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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시장에서 ePRO 도입, 도전과 기회

메디칼타임즈=이윤상 비바시스템즈 상무 비바시스템즈 이윤상 상무아시아 지역 제약사는 임상시험에 디지털 솔루션을 도입할 때 데이터 무결성과 규정 준수에 대한 우려로 보다 엄격하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디지털 솔루션은 임상시험의 효율성과 환자의 참여도 증대, 데이터 품질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관련 규제가 개선되고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를 포함한 제약 업계 전반에 걸쳐 디지털 솔루션 기반의 임상시험이 더 널리 수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결과 보고(Patient-reported Outcomes, PRO)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 측정 시 종양 크기 감소는 매우 중요하다. 그에 못지않게 환자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각과 신체적 기능도 중요하다. PRO는 이러한 경험을 포착할 수 있어 환자 중심의 치료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PRO 데이터는 연구자가 치료제의 모든 영향력을 이해하고, 규제 당국이 약물 허가에 있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표준화된 시스템과 환자의 참여는 PRO의 발전을 촉진하고, 나아가 의료 서비스에 있어 다방면으로 유용한 접근 방식을 이끌어낼 것이다.나날이 기술이 발전하고 PRO의 도입이 증가하는 만큼 환자가 임상시험 결과를 직접 보고할 수 있는 ‘디지털 임상결과 평가(Electronic Patient Reports Outcomes, ePRO)’ 시스템이 미래 주요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다. ePRO는 연방 기관의 승인을 받아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환자의 평가 변수를 잡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아직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다.아시아 내 ePRO 도입 및 확산을 위한 과제아시아는 임상시험 환경에서 ePRO의 도입이 더디게 진행되어 왔다. 아시아 의료 산업의 환경이 다양하고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ePRO를 보다 광범위하게 구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첫째, 비용이다.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ePRO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국가에서는 환자에게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을 배포하고 이를 관리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특히 대규모로 진행하는 임상시험의 경우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규모의 다지역 임상시험(Multi-Regional Clinical Trials, MRCT)은 글로벌 임상시험에 비해 예산이 부족하고, 적응증이 제한적이거나 환자 수가 적은 약물을 대상으로 하므로 비용과 물류적인 측면에서 한층 더 복잡해진다.둘째, 연구 자료 구축 시간을 줄여야 한다. 기존의 ePRO 접근 방식은 새로운 연구에 대해 평가를 구성하고 검증해야 하므로 연구 자료 구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한국은 ePRO 지원이 가능한 연구가 시행되는 기간이 12주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아 ePRO를 대대적으로 채택하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셋째, 번역•라이센싱 및 규정 준수다. 아시아에서는 설문조사 라이센싱에 대한 표준화된 프로세스가 부족하다. 라이센싱을 마무리하고 저작권이 있는 지적 재산을 확보하는 데 8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또한 계약 및 저자 관계가 개인이나 조직의 관계·상황에 따라 달라져 임상시험 시작이 지연될 수 있다.아시아 지역 내 ePRO 구현에 효과적인 접근법 'BYOD'ePRO 접근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BYOD(Bring Your Own Device)는 아시아 지역에서 ePRO를 구현할 때 직면할 수 있는 몇 가지 문제점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아시아 지역 내 BYOD 접근 방식의 강점은 △BYOD 도입에 유리한 환경 △연구 시작 비용 및 시간 단축 △규정 준수 개선이다.우선, 아시아는 스마트폰 사용률과 인터넷 연결률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임상시험 연구에 대한 BYOD 실현이 유리하다.또한, 환자가 자신의 기기를 사용함으로써 물류적 복잡성이 완화되고, 연구 시작 비용과 연구 자료 구축 시간이 줄어든다. 환자가 새로운 기기에 익숙해지거나 설문지 작성에 대한 교육을 받는데 추가로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마지막으로, 임상시험 참여자가 자신의 기기를 사용할 때 규정 준수 및 설문조사 참여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사용자의 만족도 역시 더 높다. 연구의 완성도와 적시성이 높아지면 데이터 품질이 향상되고, 산업 성장 속도에 맞춰 보다 효율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의뢰자•시험기관•환자를 통합하는 Veeva Vault ePRO우호적인 규제 환경 및 스마트폰의 보급률이나 연령별 분포도와 같은 인구 통계 요소는 임상시험 라이프사이클의 모든 단계에서 이해관계자 간의 원활한 업무 수행 방식을 지원하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만큼 성공적인 BYOD 도입에 필요한 핵심 요소다.Veeva Vault ePRO는 결과 보고의 설계, 관리 및 제출을 간소화한다. 환자가 제출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데이터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다. 임상시험의 설계 및 실행을 가속화하고 설계부터 종료까지 모든 단계에서 데이터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기능을 갖춘 Veeva Vault ePRO는 ePRO 및 BYOD 구현에서 직면하는 주요 문제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의뢰자, 시험기관, 환자를 위해 구축된 최신 플랫폼인 Veeva Vault ePRO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단일 앱이다. 디지털 기반의 복잡한 임상 시험을 원활하게 관리함으로써 ePRO를 보다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윤상 상무는 현재 Veeva의 Clinical Data 아시아 시장 전략을 총괄하여 글로벌 시장을 목표하는 지역 기업들이 Veeva 솔루션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Veeva에 합류하기 전 이윤상 상무는 LG 전자의 모바일 SW 엔지니어로 업무했고, 이후 생명의학/생명공학 엔지니어링 기업 Boston Scientific에서 제품 담당자로 업무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한 SW, 제품 개발 및 전략에 대한 경험들을 활용한 Veeva Clinical Data 고객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09-10 05:30:00오피니언

정서불안 소아에 필요한 처방은? "스마트폰 off"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소아청소년이 스마트폰 등 스크린 미디어의 사용을 줄이면 행동장애 개선 등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주일에 3시간 이하로 사용 시간을 줄일 경우 행동 문제가 완화되고 친사회적 행동 경향이 증가하는 등 정서, 심리적인 부분의 개선이 관찰됐다. 덴마크 서던 덴마크대 아동건강연구센터 제스퍼 슈미트 등 연구진이 진행한 소아청소년의 스크린 미디어 이용과 정신건강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12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tworkopen.2024.19881).소아청소년이 스마트폰 등 스크린 미디어의 사용을 줄이면 행동장애 개선 등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수십 년 동안 디지털 기술이 발전, 소아청소년들의 스마트폰, 태블릿, 휴대용 게임기 보유와 사용이 늘면서 디지털 미디어와 정신건강의 상호 연관성을 찾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실제로 최근 스크린 미디어 사용과 정신건강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87개의 연구를 종합한 메타 분석에선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난 바 있지만 주요 연구들이 주로 관찰연구에 그친다는 한계가 있었다.연구진은 스크린 미디어 사용 수준이 높을수록 더 많은 행동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스크린 미디어 사용 감소의 잠재적인 효과를 조사하기 위해 무작위 임상 시험을 계획했다.2019년 6월 6일부터 2021년 3월 30일까지 덴마크 남부 지역의 10개 덴마크 지방자치 단체에서 89개 가족(소아청소년 181명)을 선정, 2주간 임상을 진행했다.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무작위 할당돼 한 쪽은 스크린 미디어 시간을 주당 3시간 이하 및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반납을 시행했고, 다른 한 쪽은 기존과 동일하게 스크린 미디어를 사용케 했다.주요 결과는 설문지를 통해 측정된 행동 장애(total behavioral difficulties) 변화의 그룹 간 평균 차이로 설정했다.분석 결과 행동 장애 점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그룹 간 평균 1.67점의 차이가 발생했는데, 스크린 미디어 사용 시간을 통제한 그룹에서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주요 개선은 정서 증상 및 또래와의 갈등 개선(집단 간 평균 차이 1.03점), 친사회적 행동(0.84점) 항목에서 관찰됐다.연구진은 "임상을 통해 여가 시간 내 스크린 미디어 사용의 감소는 소아청소년의 행동 문제를 완화하고 친사회적 행동을 향상시킴으로써 심리적 증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다만 이러한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2024-07-17 12:05:02학술

퍼즐에이아이, '자동 음성 인식기 및 음성 인식 방법' 미국 특허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퍼즐에이아이는 '키보드 매크로 기능을 활용한 자동 음성 인식기 및 음성 인식 방법'에 대한 미국 특허가 등록됐다고 16일 밝혔다.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는 이 특허 기술은 사용자가 기록하고자 하는 내용을 키보드 커서가 있는 PC나 핸드폰,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음성으로 말하면, 음성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기록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다. 지난 2020년 9월 국내 특허 획득에 이어, 이번 미국 특허 등록까지 완료하며 음성인식 분야에 있어 퍼즐에이아이의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퍼즐에이아이의 음성인식 솔루션 전반에 적용되고 있는 이 특허는 음성인식 기반 의무기록 솔루션 외에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 범위가 매우 넓다. 특히 기존 의무기록 솔루션(EMR)에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병원정보시스템(HIS)과의 연동 개발이 필수였다. 하지만 퍼즐에이아이의 음성인식 기반 의무기록 통합 솔루션을 해당 특허기술을 적용하면 원정보시스템(HIS)과의 연동 개발없이 설치 및 적용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증대되는 장점이 있다.김용식 퍼즐에이아이 대표는 "진료 외 발생하는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시켜 많은 인력이 의료 및 환자 케어에 집중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며 "이번 미국 특허등록을 통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국내 의료시장을 넘어 세계 의료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퍼즐에이아이는 설립 후 200억 가량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주간 증권사를 선정하고 준비 중에 있다.
2024-05-16 15:14:18제약·바이오

손톱 만한 패치로 방광 모니터링…"배변 장애 문제 해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손톱만한 패치를 배에 부착해 방광암 등의 수술로 인한 빈뇨 등을 해결하는 웨어러블 기술이 나와 주목된다.특히 이 장치는 배터리가 필요없는데다 스마트폰과 연결돼 곧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방광 기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패치가 나왔다(사진=노스웨스턴 의과대학)현지시각으로 오는 4월 1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는 방광 기능을 모니터링하는 웨어러블 패치의 효능과 전망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현재 마비 등으로 고통받거나 방광암 등으로 인해 방광 기능이 손상된 환자의 경우 배변 문제에 큰 장애를 겪게 된다.방광 신경이 수술이나 척추 이분증 같은 질병으로 손상된 경우 방광의 감각이 무뎌지거나 없어져 소변을 보는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심각한 손상이 일어난 환자의 경우 수시로 카테터를 사용해 방광을 체크하며 소변을 배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함에 더해 감염 등의 문제에 노출된 것이 사실이다.노스웨스턴 의과대학 아미르(Guillermo A. Ameer)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방광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만약 환자의 방광이 어느 정도 찼는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면 불필요한 카테터 사용 등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연구진이 개발한  패치는 방광 앞에 부착하면 변형을 매개 변수로 분석해 방광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갖췄다.소변이 찰 수록 방광이 팽창하는 것을 이용해 센서가 팽창 정도를 분석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이를 알려주는 방식이다.현재 8주간에 걸쳐 진행된 연구에서 이 센서는 매우 적은 양의 소변이 찬 것까지 감지하며 효능을 보여줬으며 일정 이상 방광의 팽창에 대해 즉각적인 알람을 제공했다.특히 연구진은 이 기기가 다른 일체의 기계 장치는 물론 배터리가 없이 가동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인체에 어떠한 제약을 가하지 않으면서 방광의 움직임만을 체크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는 점에서 반 영구적이며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없다는 것이다.아미르 교수는 "이 기기를 활용하면 방광암 등의 수술로 인한 불편함을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회복 과정을 모니터링하는데도 쓸 수 있다"며 "특히 다른 조직 공학적 접근이 없으며 배터리도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매우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현재 이 시스템에 패치가 방광을 자극해 필요에 따라 배뇨를 유도하는 방법을 접목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활용해 환자가 언제든 배뇨 시기를 예상하고 화장실을 방문해 불편함없이 소변을 보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7 05:30:00의료기기·AI

내년부터 태블릿 PC로 레지던트 필기시험 치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부터 태블릿 PC기반으로 시험을 치른다. 과거 실시해왔던 OMR카드 기입 방식에서 바뀌는 것이다.대한병원협회는 올해 12월 첫 시행하는 태블릿 PC기반 필기시험은 해당 응시자가 고사장에서 배부되는 태블릿 PC를 이용해 제시하는 시험 문제를 확인하고, 태블릿 PC 화면을 터치해 답안을 입력하여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사진은 앞서 실시한 제86회 의사국시 필기시험 모습.  CBT 방식으로 치러졌다. 태블릿 PC 기반 레지던트 필기시험의 문항 수는 총 100문항이고, 시험시간은 120분으로 지면 시험과 동일하다.필기시험 응시자 교육자료는 대한병원협회 수련환경평가본부 홈페이지(sinim.kha.or.kr) - 자료실  - 지침 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태블릿 PC 사용 방법, 문제 풀이 기능 사용법, 답안 제출 방법 등을 알 수 있다.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에서는 지난 9월 레지던트 필기시험 방법 변경에 대해 각 수련병원 및 대한전공의협의회에 안내하고, 수련중인 인턴 및 향후 레지던트 필기시험 응시 예정자에게 홍보를 요청한 바 있다.한편, 2024년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수련을 개시하고자 하는 대상자는 2023년 12월 실시 예정인 레지던트 필기시험에 응시해야하며 2024년도 상반기 전형 일정 및 고사장 등은 2023년 11월 중순 이후 전공의 모집 공고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2023-10-11 17:44:16병·의원

의대생 우울증,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메디칼타임즈=이동훈 학생(충남의대) 개강을 했다, 지난 주에. 아니 어쩌면 지지난달에.9월을 맞이하며 캠퍼스는 다시 학생들로 분주해지고 있다. 동아리와 동문회, 각종 모임이 개강 총회를 준비 중이다. 충남의대가 위치한 대전시 궁동과 오류동, 혹은 대흥동에서는 의과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각자의 고민과 어려움,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예과생들은 어떻게 해야 F를 받지 않고 진급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고 본과생들은 공부 중인 과목의 어려움을 토로할 것이다. 실습을 돌고 있는 학생들은 지금 도는 과가 출근을 몇 시에 하는지, 케이스 발표를 몇 시까지 준비했는지를 불평하며 또 한편으로는 쉬는 날에 어떻게 놀았는지 자랑도 할 것이다.그리고 마지막으로, 본과 4학년 선배들은 각자의 실기시험 준비 방식과 시험 후기를 나누며 필기 시험 공부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시험 이후에는 어떻게 쉬어야 할지 계획하지 않을까 싶다.의과대학 생활은 시험과 평가의 연속이다. 타 전공 대학생보다 많은 이수학점과 유급제도, 촘촘한 시간표와 방대한 학업량, 그리고 짧은 방학을 경험한다. 때로는 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압박을 호소하기도 한다. 본과생 71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본과생 중 6.4%는 지난 1년 동안 주요 우울 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를 경험했으며 6%는 경도 우울장애를 경험했다고 한다. 이는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른 우리나라의 우울장애 1년 유병률인 1.7% 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이다.따라서 의과대학생의 우울증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 차원에서 우울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대한의학회와 질병관리청에서 제시한 7대 생활 수칙을 소개하고자 한다.1. 친구,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기우울한 사람은 자신의 주변 환경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지적 왜곡을 하게 된다. 동시에 친구, 가족 등 사회적 관계에서 위축되고 고립되기 마련이다. 이때는 평소 자신을 이해해 주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먼저 연락해서 약속을 만드는 것이 좋다. 함께 취미 생활이나 즐거운 일을 할 수도 있으며 영화를 보거나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다면 감정 관리에 효과적이다. 만약 부담스러울 경우 그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상황을 반추해 보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2. 규칙적인 운동 하기운동은 건강한 사람의 우울증 발병을 예방하고 우울증 환자의 우울 증상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주 1시간 이상 운동하면 운동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 발생률이 44% 감소한다. 적어도 주 3회 이상, 30~40분 정도 약간 숨이 차는 정도의 신체 활동(걷기 등)을 할 것이 권고된다. 예비 심박수의 70-80%에 해당하는 강도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주 2회 정도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우울증상 조절에 더 효과적이다. 우울증상에 대한 운동의 효과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지속할 때만 유지되므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3. 음주 피하기알코올 문제는 우울증과 흔히 함께 나타난다. 음주가 잦거나 과음을 하면 점점 기분이 우울해진다. 기분을 조절하고 불안을 줄이기 위해 다시 술을 마시지만 진정 효과는 일시적이다. 따라서 최대한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음주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공복 상태의 음주를 피하고 안주를 많이 먹고 사이사이에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최소한 주에 2-3일 이상 음주하지 않는 날을 만들어야 한다. 만약 우울할 때 음주를 하는 습관이 있다면 3-4주만 술을 끊어도 점차 기분이 회복될 수 있다.*의대생이라면 신경정신의학 3판의 Chapter 22 물질 관련 및 중독성 장애 파트 및 DSM-5의 알코올 사용장애 진단기준을 읽어보고 AUDIT-K로 스스로의 음주습관을 평가해 보는 것도 좋다.4.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하기건강한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은 영양의 균형을 맞추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중심으로 식단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과식을 하거나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대사증후군과 비만의 위험이 커지고 우울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5. 건강한 수면 습관 지키기불면은 우울증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이며 불면증과 우울증이 공존하는 경우도 많다. 잠자기 전에 태블릿 PC,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누워서 사용하는 것은 수면에 큰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특히 잠자기 4~6시간 전에는 커피, 콜라, 녹차, 홍차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을 피하자. 그리고 잠자기 전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음식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 낮잠은 되도록 자지 않고 깨어 있도록 노력하며 꼭 필요하다면 오후에 15분 내외로 낮잠을 자자.*의대생이라면 신경정신의학 3판의 Chapter 19 수면-각성 장애 파트에서 올바른 수면 위생이 무엇인지 복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6. 치료에 긍정적으로 참여하기우울증은 생물학적 취약성과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따라서 필요하다면 약물 치료와 정신-심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단독으로 시행할지, 병행할지는 환자의 증상, 경과, 인지 기능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한다. 만약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이 있을 경우 약물치료와 정신-심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때 약물 부작용이 있더라도 임의로 약물을 중단하기 보다는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7. 경고 신호 가볍게 여기지 않기자살시도는 갑작스럽게 일어나지 않는다.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 3단계를 거치게 된다. 공격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 자살 방법을 찾고 계획을 세우는 모습 등은 자살이 임박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마음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며 고통스러운 마음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자살 계획 여부, 자살 시도 경험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개강을 했다. 일상으로 돌아가며,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해보기를 권한다.[1]대한의학회*질병관리청, 나와 가족을 위한 우울증 예방과 관리 정보, 2023[2]대한의학회, 일차 의료용 근거기반 우울증 임상진료지침, 2021[2]전국 의과대학생 정신건강실태조사 보고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협회, 2007
2023-09-18 05:00:00오피니언
초점

보릿고개 넘는 비대면 플랫폼 기업들…생존전략 각양각색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이 끝난 상황에서 국회 제도화 논의까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중개플랫폼 산업계의 보릿고개가 계속될 전망이다.상위 플랫폼들은 특정 진료과목이나 플랫폼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거나, 비대면 진료 외연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1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중개플랫폼 업체들이 저마다의 특화 서비스 구축으로 분주하다. 시범사업에서 초진·약 배송이 빠지면서 비대면 진료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데, 제도화 역시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종료에 국회 제도화 논의까지 무산되면서, 중개플랫폼들이 비대면 진료 외의 영역에서 살길을 찾고 있다.■비대면 진료 제도화 무산에 살길 찾는 플랫폼들애초 지난달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비대면 진료가 본인확인 없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대량의 의약품을 한 번에 처방받는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무산됐다.이달 19일과 20일 국회 법안소위가 예정되긴 했지만 앞선 소위에서 의원 반발이 심했던 만큼, 법안이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어 다음 달엔 국정감사 예정돼 있어 올해 안엔  제도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에 플랫폼들은 비대면 진료 외의 영역에서 살길을 찾는 한편, 소아청소년과 등 수요가 높은 진료과목에 집중하거나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특정 진료과목에서 가장 확고히 영역을 굳혔다고 평가되는 것은 비브로스가 운영하는 똑닥이다. 똑닥은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주력으로 밀고 있는데 덕분에 '육아 필수앱'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다.똑닥은 이미 2019년에 만 12세 미만 사용자의 신체적 성장수치와 체온 및 해열제 복용량을 기록할 수 있는 건강피드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하는 기능과 병·의원 예약을 구현한 상황에서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시행으로 입지를 굳힌 모습이다.수익성을 꾀하는 영역은 이용자 수 자체다. 똑닥 누적 가입자는 1000만 명에 달하며 연계 병·의원은 1만여 곳인데 지난달 병·의원 접수기능을 월 1000원으로 전환하는 유료 멤버십을 출시했다.■유료 멤버십 출시한 똑닥…굿닥 빅테이터화로 눈길굿닥은 병·의원 예약·접수 기능에서의 강점을 기반으로 플랫폼의 빅데이터화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굿닥은 7만 개의 병·의원 데이터베이스와 40만 건 이상의 방문자 리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병원·약국 찾기 단계에서부터 탐색·분석·이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태블릿 접수 기능을 통해 모인 정보도 강점이다. 이 기능으로 전화 응대, 서면 접수를 대신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모은 환자 통계 데이터로 병원 운영 솔루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클리닉마켓 등 사용자에게 병·의원의 비급여 진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있다.병원·의사회들과 접수 시스템 전산화 및 컨설팅 등 경영지원 MOU를 체결하는 것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비대면 진료 대신 이 같은 분야에서 수익성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닥터나우 역시 비대면 진료를 후 순위로 미루고 의료 포털을 방점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실시간 의사 무료상담을 확대하고 'AI의사진단' 서비스를 출시한다.현재 겪고 있는 증상을 입력하면 AI 알고리즘으로 몇 퍼센트 확률로 어떤 병증에 속하는지를 알려주는 식이다. 당장 응급실에 가야 하는지 혹은 다음날 내원으로도 충분한지, 어떤 진료과목을 선택해야 하는지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비대면 진료 중개플랫폼 산업계가 포털·커머스·AI·빅데이터 등에 방점을 찍고 수익 모델 마련에 나섰다.그동안의 실시간 의사 무료상담으로 16만 건 정도의 상담이 발생한 것도 강점이다. 여기엔 간단한 건강 정보부터 질환이나 증상에 대한 의사 답변이 모두 담겨 있다.이용자는 언제든지 상담 내용을 검색·열람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정보를 위해 모여드는 환자들을 위한 포털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특히 닥터나우는 오는 4분기 의사영양상담 기능을 출시할 계획인데, 의료진이 영양제를 권고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닥터나우·올라케어 포털·커머스화…나만의닥터는 중개올라케어는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커머스화를 노리고 있다. 올라케어는 지난해 7월 개인 맞춤형 상품을 판매하는 올라케어 몰을 출시한 이후 3개월 만에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출시했다.이후 스트레스 검사 및 유로 심층 분석, 상담을 제공하는 '심리케어' 서비스와 걷기, 물 마시기 등 생활 루틴을 관리해주는 '루틴케어'를 출시했다. 올라케어 몰은 건강, 뷰티, 헬스케어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만큼, 케어 서비스로 모인 이용자 정보와 연계할 시 시너지가 예상된다.메라키플레이스가 운영하는 나만의닥터는 영역 확장보다 플랫폼 본연의 역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축소되지만, 그 외의 중개서비스 전반을 강화한다는 것.이를 위해 지난달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한 병·의원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 여기에 진료비나 서비스 품질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한다는 설명이다.또 기존 비대면 진료 탭에 단순한 B2C 서비스 외에 의료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고객 관계 관리(CRM) 서비스를 연동했다. 이처럼 자사 서비스나 다른 유사 서비스에서 생기는 불편을 반면교사로 플랫폼을 고도화 한다는 목표다.다만 보건복지부가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시범사업 초진 허용 범위 및 재진 기준 개선 기준을 개선하겠다고 밝히면서 산업계 숨통이 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와 관련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선재원 이사는 "비대면 진료로 시작된 플랫폼들의 서비스가 대거 전환되는 상황이 안타깝다. 다들 살아남아서 비대면 진료를 잘 풀어나가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며 "정부 발표가 무슨 의도인지 알긴 어렵지만 재진 기준 기한과 초진 범위를 늘려주는 정도로도 괜찮을 수는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약 배송"이라고 강조했다.
2023-09-02 05:30:00병·의원
K-hospital

픽셀로, KHF 2023에서 눈 건강 자가진단 키오스크 전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픽셀로는 오는 9월 14일부터 9월 1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 HEALTHTECH FAIR, KHF 2023)에서 신제품 '내눈 눈건강 자가진단 키오스크'를 선보인다.내눈 눈건강 자가진단 키오스크는 내눈 앱서비스의 AI 기반 안검사 기능과 더불어 치매 자가 진단 서비스를 추가로 탑재한 태블릿 크기의 소형 키오스크다. 애플리케이션과 키오스크에 탑재된 AI 기반 안검사는 근거리 시력검가, 노안 조절력 검사, 황반 변성 검사가 있다.최근 성남 시니어 센터에서 실증 결과 환자 만족도가 90점대로 높았으며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의사에게 받은 결과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또한 의료기기 1등급을 획득하면서 국내에서 의료기기로 인정받는 성과도 거뒀다.픽셀로 강석명 대표는 "내눈 눈건강 자가진단 키오스크는 현재 국내 다양한 시니어 센터와 은행, 쇼핑몰에 설치돼 피드백 및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픽셀로의 제품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22 18:24:14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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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퍼트아이엔씨, 문자 통역 태블릿 KHF 2023 출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엑스퍼트아이엔씨(대표 박정남)가 오는 9월 16일부터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 HEALTHTECH FAIR, KHF 2023)에서 문자 통역 태블릿인 '씨사운드'를 선보인다.씨사운드 문자 통역 태블릿은 병원에 방문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진료나 창구 상담 내용을 음성 대신 텍스트로 제공하는 제품이다. 엑스퍼트아이엔씨는 스마트 안경 하드웨어에 결합한 기존 제품에 이어 범용성을 확장시키기 위해 태블릿 형태의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특히 이 제품은 외국어 번역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상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엑스퍼트아이엔씨 박정남 대표는 "정확도 높은 엔진을 가진 씨사운드의 보급률을 높여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자유로운 진료 상담을 받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08-22 18:19:15의료기기·AI

웨어러블 패치+AI로 수면무호흡 진단…"편의성 증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반창고만한 패치 두장을 부착하는 것만으로 집에서 수면무호흡증 등을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웨어러블 기기에 의료 인공지능이 결합돼 모든 과정이 전자동화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향후 수면다원검사의 복잡성과 비용을 대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웨어러블 패치와 인공지능만으로 88.5%의 정확도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기술이 나왔다.현지시각으로 25일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지에는 수면모호흡증 진단을 위한 패치형 웨어러블 기기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126/sciadv.adg9671).현재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장애로 인한 불편은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 혈압 등 기타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이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실제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수면 장애 환자가 1800만명에 달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있으며 아직 진단되지 않은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문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비용과 시간이다.현재 수면모호흡증 진단에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지만 하루 밤 이상 병원에서 검사가 진행되는데다 최소 15개의 유선 프로브를 몸에 연결한 채 고정된 자세로 잠을 자야한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컸기 때문이다.특히 환자의 정확한 자세와 포로브의 연결 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의료진이 검사 기간 동안 함께 한다는 점에서 비용 또한 수백만원에 달하는 부담감이 있었다.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Tech) 여운홍(Woon-Hong Yeo)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간소화된 웨어러블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할 수 있는 기기 개발에 나선 배경도 여기에 있다.설사 병원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집이나 기타 공간에서 이를 진단할 수 있다면 조기 진단은 물론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여운홍 교수는 "현재 일부 손목 밴드 형식의 웨어러블 기기들이 나와 있지만 정확한 수면 분석에 필요한 생리학적 정보를 포괄적으로 다루지 못한다"며 "또한 일부 헤드밴드 형식의 기기 또한 부피가 크고 머리에 쓴채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점에서 분석 정확도와 교란 요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반창고 크기의 실리콘 패치를 이마와 턱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검사자의 불편을 최소화했다.그러면서도 이 웨어러블 패치를 통해 뇌파와 안압, 근전도, 맥박, 산소포화도 등의 생리학적 신호를 무선으로 측정하는 기술을 집약해 수면다원검사와 유사한 수준의 정보를 취득하는데 성공한 것.실제로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와 이 웨어러블 장치를 동시에 검사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대조 임상을 진행한 결과 88.52%의 높은 정확도로 성공적으로 진단하는데 성공했다.특히 현재 수면다원검사는 결과값을 바탕으로 의료진이 여러가지 정보를 조합해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이 웨어러블 기기는 이러한 과정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즉각적으로 결과를 도출하는데 성공했다.이로 인해 연구진은 현재 수면다원검사의 복잡성과 물리적 시간, 비용 등의 문제를 이 웨어러블 기기가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이 웨어러블 기기가 언제든 재사용이 가능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별다른 분석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홈 헬스케어 기기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여운홍 교수는 "반창고만한 실리콘 패치 두장을 붙이고 자는 것만으로 핸드폰이나 태블릿 등에서 즉각적으로 수면무호흡증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면다원검사의 복잡한 과정이나 15개에 달하는 프로브를 달고 자야 하는 불편함,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이어 "특히 웨어러블 방식으로 몇 번이나 집에서 편하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면무호흡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도 획기적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향후 웨어러블 패치의 통기성과 재사용성을 개선하고 인공지능을 보다 고도화해 정확도와 편의성을 더욱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6 05:30:00의료기기·AI

2시간 걸리던 치매 검사…태블릿 검사로 20분만에 'OK'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치매 전 단계로 분류되는 경도인지장애 진단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던 종합신경심리검사를 태블릿 등을 활용해 간단한 컴퓨터 검사로 대체할 수 있을까?결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에 대한 국내 첫 비교 연구 결과 민감도와 특이도 등 정확성면에서 충분히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태블릿을 활용한 컴퓨터 인지선별검사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가 나왔다.오는 5월 1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K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종합신경심리검사와 태블릿 등을 이용한 컴퓨터 인지선별검사를 비교한 연구가 게재될 예정이다.종합신경심리검사는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amnestic mild cognitive impairment, aMCI)의 진단을 위한 표준 검사다.경도인지장애가 알츠하이머로 인한 치매의 전 단계로 간주되면서 조기 진단을 위한 도구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하지만 이 검사는 평가자가 필요할 뿐 아니라 최대 2시간에 걸쳐 자필로 일일히 항목을 입력하며 진행된다는 점에서 순응도 등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이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검사가 바로 태블릿 등을 활용한 컴퓨터 인지선별검사(Inbrain Cognitive Screening Test, Inbrain CST)다.평가자가 필요하지 않으며 검사 또한 체크 방식으로 30분 안에 끝난다는 점에서 종합신경심리검사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실제로 컴퓨터 인지선별 검사가 종합신경심리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결국 그만큼 신뢰할 수 있는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가톨릭 의과대학 이익성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종합신경심리검사와 컴퓨터 인지선별 검사를 직접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얼마나 정확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비교를 통해 알아보기 위한 시도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93명을 포함해 인지장애가 없는 73명 등 총 166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종합심리검사와 컴퓨터 인지선별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비교했다.그 결과 객관적인 경도인지장애 기준으로 -1.0SD를 설정했을때 컴퓨터 인지선별 검사의 민감도는 81.7%, 특이도는 84.9%를 기록했다.또한 양성 예측도는 87.4%, 음성 예측도는 78.5%를 기록했다. 양성 및 음성 우도비는 각각 5.4233 및 0.2152였다.30분만에 끝낼 수 있는 컴퓨터 인지선별 검사로도 치매 환자 10명 중 9명은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 종합신경심리검사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특히 다른 요인을 제외하고 컴퓨터 인지선별 검사의 진단 정확도는 83.1%를 기록했다. 오류율은 16.9%였다.나아가 종합신경심리검사와 컴퓨터 인지선별 검사상 비교시 환자군의 인구통계학적 및 임상적 특성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각 검사별 주요 지표연령과 성별, 교육, 아밀로이드 양성, MMSE 점수, 임상 치매 등급(CDR), 우울증 및 불안 척도 검사 등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것.또한 해마와 부해마의 용적, 알츠하이머병 관련 주요 영역(Alzheimer signature)의 피질 두께 또한 두 검사법 상에 차이가 없었다.이러한 면에서 전문가들은 컴퓨터 인지선별 검사가 종합신경심리검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30분만에 컴퓨터를 기반으로 곧바로 결과가 나온다는 점에서 2시간여 자필로 집중해 항목별 답변을 적고 나아가 평가자의 평가를 진행해야 하는 검사에 비해 이점이 탁월하다는 것.특히 컴퓨터 기반 검사는 태블릿 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순응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매우 비용효과적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연구진은 "컴퓨터 인지선별 검사가 종합신경심리검사와 비교해 경도인지장애 진단에 충분한 민감도와 특이도, 양성 및 음성 우도비, 정확도와 오류율을 기록했다"며 "두 검사법을 비교한 국내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종합신경심리검사와 컴퓨터 인지선별 검사에서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된 환자들의 임상적, 신경영상학적 특성도 매우 유사했다"며 "컴퓨터 인지선별 검사가 종합신경심리검사의 한계를 보완하는 매우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23-04-25 05:30:00의료기기·AI

'플랫폼과 솔루션' KIMES에 투영된 의료산업 판도 변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4차 산업 혁명을 타고 의료산업의 패러다임도 확연하게 변화하고 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또한 개별 제품 단위에서 플랫폼과 솔루션 단위로 산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를 방증하듯 올해 KIMES에서는 CT와 MRI , 초음파 등 말 그대로 '기기'가 채웠던 공간들이 모니터와 태블릿으로 채워졌다. 개별 제품을 알리기 보다는 사용자 경험(UX)을 기반으로 하는 큰 그림을 보여주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이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패러다임 변화 뚜렷국내 최대 의료산업 전시회인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에 걸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GE헬스케어 등 글로벌 기업들도 올해 전시회는 모니터 등을 활용한 시각적 효과에 중점을 뒀다.코로나 대유행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열린 첫 전시회라는 점에서 수만명의 구름 인파가 모여들며 기대 이상의 호황을 누린 상황.실제로 주최측과 참여 기업들에 따르면 올해 KIMES는 코로나 이전 최전성기를 맞았던 2019년보다도 많은 참관객들이 모여들며 큰 성과를 거뒀다.그만큼 올해 KIMES에서는 코로나 대유행이 촉발한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4차 산업 혁명과 코로나 대유행이 맞물리며 일어난 지각변동이 전시회에서도 그대로 투영된 셈이다.실제로 이번 KIMES에서 보여진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실제 '제품' 말 그대로 의료기기들이 사라지고 모니터와 태블릿 등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는 점이다.과거 제품을 직접 눈에 보여주고 팜플릿을 전달하던 시대에서 모니터와 태블릿으로 자사 라인업을 관통하는 솔루션과 플랫폼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판도가 변화한 것이다.의료산업 글로벌 선도 기업인 GE헬스케어도 올해 KIMES에서 인공지능과 결합한 차세대 솔루션을 선보이는데 중점을 뒀다.일단 이번 KIMES에서 GE 헬스케어는 환자의 신체적 특성, 의료진의 숙련도에 구애 받지 않고 안정적인 심장 초음파 검사를 돕는 인공지능을 결합한 심장초음파 비비드(Vivid)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또한 AI 기반 자동화 기능으로 현장 진단에 최적화된 이동형 초음파 베뉴(VENUE)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AI 기술 기반의 판독 보조 기능을 갖추고 유일하게 검진 항목에 대한 FDA 승인을 받은 자동 유방 초음파 인비니아 에이버스(Invenia ABUS) 2.0을 선보였다.시대 변화를 반영하듯 KIMES 현장에서 모니터와 태블릿을 활용한 디테일이 눈에 띄었다.대표적인 체성분 분석 기업인 인바디도 올해 KIMES에서 하드웨어 보다는 새로운 솔루션 소개에 방점을 뒀다. 새롭게 홈케어 시스템인 가정용 체수분측정기 BWA ON과 가정용 체성분분석기 인바디다이얼 H30이 주인공.BWA ON은 전문가용 체수분측정기의 고사양 스펙과 체중계의 편리함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으로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조기 진단을 위한 체수분과 근육량의 변화,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필요한 체성분 항목 등을 집에서 간편하게 측정해 의료진과 소통하며 케어할 수 있다.인바디다이얼 H30은 애플워치 및 안드로이드 위젯과 연동성을 높여 더욱 간편하고 고도화된 가정용 체성분분석기로 인바디 앱을 다운 받아 인바디다이얼 H30과 연동하면 워치페이스에 인바디 결과가 상시 표시돼 일상 속에서 지속적인 체성분 관리가 가능하다.인바디 이라미 대표이사는 "인바디는 2002년부터 KIMES에 참가해 매년 의료환경 개선 및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기기를 선보이고 있다"며 "올해 첫 선을 보이는 BWA ON 등 가정용 신제품을 통해 고도화된 의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시 시작된 EMR 전쟁…주요 기업들 모두 참전이번 KIMES는 클라우드를 통해 촉발된 전자의무기록(EMR) 전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각 기업들이 차세대 솔루션들을 모두 들고 나와 전면전을 펼쳤기 때문이다.유비케어 등 EMR 기업들도 고객들의 직접 체험에 방점을 두는 모습이 보였다.유비케어는 이번 KIMES에서 '의사랑'을 앞세워 가장 큰 초대형 부스를 열고 'ALL NEW'를 주제로 의사랑 솔루션 라인업을 모두 내놓았다.이 자리에서 유비케어는 의사랑과 연동해 접수와 수납, 제증명 서류 출력까지 한번에 이뤄지는 '의사랑 키오스크'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기존 버전 대비 사용 속도를 3배 이상 높인 '의사랑 건강검진V2'와 태블릿을 활용한 '모바일 펜차트'도 함께 전시했다.특히 유비케어는 이번 KIMES에서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성 질환 진료 지원 플랫폼 '닥터바이스'를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닥터바이스는 만성질환 진료 지침에 기반해 환자관리 및 교육을 진행하고 간편하게 수가를 청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의사랑과 앱 연동을 통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이상경 유비케어 대표이사는 "이번 KIMES에 최대 규모의 부스를 연 만큼 의료기관에서 의사랑을 사용중인 고객들이 이와 연동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비트컴퓨터도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입구에 대형 부스를 차려 맞불을 놨다.라인업 또한 마찬가지. 종합병원과 전문병원, 요양병원,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종별 선택은 물론 CS방식과 클라우드 방식, 진료과목별 특화된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의료기관의 규모와 특성, 요구사항에 맞는 의료정보시스템을 한자리에서 비교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일단 중대형병원을 위한 솔루션으로 한층 고도화된 구축형 통합의료정보시스템 bitnixHIS와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의료정보서비스 클레머를 전시했다. 또 이들과 연동돼 병원 행정의 효율성을 높여 주는 병원용 경영관리 솔루션 bitnixERP도 함께 출품했다.올해도 비트컴퓨터 등 EMR 기업들이 KIMES 현장에 총 출동했다.전문병원을 포함한 중소형병원은 구축형 통합의료정보시스템 bitnixHIB와 요양병원을 위한 bitnixSilver,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의 요양병원 솔루션 bitnixCloud를 비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의원급 의료기관과 개원을 준비중인 의사들은 의원 EMR의 전통 강자로 높은 안정성을 자랑하는 비트U차트와 함께 내과계열에 특화한 기능과 빠른 진료 및 청구 처리 속도를 강점으로 하는 비트A차트, 클라우드 기반의 의원용 플랫폼 비트플러스 중 선택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클라우드 EMR 기업인 메디블록도 올해  KIMES에서 차세대 라인업을 선보이며 클라우드 시장을 잡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그전에 선보이지 않았던 경영통계과 인사이트, CRM 및 진료 편의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기능 등 다양한 신규서비스를 탑재한 닥터팔레트가 바로 그것.메디블록은 의사 출신의 이은솔 대표가 부스를 지키며 웹과 연동되는 모바일 EMR 시스템과 공단 서버와의 완벽한 연동, 고시의 변경 및 기능 자동 업데이트 등의 차별성에 새롭게 추가한 기능들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이은솔 메디블록 대표는 "이번 KIMES를 통해 경영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최초로 공개했다"며 "기존 의료기관에서 보지 못했던 수준의 속도, 디자인과 사용성을 가진 차세대 헬스케어 플랫폼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리오프닝 기대감 미용기기들도 총출동…고객 경험 향상 방점이번 KIMES에서는 엔데믹을 맞아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미용 의료기업들과 수출 기반의 영상 기업들의 참여도 이어졌다.루트로닉은 올해 KIMES에서 대형 모니터를 활용한 갤러리 형식의 부스를 꾸려 이목을 끌었다.더마브이(DermaV)와 헐리우드 스펙트라(HOLLYWOOD SPECTRA), 울트라(LaseMD ULTRA), 클라리티II(CLARITY II), 루트로닉 지니어스(LUTRONIC GENIUS), 아큐커브(ACCUCURV) 등 라인업을 모두 들고 나선 루트로닉이 대표적인 경우다.특히 루트로닉은 시대 변화에 맞춰 올해 직접 기기를 선보이기 보다는 디지털 갤러리 형식으로 부스를 꾸려 피부 미용 분야를 이미지화한 영상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뒀다.아예 이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라운지를 꾸리는 것은 물론 전시 제품들 또한 미술관에 전시된 조각품을 연상할 수 있도록 부스를 조성한 것이 특징.루트로닉 관계자는 "루트로닉이 국내 1위 피부 미용 기업이지만 아직까지 대중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반 대중들과의 접점을 점차 늘리고자 이에 맞춰 부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클래시스도 이번 KIMES에서 차세대 라인업인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를 전면에 내세우고 슈링크와 울핏, 사이저, 토너브 등의 다양한 제품을 들고 나왔다.슈링크 유니버스는 슈링크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MP, 노멀(Normal) 2개로 구성된 초음파 모드로 시술 속도를 한층 향상시킨 것을 특징으로 출시하자마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볼뉴머는 6.78MHz 주파수를 활용한 모노폴라 RF 의료기기로 환자 피부에 직접 접촉해 에너지를 전달하는 팁으로 특허를 받은 제품으로 이번 KIMES를 통해 선을 보였다.클래시스 관계자는 "이미 클래시스는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피부 미용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며 "올해 KIMES에서는 사용자 체험을 강조했다"고 전했다.인공지능도 여전한 테마…다양한 차세대 기기도 전시올해 KIMES에서도 인공지능 테마는 여전히 핫 키워드로 이어졌다. 각 기업들이 주력 라인업을 전면에 배치하며 경쟁구도를 형성한 것.올해도 뷰노 등 인공지능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뷰노는 올해 KIMES에서 가정용 헬스케어 기기인 하티브(Hativ)를 전면에 내세웠다.일단 뷰노는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정상동리듬, 심방세동, 서맥, 빈맥 등 분석 결과를 제공하 는 가정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 P30을 선보였다.또한 하티브 P30을 포함해 자동전자혈압계 하티브 BP30, 귀적외선 2in1 체온계 하티브 TP30이 결합된 앱 기반의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 하티브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웨이센은 CES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한 AI 소화기 내시경 WAYMED Endo(웨이메드 엔도)를 비롯해 CES 2023 혁신상 2관왕을 차지한 인공지능 호흡기 셀프스크리닝 서비스 WAYMED Cough(웨이메드 코프) 등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 라인업으로 부스를 구성했다.특히 웨이센은 독립 부스 외에도 보건산업진흥원의 디지털 헬스케어관, KOTRA 메디스타 이니셔티브 쇼 케이스관에도 제품을 전시해 다양한 참관객들을에게 의료 AI 솔루션을 선보였다.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이번 KIMES에서는 CES 혁신상을 수상 제품으로 부스를 구성해 의료 관계자들에게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엠브이알 등 일부 기업들은 KIMES를 통해 신제품의 첫 선을 보였다.이번 KIMES에서는 다양한 산업군의 참여로 새로운 기기들이 소개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일단 고압산소챔버 제조기업인 인터오션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를 기반으로 보급형 개인용 고압산소치료기 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채재익 인터오션 대표이사는 "인터오션은 훨씬 고난도 기술인 산업 잠수용 챔버에서 시작했고 의료용 또한 이에 못지 않은 안전성을 갖추는데 힘을 써 왔다"며 "산소 중독 예방 시스템과 위급 상황에 대비한 소화수, 메뉴얼 안전 버튼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제품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또한 엠브이알은 차세대 체외충격파 기기인 도니어(Dornier Medtech)의 Aries 2를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Aries 2는 근골격계 뿐 아니라 발기부전 등 비뇨의학과 질환에 특화된 장비로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마치고 국내 출시를  시작한 제품이다.이일영 엠브이알 대표는 "도니어의 Aries 시리즈는 이미 국내 대학병원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검증된 제품"이라며 "이에 대한 차세대 라인을 KIMES에서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3-03-27 05:30:00의료기기·AI

굿닥, KIMES 2023 참가…"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제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굿닥이 오는 23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나흘간 진행되는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23(이하 키메스)'에 참가한다.굿닥은 이번 키메스에서 '디지털화된 환자 치료여정(Digital patient journey)'을 주제로, 오프라인과온라인을 연계한 미래 의료 방향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굿닥 KIMES 2023 부스 전경전시회장에 마련된 굿닥 부스에서는 병원 예약, 태블릿 접수부터 예후 관리 등 전체 치료가 굿닥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 과정을 소개한다.'굿닥 파트너스 솔루션'을 통한 병원 운영효율성 증진과 증상을 입력하면 1분 내로 의사와 연결되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대표 케이스로 소개될 예정이다.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한 의료 경험도 제공한다. 모델하우스 거실에 비치된 '삼성전자TV(Neo QLED 8K)'에서는 실시간 비대면 진료가 시연되고, '갤럭시 워치5'는 상시 건강 데이터 관리 기능을 선보인다.또 이번 전시회에는 미래 진료를 상상할 수 있는 프로토(proto) 홀로그램 체험존을 마련해  10년 뒤 의료 환경을 구현했다. 24·25일, 10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이동형 빔 스크린 경품 추첨행사 등 여러 이벤트도 마련했다.굿닥 임진석 대표는 "성장하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했다"며 "병원과 환자 네트워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편리한 연결 솔루션으로 제시하고, 상상해왔던 미래의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03-15 12:06:02병·의원

태블릿 설문조사 하나만으로 정신병 발견 확률 두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태블릿 PC를 통한 간단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만으로 스펙트럼 장애 등 정신병을 발견할 확률이 두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정신질환의 경우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핵심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토콜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태블릿을 통한 간단한 설문조사만으로 정신병 발견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9일 JAMA에는 태블릿 PC를 기반으로 하는 간단 설문조사가 정신병 발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psychiatry.2022.4436).현재 미국정신과학회 등은 정신병 발병과 치료 사이의 간극을 90일 이내로 줄이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정신질환이 발생한 뒤 조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경우 초발성 정신병의 예후를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이유다.캘리포니아 의과대학 타라(Tara A. Niendam)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태블릿을 활용한 간단 설문조사 카드를 꺼내놓은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조기 개입을 위한 가장 접근성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초기 정신병을 진단하는 PQ-B(Prodromal Questionnaire, Brief Version)를 태블릿에 넣어 4개 학교의 학생 2455명에게 전달했다.PQ-B는 '익숙한 환경이 때로 이상하게 보입니까?',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까' 등 무난한 21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은 설문으로 꼽힌다.그 결과 이러한 태블릿 기반의 간단 설문조사는 정신병의 조기 발견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태블릿을 활용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학생은 스펙트럼 장애 등 정신병을 발견할 확률이 5.6%에 달했다.이를 활용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2.6%에 불과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무려 두배 이상의 스크리닝 효과가 있다는 의미가 된다.타라 교수는 "매우 간단한 태블릿 설문 조사만으로 정신병을 발견에 매우 극적인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매우 의미있는 연구"라며 "환자 입장에서도 치료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분명한 한계도 있었다. 조기 발견에도 불구하고 정신병 발병과 치료 시기에 대한 간극은 여전히 존재했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를 통해 태블릿 조사를 통해 조기 발견한 그룹도 평균 간극은 239일에 달했다. 조기 발견없이 평소와 같이 진단하고 치료한 그룹이 262.3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부분이다.타라 교수는 "정신과 전문의를 만나기 쉽지 않은 미국의 특수한 상황이 이러한 결과를 만든 것 같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적의 프로토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3-02-20 11:52:49의료기기·AI

오므론헬스케어, 가정혈압 관리 위한 '오므론 커넥트' 새단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오므론 커넷트 사용 모습한국오므론헬스케어는 혈압계 등 가정용 의료기기와 연동해 전문 건강관리를 돕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오므론 커넥트를 새롭게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오므론 커넥트는 오므론헬스케어의 혈압계, 체중계 등 가정용 의료기기와 블루투스로 연동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사용자의 혈압, 체중 데이터를 주간, 월간, 연간 단위의 그래프로 제공해 몸 상태 변화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침과 저녁, 24시간 등 사용자가 원하는 기간의 혈압 평균치를 제공하며, 하루에 측정한 모든 데이터의 평균값도 확인 가능하다.오므론 커넥트는 혈압과 생활습관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혈압수첩(BP Diary) 기능이 특화돼 있다. 혈압수첩 기능을 활용하면 아침, 저녁으로 사용자의 목표 혈압 달성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혈압 캘린더 기능과 복약 및 혈압 측정 알림 기능을 통해 체계적인 고혈압 관리가 가능하다. 생활습관 아이콘(음주, 금주, 수면 등)을 한 번의 터치로 기록해 혈압과 생활습관과의 관계성도 확인할 수 있다. 오므론 커넥트를 통해 축적한 혈압 데이터는 의료진과 진료 시에도 활용 가능하다.이번 리뉴얼은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반적인 애플리케이션의 색상을 통일하고, 간결하고 읽기 쉬운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화면 하단에는 탭(tap) 바를 추가해 애플리케이션의 각 기능으로 쉽고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혈압수첩 등의 기능을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라이브러리도 추가했다. 오므론 커넥트는 현재 구글 핏, 삼성헬스와 연동 가능하며, 향후 파트너사 협력을 통해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한국오므론헬스케어 엔도 타카유키 대표이사는 "오므론 커넥트는 오므론헬스케어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가정혈압 관리 전문 애플리케이션"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혈압 환자 등 사용자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건강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오므론 커넥트는 안드로이드, IOS 환경 모두에서 지원하며,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연동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오므론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12-21 10:36:40의료기기·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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