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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지킨 의사 신상 공개' 의료진...검찰 수사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전공의와 의대생 등에 대한 신상 정보 유출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자,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다.검찰이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 등의 명단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의사와 의대생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전공의와 의대생 등에 대한 신상 정보 유출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자,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다.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송치한 공보의 명단 유출 사건을 공공수사3부(부장 김태훈)에 배당했다.앞서 경찰은 전공의 2명과 공보의 6명 등 의사 11명과 의대생 2명을 공무상 비밀 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전날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 바 있다.정부는 지난 3월 11일 상급종합병원 20곳에 군의관 20명, 공중보건의사 138명 등 공보의 158명을 파견했다.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파견 공보의들의 소속을 명시한 문건이 올라왔다. 보건복지부는 명단 유출 글 작성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공보의 A씨는 '의료기관 비상진료 지원 공보의 파견 명단'을 소셜 미디어에 최초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12명의 의사 및 의대생은 A씨가 유출한 명단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게시한 혐의가 있다.이외에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는 지난 5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에 앞서 의료 전산 기록 삭제 등 '전공의 행동 지침'을 작성한 현직 의사 B씨의 업무방해 혐의 사건을 경찰에게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그는 지난 2월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전공의들은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고 로그인 비밀번호를 바꾸라"라는 내용의 지침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이외에도 현재 경찰은 최근 텔레그램 온라인 채팅방과 커뮤니티 등에서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 명단을 공개한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지난 7일 텔레그램에는 '감사한 의사-의대생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대화방이 개설됐다.이 대화방에는 지난 11일부터 수업에 복귀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의 학년과 이름, 소속 학교가 올라왔으며,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들의 신상도 함께 공개됐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2일 상황을 인지하고 수업과 현장에 복귀한 의대생·전공의 신상공개와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의사 5명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황이다.앞서 대검찰청은 의사 파업 등 의료계 집단행동에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가용한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불법 집단행동 주동·조장·배후 세력을 신속하게 엄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7-17 12:07:43정책

복귀한 전공의 신상공개 수사의뢰…"불법행위 엄정대응"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정부가 의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복귀한 전공의와 전임의의 신상이 공유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불법행위에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의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복귀한 전공의와 전임의의 신상이 공유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불법행위에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다.중앙사고수습본부 권병기 비상대응반장(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은 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복귀하려는 전공의를 방해하려는 불법적인 행동이 나타나는데 이 사안에 대해 즉각 경찰에 수사 의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사·의대생 온라인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지난달 28일과 30일 병원에 복귀한 의사 현황 리스트가 올라왔다.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 이탈 초기인 지난 3월에도 전공의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글이 올라와 관련자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권병기 반장은 "정부는 지난 3월에 집단행동을 조장하고 병원 복귀를 방해할 목적으로 복귀자 명단을 공개한 전공의를 수사의뢰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어제 신속히 수사의뢰했다"고 강조했다.이어 "개인의 자유로운 권리 행사를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방해하는 불법적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정부는 의료현장으로 복귀한 전공의를 끝까지 보호하여 더 나은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권병기 반장은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은 집단 따돌림으로 개인의 선택을 방해하는 불법행위를 멈추고, 하루라도 빨리 의료체계가 정상화되길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또한 "넉 달 이상 지속되는 전공의 집단이탈로 환자, 병원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최근 일부 전공의는 잘못된 법 해석으로 정부, 수련병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말했다.이어 "정부와 수련병원 모두 전공의들의 복귀와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이러한 태도는 불법 집단행동에 대한 책임을 망각한 것"이라며 "정부는 수련병원과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미복귀 전공의와 관련해서는 전공의 복귀 현황 등을 고려해 대책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권병기 반장은 "조만간 검토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2 11:34:28정책

찬반오간 비대면 진료 법제화 국회토론회...포괄등재방식 등장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제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비대면 진료 법제화 논의에 시동이 걸렸다. 정부·산업계는 물론 의약계 참석자도 여기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관련 논의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16일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실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현황 점검 및 개선 방향 논의 좌담회를 개최했다. 22대 국회 개원에 앞서 비대면 진료 법제화 논의를 재개하기 위함이다.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실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현황 점검 및 개선 방향 논의 좌담회를 개최했다.주제발표를 맡은 국회 입법조사처 김은정 입법조사관은 비대면 진료 관련 사회적 논의 경과를 설명했다. 그는 의사·약사단체 모두 안전성 문제로 병원급·초진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에 반대하는 반면, 산업계는 편의성을 이유로 이에 모두 찬성하는 상황을 조명했다.시범사업 궁극적 목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다 보니, 참여 범위가 일관적이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김 입법조사관은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포괄등재방식을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포괄등재제도처럼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모든 의약품을 급여로 먼저 등재하고, 보험 상환이 필요 없는 항목을 제외하는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를 통해 의사결정과정을 더 유연하게 해 범위 확대 용이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또 표준진료지침의 포괄성을 보장하는 한편, 시범사업을 기존 커뮤니티 사업 및 재택진료 시범사업과 연계해야 한다고 봤다. 이를 통해 1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조기 개입을 유도해 질환 조기 발견·치료를 가능케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보건복지부 박준형 서기관은 지난해 12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보완방안이 시행된 이후 일 평균 시행 건수가 약 19% 증가한 상황을 전했다. 현재 이를 분석해 시범사업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안전성 문제 및 의료진 권한 문제를 모두 종합해서 법제화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의료계와 산업계 모두가 납득할 종합적인 비대면 진료 청구자료가 부재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비급여 진료 관련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다만 의약계와 플랫폼 업체의 협조를 구해 이를 확보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이날 좌담회엔 (왼쪽부터)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조재홍 교수, 박종필 약사,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왕상한 교수 등이 참석했다.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조재홍 교수는 암병원에서 비대면 진료가 효용성을 보이는 상황을 조명했다. 암병원 특성상 현장의 업무 로딩이 심각하고 환자 역시 삶의 질이 떨어지는데 비대면 진료가 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특히 암 환자는 긴 시간 동안 진료 예약, 검사, 의약품 수령을 위해 매번 내원해야 해 불편이 큰데, 1·2차 의료기관과 협력해 비대면 진료를 시행해 이를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박종필 약사는 비대면 진료로 의약품 오남용, 특정 약국의 독과점 등의 부작용 우려가 큰 것과 달리, 실제 현장에선 이 같은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오히려 약사들은 비대면 진료를 통해 처방전 수정 및 조제, 복약지도 등의 행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한국소비자연맹 정지연 사무총장 역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과정에서 의료상업화 및 독과점 등의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이를 통해 비급여진료가 무분별하게 시행되는 문제가 있어 정부 차원에서 이를 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비대면 진료가 비급여진료 이용량 자체를 확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또 시범사업 기간 중인만큼, 의사·약사단체에 일정 권한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왕상한 교수는 현재까지 국회에 발의된 비대면 진료 관련 법안은 보수적으로 만들어져 국민 건강권에 큰 위해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이는 정책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며, 법리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어 위헌 소지도 적다는 판단이다,하지만 의사·약사단체는 여전히 안전성을 문제로 비대면 진료에 반대하는 입장인데, 그렇다면 먼저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 먼저 증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로 꼽히는 통신장비 여건에 따른 오진 가능성 관련해서도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라질 문제라고 반박했다.이 같은 우려는 비대면 진료에 따른 특정 상황에 대한 문제로, 비대면 진료 자체를 문제 삼아선 안 된다는 것. 이런 특정 상황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입법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그는 "이해관계자들이 서로의 이익만 얘기하지 말고 국민 건강권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을지 먼저 정해야 한다. 양쪽이 섞여 있으니 우선순위 판단이 어려운 것"이라며 "건강권이 편의성보단 우선이지만 비대면 진료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이를 어떻게 건강권을 지키는 방향으로 가져갈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의사단체 반대는 보상 문제로 풀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쉬움이 남는 것은 법안이 굉장히 보수적이어서 오히려 발목을 잡는 측면이 보인다"며 "기술의 발전은 규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를 따라가는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2024-05-16 12:42:49병·의원

"상급종병 존폐위기…직원 급여지급도 어려운 상황"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상급종합병원이 존폐 위기에 몰렸다.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상급종합병원협의회 한승범 신임회장은 최근 상급종병의 경영위기를 우려했다.지난 4월 30일, 상급종합병원협의회 신임 회장에 취임한 고려대안암병원 한승범 병원장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급종합병원 경영난의 심각성을 알렸다.한 회장은 "현재의 상황은 상급종합병원의 존폐가 불투명한 위기 상황으로 환자로 보면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단계"라며 "건강보험 청구액 선지급, 학교법인 기채 승인 등 특단의 정부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수련병원에 당직비를 포함한 인건비 일부와 군의관·공중보건의 파견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태 장기화로 인해 병원의 누적 적자가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그는 조만간 병원 직원 급여조차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한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 필수의료의 위기는 사실상 상급종합병원의 위기"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장단기 계획을 포함하는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처럼 상급종합병원의 경영 위기에 상급종합병원협의회는 대책마련을 위해 의료계 내부는 물론 외부의 다양한 전문가와 협력해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정부, 의료계,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포괄적인 대화의 장도 마련하기로 했다.한 회장은 "상급종합병원의 연구 및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의료 기술의 선진화와 글로벌 의료 커뮤니티 내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회원 병원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 및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목소리가 충분히 전달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9 08:52:21병·의원

블루엠텍, '메디스태프' 2대 주주 됐다…양사 성장 기대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블루엠텍(대표이사 김현수, 정병찬)이 의사 전용 보안메신저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는 '메디스태프'(대표이사 한명재, 기동훈)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플랫폼 서비스 역량을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지난 8일, 블루엠텍은 최근 메디스태프 보통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인수 지분율은 16.6%로, 이로써 블루엠텍이 메디스태프의 2대 주주가 된다.메디스태프는 하나벤쳐스 등으로부터 총 44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유망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 의사 전용 보안 메신저 플랫폼 '메디스태프' 애플리케이션을 론칭, 4만명 이상의 의사회원을 보유하고 있다.의사 간 정보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제공, 국내 보건의료 사업 관련 설문조사, 의사회원들을 위한 학술세미나 개최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양사는 커뮤니티서비스 전반을 고도화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나갈 계획이다.메디스태프 기동훈 대표이사는 "의사 전용 보안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의사들의 라이프와 함께 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겠다"며 "블루엠텍의 병의원 플랫폼 서비스와 연계해 다양한 형태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블루엠텍 김현수 대표이사는 "전공의, 봉직의 의사선생님들이 중요 이용자인 메디스태프와 개원원장님들이 주요 고객인 블루엠텍이 서비스를 연결하면 모든 연령대의 의료진을 위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할 수 있다"이라며 "이번 메디스태프 지분 양수도가 양사가 모두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6 10:10:25제약·바이오
기획

"끝이 안 보인다" 한달 째, 돌아올 생각없는 전공의·의대생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전공의가 사직하고 병원을 뛰쳐 나간 뒤 한 달이 지났지만 복귀 움직임이 미미하면서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정부는 업무개시명령과 진료유지명령 등 온갖 행정명령을 총동원해 전공의 복귀를 호소하고 있지만, 이들은 2000명 의대 증원 정책을 재논의하기 전까지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전공의에 이어 의대생까지 집단행동에 가세하며 정부와 의료계 '강대강' 대치가 끝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공의 집단사직 장기화가 불러온 의료계 현 상황에 대해 알아봤다.■ '면허정지·고발' 박차 가하는 정부…'면허취소' 이어질까?정부가 마지막으로 전공의 집단 사직 관련 현황을 발표한 지난 8일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2912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1만1994명으로 92.9% 수준이었다.반면 현장으로 돌아오는 전공의는 지난 1일 기준 전체 전공의의 6%에 불과해 매우 미미한 상황.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병원을 떠난 전공의 숫자를 공개하긴 어렵지만 규모가 상당하고 현재까지 복귀 움직임은 없다"고 설명했다.또다른 빅5병원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집단 사직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곧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짐을 두고 간 전공의들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짐까지 모두 챙겨 나갔다"며 "돌아올 생각이 없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이어 "전공의 수백명이 병원을 떠났는데 복귀율은 너무나 저조하다"며 "정부가 지난 4일을 마지노선으로 얘기해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또다른 빅5병원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집단 사직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곧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짐을 두고 간 전공의들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짐까지 모두 챙겨 나갔다"며 "돌아올 생각이 없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부터 수련병원 100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 업무개시명령 위반이 확인된 전공의를 대상으로 등기우편을 통해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보냈다.또한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1308명에게 즉시 복귀하라는 업무개시명령을 공시 송달하고, 복지부 홈페이지에 대상자 목록과 함께 게시했다.이는 업무개시명령 송달 효력을 확실히 해 면허정지와 고발 등 행정, 사법 처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다한 것으로 풀이된다.이같은 정부의 대응 방침은 사실상 전공의 무더기 '면허취소' 사례까지 이어질 우려가 크다.지난해 11월 시행된 의료법 개정안에 따르면, 전공의가 집단행동으로 '금고 이상의 형'만 받아도 면허는 취소되기 때문에, 정부가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 수많은 전공의가 면허를 잃을 위기에 놓일 수 있다.복지부는 최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간부인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등에게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아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면허정지 사례는 없다.복지부 관계자는 "면허정지 처분 3개월이 내려진 후 기간이 만료돼도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복귀해 수련을 마쳐야 한다"며 "전공의 신분이 유지되는 기간 동안은 다른 의료기관에 취업하거나 개업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의료법 및 형법 위반에 따라 처벌하고 면허 취소 등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를 벗어나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로 눈을 돌리는 전공의도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최근 의대생, 인턴 등 젊은 의사 1733명을 대상으로 의대정원 증원 정책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외에서 의사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급증했다.■ "병원 안 가요"…해외취업·알바 등 준비하는 전공의'영상의학과 2년차 사직 전공의입니다', '사직 정형외과 전공의 구직 부탁드립니다'병원으로 돌아올 생각이 없는 전공의들은 새 일자리를 구하려는 움직임이 관찰된다.서울시의사회가 지난 3월 초 사직한 전공의들의 재취업을 돕겠다며 개설한 구인구직 게시판에는 약 300건의 구직 등록글이 게재됐다.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도 자신을 사직한 전공의라고 밝히며 구직을 희망하거나, 이미 다른 곳에 취직해 곧 출근을 앞두고 있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정부는 사직서가 수리 되기 전 전공의가 재취업할 경우 의료법상 겸직 금지 원칙을 어겨 해당 전공의뿐 아니라 이들을 채용한 개원의 등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생계가 급한 전공의들은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드는 모습이다.서울시의사회가 지난 3월 초 사직한 전공의들의 재취업을 돕겠다며 개설한 구인구직 게시판에는 약 300건의 구직 등록글이 게재됐다.지방 대학병원에서 수련 중 사직한 전공의 A씨는 "지난달까지는 잠시 쉬고 병원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변에서 구직을 위해 사직서 수리 방법을 연구하는 전공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가정이 있는 전공의들은 알바나 과외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병원을 떠난 후 불안하고 마음이 불편하지만 면허가 정지돼도 돌아갈 생각은 없다"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국내를 벗어나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로 눈을 돌리는 전공의도 늘었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최근 의대생, 인턴 등 젊은 의사 1733명을 대상으로 의대정원 증원 정책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외에서 의사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급증했다.의대증원 정책 발표 이전 '한국에서 의사로서 임상활동을 할 예정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1733명 중 1686 명이었으나, 정책 발표 이후에는 400명에 불과했다.전공의들이 업무 중단을 예고한 당일에는 미국 의사고시를 준비하는 이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가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차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한 바 있다.전공의 A씨는 "유학 경험이 있는 저연차 전공의들 사이에 해외 의사 면허 취득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특히 정부가 각종 행정명령을 남발할 뿐 아니라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다른 곳에서 근무할 수 없도록 재취업까지 모두 막아버리니 이에 질려 해외 취업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전공의들이 떠나가며 역할을 잃은 대학병원 교수들은 현 사태가 장기화되면 대학병원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자 잃은 교수'…정체성 흔들리는 '대학병원'전공의들이 떠나가며 역할을 잃은 대학병원 교수들은 현 사태가 장기화되면 대학병원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여의도성모병원 김성근 교수는 "가르칠 학생이 없는데 어떻게 대학병원이라고 할 수 있겠냐"며 "교수들이 정부에 가장 크게 실망한 점 중 하나가 교수로 역할을 지킬 수 없게 해 자부심과 자존심을 바닥으로 떨어트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열심히 진료보고 당직서며 끝까지 환자 곁을 지켰는데 이러한 실망감에 오히려 병원에 못 있겠다고 얘기하는 교수들이 많다"며 "떠날 준비를 하는 교수들이 여기저기서 보인다"고 덧붙였다.빅5병원 필수의료과 교수 또한 "병원에서 전공의 90%가 빠져 온갖 병원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며 전시상황과 같은 위기를 겪고 있는데 의료공백이 없다는 정부 입장에 허탈감이 크다"며 "많은 교수들이 수련병원에서 수련이 중단된 점에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어 문제가 크다"고 토로했다.이어 그는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번 사태가 종결된 후 필수의료과 지원율이 더욱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정부는 생명을 두고 협상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지만 누가 그러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정부는 교수들을 향해 전공의가 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설득해달라고 촉구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오는 25일부터는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 의대 교수들이 개별 사직에 뜻을 모으며,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김성근 교수는 "전공의가 돌아올 명분을 만들어주고 교수들이 대화로 설득하라고 얘기해야 하는데 면허정지, 취소 등을 언급하며 설득하라는 것은 대화를 명목으로 칼을 들고 덤비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우리 병원 역시 모든 전공의가 떠나고 한 명도 돌아오지 않았다"며 "의대 증원 중재와 전공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싶은데 사실 무력감이 크다. 교수에게 전공의를 설득할 수 있는 빌미를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2024-03-20 05:30:00정책

GE헬스케어, 자선단체 'GE헬스케어 재단' 설립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GE헬스케어가 GE헬스케어 재단을 설립하고 자선 활동에 나섰다.GE헬스케어가 자선 단체인 GE헬스케어 재단을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GE헬스케어 재단은 GE헬스케어와 분리된 독립 법인으로 정밀의료 접근에 대한 공평성 증진에 초점을 둔 자선 활동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GE헬스케어재단은 의료서비스의 접근성 제고와 사람 중심의 유연한 맞춤의료 제공에 주력하는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며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소외된 지역사회의 장벽을 없애고 공평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GE헬스케어 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오늘날 전세계에서 2분마다 여성 한 명이 임신 또는 출산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 단체는 전세계 산모들을 위한 일차 진료 및 조산 전문가 부족 악화 등 의료에 대한 주요 과제를 해결에 기여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GE헬스케어 재단은 검증된 비영리 단체에 보조금을 지원함으로써 전문 산모 진료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자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동시에 임신에서 출산까지 전 단계에 걸친 의료를 지원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인력을 양성하는 데 투자한다.  이에 따라 GE헬스케어재단은  형평성 증진을 위해 데이터와 증거를 제공하는 비영리 연구 기관인 어반 인스티튜트(The Urban Institute)를 통해 산모의 건강 격차를 줄이기 위한 AI 및 알고리즘 사용에 관련된 미국의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 정책 및 관행에 대한 대중 지식을 구축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뢀라 커뮤니티 얼라이언스(The Lwala Community Alliance)는 케냐의 산모 및 영아 사망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사회 주로도 시작된 비영리 단체로 이 단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케냐의 간호사와 임상 의료진을 대상으로 산부인과 초음파에 대한 교육, 기술 및 장기적인 교육 자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이외에도 GE헬스케어재단은  블랙 마마스 매터 얼라이언스(Black Mamas Matter Alliance, BMMA)와 프로젝트 에코(ECHO) 등에 대한 지원도 확정한 상태다. GE헬스케어재단 다니엘 할스트롬(Danielle Halstrom) 대표는 "GE헬스케어 재단은 GE헬스케어의 유산을 바탕으로 의료 소외 지역이 직면한 한계와 장벽을 줄이고 의료 서비스 형평성을 증진하는데 기여하고자 설립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전세계 산모와 아기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 부족 실태를 인식하며 우리가 무엇을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명확히 할 수 있었다"며 "이것을 시작으로 보다 공평한 의료 접근성 증진이라는 회사의 사명을 실현하며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18 11:30:59의료기기·AI

의협이 집단행동 교사증거 공문 등장…비대위 "사문서 위조"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저지 집단행동에 불참한 이들의 명단 유포를 지시하는 공문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같은 공문이 사실무근이라며 가짜뉴스가 혼란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대한의사협회 공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공문은 의대 증원, 필수의료 패키지 투쟁 방향에 대한 내용으로 스스로 의사에 대한 비난 여론을 형성해 동정표를 유도하라고 지시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저지 집단행동에 불참한 이들의 명단 유포를 지시하는 공문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전공의 사직과 관련해선 복귀 전공의가 많아지면, 남은 전공의가 처벌받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식으로 이들을 설득하라고 명시하고 있다.이와 함께 집단행동에 불참하는 인원의 명단을 작성해 유포하는 식으로 이들을 압박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공문 말미엔 대한의사협회장 직인도 찍혀있다.이에 의협 비대위는 해당 공문이 사실무근의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의사를 근거 없이 비방하는 가짜뉴스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제 사문서를 위조할 만큼 그 정도가 심각해졌다는 지적이다.이 공문을 보면 의협 전·현직 임원에 대한 소환조사가 시작된 다음 날인 7일 지침이 수정됐다. 경찰조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처벌받을 빌미를 제공할 공문을 배포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것. 게시글 작성자가 의협 공문을 구해 사진 편집 프로그램 등으로 조작한 것 같다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의협 비대위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은 해당 공문이 "사실무근이고 사문서 위조"라며 이날(8일) 2시에 예정된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또 의협 비대위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허위문건 게시자를 사문서위조 및 허위사실 유포,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의협 비대위는 "해당 게시자는 이후 후속 글을 통해 자신의 문건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몇 가지 해명을 하기도 했다"며 "비대위는 해당 글에 게시된 문건은 명백히 허위이며, 사용된 의협 회장 직인이 위조된 것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에 의해 관련 게시글이 삭제된 이후 작성자가 후속 게시글로 "본인은 의협 관계자다. 의협의 악질적 행태에 대한 수사 개시를 위함이었다"며 "의협은 현재 어떠한 근거도 없이 해당 문서가 조작임을 주장하고 있다. 수사해보면 알게 될 일"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의협 비대위는 "이에 사문서 위조 및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하고, 범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며 "비대위는 비정상적인 경로나 방법을 통해 여론을 조작하거나 회원들의 조직적 불법 행동 교사를 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2024-03-08 11:24:06병·의원

"사직 전 자료 삭제"…전공의 지침 작성한 의사 압수수색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경찰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을 향해 이른바 '자료 삭제 지침글'을 쓴 최초 작성자를 서울 소재 의사로 특정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7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일 해당 글의 최초 작성자로 특정된 서울 소재 의사 A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조만간 그를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경찰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을 향해 이른바 '자료 삭제 지침글'을 쓴 최초 작성자를 서울 소재 의사로 특정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A씨는 지난달 19일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앱 메디스태프에 '[중요]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하며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업무와 관련한 전산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이다.A씨가 작성한 글에는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지우고 나와라', '세트오더(필수처방약을 처방하기 쉽게 묶어놓은 세트)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하면 복구 가능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이에 경찰은 지난달 23일 최초로 글이 게시된 메디스태프 운영업체 사무실을 6시간에 걸쳐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경찰은 A씨에게 의료법 위반 및 업무방해교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3-07 20:16:05정책

의사 총궐기에 제약사 직원 동원?…대통령실 '무관용 대응'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의대증원 정책에 반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하는 '의사 총궐기'에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이 강제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비대위 측은 약 14만 의사회원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 총궐기'에 동원됐다는 의혹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하지만 집회를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일부 의사들이 제약회사 영업사원 등을 대상으로 참석을 강요한다는 글이 게재됐다.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내가 영업하는 내과 원장이 의사 총궐기에 제약회사 영맨(영업사원) 필참이라고 해서 내일 파업 참여한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파업 참여 설문 조사가 담긴 글이 올라왔다.'거래처 의사가 내일 안 나오면 약 바꾸겠다고 협박해서 강제 동원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경찰은 사실관계 확인과 법률 검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업무상 '을' 위치인 제약회사 직원에게 '갑'인 의사들이 집회 참여를 요구했다면 형법상 강요죄와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대통령실은 의사 집단행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제약업계 또한 대응에 나섰다.한국바이오제약협회는 2일 회원사들에게 "의대 증원 반대 집회에 제약회사 영업사원 참석을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영업사원이 외부 강압으로 행사에 참여해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밝혔다.
2024-03-03 13:44:08병·의원

"전공의 자료 삭제하라" 경찰, 메디스태프 압수수색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경찰이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병원 자료 삭제하라'는 게시물이 올라온 의사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업체 메디스태프를 압수수색했다.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께부터 약 6시간에 걸쳐 서울 서초구에 있는 '메디스태프' 운영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경찰이 전공의 집단 사직과 관련해 '병원 자료 삭제하라'는 게시물이 올라온 의사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업체 메디스태프를 압수수색했다.이 업체는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앱 '메디스태프'를 관리하는 곳이다.경찰 관계자는 "게시자를 찾기 위한 데이터 자료를 확보했다"며 "향후 자료를 분석하고 용의자를 특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1시30분께 시민의 신고를 받고 게시글 작성자의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추적해왔다.메디스태프에 최초로 올라온 이 게시글에는 파업을 하는 전공의들에게 업무와 관련한 전산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이 글에는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지우고 나와라" "세트오더(필수처방약을 처방하기 쉽게 묶어놓은 세트)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하면 복구 가능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PA(진료보조·Physician Assistant) 간호사가 전공의 대신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라거나 사직 의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짐도 두지 말고 나오라는 취지의 내용도 담겼다.경찰은 최초 글 작성자에게 의료법 위반 및 업무방해교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2-23 15:10:39정책

닥터다이어리, 혈당 플랫폼 최초 연매출 100억 돌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닥터다이어리(대표 송제윤)가 2023년 국내 혈당 플랫폼 최초로 연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이커머스 측면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CGM) 누적 판매 10만 건을 달성하는 등 헬스케어 디바이스 판매가 전년 대비 89.3% 확대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출시한 글루어트(gluet)는 출시 1년 만에 3000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글루어트는 CGM을 활용한 차세대 체중관리 프로그램으로 이용자들은 평균 5kg 이상의 감량 효과를 보였다.닥터다이어리는 무화당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주력하고 있다. 무화당은 국내 1세대 저당 브랜드로 지난해 6월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과 큐텐의 식품 카테고리 분야, 일본 아마존 식품 및 음료 카테고리에서 각각 1등을 차지했다. 닥터다이어리는 현재 미국과 베트남 등 무화당의 수출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닥터다이어리 앱 누적 다운로드 수도 작년 12월 기준 150만 건을 돌파했으며 앱과 이커머스 닥다몰의 통합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40만 명을 기록했다. 닥터다이어리의 누적 혈당 데이터와 커뮤니티 게시글은 각각 1100만 개와 82만 개를 기록중이다.아울러 닥터다이어리는 서비스 고도화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여러 기업과 함꼐 노력하고 있다.지난해 4월 한독과 만성질환 관리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5월 삼성물산과 래미안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같은 해 12월에는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 헬스와 닥터다이어리 앱의 혈압, 걸음, 수면 및 혈당 정보를 이용자 동의 하에 공유할 수 있게 됐다.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는 "올해는 국내 혈당 관리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닥터다이어리는 국내 혈당 관리 플랫폼과 커머스, 헬스케어 솔루션 분야에서 최초 및 1등의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확대하면서 전 국민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0 16:16:37의료기기·AI

수련 포기 전공의 개원가로 나오나…'채용' 게시들 등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일부 의료계가 수련을 중도 포기한 사직 전공의를 적극 채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복지부가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발표하자 이에 반대하는 일부 전공의들이 개별 사직이 예상되면서 이들을 적극 채용하겠다고 나선 것.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은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에 사직 전공의를 채용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글을 게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대한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 그는 의사 커뮤니티 게시판에 '수련 중도 포기의 환영'이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외과 수련의를 환영한다고 했다.해당 게시글에는 '사직 전공의'라는 단어는 없었지만, 전공의 단체행동을 예고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공의가 사직할 경우 채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연차 무관, 주1일 혹은 2일 근무 조건을 제시하고 임금은 상호협의 하겠다고 내걸었다.이 회장은 "해당 내용을 일부 전공의에게도 전달했다"면서 "이는 집단행동이 아닌 자발적이고 개별적인 행보로 문제가 되면 법원에서 사법부의 판단을 듣겠다"고 말했다.이 회장 이외에도 일부 개원의들 사이에서도 이와 유사한 행보가 포착되고 있다.한 개원의는 "사직 전공의를 적극적으로 채용해주자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특정 진료과목 의사회에서 우리가 채용 가능한 개원가와 매칭해서 전공의를 끌어안겠다며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귀뜸했다.정부가 일선 수련병원에 전공의 사직서 수리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전공의가 개인적 사유로 사직하는 것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릴 수 없는 빈틈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분위기는 2020년 의료계 총파업보다는 2000년 의약분업 당시와 유사하다"면서 "최악의 경우 징역행까지 감수하고 필요한 경우 기금을 구성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이는 현 정부가 검찰정부라는 점을 고려한 대응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이러한 현상은 의대증원 2000명과 더불어앞서 발표한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도 원인이라는 시각도 있다. 비급여 혼합진료 금지, 개원 면허제, 총액계약제 등 민감한 쟁점이 대거 포함되면서 개원의들의 분노가 극강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개원의는 "의대증원을 비롯해 필수의료 패키지 발표로 분노감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면서  "다만 지난 2020년 학습효과로 집단행동보다는 개별적으로 대응을 준비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고 전했다. 
2024-02-09 05:30:00병·의원

바야다홈헬스케어, 백승재 전 한미약품 CMO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바야다홈헬스케어(대표 김영민)가 메디컬 부문 총괄사장(Chief Medical Officer)직을 신설하고 노바티스코리아 메디컬 디렉터, 한미약품 최고의학책임자 등을 지낸 백승재 GID 파트너스 임상개발부분 부사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을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바야다홈헬스케어는 기존의 방문간호·요양 서비스에 추가해 올해부터 재택의료 서비스 및 디지털 비즈니스를 강화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의사 출신으로써 글로벌 헬스케어 업계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영입하게 됐다.백승재 신임 메디컬 총괄사장은 향후 커뮤니티 케어 모델 정립 및 서비스 고도화 추진은 물론 시니어 리빙 업계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방문의료 신사업 런칭 및 방문간호 서비스 확대, 케어 데이터 및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백 사장은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신촌세브란스병원, 관동대 명지병원 등에서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임상 경력을 쌓은 후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코리아의 메디컬 디렉터를 맡아 산업 분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또한 주한 스위스대사관 과학기술 협력실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로 양국 민관협력사업을 통한 한국과 스위스의 생명과학, 의학 및 제약 분야의 교류를 촉진하는 업무를 진행했다. 이후 한미약품 최고의학책임자(상무이사)로 신약 임상개발 부분을 관장했으며 작년 2월 퇴직이후  울산과학기술대학교 바이오메디컬 공학부 겸임교수 겸 GID 파트너스 임상개발부분 부사장으로 일해 왔다. 백 신임 사장은 "한국 진출 8년차를 맞은 바야다홈헬스케어가 방문진료와 간호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척하고 그간 축적한 케어 관련 데이터와 노하우를 디지털화해 새로운 장을 열려는 시점에 함께 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커뮤니티 케어가 국가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야다가 보유한 홈헬스케어 분야의 독보적 노하우와 새로운 의료 서비스를 바탕으로 성장을 본격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5 09:45:33의료기기·AI

헥톤프로젝트, '또하나의가족 파트너스' 리뉴얼 오픈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병원급 EMR(전자의무기록) 솔루션 기업인 헥톤프로젝트(대표 이동대)가 자사의 실버케어 플랫폼 '또하나의가족'의 시설 관리자 서비스인 '또하나의가족 파트너스'를 리뉴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또하나의가족'은 보호자와 요양시설을 연결하는 요양 상담 전문 플랫폼으로 '또하나의가족 파트너스'는 시설 관리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회사측은 이번 개편에서 사용자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정보·커뮤니티 콘텐츠 확대 및 클래스 메뉴를 신설했다고 밝혔다.이번 리뉴얼을 통해 시설 관리자는 정보·커뮤니티에서 △뉴스 및 시장 트렌드 △정부 지원 소식 △운영 및 돌봄 관련 지식 △세무·노무·법률 관련 지식 콘텐츠까지 이용할 수 있게 돼 시설 운영 편의성이 대폭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이 외에도 시설 관리자에게 호평을 받은 '또하나의가족 클래스'를 플랫폼 내 메뉴로 추가했다. 현재 수강 가능한 클래스와 오픈 예정·마감 클래스까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됐고 교육 신청부터 수강, 참가 확인 발급까지 플랫폼 내에서 원스탑으로 가능하다.이동대 헥톤프로젝트 대표는 "또하나의가족 파트너스에서 보다 편리하게 운영 및 교육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라며, "앞으로도 시설 운영자들이 또하나의가족 파트너스에서 운영 고민을 해결하고 어르신 케어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헥톤프로젝트는 이번 서비스 리뉴얼을 기념해 오는 2월 1일까지 100% 당첨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하나의가족 파트너스에서 참여 가능한 이벤트로, 하루에 한번 안부 댓글을 등록할 때마다 경품을 제공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또하나의가족 파트너스 홈페이지 또는 공식 SNS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1-19 11:42:59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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