기술, 웨어러블, 임플란트 기술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은 대규모 의료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병 예측과 진단, 약물 개발, 임상시험 효율화 등 다양한 기술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이런 기술의 상호작용은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 개발로 이어져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자동진단, 개인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인공지능과 의료기기의 융합은 영상 진단과 로봇수술 분야에서 눈에 띄는 시너지를 발휘하며, 의료 데이터 관리 자동화로 업무의 효율성과 진단의 정확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의료진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수술 분야에서는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기술을 활용해 수술 중 환자의 의료 영상, 생체 정보, 유사 사례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원격으로 다른 전문가와 협업해 복잡한 수술 과정을 실시간으로 녹화 및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로봇수술 기술은 하나의 의료기기 수준을 넘어 각종 기술을 탑재한 플랫폼으로 발전해 의료진의 의료행위를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의료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디지털 치료제, 전자약 등 새로운 개념의 의료기기도 등장하고 있으며, 환자 개개인의 유전체 분석 등 빅데이터를 이용한 정밀의료의 발전으로 앞으로 희귀 난치성 질환뿐만 아니라 환자 맞춤형 질환 진료에 점차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발전들은 궁극적으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의료로 발전하는 방향성과 궤를 같이하며 이런 추세를 가속화해 의료의 개념을 바꾸게 될 것이다.의료기기산업은 우리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중요할 뿐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중요하다.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2023년에 700조 원을 넘었으며, 2032년에는 12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서 많은 성장을 이뤘으며 2022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 규모는 15조 737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2% 성장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24.7% 성장했다.지금까지 글로벌 의료기기산업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탄력적인 규제 체계 확립과 산업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년 의료기기 규제 혁신 및 산업 육성, 2019년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2020년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 및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이 시행됐다. 2021년에는 첨단 의료기기 신속 허가제를 강화해 시장 접근성을 높였다.2022년에는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상용화 지원을 확대하고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 제도를 시행했다. 특히 2023년에는 제1차 의료기기산업 육성 지원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의료기기산업의 글로벌화와 수출 5위 국가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그러나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은 연구개발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연구개발 이후에도 인증 및 임상을 거쳐 제품개발에 이르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 특히 의료기기 규제는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는 동시에 환자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기에 규제당국은 원칙을 지키면서도 빠른 기술진보에 대응하는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 최근 디지털의료제품법의 제정과 같은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의료기기의 규제 개선이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국산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통합심사‧평가 제도가 도입됐다. 그럼에도 의료 현장의 활용을 높이기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 2007년부터 도입된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의료기기 허가에 대한 이중 규제라는 비판이 있다. 혁신의료기기 및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선진입-후평가 제도를 도입했으나 병원이나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하지 않으면 4년 뒤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혁신의료기기 및 기술의 근거를 창출하기 위한 병원 내 임상시험이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병원의 국산 의료기기 구매를 높일 수 있는 제도적 개선도 필요한다. 이런 개선 조치는 의료현장의 의료진에게 여러 가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서울대병원은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적극 투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인프라 구축사업을 계기로 2015년 서울대병원에 국내 최초로 사용적합성 평가실을 설립한 이후 의료기기 허가에 필수적인 사용적합성 평가를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혁신의료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첨단 의료기술과 데이터 과학의 융합을 통해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있다. 의료기기 개발, 인공지능 연구, 의료 메타버스, 의료로봇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의료기기의 전주기적 지원을 통해 의료현장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대한민국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 지정돼 첨단 바이오 분야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융합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공공성과 수월성을 바탕으로 필수의료 강화와 국가발전을 위한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에 최선을 다해 기여할 것이다. 의료기기산업은 고령화와 건강 수명 연장 추세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 수요의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증가 등 산적한 의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된다. 그렇기 때문에 급격하게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이 국가경제 발전은 물론이고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의료기기 연구개발과 규제 혁신에 정부와 기업 그리고 의료계가 더욱 협력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5위의 의료기기 강국으로 성장하고, 특히 우리 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미래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4-05-24 05:30:00오피니언

종근당, 2024 World IT Show서 '메타버스 팩토리' 공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종근당은 지난 17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린 '2024 World IT Show'에서 천안공장의 메타버스 팩토리를 공개했다.종근당(대표 김영주)은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24 World IT Show'에서 천안공장의 메타버스 팩토리를 공개했다.종근당은 이번 전시에서 메타버스 팩토리와 최첨단 스마트 제조환경 구축 성과를 전시하여 첨단기술을 산업현장에 접목한 성공 사례를 적극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메타버스 팩토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제 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을 가상 공간에 구축하는 통합 가상 플랫폼이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장비와 메타버스 솔루션을 활용하여 공간적 제약 없이 실제 생산현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이번 전시에는 3일간 약 65,000명이 방문했으며 종근당 전시 부스에는 약 6,000명이 찾아 메타버스 팩토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종근당은 전시 부스를 방문한 참석자들이 PC로 제공되는 가상 공간에서 천안공장을 둘러보며 메타버스 팩토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버스 기술이 실제 제약 공정에 적용되어 품질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과정을 공개하는 등 생산현장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입증했다.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구축된 종근당 메타버스 팩토리는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제조공정을 혁신한 성공적인 사례"라며, "이번 전시에서 공정, 설비, 품질관리를 통합한 가상 플랫폼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킨 종근당의 기술력을 적극 알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한편 World IT Show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기술 동향을 소개하는 국내 최대 ICT 종합 전시회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매년 국내·외 ICT 분야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방문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를 갖는다.
2024-04-22 11:37:05제약·바이오

식약처, 마약 안전망 구축…필수약 빠른 제품화 지원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19일 오송 식약처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식의약 안심이 일상이 되는 세상"을 비전으로 하는 '2024년 식약처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식약처 오유경 처장.식약처는 지난해 8월에 마련한 국민 참여형 식약처 미래 비전의 가치와 방향을 반영해 올해 업무계획을 수립했다.이번에 발표된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의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수입식품 전자심사(SAFE-24)의 적용 대상을 모든 수입식품까지 확대, 사람이 하던 서류 검사를 디지털로 자동 심사하여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더 신선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두 번째로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관계부처 마약류 오남용 정보를 연계하여 마약류 불법유통·오남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현재 전국에 3개소가 설치되어 있는 중독재활센터를 전국에 확대하고 24시간 중독자 상담센터를 본격 운영하여 재활 지원을 강화한다. 이로써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세 번째로는 과학에 기반한 식의약 규제혁신을 위해 올해 본격 시행되는 '식의약규제과학혁신법'의 구체적 실행 절차를 마련하고, 민생현장에서 요구하는 과제를 발굴‧개선하는 규제혁신 3.0을 추진한다.특히 아‧태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 국제 인공지능 의료제품 규제 심포지엄(AIRIS) 등 활발한 규제외교를 통해 규제가 식의약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같은 규제혁신 추진으로 식의약 산업은 활성화되고 국민의 제품 선택권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이같은 주요 핵심 내용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2024년 식약처 주요 정책 추진계획'는 '안전에 신뢰를 더하는 과학', '기대를 현실로 만드는 현장', '안전의 시너지를 높이는 협력' 등 3가지 핵심 전략과 9가지 주요 실천 과제로 구성했다.이중 주목할 점은 올해는 체계적인 규제과학 혁신을 위해 제정한 '식의약규제과학혁신법'의 시행('24.2월) 원년인 만큼 5월에 규제과학 추진전략·핵심과제 등 미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이다.또한 신기술 활용 첨단의약품 등 혁신제품 연구개발(R&D)의 규제정합성을 검토하기 위한 업무지침을 마련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정책 의사결정으로 선순환할 수 있는 업무혁신 절차도 마련한다.아울러 지난 1월 제정된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25.1월)에 앞서 디지털의료기기·디지털융합의약품 등에 대한 새로운 규제지원 체계를 정립하는 한편, 생균치료제 등 차세대 첨단의약품의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제시하여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과학에 기반한 규제 지원을 강화한다.이외에도 민간의 규제과학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규제과학 전문인력 양성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양성기관 지정제도를 도입하여 시행한다.특히 신속심사, 원료 단독 우선심사로 필수의약품의 빠른 제품화를 지원하고, 기존 공중보건 위기대응 백신뿐만 아니라 생산・수입・공급이 중단되어 부족할 것이 우려되는 백신까지 신속 국가출하승인 대상으로 확대한다.이를 위해 필수의료기기의 개념을 정립하고 필수의료기기에 대해 '신속심사'와 준비된 허가심사 자료부터 우선 심사할 수 있는 '단계별 심사'를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급안정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한다.특히 올해에도 마약 안전망과 관련한 사항도 주요 실천 과제로 정해졌다.이를 위해 복지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의 마약류 오남용 정보 등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하고, AI 기술을 활용하여 의료용 마약류의 셀프처방, 과다처방 등 오남용 사례를 자동분석 후 점검 등 조치한다.이에 더해 교육부, 여가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청소년, 유흥주점 영업자, 군인 등을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대상별 참여형 마약류 예방교육 콘텐츠 등을 개발하여 청소년・학부모 등의 예방 교육에 활용한다.이외에도 의료기기 전략 수출지원 품목을 확대하고, WHO우수규제기관 등재를 계기로 해외에서 국내 의약품이 신속하게 허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오유경 처장은 "국정운영 목표인 '따뜻한 정부, 행동하는 정부'의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안전에 신뢰를 더하는 과학', '기대를 현실로 만드는 현장', '안전의 시너지를 높이는 협력'의 3가지 핵심 전략을 중점 추진해 국민의 식의약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을 넘어 세계의 식의약안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19 16:42:23제약·바이오

CES 2024 개봉박두…주목할만한 국내 헬스케어 기업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차세대 미래 기술을 엿볼 수 CES 2024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연 올해 전시회에서는 어떤 기업들이 하이라이트를 받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IT 강국을 증명하듯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과 LG,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굴지의 국내 대기업들이 전면에 나선 가운데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도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하며 자리잡는 모습이다.CES 2024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오는 9일 본격 개막한다.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오는 9일(현지시각)부터 4일간 대장정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전시회답게 올해도 CES 2024는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하고 있다.이미 등록된 참석자만 100여개 국가에서 13만명에 달하며 전시업체도 이미 4천개를 넘어섰다. 또한 발표되는 세미나와 심포지엄도 300여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만큼 아마존과 구글 등 굴지의 기업들도 대형 부스를 차리고 참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국내 기업들도 마찬가지. 삼성과 LG그룹은 이미 부문별로 전시 준비에 한창이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도 계열별로 준비를 마쳤다.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의 참여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CES가 지난해부터 디지털헬스케어 부분을 새롭게 열면서 국내 기업들의 참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이번 CES 2024에서 혁신상 3관왕에 오른 웨이센이 대표적인 경우다.웨이센은 이미 인공지능(AI) 소화기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통해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웨이센이 올해 CES 2024에서도 혁신상 3관왕에 올랐다.또한 인공지능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WAYMED Cough)로 지난해 혁신상 2관왕을 차지하며 저력을 증명한 기업.이에 힘입어 웨이센은 올해 CES 2024에서도 웨이메드 코프 프로(WAYMED Cough PRO), 웨이메드 푸드 알러지(WAYMED Food Allergy)로 혁신상을 휩쓰는 쾌거를 거뒀다.이번에 혁신상을 수상한 웨이메드 코프 프로는 기침 음만으로 호흡기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으로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혁신상의 주인공이 됐다.웨이메드 푸드 알러지는 식품에 대한 알러지가 있는 소아청소년을 위한 경구 면역 디지털 치료기기로 마찬가지로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인공지능 부문과 소프트웨어 및 모바일 앱 부분에서 2관왕을 수상했다.웨이센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 4년 만에 CES 혁신상 3년 연속 수상 및 8개 수상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며 "웨이센의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라인업의 제품들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것이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빅데이터 헬스케어 기업으로 영역 확장을 준비중인 인바디도 이번 CES 2024에서 혁신상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인바디는 이번 전시회에서 빅데이터 솔루션 엘비 트레이너(LB Trainer)가 스포츠-피트니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인바디가 하드웨어가 아닌 빅데이터 솔루션으로 전시회에서 수상한 것은 창립 이래 최초다.엘비 트레이너는 퍼스널 트레이너를 위한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1억 개 이상의 전 세계 체성분 데이터와 1800만 명 이상의 트랙킹 데이터로 가동된다.인바디가 소프트웨어로는 처음으로 CES 2024 무대에 올랐다.AI 체성분 변화 예측, 자세 측정 평가, 음식 탐지 및 양 추정 등의 기능을 제공해, 트레이너와 트레이니에게 과학적이고 체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최창은 인바디 부사장은 "전 세계에 빅데이터 솔루션이 쏟아지고 있지만, 인바디 솔루션은 탄탄한 하드웨어를 통해 직접 축적한 빅데이터 헬스케어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며 "혁신상을 도약점으로 삼아 하드웨어 기술력의 꾸준한 향상과 체성분 빅데이터 사업 확장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가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인바디는 올해 전시회에서 델타(Delta; Only the difference matters)라는 인바디 솔루션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4개의 테마 존도 구성할 예정이다.딥바이오도 국내 암 진단 인공지능 기업 중 최초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딥바이오는 인공지능 기반 전립선암 중증도 분석 소프트웨어인 딥디엑스 프로스트테이트(DeepDx-Prostate)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부분에서 수상했다.딥바이오 김선우 대표는 "앞으로 인류 최대의 과제인 암 극복을 위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첨단 기술을 통해 암 진단 환경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기술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의료 전문가들에게 최첨단 암 진단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도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 부정맥 예측 진단 솔루션 맥케이를 개발한 시너지에이아이도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시각 장애 환자를 위한 증강현실(AR) 기반 전자눈을 개발한 셀리코와 고난도 백내장 수술기구 '아이메스'를 개발한 티아이도 혁신상의 주인공이 됐다.
2024-01-08 05:30:00의료기기·AI

의료용 가상현실 현실화…실제 임상 현장 속속 투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가상현실(VR)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실제 의료 현장에서도 이를 접목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수술 부작용을 줄이는 것부터 소아 MRI 검사를 위한 전신 마취 대안으로 제시하는 등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며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는 것.실제 임상 현장에 가상현실을 접목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가상현실 기술의 발달로 이를 임상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연구들이 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현지시각으로 10일 영국의사협회지(BMJ)에 공개된 연구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 연구는 소아 MRI 촬영시 전신 마취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가상현실을 활용하는 것이 골자(10.1136/bmjinnov-2023-001083).실제로 MRI는 심혈관 질환은 물론 뇌 질환, 신경질환을 넘어 암 진단까지 소아 환자에 있어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MRI 촬영을 위해서는 최소 30분에서 최대 120분까지 기기 안에 누워있어야 하는데다 그 안에서 80데시벨 이상의 기계 소음이 난다는 점에서 소아 환자들의 촬영에는 어려움이 따랐다.이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다수 국가에서는 소아가 이 환경을 견디기 힘들다는 판단이 설 경우 전신 마취나 진정제 투여를 통해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문제는 이러한 전신 마취나 진정제가 미치는 영향이다. 이로 인해 영국 의료안전조사국(HSIB)는 이같은 위험성을 강조하며 최대한 이를 자제하라고 권고한 상황이다.영국 세필드 의과대학 질 톰슨(Jill Thompson)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러한 전신 마취의 대안으로 가상현실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골판지로 MRI 검사 전 실제 MRI 모형을 만드는 플레이키트와 소아 환자가 실제 의료진 역할을 맡아 가상현실을 통해 실제 MRI 촬영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MRI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또한 헤드셋을 통한 가상현실을 통해 실제 MRI 촬영 현장에 미리 들어가보고 대화형 게임을 통해 실제 촬영 전 가만히 누워 숫자를 세는 등의 사전 연습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했다.이를 실제 소아 환자에게 적용하자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구체적으로는 MRI 촬영 과정 등을 미리 학습해 불안감을 줄일 수 있었으며 갑작스런 소음을 미리 경험해 당혹감이 적었다는 응답이 많았다.또한 본인이 직접 MRI의 구동 등을 진행해 본 만큼 기기 밖의 의료진이 어떠한 영상을 보고 있을지 상상하는 과정 등이 불안감을 크게 줄였다는 피드백이 많았다.질 톰슨 교수는 "MRI 검사 전 가상현실을 통해 미리 이를 경험하는 것만으로 소아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감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결과"라며 "소아 환자의 진정과 마취를 위해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이에 대한 부작용을 해소하는 매우 유용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는 비단 영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시도만은 아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가상현실을 의료 현장에 활용하기 위한 시도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실제로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마취과학회에서도 수술 전 불안감 해소를 위해 가상현실을 활용하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수술 보호자인 부모 26명을 대상으로 54%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개발한 가상 현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현재 표준 지침을 제공한 뒤 이를 비교 분석한 것이 연구의 골자.그 결과 가상 현실을 제공하기 전 보호자들의 평균 척도는 100점 만점에 56.5점이었지만 가상 현실 체험 후에는 33.1점으로로 크게 감소했다.하지만 불안 지수 평균 50.3점을 기록했던 대조군은 가상 현실 없이 표준 지침만 제공한 결과 51.4점으로 오히려 상승하는 결과가 나왔다.이에 대한 만족도 평가도 우수했다. 실제로 가상 현실을 제공한 부모의 경우 90%가 4가지 만족도 영역에서 모두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답했기 때문이다.연구를 진행한 FASA 의과대학 토마스(Thomas J. Caruso) 교수는 "가상 현실이 불안 완화를 위한 새로운 비약리학적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며 "가족 중심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이 보호자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한편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 병원이 증강현실을 이용한 컴퓨터 시스템을 활용해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2023-11-13 05:30:00의료기기·AI

수술 전 '증강현실' 활용 환자 불안감 감소 효과 뚜렷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수술 전에 증강현실(AR)을 활용하면 환자의 불안감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증강현실을 통해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가는 순간부터의 과정을 간접 체험하는 것만으로 불안감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보인 것.수술 전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만으로 환자의 불안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7일 자마 네트워크오픈(JAMA NETWORK OPEN)에는 증강현실이 수술 전후 환자의 불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조 임상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tworkopen.2023.29310).현재 외과적 수술 전후에는 환자의 60%에서 최대 80%가 극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생리 기능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이로 인해 진통제 요구 등이 증가하면서 궁극적으로 입원 기간 연장이나 만족도 감소 등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이에 따라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불안감을 줄이는 다양한 방법들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가장 근거를 가진 방법은 바로 수술 전 교육으로 일부 보고를 통해 효용성이 강조되고 있다.문제는 이러한 교육에 시간과 인력이 투입된다는 점이다. 마이애미 의과대학 마이클(Michael G. Rizzo J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증강현실을 활용한 방안을 검토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만약 증강현실을 통해 이러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면 인력 투입 없이 환자의 불안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수술전 교육, 즉 수술 과정과 수술 전후 처치 등의 내용을 담은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총 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조 임상에 들어갔다.그 결과 수술 전에 증강현실을 적용한 환자는 불안 점수를 의미하는 STAI(State-Trait Anxiety Inventory)가 2.4점이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증강현실 없이 표준 프로토콜을 받은 환자는 STAI 점수가 오히려 2.6점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환자 만족도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실제로 증강현실 프로그램을 바은 환자는 71.4%가 다시 수술을 받는다 해도 적극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받겠다고 답했다. 또한 69%가 다른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마이클 박사는 "수술 전 간단한 증강현실 프로그램 만으로 환자의 불안을 크게 줄이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무작위 임상시험"이라며 "증강현실이 환자의 불안을 줄이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적용한 프로토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8-18 12:25:39의료기기·AI

종근당,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사업' 추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종근당은 13일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사업 킥오프 회의를 가졌다. (왼쪽 네번째부터 우측으로 스마트제조혁신단 안광현 단장, 종근당 황주영 이사, 임픽스 이상호 대표)종근당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진행하는 '2023년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에서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 지원기업으로 선정돼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메타버스 팩토리는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제 공장과 동일한 쌍둥이 공장을 가상 공간에 구축하는 통합 가상 플랫폼이다.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장비와 메타버스 솔루션을 활용해 공간적 제약 없이 실제 생산현장과 동일한 수준으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종근당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과 미국 식품의약품(FDA) 인증 등을 위한 핵심 요건 중 하나인 클린룸 관리를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진행하고, 원격 설비제어를 통해 교차 오염을 방지해 제품의 품질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다.생산 환경에 대한 최적공정값을 AI로 분석해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하고 양방향 제어기술을 활용해 실제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한편 천안공장의 기존 시스템과 상호 연계를 통해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팩토리 구축사업에 선정된 만큼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천안공장의 제조 공정을 혁신하여 안정성과 품질을 모두 갖춘 의약품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6-14 18:34:41제약·바이오

디지털 기술이 청력 보호…"노이즈캔슬링 실제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무선 이어폰에 활용되는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 기술이 청력 보호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음이 큰 상황에서 이어폰 사용이 잦다면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된 헤드폰, 이어폰 활용으로 소음성 난청 발생에 적절히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1일 대한이과학회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이과영역의 최신 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제66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학술대회는 '최신 기술'을 심포지엄 주제로 선정한 만큼 인공지능, 전자약, 유전자 치료제 등의 기술을 난청, 어지럼 등의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세션을 마련했다.최재영 회장(연대세브란스 이비인후과)은 "4차 산업혁명 이후 미래 의료에 대한 전망으로 인공지능, 전자약, 유전자 치료제 등이 핵심기술로 주목받으면서 난청, 어지럼 등의 분야에서 많은 관심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심포지엄 주제로 이과영역의 최신 기술과 미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최재영 회장이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전자약과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가 귀 질환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최신 동향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며 "전기적 자극 대신 빛을 이용해 청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인공와우보다 소리 해상도를 높인 광학 인공와우의 최신 연구결과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학회는 청각 손실을 치료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유전자 치료제인 FX-322를 중심으로 난청 치료를 위한 유전자 치료제 세션 및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석증의 진단, 내이 MRI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내림프 수종의 정략적 측정을 선정했다.인공지능을 활용한 이석증 진단기술은 환자의 몸 움직임과 눈의 움직임을 분석해 이석증의 종류를 진단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소개로, 연구 결과 이석증을 진단하는 데 91%의 정확도를 보여 향후 진단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게 학회 측 판단.한편 내이 MR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임상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웠던 내림프 수종을 MRI로 시각화 하는 임상연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3D 기반 딥러닝 모델을 이용해 자동으로 내이를 세분화하고 내림프 수종의 비율을 산출하는 방법을 개발한 연구는 인공지능 기술이 내이 MRI 영상 분석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이날 조영상 공보위원회 위원(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은 최근 각종 음감 기기에 적용되기 시작한 노이즈 캔슬링의 청력 보호 효과에 대해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조 교수는 "무선이어폰의 대중화로 주변에서 무선이어폰을 착용한 사람들의 모습을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면서 그에 따른 소음성 난청의 유병률 또한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청 진료 환자는 2020년 63만 7000명으로 2010년 39만 3000명에 비해 24만명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그는 "큰 음압을 가진 소리는 고막 또는 이소골 등의 중이 구조나 내이 구조의 손상을 일으켜 난청을 유발시킬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80dB 이상의 강한 소리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거나 순간 충격음이 120dB SPL 이상으로 가해지면 청력 소실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그는 "보통 지하철 소음이나 대형 트럭이 일으키는 소음이 80~90dB로 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경우 조용한 환경에서 최대 볼륨의 50%에서 고막에 도달하는 음압은 약 69~84dB SPL정도이며 75%로 설정하면 84~94dB SPL까지 올라가 청력 소실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주변의 소음이 큰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 상황에선 소리를 잘 듣기위해 볼륨을 높이는 행위가 빈번히 일어난다. 문제는 볼륨과 함께 음압이 올라가며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1일 대한이과학회는 최신 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 인공지능, 전자약 등의 기술을 이과영역에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조 교수는 "난청인이 건청인에 비해서 이어폰의 최고 볼륨이 높은 경향이 있다"며 "이에 따라 이어폰의 소음제거 기능이 정말 소음성 난청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임상학적 실제 효용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그는 "실제로 최근 국내 연구팀이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소음 제거 기능에 따른 영향을 분석했다"며 "카페와 버스의 환경을 가정해 80dBA의 소음 환경에서 소음제거 기능 활성화를 통해 건청인은 12dB 이상, 난청인들도 8dB 이상으로 볼륨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두 그룹에게 모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켠 경우 낮은 볼륨에서도 잘 들린다고 답했다.조 교수는 "선호청취 음량을 물었을 때 건청인의 경우 버스에서 기존보다 7단계, 카페에서는 11단계나 낮은 레벨에서, 난청인은 버스에서 12단계, 카페에서 9단계까지 낮은 레벨에서 편안하게 잘 들린다고 응답했다"며 "소음 제거 기능으로 더 낮은 볼륨에서도 충분히 음원 청취가 편안하게 가능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그는 "따라서 주변 소음이 심한 상황에서 이어폰 청취를 해야 한다면 이어폰의 소음제거 기능은 어느 정도의 청력 보호에 효과적 일 수 있다"며 "다만 소음성 난청은 고막에 전달되는 절대적인 음압에 비례하기 때문에 소음제거 기능을 활성화시켜도 동일하게 큰 볼륨으로 청취한다면 청력보호에 대한 효과는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이어 "다양한 컨텐츠 제작이 활성화되면서 이어폰의 사용 빈도 또한 매우 높아지고 있고 난청이 있거나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면 소음성 난청이 발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소음제거 기능은 소음 환경에서 볼륨 자체를 효과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유용한 기술로, 적절히 활용하면 소음성 난청의 상당 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4-03 05:30:00학술

공황장애 환자 대상 가상현실 치료 신의료기술 승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공황장애에 가상현실 노출치료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가상현실을 활용했을 때 공황장애 증상 개선을 입증했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은 제11차 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한 신의료기술 개정사항을 26일 발표했다.보건의료연구원은 가상현실 노출치료를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 보건연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가상현실 노출치료를 실시했을 때 부작용이 경미하고 별도의 치료없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진료실 환경 내에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노출치료를 실시한 결과 중재군의 증상 개선효과가 무치료군과 비교했을 때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노출치료군 비교해도 전반적으로 유사한 수준임을  확인했다.최근 정부는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 비약물 치료법에 대해서도 급여화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 복지부는 로봇, 3차원프린팅, 가상현실·증강현실, 나노기술, AI, 디지털치료, 정밀의료, 첨단재생의료 등 혁신의료기술 평가 통과시 급여를 적용키로한 바 있다. 이번에 가상현실 노출치료가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으면서 급여권을 넘볼 수 있게 됐다.또한 보건연은 이밖에도 다양한 신의료기술을 승인했다.파킨슨병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18F-에프도파액을 정맥투여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또는 '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PET-CT)'을 통해 파킨슨병과 파킨슨병을 제외한 파킨슨증을 감별해 진단하는 기술도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았다.해당 치료가 방사선 유효선량이 인체에 위해를 야기할만 한 수준이 아니고, 의학교과서 및 가이드라인에서 임상적으로 유용한 검사로 제시되어 있다는 점도 반영했다.이와 함께 관련 문헌에서 진단정확성과 임상진단 및 기존 도파민 운반체 영상검사와의 상관성이 수용가능해 유효한 기술임을 확인했다.이어 림프부종 환자의 저출력 레이저 치료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는 유방절제술 후 림프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부종 완화를 위해 저출력 레이저를 환부에 조사하는 기술로 부작용과 이상반응, 합병증 없이 기존 치료법에 비해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이밖에도 결핵균 및 비결핵항산균 동시검출검사, 수증기를 이용한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도 신의료기술로 승인받았다. 
2023-01-26 12:00:00정책
기획 신년특집

신기술 광풍 대세인가 찻잔 속 태풍인가…고민 커진 학회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020년 3월 원격의료연구회 창립-2021년 10월 디지털치료학회 창립-2021년 12월 메타버스 닥터 얼라이언스 출범-2022년 1월 의료메타버스 연구회 발족-2022년 10월 의료메타버스학회 창립2020년은 변화를 예고한 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촉진한 비대면, 온라인 기조는 국내에서 불가능해 보였던 비대면 진료에까지 손을 뻗쳤다.의학회도 변화의 중심에 섰다. 의료계 내에서 언급조차 터부시되던 원격의료를 주도적으로 연구하겠다는 원격의료연구회가 창립된 것은 물론 디지털치료학회, 메타버스학회 등 그간 보지 못했던 이종의 학회들도 학계에 문을 두드렸다.학술대회 풍경도 달라졌다. 만남과 교류를 전제로하는 학술대회의 특성마저 비대면의 흐름을 피할 수 없었던 것. 다양한 학회들이 온라인 전환을 선언하고 강연은 물론 전시장까지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 활용'에 눈을 돌렸다.그로부터 3년. 무엇이 바뀌었을까. 의료진들은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있을까. 변화를 시도하거나 경험했던 그들에게 의학계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3년간 몰아친 신기술 광풍2021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업체 페이스북이 간판을 바꿨다. 17년만에 사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면서 메타버스를 새로운 미래로 제시한 것. 인공지능, 5G, VR, AR, 전자약, 치료 어플리케이션, 블록체인, 빅데이터와 같은 화두 역시 의료계의 중심 주제로 부상하기 시작했다.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 교수 중심으로 지난해 1월 의료메타버스연구회가 발족됐다.실제로 지난 3년은 의료계에서 그간 보지 못했던 신기술 광풍이 몰아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수술 시 피부, 뼈, 뇌 내부 기관의 위치, 크기 등의 정보를 비침습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의료 소프트웨어가 최초로 식약처 인증을 획득했고, 당뇨병학회는 국내 학회로는 처음으로 메타버스 전시장을 마련했다.메타버스 공간에선 참석자 간 실시간 대화나 채팅이 가능해 저조한 연구자 간의 네트워킹이나 질의응답을 활성화하는 등 온라인 학술대회의 한계로 지적되던 소통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학회 측 전망이었다.대한이과학회는 작년 메타버스를 활용해 신입 전공의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편. 이를 기획한 이종대 기획이사는 "피교육자인 전공의들은 수동적인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다"며 "전공의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가상 캐릭터가 강의실에 모여 교육을 듣는 메타버스 교육을 시도하게 됐고 질의응답도 활성화되는 등 긍정적 요소가 있었다"고 평했다.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확장현실(XR)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비대면으로 참석한 200여명의 의료진은 가상의 강의실에 입장해 폐암수술 기법과 가상융합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강의를 수강하고, 수술 과정을 참관했다. 수술은 수술실에 구축된 360도 3D 카메라를 통해 촬영, 송출됐고 전세계 의료진들은 가상의 공간에서 집도 과정을 지켜봤다.교육만 메타버스를 활용한 것은 아니다. 대학병원들이 앞다퉈 가상공간에 병원을 개관하면서 홍보 효과를 노렸다. 강원대병원 건강검진센터는 닥터버스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이 가상 검사부터 수술, 회복 주의사항까지 확인하는 체험을 통해 검사 전 긴장감을 줄일 수 있도록 꾸몄다.메타버스 기술 활용을 도모하는 단체 메타버스 닥터 얼라이언스는 의사국시 실기시험인 임상수행능력평가(CPX) 연습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체험한 바 있다.학술대회 강연 목록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각 학회마다 전자약과 디지털 치료제의 임상 적용, 메타버스 의학 세션을 마련하고 활용방안을 찾기 시작했다.여기까지만 보면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의료계 변화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실상은 어떨까. 2022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될 조짐이 나타나면서 변화를 유지할 원동력을 잃었다는 게 의료계의 반응.과거로의 회귀 조짐은 작년 춘계학술대회부터 감지됐다. 학회들이 속속 오프라인 회귀를 선언한 데 이어 추계학술대회부터는 다시 '오프라인 천하'로 재편된 것. 신기술의 긍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이 재부상한 까닭은 무엇일까.▲코로나 엔데믹 전환…"신기술은 찻잔 속 태풍"온라인으로 의대생 교육을 진행했던 서울대병원 A교수는 이같은 변화를 '임기응변'으로 일축했다.그는 "2009년 아바타 1편이 개봉했을 때 주요 가전 업체들이 3D TV를 내놓는 등 3D 컨텐츠 열풍이 불었고 당시 이를 미래로 전망했던 사람들이 많았다"며 "의료 쪽에서도 3D를 활용해 교육 컨텐츠를 제작하고 의료에서 활용성을 모색하는 논의가 많았다"고 말했다.그는 "반면 13년이 지나 최근 아바타 2편이 나왔지만 3D 컨텐츠가 의료계에서 체감할만한 그런 변화를 촉진하고 활용되고 있지는 않다"며 "그런 점에서 팬데믹 상황에서 시도된 다양한 신기술들은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면밀히 봐야 한다"고 밝혔다.3D TV 보급이 본격화됐지만 아바타와 같은 킬링 컨텐츠의 부재로 활용성이 떨어지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것처럼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기술들도 당장은 활용성을 따지기 어렵다는 것.A 교수는 "본질적으로 팬데믹 시대의 온라인 전환, 메타버스 활용, 증강현실 도입은 의료계 내부의 내적 수요에 의해서 창출된 것이 아니"라며 "블록체인이 세상을 바꾼다고 떠들었지만 정작 현실 세계에서 가상화폐로 결제하는 것이 드문 것처럼 임기응변으로 시도된 다양한 기술들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다.2022년 10월 개최된 의료메타버스학회 창립식 및 기념 학술대회. 메타버스의 역할과 전망, 정책적 기반 및 의료계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그는 "교육의 보조 개념으로 이런 기술을 활용하는 것에는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대체한다는 급진적인 전망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대형병원도, 학회도 모두 이를 마케팅 툴로 활용한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오프라인 전환을 선언한 학회들도 비슷한 의견이다.고혈압학회 관계자는 "팬데믹 당시 학회의 선택지는 학술대회 유예 아니면 온라인 전환밖에 없었다"며 "내부의 자발적인 필요에 의해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의 회귀 현상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말했다.그는 "2년 정도 온라인 방식을 시도했지만 기술적 완성도 여부와 상관없이 회원들은 직접 현장에서 얼굴을 보고 교류하는 걸 더 선호한다"며 "온라인으로의 전환도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 전환이 아닌, 그저 오프라인 컨텐츠를 온라인으로 변경한 것에 불과해 효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한국학술지인용색인에 등록된 메타버스 관련 논문은 10편에 그친다. 주로 가상학습의 활용성을 모색하는 연구들로 메타버스를 일종의 교육 수단으로 볼 뿐 의료계에서 지향해야 할 목적으로 설정, 활용성을 따진 본격적인 연구는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팬데믹 시기 시도된 메타버스 교육은 가상의 캐릭터를 등장시켰을 뿐 강의 컨텐츠 제공 측면에선 기존의 교육 방식과 크게 달라진 지점은 없다. 메타버스에 접속하는 것은 교육을 듣기 위한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가상 공간의 당초 구축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제약사 부스들이 입점한 메타버스 전시장 역시 오프라인 안내 책자를 PDF 형태로 변경, 열람할 수 있도록 했을 뿐 엄밀한 의미의 전환은 아니었다. 전자책이 상용화된 이후에도 대다수의 서적이 서점을 통해 유통되고 대다수 독서 경험이 여전히 서적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볼 때 온라인 기술들은 미래에도 보조제 개념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메타버스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구성, 서버 유지 등을 위한 장비나 인력이 필수적이다.▲학회 디지털 전환은 먼 미래…6월 분수령실제로 교육에서 활용되는 정도의 메타버스 수준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정용기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실제와 비교했을 때 VR의 해상도가 떨어지는 등 현 시점에서 기술적 한계도 명확하다고 진단했다.정 교수는 "메타버스는 목적이 아니라 의료 발전을 위한 수단"이라며 "의료메타버스학회는 이런 기술을 검증해 실효성을 높이고 메타버스가 의료에 정착하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원격의료, 가상공간 내 진료·협진 등 각종 신기술이 임상 현장과 접점을 찾는 시도들이 법 테두리 밖 그레이존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도 한계다.온라인 학술대회에 대한 지원이 연장됐지만 올해 6월까지 한시적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팬데믹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 종료가 확정된다면 수익 창출이 막힌 온라인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고혈압학회 관계자는 "대다수 학회들이 별도의 예산, 재정을 투입해 영상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온라인 학술대회 방식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 역시 재정 투입이 필요한 일"이라며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 방안의 6월 종료 여부가 분수령"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현재는 온, 오프라인이 융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을 고수하는 학회들이 꽤 있지만 종료가 확정되면 당장 추계학술대회부터 대부분 기존 방식으로 회귀할 것으로 본다"며 "굳이 스트리밍이 아니더라도 학술대회 종료 후 다시보기 서비스 및 강의 초록 제공 등의 편의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회원들이 피부로 느낄만한 불편은 사실상 없다"고 덧붙였다.
2023-01-05 08:27:18학술

이대목동병원, ER 바이오 코어 사업 입주기업 선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이대목동병원 전경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은 ER(Enterprise Rising) 바이오 코어 사업 일환으로 공동 연구 기업 5곳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다음달 1일 이대목동병원 MCC B관 9층에 입주할 기업은 ▲뉴로소나 ▲엑솔런스 ▲스키아 ▲티에스바이오 ▲시너지에이아이 등 총 5개다. 입주 당일에는 'ER 바이오 코어 사업단 개소식'도 개최한다.뉴로소나는 저강도 집속초음파를 사용해 뇌의 특정영역을 비침습적 조절로 뇌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향운 교수팀과 공동연구가 진행 중이다.엑솔런스는 엑소좀을 활용한 DDS 제작 플랫폼 및 활용기술을 개발하는 곳으로 이화의대 교수 출신 권기환 대표를 포함한 전문연구인력 14인을 확보했다.이어 스키아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의료기기 제품 고도화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로 이대목동병원과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을 이용한 유방암 수술보조 솔루션의 탐색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티에스바이오는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탐식하는 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해 국내외에서 재생의료 기술과 세포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시너지에이아이는 부피체적을 위한 MRI 영상이미지 분할 알고리즘을 연구한다.김영주 ER 바이오 코어 구축사업 부단장은 "ER 바이오 코어 사업으로 바이오 벤처 기업을 지원해 기업 병원의 선도 모델을 구축하겠다"라며 "입주 기업들이 세계 바이오 시장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7 11:20:23병·의원

한림대의료원, 교직원· 가족 참여 메타버스 행사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한림대의료원 의료진과 가족들이 참석한 메타버스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한림대의료원 메타버스 행사 모습. 한림대의료원은 13일 의료계 최대 규모로 진행한 '2022 한림유니버스 메타버스 페스티벌'을 종료했다.앞서 의료원은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에 한림유니버스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교직원과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를 열었다.행사에는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 한림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신림종합사회복지관 등 학교법인일송학원 산하 기관 전 교직원과 가족 등 1700명이 참석했다. 10일간 메타버스에 방문한 누적 인원은 5900여명이다.한림유니버스는 교직원이 메타버스 내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며 단합하고 화합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메타버스에는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5개 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 등), 한림대학교 일송기념도서관, 대운동장 등이 구축됐다.유니버스에서는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상임이사, 한림대학교 총장 및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병원장 아바타가 입장한 교직원을 맞이해 친근감을 더했다.또한 준공 예정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관 내부를 구현해 기대감을 키웠다.참가자는 각자 개성에 맞춰 의사복, 간호사복, 평상복 등을 고르고 아바타를 꾸민 뒤 한림유니버스 메타버스에 입장했다.일송역사관에서 100주년 특별 영상과 의료원 50년 역사를, 에코한림 갤러리에서 메타버스 어린이그림대회 수상작과 2021년 에코한림 감탄캠페인 참여영상을 관람할 수 있었다.가상공간 내에서 메타버스 관련 영상을 보며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도 하고 나눔마켓 부스에서 바자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바자회 수익금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저소득층 환자에 기부될 예정이다.한 교직원은 "한림유니버스를 통해 말로만 듣던 메타버스를 체험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 동료들과 소통하고 즐기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고, 업무에서의 메타버스 적용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윤희성 일송학원 상임이사는 "이번 축제는 교직원이 축제 형식으로 즐겁게 메타버스를 경험하고 가상세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법인 산하 의료·교육·복지기관이 메타버스에 모여 팀 빌딩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추후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합쳐 더 발전된 메타버스를 체험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한림유니버스 메타버스는 디토랜드에서 누구나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추후 이 공간에서 청소년 대상 병원체험학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2-10-13 11:24:07병·의원

교육에 머무른 의료계 메타버스…"현재로선 성공 어려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지금의 방식으론 메타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관련 논의가 기존의 첨단기술 활용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7일 개최된 의료메타버스학회 창립식 및 기념 학술대회에서 메타버스의 역할과 전망, 정책적 기반 및 의료계 활용 방안과 산업계 동향이 논의됐다.한국과학기술원 우운택 교수한국과학기술원 우운택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메타버스 시대 역할과 전망을 전하며 지금의 방식으론 메타버스가 성공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먼저 그는 현재 의료계에서 메타버스 활용방안으로 환자 시뮬레이션 및 모니터링, 정신건강 관리, 모의·공동 수술, 건강 컨설팅, 의대생 교육·훈련 등이 논의되는 상황을 조명했다. 또 이 같은 내용은 기존의 첨단기술 활용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현재 논의되는 활용방안은 굳이 메타버스가 아니어도 실현 가능한 것들이라는 의미다. 의료계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그는 이 같은 문제가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그 속성이 실제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봤다. 메타버스는 현실이 가상으로, 가상이 현실로 쌍방향 확장되는 개념으로 사람이 가상의 공간 계속 머무르면서 세계를 구축하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관련 논의가 사람을 배제한 채 이뤄지고 있다는 것.우 교수는 "메타버스의 진정한 의미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머무르는 가상의 공간이 되는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선 기존에 어려웠던 것들이 메타버스를 통해 가능해지도록 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메타버스가 주목받는 이유로 사용자가 가상의 세계에 상주하며 경제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이를 위해선 첨단기술들을 융합해 활용하는 것이 필요한데 관련 고민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또 가상 세계에선 사용자의 일상 정보가 기록돼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더욱 중요하며 도덕적인 관점에서의 접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여러 국내 병원의 메타버스 활용 사례를 보면 공간만 마련했을 뿐 사람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며 "지금 같은 방식으론 메타버스가 성공하기 어렵다. 사용자를 모을 수 있는 콘텐츠와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삼성서울병원 정용기 이비인후과 교수삼성서울병원 정용기 이비인후과 교수는 메타버스 의료계 활용을 발표했다. 정 교수는 의료에서 메타버스를 증강현실, 생활기록, 미러 월드(증강지원 시스템), 가상세계 등 크게 4개의 핵심구성 기술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각각의 기술과 관련해 ▲가상세계는 가상의 진료환경 교육 환경을 구성하기 위한 기본 틀 ▲증강지원 시스템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가상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 ▲미러 월드는 메디칼 트윈(모의 수술)에 현실 데이터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또 증강현실을 통해 이 같은 요소들을 실제 진료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 각각의 요소들이 융합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 교수는 메타버스를 여러 분야에 적용하기엔 기술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VR의 경우 실제와 비교했을 때 해상도가 떨어지고 인체를 가상세계에 구성하는 것 역시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35세가 넘어가면 VR에 어지러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이 같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의료메타버스학회의 역할은 기존의 방식과 메타버스 기술 간의 전문성·교육효과·비용효과·치료효과를 비교하는 것이라는 제언이다.정 교수는 "메타버스는 목적이 아니라 의료 발전을 위한 수단이다"라며 "의료메타버스학회는 이런 기술을 검증해 실효성을 높이고 메타버스가 의료에 정착하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한양대학교 로스쿨 박혜진 교수한양대학교 로스쿨 박혜진 교수는 의료메타버스의 정책적 기반을 설명하며 아직 우리나라에선 메타버스 관련 법적·정책적 이슈 논의가 본격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만 향후 의료계에서 관련 논의가 시작되면서 비대면진료, 사적인 정보 보호 및 보안, 책임의 분배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지적재산권 등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 논의에서 불거진 문제가 그대로 확대·재생산 될 것이라고 봤다.그는 비대면진료와 관련해 코로나19 여파로 관련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을 조명했다. 그러면서 현행법상 한시적인 제한이 풀리면 관련 행위가 불법이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를 통한 진료를 위해선 비대면진료 제도화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사적인 정보 보호 및 보안 문제와 관련해선 가상세계상 성추행 및 차별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한 상황을 조명했다. 또 업체 측이 보다 다양한 생체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되면서 생길 타깃 광고 등의 문제점을 우려했다.특히 메타버스에서의 환자 정보가 해킹 등에 노출될 시 단순히 노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건강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책임 문제와 관련해선 메타버스가 의료기기로 사용되면서 생길 소프트웨어 결함, 진단 오류 등을 우려했다. 이 경우 의료수준에 부합한 진료를 했다면 의료인의 책임을 면할 수 있지만, 기술 진보에 따라 관련 기준이 변화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기기 결함인 경우 제조업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만, 현행법상 관련 기준이 동산에 한정돼 있어 실물이 아닌 메타버스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박 교수는 "책임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보험이나 제조사 간의 계약을 통한 위험 분산이나 기금 통한 배상 등이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밖의 보안 등 여러 문제에 대한 학회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카카오헬스케어 김준환 이사카카오헬스케어 김준환 이사는 의료메타버스의 산업계 동향과 관련해 정부가 메타버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기업들도 관련 시장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의료 분야에서의 메타버스는 기술적인 한계로 교육에 집중된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교육에서 만큼은 그 활용도가 다양한 상황을 조명했다.실제 여러 국내외 업체들은 환자 시뮬레이션을 통한 병증 진단부터, 메디칼 트윈을 이용한 모의 수술 및 수술실 플랫폼을 통한 공동 수술 등의 임상교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이 밖에서 병원 시설을 랜더링해 동선 교육 및 물류 최적화 등에 활용하거나, 특수 장비 착용법 및 의료기기 사용·수리법을 교육하는 서비스도 있었다. 장비를 사용하지 않아도 앱을 통해 환자의 병증을 진단하는 방식의 서비스도 있었다.김 이사는 "메타버스 산업적인 얘기는 장비적인 얘기다. 장비 기술이 좋아지고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며 "원격 협진과 다학제 진료 수술 플랫폼, 수술 네비게이션 및 당뇨병 등 역학적 측정이 가능한 부분에 대한 메디칼 트윈 등이 학회의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의료메타버스학회 박철기 회장은 "여러 학술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정부와 여러 메타버스 연구기획 및 과제를 진행하는 등 기술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며 "메타버스는 각계 전문가가 모여야 하는 내용임에도 그동안 연구자들이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소통의 장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0-08 05:30:00병·의원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 개봉박두…혁신 기업들 총 출동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뷰노와 루닛, 메디컬아이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 의료기기 기업들이 오는 13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유럽 영상의학회(ECR 2022)에 출사표를 던지고 오스트리아로 향한다.이들은 이 자리에서 세계 유수 의과대학들과 함께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를 찾아나서는 등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 최대 영상의학회로 꼽히는 ECR 2022가 현지시각으로 13일 막을 올린다.유럽 영상의학회는 현지시각으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연례 학술대회(ECR 2022)를 개최할 예정이다.세게 최대 영상의학회라는 명성에 맞게 이번 학회에서는 전 세계 기업들 250여개가 참여해 각자의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그만큼 세계 시장으로 나가고자 하는 국내 혁신 기업들도 앞다퉈 현지에 전시 부스를 차리고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중인 상태다.일단 전 세계적으로 핫 토픽으로 꼽히는 의료 인공지능 기업들이 선봉장으로 세계 시장의 포문을 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잇따라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 뷰노가 대표적인 경우.뷰노는 이번 학회에서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영상의학 분야 솔루션인 뷰노메드 라인 4개 제품을 전시하느 한편 제품의 임상 적용 사례를 알리기 위한 연구 결과를 준비했다.일단 전시 부스에서는 뷰노메드 흉부CT AI™과 뷰노메드 본에이지™,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유럽 고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이들 제품들 모두 CE 인증을 마치고 유럽 판매에 들어간 상태.또헌 학회 내 인공지능(AI) 전문 전시관인 'AIX(AI Exhibition)'에서 발표를 맡아 해외 각국 의료 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뷰노메드 솔루션의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연구 발표 세션에서도 참여해 뇌 MRI 분석 영역에 적용된 AI 기술 관련 2건의 초록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각 발표는 뇌 MRI 기반 치매 진행 예측 딥러닝 알고리즘의 성능과 치매의 전조증상으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전환될 위험을 AI 모델이 미리 예측해 환자의 조기 진단에 기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뷰노 이예하 대표이사는 "이번 학회를 통해 유럽 CE 인증을 받은 뷰노메드 솔루션을 전 세계 의료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며 "유럽 현지에서 기존 및 잠재 고객들과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인만큼 해외 사업 성과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번달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루닛도 촉박한 일정을 쪼개 유럽 영상의학회에 참여한다.루닛 또한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와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를 전면에 내세운 상황.우선 루닛은 유방촬영술 검사를 통해 비록 현재는 암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5년 내 유방암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AI 이미징 바이오마커를 개발해 기존 유방암 예측 모형(BCSC)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또한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함께 진행한 공동 연구 2편도 발표한다. 양측은 이번 학회에서 유방촬영술 검사 주기 사이에 발생하는 암인 간격암(Interval Cancer)을 발견하는 데 루닛 인사이트 MMG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루닛은 스위스 바젤대병원과 함께 루닛 인사이트 CXR 관련 연구초록도 발표한다. 이 논문은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해 의료영상을 판독한 결과로 정확도가 97.3%로 높게 나타났으며 판독에 걸린 시간도 AI 없이 판독했을 때 23.2초에서 AI 활용 시 14.1초로 약 40% 감소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학회에서 루닛의 차별화된 AI 영상분석 솔루션의 기술력을 소개해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학회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및 의료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의료 인공지능 기업들만 유럽으로 건너간 것은 아니다. 혁신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도 유럽의 파트너를 찾아 잇따라 학회 현장에 자리를 잡고 있다.메디컬아이피는 AI 기술을 활용해 CT, MRI 등 의료영상에서 장기 및 병변, 체성분 등을 분할해내고 이를 3D 모델링, 가공해 해부학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현하는 의료 솔루션을 들고 유럽을 찾는다.또한 의료영상 기반 디지털 트윈을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로 확장해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구현함으로써 가상 공간에서의 해부학 실습 교육, 술기 향상 훈련, 치료를 위한 수술 내비게이션 등을 가능케 하는 의료 메타버스 기술도 이 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제노레이도 이번 학회에 이동형 씨암과 유방 질환 진단 장비를 들고 유럽에서의 새로운 파트너를 모색할 계획이다.이번에 전시되는 제노레이의 이동형 씨암 'OSCAR Prime'은 5.3kw의 고출력 엑스선 발생기와 대면적 평판디텍터(FPD)로 선명한 수술 부위 투시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을 탑재했다.함께 전시되는 'HESTIA'는 디지털 입체촬영(DBT) 기능을 탑재해 더욱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유방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제노레이는 국내 기업 최초로 이 기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바 있다.제노레이 관계자는 "유럽이 비록 최근 정세가 불안정하지만 인구 고령화 추세로 국민 소득 중 의료비 지출 비중이 큰 국가들이 많다"며 "첨단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럽 지역에서의 인지도 제고를 통해 판매 확대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2022-07-13 12:00:00의료기기·AI

메디컬아이피, 의료 메타버스 고도화 위한 대규모 인재 채용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메디컬아이피(대표이사 박상준)가 의료 메타버스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규모 인재 채용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이에 따라 메디컬아이피는 메타버스 상에 보다 방대하고 정밀한 해부학 구조물을 구현하기 위해 메디컬 VR 콘텐츠 모델러 및  애니메이터,  아트디렉터, AR 엔지니어, 해부학 콘텐츠 기획, 의료영상 연구 개발 등 다수 부문에서 50명 이상 대규모 동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메디컬아이피는 AI 기술을 활용해 CT, MRI 등 의료영상에서 장기 및 병변, 체성분 등을 분할해내고 이를 3D 모델링, 가공해 해부학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현하는 의료 솔루션 보유 기업이다.의료영상 기반 디지털 트윈을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첨단 기술로 확장해 3차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 구현함으로써 가상 공간에서의 해부학 실습 교육, 술기 향상 훈련, 치료를 위한 수술 내비게이션 등을 가능케 하는 의료 메타버스도 주요 사업 영역중 하나다.메디컬아이피는 최근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에서 기술보증기금과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하며 높은 수준의 의료영상 분석 및 활용 기술력과 경쟁력, 시장성도 검증받은 바 있다.메디컬아이피는 이번 대규모 인재 영입을 통해 의료영상의 가공 및 3D 모델링, 디지털 트윈 구현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의료 메타버스 솔루션을 확장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메디컬아이피는 인재 확보를 위해 유연근무제는 물론, 전·월세 주거비 지원. 근속 3년부터 리프레시 휴가 및 휴가비 지원. 점심·저녁 식대 제공, 프리미엄 건강검진 지원 등 만족도 향상을 위한 근무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박상준 대표이사는 "메디컬아이피는 서울대병원 공식 1호 벤처로 설립된 이후 의료 데이터에 AI, VR·AR, 3D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솔루션을 개발하며 성장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메디컬아이피의 비전과 꿈에 많은 인재들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메디컬아이피의 채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와 채용 플랫폼 사람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7-12 13:17:38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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