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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교정 떠나는 정년교수…인생 2막 '진료' 지속한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8월 말 교정을 떠나는 정년교수 상당수가 병원 혹은 개원가로 이동해 진료를 이어간다. 특히 올해 하반기 정년퇴임 교수 명단에는 대어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면서 정년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27일 대형 대학병원 중심으로 8월말 정년 퇴임 교수를 확인한 결과,  올해는 각 대학병원 경영난 상황이라 현재 병원에서 자리를 지키면서 의료공백을 채우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몇년 전부터 정년퇴임 이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화된 분위기. 인생 2막에서도 진료를 이어가는 행보는 올해 더욱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서울의대 권준수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9월 1일자로 한양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환자 진료를 이어간다. 권 교수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을 지내고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제정신약물학회에서 활동해왔다. 서울대병원에서는 홍보실장, 미래전략본부장, 교육수련부장, 교육인재개발실장 등을 맡았다.좌측부터 서울의대 박경수, 권성택, 김효수, 강승백, 권준수 교수 서울의대 오창완 교수(신경외과)도 중앙대 광명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10월 1일부터 진료를 이어 나간다. 그는 대한뇌혈관외과학회장, 에 이어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뇌혈관질환수술 술기는 물론 인공심장, 인공췌장, 모바일헬스케어 시스템 등 전자의료기기 개발 연구를 통해 241편의 국제학술지 논문과 255건의 지식재산 출원을 한 바 있다.서울의대 박경수 교수(내과) 또한 건국대병원에서 진료를 지속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에 이어 한국유전체학회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을 두루 지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대외협력실장을 지낸 이상형 교수(신경외과) 또한 제주대병원에서 환자 진료를 계속할 예정이다. 그는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장, 대한신경외과초음파학회장을 역임하고 있다.서울의대 김효수 교수(내과)는 연구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정년 이후에도 '연구교수'라는 이름으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이사장에 이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 대한심장학회 이사장, 아시아태평양 심장학회장을 현재 역임한 바 있다.서울의대 강승백 교수(정형외과)는 대한슬관절학회장에 이어 최근까지 대한정형외과학회 법제위원장으로 활동 중으로 내년 2025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슬관절치환술 전문분과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또 대한미세수술학회장에 이어 대한수부외과학회장, 대한성형외과학회장을 두루 역임한 서울의대 권성택 교수(성형외과)도 정년을 맞아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좌측부터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이상암, 서대식, 조성우 교수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현직 병원장이 포함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임기가 연장됐다.울산의대 정년 교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현직 서울아산병원장인 박승일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는 식도암센터 소장,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진료부원장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병원장으로 병원 내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의료진.의대증원 사태로 경영위기 상황이라 정년퇴임과 무관하게 병원장직을 이어갈 예정이다.박 병원장 이외에도 난소자궁암센터에서 부인암질환 명의로 진료에 매진했으며 이상암 교수(신경과)는 대한수면학회장, 대한수면연구학회장을 지낸 서대식 교수(산부인과)와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으로 활동,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월드에 등재되는 등 학술활동을 해온 조성우 교수(생화학분자생물학)도 병원을 떠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상단 좌측부터 가톨릭의료원 남호우, 윤호중, 심성보, 양철우, 손현식 교수                                                                                                                                    하단 좌측부터 진동찬, 윤승규, 이해진, 권순석, 권동진  교수가톨릭의대 정년교수 중에서도 병원장 출신을 포함해 의학계를 주름잡았던 교수들이 이름을 올렸다.서울성모병원장 및 여의도성모병원장을 지낸 윤승규 교수(내과)또한 병원장을 유지하면서 경영난 극복이라는 중책을 이어간다. 그는 대한간암학회장을 지냈으며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을 역임하는 등 병원은 물론 의학계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해왔다.부천성모병원 심성보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 권순석 교수(호흡기내과) 는 기존 병원에서 진료를 지속하면서 의료공백을 채울 예정이다.연세의대 또한 걸출한 교수들이 줄줄이 퇴임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심뇌혈관병원장을 지낸 권혁문 교수(내과)와 연세대의과대학장,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 대한신경내분비연구회장을 지낸 이은직 교수도 올해 교정을 떠난다.최근 제22대 국회의원 뱃지를 단 인요한 교수(가정의학과)도 정년 퇴임과 무관하게 국정활동을 이어간다.좌측부터 연세의료원 권혁문, 김경섭, 김용욱, 성진실, 최종혁 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장, 대한관절경학회장을 역임하고 세브란스에서 관절스포츠재활센터 소장을 역임한 최종혁 교수(정형외과)는 정형외과 전문병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대한피부암학회장을 지낸 정기양 교수(피부과)는 개원가에서 환자 진료를 계속할 예정이다.이번에 병원을 떠나는 연세의대 이기영 교수(마취통증의학과)는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장, 대한마취증례연구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간암학회장, 아시아태평양간암학회장, 대한암학회장을 두루 맡아온 성진실(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요양병원으로 자리를 옮긴다.좌측부터 연세의료원 인요한, 이은직, 이기영, 정기양 교수 대한컴퓨터가상수술학회장, 국제컴퓨터가상수술학회장을 역임한 김용욱 교수(성형외과)와 함께 대사조절 유전체 통합연구센터(한국연구재단 선도과제 MRC) 센터장을 지낸 김경섭 교수(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도 정년을 맞았다.좌측부터 고대의료원 김탁, 박성흠, 백세현, 조경환 교수 고대의료원은 김탁 교수(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박성흠 교수(고대안암병원, 외과), 백세현 교수(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조경환 교수(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등 총 4명의 교수가 정년을 맞았다. 이중 2명은 진료와 더불어 인생 2막을 연다. 백세현 교수는 검진센터에서 진료를 지속하고 박성흠 교수는 적십자병원에서 진료할 예정이다.또한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병원장 겸 생명과학기술원장을 맡고 있는 배상철 교수도 정년퇴임 이후에도 현재 직함을 유지하면서 병원 내에서 역할을 이어간다. 배 교수는 분귀의학상, 백남석학상, 지석영 의학상 등을 두루 거머쥔 석학으로 병원에 남아 학자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24-08-28 05:30:00병·의원

한의계 감염병 관리 목소리 확대 "전일적 관점 접근 고려해야"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한의계에서 한의사의 감염병 관리 역할 확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한의사들은 의료적 성과를 토대로 감염병 관리에 적극 대처해 왔다는 주장이다.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5일 한·중·일 연자가 참석하는 제1회 지석영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5일 한·중·일 연자가 참석하는 제1회 지석영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지석영의 삶과 종두법'을 주제로 한 이 심포지엄에선 코로나19 등 현대 감염병 관리 및 치료에 한의사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역사적으로 한의사들이 의료적 성과를 토대로 감염병 관리에 적극 대처해 왔던 사실이 있다는 이유에서다.이번 심포지엄에선 대한한의사협회 정유옹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한의사 지석영의 연대기(김남일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한국 종두법의 역사와 지석영(이태형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이사) ▲우두법의 전파와 그 확산(아오키 토시유키 일본 사가대학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종두법으로 살펴본 중국과 외국의 의학교류(장재립 중의사·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 세계화센터 연구원) ▲신종 감염병 전주기 의학적 관리에서의 한의약의 역할(권선오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의 강의도 있었다.경희대 한의과대학 김남일 교수는 "우두법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한 지석영 선생(1855~1935)은 일제가 조선을 점령한 이후로 한의사로만 활동했다"며 "1876년 종두연구에 착수한 이래 1880년 일본 동경에서 종두묘의 제조 및 축장법을 실습하고 귀국 후 전주, 공주 등지에 우두국을 설립하여 우두법을 교육했다"고 소개했다.이어 "일제 점령 후 1914년 의생규칙이 반포되자 의생으로 등록하고 1915년 전선의회 회장, 1924년에는 동서의학연구회라는 한의사단체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의학 발전에 힘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아오키 토시유키 교수는 '우두법의 전파와 그 확산'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일본 종두법의 역사와 전파·확산과정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일본 의사학회의 대표적인 인물이라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그는 지난 2015~2024년 일본 문부과학성의 과학연구비를 지원받아 일본 전국으로 퍼진 우두접종법의 전파와 보급을 연구·조사해 천연두와의 투쟁 시리즈를 출간한 바 있다.한국한의학연구원 권선오 책임연구원은 "감염병에 대한 한의약의 접근 원리는 병원체의 박멸이 아닌 인체가 병원체의 체내 침입에 대항하는 자생력을 지지하는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예방, 급성기, 회복기, 후유증기로 이어지는 전주기 동안 병태생리적 증후가 매우 복잡다단한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 대응에 있어서 한의약이 제시하는 전일적 관점의 접근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한의사로서의 지석영 선생의 생애와 우리나라 종두법의 역사를 토대로 지석영 선생의 우두법 도입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고 일본과 중국에서 이루어진 종두법의 역사와 한의약의 활약을 고찰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심포지엄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이어 "특히 코로나19 당시 한의사들의 역할과 노력을 되돌아봄으로써 감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한의약의 현대화·대중화를 위해 6월 15~16일 양일간 용마폭포공원 및 서일대학교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1회 지석영 건강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심포지엄 이외에도 한의약 건강강좌와 체험부스 운영, 기념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24-06-17 12:25:38병·의원

서울대병원, '필수의료' '디지털헬스' 국정과제 담는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신임 병원장 임명을 마친 서울대병원이 '필수의료'와 '디지털헬스' 등 윤 정부의 중점 국정과제를 병원에 녹여낼 예정이다.서울대병원 김영태 신임 병원장(흉부외과)은 21일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기내 추진할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김영태 신임 병원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병원의 미래 주요사업을 공개했다. 김 신임 병원장이 그린 큰 그림은 현 정부의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병원 현장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과 더불어 전폭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디지털헬스 활성화 방안. 특히 윤 대통령이 각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위기의 소아청소년과와 관련해 '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에 무게를 둘 예정이다.그는 "소청과 의료공백이 심각하다. 주요 추진사업으로 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는 필수의료 분야인 첨단 신생아 진단·치료를 개발하고 희귀질환 및 소아암 진단·치료에 나서는 것과 동시에 진료한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데이터 베이스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데이터사이언스연구부, 임상유전체의학과 등 다양한 핵심 부서와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서울대병원은 어린이병원에서 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는 27년 개원 예정인 배곧 서울대병원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재택진료, 맞춤 및 첨단 치료 등 디지털헬스 기반의 미래의료 모형을 구축할 계획이다.이를 서울대병원 산하 국립소방병원, 국립교통재활병원에 적용하고 본원, 분당, 보라매병원 등 SNUH 네트워크 전체에 점진적으로 적용해 전국 공공병원네크워크로 확산하겠다는 게 김 병원장의 큰 그림이다.최종 목표는 미래 k-디지털 의료로 현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의료를 완성, 쿠웨이트 등 해외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김 병원장은 "디지털헬스는 물론 인공지능, 빅데이터, 재생의학, 원격의료 등 뛰어들어 선도적 역할하겠다"며 "정부도 국정과제로 AI가 핵심으로 도약했다. 국민건강 향상은 물론 바이오헬스 산업을 수출 주력사업으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서울대병원은 미래 어린이병원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배곧 서울대병원에서 디지털헬스 기반 미래 의료 모형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김 병원장은 "가치기반 의료를 준비할 시점"이라며 윤 정부가 강도높게 추진 중인 필수의료 강화 기조를 그대로 반영, 병원 경영에 담았다.그는 "필수의료에 관심이 있지만 의료분쟁 등에 대한 부담으로 꿈을 포기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그나마 서울대병원은 필수의료과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필수의료진 확보 TFT를 구성해 병원 내 의료인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공공임상교수 및 전공의 공동수련, 지역거점 공공병원에 의료진 파견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공공의료 정책과 정책 시범사업도 적극적으로 운영하는 등 의료정책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김 병원장은 산하 병원별 핵심 사업도 언급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석영 의생명연구소를 오는 26년까지 7개층 증축해 교육연구, 벤처 기업을 대거 입구시킬 예정이다. 이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인프라 확충과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한다는 취지다.이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경기도권 권역병원 역할을 한 것에 이어 감염병 환자 진료가 용이한 348병상 규모의 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완공은 오는 2030년 목표로 서울, 경기, 인천, 강원까지 아우르는 감염질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계획이다.보라매병원도 76병상 규모(음압병상: 일반 22개, 중환자 13개)의 서울시 안심호흡기전문센터를 올해말 착공 준비를 마치고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서울시립병원으로 공공병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하는만큼 커뮤니티병원 건립도 추진한다.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는 자동검진 프로그램 추천 시스템, 고객별 맞춤 프로그램 제공 등 스마트 검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한편, 서울대병원은 오는 25년 국립소방병원, 27년 배곧서울대병원, 27년 기장암센터 건립을 각각 추진 중이다. 
2023-04-21 19:15:12병·의원

새역사 쓰는 분당서울대 '지석영硏' '워킹갤러리' 준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은 기존 대학병원과 차별화를 두고 환자 진료를 넘어 연구개발과 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감히 자부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병원장은 지난 14일 융복합 연구 클러스터인 헬스케어혁신파크와 병원 사이를 잇는 터널 '워킹갤러리(Walking Gallery)' 및 '지석영 의생명연구소(Ji Seok-Yeong Biomedical Research Institute)'준공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향후 분당서울대병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지석영 의생명연구소는 지하 3층 ~ 지상 1층의 연건평 3000평 규모로 메르스 등 주요 감염질환 연구까지 가능한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ABSL3) 연구 시설을 구비했다. 또한 설치류 7500케이지와 중동물 230케이지 및 대동물 50케이지, 4개 대동물 수술실과 중환자실, 7테슬러 MRI와 PET 및 방사선동위원소 촬영이 가능한 영상실험구역까지 갖춰 앞으로 우리나라 헬스케어 연구개발에 있어 핵심적 장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석영 의생명연구소 전경(상), 워킹갤러리 내부(하) 병원과 헬스케어혁신파크를 잇는 길이 190m, 폭 9m 규모의 터널 '워킹갤러리'도 이날 함께 개통되면서 병원 주도의 연구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킹갤러리의 개통 전에는 병원과 헬스케어혁신파크 사이에 놓인 산으로 인해 약 1km 거리의 길을 돌아가야 하는 문제가 있어 진료와 연구 사이의 유기적 연계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준공을 계기로, ‘국내 최초 병원 주도’라는 타이틀을 가진 헬스케어혁신파크가 최대의 장점인 의료진과 연구진의 융합이 물리적으로 용이해졌다. 이에 대해 전상훈 병원장은 "글로벌 산업의 지형과 경제 가치에 변혁을 몰고 올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석영 의생명연구소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최대 마켓인 헬스케어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높고 취업 유발계수가 높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산업분야인 만큼 헬스케어 산업 육성은 미래를 위한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또 "이번 준공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바이오밸리를 구축하겠다는 큰 꿈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 것으로 국내 의료 ·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병원과 학계, 기업, 지자체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연구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 행사에는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과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해 박주선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김병관 국회의원, 은수미 성남시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안드레이 쿨릭(ANDREY KULIK) 주한러시아연방대사 등 각급기관 인사와 헬스케어혁신파크 입주기업 및 병원 교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2019-05-15 11:34:06병·의원

서울대병원 서창석 라인 굳건…산하 병원장 연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사회적 이슈에 휘말리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산하 병원장 연임 확정으로 서 병원장 라인이 굳건함을 보여주고 있다. 5일 서울대병원 등 산하 병원에 따르면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 김병관 보라매병원장, 노동영 강남센터장 등의 연임이 확정됐다. 병원 측 관계자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결정, 5일 서울대병원 본원 내부 결제를 거쳐 최종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좌측부터 전상훈 병원장, 김병관 병원장, 노동영 센터장 이에 따라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제10대 병원장으로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전 병원장은 국내 최초로 병원 진료 결과정보를 공개는 물론 병원정보시스템 미국 수출에 성공, 전임상 연구가 가능한 지석영 의생명연구소 착공 등 취임 이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상훈 병원장은 "헬스케어혁신파크를 기반으로 분당에 약 70만m² 규모로 약 1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2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국가대표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병관 병원장은 보라매병원 출신 병원장 중 두번째 연임에 성공한 병원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앞서 윤강섭 병원장이 보라매병원 출신 병원장으로 최초 연임한 바 있다. 김 병원장은 당초 상급종합병원 경쟁에 나서겠다고 선포했지만 이후 의료급여환자 진료에 집중하는 등 공공병원의 역할에 집중하고자 포기한 바 있다. 또한 노동영 강남센터장도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노 센터장은 유전체-임상 통합 정보를 기반으로 질병 예측 플랫폼을 개발하고 인체 유래물 저장소 구축을 통한 차세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전체 연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서창석 병원장이 임명한 산하 병원장이기 때문에 연임된 것으로 본다"면서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 병원장과 그의 라인은 왕성하게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각 병원장 임기가 유지됨에 따라 기조실장 등 집행부 역시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회무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6-05 12:08:03병·의원

분당서울대, 국가재난형 전염병 치료법 연구소 추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국제 인증 기준을 갖춘 동물실험 시설을 구축하면서 전임상 연구 클러스터가 완벽하게 구축됐다. 조만간 메르스, 사스, 조류 독감 등 국가 재난형 전염병 치료법 개발이 가능한 연구소를 만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의생명연구원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내년말 완공 예정인 지석영 의생명연구소와 현재 헬스케어혁신파크(HIP)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ABSL3 시설을 갖춘 동물실험실, 지석영 연구소가 내년말 완공된다. 백 연구원장에 따르면 동물실험실을 갖춘 지석영 연구소는 연면적 2992평에 건축면적 709평(지하 3층, 지상 1층)으로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총 425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었다. 지석영 연구소는 소동물 3만 5천마리, 중대동물 205마리를 확보하고 ABSL3(생물안전 동물실험시설의 최상위 단계인 3등급 동물실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MRI, CT등 영상촬영장치를 통해 실험 결과를 확인, 동물을 죽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험할 수 있는 영상실험센터를 운영,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의 복지에도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는 점에서 기존의 동물실험실과 차별화된 점. 백롱민 연구원장은 "지금까지 임상연구에만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전임상연구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제 국내에서 개발 단계에서부터 마지막 임상까지 가능해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연구소는 공공재처럼 모든 연구자에게 개방할 예정"이라면서 "사실 이 같은 연구소를 구축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많을 필요도 없다. 누구나와서 실험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열어 두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경쟁력은 앞서 오픈한 헬스케어혁신파크와의 시너지. 지금까지는 동물실험실과 연구실 및 랩이 별도의 공간에 존재했다. 하지만 지석영 연구소는 동물실험실과 더불어 기존에 입주한 기업의 연구소 및 랩이 공존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매력적. 특히 1800병상 규모의 분당서울대병원의 인프라까지 합쳐지면 더욱 큰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백 연구원장은 지석영 연구소를 기반으로 향후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그는 "전 세계적 변화의 흐름 중 하나가 병원이 진료만 해선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병원 입장에선 새로운 기회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이미 환자진료 이외 연구비 수입이 높은 병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한국 또한 진료비 수입으로 병원을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인 만큼 연구분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령,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이 개발한 EMR시스템을 미국, 중동 등에 구축해 진료 이외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듯이 이 같은 아이템을 10~20개 보유한다면 경쟁력을 갖춘 병원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이는 단순히 한개 병원의 수익창출을 떠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새로운 먹거리 창출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국내 병원 주도 최대 규모의 동물실험시설을 갖추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를 유지하는 것 또한 만만찮다. 그는 "시설을 갖추는 것도 어렵지만 유지하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아직까지 동물실험실 운영은 수십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구조다.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내 연구 인프라를 한단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7-08-18 05:00:45병·의원

분당서울대, 지석영 의생명연구소 건립 착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 헬스케어혁신파크(Healthcare Innovation Park)에 생물안전 3등급 동물실험시설과 영상실험센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전임상실험 시설을 갖춘 '지석영 의생명연구소(Ji Seok-Yeong Biomedical Research Institute)'가 들어선다. 이를 계기로 병원의 기초 및 중개 연구, 임상연구를 책임질 예정이다.   지난해 4월, 분당서울대병원은 미래의학에 대한 연구 환경을 선도적으로 개척해 나가기 위해 생명과학 융복합연구단지인 헬스케어혁신파크를 개원해 운영해 나가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연구 클러스터로 구축된 헬스케어혁신파크에는 이미 3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산학연병의 효율적인 협업으로 헬스케어산업을 선도하는 핵심기지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헬스케어혁신파크의 연구 환경 최적화와 최첨단의 전임상실험 시스템을 갖춘 임상연구센터인 '지석영 의생명연구소'를 설립하고자 기공식을 진행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국내 최초의 근대의학 교육기관인 대한제국정부의 의학교(지금의 서울의대) 설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근대식 의사를 배출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 송촌 지석영 선생의 도전정신을 계승하고자 임상연구센터를 지석영 의생명연구소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지석영 의생명연구소는 1단계 사업으로 지하3층 ~ 지상1층의 연면적 3000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 건축비 350억 원, 장비 및 설비비용 150억 원 등 1단계 건립비용으로 총 5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1단계 사업은 지상 1층까지만 건립하지만, 앞으로 미래의학연구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상부증축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임상연구를 위한 실험 시설이 완성되면 기존 헬스케어혁신파크에 구축되어 있는 웻 벤치(Wet Bench), 드라이 벤치(Dry Bench)에 더해서 동물실험 시설까지 완벽한 라인업을 갖춰, 아이디어 발굴 단계부터 각 단계별 실험연구 및 사업화 단계까지 헬스케어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하는 국내 최고의 의생명 연구개발 시설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립대병원 최초로 생물안전 동물실험시설의 최상위 단계인 3등급 동물실험 시설(ABSL3)이 구축될 계획이다. ABSL3 시설을 포함하는 연구시스템은 결핵, 메르스, 신종독감 등 신종 전염성 질환의 감염 메커니즘을 밝혀 동물 전염병 모델을 설계하고, 전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 기술을 확보하는 일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영상 및 분자영상실, 생존모델연구를 위한 동물 중환자실, 형질전환 실험지원실, 동물 행동검사실 등 국내외 우수 실험시설 인증기준을 충족하는 고위험성 병원체에 대한 연구 기반과 임상의사 교육을 위한 복강경, 흉강경 수술교육센터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원장은 "대학병원의 역할은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및 교육에서 학문 간의 벽을 넘어 융합과 통섭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데 있다"면서 "미래먹거리 창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석영 의생명연구소의 건립 및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07-26 10:28:46병·의원

현대의료기기 이어 주사까지? 한의협 "독감 접종 맡겨달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접종비의 비현실화를 이유로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위탁사업을 거부하겠다고 밝히자 대한한의사협회가 대신 맡겠다고 나섰다. 한의협은 종합병원, 병원, 의원에만 위탁·수행할 수 있도록 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추가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27일 한의협은 "노인 독감 예방접종에 대해 의사협회가 접종비가 적다며 보이콧을 운운하고 있다"며 "이에 한의사협회는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대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운을 뗐다. 앞서 의협은 65세 이상 노인 독감 국가예방접종(NIP) 사업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강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정부 예산만을 근거로 일반 관행수가에도 못 미치는 낮은 금액으로 접종비를 산정한 만큼, 1만 2천원으로 결정된 접종비를 소아 NIP 접종비에 준하는 1만 8천원 수준으로 인상하고 접종비의 연구용역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한의협은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위탁사업은 국민건강을 위해 반드시 진행돼야 하는 국책사업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는 예방접종에 대한 의사들의 독점적 권한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의협은 "의협은 자신들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며 국민과 정부를 상대로 서슴없이 으름장을 놓고 있다"며 "본인들 외에는 할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자신들에게 최대한의 이익을 주지 못하는 접종비에 사업 참여 거부 운운하며 국민과 국가를 협박하고 있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비정상적 기득권을 악용해 의사들이 갑의 횡포를 행사하는 만큼 이를 대신해 한의사들이 국민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 업무를 대신 수행하기를 희망한다는 게 한의협 측 입장. 한의협은 "현재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이미 한의사에게 의사와 동등하게 감염병 환자의 진단과 신고, 역학조사, 소독,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감염병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교육 역시 한의과대학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하지만 오직 예방접종 업무에 한해서만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에게만 위탁, 수행할 수 있도록 독점적 권한을 부여했다"며 "이는 한의사의 예방접종 업무 수행을 제한하고 이로 인해 의사들은 국민과 국가를 상대로 당당하게 협박할 수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의료법이 의료인, 의료기관 및 의료인단체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행하는 감염병의 발생 감시 및 예방·관리 및 역학조사업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한의사도 감염병의 발생 감시 및 예방 업무에 참여할 의무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의협은 "본래 대한민국에서 현대식 예방접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종두법을 도입한 사람은 현대 한의학의 아버지인 한의사 지석영 선생이었다"며 "한의사 일동은 예방접종을 포함한 모든 국책보건의료사업에 적극 참여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의협 김지호 홍보이사는 "이미 한의사들은 산삼약침 등 한약제제를 주사기의 형태로 투여하고 있다"며 "의료법 어디에서도 주사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말이 없기 때문에 시행령만 개정되면 언제든 독감 예방접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의 주장에 의협은 불쾌하다는 반응. 의협 관계자는 "백신의 개념이나 주사기의 사용 등은 현대의학에 근거한 것인데 한의협이 이런 엉뚱한 주장을 하는 것에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며 "전문가적인 인식 수준이 궤변을 넘어서 있기에 뭐라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환자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자신들의 학문적 기반과 원리에 의거하지 않은 독감 예방 접종 사업을 하겠다고 나서지는 않았을 것이다"며 "한의협은 환자의 안전 대신 수익을 우선시한 주장을 한 것은 아닌지 먼저 반성해야 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2015-05-27 12:40:44병·의원

한국 의학계의 큰 별 지제근 교수 별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한국 병리학의 대부이자 의학계의 거목인 지제근 교수(서울의대)가 26일 별세했다. 지 교수는 1962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쳤으며 1969년 도미해 하버드의대 전공의와 전임의를 거쳤다. 1972년 서울의대에 교수로 자리를 잡은 지 교수는 대한병리학회장, 대한의학유전학회장, 대한의사학회 이사장 등으로 학계에 큰 획을 남겼다. 1999년에는 17대 대한의학회장으로 한국 의학계를 이끌었고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을 지내며 수년에 걸친 작업 끝에 한국의학용어사전을 펴내는 공적을 남겼다. 이후에는 인제의대 석좌 교수와 서울의대 명예교수를 지내며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대한민국 의학 한림원 창립에 힘을 보태며 초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러한 큰 족적만큼 수상의 기회도 많았다. 유한의학상을 두번이나 수상했고 대한민국 학술원상과 송촌 지석영 의학상을 받았으며 2011년에는 보건의날을 맞아 최고의 훈장인 국민훈장을 수상했다. 지 교수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8일이다.
2014-11-26 13:30:02병·의원

현대판 어의 대통령 주치의…영예 향한 물밑 전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는 의료계의 과거의 다양한 모습을 짚어보고 이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기 위해 'Back to the 의료계'를 연재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최고의 권력자인 대통령. 그 측근에서 건강을 돌보는 주치의는 현대판 '어의'로 불린다. 국가원수를 최측근에서 보필하는 자리이기에 당연히 최고의 실력을 갖춰야 하며, 그만큼 개인에게도, 그를 배출한 의과대학에도 영광이 아닐 수 없다. 박정희 대통령 최초 도입…서울의대 출신 압도적 그렇다면 과연 주치의 제도는 언제 도입됐고 지금까지 몇 명이 '어의'의 감투를 썼을까. 주치의 제도는 박정희 대통령이 지홍창 박사를 청와대에 입주시키면서 시작됐다. 지 박사는 종두법으로 잘 알려진 조선 후기의 의사 지석영 선생의 증손자로 대학병원이 아닌 개원의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주치의로 전격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이후 주치의들은 모두 대학병원에서 배출됐다. 박 대통령의 주치의도 지 박사에 이어 서울의대 민헌기 교수로 교체됐다. 이후 집권한 전두환 대통령은 가톨릭의대 성모병원장을 역임한 민병석 원장에게 건강을 맡겼다. 하지만 민 박사는 미얀마에서 대통령을 보필하던 중 아웅산 테러로 사망했고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한용철 교수가 주치의를 이어 받은 뒤 서울대 종양내과 김노경 교수까지 이어진다. 이후에도 주치의는 서울의대의 독차지였다. 노태우 대통령은 서울의대 소화기내과 최규완 교수를 주치의로 임명했고, 김영삼 대통령은 서울의대 내분비내과 고창순 교수를 선택했다. 이후 김대중 대통령이 허갑범 교수를 주치의로 임명하면서 최초로 연세의대 출신 주치의가 탄생하게 된다. 또한 허 교수와 함께 장석일 성애병원 원장이 주치의가 되면서 박 대통령 이래 최초로 비 교수 출신 주치의로 이름을 남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는 서울의대 소화기내과 송인성 교수가 맡았다. 특히 노 대통령은 사상 최초로 한방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고 경희 한의대 신현대 교수를 임명해 주목받았다.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는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최윤식 교수와 경희 한의대 최윤식 교수가 건강을 책임졌다. 18대 대통령에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는 연세의대 산부인과 이병석 교수가 내정되면서 다시 한번 연대 시대를 열었다.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만큼 취임 전부터 여성 주치의에 무게가 실렸을 뿐 아니라 서울의대와 연세의대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누가 주치의를 맡을지 관심을 모았다. 특히 그동안 내과 출신 교수들이 주치의를 맡았던 관례와 달리 최초로 산부인과 전문의 주치의가 탄생했다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차관급 대우…대통령 친분이 발탁 기반 그렇다면 과연 주치의에게는 어떠한 권한이 주어질까.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로 내정된 이병석 교수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주치의에게 주어지는 권한과 대우는 그리 많지 않다. 우선 차관급 대우를 받지만 무보수 명예직이며 정책 제안 등을 할 수 있는 권한도 없다. 그렇지만 국가 원수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개인과 출신 대학에 상당한 영예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이 때문에 새로운 정권이 출범하면 의대들은 주치의 임명에 촉각을 기울이며 대내외적으로 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주치의의 임명은 사실상 전적으로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있다. 지금까지 임명된 주치의들은 대부분 당선 이전부터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최근에 주치의를 맡았던 서울의대 최윤식 교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이다. 자신의 건강을 믿고 맡기기에 친인척만한 사람이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주치의인 서울의대 고창순 교수는 고등학교 후배이자 조깅 멤버로 여당 대표시절부터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건강을 책임졌던 연세의대 허갑법 교수는 당시 김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건강 이상설을 잠재운 1등 공신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각각 고등학교 후배를 주치의로 임명한 케이스다. 연세의대 한 교수는 "이병석 주치의 내정자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표 시절부터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능하면 자신이 오래 보아 온 의사에게 신뢰가 가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2013-03-15 06:36:50정책

김효수 교수, 서울대병원 지석영의학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최근 ‘2009년도 학술상 시상식’을 갖고, 내과 김효수 교수를 지석영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서울대병원은 학구적인 연구노력으로 국내외에 의학수준의 질적 향상뿐 아니라 병원의 위상과 명예를 높이는데 기여한 우수연구자와 젊은 연구자를 선정, 시상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지석영 의학상, 심호섭 의학상, 명주완 의학상, 젊은 연구자상 등을 시상했으며, 18명의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석영 의학상에는 내과 김효수 교수가 ▲심호섭 의학상에는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 약리학교실 박종완 교수, 피부과 정진호 교수, 영상의학과 이정민 교수, 내과 허대석 김태유 교수, 신경과 김만호 교수 노재규 교수, 산부인과 최영민 교수, 외과 노동영 교수가 선정됐다. 또 ▲명주완 의학상에는 핵의학과 정준기 교수, 신경정신과 김용식 교수, 비뇨기과 백재승 교수, 임상약리학과 장인진 교수, 생화학교실 묵인희 교수가 ▲젊은 연구자상에는 신경과 주 건 교수, 핵의학과 이재성 교수가 수상했다. 서울대병원은 1999년부터 매년 병원 의학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온 우수 연구자를 선정하여 학술상을 시행해오고 있다.
2009-05-25 18:53:30병·의원

배상철 교수, 지석영 의학상 수상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배상철 한양대병원 교수가 제36회 송촌 지석영의학상을 수상한다. 배 교수는 오는 12일 오후 6시 30분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지하 1층 그랜드볼룸에서 거행되는 시상식에 참석, 수상의 기쁨을 누릴 예정이다. 배상철 교수(현 한양대류마티스병원장)는 국내 166편의 논문과 SCI 72편의 논문 등 뛰어난 연구업적과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한 각종 난치성 류마티스 질환의 세계적 전문가이다. 그는 한양대 우수연구업적상(2001년), 최우수교수상(2002년), 국제학술논문상(2003년), 최우수임상교수상(2004년) 등을 연이어 수상했한 바 있다. 국제적으로는 미국 류마티스학회 신경정신루푸스 명명법위원회 부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류마티스학회 학술위원장, 임상약리학회 상임이사, 보건복지부 약제전문위원, 대한삶의질연구회 회장, 의료선진화위원회 의료 R&D 전문위원, 대한의학회 학술위원, 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준비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SLICC(세계 루푸스 전문가 모임), PRINTO(유럽 소아류마티스 치료연구회), ISPOR(세계약물경제학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06-06-10 15:30:20병·의원

강종명·민득영 교수, 한림원 정회원에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강종명, 민득영 교수 강종명 교수(한양대병원 신장내과)와 민득영 교수(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교실)가 제 3차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기총회에서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강 교수는 1972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동대학에서 의학석사와 박사학위를 마쳤으며 미국 필라델피아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 연구원과 미국 텍사스대학에서 연수했다. 전 대한신장학회 총무이사, 대한내과학회 재무이사, 대한이시학회 감사, 내과연구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내과이식학회 부회장과 대한내과학회 감사, 국제이식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972년 문교부 장관상, 2000년 보건복지부 장관상, 2002년 지석영 의학상을 수상했다. 민득영 교수는 1969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동대학에서 의학석사와 박사학위를 마쳤으며 프랑스 Pasteur 연구소와 프랑스 Univ. of Perpignan에서 연수했다. 대한기생충학회, 대한면역학회, 한국분자생물학회, 한국의학교육학회, 미국기생충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의학 및 관련 전문분야의 석학들을 구성원으로 한국 의학의 지속적인 진흥창달과 선진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해, 의학발전과 국민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 167명의 창립정회원들로 창립됐다.
2006-02-09 15:16:25병·의원

허준과 서재필 혹은 지석영

메디칼타임즈=주경준기자 기자강서구에 지난주 ‘한의학의 메카’를 모토로 허준박물관이 개관했다.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서는 한의한 전문박물관을 통해 한의계가 일반인들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면서 한의학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3년 후면 의사협회 100주년을 맞이하는 현 시점에 한국 의사의 뿌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박물관만 보면 나름대로 규모를 갖춘 한독의 의약박물관은 의학과 약학사료 들이 함께 전시돼 있어 의학박물관이라고 칭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가천의대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의학박물관이 전부가 아닐까 싶다. 여기에 한국의사 시조, 한국의 히포크라테스는 누구일까. 한국의료 역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내기는 여간 쉽지 않다. 한국 최초의 보건학자인 지석영 선생, 첫 의학박사 서재필 선생 아니면 알렌박사. 그도 아니라면 한국 최초의 의사면허를 받으신 김필순, 김희영, 박계양, 신창희, 주현칙, 홍석후, 홍종은 등 7분으로 봐야 할 것인가. 한의사협회 회장을 지낸 지석영 선생, 사실상 국내 의료활동 경력이 없는 서재필 박사에 대해 의료계가 어떠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지 궁금하다. 첫 여의사는 박에스더(김점동), 국내 첫 피부과 의사는 오긍선등 나름대로 정립된 한국의료역사에서 뿌리에 대한 보다 깊은 고찰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의료계가 일반인들에게 보다 더 가까이 갈수 있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맞물려 최근 동남아 쓰나미 피해지역에 한국 의사들은 그 어느나라보다 적극적으로 인술을 펼쳤다. 그러나 의료계는 얼마나 많은 의사들이 참여했는지 집계한 자료조차 없다. 의협은 의협대로, 병원은 병원별로, 일반개원의는 의원 문을 닫고 인술을 펼친 결과물을 적극적으로 취합·홍보하는 것에 너무 소홀한지 되돌아볼 일이다. 그 많은 의료인들의 봉사활동이 한번도 조명된바 없이 단발기사나 방송으로 멈추는 상황이 안타깝다.
2005-03-31 10:08:26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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