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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16% 정신장애 경험…의료기관 이용은 저조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국내 소아·청소년 16.1%가 한 번 이상 정신장애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등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경우는 6.6%에 그쳐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유병률 및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소아·청소년)'를 실시하고 2일 결과를 발표했다.그간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실태조사는 2001년부터 5년 주기로 5차례 실시됐으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국 단위의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유병률 및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소아·청소년)'를 실시하고 2일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6세 이상 17세 이하 소아·청소년 6275명(가구당 1인, 소아 2893명, 청소년 3382명)을 대상으로,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곽영숙) 주관하에 서울대학교(연구책임자: 김붕년 교수)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약 6개월간 실시했다.조사결과, 국내 소아·청소년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16.1%(소아 14.3%, 청소년 18.0%)로 나타났다. 평생유병률은 현재와 과거에 어느 한 시점이라도 정신장애 진단을 충족한 경우를 의미한다.조사를 실시한 시점에 장애 기준을 충족한 현재 유병률은 7.1로 집계됐다. ▲소아 4.7% ▲청소년 9.5%로 청소년의 유병률이 소아의 유병률에 비해 약 2배 높았다.현재 유병률 기준, 유형별로는 적대적 반항장애가 2.7%로 가장 높았고, 틱장애(2.4%), 섭식장애(1.1%) 순이었다.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사고나 자살행동과 같은 자해를 경험한 비율은 청소년의 경우 4.2%, 소아는 0.3%로 나타났다.조사를 실시한 시점에 장애 기준을 충족한 현재 유병률은 7.1로 집계됐다. ▲소아 4.7% ▲청소년 9.5%로 청소년의 유병률이 소아의 유병률에 비해 약 2배 높았다.하지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소아청소년은 극소수에 그쳤다.평생 한 번이라도 정신장애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중 지난 1년 동안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4.3%(소아 4.7%, 청소년 4.0%)였으며, 정신건강서비스의 평생 이용비율 또한 6.6%(소아 7.8%, 청소년 5.6%)로 나타났다.정신건강서비스 필요시 상담선호 대상으로 소아는 ▲소아과 병원(59.5%)이 가장 많았고 ▲가족(56.4%) ▲정신건강의학과(55.8%) 순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은 ▲가족(68.5%) ▲상담 및 심리치료센터(47.9%) ▲정신건강의학과(46.5%) 순으로 응답했다.하지만 이들이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아직까지는 정신건강서비스를 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소아 60.1%, 청소년 60.0%)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아서 (소아 43.4%, 청소년 52.8%) 등의 답변이 많았다.정부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해 다양한 경로의 정신건강 검사, 상담 및 지원을 시행 중이며 지난 2023년 12월에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포함하여 추진 중이다.먼저, 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실시해 2027년까지 소아·청소년을 포함한 100만 명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한다.또한 오는 9월부터는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모바일 마음건강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소아·청소년도 쉽게 자신의 정신건강을 점검할 수 있게 지원할 방침이다.이외에도, 올해 7월부터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포함한 1600만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의무교육을 실시하며, 아동·청소년 및 청년의 자살예방 상담을 강화하기 위해 자살예방 SNS 상담을 9월에 개통한다.서울대학교 김붕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국적인 소아·청소년 정신장애와 관련 위험요인에 대한 첫 번째 국가통계조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국내 아동 청소년의 7.1%는 전문가의 도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고, 낮은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 제고 방안과 주기적인 추후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02 12:13:04정책
인터뷰

"미지의 영역 치매와 파킨슨…끝까지 포기할 순 없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초음파 뇌수술 세계적 권위자로 알려진 장진우 교수가 올해 3월부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떠나 고려대의료원 안암병원에 새둥지를 틀고 본격적으로 진료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애초 정년퇴직 후에도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는 최종 선택은 안암병원이었다.특히 연세의료원에서 고려대의료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도 그동안 대학병원 중심 임상현장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소식이 알려지자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올해 3월부터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시작한 장진우 교수는 아직까지 고대의료원 시스템에 적응 중이라면서도 소속된 기관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 찾기에 고심중이라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장진우 교수가 안암병원에서 새롭게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최근 메디칼타임즈는 고대안암병원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를 만나 향후 활동계획을 물어봤다.초음파 뇌수술 시스템 안암병원 '이식'장진우 교수는 초음파 뇌수술을 파킨슨병, 수전증 등 운동장애질환과 강박장애 등의 정신질환에 세계 최초로 시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뇌심부자극술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는 등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동시에 현재까지 7000례 이상의 뇌수술을 집도한 바 있는 정위기능신경외과학 분야의 세계적 명의로 알려져 있다.여기서 뇌심부자극술은 뇌 신경회로 부위에 전극을 삽입, 전기자극을 줌으로써 문제가 발생한 뇌 회로를 복원, 개선하는 기전으로 2000년 이후 전 세계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미 수전증, 파킨슨병, 근긴장 이상증 등 이상운동 질환 환자 치료에 좋은 수술 성적을 보여 왔으며, 강박장애, 우울증, 그리고 틱장애의 일종인 투렛증후군 등 정신질환과 신경병성 통증 및 일부 뇌전증 환자의 수술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해당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장진우 교수가 지난 3월부터 안면 떨림, 수전증, 삼차신경통, 파킨슨병, 간질, 뇌심부자극술 등을 전문분야로 안암병원 뇌신경센터에서 진료를 시작한 것.안암병원에서는 그동안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 진료에 목말라 왔는데 장진우 교수를 영입하며 전문 진료 체계 강화에 성공한 셈이다.  장진우 교수는 안암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까닭을 묻는 질문에 "아직 할 일이 많다"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그는 "요즘의 정년퇴임은 사실상 개편이 필요한 것 같다. 아직도 진료활동을 그대로 이전처럼 이어나갈 수 있는 있기 때문"이라며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할 생각을 처음했지만 이보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 같다고 느꼈다. 이 와중에 윤을식 의료원장의 권유가 있어 안암병원으로 오게 됐다"고 회상했다.장진우 교수는 "안면떨림 등 다양한 뇌질환으로 전국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우선 생각했다"며 "병원 진료에 있어 여러 환경을 고려했을 때 안암병원에서 새롭게 시작해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장진우 교수는 최근 새로운 환경에서 진료를 시작한 동시에 전문진료 팀 구성에 여념이 없다고. 그는 "일단은 진료를 시작했지만 아직도 진료시스템 적으로 기반을 꾸려 나갈 것이 많다"며 "전문 인력 영입도 예고돼 있다. 현재 의료계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결 된 후 하반기에는 전문 진료팀 구성은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킨슨병의 새로운 치료법 찾기에 몰두 중인 장진우 교수는 고대안암병원서 해당연구를 이어나가는 한편, 치매 연구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치매 등 '연구' 활동도 그대로장진우 교수라고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연구다.  그동안 많은 연구를 해왔던 장진우 교수이지만 최근 '파킨슨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도파민 세포치료제를 전기수술장치를 통해 뇌에 주입해 도파민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법이다. 장진우 교수가 책임연구자(PI)를 맡아 진행 중이다.해당 연구가 향후 성공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용될 수만 있다면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고생하는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 장진우 교수는 "도파민 세포치료제를 뇌에 주입해 이를 활성화시키는 개념으로 현재 12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까지 진행했다"며 "올해 말까지 계속 추적 관찰해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희망적으로 결과에 따라 내년 3상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그는 "책임연구자이기 때문에 이전에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안암병원에서 주도적으로 해당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안암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만큼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장진우 교수는 다짐했다. 진료활동과 더불어 기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뜻이다.장진우 교수는 "치매 치료에 가능한 초음파 수술 연구를 당장 올해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지금 의료계 상황이 해결된다면 당장이라도 추진하고 싶다"며 "미래의료 분야에 있어 앞으로 치매와 파킨슨 분야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를 통해 신경외과와 신경과의 협력을 통해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분야 대표 의료기관으로 안암병원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장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4-25 05:30:00병·의원

CMG제약, 필름형 조현병치료제 첫 미국 허가 신청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CMG제약이 지난 연말 미국 FDA로부터 구강용해필름(ODF)제형 조현병치료제 'Depipzo (데핍조)'에 대한 Final Filing Letter(최종 허가 접수)를 수령했다. 이에 따라 이 제품에 대한 미국 시판허가 신청 절차가 완료됐다. CMG제약은 미국 FDA의 허가 자료 검토 후 판매 허가를 받게되면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세계 최대 조현병치료제 시장인 미국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Depipzo는 세계 최초의 필름형 조현병치료제(성분명 아리피프라졸)로, CMG제약은 자체 개발한 'STAR(Smooth, Thin, Advanced Stability, Refreshing Taste) FILM' 기술을 적용해 필름 파손 및 변질을 최소화하고 약의 쓴 맛을 효과적으로 차폐함으로써 휴대성 및 복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미국 시장조사 전문 분석기관인 Data Monitor에 따르면, 미국 조현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조원으로 글로벌 시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부터 아리피프라졸의 용도특허가 만료되면 조현병 외에 우울증, 양극성장애, 틱장애 등 다른 정신질환에 대해서도 처방이 가능해져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조현병과 같은 정신질환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될 경우 약을 거부하거나 뱉어내는 경우가 많은데, 필름제형의 경우 물 없이 복용이 가능하고 입 안에서 쉽게 녹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CMG제약은 Depipzo의 이 같은 제형 특장점을 바탕으로 미국 아리피프라졸 시장 점유율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MG제약 이주형 대표는 "Depipzo가 시판허가를 받게 되면 즉시 판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업·마케팅을 대행할 미국 현지 파트너사 선정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며 "미국 이외에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1-02 11:39:50제약·바이오

미국신경과학회 뚜렛·틱증후군 치료가이드 펴내...CBIT이 핵심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미국신경과학회(AAN)가 처음으로 뚜렛 증후군과 틱장애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6일 신경과학회 연례학술대회(AAN 2019)를 통해 공개했다. 핵심은 약물치료법보다 스스로 행동요법을 강조한 대목이다. 이를 포괄적 행동 중재(Comprehensive Behavioral Intervention for Tics, CBIT)로 명명하고 있는데, 미국신경과학회도 모든 치료의 첫 번째 중재법으로 CBIT을 강조했다. CBIT은 비약물요법 중재요법의 일환으로 비교적 새로운 접근법이다. 주요 3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환자가 자신이 갖고 있는 틱을 잘 알 수 있도록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틱이 긴급하게 발생할 때 대응행동을 할 수 있게 환자를 훈련시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틱을 줄일 수 있는 유용한 행동을 함으로써 날마다 변화시키는 것을 담고 있다. 이러한 CBIT의 효과는 최근 10년 데이터가 논문에 발표되면서 재조명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신경과학회는 CBIT은 그 어떤 심리사회적 중재나 행동중재법 그리고 약물중재법 보다도 효과가 뛰어나다면서 이를 일치치료 옵션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CBIT의 적정 실행기간은 6~12주이다. 여기에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틱을 조절할 수 있는 습관역전법(habit-reversal training)을 같이 시행하면 좋다고 권고했다. 약물요법은 CBIT 요법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능한 2차치료로 규정했다. 우선 알파 항진제(α agonists)는 ADHD를 동반한 틱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또한 알파2 교감신경 항진제(α2 adrenergic agonists)는 이상반응을 우려해 틱 치료시 위험대비 혜택이 클 때 처방할 수 있다며 신중한 처방을 강조했다. 이때 진정 등을 포함한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을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더불어 심박과 혈압 상승, QT 간격 변화 등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항정신계약물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세부 약물성분은 권고문에 일일이 넣지 않았지만 할로페리돌, 리스페리돈, 아리피프라졸, 티아프라이드를 위약대비 비교적 우수한 약물로 기술했고, 피모자이드, 자이프라시돈, 메토클로프라마이드를 그 다음순으로 제시했다. 다만 위험대비 혜택이 클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고,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부작용, 행동증후군, 대사 및 호르몬 변화 등을 필히 모니터링할 것을 강조했다. 그 외에도 심전도, QT 간격 측정을 주문했다. 이밖에 보툴리눔톡신 A형 제제도 청소년과 성인의 틱에 사용할 수 있지만 이또한 위험대비 혜택의 중요성을 전제로 깔았다. 특히 중증 장애 또는 공격성 음성 틱에 처방할 수도 있다고 제시했으며, 기력저하, 발성부전 등의 원인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침 개발을 주도한 캐나다 캘거리의대 타마라 프링세임(Tamara Pringsheim) 교수는 "미국에서 틱장애 치료법을 제시한 첫번째 가이드라인"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체계적 고찰을 통한 근거를 기반으로 한 만큼 임상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5-15 12:00:56학술

틱장애 환자 20대 미만에 집중…진료비 12%씩 증가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틱장애 환자가 20대 미만의 젊은 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틱장애 진료비는 59억원을 차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2013년 '틱장애(F95, Tic disorders)'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틱장애는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되는 질환으로 크게 운동틱, 음성틱 두 가지로 나눠진다. 틱장애 환자는 2009년 약 1만 6천명에서 2013년 약 1만 7천명으로 5년간 약 1천명(7.8%)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9% 수준. 총진료비 증가율은 컸다. 2009년 약 37억원에서 2013년 약 59억원으로 5년간 58.9%가 늘었다. 연평균 12.3%씩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틱장애 환자를 성별로 보면 환자 10명 중 약 8명은 남성이이었다. 특이한 점은 2013년 틱장애 환자가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이다. 심평원은 틱장애 주요발생 연령층인 20대 미만 건강보험 적용인구 감소가 원인인 것이라고 추측했다. 2013년을 기준으로 환자 10명 중 8명은 청소년, 유아에게 나타나고 있었다. 10대 구간이 45.3%로 가장 많았고, 10대 미만이 37.1%로 뒤를 이었다.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점유율은 낮아졌다. 심평원 안무영 상근심사위원은 "틱장애는 고의로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병이다. 증상이 있는 아이를 심하게 지적해 강제로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고 긍정적, 지지적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4-08-11 10:45:31정책

운동성 틱있는 ADHD 환자에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삭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운동성 틱장애를 모두 갖고 있는 환자에게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HCL 제제 성분의 약을 투여하면 삭감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ADHD 환자에게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약과 아토목세틴(Atomoxetine) HCL 성분약 병용요법 등이 담긴 심의사례를 28일 공개했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A의원은 지난해 6월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만성 운동 또는 성대 틱장애를 앓는 10세 남자 어린이에게 아토목세틴 성분의 스트라테라 40mg 14일치를 처방했다. 14일 후 A의원을 다시 찾은 이 환자는 스트라테라 40mg와 함께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메타데이트CD서방캡슐 10mg을 동시에 처방 받았다. 이 사례를 심의한 진료심사평가위원회는 메틸페니데이트 처방분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사항을 따른 결과다. 식약처에 따르면 메틸페니데이트는 6세 이상 소아 및 청소년의 ADHD 치료 등에 허가를 받은 약이다. 뚜렛 증후군으로 진단받았거나 운동성 틱장애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말 것'이라고 돼 있다. 진료심사평가위는 "A의원은 식약처 금기사항에 맞지 않기 때문에 급여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의약품은 약사법령에 의해 허가 또는 신고된 사항의 범위안에서 처방, 투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관련 학회에서는 완화된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 정신의학회는 "ADHD 환자는 운동성 틱을 동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틱의 종류와 빈도, 정도를 관찰하고 모니터링 하면서 의사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회에 따르면 최근 임상지침 가이드라인 등에서도 틱증상을 동반한 ADHD 환자에게 메틸페니데이트가 다른 약제와 동등한 수준으로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운동성 틱 환자에게 메틸페니데이트 투여가 '금기'가 아닌 '신중투여'토록 하고 있다. 심평원은 "현행 금기사항 변경이 필요하다면 관련 학회 및 제약사가 식약처를 통해 허가사항을 변경한 이후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심평원은 메틸페니데이트와 아토목세틴의 병용투여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인정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을 해 나갈 예정이다. 진료심사평가위는 "두가지 약제를 병용해서 증상이 개선된다는 관련 근거자료가 미비하다. 추후 학회 등과 심의를 통해 병용투여에 관한 구체적인 세부 인정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병용투여 세부 인정기준 마련 전까지는 초진 환자에게는 1종 투여를 원칙으로 한다. 이후에는 약물치료에 대한 환자의 반응정도, 투여 금기 또는 부작용 등을 참조해 사례별로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2-28 18:13:56정책

삼성서울, 개원의 대상 알짜 강좌 "예약 동났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것일까. 오는 23일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진료센터 주최로 열리는 제2회 소아청소년진료센터 심포지움이 개원의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석구 소아청소년진료센터장 소아청소년진료센터 이석주 센터장은 1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심포지움 사전접수 마감일이 일주일 정도 남았지만 이미 500명을 넘어섰다"면서 "두번째 열리는 심포지움임에도 불구하고 개원의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심포지움 행사가 열리는 강당 좌석이 총 450석인 것을 감안하면 이미 좌석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 셈. 그는 "지난 제1회 심포지움에서도 일부는 선 채로 강의를 들었다"면서 "이번에도 작년과 같은 광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도대체 어떤 심포지움이길래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소아청소년진료센터는 ▲성장판 손상 클리닉 ▲선천성 안면기형 클리닉 ▲수두증 클리닉 ▲인공와우 센터 클리닉 ▲선천성 심장병 중재시술 클리닉 ▲간 이식 및 간세포이식 클리닉 ▲소아결핵 클리닉 ▲소아기 틱장애 클리닉 ▲약시 클리닉 ▲태아통합진료 클리닉 ▲소아배뇨장애 야뇨증 클리닉 ▲소아평발 클리닉 등 총 13개 주제의 강의를 마련했다. 심포지움은 소아청소년과 이외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재활의학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다양한 진료과 교수가 직접 강의에 나서 최신지견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와우, 소아기 틱장애, 소아평발, 소아결핵 등 강의는 소아청소년과 관련 심포지움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폭넓고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심포지움 강의 주제는 지난 제1회 행사 이후 개원의들의 피드백을 받아 결정한 것으로 개원의들의 문의가 많았던 질환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날 심포지움은 개원의들이 진료현장에서 활용하는 것은 물론 필요한 경우 환자 리퍼에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소아청소년진료센터 이석구 센터장은 "대개 병원 주최의 심포지움은 토요일에 열리지만 개원의들의 진료 일정을 배려해 일요일에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평소 접하지 않는 질환으로 환자가 내원하면 당황할 수 있다. 이번 기회에 각 질환별 정보를 습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2-09-13 06:26:06병·의원

|신간| 엄마는 주치의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소아 우울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틱장애 등 요즘 엄마들은 자녀의 신체발달 상태와 행동에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아이의 태도를 바꿔주는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이들의 크고 작은 증상들이 단순히 거쳐 가는 발달상 단계가 아님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소아정신과를 찾는 발길이 증가하고 상담 사례를 통한 신문 칼럼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엄마들은 증상을 예방하는 방법, 증상 초기 단계에 가정에서 손쉽게 태도를 바꿔줄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정보가 부족하거나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조수철 교수가 가정에서 어떻게 아이를 교육하고 대처해야 이러한 증상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하였다. 산만한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급격히 늘어나 심각성이 큰 만큼, ADHD는 한 개의 장을 할애하여 그 원인과 행동수정방법, 학습지도법, 창의성을 키워주는 법 등을 심도 있게 다뤘다. 소아 우울증, ADHD, 틱장애 외에도 말더듬, 동생에게 샘 부리는 행동, 인터넷중독, 학습장애, 시험불안 등 가볍게 여기고 넘어갈 수도 있는 증상들까지 알기 쉽게 세세히 다루었다. 저자는 이 모든 증상의 교육방법에서 엄마의 역할을 중히 여긴다. 최초의 교육은 가정에서 이루어지므로 엄마와 아이의 관계가 탄탄해야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의 뒷받침으로 ADHD를 다스리려고 수영을 시작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처럼 저자가 말하는 ‘장애’는 삶의 걸림돌이 아닌 새로운 삶을 위한 전환점이 될지 모른다. △경향미디어 출판사, 308쪽, 값 12,000원
2009-08-17 09:55:06병·의원

|신간|강박증의 통합적 이해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서울대병원에서 강박증 클리닉을 운영하는 권준수 교수 등 강박증 전문의들이 체계적인 전문서적을 국내 최초로 펴냈다.   강박증이 정신과 분야에서 분석과 치료의 대상이 된지는 오래 되었지만 과거에는 유병률이 높지 않다고 여겨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유병률이 생각보다 높다는 것이 알려지고 특히 강박증과 관련있는 신체이형증, 건강염려증, 틱장애, 뚜렛 증후군, 섭식장애, 충동조절장애, 강박성 성격장애 등이 강박관련장애의 질환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적절한 강박증 치료법이 등장한 것은 1990년에 이르러서다. 치료약물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가 등장하면서 치료성적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인지행동치료 도입, 뇌영상술과 분자생물학 등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치료에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강박증이 본격적으로 진료 및 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인 1998년 6월 대표저자인 권준수 교수에 의해 서울대병원에 강박증 클리닉이 개설되면서부터이다. 서울대병원 강박증 클리닉은 그동안 SCI 등재 학술지에만 40여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고, 매년 연인원 3천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강박증 연구와 진료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강박증에 대한 이해를 넓힘으로써 치료환경을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권준수 교수는 “최근 강박증의 병태생리로 각광받고 있는 신경회로 이상가설과 관련해 약물치료를 해도 전두엽-선조체-시상회로중 간접신경회로는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관찰함으로써 강박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할 가능성을 여는 등 뛰어난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이 책은 강박증상으로 고생하는 환자와 그 곁에서 힘든 시간을 함께하는 가족들이 아니었다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며 발간소감을 밝혔다. 출판사:학지사(전화 02-330-5114), 493쪽, 2만7천원
2009-01-19 14:06:58학술

인간 인지기능평가 표준 프로토콜 발표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권준수, 신민섭 교수 연구진이 인간의 시공간능력을 평가하는 표준 프로토콜을 개발해 최근 Nature Protocols에 발표했다. 이 논문은 인간의 시공간 구성능력, 시각 기억 및 인간의 조직화 전략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레이-오스테리스 복합도형검사의 시행과 점수 체계를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표준화해 향후 임상 연구에서 정확하고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이-오스테리스 복합도형검사는 이미 1941년부터 개발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검사로서 최근 전전두엽기능과 관련이 있는 인간의 실행기능을 평가하는데도 유용한 도구로 알려져 있다. 레이-오스테리스 복합도형검사는 정상인에서의 인지기능평가는 물론 각종 신경계(간질, 파킨슨병 등) 및 정신계 질환(정신분열병, 신경증, 과잉운동장애, 틱장애 등)의 인지기능평가에도 유용하게 사용되며, 향후 많은 질환에서 이 검사의 유용성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권준수 교수팀은 정상인은 물론 정신분열병과 강박증 환자에서 이 검사를 통해 인지기능의 감소를 확인하는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현재 이런 감소된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인지훈련을 이용해 인지개선 효과는 물론 증상을 치료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이 검사의 효용가치가 매우 높다. Nature Protocols는 세계적인 생명과학잡지인 Nature 자매지로서 2006년 6월부터 발간되기 시작했으며, 권준수, 신민섭 교수팀은 Nature Protocols의 편집장의 요구에 의해 레이-오스테리스 복합그림검사의 표준프로토콜을 발표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하나인 ‘뇌기능활용 및 뇌질환치료 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경진)’의 지원을 받아 수행해 왔다.
2006-08-07 19:18:12학술

조수철 교수 신간 '틱 장애' 발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뚜렛증후군으로 불리는 신경정신질환의 하나인 ‘틱 장애’의 종합 안내서가 발간됐다. 서울의대 신경정신과 조수철 교수팀은 최근 틱장애의 현상과 정신병리의 특성을 정리한 신간 ‘틱 장애’(사진)를 발간했다. 틱 장애는 소아기 신경정신질환의 정형적인 질환으로 1885년 프랑스 뚜렛이 ‘뚜렛증후군’을 보고한 이후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 책에는 틱 장애의 특성과 함께 유전적 요인, 뇌영상 연구, 생화학적 요인 등 최신경향을 소개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이들의 치료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하는 생활속 치료방안을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수철 교수는 “틱 장애는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사회심리적 요인이 상호작용해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이 책이 진료현장의 임상가 뿐 아니라 교사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5-10-09 15:47:45병·의원

산만한 아이 70%, 행동장애 등 동반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산만한 아이로 불리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아이 상당수가 다른 정신적 장애를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정유숙 교수, 변희정 전문의(서울시립아동병원)팀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어린이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59명(73.8%)이 다른 정신과적 질환을 함께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반장애가 있는 ADHD 어린이 환자중 절반 이상인 ▲41명(51%)은 반항적이거나 거친 행동을 보이는 행동장애를 함께 보였다. 이어 ▲정서불안 등을 호소하는 불안장애가 28명(35%), ▲우울증 등의 기분장애와 ▲틱장애가 각각 10명(12.5%), ▲야뇨증 8명(10%) 순으로 동반질환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아동은 관심을 집중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아이로 대부분 활동적인 성향을 나타내며, 일부 아동의 경우 과잉행동은 없으면서 오로지 산만할 수도 있다. 이번 조사는 해외 학계에서 ADHD의 경우 50% 이상이 정신과적 동반질환이 있다는 것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입증한 것이다. 정유숙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ADHD에 대한 치료 이외에 동반질환에 대한 추가적인 약물치료, 행동치료, 심리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05-03-29 11:19:39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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